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Qualitative Case Study on Elderly Women’s Initial Adaptive Experiences after Divorce

  • ABSTRACT

    The aim of this research was to seek effective counselling intervention measures to prevent dusk divorce and to support elderly divorced women in overcoming difficulties while making decisions about divorce. A total of 18 sessions of data were collected from November 2012 to March 2013 for this research. Also, we have used an analyzing method of Miles and Huberman(1994) in order to demonstrate this research. It was found that when elderly women divorce, they initially have increased negative feelings towards their husband, are frustrated about unsolved conflicts among their original family members, and have more conflicts with their children. Moreover, it was found that they experienced constant financial troubles and had difficulty in building relationships with people. However, having these consultations allowed them to forgive others, learn from the past, start to understand their family, and have a more positive view of life. This research was conducted to support divorced women and to find a way to provide beneficial counselling regarding a subject that has not been addressed sufficiently in past researches.

  • KEYWORD

    초기노년기 여성 , 이혼 후 적응경험 , 이혼 초기

  • Ⅰ. 서론

    노년기는 신체기능 저하와 사회적 역할 상실 등 생애주기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로 일상생활에 있어 자신감과 성취의욕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이다. 노년기는 연령을 기준으로 구분할 때 55세부터 74세까지는 초기노년기라 부르며 75세 이후를 후기노년기 또는 고령 노인층을 의미한다[9]. 초기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노년기로의 진입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특히 정서적 기능수행을 막는 걱정, 염려나 두려움이 부적절하게 표현됨으로써 불안이 증가하는 시기로 볼 수 있지만 비교적 독립생활 능력이 많은 생산적 계층으로 인식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이혼실태에 따르면 전체 이혼율을 감소하는 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50대에서 70대의 초기노년기(55세-74세)에 해당되며,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이혼은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낯선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이혼 후 적응과정에서 겪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더 겪을 수 있으며 더불어 심리적 불편감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년기 이혼은 20-30대 이혼이나 중년기 이혼에 비해 결혼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만큼 오랫동안 익숙했던 생활 패턴과 사회적 지위 상실에 대한 변화로 인해 적응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12]. 즉, 이혼 후에 배우자와의 신체적·정서적 분리, 가치관의 변화, 사회·경제적 변화와 역할관계 변화를 재정립하면서 전반적인 일상생활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이혼초기에 더 경험하게 되므로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로 볼 수 있다.

    즉, 여성노인일 경우 이혼 이후 사회·경제적인 지위, 신체 및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처하기 쉽다. 현세대와 달리 노인세대들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교육 참여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로 인한 여성의 취업률이 낮은 편이며, 취업을 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저임금의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는 확률이 더 높아 여성의 빈곤화를 유발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여성노인은 이혼이나 배우자의 사망시 소득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에 겪게 되므로 경제적인 부양자가 없을 경우 취업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생활 동안 취업에 대한 준비 없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함으로써 경제적 곤란이나 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한 심리적 부적응을 겪게 되고 더 심할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남성노인보다 여성노인의 적응이 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통해 이혼이후 적응을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노년기 이혼 경험에 대한 재탐색을 통해 이혼이후 적응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혼 후 적응경험은 연령과 사회경제적 수준,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하게 경험되므로 이러한 특수성을 갖는 인구집단이 경험하는 특성들을 탐구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10]. 또한 연령별 또는 성별에 따른 이혼경험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적응경험을 정의하고 일반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20]. 따라서 상이한 개인집단에 따른 이혼 경험의 의미와 다양한 경험들을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었다[11, 12, 24, 26, 29].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연구에서는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적응경험을 다룬 연구들이 미흡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혼여성의 이혼경험을 다룬 연구들을 살펴보면, 황혼이혼 여성노인들에 대한 생애사 연구[14], 노년기 부부갈등이 이혼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5, 21]등이며 초기노년기에 해당되는 이혼여성의 적응경험에 관한 연구는 거의 부재한 상황이다. 초기노년기 이혼은 남은 노년기의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즉, 초기노년기에 이혼을 하더라도 특히 이혼초기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면 노년기에 성취해야 할 자아통합의 과업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 일생동안 만족스럽지 못하던 사람은 노년기에도 지속적인 곤란을 겪게 될 수 있으며, 특히 황혼이혼을 겪을 경우 심리적 부적응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노년기에 경험하는 이혼이후 성공적인 적응을 통해 통합된 노년의 삶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초기노년기에 이혼하여 어려움을 겪는 여성노인의 적응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초기노년기에 이혼한 여성들은 이혼이라는 생애 사건을 어떻게 경험하고 적응해 가는가에 대한 이해가 요청된다. 이를 위해 실제 상담사례를 분석하고자 하였는데, 본 사례는 30대 초반에 결혼하여 10년 정도 남편이 가출해 있는 동안 이혼을 보류한 상태로 지내다가 55세에 이혼하여 생활하던 중 자녀들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상담이 의뢰된 사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대해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개인상담 과정에서 다루어진 원가족 경험, 결혼생활 경험, 이혼 후 적응과정을 중심으로 내담자의 전반적인 생애에 대한 구체적인 맥락과 내담자가 인식하는 삶의 현상들에 대한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상담현장에서 일하는 상담자들의 상담적 개입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초기 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은 무엇인가?’ 이다.

    Ⅱ. 선행연구

       1. 이혼 후 적응경험

    이혼 이후의 적응은 기존의 생활유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양식에 적응하는 전이의 과정으로 분리의 영속성을 정서적으로 수용하고 이혼 전의 지위나 전 배우자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독립적으로 수립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혼 후에도 연속적으로 새로운 사건들이 스트레스원이 될 수 있고 이것이 이혼 후 적응과정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mato[1]과 Fisher[7]은 이혼 후 적응 과정에서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혼 후 적응이 본질적으로 정서적 안정, 인지적 재구조화, 행동변화를 수반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혼 후 적응경험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다수의 연구가 이혼 후 적응에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 자녀양육의 어려움, 대인관계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 정서적 스트레스, 정신이상, 분노, 외로운, 실패감, 거부감, 정체감 위기 등의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10, 24, 25]. 이혼여성일 경우 일상생활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대인관계적인 문제들을 비롯하여 경제적, 정서적 문제들에 직면하게 된다. 먼저 정서적인 측면에서 이혼여성들은 이혼 직후부터 우울과 분노의 감정을 경험하며, 가족과 역할의 상실감 그리고 자녀에 대한 죄의식으로 고통을 경험한다. 특히 분노감정은 양가감정이나 죄의식을 수반하게 되는데 분노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공격성으로 표출하거나 이혼 적응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7]. 또한 경제적 어려움은 남성위주의 노동시장 환경에 의해 여성의 경우 불리하게 작용되고, 양육자의 역할 부담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구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경제적 빈곤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4].

    반면, 긍정적 측면에서 이혼에 대해 사회·문화적 인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펴본 연구들이 있다. 즉, 이혼이후 새로운 정체감을 형성하게 되며 이혼 이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전략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자신의 삶을 재발견하고 구축해 가는 과정임을 밝히고 있다[11, 12, 26]. 이혼과 같은 상실 경험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삶의 의미를 재구조화 하는 것은 이혼이후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이혼 후 이혼자의 정서적 적응을 독립심, 책임감, 자신감, 자아존중감, 도전의식, 통제력 등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자아개념의 변화라는 차원으로 보고 이혼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변화를 경험하며 이러한 변화에 만족하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2]. 따라서 이혼 후 적응 과정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수용하는 과정이며 이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해석 하는 것이 이혼자의 적응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되고 있다[21].

       2. 노년기 이혼여성의 적응경험

    우리나라 이혼 현상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이혼 발생이 특정 연령층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그 사건을 경험하는 시점에 따라서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혼이 가지는 보편적인 특성을 공유함과 동시에 발달적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상이한 경험과 독특한 적응 문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야 한다. 따라서 노년기 여성이 경험하는 이혼경험은 다른 연령대에서 경험하는 내용과 다를 것이다. 노년기는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과정을 고찰하고 과거의 삶을 재평가하고 그동안 놓친 기회들에 대한 후회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성찰하여 자아통합을 이루어야 하는 발달적 과업을 가지고 있다. 즉, 지난 삶을 반성적으로 고찰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이혼이라는 사건은 다른 발달시기에 경험하는 이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에서는 이혼한 여성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므로 다른 세대에 비해 어려움을 경험하며 게다가 부양가족의 부재 또는 부양가족의 무책임으로 인해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경우에는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진다는 특성을 들 수 있다.

    노년기 이혼여성에 관련된 국외연구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50대 이후의 이혼여성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년기 이혼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지위 하락으로 정신적 위험을 경험하게 되므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3]. 이외에 노인여성의 이혼 경험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17]. 반면, 노년기 이혼여성에 대한 국내연구들을 살펴보면 황혼이혼 여성노인들의 생애사 연구에서는 황혼이혼의 결정과 그 이후 적응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내용을 분석한 결과 황혼이혼 한 여성들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사회에서 강요된 여성성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존재로서 재적응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14]. 또한 노년기 이혼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한 연구가 있지만[5, 23], 노년기에 이혼한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된 연구가 아니므로 노년기 이혼여성의 실제적인 삶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노년기 이혼여성과 관련된 연구들에서는 황혼이혼 현상을 부각시키는 특성이 있으며 여성이 가부장제도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강조하는 여성학적 관점을 가지고 진행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외에도 통계청[28] 자료에 의하면 노년기 이혼이 증가하고 있고 노년기 이혼은 주로 여성에 의해 주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노년기 이혼여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년기 이혼여성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미비하다. 따라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Well-being의 개념을 넘어서 Well-aging으로 재인식해야 하며 지난 삶을 통합하고 정리해야 하는 노년기 이혼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 노년기 이혼경험 및 적응경험에 대해 폭넓은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노년기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숙된 노년기를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초기노년기는 남은 노년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초기노년기에 이혼한 여성노인의 적응 경험에 대해 상담현장에서 다루어진 실제 상담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에 대한 이해 확대 및 효과적인 임상적 개입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Ⅲ. 치료의 이론적 준거틀

    본 연구의 치료적 접근은 심리역동적 가족치료 모델이다. 심리역동적 가족치료자의 주된 관심대상은 개인에게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변화는 흔히 개체화 또는 분화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원가족으로부터의 성장과 독립을 강조한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그림자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무의식적인 제약에서 벗어나게 하여 과거의 무의식적 이미지보다는 현실에 기초하여 가족이 건강한 개인으로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심리역동적 가족치료자는 현재 나타내고 있는 행동아래 숨겨진 동기를 파헤쳐 감으로써 통찰력을 키워주며 억압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15]. 욕구 충족 실패로 인해 생기는 숨겨진 동기들은 무의식적인 선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반복되는 싸움을 이끈다. 따라서 치료자는 가족체계 내에서 갈등이 그들의 원가족으로부터 발생하는 과거의 갈등과 현재의 무의식적 시도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역동적 가족치료의 과정은 가족구성원들 사이의 무의식적인 갈등을 해석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의식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포함한다. 변화는 각각의 가족구성원들의 무의식적인 전이 왜곡에 대한 탐색과정에 의하여 촉진된다[22].

    심리역동적 가족치료에서는 내담자의 현재 가족문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기 내담자가 경험하여 내면화된 부모자녀관계의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대상관계를 지금의 상담자와의 동맹관계를 통해 다시 재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료자의 역할은 부부 각자가 자신의 무의식을 의식화하고 상대 배우자에게 투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갈등을 일으키는 정서와 씨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편이 분노를 직접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그 자신과 아내 그리고 치료자는 이것을 이해할 수 있고 다룰 수 있게 된다. 달리 말해서 치료자가 이러한 투사적 동일시 과정을 해석할 때, 그 부부는 종종 얼마간의 항구적인 안도감을 경험하게 된다. 치료자는 자신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자기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덜 투사하거나, 최소한 언제 그러한 투사가 발생하는지를 인식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본다. 반복적인 싸움은 각자가 대상들의 과거세계를 재현하고, 의사소통하며, 그것을 극복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치료자의 주된 역할은 해석, 명료화 그리고 투사에 맞서기를 사용해서 내담자들이 억압을 풀고 과거 대상들과의 관계를 직면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자의 역할은 자신으로 하여금 현 상황에서 재현되고 있는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해석적 개입을 통해 무의식적 대상관계를 더욱 의식적인 것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8].

    본 연구 사례에서 치료자는 원가족의 관계경험에서 억압되었던 미해결감정이나 해결되지 못한 슬픔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대인관계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는 특징적인 대상관계의 상호작용이 표면으로 나타날 때 그것을 주의 깊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자 노력하였다.

    Ⅳ. 연구방법

       1. 연구자료의 맥락적 이해

    본 연구의 자료는 초기노년기에 이혼을 한 후 적응과정에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 개인상담 사례의 축어록이다. 본 사례는 2012년 11월 14일부터 2013년 3월 27일까지 총 18회기 동안 상담이 진행되었다. 상담자는 공인된 자격을 가진 상담심리전문가로 내담자의 심리·정서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 상담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 사례의 내담자는 지인을 통해 무료상담센터인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소개 받아 내방하였다. 내담자는 4남 3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으며 결혼전부터 원가족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해왔다. 또한 형제들에게 마찬가지로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였다. 이러한 원가족 배경을 가진 부인은 충분한 결혼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고, 32살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으나 남편의 잦은 사업 실패와 경제적 무능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 외도 등으로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내담자는 첫째 딸이 초등학교 에 다닐 때부터 도배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였고 남편이 진 빚까지 감당하는 과정에서 부부갈등이 악화되면서 초기 노년기에 이혼을 결정하였다. 이혼 후에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증폭과 이혼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정서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무관심했던 원가족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암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조차 엄마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주고 위로하지 않는 딸들과의 관계 악화 및 대인관계 어려움 등으로 이혼 후 적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상담을 의뢰하게 되었다.

       2. 신뢰도 검증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차 자료분석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회기부터 18회기까지의 상담축어록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개념을 추출하였다. 또한 상담과정에서 사용한 상담기록지와 메모를 활용하여 자료의 삼각화를 시도하였다. 이후에 1차 자료분석 결과를 가지고 상담자와 연구자가 함께 검토하고 수정하고 재구성하는 2차 자료분석 과정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1차 자료분석 과정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개념을 추출하기 위한 과정을 반복하였다. 이를 통해 유사한 개념들을 통합하여 하위범주를 도출하였고 그 다음 하위범주를 추상적으로 재분류한 후 상위범주로 범주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분석결과에 대해 상담 및 질적 연구 수행 경험이 있는 연구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자의 삼각화를 추구하였다.

    한편, 본 연구의 사례는 연구를 목적으로 상담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상담을 종결한 후 연구적 가치를 발견하게 되어 연구사례로 선정하였다. 따라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내담자의 복지가 훼손당하거나 무해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즉, 연구의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연구목적과 연구과정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한 후 상담내용을 학술 연구자료로 사용할 것에 대해 내담자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상담내용에 대한 비밀보장과 내담자 가족의 사생활보장을 위해 익명 처리할 것을 약속하였다. 또한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연구에 참여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또는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하였고, 연구 참여에 따른 이익, 연구 참여 기간과 연구 참여 도중 언제든지 중지 철회할 수 있음에 대해서도 고지하였다. 이외에 연락처나 신상에 관한 사항은 본 연구자만 알고 있으며 녹음테이프나 서면자료에는 참여자 이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고, 참여자 개인 신분에 관한 사항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하였다.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질적 사례연구로써 초기노년기에 이혼한 여성노인의 적응경험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상담에서 진술한 상담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자료의 분석을 위해 상담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3명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였으며 상담회기별로 전사 처리된 총 18회기의 상담축어록을 활용하여 질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방법은 Miles와 Huberman[18]의 질적 자료분석 방법을 적용하였다. 먼저, 자료변형 단계에서 전사된 상담 축어록을 상세히 읽어가며 반복되는 개념을 지속적으로 비교해 가면서 부각된 개념을 도출하였고 유사한 개념을 묶어 하위범주를 도출한 후 하위범주를 재분류하여 상위범주로 범주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도출된 분석결과들은 조직적이고 요약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매트릭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Miles와 Huberman[18]은 적절한 질적 분석에서는 한눈에 모든 자료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초점을 맞추고 유용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정리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즉, 질적 데이터를 디스플레이하는 방법으로는 배열된 줄과 열로 이루어진 매트릭스와 선으로 연결된 점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는 사례 분석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방법이다.

    V. 연구결과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대한 분석결과는 Table 1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 본 연구 사례의 내담자는 이혼 후 적응과정에서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증폭, 원가족에 대한 미해결 감정의 증폭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와의 갈등 악화, 대인 관계의 어려움과 같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게다가 지속되는 경제적 곤란으로 인해 내담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담과정에서 점차적으로 지나온 삶에 대한 회고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마음 다지기의 과정을 거치며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증폭

    부인은 상담과정에서 지난 10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과 시댁식구들로부터 받아온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였다. 이러한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이혼직후 적응과정에서 분노감과 원망감으로 더욱 증폭되고 있었다.

    남편은 결혼생활 중 부인에게 사업자금을 구해올 것을 강요하였고 부인은 거절하지 못한채 지인으로부터 빚을 얻어 남편에게 사업자금을 제공해주었지만 결국 사업에 실패하였다. 사업 실패 후에 남편은 일자리를 구한다는 구실로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에 부인은 남편이 외도로 인해 집에 들오지 않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서 시댁식구들도 알고 있었지만 남편의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 시댁식구들에 대한 불만을 품고 지내왔다.

    1) 분노감

    나는 이미 그때 돌아버렸는데... 이 새끼가(전남편) 돈도 살살 빼먹고, 요래저래 거짓말 치고, 이미 난 돌아버렸는데. (3회기)

    나는 소원이 뭐냐면 따발총 사서 “그 새끼”(남편) 대가리 쏘는 게 소원이였어. (3회기)

    2) 원망감

    너(남편) 꼴값 떨지마. 네가 조강지처 있을 때 바람 피우고 까부는 거지.. 남자는 본처가 있으니깐 바람 피우고 다니는 거예요. (10회기)

    내(아내)가 싫었으면 이혼을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든지 해야지. (10회기)

    난 너네 제사 지낼 것도 아니고 난 어머니한테도 그랬어요. 찌질해서 병신 같아서 말하기도 싫어.(11회기)

    3) 형님(동서)에 대한 불만

    우리 “둘째형님”은 몸만 달랑달랑 와서도 먹을 것을 잔뜩 싸가지고 가요. 그러면서도 먹을게 없다고 쨍알쨍알 돼요. (7회기)

    돈이 50만원씩 두 번 들어왔다고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형님이 그래도 사람이 되었다면서 다른 사람은 이혼하면 끝인데 이런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시팔 조팔 미친년하면서 내가 조강지처인데 돈 50만원에 깜박 죽을 줄 아느냐고 했지요. 쌍년아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 너 안 봐.(11회기)

       2. 원가족에 대한 미해결 감정 표출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친정식구들에 대한 미해결된 감정을 표출하였다. 이혼 위기 상황에서 친정식구들은 부인에게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노감, 원망감, 서운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원가족에 대한 미해결 감정은 상담 세팅에서 더욱 증폭되어 표출되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친정부는 자신의 가족보다는 남에게 더 잘 해주는 사람이었으며 어머니 또한 낳기만 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노감을 느끼고 있었다. 언니와 오빠들의 경우 부인이 고등학교 때 암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문병을 오지 않았던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또한 친정부는 큰 오빠에게 재산을 맡기기 위해 시골 여성과 결혼을 시켰다. 반면, 큰 오빠는 집안 일에 대해 아버지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등 아버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올케도 마찬가지로 시부모에 대한 도리에 충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인은 조카와 유년기를 같이 보냈고 이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오빠 부부에 대한 원망감이 컸다.

    1) 분노감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것이 “자기”(아버지) 할 일 못하고 남한테 잘 하는 것. (11회기)

    왜냐하면 그릇도 다 틀려.. 아버지 상에는 그릇도 이빠진 것, 생선도 머리 꼬리 자기들(올케) 상에는 생선도 가운데 토막.. 지금 생각하면. (11회기)

    장조카가 아들인데 샅바만 매어 놓으면 강호동이야.. 그런 애를 나한테 엎어 놓으면 애가 좋아서 등에서 흔들어.. 그러다가 시골길에서 넘어지기게 되면 애에게 상처가 생기면 애를 그렇게 보았다고 나만 혼나지. (11회기)

    나는 “우리오빠”가 너무 싫었어요. 우리 아버지가 묻는데도 불구하고 대답을 안 해. (7회기)

    친정엄마와 언니들은 니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니 제 마음을 극도로 자극시켜.. 언니 같은거 필요없어 그랬어요. (5회기)

    2) 서운함

    17살에 인천에 나왔는데 언니 오빠 형제고 부모님이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동네 사람들이 고아냐고 그랬어요. 김치도 한번 없었고 나 같으면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잘 봐달라고 인사라도 할 것 같애. (7회기)

    (형제들이) 나 암수술 할 때에도 안 왔어요. (7회기)

    3) 원망감

    난 “엄마”에게 엄청 반항했어요. 낳았으면 건사를 해야 되지 않냐고.. 그래서 우리 엄마가 엄청 울었어.. 딸보고 그랬어요. 내가 우리 엄마 보고 낳아 달라고 않았듯이 너도 나도 낳아 달라고 않았을 것이다. (12회기)

    (부모님이) 엄마, 큰오빠를 서울에 놔두지 않고 시골로 끌어 들이는 바람에 엄마 잘못으로 우리 형제들 다 피 보고 살았어요. (12회기)

       3. 자녀와의 갈등 악화

    남편과 친정식구들과의 관계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부정적 감정은 부인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는 자녀들에게 투사되고 있었다.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분한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상황과 심지어 부인이 암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보호자 역할을 하지 않는 딸들의 태도에 대해서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인은 딸들에게 비난, 협박 등의 역기능적인 의사소통방식으로 감정을 투사함으로써 자녀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었다.

    즉, 부인은 분함과 서운한 감정에 사로잡혀 딸들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자녀들로부터 위로와 사랑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자녀들에게 폭언과 비난으로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게 하는 역기능적인 상호작용을 반복해 오고 있었다.

    1) 딸들에게 서운함

    그러면 평생 원수로 살다가 죽어야지. 나는 너무너무 분해. 내가 이렇게 섭섭해 하고 속상해 하고... 섭섭해.. (9회기)

    내가 암 수술할 때 지내들이 내 보호자 이거든요. 그런데 보호자 역할을 하지 않아...배려를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9회기)

    2) 딸들에게 감정적 투사

    내가 암 환자라는 것을 의식 안 하는 것 같애. 나 그랬어. 나 죽으면 니들 때문에 죽었어. 울지도마. 그랬어. (9회기)

    쌍년아 엄마도 간호 못하면서 무슨 간호원이 된다고 막 했어요. (8회기)

    마음으로 오지 않는 것이라면 됐다고 차라리 무료 양로원에 갈거야. 나! 니들이 조금이라도 치사하게 하면 약먹고 죽어 버린다고 그랬어요. (8회기)

    화가 나면 제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르다고 했잖아요. 저번에도 딸이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들더라구요. 그것도 나는 못 보는거지. (8회기)

       4. 대인관계의 어려움

    부인은 평소 대인관계가 그리 원만하지 못하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은 이혼 후에 세상에서 혼자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지내는 방법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이와 같이 부인은 이혼 후에 대인관계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1) 관계망 축소

    이제는 나 혼자 노는 방법을 택한거지. (4회기).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네요. (3회기)

       5. 지속되는 경제적 곤란

    부인은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경제적 무능으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경험하였는데 이혼 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혼 후에 남편이 진 빚을 떠안게 되었고 결국 파산신청을 하여 원금을 갚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불안정한 결혼생활로 인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그동안 해왔던 도배사 보조로 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도배사 보조로 일을 하면서 나이가 많고 키가 작은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능동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므로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었고 도배사 보조로 힘들게 일을 하면서도 도배사 자격을 가진 기술자가 받는 임금의 절반 정도인 열악한 임금을 받으며 일해왔다. 또한 신체적 노화와 만성화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된 질병 등의 건강악화로 경제적 활동의 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건강악화를 인해 유방암이 발병하여 수술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암의 재발을 두려워하며 지내고 있었다.

    1) 남편 빚으로 인한 파산신청

    나도 여기저기 애기 하니깐 (남편에게) 1억이 빌려지는거냐.. 그래서 중장비를 했는데... 그렇게 해서 없어지고.. 나만 너무너무 고생을 하고. (11회기)

    지금은 파산해서 면책까지 다 받았어요. 방법이 없더라고요. (1회기)

    2) 불리한 신체조건

    45세 도배를 배웠는데 키가 작아서, 이놈의 노가다도 키가 커야지.. 아니면 키가 작으면 일직 전선에 뛰어들어야지 나이 먹으면 무서움증도 있어요. (1회기)

    그러면 우리는 이만큼 모자라서 못하는 것 키 큰사람은 한 번에 해버려요. 일이 얼마나 더디겠어요. (1회기)

    45살에 뛰어 들었는데 키가 작고 나이가 먹으면 굼뜰 수밖에 없어요. (1회기)

    3) 열악한 임금조건

    기술자가 14만원인데 보조는 딱 반품이라고 칠 만원 줘요. 보조가 더 힘들고 더러운 일 더 만지고 그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해주기 때문에 기술자들은 일을 편하게 하는 거죠. (1회기)

    4) 이혼보류로 직업전환을 하지 못함

    이혼을 하려면 빨리 해야되요. 각자 젊었을 때 자기 세계를 찾아 들어가야만 살지 나이를 먹어서는 요 거기다가 성깔도 좀 있지, 키는 작지, 나름대로 불이익이요. (1회기)

    그렇게 하면서 10년이 지났어요. 어쨌거나 끝내 나타나주지 않고, 내가 진짜 그 때 법원이 00에 있을 때 이혼소송하려고 미친년이 돼서 돌아다녔어요. (9회기)

    5) 건강악화로 인한 경제활동의 제한

    그러면 이제 무릎으로 기어다니면서 하면 물렁뼈가 아파서 나중에 기지도 못하고 여기가 몇 번 껍데기가 몇 번 벗겨졌어요. 10년에 그랬어요. (1회기)

    암 수술 받으면서 1년에 협심증에, 당뇨에, 대장항문과에 그러면은 소화기내과에...(2회기)

    지금은 암만 재발 안하고 가 준다면 생각뿐이고. (5회기)

       6. 지난 삶에 대한 회고와 마음 다지기

    부인은 상담과정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반에 대해 회상하는 과정에서 지난 삶과 이혼한 현실을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즉, 상담초기에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불행하게 여기면서 지난 삶에 대한 후회하면서 서글픈 감정으로 호소하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상담 진행과정에서 남편에게 충분히 사랑받지는 못했지만 결혼생활에 나름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삶,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시절, 인간관계가 서툴렀던 측면 등 자신의 긍정적인 점들과 미흡한 점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자신이 처한 상황을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부터 부인은 자녀들의 진로에 더 신경을 쓰는 등 자녀들에 대한 애착이 증가 되었고 자녀들의 출가 이후 독립된 삶에 대해 고민하며 홀로서기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서글픈 감정이 완화되었다. 즉, 부인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남편도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로 인식하였고 친정오빠와 올케 또한 불쌍한 사람들로 여기면서 가족들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부인은 지난 삶에 대한 회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고통을 겪기도 하였지만 상담과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마음을 다지는 성장의 경험을 하였다.

    1) 지난 삶에 대한 후회

    어디서 그렇게 열정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학교를 가겠다는 마음은 그렇게 했는데 그 이외에는 또 다른 것은 열정으로 한 것이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9회기)

    가족도 초년도 중년도 다 인간관계잖아요. 결론은 나도 못했기 때문에 초래 한 거지요? 요 모양으로. (10회기)

    어느날 술을 먹으면 눈물이 나요. 저는 방글방글 웃고 싶은데요.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한줄기로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흘러내려요. 제 서러움이지요. 나는 웃고 싶어요. 울고 싶지 않은데요. 술 한잔 먹으면 여기서부터 눈물이 막 이렇게 ... 몇 번을 그러고 나니까. (5회기)

    어차피 내 인생이고 조금 더 노력은 해봐야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6회기)

    나는 지나간 세월을 어쩔 수 없고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될까?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중략) 그런데 죄 항목이 뭐냐면 인생을 낭비한 죄예요. (음) 아 선생님 아실려나 모르시겠네. 인생을 낭비한 죄. (2회기)

    2) 가족들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일할 때는 일하느라 정신 빠지고 힘들면 힘들어서 정신 빠지고 그렇게 10년이 간 거예요. 늦어진게 뭐야 하면 처음에는 이 인간이 가해자이고 나는 피해자이구나 생각 했었어요. 4-5년 지나니까 아! 그놈도 가해자 나도 가해자이더라구요. 또 한 5년이 지나니깐 그놈도 피해자 나도 피해자. 이렇게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5회기)

    내가 보았을 때 올케만 불쌍한 것도 아니고 오빠만 불쌍한 것도 아니고 다 불쌍해. (11회기)

    10년 동안 부닥치면서 모났던 것이 둥글어지고 지쳤잖아요. 사실은 아무 쓸데없는 소모전이야 선생님.. 세월이 나를 포기하게 하고 그 전에가 힘들었죠. (6회기)

    3) 자녀들에 대한 애착증가

    잔소리가 많이 늘었어요. 그게 뭐냐면 내 새끼 나가서 욕먹은 것이 제일 싫어요. 지금 현재는 참견을 많이 하는 이유는 남한테 ‘재는 왜 저래’이런 소리 듣는 게 싫어서. (2회기)

    유아교육을 나와 가지고 나는 그 진로 때문에 애가 임상 병리사가 되었으면 했어요. 유아교육학과 선택할 때 결정을 해야 하니까 유치원에 데리고 갔어요. 원장선생님 만나 뵈었어요. (중략) 몇 번 간호대학 보내 주겠다. 아 나는 그 애한테 진짜 에너지 다 쏟았어요. (15회기)

    4) 홀로서기를 위한 마음의 준비

    아.. 어떡하면 애들 출가하고 나 혼자 독립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가득해요. (10회기)

    어느 날 나도 딸들이 다 떠났을 때 혼자 목욕도 가야 되고. (11회기)

       7.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대한 전반적인 네트워크

    본 연구에서 분석된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대한 전반적인 네트워크는 Figure 2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

    VI.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상담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초기노년기에 이혼한 후 적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18회기 동안 진행된 상담축어록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부인은 이혼 후 적응과정에서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증폭, 원가족에 대한 미해결 감정의 증폭과 같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자녀와의 갈등 악화,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같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고 이에 더하여 지속되는 경제적 빈곤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18회기 동안의 상담과정에서 지난 삶에 대한 회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상담초기에 가졌던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서글픈 감정 등의 부정적 감정이 완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실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마음을 다져가며 이혼 이후의 삶에 적응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 사례의 부인의 이혼 이후 적응경험은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증폭으로 나타났다. 부인은 상담과정에서 남편에 대한 분노감과 원망감 그리고 시댁 식구들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였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들은 이혼직후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이혼 후 배우자와의 신체적, 정서적 분리의 어려움은 전반적인 이혼 이후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연구 결과도 일치된다[6].

    둘째, 부인은 남편에 대한 미분화된 정서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 시절부터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라온 원가족 경험에 기인된 미분화된 정서문제까지 더해짐에 따라 부정적 감정이 더욱 증폭되어 이혼 이후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더 경험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게다가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뿐만 아니라 친구에게조차 자신의 이혼을 위로받지 못하고 비난을 받게 됨에 따라 마음의 상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의 비난은 이혼 이후 적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 27]. 이혼 직후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가족들의 위로와 지지를 받지 못했을 경우 어린 시절의 성장과정에서 경험했던 원가족에 대한 미해결 정서문제는 이혼 이후 적응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원가족 경험에 기인된 미해결 감정은 기혼남녀의 자기분화, 부부적응, 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4, 13, 16]. 이는 원가족 경험은 이혼, 이혼 이후의 적응과정 등 전반적인 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원가족에서 가족구성원간의 관계에서 충분한 이해와 수용의 경험은 개인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며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가지게 한다.

    셋째, 이혼 직후 남편과 시댁 그리고 원가족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증폭으로 인한 부인의 정서적 불안은 자녀들에게 감정적으로 투사하게 되면서 자녀들과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자신의 속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비난과 위협 그리고 폭언을 사용함으로써 점차 자녀들과 정서적 단절관계를 야기하였다.

    넷째, 원가족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미해결 감정은 부인의 인생 전반에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어렵게 하였고 이혼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망이 축소됨에 따라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섯째, 안정된 직업 전환에 대한 준비 없이 남편이 진 빚까지 떠안고 시작한 이혼 직후의 상황은 신체적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경제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경제적 빈곤이 지속되고 심화되어 경제적 곤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교육의 기회가 적고 취업할 기회도 적으며, 취업 상태인 경우라 할지라도 저임금의 단순노무직 취업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될 확률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Sung[27]의 연구에서도 이혼 여성들의 경우 소득의 감소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년기 이혼여성들이 빈곤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여섯째, 부인은 상담과정에서 지난 삶을 회고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원가족 경험과 결혼생활 그리고 현재 이혼한 현실을 생애사적 관점에서 맥락적으로 이해하게 됨으로써 가족들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삶을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자녀들에 대한 애착이 증가하고 홀로 서기를 위한 마음으로 자리잡아 가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혼 적응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자녀에게 찾게 되고 남편의 부재가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자녀들을 더 잘 양육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는 Son[24]의 연구결과와 일치된다. 그러나 초기노년기 여성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녀의 경제적 독립을 더 고려한다는 측면은 다른 연령대 이혼여성이 자녀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의 삶을 반성적으로 고찰하고 재평가하여 이혼이후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찾고 자신의 삶을 재구조화하면서 중년기 자아정체성을 재수립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14, 26]. 그러나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은 그동안의 자신의 삶을 통합적인 관점으로 보려고 한다는 점에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측면보다는 노년기이라는 제한된 삶을 살기 위한 준비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노년기 이혼여성이 이혼 후 적응경험에 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에서 초기노년기 여성의 이혼직후 적응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주목했다는 것이 기존연구와 차별화된 점으로 볼 수 있다. 즉, 기존의 연구들이 20-30대 이혼과 40대 이혼 적응경험을 사회구조적 측면이나 여성학적 관점으로 다루었다면 본 연구에서는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초기 적응경험에 대해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내담자의 심리·정서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경우 이혼 초기에 남편과 시댁에 대한 부정적 감정, 원가족에서 미해결된 감정에 기인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크게 경험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초기노년기의 이혼은 오랜 기간 지속해온 결혼생활 이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초기노년기 이혼 여성의 이혼 이후 효과적인 적응을 위해서는 이혼 직후에 경험하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초점을 두고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원가족에서의 가족구성원간의 관계 경험은 결혼선택, 이혼, 이혼이후 적응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혼 이후 적응과정에서 자녀와의 관계 및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이 겪는 심리정서적 어려움,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심리역동적 가족치료적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적응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상담 및 가족복지실천 현상에서 일하는 임상가들 위한 기초자료를 도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단일사례연구로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이 인식하는 주관적 경험을 토대로 이혼 후 적응경험을 탐색하고자 하였으므로 전체적인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경험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중사례연구를 통해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의 이혼 후 적응경험을 폭넓게 탐색함으로써 초기노년기 이혼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임상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남성노인의 이혼 후 적응경험에 대해서도 살펴봄으로써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여 폭넓은 지원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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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gure 1]] Family Tree
    Family Tree
  • [<Table1>] Early Senescence Women's adaption after divorce
    Early Senescence Women's adaption after divorce
  • [[Figure 2]] A network about Early Senescence Women's adaption after divorce
    A network about Early Senescence Women's adaption after div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