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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사이버 가족을 통한 노인의 사회통합방안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Social Integration of Older Persons through a Cyber Family Program
ABSTRACT
사이버 가족을 통한 노인의 사회통합방안에 관한 연구

The Cyber Family program was developed by the Research Institute of Science for the Better Living of the Elderly (RISBLE) in 2006 with funding from the Korean Commission for Youth. Through the use of a website(www.wellageing.com), the program brought elders together with a younger generation of middle school students. This program encouraged the young and older generations to have open discussions on topics centered around living a meaningful life, thus promoting intergenerational integration. The Cyber Family Program utilized cyberspace to create dialogue on the website and conducted several offline events. The participants were students from 6 middle schools and 20 older persons who are members of RISBLE. The older adults, rather than giving advice, responded with sympathy toward the youth who expressed issues they had with identity. After listening to the youth express the inner chaos that they often seemed to feel, the elders responded with loving and caring comments, and a bond across generations was formed. The Cyber Family program proved to be a successful intergenerational program and way for older persons to achieve greater social integration

KEYWORD
사이버 가족 , 세대통합 , 세대공동체 , 노인의 사회통합
  • Ⅰ. 서론

    가치관의 변화와 인간이 사용하는 정보의 도구는 그 시대를 이끄는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현상은 정보화와 고령화에 의한 다양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사이버 공간의 진화는 새로운 가족 유대를 만들 뿐만 아니라 디지털시대의 다양한 이점을 낳게 한다.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생활은 더욱 편리해질 것이며 장애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공간을 초월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비록 인터넷 과사용과 오용 등으로 사이버 공간의 다양한 역기능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사이버 공간은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더 많이 갖고 있음에 따라 우리들의 생활에 보다 긍정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생활환경에 사이버 공간의 순기능을 더 많이 개발하고 새로운 가족의 유대, 생활의 편리함을 활성화시키는 생활과학영역의 과학화와 기술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한국의 고령화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지만 사회전반에 흐르는 통상적인 노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노인들의 사회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노인에 대한 선입견은 세대격차로 나타나 가족과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3]. 세대통합모형에 관련된 많은 선행연구에서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다루고는 있지만 사이버 공간을 통한 노인의 부정적 선입견을 변화시키고자 시도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또한 노인과 청소년들의 세대공동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연구들도 부족하였다[2,6,20,11].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이 노인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즉,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세대통합 프로그램인 사이버 가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첫째, 사이버 공간을 보다 긍정적인 순기능화 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노인의 사회통합 방안을 사이버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언하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6가지 연구문제 (1) 사이버 공간이 어떻게 청소년과 노인에게 사용되었는가? (2) 청소년이 노인에 대한 인식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3) 노인은 어떠한 태도로 사이버 가족에 참여하였는가? (4) 청소년은 어떠한 태도로 사이버 가족에 참여하였는가? (5) 사이버 가족은 노인의 사회통합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6) 오프라인 만남은 사이버 가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등을 분석하였다.

    현대사회의 사이버 공간은 역기능과 순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순기능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참여는 사이버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순기능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II. 이론적 배경

       1. 사이버 공간

    사이버 공간이란 컴퓨터와 이들을 연결하는 인터넷, PC 통신망을 통하여 교류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적 공간을 말한다. 여기서의 가상(virtual)은 시간과 공간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컴퓨터 모니터에서 펼쳐지는 의미의 세계이다. 이러한 사이버 공간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보 전달의 일방성, 폐쇄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많은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는가 하면 개인정보 노출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17]. 사이버 공간은 이제까지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개념이며 동시에 이러한 공간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계속 발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이버 공간이 지닌 의미와 영향력은 계속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 사이버 공간의 복합성이 계속 증대하므로 기존의 특정한 이론이나 접근방식으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이버 공간의 역동성을 제대로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다[16]. 그 이유는 정보통신기술 그 자체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힘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8].

    사이버 공간과 사이버 공동체의 등장은 지금까지의 사회질서나 체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다. 아직 그 방향을 자세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사이버 공간이 기존의 물리적 장소를 벗어나 양방항적이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상호교류가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존의 인간관계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 중심에는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이 자리하고 있다[17]. 여기서 우리는 전통적 가족의 의미라기보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의 새로운 개념으로 가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취약한 계층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신체적 제한점을 극복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모든 과정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에이징과 디지털 이브란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현대사회에서 사이버 공간과 연결된 가족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취약함이 존재하는 가족일수록 더욱 필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4.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이버 가족을 세대통합의 새로운 개념과 노인의 사회적 통합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고자 했으며 또한 정보화 사회에 청소년과 노인에게 유용하고 이로운 사이버공간으로서 순기능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이버가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2. 사이버 가족

    현대사회는 가족의 유형과 기능이 다양해짐에 따라 가족에 대한 정의를 다양한 각도에서 내릴 수 있다. 가족은 혈연, 결혼, 입양으로 연결된 두명 이상의 동거형태라는 전통적 정의는 기본적 통념이기는 하지만 시대 문화적 변화로 말미암아 문화적 법적 재해석이 가족의 정의에 가미되고 있다. 결국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은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이버 가족은 사이버 공간에서 맺는 새로운 가족관계이다. 영어로 사이버 패밀리(Cyber family)를 줄여서 사이버 팸(Cyber fam), 사이버 펜팔(Cyber pen-pal)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이버 가족은 낯선 사람들 사이에 유대관계를 키우고 평소 대인관계가 빈약한 사람이 인간관계를 넓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 가족은 사이버 공간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맺어지는 가족임으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양면을 모두 갖게 된다. 사이버 가족의 부정적 측면은 청소년들 사이에 사이버 가족을 만드는 풍조의 확산으로 인해 가출 등의 부작용을 만들 수도 있다. 이들은 비슷한 또래끼리 인터넷 공간에서 만나 엄마, 아빠 삼촌 등의 가족관계를 만들어 가까이 지내다가 발전하면 현실세계에서 만나 가족으로 살기 위해 가출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범죄세계에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17]. 이러한 부정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사이버 공간의 가족을 가족으로 규정할 수 있는 가의 문제는 사이버 공동체가 실제 공동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인가의 논의와 맞물릴 수 있다. 그러나 가상공동체가 공간적으로는 분리되나 공통의 신념과 활동을 같이 하고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면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 이외에 사이버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을 가족 공동체로 인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이버 가족은 실제 존재하는 대상들이 대화를 나누고 세대공동체를 만들어 소통하기 때문에 가상의 아바타, 게임캐릭터와는 다른 대상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사이버 가족은 노인의 무한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는 사이버 공간으로서 실제 가족에게 소통되지 않는 치유를 사이버 가족에게서 얻게 하였다. 특히 청소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이버공간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이버공간의 순기능적 역할의 보급은 매우 중요하였다. 청소년기는 단순히 신체적인 성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사회관계를 형성하게하고 적응방식을 학습해[1,23]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었다. 더욱이 이 시기에 습득하고 형성한 적응 양식은 성인기까지의 사회적 적응에 계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이버 가족은 청소년기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을 보다 순기능화 될 수 있도록 한 사이버세대공동체의 대표적인 가족유형인 사이버 가족을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상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사용된 사이버 가족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자 한다. 사이버 가족은 사이버 공간에서 맺은 노인과 청소년의 정서적 유대를 만들어 낸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세대공동체로 보고자 한다.

       3. 노년기 세대통합과 사회통합

    고령사회의 세대 간 통합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 본다. 노인의 사회구성 비율의 증가, 노인인구의 교육수준 향상, 전승자의 측면을 고려할 때 젊은 세대와의 단절은 개인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13,2]. 인구고령화 현상은 사회를 구성하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의 사회참여 및 사회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청소년과 노인 두 세대 모두는 정체감의 혼동과 삶의 불안함을 경험하는 시기에 있기 때문에 세대통합에 의한 노인의 사회통합은 노인과 청소년 세대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3].

    세대통합의 개념은 세대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진 조화로운 모습으로 서로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화목하게 어우러져 화합이 잘 되어 있는 상태[7], 여러 세대가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만나 서로간의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잘 되어 있는 상태[20]라고 선행연구들은 정의하고 있다. Han[5]은 각 세대는 비록 그들이 살아가는 시간과 경험 면에서는 다르다 해도 전체 생애의 일부로서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며 오히려 서로간의 세대 차이로 인하여 인생 전체의 경험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고 지적하였다. 사이버 가족은 청소년과 노인이 사이버 공간에 마련된 세대공동체로서 각 세대의 활동을 통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격려를 마련하였다. 이는 Park 등[18]이 지적한 세대 공동체 속에서 각 세대는 자신들이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통하여 기술,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포함한 긍정적 관계형성을 할 수 있음과 일치한다.

    사이버 가족을 통한 세대통합모형은 노인의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목표로 갖고 있다. 여기서 사회통합의 정의는 가치에 대한 합의이자 사회화로부터 얻어지는 사회로부터의 통합이다. 노년기 사회통합은 노인의 사회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서 적용될 수 있다. 결국 사회적 고립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행위이다.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노인의 사회통합에 대한 필요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이 사회통합 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구체화시켜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예는 부족하다. 통합이라 함은 가치가 부여된 물리적 사회적 틀 속에서 가치가 절하된 개인을 정상적이고 가치가 부여된 시민으로 함께 활동하고 접촉하며 관계 속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볼 때 사이버 가족은 노인들에게 사회참여의 기회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사회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3]. 노년기 사회통합은 노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흡수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을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의 특성에 따른 풍부한 콘텐츠들의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서 노인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더 나아가 생산적 일자리 창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제공과 정보습득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노인의 사회적 역할 및 자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노인들의 문화로서 자리할 때 노년기 사회통합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 가족에서 보여준 노인의 사회통합의 목적은 노인들이 단순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의 새로운 이미지를 청소년에게 보여주고 소통하는 것에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댓글을 준비하는 과정, 청소년의 고뇌를 이해하고 정규적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청소년을 격려하는 활동은 생의 보람과 사회적 역할을 획득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또한 노인을 복지의 수혜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고 세대공동체 속에 통합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노인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Ryff[19]가 지적한 노인과 다른 세대들과의 융화 및 조화는 노인들이 사회적 배제로부터 벗어나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을 때, 여러 노인문제의 해결책을 찾게 된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III. 연구방법

       1. 연구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청소년보호위원회 프로젝트로서 노인생활과학연구소가 주관하여 실시한 사이버 가족 프로젝트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고찰된 자료는 2006-2007년에 진행된 사이버 가족 프로그램의 일부를 선택하였다. 수행된 사이버 가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청소년과 노인이 세대통합모형을 구축하는 과정과 긍정적 수범사례 등이다. 연구방법은 기본 자료 분석과 질적 연구방법을 수행하였다.

       2. 사이버가족 모형

    사이버 가족의 모형은 [Figure 1]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다. 노인과 청소년의 세대통합모형으로서 사이버 가족을 만들었지만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교사, 연구소 등이 사회적 체계로 함께 구성되었다. 청소년의 경우 외딴 섬지역의 중학교, 도심지역이 소외계층이 많은 중학교, 재일교포 3세가 다니고 있는 일본의 중학교 등 6개 학교가 참여하였다. 각 학교에는 책임 교사를 1명씩 정하였으며 학교장에게 본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게 하였다. 노년층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댓글을 달 수 있고 신분을 보장할 수 있는 노인 20명을 선발하였다. 선발된 노인들에게는 사이버 가족에 대한 교육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규적인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노인의 역할은 청소년 상담, 노인의 새로운 이미지 부각, 온오프라인상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도록 하였다. 또한 활동에 참여한 노인은 자체 워크숍과 프로그램 진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이버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는 비밀 상담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하였으며 실명으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하였다. 본 사이버 가족은 온라인상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의 만남도 함께 진행된 세대통합공동체 프로그램이다.

       3. 연구절차 및 분석내용

    1) 연구절차

    첫째, 2006-200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이버 가족활동과 노인생활과학연구소의 결과보고서 그리고 사이버 가족으로 활동한 사이버 공간에 남긴 댓글을 수집하였다. 둘째, 온라인상에서 활동한 노인과 청소년들이 댓글 내용 1053개 중 『사이버 가족』RISBLE[19] 책속에서 소개된 60개를 선택하였다. 댓글이 없는 대화는 제외하고 청소년과 노인의 댓글이 함께 나타난 사례와 사이버 가족에 참여한 느낌을 표현한 사례를 선정하였다. 오프라인 활동으로 전개된 세대공동체 프로그램은 부산이 바다를 상징하였기 때문에 해양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하였다. 또한 모의가족을 통해 민주주의와 가족의 의사결정 방법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효과적인 가족의 기능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도미노 게임, 사회 심리극, 촛불의식 등을 통하여 세대공동체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 세대통합 실천과제를 통하여 노년기 세대통합과 사회통합의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2) 참여방법

    사이버 가족 참여 방법은 웰에이징 사이트(www.wellageing.com) 사이버 가족에 접속하여 노인과 청소년들이 채팅을 하게 했다. 대화방식은 중학생들이 글을 올리면 노인들이 응답을 하게 하였고 지속적인 상담을 원할 때는 비밀글로 상담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중학교의 경우 교사가 동아리를 선택하기도 하고 학급을 선정하여 참여하도록 하였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각 학교별 50명으로 정하였지만 전교생이 사이버 가족활동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선별대상이 아니더라도 참여하도록 하였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모두가 실명으로 참여하게 하였다. 사이버 공간의 활동의 주제나 참여를 강제로 이끌지 않았다. 단 참여한 횟수가 많은 학생 순으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였다.

    학교와 연구소는 청소년과 노인의 긍정적 사이버 세대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다음을 지켰다. 첫째, 사이버 공간에 참여하는 익명성을 제한했고 사이버 가족으로 참여하는 노인과 청소년들은 모두 실명으로 활동하게 하였다. 둘째, 참여하는 노인 20명은 신원증명과 노인생활과학연구소에서 다년간 세대통합의 목적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를 갖춘 회원으로 선별하였다. 셋째, 문장표현과 한글작성 그리고 사이버 공간을 능숙히 활용할 수 있는 노인들을 참여시켰으며 댓글을 달기 위한 워크숍을 구성하여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3) 분석내용

    사이버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이버 가족을 통해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적 문제를 순기능으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가? 둘째, 노인과 청소년이 만드는 사이버 공간의 긍정적인 유대를 통하여 노인의 사회적 통합을 이끌 수 있는가? 를 탐색하였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1) 사이버 공간이 어떻게 청소년과 노인에게 사용 되었는가? (2) 청소년이 노인에 대한 인식들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가? (3) 노인은 어떠한 태도로 사이버 가족에 참여 하였는가? (4) 청소년은 어떠한 태도로 사이버 가족에 참여 하였는가? (5) 사이버 가족은 노인의 사회적 통합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6) 오프라인 만남은 사이버 가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등의 질문을 통하여 질적 분석하였다.

    IV. 연구결과 및 논의

       1. 사이버 가족 프로그램 분석

    1) 청소년과 노인들의 온라인상의 대화 주제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2006년 4월-2006년 12월까지 사업내용과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사이버 가족 활동이 지속되었으므로 2007년까지의 사례를 함께 분석하였다. 온라인 활동은 웰에이징 사이트 사이버 가족(www.wellageing.com)에서 전개되었다. 참여 학교는 경기도 용인시 P중학교, 전라남도 해남군 H중학교, 경상남도 남해군 K중학교, 부산광역시 남구 K중학교, 북구 M중학교, 일본 오사카 K중학교 총 6개 학교 1053명의 학생들(1회 이상의 사이버공간에 참여하여 온라인 활동을 한 경우)이 참가한 내용 중 60개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여기에는 노인, 인솔교사, 진행요원, 자원봉사자들의 댓글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상의 사례주제는 Table 1과 같다.

    2) 분석 결과

    본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사이버 가족의 특성은 청소년들이 평소에 갖고 있는 노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버리고 또한 게임이나 불건전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시간보다는 사이버 가족의 공간으로 와서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함께 나누고 시골, 도시, 일본이라는 지역의 문화와 노인문화를 이해하도록 했다. 노인 역시 수혜자가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의 계기를 만들어 세대통합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서 사회통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노인은 기술적인 상담이나 비판보다는 무한한 사랑과 지지로 청소년들의 방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하였고 그들의 글을 인정하고 배려하도록 하였다.

    (1) 사이버 가족을 통해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적 문제를 순기능으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가?

    청소년들은 사이버 가족 활동을 하면서 노인들이 남기는 댓글에 신기해하였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사이버 가족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증가하였고 시골이나 낙도에 있는 청소년들은 사이버 가족활동이 매우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사이버 가족 온라인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 격려, 희망, 칭찬, 사랑, 배려, 노인의 새로운 이미지, 시골생활, 노년의 생활 등이 다루어졌으므로 청소년들끼리의 사이버 문화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노인이 함께 함으로 사이버공간의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을 역할을 하였다. 또한 게임이나 무질서한 사이버 공간 활용이 아니라 대화상대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이 제공됨으로서 청소년들에게는 순기능적 사이버공간이 곁에 있을 수 있었다.

    (2) 노인과 청소년이 만드는 사이버 공간의 긍정적인 유대를 통하여 노인의 사회적 통합을 이끌수 있는가?

    사이버 가족은 인생주기는 다르지만 혼동된 정체감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을 전달하였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방안과 사회 곳곳에 나타나는 소외현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세대통합 프로그램이었다. 노인들에게는 사회통합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었고 긍정적인 사회통합의 실천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① 사이버 공간에 어떻게 청소년과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가?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장난처럼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였다. 노인들이 어떻게 댓글을 할까? 자신의 글에 댓글을 해 주실까? 노인 분들이 어떻게 사이버 공간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등 사이버 공간에 만나는 노인들이 계신다는 부분에 의아해 했다. 노인들은 댓글에 자신감이 있었던 반면 청소년에게 끼칠 영향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댓글을 작성하기 위해 책을 읽고 사전을 찾으며 2시간을 넘게 준비한 후에 댓글을 작성하는 정성도 보였다.

    ② 청소년이 노인에 대한 인식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청소년들의 노인에 대한 선입견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사이버 가족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통해 노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 갔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만들어졌다. 특히 노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보며 그들이 만드는 공동체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는 새로운 노인에 대한 인식을 만들고 있음이 파악되었다.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노인들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아날로그적 사랑과 정을 사이버 공간에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지지하였다. 사이버 가족은 온라인 공간에서 청소년과 노인들의 혼란스러운 정체감에 대한 지지를 상호 보냈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노인의 다양한 활동을 청소년들이 직접 보면서 새롭게 인식해 나갈 수 있었다.

    ③ 노인은 어떠한 태도로 사이버 가족에 참여하였는가?

    노인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좋은 응답을 하기위해 공부도 하고 오타까지 확인하며 답 글을 올렸다.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그림삽화를 제각기 특성에 맞게 만들어 올렸다.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에게는 쉬운 예를 들어가며 청소년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배려하였다. 이러한 노인들의 모습과 노력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나타남으로서 청소년들은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소통하고 싶어 하고, 사이버 가족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자신의 관심사만 올리는 청소년과는 달리 꾸준하게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답글과 사진 등을 올리는 노인들의 모습은 사이버 공간을 훈훈하게 만들었으며 노인들과 청소년의 세대공동체 역할의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④ 청소년은 어떠한 태도로 사이버 가족에 참여하였는가?

    처음에는 노인들보다는 사이버 가족에 대한 적극성과 애착이 없었지만 오프라인 행사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사이버 가족에 들어와서 글을 남겼다. 자신의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격려받기도 하였다. 친구들의 활동을 보면서 사이버 가족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일본의 교포학생들에게는 사이버 가족은 큰 의미가 있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부모님의 나라의 따뜻함을 노인으로부터 그리고 사이버 가족 친구들과 나눌 수 있었다.

    ⑤ 사이버 가족은 노인의 사회적 통합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사이버 가족은 인생주기는 다르지만 혼동된 정체감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였다. 사이버 가족은 사회의 곳곳에 나타나는 소외현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세대통합 프로그램이었으며 노인에게는 사회통합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었다. 사이버 가족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세대통합모형으로 제시될 수 있었으며 동시에 노인의 사회통합 실천방안이 되었다. 온라인에서 이어진 사이버 가족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돈독한 사랑으로 피어나게 했고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서로의 정(情)을 확인시켰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사이버 가족을 찾아 온라인에 글을 남기는 학생들도 있었으며 노인들은 끝까지 댓글을 달아 주었다. 함께 활동한 노인들은 70대 후반이 되어도 컴퓨터 강사, 실버넷 기자, 방과 후 교사로 여전히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⑥ 오프라인 만남은 사이버가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사이버 가족 오프라인 세대공동체 프로그램은 2박 3일 동안 수행되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청소년과 노인이 오프라인 상에서 만날 수 있었고 다시금 온라인상으로 연결되어 사이버 가족활동을 꾸준히 하였다. 오프라인 세대공동체 프로그램은 노년기 세대통합모형을 다질 수 있었고 사이버 가족에 대한 다양한 진보된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세대공동체 프로그램은 2박3일 동안 부산에서 마련되었고 2006년 8월 16일-18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었다. 일본 교포 학생들은 광복절날 행사장에 도착하여 역사박물관과 한국 생활체험을 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세대통합공동체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도미노 체험활동, 모의 가정꾸미기, 오션펀 판타지아체험 프로그램, APEC 누리마루하우스체험, 해양스포츠체험활동, 치매가족사회 심리극토론, 레크리에이션과 촛불의식, 사이버가족만남의 시간으로 구성하여 참여한 학생들이 협동심과, 노년에 대한 이해 그리고 부산의 발전된 모습, 해양스포츠, 모의가족구성 도미노게임을 통해 사이버 가족의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각각의 목표를 두어 노인과 청소년의 세대통합과 노인의 사회적 통합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한다]가 137명(97%)로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만남에 참여한 청소년과 노인의 세대공동체 활동은 사이버 가족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였으며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나타났다.

       2. 사이버 가족 분석에 관한 논의

    사이버 가족의 역할을 분석한 결과에 대한 논의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사이버 가족은 청소년과 노인이 사이버 공간에서 단순한 댓글의 교환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적 문제를 순기능으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청소년이 쉽게 접속하는 게임이나 불건전한 사이트가 아니라 언제나 방문할 수 있고 대화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인에게 있어서는 사회적 통합이라는 세대 간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공헌을 만들 수 있었다. 청소년을 이해하고 청소년에게 전달할 댓글을 준비하며 변함없이 격려를 보내는 노인들을 통해 청소년은 노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사이버 가족을 방문하여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또한 노인들은 사이버 가족에서 터득한 경험을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연결시켰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세대통합공동체프로그램을 통하여 청소년과 노인은 더욱 친밀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 사이버 가족은 청소년과 노인이 만든 사이버 공간의 세대통합모형으로서 현대사회에 필요한 사이버 공간의 순기능과 세대공동체를 통한 노인의 사회통합 방안을 찾게 하였다. 사이버 가족활동에서는 사이버 공간에 노인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탑재하여 청소년들이 노인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노인학대, 치매노인, 노년기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알게 하였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생각과 입장을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게 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드러내게 하여 노인들이 청소년을 더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결국 사이버 가족은 두 세대 모두의 혼동된 정체감과 삶의 고뇌를 서로 이해하고 지지 할 수 있었다. 공간과 지위와 세대를 넘는 긍정적 세대통합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으며 동시에 노인들의 사회통합을 이끌 수 있었다.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지적하고 있는 세대갈등의 문제는 일회성의 만남을 통해서는 해결 될 수 없으므로 세대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해결하여야 하며 세대통합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과 부정적 노인 이미지는 세대통합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들[14,15,2,6,21,10,12,11]의 결과와 일치한다.

    사이버 공간의 순기능을 전파하는 사례로서 사이버 가족은 노인이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긍정적인 댓글을 보냄으로서 청소년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였다. 사이버 공간에 올라오는 글은 서로의 격려와 상담, 자신의 활동들을 자세하게 적어내리는 글, 그리고 친구들과의 갈등, 가족문제 등이 주된 내용이었으며 노인들의 정성어린 댓글들이 사이버 가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였다.

    사이버 가족은 온라인상의 활동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노인들의 봉사활동, 정보문화보급 활동, 노년기 재설계프로그램, 사회 심리극, 토론문화 파급, 청소년과 함께하는 다양한 캠프활동, 건강한 정보문화 파급 등의 활동들을 통해 노인들의 정보화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를 보여 주었다. 또한 한겨레신문에서는 우리말 논술시험의 주제로 채택된 사이버가족에서도 사이버 가족의 기능을 혈연에 의해 의무처럼 중요시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사회적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사이버 공간이며 사이버 가족은 바로 인간의 새로운 관계의 변동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22]라고 지적하였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 경제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모든 산업부문이 기계화, 분업화, 전문화되고 사회제도는 관료제화되면서 인간성의 육성과 회복이라는 과제가 절실히 강조되고 있다[24].

    따라서 사이버 가족은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통합을 위한 사례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서 막연하게 노인들의 사회통합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가족이나 노인들에게 그 방법론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였다[19].

    V. 결론

    본 연구는 사이버 공간의 순기능과 노인의 사회통합 방안을 제안하기 위하여 사이버 가족을 분석하였다. 또한 세대통합공동체 역할의 가능성도 파악하였다. 그 결과 온-오프라인을 잇는 사이버 가족은 역기능이 훨씬 많은 사이버 공간을 순기능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였다. 사이버 가족은 청소년들과 노인의 사이버 문화를 보다 다양한 각도로 접근할 수 있었다. 특히 오프라인 세대공동체 프로그램이 있었던 2박3일 동안은 인터넷 접촉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였음을 몸소 체험하여 인터넷에 대한 자정능력을 깨닫게 하였다. 세대통합프로그램으로서 사이버 가족은 사이버 공간에서 청소년과 노인의 긍정적인 유대를 만들었고 노인의 사회통합에 큰 기여를 하였다.

    사이버가족은 노인과 청소년, 노인과 가족, 노인과 사회, 노인과 문화를 잇는 다양한 환경으로 발전될 수 있었으며 미시적 관계망에서부터 거시적 네트워크로 파급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세대통합모형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사이버가족은 사이버 공간의 다양한 역기능을 해소하고 노인과 청소년을 이어주는 세대통합의 새로운 사이버 문화로 발전하였다. 또한 노인들에게는 사회통합의 기회를 통해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사회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사이버 가족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국제사회와도 함께 활용될 수 있었다. 교포사회나 다문화 가족 등 국제네트워크를 통한 세대통합모형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사이버 가족프로그램은 일본과 미국 하와이 교포세대들 간에서도 전파되어 활용되고 있다.

    역기능이 만연한 사이버 공간을 순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속하고 그들에 의한 따뜻한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될 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면에서 사이버 가족은 청소년과 노인들이 쉽게 사이버 공간에 접근하여 따뜻한 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이 될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건강한 사이버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이버 가족의 다양한 대상, 활동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의 새로운 사회공헌의 장으로서 사이버 공간이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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