선박의 프로펠러는 일반적으로 선미부 선체에 근접한 상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선박 프로펠러의 추진성능은 선체에 의해 교란된 후류의 영향을 주로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프로펠러에 대한 유체성능 해석은 하중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물론 연계된 선체의 반류(Wake)와 프로펠러의 반류에 대한 유동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설계된 프로펠러의 추진성능 분석에 필요한 프로펠러 주위 유동 특성을 밝히기 위한 주제에 관련된 실험 및 수치해석을 포함한 이론적 연구들이 현재까지 다수 수행되어 왔다(Paik et al., 2000; Paik et al., 2005; Ahn et al., 2008; Joung et al., 2014). 다른 한편으로는, Jang et al.(2010)의 예와 같이 추진효율이 높은 프로펠러 날개 형상 개발에 필요한 설계기법을 고도화 하거나 설계작업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들도 수행되고 있다.
선박 프로펠러의 추진성능 분석에 선체의 반류와 함께 자유 수면의 영향을 고려하기 위한 노력으로 PIV (Particle image velocimetry)기법으로 프로펠러 후방 유동의 변화를 Paik and Lee(2003)가 조사한 바 있다. 동일한 목적에서 Paik et al.(2008)은 수심의 변화와 전진비 변화에 따른 프로펠러 후류의 변화를 계측하여 속도손실 및 프로펠러 반류의 자유수면과의 간섭현상을 설명하였다. 상기 연구들의 연구배경을 살펴보면 실제로 선박의 흘수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 선미에 놓인 프로펠러는 자유 수면과 상대적으로 가까워 질 수 있다. 이 때 프로펠러의 추진 성능에 대한 자유수면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Paik et al., 2008). 최근, 이 주제와 밀접한 수치 해석적 연구로 Tokgoz et al.(2014)이 프로펠러 후류의 수심 변화의 영향을 해석한 바 있다. 여기서, 저자들은 포텐셜유동 해석법의 일종인 BET(Blade element theory)를 통해 프로펠러 유동을 해석하고 그 결과를 점성유동 해석법에 체적력(Body force)으로 환산하여 접목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자유수면이 프로펠러의 유체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적 및 수치 해석적 연구는 많지 않다. 특히 제한적인 실험적 데이터를 보강하여 프로펠러의 추진성능에 미치는 자유수면의 영향을 보다 심도 깊게 살펴볼 검증된 수치해석 결과가 다소 부재한 상황이다.
본 논문에서는 비정상 점성유동 해석법인 URANS(Unsteady reynolds averaged Navier-Stokes)방정식을 해석하는 방법으로 자유수면 바로 아래에서 회전하는 프로펠러 주위 유동을 해석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수치해석 결과에서는 POW(Propeller open water)시험에 대한 검증으로 시작하여 프로펠러의 잠긴 깊이에 따른 후류 유동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이 때 일부 수치해석 결과는 회류수조에서 계측된 결과와 비교하여 검토하였다. 자유수면은 두 가지 물리적 경계조건으로 처리하고 각 경계조건이 프로펠러 후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였다. 국부유동의 비교는 축방향 및 수직방향 유속 분포와 프로펠러에서 생성된 보오텍스(Vortex)에 대한 3차원 특성 등을 포함한다. 이 때 프로펠러의 추력과 토오크 변화를 함께 계산하여 자유 수면의 프로펠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자유수면을 포함하는 유동의 지배방정식은 비압축성 RANS 방정식(Reynolds averaged Navier-Stokes equations)과 연속방정식(Continuity equation)이며, 다음과 같이 적분방정식 형태로 각각 표시할 수 있다.
여기서,
상기 식들에서
지배방정식의 해는 시간적분 및 공간에 대해 2차 정확도의 이산화기법을 사용하는 유한체적법(Finite volume method, FVM)으로 구하며, 이 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소프트웨어 STAR-CCM+를 이용하여 수치해석을 수행하였다(CD-adapco, 2015). 비압축성 유동 해석 시 요구되는 속도-압력을 연성하는 방법으로 SIMPLE(Semi-implicit method for pressure-linked equation)방법을 이용하였다. 수치해석에서 프로펠러의 비정상 회전운동은 STAR-CCM+에서 제공하는 sliding mesh라 불리는 기법으로 구현하였다.
자유수면 근처에서 회전하는 프로펠러로 인해 생성되는 조파(Wave-making) 현상은 HRIC(High resolution interface capturing) 기법을 바탕으로 Muzaferija et al.(1998)가 개발한 VOF(Volume-of-fluid)으로 해석하였다.
본 논문에서 유동은 완전히 발달된 난류로 가정하고 있으며, 해석을 위해 역압력 구배가 존재하는 경우 및 회전하는 프로펠러 주위 유동해석에서 정도가 높은, 점성저층(Viscous sub-layer) 영역에서 k-ω모형을 적용하고 그 외 영역은 k-ε 모형을 결합하는 SST(Shear stress transport) k-ω 난류모델(Menter, 1994)을 사용하였다. 벽면에 대한 경계조건 처리법으로 STAT-CCM+에서 제공하는 방법 중에서 벽면에서 첫 번째 격자점까지의 무차원 거리,
수치해석은 Fig. 1에서 볼 수 있는 직경(
Fig. 2와 3은 POW시험 검증을 위해 설정된 유동장의 형상과 프로펠러면 격자분포를 보여준다.
유동장은 프로펠러와 같이 회전하는 내부영역과 그 밖의 외부영역으로 구분되며, 영역의 크기는 프로펠러 직경을 기준으로 프로펠러 중심에서 폭 방향으로 3.5
POW계산은 각 전진비
Fig. 4는 프로펠러 전진비에 따른 추력(
3.2.1 유동조건
Fig. 5와 같은 회류수조시험 조건에서 자유수면과 수심에 따른 프로펠러 주위 유동에 대한 영향을 Paik et al.(2008)이 조사한 바 있다. 다만, 크기가 1.2m×0.3m×0.25m인 소형 회류수조 조건으로 인해 사용된 KP505 프로펠러 모델의 직경은 POW조건의 약 1/5 수준인 0.054m로 다소 작다.
회류수조의 단점으로 유입유동 조건에 따라 자유수면 근처 수심 5~10% 영역에서 유속이 10% 내외로 느려질 수 있다(Suh and Jung, 2011). 자유수면 근처의 느린 유속을 보정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표면유동가속계(Surface flow accelerator)를 사용한다. 그러나 저자를 통해 상기 소형회류수조의 경우 이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유속이 느려지는 영역의 크기 및 유속의 변화에 대한 계측 데이터가 부재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로 인해 본 수치해석에서는 자유수면 근처 수심에서 유속이 느려질 수 있는 상기 회류수조의 유동현상은 고려하지 않았다.
수치해석은 프로펠러 회전수가 8.37rps와 전진비 0.72조건의 유입유속 0.325m/s에서 프로펠러 중심에 대한 잠긴 수심(
본 논문에서는
Fig. 6은
3.2.2 프로펠러 상류 유동
프로펠러가 잠긴 깊이
Fig. 7은
3.2.3 프로펠러 후방 유동
Fig. 8은 프로펠러가 잠긴 깊이
다만, 하류로 진행하면서
Fig. 9는 프로펠러가 잠긴 깊이
이는 Paik et al.(2008)이 언급한 바와 같이 프로펠러에 의해 생성된 자유수면 파가 만드는 유동장의 교란이 주요 원인이다. 날개끝보다 높은
3.2.4 자유수면 조건에 따른 후방 유동
Fig. 10은
Fig. 11은 Fig. 10에서 설명한 조건에서 프로펠러 후방에서 회전축으로부터 연직방향인
Fig. 12는
Fig. 13의 수직방향 속도 분포를 보면 전형적인 수면파 아래의 유동 특성을 따르고 있으며 파정의 좌측 상승하는 유동과 우측에서 하강하는 수직방향 속도분포의 거동을 쫓아 프로펠러 후류가 파정방향으로 신장되고 파저부근을 지날 때는 다소 수축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Table 1은 자유수면의 영향을 고려하거나 자유수면을 벽면으로 처리한 결과에서 나타나는 속도손실이 프로펠러의 추력과 토오크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추력의 경우 Reynolds수 영향으로 인해 0.25m직경에 대한 POW결과보다 작은 값을 나타내고 있다.
[Table 1] Comparison of thrust coefficient and torque coefficient
Comparison of thrust coefficient and torque coefficient
자유수면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Fig. 14는 y축에 대한 와도(Vorticity) 분포를 비교하고 있다. Fig. 13의 축방향 유속분포의 비교에서 설명하였듯이
Fig. 15는 프로펠러 주위에 생성된 날개의 압력면과 흡입면의 압력차로 발생한 날개끝 보오텍스와 프로펠러 면 근방의 후연(Trailing edge) 보오텍스, 허브면 근처 날개사이에 생성되어 회전축을 따라 흐르는 보오텍스의 3차원 형상을 비교하고 있다. 날개끝 보오텍스의 경우 자유수면을 벽면으로 모델링한 경우 경계층과의 상호작용으로 벽면근처에서 체적이 감소하고 형상이 끊김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수면의 영향을 고려한 경우 파의 윤곽선 형상을 따라 보오텍스가 변형하고 수면과 접하고 있는 영역에서 파에 의한 교란유동으로 인한 확산으로 보오텍스의 변형과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3.2.5 자유수면 파
Fig. 16은 전진비 0.72와
Fig. 17은
Fig. 18은 회류수조에서 계측한 파형과 수치해를 비교하고 있으며, 프로펠러 주위 파의 발달 형상은 정성적으로 일치하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회류수조의 경우 자유수면 근방에서의 유속이 느려지는 영향이 포함되어 있어 파정과 파저의 위치가 수치해와는 약간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URANS법을 이용하여 자유수면 아래 낮은 깊이에서 회전하는 프로펠러 주위 비정상 유동을 해석하였다.
먼저, 자유수면을 강체벽으로 가정한 경우 벽면에 발달된 경계층의 영향으로 프로펠러 면 근방 영역(
자유수면에 생성된 파의 운동이 있는 경우 자유수면과 인접하는 반류 영역의 유속의 손실은 보다 현저하며, 앞서 설명한 경계층의 영향과는 달리 파가 존재하는 프로펠러 후방 먼 거리까지 이러한 속도 손실이 나타났다. 3차원으로 살펴본 보오텍스 거동은 자유수면 파의 윤곽을 따라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파에 의한 유동의 교란으로 파와 인접하고 있는 날개끝 보오텍스의 강도는 감소하고 하류에서 확산으로 지속성이 떨어졌다.
자유수면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깊은 수심의 조건과 비교해서
프로펠러에 의해 생성된 파는 전형적인 발산파 지배적인 자유수면 아래 몰수체에 의한 파형분포 형태이고, 좌현과 우현에서 비대칭적인 파고 분포를 보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회류수조에서 계측된 프로펠러 반류의 유속 분포 비교에서 본 수치해석은 타당한 일치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