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 Analysis in a Study on Youth’ Stress, Delinquency and Suicide Ideals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경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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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between youth’ stress, anger, hopelessness, delinquency and suicide ideas. The subjects were the subjects were 419 middle and highschool students living on Jeju Island in the self-governing province there. A pass way method was used.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levels of youth’ stress, anger, despair, delinquency, suicide ideals were M=2.52, M=1.52,M=1.94, M=1.09, M=1.17, and M=1.84. Second, girls were more stressed than boys, but boys were more delinquent than girls. Third, stress affected anger, hopelessness and suicide ideals directly, but affected delinquency indirectly. Fourth, anger mediated stress against delinquency and suicide gesture, but hopelessness didn’t mediate stress to delinquency and suicide gesture. Fifth, delinquency effected suicide ideals directly. Therefore, this study showed that an anger intervention program is necessary to reduce delinquency and suicide ideals.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분노, 절망,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조사대상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419명이었으며, 기술통계, t검정, ANOVA, Amos를 사용한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스트레스,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 수준은, 스트레스(M=2.52)는 보통수준이고, 그 외 변인인 상태분노(M=1.52), 특성분노(M=1.94), 절망(M=1.09), 비행행동(M=1.17), 자살생각(M=1.84)은 보통 수준이하로 나타났다. 둘째,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고, 비행행동은 남학생이 더 높았다. 셋째,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분노, 절망, 자살생각에 직접 효과를 주고, 비행행동에는 간접효과를 나타냈다. 넷째, 분노는 스트레스가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효과를 매개하였지만, 절망은 비행행동과 자살을 매개하지 않았다. 다섯째, 비행행동은 자살생각에 직접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결과는 스트레스가 분노를 매개하여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통해 청소년의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을 감소하기 위한 분노조절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 KEYWORD

    Stress , Anger , Hopelessness , Delinquency , Suicide Ideals

  • Ⅰ. 서론

    우리사회의 자살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자살 사망자는 모두 14,579명으로, 2008년의 12,270명에 비해 18.8%가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4,614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도 452명(3%)나 됐다. 특히 20대는 2006년 1,100 여명이었던 것이 3년 만에 35%나 급증하였다(연합뉴스, 2010). 자살은 어떤 특정한 인구집단이나 세대에 관계없이 주요한 인간의 문제로서 사회적 현상인 동시에 개인적 행위이며, 개인의 분노를 내면으로 돌리는 과정이다. 청소년에게 있어서 자살은 사망의 세 번째 원인이며, 의학적으로 심각한 자살시도는 청소년의 3%가까이 발생한다(Spirito & Esposito-Smythers, 2006).

    자살과 관련한 연구에서 Conner 등(2001)은 자살의 구성요인으로, 충동성, 공격성, 우울, 불안, 절망, 사회적 소외를 보고하였고, Brezo 등(2006)은 자살과 관련하여 절망, 신경증, 외향성 뿐 아니라 공격성, 충동성, 적의, 분노, 불안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Diedrich 등(2002)의 연구에서는 분노와 절망감, 무력감, 무가치함, 죄의식을 자살하는 개인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감정으로 보았으며, Stewart 등(2005)은 홍콩과 미국의 14-18세 청소년 2,04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절망은 남녀학생, 양국문화모두에서 현재의 자살의도와 가장 강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한편, Thompson 등(2006)은 선행연구에서 자살행동이 특히 비행청소년에 공통적임을 확인하면서, 14-17세를 대상으로 자살행동과 비행 간 관계를 연구한 결과 비행청소년은 일반청소년에 비해 자살을 더 심각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고, 비행은 남녀학생의 자살행동에 의미 있게 연관되었고, 그 영향력은 여학생이 더 높게 나타나, 특히 비행청소년 중 여학생은 자살행동을 감소하기 위한 개입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Gudjonsson 등(2007)은 보호관찰 남학생을 대상으로 분노는 비행에 가장 강력한 예측요인임을 보고하였다.

    국내의 연구의 경우, 배지연(2005)의 연구에서는 노인의 자살생각에 관한 인과모형에서 절망은 우울과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자살생각에 대해 절망이 우울보다 다소 높은 설명력을, 신민섭 등(1990)은 절망이 통제된 후에도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생각 간에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냈으나, 우울이 통제되었을 때 절망과 자살생각 간에 관련이 없다고 보고했고, 김현순(2007)은 청소년집단에서 자살생각과 관련이 가장 높은 것은 우울이며, 청소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절망이나 우울을 매개하지 않고 쉽게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자살관련 연구결과는 일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살을 이해하려면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은 물론 개인의 성격, 기질, 정서 등에 대한 다각적인 차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의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살예방계획이 너무 ‘우울’위주로만 이뤄져 분노 등과 같은 다른 위험요인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매일경제, 2010).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국내 선행연구를 살펴보았을 때 자살관련 변인 중 우울에 대한 연구는 많이 보고되었지만, 절망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고, 연구결과도 일관되지 않으며, 분노와 관련한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다. 반면에 청소년비행과 관련하여 분노는 많이 다루고 있지만 절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청소년기의 스트레스가 어떠한 부정적인 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그 정서들이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살펴본 연구과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청소년의 스트레스,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셋째,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경로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일반긴장이론

    범죄와 비행을 설명하기 위해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에 의하면 개인의 범죄와 비행 같은 일탈행위는 긴장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개인을 일탈행위로 유도할 수 있는 세 가지 주요한 긴장유형은 첫째, 가치 있는 목표를 긍정적으로 달성하는데 실패하는 것, 둘째, 긍정적으로 가치 있는 자극을 제거당하는 것, 셋째, 부정적인 자극의 존재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은 최소한 하나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정서를 경험하게 되는데, 부정적인 감정은 우울로부터 불안, 절망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분노는 감정의 가장 잠재적인 반응으로, 보복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면서 긴장과 비행을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Wareham, et al, 2005).

    Moon 등(2009)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반긴장이론을 적용한 결과 부정적 감정이 긴장과 비행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Maschi 등(2008)은 2,06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정적 정서와 분노가 외상증후군과 비행간 관계를, Sigfusdottir 등(2008)은 고등학생 9,113명을 대상으로 성적학대가 자살행동과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과 분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구조방정식으로 검증한 결과 성적학대에 노출된 긴장은 우울과 분노에 긍정적으로 연관되고, 성적학대의 자살에 대한 영향은 분노보다 우울이 두 배가 된 반면에, 비행에 대한 영향은 우울보다 분노가 더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이외에 Walls 등(2007)은 자살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일반긴장이론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긴장과 자살관계에서 부정적 감정의 매개효과를 살펴 본 결과 우울과 분노가 자살을 예측하는 주요한 매개요인임을 보고하였다.

       2. 스트레스, 분노, 자살, 비행관계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분노와 연관이 있고 이는 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erig, 2009; Hatcher, 2011). 분노는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이지만, 개인이 욕구불만을 느끼고, 분노가 자연스럽게 표출되지 못하고 억제될 때 개인은 자신의 분노를 내면으로 향하게 되고, 죄의식, 우울, 절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된다. Cautin 등(2001)은 내면화된 분노는 우울과 절망의 느낌으로 인도하고, 외면화된 분노는 알코올 관련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고, Giegling 등(2009)의 연구에서는 분노가 자살시도와 연관성이 있었다.

    한편, Sigfusdottir 등(2004)은 일반긴장이론에 근거하여 14∼16세 청소년 7,75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과 분노가 가족갈등과 비행을 매개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가족갈등은 스트레스 우울과 분노와 정적 연관이 있으며, 분노는 비행행동과 정적으로 연관되나 우울은 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절망, 자살, 비행관계

    절망에 빠진 청소년은 미래가 빈약한 결과를 양산하고, 자신은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고, 그런 시도마저도 가치가 없는 것으로 믿을 가능성이 있다. 그에 따라 청소년은 행동을 내면화 또는 외면화하여 자살이나 비행행동을 발달시킬 위험에 처하게 된다. Beck 등(1993)은 정신적인 문제를 지닌 환자에게서 증가된 절망수준은 우울보다 자살의 더 강한 예측요인이라 보고하였고, 선행연구들은 절망이 자살의도를 예측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았다. Dunn(2005)은 1983∼2004년 동안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절망이 우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신체적 질환에 대한 심리적 반응으로써 절망에 대한 연구가 계속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한편, 절망과 청소년비행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Jaffe(1985)는 12∼18세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학생은 동료집단의 인정을 받기위해서나 충동억제가 덜 되어서 범죄에 관여하고, 여학생은 좌절과 절망에 관여된 내면화된 갈등의 표현으로서 비행행동을 한다고 보고하였다. Bolland(2003)는 2,468명의 빈곤지역청소년을 대상으로, 절망, 폭력, 공격적 행동, 약물남용, 성적행위, 사고로 인한 부상관계를 조사하여, 남학생의 50%정도, 여학생의 25%가 보통 또는 심각한 절망을 경험하며, 절망은 위험행동을 예측한다고 보고하면서 빈곤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예방과 개입프로그램은 절망에 중점을 두어 그들이 절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4. 자살생각과 비행관계

    자살과 비행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orneau 등(2006)의 연구에서는 비행 또는 문제행동의 경험을 가진 남학생의 10% 그리고 여학생의 20%가 자살시도를 나타냈다. Kim 등(2007)은 일반청소년 1,321명, 비행청소년 779명 대상으로 하여, 비행청소년은 일반청소년보다 자살시도가 더 높았고, 이와 관련한 후속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분노, 절망, 비행행동 및 자살생각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경로분석을 통하여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모형을 제시하면 [그림1]과 같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소재의 중·고등학교 3개교를 선정하여 중학교 1, 2,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전체 표집수는 441명이며, 자료점검과정(이상점, 왜도, 첨도, 자료불성실 기재 등)에서 부적합한 사례 22명을 제외한 419명(남학생: 112명, 여학생: 30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분노, 절망, 비행행동 및 자살생각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측정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였다.

    1) 자살생각

    자살생각척도는 Scale for Suicide Ideation(SSI; Beck 등, 1979)를 신민섭 등(1990)이 번안하고 재구성한 것을 최태산(1997)이 요인분석하여 14문항으로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Likert 5점 척도(1: 그런 적 없다∼ 5: 항상 그렇다)로 구성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84이었다.

    2) 청소년의 스트레스

    청소년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는 김준호 등(1996)이 제작한 질문지에서 허진희(2007)가 17문항을 선택하여 사용한 것으로, 청소년기 스트레스원은 가족요인, 학업요인, 친구요인, 외모요인, 경제요인으로 구성되었다. Likert 5점 척도(1: 그런 적 없다∼5: 항상 그렇다)로 구성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88이었다.

    3) 상태-특성 분노

    본 연구에서는 Spilberg 등(1983)이 개발한 상태-특성 분노표현척도를 전겸구 등(1997)이 한국판으로 번안한 것(STAXI,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Korean version)을 사용하였다. 상태-특성 분노표현척도는 분노경험 및 기질을 측정하는 상태-특성분노, 분노표현양식(억제, 표출, 통제)을 측정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상태-특성분노척도만을 사용하였다. 각 10문항으로 구성되었고, Likert 4점 척도(1: 전혀 아니다∼4: 거의 언제나 그렇다)로 평정하도록 되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상태분노는 .92, 특성분노는 .85, 상태-특성분노는 .91이었다.

    4) 절망감

    절망감척도는 Beck 등(1974)이 성인의 절망감을 측정하기 위해 제작한 이후, Kazdin 등(1986)이 아동을 대상으로 수정·보완하여 Beck의 우울증 영역 중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를 평가하기 위해 만들었고, 이를 신민섭 등(1990)이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척도는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항에 대해 ‘예-아니오’로 대답하며, Likert 2점 척도(1: 아니오, 2: 예)로 구성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절망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60이었다.

    5) 비행행동

    청소년의 비행행동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는 김준호 등(1996)의 비행척도와 이상균(1999)의 또래 폭력행동척도를 김희수(2004)가 수정하여 사용한 것으로, 비행척도는 지위비행, 도피비행, 재산비행, 폭력비행과 같이 4개의 하위변수로 구성되었다. 점수채점은 ‘한번도 없음’, ‘1, 2번’, ‘3번 이상’의 3점 척도를 활용하였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74이었다.

       4.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하여 담임교사의 협조를 얻어 방과 후에 해당 학급에서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응답하도록 하였다. 측정기간은 2010년 7월 1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실시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통계 프로그램과 AMOS 통계 패키지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각 검사의 신뢰도를 Cronbach's α계수에 의해 측정하였으며,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관련변인들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t검정 및 일원변량분석(ANOVA)을 하고, Turkey 사후검정을 하였다. 셋째, 경로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분노, 절망감, 비행행동, 자살생각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는 제주도 소재 3개 중·고등학생으로, 중1(111명), 중2(115명), 중3(116명), 고1(7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112명), 여학생(307명)이고, 출생순위는 맏이(182명), 중간(92명), 막내(120명), 외동(24명)이고, 형제자매는 없음(24명), 한 명(187명), 두 명(157명), 세 명이상(49명)이었다. 학교성적은 상(65명), 중(233명), 하(119명)이고, 가정의 경제수준은 상(16명), 중(348명), 하(54명)이고, 동거가족으로 부모(344명), 부(26명), 모(41명), 조부모(7명)이었다.

       2. 관련 변인들의 전반적인 수준

    청소년의 스트레스,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의 전반적인 수준을 살펴보면, 스트레스(M=2.52)는 보통수준이고, 그 외 변인인 상태분노(M=1.52), 특성분노(M=1.94), 절망(M=1.09), 비행행동(M=1.17), 자살생각(M=1.84)은 보통 수준이하를 나타냈다.

       3.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의 차이 분석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관련변인들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분노, 절망, 자살생각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고(p<.05), 비행행동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p<.001).

    둘째, 학년에 따른 절망, 자살생각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스트레스(p<.01), 분노(p<.01), 비행행동(p<.01)은 차이가 나타났고, Turkey 사후검정 결과 스트레스는 고1>중1, 분노는 고1>중2, 비행행동은 고1>중3>중2>중>1로 나타났다.

    셋째, 형제자매수에 따른 차이는 절망에서 나타났고(p<.01), Turkey 사후검정결과 무>1명>2명 순이었다.

    넷째, 가정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는 스트레스(p<.01), 절망(p<.01), 비행행동(p<.05)에서 나타났고, Turkey 사후검정 결과 스트레스는 하>상, 중>상이고, 절망은 하>중, 비행행동은 하>중이었다.

    다섯째, 학교성적에 따른 차이는 스트레스(p<.01), 절망(p<.01), 비행행동(p<.05)에서 나타났고, Turkey 사후검정 결과 스트레스는 하>상, 절망은 하>중이고, 비행행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여섯째, 동거가족에 따른 차이는 비행행동에서 나타났고(p<.001), Turkey 사후검정 결과 비행행동은 부>부모, 모>부모 순으로 나타났다.

       4.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경로분석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연구모형에 대해 Amos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관련 변인 중 스트레스→비행행동, 절망→비행, 절망→자살생각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p>.05), 이들 경로를 제외한 후 수정모형을 제시하였다.

    수정모형의 적합도는 표 7과 같다. 모형의 적합도는 각 적합도 지수의 기준치인, χ² 통계량(p>.05), RMSEA(≤.08), TLI(≥.9), GFI(≥.9), CFI(≥.9)를 충족하여 대체로 수용 가능한 모형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구성개념 사이의 표준화 경로계수(estimate)와 C.R.(t값)이 모두 (p<.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수정모형에 기초하여 추정된 경로계수의 값은 표 8에 제시되었다.

    분석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분노, 절망,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에 비행행동에 대한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분노는 스트레스가 자살생각과 비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고, 절망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비행행동은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에 절망은 자살생각과 비행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변인들이 설명력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는 분노의 24.1%, 분노와 스트레스는 절망의 18.1%를, 분노는 비행행동의 6%를, 스트레스, 분노 및 비행행동은 자살생각의 25%를 설명하였다.

    한편 수정모형으로 경로 분석 한 결과는 [그림2]에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수정모형에서 종속변인들에 대한 설명변인들의 총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표 9에서 살펴보면, 첫째, 스트레스는 분노에 직접효과(.491)나타냈고, 절망에 대해 직접효과(.257)와 분노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116)를 나타냈다. 또한, 스트레스는 분노를 매개하여 비행행동에 간접효과(.120)를 나타냈고, 자살생각에 대해 직접효과(.350)와 분노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104)를 나타냈다. 둘째, 분노는 절망에 직접효과(.236), 비행행동에 직접효과(.245)를, 자살생각에 직접효과(.186)와 비행행동을 매개하여 간접효과(.025)를 나타냈다. 셋째, 비행행동은 자살생각에 직접효과(.103)을 나타냈다.

    이상에서 자살생각에 대한 변인들의 전체효과를 보면, 스트레스가 가장 영향력이 높고(.454), 이어서 분노(.212), 비행행동(.103) 순으로 나타났고, 분노는 비행행동(.245), 절망(.236), 자살생각(.212)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의 수준과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관련 변인들의 차이를 알아보고,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분노, 절망, 비행행동, 자살생각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관련변인들의 수준을 보면 청소년의 스트레스(M=2.52)는 보통수준이고, 그 외 변인인 상태분노(M=1.52) 특성분노(M=1.94), 절망(M=1.09), 비행행동(M=1.17), 자살생각(M=1.84)은 보통 수준이하를 나타냈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면, 성별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트레스가 높았고, 비행행동은 남학생이 더 높았다. 학년에서 스트레스는 고1>중1, 분노는 고1>중2, 비행행동은 고1>중3>중2>중>1로 나타났다. 형제 자매 수에 따른 차이는 절망에서 나타났고, 무>1명>2명 순이었다. 가정경제수준에 따른 차이에서 스트레스는 하>상, 중>상이고, 절망은 하>중, 비행행동은 하>중이었다. 학교성적에 따른 차이에서 스트레스는 하>상, 절망은 하>중이었다. 동거가족에 따른 차이는 비행행동에서 부>부모, 모>부모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분노, 절망에 직접효과를 주고, 자살생각에 직·간접효과를 나타내고, 비행행동에 간접적인 효과만 나타냈다. 둘째, 분노는 절망, 비행행동에 직접효과를 주고, 자살생각에 직·간접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비행행동은 자살생각에 직접효과를 나타냈다. 자살생각에 대한 변인들의 전체효과를 보면, 스트레스가 가장 영향력이 높고, 이어서 분노, 비행행동 순으로 나타났고, 분노는 비행행동, 절망, 자살생각 순으로 영향을 미친 반면에 절망은 다른 변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Agnew(1992)가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에서 강조한 분노의 매개역할과 동일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직·간접영향을 미치지만 비행행동에는 직접적인 영향보다 분노의 감정이 개입되었을 때 영향력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아울러 분노는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주요한 변인임을 보여주었다. 반면, 절망은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절망의 비행행동에 대한 관계도 기대와 달리 영향력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특히 분노가 청소년의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공통적인 예측요인임을 알려준 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종래의 연구에서는 자살생각의 예측요인 및 개입을 위한 변인으로 우울의 관점에 치중해 온 면이 있다. 본 연구결과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줄이기 위한 개입에는 우울과 아울러 분노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요구됨을 보여준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비행행동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청소년의 비행행동에 대한 개입 프로그램은 자살생각과 연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비행행동을 중재하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실시할 때 청소년의 우울과 분노, 자살생각을 연관 지어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 연구가 전국의 청소년의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대한 연구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제언으로는 대상을 다른 시도별로 선정하여 본 연구의 결과인 제주도와 다른 시도별 차이를 보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청소년기 비행행동과 자살생각에 대한전반적인 연구로 일반화 되어질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아직 절망과 이들 변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므로 차후 연구결과가 경험적으로 축적된 후 이들 변인을 예측할 수 있는 절망척도의 유용성을 살펴보아야 하겠다. 이 외에도 연구결과는 비행행동이 자살생각의 예측요인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들 변인의 관계도 차후 연구에서 상관성 또는 선후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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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 2010
  • 35. 2010
  • [[그림 1]] 연구모형
    연구모형
  • [표 1]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 [표 2] 학년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학년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 [표 3] 형제자매수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형제자매수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 [표 4] 가정경제수준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가정경제수준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 [표 5] 학교성적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학교성적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 [표 6] 동거가족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동거가족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 절망, 자살생각, 비행행동
  • [표 7] 수정모형의 적합도
    수정모형의 적합도
  • [표 8] 수정모형의 경로계수 분석결과
    수정모형의 경로계수 분석결과
  • [[그림 2]] 수정모형
    수정모형
  • [표 9] 수정모형의 효과계수
    수정모형의 효과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