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건강성과 가족생활의식 및 건강가정 사업에 대한 요구도 - 군산시민을 중심으로 -

Family Strengths and the Need for Healthy Family Programs as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family strengths and opinions on family life and the need for healthy family service as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Using data drawn from 597 (Male=302, Female=295) Gunsan citizens over 20 years of age, the following results were found. First, more than half of the respondents showed marriage-friendly and 3-children family-friendly attitudes and perceived financial trouble as the most difficult problem followed by child rearing and education. Second, the need for child-care services provided by the Healthy Family Support Center was the highest followed by the need for a family culture program. As for family counseling, the need for couples counseling was the highest, and in family education the need for child-rearing education was the highest. Lastly, more than half of the respondents (62%) regarded their family as the strongest family type (RME). Many males in their thirties and females in their fifties perceived their family as the strongest family type, while very few males and females in their forties did. Based on these results, several implications were suggested.

  • KEYWORD

    가정건강성 , 가족생활의식 , 건강가정 사업에 대한 요구도 , 군산시민

  • Ⅰ. 서론

    현재 한국의 가족은 압축적 근대성이 가족중심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급속한 성장과 성취의 이면에 심각한 기능적 과부화를 겪고 있으며 한국의 위험사회 증후군들이 집중적으로 가족에 체화됨으로써 일종의 위험가족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3]. 급격히 진행되는 인구의 고령화와 2013년 기준 1.19명의 저출산율, 혼인연령층의 결혼 기피 혹은 만혼현상, 최장의 근로시간, 최고의 자살률, 그리고 1인 가구의 급증과 노령화의 진행으로 인한 노인빈곤의 심화, 결혼기간이 20년 이상 된 중년기 부부의 이혼 증가와 같은 표면적인 위기현상만 보더라도 한국 가족의 건강성이 위협받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청소년과 성인층에서의 인터넷이나 SNS,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은 가족과의 의사소통 부족을 심화시키며 가족이 아닌 타인들과의 관계가 더 친밀해지는 부작용으로 인해 가족친밀감은 적어지고 가족갈등은 심화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OECD 자료[33]에 의하면 한국인의 행복지수 즉 생활만족도는 OECD 국가 37개국 가운데 27위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이며 어려움이 있을때 의지할 만한 친구나 친척 같은 사회적 관계망이나 자기보고식 건강상태에서는 각각 35위와 36위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국제적으로도 신체적, 정신적 건강수준이 우려할 만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였으며, 18세 미만 자녀에 대한 폭력 발생률은 46.1%로 특히 정서적 폭력의 비율이 높았다[31]. 이는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강한 가족주의 가치관으로 가족의 안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많은 것을 가족에 의지하는 동시에 개인적, 사회적 불만이나 좌절을 가족에게 해소시키고자 함으로써 가족에게 가장 적대적일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양면성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을 통해 볼 때 오늘날에는 가족이 예전에 자급자족의 단위로 가족원이 되는 개인의 경제적, 심리적, 정서적 만족을 충족시켜주던 안전기지로서 수행했던 기능과 역할을 더 이상 기대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인구학적 변화 속에 나타난 한국 가족의 문제는 노인돌봄의 탈가족화와 자녀돌봄의 탈가족화, 가족의 다양화 증가와 미흡한 사회적 통합으로 나타나며, 미시적 맥락에서는 가족관계가 도구화하고 동일한 상황에 성격이 다른 상이한 규범이 공존하고 선택에 따라 규범의 적용이 달라지는 이중가치체계적인 변화를 보인다[27].

    한국 가족의 위기적 증후가 심화되고 가족에 대한 위기담론이 커질수록 가족주의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한국인들은 가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확인하고 정서적, 심리적 안전기지이자 사회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기반으로서 가족에 더욱 의지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사회가 불안정 해질수록 오히려 가족의 중요성은 강조되며 가족의 건강성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된다고 할 수있다. 가족의 건강성은 곧 가정건강성으로 모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은 나름의 건강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건강성은 가족이 가족을 둘러싼 사회적 변화와 스트레스, 그리고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대처자원이라 할 수 있다[34].

    가정건강성은 가족건강성과 동일한 의미로 가족건강성의 개념은 미국에서 1960년대 Otto를 비롯하여 건강한 가족의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가정건강성과 관련하여 건강가정기본법에서 건강가정에 대한 정의로 ‘가족 구성원의 욕구가 충족되고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가정’이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의는 가정건강성의 개념을 다소 광범위하고 추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가족학 연구에서 가정건강성 혹은 건강가정, 가족건강성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가족관계에 초점을 둔 척도를 사용하여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가족건강성과 개인 혹은 가족이나 외부 환경적 변수들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계량적인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미시적으로 가족건강성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필요하지만 좀 더 대규모로 지역주민들의 가족건강성을 파악하는 연구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는 가족건강성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학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가족정책과 사업에 반영되어야 하는 실천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오늘날 새만금으로 잘 알려진 군산시는 1899년 개항한 근대문화의 도시로 역사적으로 중요하면서도 의미있는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며 미래에 발전가능성이 기대되는 인구 28만 명의 도시이다. 전주, 익산과 더불어 군산은 전라북도의 주요 도시임에도 가족학 분야연구에서 지역의 가족특성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경향으로 인해 군산시 가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의 제정과 함께 2007년에 개소하여 현재 군산시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가정사업을 수행 하고 있다. 건강가정사업이 전국적인 전달체계인 건강가정센터에서 매뉴얼화된 정해진 지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효과적인 사업운영과 성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첫째, 군산시민이 지각하는 가정건강성은 어떠한가? 둘째, 군산시민은 가족생활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식을 갖는가? 마지막으로 군산시민들의 건강가정사업에 대한 요구도의 내용은 무엇인가? 이러한 세 가지의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군산시 지역주민의 실제적인 요구를 반영한 건강가정사업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궁극적으로 군산시민의 가족 건강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가정건강성

    가정건강성은 건강가족적 관점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건강가족적 관점은 부부와 가족이 왜 실패하였 는가 보다는 어떻게 성공하는가에 초점을 두며 모든 가족은 강점과 성장가능성을 갖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가정건강성은 가족건강성 혹은 건강가족, 건강가정, 가족강점, 가족의 건강성 등 연구자와 적용분야에 따라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Stinnett과 DeFrain[44]은 건강가족의 중요한 여섯 가지 특징으로 감사와 애정, 헌신, 긍정적인 의사소통, 함께 하는 시간, 정신적 안녕, 스트레스와 위기에 대처 하는 능력을 언급하면서 가정건강성은 한마디로 가족이 건강한 정서 즉, 가족 간의 긍정적인 정서적 연결감과 소속감과 같은 정서적 유대를 갖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국내에서는 Yoo[46]의 한국형 가족건 강성에 대한 연구에서 가족건강성의 구성요소로 가족원에 대한 존중, 유대의식, 감사와 애정, 정서, 긍정적인 의사소통, 가치관 및 목표공유, 역할충실, 문제해결능력, 경제적 안정과 협력, 가족, 사회와의 유대를 제시했다. 최근 Yoo 등[47]은 한국형 가족건강성척도 Ⅱ (KFSS-Ⅱ)를 개발하면서 가족건강성이 가족탄력성, 상호존중과 수용, 질적 유대감, 경제적 안정과 협력, 가족문화와 사회참여의 5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고하였다.

    가족건강성에 대한 연구들은 대부분 Yoo[46]의 ‘가족건강성’ 척도나 Eo와 Yoo[7]가 개발한 가족건강성 척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구대상은 아동[3], 청소년[4], 대학생[39], 기혼여성[25], 기혼남녀[26], 노인[11, 23], 결혼이주여성[17, 37], 및 한국인 남편[8, 18], 농촌가족[19, 45]등 다양하게 연구되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모두 설문조사로 통계적 분석에 의한 양적 접근이 주를 이룬다. 가족건강성을 질적으로 접근한 경우 가족강점이라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다자녀가족이나 귀농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29, 30] 가 있다. 그런데 양적인 접근의 선행연구의 대부분은 가족건강성과 연구자가 관심을 가진 다른 변수와의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더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특정지역의 주민들의 가족건강성의 내용이나 수준을 밝히는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며 가족건강성의 척도도 가족관계에만 치중하여 건강가정적인 측면에서 다소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리고 연구대상이 비교적 다양하다고는 하지만 저소득가정이나 이혼, 재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혹은 상담분야 등에서의 가정건강성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거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외에서는 특히 저소득층의 가족건강성이나 상담분야에서 가족건강성에 대한 연구가 눈에 띄는데 가령, Orthner 등[35]은 저소득가족의 가족건강성 연구에서 가족건강성을 경제, 문제해결, 의사소 통, 가족응집성, 사회적 지지의 다섯 가지 측면으로 측정하였으며 저소득가족이 의외로 문제해결기술 능력에서 개인적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가족 간에 상호의존하는 가족응집력이 높은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가족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므로 경제적 지원 못지않게 관계적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Conger과 Conger[6]에 의하면 저소득층 자녀들이 지능과 같은 개인적 특성으로 가족탄력성을 증진시킬 수도 있으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애정적(온정과 양육)이고 구조적(규칙과 결과를 따르게 하는)인 지원을 할 때 자녀들이 청소년과 성인으로 성장할 때 유능함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저소득가족은 사회적 지지와 연결되는 것이 건강성에 중요하며 이웃과 대인관계상 강하게 연결되어있을 때 저소득가족의 아동의 가족탄력성과 가족의 기능을 촉진시킨다[2].

    가족건강성과 같은 가족강점 시각은 일반 연구뿐만 아니라 아동이나 청소년자녀가 정신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가족들을 위한 상담분야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llison 등[1]에 의하면 아동이나 청소년 자녀의 문제가 심각해서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부모들조차도 자녀문제로 인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가족은 위기 시 서로 의지하고 서로를 수용하고 두려움과 걱정을 나누는 등 가족응집력의 측면에서 잘 기능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가족들은 자신들이 무력하기 때문이 아니라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 자녀들의 문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외부의 도움을 구한다는 사실 자체가 가족의 강점 자체라고 한다. 가족상담에서 내담자의 개인적, 가족적 건강성, 장점에 초점을 두는 것은 치료결과에서 매우 중요하며 상담을 상담자와 내담자의 동반자적 관계로 이해할 때 내담자 친화적인 상담이 이루어진다. Stacey 등[40]의 단기치료 연구에서도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은 가족건강성을 확인하고 그를 토대로 상담하였거나 가족원이 새로운 건강성과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준 상담자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최근 가족건강성에 대한 연구는 가족관계적 차원을 넘어서 가족내에서의 인적, 물적 자원관리와 가족 외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포함하는 즉, 가족을 인간생태적 환경의 일부로 파악하려는 시도 속에서 가정건강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보다 다차원적인 요소를 포함시켰다[16].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가정건강성의 의미를 가족건강성과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며 가정건강성을 가족관계의 차원과 가족 내적 자원의 관리와 외부사회와의 관계 측면에서 가족원의 욕구가 충족되어 가족이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정도의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2. 건강가정사업

    건강가정지원사업은 2005년부터 시행된 건강가정기본법 제 35조에 의거해 설치된 가족정책의 전달 체계인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수행하는 사업을 의미하는데 건강가정기본법에 의하면 ‘건강가정사업’이라 함은 건강가정을 저해하는 문제(이하 ‘가정문제’라 한다)의 발생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와 가족의 부양·양육·보호·교육 등의 가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말한다(제 3조). 현재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건강가정사업에는 가족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위한 가족돌봄 나눔사업, 생애주기별 가족교육사업, 가족상담사업, 가족친화문화조성사업, 정보제공 및 지역사회 네트 워크 사업이 있다. 사업 대상 가족으로 일반가족을 비롯하여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일탈청 소년가족, 군인가족, 수용자가족, 맞벌이가족, 이혼전후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과 여러 프로그램이 결합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아이돌보미 지원,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사업 등의 돌봄지원사업, 취약가족과 위기가족을 위한 가족역량강화사업, 미혼모부자가족지원사업, 기타 타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가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http://www.familynet.or.kr/introduce).

    건강가정사업의 수행 주체로 가족의 안정성 강화 및 가족관계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15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영역으로 가족교육과 가족상담, 가족문화, 다양한 가족 통합지원, 지역사회연계, 가족돌봄나눔 사업으로 구분 되어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업은 모든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2013년 전체 센터들의 사업영역별 참여인원 비중[20]은 가족돌봄나눔 영역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친화문화 24.9%, 가족교육 24.0%, 가족상담 13.5%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년대비 증감비율로 보면 가족친화 문화 사업부분이 43.8%, 가족상담이 31.5% 증가하였다. 상담사업 중 일반상담에서는 센터 내방 면접상 담이 77.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내용에서는 부부문제 상담이 5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의 효과는 개인적 차원에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족적 측면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게 된 점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에 미치는 효과는 특히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높게 나타났다. 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별 세부문항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인식하게 되었다거나 부모(보 호자)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증대하였다는 점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건강가정 사업이란 현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수행하는 사업으로 건강가정을 저해하는 문제의 발생을 예방하고 해결하고 가족의 부양·양육·보호·교육 등의 가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의미한다.

       3. 군산시 가족 관련 현황

    군산시는 2012년 기준[9]으로 16동 10면 1읍 총 27개의 읍면동으로 구성된 행정구역으로 세대는 111,278세대의 인구 282,762명, 도시면적 378.19㎢의 도시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전북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며 전주, 익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군산의 2012년 한 해 출생수는 2,760명이며 사망은 1,797명으로 인구증가율은 1.37%이다. 남녀의 취업률과 관련하여 남성의 80.4%가 취업상태이며 여성의 44%가 취업자이다. 군산시 세대당 인구는 2.5명이며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36,834명으로 고령화비율이 13%로 전라북도 고령화비율이 16%에 비하면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비율은 낮은 편이다. 0세에서 14세까지의 영, 유아 및 아동기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4,448명으로 군산시 인구의 약 16% 에 해당한다. 군산 인구 가운데 외국인의 수는 4,294명(남자 2,699명, 여자 1,595명)으로 전체의 1.5%에 해당하며 2013년 기준 외국인 가운데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인 결혼이주여성의 수는 총 1,190명(결혼이 민여성 799명과 혼인귀화여성 391명)이다[14].

    군산시의 여성가구주비율은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21] 25.4%로 전라북도의 여성가구주비율은 30.2%[13]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군산시[9]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7,468가구로 시 전체 가구의 약 6.7%에 속하며 장애인 수는 17,523명으로 군산시민의 약 6.2%에 달한다. 군산시의 한부모가족은 903가구(2,479명)이며 이 가운데 한부모가족지원법 수급자는 59%에 해당하는 526가구(1,447명)로 한부모가족의 절반이상이 수급자에 해당한다. 또한 군산시민을 위한 복지시설과 관련하여 노인복지관이 2개(2014년 개소 포함), 한부모가족을 위한 모자보호시설이 1개소, 소외여성복지 시설이 2개소, 여성폭력상담소가 5개소이며 보육시설의 경우 총 222개 가운데 국공립이 9개, 법인이 20개, 민간이 88개, 그리고 가정보육이 105개로 부모들이 원하는 공신력있고 내실있는 운영을 기대할 수있는 공공 보육시설은 부족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시군 예산규모[14]는 845,062백만원으로 재정자립도는 27.1%로 예산규모와 재정자립도에 있어 전주 다음을 차지한다.

    군산시민 대상의 사회조사[10]에 의하면 군산시 거주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36.6%이며 불만족하는 경우 그 이유로는 문화, 복지시설 부족(28.0%), 경제이유(22.0%)로 인한 것이 가장 많았다. 군산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경제 분야(34.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민들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으로는 가족이었으며 다음이 건강이었다.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가 54.8%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는데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생활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이 높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노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36.8%)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생활비는 주로 본인 및 배우자 부담(60.3%)으로 마련하고 있었으며 노인의 72.9%가 자녀와 함께 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결과에 의하면 군산시민은 여가활동을 주로 가족(64.0%)과 함께 하고 있는데 지역축제나 문화체육행사에는 조사대상의 절반이하(39.1%)가 참여하였으며 참여하지 않은 대다수의 불참이유는 행사를 즐길 시간이 부족해서(33.1%)가 가장 주된 이유인 것으로 밝혀져 군산시민의 여가활동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의 부족으로 제약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군산시민의 2013년 혼인건수[22]는 1,705건이며 이중 남녀초혼이 1,246건으로 73%를 차지하며 재혼은 27%를 차지하는데 재혼가운데 남녀재혼이 244건(14%)으로 가장 많으며 남자초혼+여자재혼이 135 건(8%), 남자재혼+여자초혼이 78건(5%)이었다. 2013년의 전국적인 조사결과[41]에 의하면 남녀초혼은 전체의 79%이며 재혼이 21%이며 재혼가운데 남녀재혼이 11.2%, 남자초혼여자재혼이 5.6%, 남자재혼 여자초혼이 4%로, 전국통계와 비교해볼 때 군산시의 남녀초혼인 비율은 다소 낮고 재혼은 오히려 많은 경향임을 알 수 있다. 2013년 군산시의 이혼건수는 708건이었다. 이혼사유는 전라북도 통계와 같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전라북도의 경우[15]는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 가장 많으며 다음이 경제적 문제, 배우자부정, 가족불화, 정신적·육체적 학대 순이었다.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독립형 센터로 2013년 국비와 도비, 시비 지원을 포함하여 총 2억 5천 5 백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별도예산으로 아이돌봄지원사업도 운영하였다. 지역사회연계를 제외한 전체적인 사업운영 현황으로는 참여인원이 4,681명이며 참여인원의 수는 가족문화사업 (1,661명), 가족교육(1,131명), 가족상담(847명), 가족돌봄(715명), 다양한 가족통합서비스(351명)의 순이 었다[20]. 군산시 센터에서는 다른 센터들과 같은 기본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군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군산교도소나 군산 주둔 공군부대, 해양경찰서와 같은 기관과 산업체나 대학교와 같은 지역의 자원과 연계하여 수용자 가족, 군인가족, 남성직장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상담,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오늘날 가족의 건강성이 위협받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특히 가족이 속한 중요한 생태학적 생활환경으로 지역사회가 가장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전라북도에서 발전가능성이 큰 도시인 군산시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센터사업에 대한 요구도 그리고 군산시민들의 가정건강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1.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2012년 8월 한 달간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요구도 설문 조사 결과로 나온 통계 자료의 일부를 사용하였다. 자료는 최종 분석에 적합한 군산시민 597명(남자 302명, 여자 295명)의 응답 내용으로, 조사를 위한 표집은 층화제곱근비례표집에 의한 확률표집이며 모집단은 군산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군산시민이다. 조사는 각 읍면동 사무소에 협조를 의뢰하여 이루어졌다. *

    군산시민의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결혼에 대한 의식을 포함한 아홉 문항의 질문 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센터에 대한 인지정도와 인지경로 등의 다섯 가지 질문으로, 센터사업에 대한 요구도는 크게 건강가정사업영역별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군산시 민들의 가정건강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Jeong 등[16]이 개발한 3개 영역의 총 30문항으로 된 가정건 강성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에서 가정건강성의 유형은 R(가족관계지표) M(가정관리지표) E(외부 관계/균형성지표)의 세 가지 측면에서 점수의 높고 낮음을 기초로 총 8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으며 척도의 신뢰도는 가족관계지표는 .86, 가정관리지표는 .79, 외부관계지표는 .66으로 나타났다. R(가족관계 지표)는 소통형으로 친밀감이나 신뢰, 의지 등을 나타내며 M(가정관리지표)는 협동형으로 합리적, 효율적 , 평등. 기능적, 준비된, 정보활용을 내용으로 하며 E(외부관계/균형성지표)는 참여형으로 이웃에 대한 관심, 가족친화, 균형, 성숙한 시민의식 등을 내용으로 한다.

    총 8개 유형으로 분류된 가정유형은 개별가정 구성원이 자신의 가정을 평가할 수도 있으며 건강가정 사업에서 가족건강성 제고를 위해 활용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영문의 대문자와 소문자는 가정건강성의 상대적인 기준으로 RME형(소통하며 자원을 가진 균형잡힌 가정), RMe형(소통형의 합리적인 가정), RmE형(소통형의 균형잡힌 가정), rME형(합리적이고 균형잡힌 가족), Rme형(친밀하고 소통하지만 관리와 균형이 필요한 가정), rMe형(합리적이지만 소통과 균형이 더욱 필요한 가정), rmE형 (친밀과 합리성보다 균형이 중요한 가정), rme(소통과 자원관리, 균형성 모두 더욱 힘써야 하는 가정)으로 구분할수 있다[16].

       2.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군산시민들의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센터사업에 대한 요구도, 그리고 군산시민들의 가정건강성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내용별로 성별, 연령별 통계치를 제시하였다.

    *요구도 조사과정에 참여하여 자료정리에 도움을 준 전북대학교 박사과정생 고재훈씨에게 감사드립니다.

    Ⅳ. 연구 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군산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시민으로 남자 302명, 여자 295명의 총 597명이다. 이들의 인구학적 배경은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남성의 경우 20대가 16.8%, 30대가 21.1%, 40대가 22.5%, 50대가 19.2%, 60대 이상이 20.5%이고, 여성의 경우 20대가 13.3%, 30대가 20.1%, 40대가 20.0%, 50대가 19.4%, 60대 이상이 27.2%이다. 학력수준은 남성은 대졸(38.9%)이, 여성의 경우 고졸(40.6%)이 가장 많았고 소득수준으로는 남성의 경우 월 평균소득이 400만원 이상이, 여성은 2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종교별 분포는 종교 없음이 30.4%, 개신교가 28.6%, 천주 교가 25.1% 순이었으며 현재 취업여부는 남성이 93.9%, 여성이 71.4%로 응답자의 82.7%가 취업상태였다. 현재 직업으로는 남성의 경우 기술직이 가장 많고 전문직, 사무직의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주부가 가장 많고 서비스직, 전문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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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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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인 군산시민의 가족형태는 전체적으로 부부와 자녀가 사는 핵가족이 6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부부끼리 사는 가족이 16.3%로 대부분 부부끼리 혹은 부부와 자녀로 된 핵가족이 대다수였으며 다음이 한부모가족이 7%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 볼 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조부모+손자녀 가족, 독신가족, 한부모가족의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군산시 또한 독신여성, 한부모여성,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가 많은 현실을 보여준다. 결혼상태를 볼 때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기혼자로 기혼의 경우 초혼이 76.0%로 대부분을 차지하나 남녀별로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이혼이나 사별 후 독신 이거나 사별 후 재혼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이혼이나 사별 후 독신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으며 조사응답자들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다만 비록 미약한 비율이지만 응답자 여성 중배우자 사별 후 재혼한 경우가 같은 상황의 남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군산시민들의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

    군산시민들의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결혼에 대한 인식과 이상적인 자녀수를 포함하여 지역의 다문화가족 증가에 대한 생각 등을 질문하였으며 남성과 여성별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먼저 결혼에 대한 인식은 전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와 ‘반드시 해야 한다’와 같이 결혼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가진 경우가 약 68%로 과반수를 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혼친화 적인 태도는 남성이 약 77%인데 비해 여성의 경우 약 58%로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이며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아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 친화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65%가 두명이라고 했으며 그러나 세 명이상인 경우가 그 다음으로 많아서 다자녀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호의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가족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며 여건이 되면 셋 이상 낳고 싶다는 의견이 약 57%로 가장 많았으나 좋게 생각하지만 셋 이상은 낳고 싶지 않다는 현실적인 태도도 약 38%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출산친화적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 출산억제적인 태도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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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attitude on General Family Life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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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에 필요한 지자체나 국가 차원의 사회적 지원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체적으로는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나 남성의 경우는 가족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가족이 함께 하는 여가문화 프로그램지원의 순서인 반면 여성의 경우는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가족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순으로 남성은 가족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여성은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을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가정에 필요한 가족원의 역할에서도 나타나는데 전체적으로 가족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았으나 그 다음으로 남성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관리를, 여성은 양성평 등한 가족관계를 더 중시하는 식으로 차이를 나타낸다. 양성평등적 관계와 관련된 남성과 여성의 인식 에서 성별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관리나 양성평등한 가족관계에서의 의미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러한 선호하는 내용 에서의 차이를 감안한 사업구성과 진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군산시민들이 가족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자녀양육 및 교육이고 그 다음이 건강문제와 부부관계였다. 통계청[42]에 의하면 한국인의 자살에 대한 충동 이유의 첫 번째 이유가 경제적 어려움이었으며 가정불화가 두 번째 이유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은 군산시민이나 한국인에 있어서 자살까지 고려할 정도의 심각한 어려움이라 할 수 있다. Park과 Kim[38]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은 가족생활에서 화목한 가족관계와 경제적 여유가 삶의 질을 높이며, 자녀입장에서는 가족 간의 갈등이 성인입장에서는 경제문제가 가족생활의 삶의 질을 낮추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문제가 군산시민의 가족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난 결과는 2013년 군산시 사회조사 결과[10]에서도 현재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은 16.8%였으며 불만족에 해당하는 비율은 약 71%인 결과로도 알 수 있다. 가족의 경제적인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가족의 낮은 소득은 학령기 자녀의 외현화 문제와 상관이 있으며 사회적 지지나 부모의 양육행동이 매개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 [24]를 고려할 때 학령기 자녀를 둔 저소득 가족에 대해 사회적 지지와 부모교육 제공 기관으로서 건강 가정지원센터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적 문제로 인한 어려움 이외에 남성은 부부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여성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더힘든 것으로 지각하고 있었다. 군산시민들이 가족생활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전체적으로 가족과 상의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스스로 해결, 친구나 지인의 도움 순이었으며 그 외에 종교 지도자나 인터넷매체 활용으로 전문기관이나 지역의 지원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였 다. 그런데 군산시민들이 가족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자녀양육이나 교육, 부부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가족이나 스스로 해결하는 것으로는 매우 한계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 에서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가족과 관련된 어려움은 부모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녀들도 겪는 문제로 가령 최근 청소년 실태 조사결과[43]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많았으며 13세에서 24세 청소년중 자살하고 싶었던 주된 이유가 ‘성적 및 진학문제’ (39.2%) 다음으로 ‘가정불화’(16.9%)였으며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으로는 친구와 동료(44.5%)가 부모(24.0%)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비롯하여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 지원 서비스 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가족 건강성 증진을 위한 사업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산시민의 지역의 다문화 가족 증가에 대한 인식을 알아 본 결과 다문화가족 증가를 괜찮다고 보거나 좋게 생각하는 비율이 전체적으로 약 72%이었다. 측정내용과 수준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전국 단위의 조사에서 국민다문화수용성 지수가 백점 기준에 51.17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는 결과 [30]를 감안한다면 군산시민들은 적어도 다문화가족에 관한 한 비교적 다문화친화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군산시민들이 다문화가족에게 필요한 것에 대해 중복 응답한 결과 한국인 다문 화가족 구성원의 이해와 수용,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육, 결혼이주여성의 한국문화 적응노력, 한국인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군산시민들이 다문화가족의 적응에 대해 결혼이주여성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한국인 가족과 지역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균형잡힌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장차 지역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의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군산시 거주 외국인의 수는 4,294명(남자 2,699명, 여자 1,595명)으로 군산시민 전체의 1.5%에 해당하며 가운데 이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인 결혼이주여성의 수는 총 1,190명(결혼이민여성 799명과 혼인귀화여성 391명)이다[22]. 현재 건강가정지원 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순차적인 통합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준비 중인 상황에서 군산시민 들이 다문화가족에 대해 친화적이면서도 균형있는 의식과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장차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을 다양한 가족 중의 하나로 간주하고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며 군산시민들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없이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 군산시민들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한 인식 및 센터사업에 대한 요구도

    군산시민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한 인식과 기대사항 등에 대해 알아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먼저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한 인지정도는 응답자 595명 중 약 44%인 260명 정도가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직접 참여해본 경험은 여성이 32.9%로 남성 6.9%에 비해 훨씬 많았다. 건강가정지 원센터를 인지하게 된 경위로는 전체적으로 주변사람으로 인해 알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센터의 홈페이지, 시청의 홈페이지, 현수막의 순으로 나타나 가까운 사람을 통한 홍보가 비교적 효과적 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해 희망하는 홍보방법으로는 방송매체나 인터넷 또는 휴대폰 SNS을 활용한 방법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방송이나 인터넷, 스마트폰의 SNS로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고 있는 군산시민들이 센터에 기대하는 사항으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가족문제 상담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상담의향이 있는 문제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부부갈등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으나 남성 응답자들은 부부갈등, 부모역할, 자녀문제의 순으로 부부갈등에 대한 상담의향이 가장 많은 반면, 여성들의 경우 부모역할, 자녀문제, 부부갈등의 순으로 부모역할의 어려움에 대해 상담하고 싶어하는 의향이 가장 높은 식으로 남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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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cognition & Expectation for Gunsan Healthy Famil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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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에 대한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해 센터의 사업을 돌봄, 상담, 교육, 문화, 다양한 가족 통합, 별도지원사업(아이돌봄)영역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요구도는 최저점을 0, 최고점을 100으로 하여 점수로 확인하였는데 Table 4로 볼 때 전체적으로 건강가정사업에 대한 요구도는 약 65.92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영역은 아이돌봄지원사업으로 불리는 별도지원사업이었으며 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돌봄지원사 업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결과는 군산시민 대상의 사회조사결과[10]에서도 조사대상 군산시민의 86.3% 가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에 찬성하며, 가정일에 관계없이 여성이 계속 직업 갖기를 선호하고 있었으 나(50.7%) 정작 여성이 취업활동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육아부담(47.0%)을 지적한 것으로 볼 때앞으로도 아이돌봄지원사업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들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42]에서도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 ‘아동양육 지원 및 돌봄 서비스’가 5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아이돌봄지원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자체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므로 아이돌봄지원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기위한 예산확보 마련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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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nsan Citizen's Need for Healthy Family Center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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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 영역에 대한 요구도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비록 근소한 차이나마 전체적으로 볼 때 특히 문화사업 영역에 대한 요구가 높다. 특히 연령대로 보았을 때 30 대의 남성과 여성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문화사업에 대한 요구도의 수치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30대는 가족생활주기상 취학 전 자녀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은 연령대임을 감안할 때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만한 문화활동에 대한 욕구가 많고 그러한 욕구를 채워줄 문화사 업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30대 남성과 여성의 경우 가족돌봄, 상담, 가족교육, 가족문화, 가족통합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의 요구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어린 자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0대의 시민들이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업에 대한 요구가 높고 그에 따른 참여의지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취학 전 혹은 학령초기 어린 자녀를 둔 30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중심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최근 만혼으로 자녀가 없는 30대 부부가 증가하므로 무자녀의 30대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30대와 40대의 가구주가 주요 조사대상에 포함된 2013년 군산시사회조사([10]에서 군산시 거주지에 대한 불만족의 이유로 문화· 복지시설의 부족이 가장 응답비율이 높다는 점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언급한 같은 사회조사에서 지역축제 및 문화체육행사가 있음에도 이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내용이 다양하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행사나 공연수준이 낮아서가 다음을 차지했으며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는 주로 TV 및 DVD 시청이었으며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 대상은 주로 가족(64.0%)이었다. 군산시 건강가정 지원센터의 2013년 사업실적을 전라북도의 다른 센터와 비교할 때[20], 특히 타 시군 센터에 비해 가족 문화사업과 가족돌봄나눔사업의 참여인원이 저조하였는데 가족문화사업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는 본연구 결과를 함께 고려할 때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중심의 다양한 내용과 수준을 갖춘 가족문화사업을 비롯하여 가족돌봄나눔사업 프로그램을 좀 더 활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

       4. 군산시민들의 가정건강성

    본 연구에서 조사한 군산시민의 가정건강성 유형은 Table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응답자의 가장 많은 수(62.9%)가 본인 가족의 가정건강성을 가장 바람직한 유형인 RME형(소통하며 자원을 가진 균형잡힌 가정)으로 지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rme형(소통과 자원관리, 균형성 모두 더욱 힘써야 하는 가정)으로 지각한 응답자들이 9.3%, Rme형(친밀하고 소통하지만 관리와 균형이 필요한 가정)은 8.2%, RmE형(소통형의 균형잡힌 가정)은 8.1%, RMe형(소통형의 합리적인 가정)은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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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mily Strengths Type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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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조사대상의 과반수 이상의 군산시민은 가족관계와 가정관리, 외부관계의 세 가지 측면에서 자신의 가족이 건강하다고 즉, 가정건강성이 양호한 것으로 지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정건강성의세 가지 측면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정건강성 수준을 보이는 경우가 전체 조사자의약 37%에 달하므로 이러한 응답자들의 가정건강성 수준의 제고 노력이 요망된다. 먼저 가장 바람직한 가정건강성을 나타내는 RME형을 기준으로 먼저 남녀별로 볼 때 남성은 65.1%인 반면 여성은 60.8% 로 남성이 가정건강성을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였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가 72.7%, 50대는 71.1%인 반면 여성은 50대가 76.8% 30대가 73.0%로 남녀 간에 다소 차이는 있었다. 연령대로 볼 때 가장 바람 직한 가정건강성 유형인 RME형은 30대와 50대가 40대나 60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50대만 비교할 때 40대 남성의 RME형은 56.9%, 40대 여성은 66.9%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인다. 군산시의 40대 시민들도 일반적으로 40대의 중년이 노부모와 자녀 사이에 낀샌드위치 세대로 압박받으면서 본인들의 가정건강성이 낮다고 지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가정과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40대 중년기 가족의 가족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상담, 문화 등 다양한 가족지원사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가정건강성 유형 중 가정건강성이 전반적으로 낮은 유형인 rme형(가족 간의 소통과 자원관리, 균형성 모두 가장 힘써야 하는 가정)은 남성의 경우 12.2%인 반면, 여성은 6.3%로 남녀 간에 차이가 있으 며, 남성은 특히 60대 이상에서 rme형이 44.25%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20대에서 1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건강성과 관련하여 가족관계나 가정자원의 관리, 이웃에 대한 관심 같은 외부관계에서 60대 이상 남자노인 상당수가 남성 노인들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OECD국가 중 자살률, 그리고 노인자살률이 1위인 우리나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자살률이 높으며 농촌에서 고령자의 자살기도자가 많으며,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자살 기도 중 가족 및 배우자의 문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32]를 감안할 때 가족에서 소외되고 가족관계도 약해지는 60대 남성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가정사업의 개발이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세대별로 건강가정성 유형을 보았을 때 60대 이상의 남성과 여성이 바람직한 가정건강성 유형인 RME유형이 가장 적은 비율로 나타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통계에 의하면[41]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이 전체 이혼의 28.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결혼생활을 장기간 유지해온 중·노년층의 가족위기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조사대상인 군산시민들의 경우도 60대 이상인 경우 바람직한 유형이 가족건강성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으며 특히 60대 이상의 남자 노인의 경우 바람직한 유형은 가장 낮은 비율인 반면 가족관계와 가정관리, 지역사회와의 균형의 측면에서 도움이 필요한 유형의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특히 많아서 60대 이상 남자노인들이 지역사회와 연결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건강가정사업 중 나눔과 관련된 문화사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Table 5에서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이 지각한 가정건강성 유형 중 특히 가족관계 부분이 약한 유형인 rME형과 rMe형 그리고 rme형에서 여성에 비해 전체적으로 비율이 높게 나온 것은 50대 이상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가족관계에서의 건강성이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50대 중년기가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낮아지며 이 때 이혼이나 재혼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음을 볼 때 중년기 후반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결혼생활 관련 교육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17년간의 한국 가족의 가족관계 만족도에서의 변화를 살펴본 연구[5]에 의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며 70대 이상인 사람들의 가족생활만족도가 가장 낮으며 결혼지위로 볼 때 특히 이혼자의 경우 가족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50대 이상의 남성이혼자나 미혼자의 가족관계 만족 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ark과 Bae[36]의 종단연구에 의하면 부부관계 만족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부부관계 만족도가 더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과 남성 모두 자아존중감과 갈등대처방법이 부부관계 만족도의 변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와 선행연구들의 결과로 볼 때 군산시민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국의 50대 이후 남성과 여성이 결혼만족도가 낮아지는 시점에서 중년이전과 중년의 삶에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부부와 가족이 원만하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 흥미로운 결과로 20대 여성의 경우 다른 연령대의 여성에 비해 가족 간의 소통과 자원관리, 외부 관계에서의 균형을 모두 힘써야 하는 rme형이 14.1%로 가장 많았는데 독신이나 만혼, 저출산의 사회적 문제를 생각할 때 특히 20대 미혼여성들을 위한 가정친화적인 태도와 가치함양을 위한 결혼준 비교육이나 가족건강성 증진을 위한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같은 사업이 많아질 필요가 있다.

    Ⅴ. 결론 및 논의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그 어느 사회보다 빠른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성과사회 곧 ‘피로사 회’[12]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저조한 행복지수와 높은 자살률, 저출산과 급격한 가족해체 등의 다양한 사회적 위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건강성에 대한 관심과 회복 노력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지역사회는 개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일상생활의 중요한 삶의 공간이며 지역사회 속의 가족의 건강성 수준을 파악하는 일은 가족건강성 제고를 위한 정책수 립과 실천적 개입에 매우 중요한 실천적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센터사업에 대한 요구도 그리고 군산시민들의 가정건강성에 대해 파악하여 군산시민 개인과 가족의 건강성 증진을 위한 실천적인 개입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군산시민들의 가족생활과 관련된 의식에 있어서 과반수이상이 결혼이나 다자녀가족에 대해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결혼이나 다자녀출산에 대해 억제적인 태도를 보인다. 가정에 필요한 사회적 지원에 대해 조사응답자 전체적으로나 여성의 경우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남성의 경우는 가족돌봄에 대한 지원을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 군산시 민들의 가족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 문제였으며 다음이 자녀양육 및 교육의 어려움이었다. 그러한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가족과 상의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었으며 전문적인 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적었다. 군산지역의 다문화가족 증가에 대해서는 과반수이상이 호의적이며 친화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둘째,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센터사업과 관련하여 군산시민들은 비록 센터를 아는 시민들이 절반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나 센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약 사분의 일 정도는 센터프로그램에 참여해 본경험이 있었으며 여성의 센터 인지 및 참여 경험이 많았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해서는 주변사람을 통해 알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방송이나 인터넷, SNS를 통한 홍보를 가장 많이 희망하였다. 센터 에서 상담하고 싶은 문제로는 가족문제 가운데 부부갈등에 대한 상담을 가장 많이 기대하였다.

    셋째, 건강가정센터의 사업에 대한 요구도와 관련하여 응답한 군산시민들은 센터의 모든 영역의 사업에 대해 요구도 수준이 높았는데 가장 높은 것은 아이돌봄지원사업이었으며 나머지 사업에서는 근소한 차이나마 문화사업에 대한 요구가 다소 높았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았을 때 30대 남성과 여성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비교 시 가족돌봄, 상담, 가족교육, 가족문화, 가족통합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요구도 수준이 높았다.

    넷째, 군산시민의 가정건강성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가장 많은 62.9%가 RME형(소통하며 자원을 가진 균형잡힌 가정)으로 자신의 가정건강성을 평가하여 비교적 가정건강성이 높은 유형이 많다고 할 수있다. 즉, 과반수이상의 군산시민은 가족관계와 가정관리, 외부관계의 3가지 측면에서 가정건강성이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 가지 측면 중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정건강성 유형으로 지각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 시민의 약 20%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가정건강성을 좀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였으며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가, 여성은 50대에서 바람직한 가정건강성의 유형이 많이 나타났으며 40대 남녀의 경우 바람직한 유형의 가정건강성을 지각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간의 소통과 자원관리, 균형성 모두 가장 힘써야 하는 가정의 유형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으며 특히 60대 이상 남성에서 가정건강성 수준이 낮은 유형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 바람직한 가정건강성 유형은 60대 이상의 남성과 여성에서 가장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이 시사하는 군산시민들의 가족생활과 건강가정사업에 대한 실천적 함의와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응답자인 군산시민의 가족형태에서 전체적으로 부부끼리 혹은 부부와 자녀로 된 핵가족이 대다수였으나 여성 한부모가족이나 독신가족, 조모 손자녀가족의 비율도 적지 않으며 결혼상태에서도 대부분 초혼(76.0%)이지만 여성의 경우 이혼이나 사별 후 독신이나 재혼인 경우도 적지 않음을 고려할때 초혼 핵가족이 아닌 소수이면서 다양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건강가정사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둘째, 군산시민의 결혼과 출산, 다문화가족에 대한 가족친화적 태도가 지역사회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부수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군산시민들의 가족 생활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문제를 예방하고 가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안내와 이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방송과 통신을 이용한 적극 적인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아이돌봄지원사업과 같은 돌봄과 자녀양육 지원이 안정되고 지속가능하도록 예산 확보와 안정되고 일관성있는 사업의 운영지원이 필요하며 요구가 높은 가족문화 사업에 대해 다양한 내용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상담사업에서는 부부갈등 상담에, 교육사업에서는 부모교육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군산시민의 가정건강성 제고를 위해 센터 사업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가장 많은 30대 시민뿐만 아니라 가족관계부분에서 가정건강성이 취약한 유형이 많은 40대 중년의 남성과 여성, 6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상담, 문화 영역의 건강가정사업 그리고 가족건강성이 낮은 20대 여성을 위해 결혼과 가정 친화적인 태도와 가치관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기획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성인지적 관점에서 볼 때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대상 지원을 표방하면서도 여성 가족원에 치중한 사업운영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남성 가족원의 연령대별 성별 그리고 가족형태별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남성 가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 군산 시와 같은 지역사회가 보다 가족친화적인 사회가 되기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남성과 여성, 부모와 자녀 등 가족원 모두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가정뿐만 아니라 한부모가 족, 조손가족, 저소득가족, 재혼가족(복합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가정건강성이 특히 낮은 위기 가족, 다양한 생애 주기에 있는 가족 그리고 남성을 적극 참여시키는 사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건강가정사업은 기본적인 정책의 방향을 지향하면서도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고 주민들의 가정건강성의 유형과 수준, 건강가정사업에 대한 요구도를 반영하여 보다 자율적이면서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합 하는 실천적인 가족서비스 활동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고 선행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은 가정건강성 척도를 이용하였으므로 군산시민의 가정건강성을 동일한 척도로 다른 지역 주민들의 가정건강성을 조사한 결과가 없어 비교하기 어려우며, 조사에 사용한 가정건강성 척도의 구성내용과 유형에서 계속해서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추후 연구에서는 지역에 적합한 건강가정사업의 개발을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의 가정건강성과 건강가정사업 요구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며, 현재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아울러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에 대해 수혜자인 가족의 입장과 관점에서 가족의 안정성 및 가족관계 향상의 측면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효과성을 파악하는 가족영향평가와 같은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건강가 정사업과 관련된 연구들이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건강가족정책과 연계되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후속 연구를 통해 가족에게 최우선적인 중요성을 갖는 생활세계인 지역사회의 가족건강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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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 [<Table 2>] The attitude on General Family Life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The attitude on General Family Life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 [<Table 3>] Recognition & Expectation for Gunsan Healthy Family Center
      Recognition & Expectation for Gunsan Healthy Family Center
    • [<Table 4>] Gunsan Citizen's Need for Healthy Family Center Program
      Gunsan Citizen's Need for Healthy Family Center Program
    • [<Table 5>] Family Strengths Type perceived by Gunsan Citizens
      Family Strengths Type perceived by Gunsan Citiz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