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와 가족기능이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University Students’ Self-Esteem, Gender-Role Attitudes and Family Functioning on Perceptions of Marriage

  •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university students’ self-esteem, gender-role attitudes, and family functioning on their perceptions of marriage. Data were collected from 453 university students enrolled in K University, located in Daegu. Questionnaire measurements were based on recommendations from a literature review. The questionnaire included scales on the self-esteem, gender-role attitudes, family functioning, and perceptions of marriage.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university students showed high levels of self-esteem and egalitarian gender-role attitudes. They also reported high levels of family functioning and conservative perceptions of marriage. They showed gender differences in their levels of self-esteem and their gender-role attitudes, family functioning characteristics, and in their perceptions of marriage.

    Also, serial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students’ gender, family income, mothers’ level of education, whether or not they were in a romantic relationship, self-esteem, gender-role attitudes, and family functioning characteristics significantly predicted their perceptions of marriage.

  • KEYWORD

    자아존중감 , 성역할태도 , 가족기능 , 결혼관

  • Ⅰ. 서론

    인간은 결혼을 통해 성적 만족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 결혼은 하나의 가족을 형성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결혼은 사회적으로 승인된 성적 관계로 애정과 신뢰에 바탕을 둔 남녀 간의 영속적 결합이며, 여러 가지 욕구충족을 위해 상호 권리와 의무를 포괄하는 관계로써 사회적으로 제도화된 것이다[45].

    과거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사람이 결혼을 하는 사회였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관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해 독신이나 기타 다양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결혼은 누구나 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생활방식 가운데 하나인 선택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25]. 즉 결혼을 하여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 당연한 생애과제의 하나로 이해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지금의 젊은 세대는 결혼을 선택의 문제 혹은 의사결정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45]. 이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나 청년실업 문제 등과 맞물려 젊은 층의 초혼연령이 상승하고,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33]. 오늘날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성교제를 경험하고 있으나[22], 현재 데이트 상대자를 대부분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지 않고 이성친구로 생각하고 있다[2]. 실제로 대학생의 결혼의식에 관한 연구에서는 대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결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39]. 이와 같은 결혼관 변화는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와 연결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일본보다 더 낮은 1.30명으로 국가 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사회의 실질적인 출산율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혼남녀의 결혼기피 원인이 무엇인지, 결혼관이 어떠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심각한 청년 실업문제는 청년들로 하여금 심리적 갈등을 유발하여[61],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감을 상실하여 근로의욕을 잃어버린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까지 미루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49]. 즉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청년들의 자괴감을 야기하거나 자아존중감을 떨어뜨리는 등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쳐 결혼에 대한 인식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도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 또한 청년들의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선행연구들에서는 비전통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0,48,54]. 즉 비전통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일수록 기존 한국사회의 가부장제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결혼을 기피하거나 지연하게 될 수 있다.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이나 성역할태도와 같은 심리적 변인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가족에 따라서도 결혼관이 달라질 수 있다. 화목하고 안정된 가족 분위기는 직·간접적으로 자녀의 결혼이나 가족가치관과 같은 기본적 태도형성에 바탕이 되며[42], 부모의 이혼이나 갈등을 경험한 자녀들은 결혼에 대해 비호의적이며, 이혼을 좀 더 쉽게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44]. 즉 원가족에서의 경험이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원가족에서 부모와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고, 경험을 했는가에 따라 결혼관이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이 청년들의 결혼관에는 심리적인 변인이나 가족기능과 같은 변인들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이루어진 결혼관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선행연구들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결혼관 및 자녀출산에 대해 연구하거나[34,62],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애착 및 결혼만족도에 대해 연구하였으며[14,30,43,60], 결혼 전 양육태도나 부모됨에 대해 연구하였다[11,16]. 미혼남녀의 결혼관에 대해 연구하였다 할지라도[18,23,36,45] 심리적인 변인과 가족변인을 망라하여 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지는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청년기는 자아정체감 위기시기이므로 자아상의 혼란을 가져와 낮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내고 있다[9]. 여대생의 경우에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55]. 원가족에서의 경험은 자녀의 결혼관에 영향을 주는 큰 원인 중의 하나이다[45]. 가족의 기능이 잘 이루어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족은 가족 구성원 모두 부부관계나 부모-자녀 관계에서 행복도가 높고 결혼관과 성역할관의 밑거름이 된다[35].

    젊은 세대들의 일반적 추세는 초혼연령이 과거에 비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의 변화에 따라 결혼보다는 자신의 주체적인 능력을 통한 성취를 더 중요시 여기고 있다[28]. 남성들 또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18].

    오늘날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남녀인 대학생들의 결혼관이 점차 변화하고 결혼을 기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학생들의 결혼관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 성역할 태도, 가족기능이 대학생들의 결혼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의 전반적인 경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은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은 결혼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개인이 자기 자신의 지적, 정의적, 신체적 특성에 대하여 갖고 있는 주관적인 가치판단 또는 평가에 관련된 것으로써 자신에 대한 존경의 정도와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정도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53]. Coopersmith[10]는 자아존중감에 대해 개인이 자기 자신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것으로 자신에 대해 갖는 태도 속에 나타나는 자신에 대한 가치의 판단으로 자신의 중요성, 유능성, 성공과 영향력, 그리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자기 평가라고 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Rosenberg[52]는 자아존중감을 하나의 특별한 개체, 즉 자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자기 존경의 정도, 그리고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정도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를 원만히 유지시키며 건전한 성격발달의 기반이 되고 성취감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인간이 궁극적인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높은 자아존중감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3]. 자아 존중감은 일상적인 사회적 관계 속에서 한 개인이 대인간 사회적 행동이나 그 역할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며, 개인의 바람직한 적응이나 건전한 인성발달, 더 나아가 긍정적인 자기실현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56]. Coopersmith[10]는 자아존중감에 대해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로 간주되는데, 인간을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생활의 안정감과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요건 가운데 하나라고 하였다. 특히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긍정적 행동을 하도록 동기화 되며,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부정적 행동을 하도록 동기화 된다고 하였다. Yoo와 Oh[61]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이 결혼희망연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자아존중감이 낮은 대학생일수록 늦은 연령에 결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비추어볼 때 청년들의 자아존중감은 그들의 결혼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아직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이 결혼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성역할태도

     성역할이란 행위나 태도가 남녀별로 적절한 것으로 규정된 문화적 기대치이며, 역할(role)이란 어떤 특정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 개인에게 요구되는 사회적·문화적 기대를 뜻한다[35]. 다른 나라와 유사하게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세월동안 뚜렷한 성 고정관념이 존재해 왔으며, 이에 따라 여성에게 일정한 성역할이 규정되고 성차별이 존재해 왔다. 어느 사회에서나 남녀 간 역할 분담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출산과 육아 등이 여성의 역할이고 수렵이나 전쟁 등이 남성의 역할이라면, 가정 돌보기나 요리, 경제활동 등은 각 사회마다 그 내용과 분담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15].

    성역할과 대학생의 결혼에 대한 인식 및 태도와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일관되게 비전통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을 회피하거나 늦추는 경향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대학생의 성역할태도에 따라 결혼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정적인 성역할 모델을 선호하는 대학생보다 유동적인 성역할 모델을 선호하는 대학생일수록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결혼 회피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40]. 이와 유사하게 Seo[54]의 연구에서도 전통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지고 있는 여성보다 그렇지 않은 여성이 결혼을 더 미루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사회는 빠른 사회변동과 제도적 분화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인 성역할 개념도 바뀌고 변화하고 있다[15]. 그리고 이러한 성역할 태도의 변화에 따라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태도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역할태도가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규명하려는 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가진 성역할태도가 결혼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탐색해 보고자 한다.

       3. 가족기능

    가족은 인류가 존재해 온 이래 가장 먼저 형성된 제도로서 인간 사회의 기본 단위가 된다[7]. 가족이란 ‘공유된 역사를 지니며, 일정한 정서적 유대를 경험하고 개인과 가족의 욕구충족을 위하여 과업을 수행하는 상호의존적 사람들로 구성된 집합체’라 할 수 있다[5]. 가족기능이란 가족이 수행하는 역할이나 행위로서의 가족행동을 의미하며, 이러한 행동의 결과는 가족원의 욕구충족과 사회의 유지 존속에 영향을 미친다[1,12,13,63].

    인간은 출생하면서 가족구성원으로 출생순위, 성별 등에 따라 가족 내에서 여러 지위가 부여되며, 자신이 태어난 가족에 의해 사회경제적 지위나 생활의 기회 등이 영향을 받는다[46]. 가족은 자녀들이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자신이 속한 문화의 언어, 지식, 태도, 신념, 가치, 도덕규범, 책임감 등과 사회적·대인적 기술을 가르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은 일생동안 계속되는 것이지만 특히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 인성과 도덕성 발달, 대인관계 기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7]. 행복한 가정과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자신들의 결혼에서 행복감을 더 경험하기 쉽고, 성공적인 적응의 가능성이 높다[45].

    가정의 화목하고 안정된 분위기는 자녀의 결혼이미지나 가족가치관과 같은 태도를 형성하는 데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42]. 또한 원가족에서의 부모와의 관계는 결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60]. Lee[45]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기능이 결혼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가족기능의 하위영역 중 가족 응집성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결혼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기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가족기능이 청년들의 결혼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시대적으로 필요한 연구라고 사료된다.

       4. 결혼관

    결혼관이란 결혼 및 배우자 선택과 관련된 규범 및 가치관으로써 시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신분 및 계급적 관계를 반영하여 실제 행동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러한 행동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27]. 결혼은 하나의 사회제도로 결합하는 당사자나 또는 결합에 의해 출생한 자녀에 대해 일정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 관계이다[58]. 인간은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창조하며, 이 가정 속에서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다음 세대를 재생산한다. 이처럼 결혼은 개인적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29].

    과거의 결혼에서는 경제적 안정, 사회적 지위획득, 자녀출산 등 실용적인 필요성이 우선시되고 도덕과 사회규범이 강조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배우자간의 애정이나 동반자의식, 공감, 인간적 성장, 행복의 추구 등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24]. 기존의 선행연구들에서는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배경이 결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먼저, 연령과 결혼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관되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결혼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2,45]. 이와 유사하게 Yang[59]의 연구에서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자유주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에 따라서도 결혼관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Lee[45]의 연구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Lee[47]의 연구에서도 대학생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37]의 연구에서는 대체로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할 의향이 높고, 그러한 가능성은 미혼남성보다 미혼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가족과 관련된 요인에 따라서도 결혼관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가족의 자원과 결혼시기에 대해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경우 청소년과 청년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 결혼하여 집을 떠날 동기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61].

    이와 반대로 Tambashe와 Shapiro[57]는 하류층일수록 결혼이 지연된다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의 결혼관련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자녀가 늦게 결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41].

    이와 같이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대학생의 결혼관은 성별, 연령, 가구 소득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결혼관을 조사하고, 그 영향 요인에 대해 밝힌 연구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청년들의 결혼관이 변화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현재 한국은 젊은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로 인해 저출산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증적인 연구들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 대상으로 하여 결혼관에 대해 살펴보고,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결혼관이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4년제 K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해 2013년 1월 15일부터 1월 30일에 걸쳐 총 5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이 중 누락 및 불성실하게 기재한 자료를 제외하고 453명의 자료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들 453명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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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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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의 성별은 남자 49.0%, 여자 51.0%이다. 연령을 살펴보면 22-23세(34.0%)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20-21세(26.3%), 24-25세(21.4%), 20세 미만(11.7%), 26세 이상(6.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3학년(32.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4학년(27.4%), 2학년(26.7%), 1학년(13.9%)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원 이상 400만원 이하가 4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401만원 이상 600만원 이하(33.3%), 601만원 이상 800만원 이하(10.0%), 200만원 미만(5.5%), 801만원 이상(3.5%)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부모님의 학력수준을 살펴보면 부의 학력 수준은 고졸이하가 53.2%, 대졸이상이 46.8%로 나타났으며, 모의 학력수준은 고졸이하가 71.5%, 대졸이상이 28.5%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대상이 현재 이성과 교제 중인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이성교제를 하고 있지 않은 대학생이 53.2%,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이 4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자아존중감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Rosenberg[52]의 척도를 Jeon[20]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검사 내용은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역산문항)으로 자기와 관련된 진술문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점체계는 5점 Likert 척도로서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에서 ‘정말 그렇다’ 5점으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ɑ= .85로 나타났다.

    2) 성역할태도

    성역할태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38]의 여성가족패널조사에서 사용된 가족관련 가치관 척도 중 가족 내 역할에 관한 문항들을 수정·보완한 Yoo와 Oh[61]의 성역할태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해서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더욱 전통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ɑ=.78 로 나타났다.

    3) 가족기능

    대학생의 가족기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Noller 등[50]이 개발한 ICPS 가족기능척도(ICPS Family Functioning Scales : ICPS-FFS)를 수정·보완한 Lee[45]의 가족기능 척도를 사용하였다. 가족기능 척도는 총 21문항으로 구성되며, 응집성에 대한 10개의 문항, 적응성에 대한 6개의 문항, 의사소통에 대한 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에 대해 3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가족기능 척도에서 측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기능이 효율적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이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ɑ=.85 로 나타났다.

    4) 결혼관

    본 연구에서 결혼관은 제도 및 정서적 안정, 결혼조건으로 구성되며, 대학생의 결혼관을 측정하기 위하여 Jung 등[26]이 개발한 척도를 수정·보완한 Lee[45]의 결혼관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해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가능한 점수범위는 23-115 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해 보수적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ɑ=.77 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의 전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술통계를 실시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인구사회학적 특징에 따른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을 살펴보기 위하여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이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변인의 전반적인 경향

    대학생의 자아존중감과 성역할태도, 가족기능과 결혼관의 전반적인 경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은 평균 4.02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성역할태도는 평균 2.26점으로 다소 양성평등적인 경향을 보였다. 또한 대학생의 가족기능은 1.77점으로 보통 수준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관은 3.57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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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an and Standard Deviations of Study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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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주요 독립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대학생의 연령은 자아존중감(r=.203, p<.01), 가족기능(r=.113, p<.05), 결혼관(r=.144, p<.01), 성역할태도(r=.194, p<.05)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대학생의 자아존중감(r=.189, p<.01)과 결혼관(r=.135, p<.01)에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은 가족기능(r=.280, p<.01)과 결혼관(r=.304, p<.01)에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성역할 태도는 가족기능(r=.104, p<.05)과 결혼관(r=.199,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가족기능은 결혼관(r=.309, p<.01)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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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relation among Study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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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 차이

    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이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t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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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fference between the Study Variables by General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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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에 따라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은 모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보다 자아존중감이 높고, 보수적인 성역할태도와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가족기능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은 부모의 학력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부의 학력이 대졸이상일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고 양성평등적인 성역할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의 학력이 대졸이상일 경우에도 양성평등적인 성역할태도를 지니며, 가족기능이 비교적 덜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지에 따라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이성과 교제를 하고 있는 대학생은 비교적 자아존중감이 높고,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이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및 성역할태도와 가족기능이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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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Predicting the Perception of Marriage

    label

    Model 1에서 응답자의 성별, 연령, 가정의 월평균 소득, 부모의 학력 그리고 이성교제 유무를 모델에 투입하여 대학생의 결혼희망연령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13.8%의 설명력을 나타냈다(F=11.839, p<.001). Model 1에 투입한 변인들 중 대학생의 결혼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응답자의 성별(β=.290, p<.001)과 가정의 월평균소득(β=.161, p<.001), 모의 학력(β=-.120, p<.05), 이성교제유무(β=.168, p<.001)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연령과 부의 학력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여학생에 비하여 남학생이,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이성교제를 하고 있을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Model 2에서 개인의 심리적인 변인과 가족기능을 투입한 결과, 설명력이 24.9%로 Model 1보다 11.1%의 유의미한 설명력의 증가를 보였다(F=16.271, p<.001). Model 2에서는 Model 1에서 나타났던 응답자의 성별(β=.168, p<.01)과 가정의 월평균 소득(β=.115, p<.01), 모의 학력(β=-.142, p<.01)과 이성교제 유무(β=.155, p<.001)의 유의한 영향과 함께 자아존중감(β=.176, p<.001)과 성역할태도(β=.141, p<.01), 가족기능(β=.232, p<.00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모의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이성교제를 하고 있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성역할태도가 보수적일수록, 가족기능이 효율적일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4년제 K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453명)의 자아 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 결혼관의 전반적인 경향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인들이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미혼 남녀 대학생의 결혼관에 어떠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와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은 전반적으로 높고, 성역할태도는 다소 양성평등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가족기능은 비교적 효율적이며,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가족기능이 더 효율적으로 나타났는데 대학생들은 연령증가와 더불어 부모에 대한 애착이 감소하기 때문[17]이라고 보고 있으며, 여학생들은 가족과 특히 어머니와의 정서적 반응 및 관여, 의사소통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아존중감이 높고, 보수적인 성역할태도와 결혼관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가족기능이 덜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의 학력이 고졸이하인 경우에 비해 대졸이상인 경우에는 비교적 자아존중감이 높고 양성평등적인 성역할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모의 학력이 대졸이상일 경우에는 양성평등적인 성역할태도를 지니며 가족기능이 비교적 덜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대학생일 경우 비교적 자아존중감이 높고,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남학생의 자아존중감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Jeon과 Bae[2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결혼 후 비교적 많은 부담을 지게 되어 결혼을 미루는 여성[54]과 달리 남학생은 가부장적인 사회통념에 따라 결혼을 일찍 하기를 희망한다는 주장[61]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한편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부모가 양성평등적일 확률이 높고, 평등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동은 양성평등 의식이 높기 때문에[19]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양성평등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가족기능이 덜 효율적으로 나타난 것은 Lee[45]는 행복한 가정과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자신들의 결혼에서 행복감을 더 경험하기가 쉽고, 가족기능은 성인 자녀의 결혼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지만, 본 연구결과에서는 가족기능과 모의 학력과는 다소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족기능과 학력과 관련해서 규명하는 것은 추후 더 포괄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성교제를 하고 있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난 것은 자아존중감이 확립된 사람은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의존성에 탈피하여 사랑을 주고받는 상호교류가 가능하고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인지적으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며[31], 사랑하는 대상과 친밀감을 형성하여 결혼 후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성교제를 하고 있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났으나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요인으로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년들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며 전통을 유지하고자하는 경향으로 해석되며, 자아존중감은 높게 나타났지만 보수적인 결혼관은 대학생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결혼생활을 원하지만 아직 학생의 신분이기 때문에 미래의 직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적인 부담감이나 책임감 등으로 인해 보수적인 결혼관으로 나타났다고 판단된다. 

    셋째,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결혼관을 예측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한 결과,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모의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이성교제를 하고 있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성역할태도가 보수적일수록, 가족기능이 효율적일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지니게 되는 요인으로는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해 결혼에 대해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모의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보수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지는데, 이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가 양성평등의식이 높다[19]는 결과로 미루어 이해될 수 있다.

    남학생은 사회적인 통념에 따라 보수적인 결혼관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결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 결혼을 늦추거나 기피하게 된다. 한편 자아존중감이 높거나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경우 자신의 역량이나 유능함, 자아가치, 결혼 후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되어 결혼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가족기능이 효율적일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게 되는 것은 행복한 가정과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자신들의 결혼에서 행복감을 더 경험하기가 쉽고, 성공적인 적응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45]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대학생의 결혼관에는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긍정적인 결혼관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와 지역사회가 전반적으로 가족기능을 높이고 가족관계개선을 위해서 다양하고 긍정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젊은이들이 결혼관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에게 결혼준비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대학생들의 미래에 결혼 및 출산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하고, 결혼 후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청년들의 결혼 기피로 인한 사회전반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기존연구[4]와 달리, 대학생의 결혼관은 비교적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시대적인 변화로 인해 청년들의 결혼관도 변화되고 있지만 지역적인 특성상 결혼관도 다소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되며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결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 결혼을 늦추거나 기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결혼 규범이 자식으로서의 의무이자 인간으로서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통과의례로써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최근 결혼관의 변화로 독신인구가 늘어나고 결혼을 선택적 삶의 방식으로 보는 경향이 증가[51]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젊은이들은 결혼관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아직도 보수적인 결혼관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결혼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족복지의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면 정부차원에서 양성평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결혼에 대한 대학생의 의식의 변화와 차이는 미래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천적 함의로는 대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성역할태도와 가족기능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긍정적인 결혼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지닌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K대학교의 재학 중인 대학생만을 연구대상으로 했기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대학생들을 표집하여 분석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둘째,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가족기능이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으므로 대학생들의 결혼관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자료로 사용하는데 도울 수는 있으나 이 결과를 가지고 대학생들의 결혼관의 변화요인을 살펴보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 추후연구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결혼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을 모두 포함하여 그 영향력에 대해 규명하지는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결혼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족관계, 자아정체감, 가족규칙, 부모의 결혼만족도 등 다양한 변인들을 살펴본다면 대학생들의 결혼관에 대해 더 포괄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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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 [<Table 2>] Mean and Standard Deviations of Study Variables
      Mean and Standard Deviations of Study Variables
    • [<Table 3>] Correlation among Study Variables
      Correlation among Study Variables
    • [<Table 4>] Difference between the Study Variables by General Characteristics
      Difference between the Study Variables by General Characteristics
    • [<Table 5>]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Predicting the Perception of Marriage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Predicting the Perception of Marri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