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의 세대 간 전이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Intergenerational Cycle of Domestic Violence

  •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attern of domestic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out the victimized women’s lives, and to propose that depression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revictimization over the life course and perpetration of child abuse by drawing on Agnew(1992)’s general strain theory. Using a representative sample of 1,184 married women with children aged under 19, we found that approximately 1 out of 10 women had experienced both childhood physical abuse by caregivers and physical violence by male partners. Second, the revictimization of domestic violence throughout the life course of women was a significant predictor of child abuse. Lastly, depression par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revictimization over the life course and child abuse. Based on these results, we provide theoretical and practical suggestions.

  • KEYWORD

    아동학대 , 부부폭력 , 가정폭력 재피해 , 우울 , 세대 간 전이

  • Ⅰ. 서론

    가정폭력을 구성하는 두 가지 핵심 쟁점은 부부폭력과 아동학대라고 볼 수 있다. 부부폭력의 경우 1990년대 여권 신장과 전통적 유교적 가치의 충돌과 더불어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그에 대한 열매로서 1997년 가정폭력관련 법들의 제정과 더불어 여성 피해자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한 장치들이 도입되었다. 한편, 아동학대의 경우 부부폭력 수준의 사회적 관심을 끌지는 못하였으나 학계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피해 및 부부폭력 목격이 아동의 신체, 정서, 사회, 발달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과 그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에 관한 연구가 지속되어 왔다[5, 21, 30, 37]. 특히, 삶의 영역이 가족에서 사회로 점차 확장되어 가면서 가정의 영향이 청소년기 혹은 심지어 성인기에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가지게 되므로 아동을 가정 내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

    특이할만한 사항은 성장 시 양육자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여성의 경우 성장 후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할 확률이 74.4%로 그렇지 않은 여성들(60.2%)에 비해 14.2% 높게 나타난 점이다[55]. 이는 여성들의 생애주기 상 아동학대와 남편폭력 간에 관련성을 내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Ornduff 등[48]은 여성의 아동기 신체학대의 경험이 성인기 친밀한 남녀관계 간 폭력 피해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지적하였다. 아동학대를 경험한 여성들의 경우 성장과정 상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해석과 이해에서 극단적 회의감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사람들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 간의 적절한 인과관계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또 다른 폭력 피해에 노출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48].

    문제는 이와 같은 아동기와 성인기의 반복적 폭력 경험이 아동학대로부터 발생한 심리·정서적, 사회적, 그리고 발달적 측면의 부정적 영향을 강화시킨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여성의 생애주기 상 반복적인 학대 및 성학대 경험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심리·정서적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이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해 보고되었다[6, 46]. 더불어, 여성의 가정폭력 피해는 외현화 문제로서 자녀를 학대하기도 하며 따라서 가정폭력의 세대 간 전이현상이 발생되기도 한다[24, 50, 52]. 가정폭력의 세대 간 전이현상을 Agnew[1]의 일반긴장이론에서는 아동학대나 남편폭력과 같이 부정적 자극이 좌절, 낙담, 우울,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야기하고, 이 부정적 감정들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할 경우 약물남용, 폭력 등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아동기 학대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성장 후 남편으로부터 재피해를 당하는 경우 부정적 감정과 반사회적 행동의 양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생애주기 상 아동학대와 남편폭력의 반복적 피해에 노출됨으로서 여성들의 우울, 낮은 자아존중감 등의 내재화 문제와 자녀학대 등의 외현화 문제가 강화되는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여성의 중복적 학대피해에 대한 논의가 미흡한 실정이다. 외국 논문들의 경우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아동 성학대 혹은 성장 후 배우자 및 데이트상대에 의한 폭력의 중복 피해가 일부 연구되었지만, 가정폭력의 전이현상을 포괄하는 연구는 없었다[6, 46]. 한편, 한국 여성들의 생애주기 상 다른 시점에 발생한 가정폭력의 중복피해에 관한 연구는 전무하다. 다만,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신체학대와 방임의 중복피해를 연구한 Kim과 Choi[28], 가정폭력 가해자 프로그램을 이수한 남성의 배우자들의 부부폭력 재피해를 연구한 Kim 등[29]과 같이 특정 시점 내 다른 유형의 폭력을 경험하거나 동일한 폭력 유형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대상들에 대한 연구만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여성들이 생애주기에 걸쳐 반복적으로 가정폭력에 노출될 위험 및 재피해가 여성의 정서 및 행동, 특히 자녀학대로 이어지는 세대 간 전이효과 등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성들의 생애주기 상 신체적 폭력의 재피해 위험도를 파악하고, 재피해 여부가 자녀학대의 위험요인으로서 집단 간 차이를 발생시키는지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일반긴장이론에 근거하여 아동기 신체폭력 피해와 남편에 의한 신체폭력 피해의 중복적인 피해가 자녀학대 행동에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고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애착대상인 여성양육자에 의한 자녀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개입시점 및 내용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일반긴장이론

    일반긴장이론은 Agnew[1]가 주창한 이론으로 긴장이론을 수정, 보완하여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환경에서 발생하는 범죄까지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에 따르면 범죄 혹은 비행은 스트레스의 결과로 서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범죄 혹은 비행을 선택한다.

    Agnew[1]는 긴장을 세 가지 유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긍정적 목표성취의 실패, 둘째, 긍정적 자극의 소멸, 셋째, 부정적 자극에의 직면이 그것이다. 그는 이 중에서 부정적 압력에 더욱 중점을 두고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유형은 외부로부터 대상자에게 가해지는 유해한 자극으로서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아동학대와 가혹행위 등과 연결된다. 가족구성원들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자극으로부터 회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해소의 부재 없이 장기적으로 자극의 축적이 이루어지기 쉬우며 결국 비행 혹은 범죄의 형태로 표출될 수 있다.

    Agnew[2]는 이후에 이론을 수정하면서 현재에 발생하는 한 시점의 긴장뿐만 아니라 이미 발생한 과거, 예상되는 미래의 긴장까지 포함하여 전 생애에 걸친 발달과정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긴장은 화, 절망, 우울 등의 감정을 유발시키며 이것은 범죄행동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합법적인 긴장해소 능력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것을 본 연구에 적용해보자면 생애주기 상 성장기와 부부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가족폭력에 노출된 여성은 부정적 자극의 축적 가운데서 우울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겪게 된다. 성장기 신체학대와 배우자 폭력경험은 강도 높은 긴장으로서 자녀학대에 직접적인 영향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부정적 감정인 우울을 야기함으로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긴장해결방법을 탐색하려는 여유를 앗아가기도 한다. 상황적으로는 가족 내 역학적 구조에서 어머니는 긴장해소의 목표로서 비교적 자신보다 낮은 지위를 지닌 자녀를 선택하기 용이하다. 결과적으로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여성이 긴장해소를 위해 자녀학대를 저지름으로 가해자로서의 역할변환이 일어난다.

       2. 가정 내 중복 피해경험과 자녀학대

    현재 여성이 가정 내에서 반복적인 폭력 피해를 당하게 되는 다양한 원인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22, 27, 36], 이 중 아동기 학대 경험이 가정폭력 피해의 강력한 원인 중 하나로 이야기된다[18, 57, 58]. 성장기 학대를 당한 이들이 성장 후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학자들은 부정적인 애착관계 형성에 따른 긍정적 갈등해결 방법의 학습기회 부족[11, 39], 폭력에 대한 허용도의 증가[18, 41], 반복된 학대로 인한 무기력한 행동양상[14, 49, 51]등에서 찾고 있다.

    문제는 생애주기 상 폭력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가중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ecker 등[6]에 의하면, 아동기의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성인기 배우자 폭력에 의해 심화되었고, Messman-Moore 등[46]의 연구에서도 아동기 성학대 경험과 성인기 신체 폭력 혹은 성폭력 경험을 한 집단이 성인기 폭력만 경험한 집단보다 더욱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피해를 경험한 것과 유사하다고 나타났다. 이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여성의 우울과 자살생각,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과 매우 상관관계가 높음을 감안 할 때[19], 성장기 부모와 배우자에게서 중복적 폭력 경험을 당한 이들의 정신건강의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가정 내 중복적 폭력경험은 자녀에게 까지 이어져 폭력의 세대 간 전이가 될 수 있다. 현재 성장기 학대경험과 배우자의 폭력피해와 같은 반복된 폭력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각각의 폭력 유형에 따른 자녀 학대 가해 행동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가정 242쌍과 가정폭력으로 입건 된 5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연구한 Kim과 Kim[34]은 성장기 학대경험이 많을수록 자녀학대 가해 수준이 더 높다는 결과를 밝히고 있고, Buntain-Ricklefs 등[9]의 연구에서도 학대를 하는 부모의 특성 중 아동기에 당한 학대가 다른 경험적·심리적 요인보다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배우자 폭력피해의 경우에도 자녀에 대한 양육능력 저하와 공격성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12, 40, 44], 부부갈등으로 인한 해소의 대상으로 자녀를 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제한된 사회적 지지와 자녀 양육의 부담감을 지닌 어머니들의 경우 더 두드러진다는 연구[10, 17, 31, 35]등 여러 연구에서 자녀학대의 원인으로 부부갈등 혹은 배우자에 의한 폭력피해를 지목하고 있다.

    살펴본 봐와 같이 가정 내 폭력경험은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발달순환(Cycle of violence)적 관계에 놓여 있다[8]. 특히 폭력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을수록 자녀학대와 같은 문제 행동의 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이를 단절하고 해결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3. 가정폭력 세대 간 전이현상과 우울

    가정 내 폭력 경험은 다양하고 심각한 심리·정서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16, 33, 43, 47, 59]. 가정 내 폭력의 경험은 자존감을 급격히 저하시키고[23],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을 발생시키며[14], 심각한 수준의 우울 또한 야기한다[49].

    일반적으로 우울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폭력에 있어 여성들이 보다 취약하다는 점에서 타 심리·정서적 요인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56]. 게다가 본 연구에서 취하고 있는 이론적 프레임인 일반긴장이론에서도 긴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부정적 정서와 그의 부수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폭력 전이의 매개요인으로 우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은 문제행동의 전조 혹은 발달과정의 주요 증세로서 주목하는 요인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성의 가정 내 폭력피해경험은 생애사적 측면에서 성장기의 아동학대와 성장 후 남편으로부터의 폭력으로 나뉠 수 있다. 가해자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모두 강력한 스트레스 유발사건으로서 심각한 우울 증세와 연관이 있다.

    성장기 아동학대와 우울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로서 Hong[20]은 부모를 구분하여 아버지, 어머니의 학대를 살펴보았는데 이들 모두에서 우울에 영향을 주는 것을 검증하였다. MacMillan 등[45]은 아동기의 학대이력은 평생에 정신병리적 문제의 확률을 높이며, 특히 신체학대의 경험을 지닌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일생동안에 우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Back과 Chung[4]은 수많은 관련 연구들을 토대로 메타분석을 진행한 결과 아동학대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의 상당한 효과크기를 확인하였다.

    한편, 남편으로부터의 폭력을 경험으로 인한 우울을 살펴본 연구로서, 배우자 살인으로 수감 중인 가정폭력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Lee와 Suh[38]의 연구에서는 학대를 받는 결혼기간과 인지적 우울과 생리적 우울의 관계가 나타났다. Chung[15]은 남편의 정서폭력이 아내의 우울에 이르는 경로를 확인하였으며, Bonomi 등[7]도 배우자 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의 높은 우울증상을 살펴보았다.

    최근 미국의 학회에서도 위의 두 변수들을 청소년 어머니의 우울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서 재차 확인하고 주목하고 있다[25]. 또한 우울증상이 신체적 아동학대 피해와 약물남용의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는데 앞서 본 연구의 설명이론으로 살펴본 일반긴장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51]. 과거의 학대경험이 우울을 매개로 하여 약물남용과 같은 옳지 못한 긴장해소방법에 이를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배우자 폭력에 있어 가해자와 피해자의 다양한 특성 중에 우울만이 가해와 피해에 모두 관련되어 있었다[3]. 실제로 영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들의 우울과 자녀에 대한 언어적 학대가 관련이 있음이 이를 지지한다[32]. 정리하자면, 우울은 가정폭력의 피해로부터 유발가능한 부정적 감정인 동시에 자녀학대로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여성의 가정폭력 전이 연구에 있어 주요한 변수이며 위에서 살펴본 연구들에서 각 관계들을 확인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2.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2010년 전국가정폭력실태조사」에서 ‘기혼자의 가정폭력 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2010년 전국가정폭력실태조사」는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 총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국 대표성을 가진 200개 조사구를 표본추출 하였다. 통계청의 조사구요도 및 가구 명부를 활용하여 전국 200개 조사구의 3,800가구에 대한 표본 조사를 실시 후 각 가구를 방문하여 가구 내 19세 이상 성인 중 생년월일의 년도를 제외한 월일이 가장 빠른 사람 1인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대상자는 기혼자 3,269명, 미혼자 531명이고 조사기간은 2010년 8월 12일부터 10월 31일(81일)간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중 18세 미만 자녀를 둔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 1,184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측정도구

    1) 자녀학대

    본 연구에서는 자녀학대를 ‘지난 1년간 자녀에게 행한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로 정의 하고자 한다. 자녀학대를 측정하기 위해서 Straus 등[54]의 PCCTS(Parent-Child Conflict Tactics Scales) 중에서 정서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 총 10문항을 사용하였다.

    정서적 폭력에는 “자녀를 때리겠다고 위협하는 행위”, “자녀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악담을 하는 행위”의 2문항으로 구성되었고, 신체적 폭력에는 “허리띠(벨트), 막대기 등으로 자녀의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 “손바닥으로 자녀의 뺨이나 머리를 때리는 행위”, “자녀를 잡고 던지거나 넘어뜨리는 행위”, “주먹이나 발로 자녀를 세게 때리는 행위”, “자녀를 사정없이 때리는 행위”, “자녀의 목을 조르는 행위”, “고의적으로 자녀에게 화상을 입히는 행위”, “칼, 가위 등으로 자녀를 위협하는 행위”의 8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척도의 조사대상 기간은 지난 1년간이며 응답의 범주는 없음(0), 있음(1)의 총 2개 범주이다. 본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0.662로 나타났다.

    2) 생애주기 상 재피해

    본 연구의 독립변수로서 생애주기 상 재피해를 아래 정의된 ‘성장기 신체학대와 배우자 신체폭력의 중복된 경험’로 정의한다. 생애주기 상 재피해 유형은 모두 4개 집단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으며, 구체적으로 둘 다 경험하지 않은 집단을 “1”, 성장기 신체학대만 경험한 집단을 “2”,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만 경험한 집단을 “3”, 둘 다 경험한 집단을 “4”로 재 코딩 후 분석을 실시하였다.

    (1) 성장기 신체학대

    본 연구에서 성장기 신체학대 경험은 ‘성장기 동안 부모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받은 경험’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성장기 학대경험의 전체를 측정하기 위하여 Straus 등[54]의 PCCTS(Parent-Child Conflict Tactics Scales)에서 정서적 학대 1문항, 신체학대 3문항, 방임 2문항 중 신체학대에 해당하는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종아리를 때렸다.”,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찼다”, “물건(골프채, 몽둥이, 칼 등)을 사용하여 때리거나 다치게 했다”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0.546으로 나타났다.2)

    (2)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

    본 연구에서는 배우자 폭력피해를 ‘지난 1년 이전에 배우자로부터 경험한 신체적 폭력 피해’로 정의하고자 한다. 배우자 폭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된 Straus[53]의 CTS2(Revised Conflict Tactics Scale)의 15문항 중 경제적 폭력, 정서적 폭력, 성학대의 항목을 제외한 신체폭력 7문항을 사용하였다.

    신체적 폭력은 “배우자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 “배우자의 어깨나 목을 꽉 움켜잡는 행위”, “손바닥으로 뺨이나 신체를 때리는 행위”, “배우자의 목을 조르는 행위”, “칼이나 흉기 등으로 위협하거나 다치게 하는 행위”, “혁대, 몽둥이로 때리는 행위”, “사정없이 마구 때리는 행위” 등 총 7가지이다. 본 척도는 ‘지난 1년간’과 ‘1년 이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년간’ 폭력 경험은 횟수에 따라 ‘없음’(0점), ‘1회’(1점), ‘2회’(2점), ‘3-5회’(3점), ‘6-10회’(4점), ‘11-20회’(5점), ‘20회 이상’(6점)으로 구성되었고, ‘1년 이전’의 경험은 ‘없음’(0점), ‘있음’(1점)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본 연구에서는 종속변수인 자녀학대와의 선행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1년 이전’의 신체폭력 피해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의 신뢰도(Cronbach's α)는 .829로 나타났다.

    3) 우울

    우울은 Radlolff[50]가 개발한 CES-D(Center for Epiemiology Studies Depression Scale)을 Chon 등[13]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번안한 통합적 한국판 CES-D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우울감 7문항, 긍정감 4문항, 신체화 7문항, 관계 2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척도의 문항은 ‘극히 드물게(1일이 하)’ 0점, ‘가끔(1-2일)’ 1점, ‘자주(3-4일)’ 2점, ‘거의 대부분(5-7일)’ 3점으로 측정하였다. 척도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01로 나타났다.

       4. 분석 방법

    수집 된 자료는 부호화 과정을 거쳐 SPSS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독립변수의 경우 가정 내 폭력 경험에 대한 중복피해를 확인하기 위하여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만 당한 집단(dummy 1)’, ‘배우자 신체 폭력 피해만 당한 집단(dummy 2)’, ‘중복피해 집단(dummy 3)’으로 나누어 분석에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가정 내 폭력 중복 피해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사용하였고, 또한 ANOVA를 통하여 가정폭력 중복피해 유형과 우울, 그리고 가정폭력 중복피해 유형과 자녀학대의 평균차이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가정 내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한 폭력이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Kenny 등[26]이 제시한 2단계 검증방법을 사용하였다. Kenny 등[26]의 매개효과 검증방법은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한지 보고, 독립변수와 매개변수를 투입한 상태에서 이들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매개경로의 통계적 유의성은 Sobel Test를 사용하였다.

    1)무경험 집단(기준집단),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dummy1),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dummy2), 중복 피해집단(dummy3)  2)아동기학대경험의 알파계수가 척도 신뢰성의 일반적 평가 기준인 .6보다 낮으나, 원 척도의 저자인 Straus 등[54]이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측정된 신체학대 신뢰도(.55)와 유사한 수치이다.

    Ⅳ. 연구 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대상 기혼여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 연령, 가구소득, 교육수준, 배우자동거 여부, 취업여부를 살펴보았다. 조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39.6세로서 연령별로는 20대가 4.7%(56명), 30대가 47.4%(561명), 40대가 37.4%(443명), 50대가 4.6%(55명), 60대 이상이 1.5%(18명)이었다.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6.9%(82명), 100-200만원 미만이 15.4%(182명), 200-300만원 미만이 30.4%(360명), 300-400만원 미만이 20.4%(242명), 400-500만원 미만이 13.9%(165명), 500만 원 이상이 11.4%(133명)이었다.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 42.2%(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학(28%), 전문대졸(17.8%)이 많았다.

       2. 생애주기 상 가정폭력 재피해 실태

    조사대상 여성들의 생애주기 상 가정폭력 피해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성장기와 성인기에 양육자 혹은 배우자에 의한 신체폭력 경험 유무에 따라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성장기와 성인기 모두 신체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이 42.9%(507명), 성장기에만 신체학대를 당한 여성이 41.9%(496명), 그리고 배우자에 의한 신체폭력만 경험한 여성이 5.5%(65명)이었다. 한편, 성장기 신체폭력과 성인기 배우자 신체폭력을 모두 경험한 여성이 9.7%(115명)에 이르러 생애주기 상 반복적인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의 수가 적지 않았다.

       3.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 집단별 주요변수 비교

    1)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과 우울

    먼저, 본 연구에서는 우울이 0점에서 3점 사이의 범주로서 응답자의 우울 수준은 평균 M=1.63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응답자의 우울이 생애주기 상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존재하는지 분석해보았다. 우울 수준의 평균은 무경험 집단이 M=1.551,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이 M=1.603,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이 M=1.804, 중복 피해집단이 M=1.877점으로 대체적으로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피해를 경험한 집단의 경우 우울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검증에 의하면, 성인기에 신체폭력을 당한 여성(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 혹은 중복 피해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무경험 집단,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높았으며, 이는 현재 우울의 상태는 성인기 폭력피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분석결과는 아래의 Table 3과 같다.

    2)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과 자녀학대

    이어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자녀학대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으며, 분석결과는 다음 Table 5Table 6과 같다. 본 연구의 자녀학대는 0에서 3점 사이의 값을 가지며, 3점의 경우 3가지 자녀학대 유형을 모두 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대상자 전체의 자녀학대 평균은 M=1.148로 지난 1년간 약 1가지 유형에서 자녀를 학대한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간 자녀학대의 평균을 살펴보면, 무경험집단이 M=.669,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이 M=1.379,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이 M=1.213, 중복 피해집단이 M=2.081로 중복 피해집단이 자녀학대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반면 무경험 집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검증에 의하면, 무경험이 자녀를 학대할 가능성이 가장 낮고,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와 배우자 폭력피해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중복 피해집단의 경우 상대집단에 비해 자녀학대를 범할 가능성이 더 높아 생애주기 상 가정폭력의 피해에 중복적으로 경험한 여성의 자녀가 더 높은 아동학대의 피해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4. 생애주기별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이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

    1)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는 Kenny 등[26]의 매개효과 검증 방법을 사용하여 독립변수인 생애주기 상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이 매개변수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인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우울을 같이 투입하였을 때에 그 관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우선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β=.169, p<.05),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β=.096, p<.01), 중복 피해집단(β=.201, p<.001)와 같이 생애주기 상 가정에서 신체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이 기준집단에 비해 우울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는 아래의 Table 7과 같다.

    다음으로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이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Table 8과 같다. 먼저, 가정폭력의 재피해 유형이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β=.259, p<.001),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β=.100, p<.001), 중복 피해집단(β=.299, p<.001) 모두 기준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자녀학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과 우울을 포함한 상태에서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매개변수인 우울이 자녀학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울을 포함한 뒤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에 해당하는 세 집단의 회귀계수가 감소(성장기 신체학대 피해집단: β=.259 → β=.243;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 β=.100 → β=.075; 중복 피해집단: β=.299 → β=.250)하였으나 여전히 자녀학대를 유의하게 예측하여, 우울을 통한 간접적 자녀학대의 증가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도 자녀학대를 예측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 우울의 매개효과 검증

    Kenny 등[26]의 매개효과 검증 방법에 따른 회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울의 매개 경로를 검증하기 위해 소벨검정[44]을 실시하였다.

    image

    Table 9와 같이 소벨검정 결과,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이 우울을 매개로 하여 자녀학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성장기, 성인기 모두 가정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기준집단에 비해, 성장기의 부모 혹은 성인기의 남편에 의한 신체폭력의 경험이 여성들의 우울 수준을 높이고 이는 다시 자녀학대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된 매개모형은 아래의 Figure 2와 같다.

    V. 결론 및 제언

    조사대상 여성들의 생애주기 상 가정폭력의 재피해 실태 및 재피해 유형이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주요 결과와 그에 따른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기 신체학대 혹은 배우자 신체폭력을 최소 1회 이상 경험한 여성들이 전체 조사대상자의 57.1%(676명)로서 한국 여성들의 과반수가 가정에서 신체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기에 양육자로부터 신체학대를 당한 여성 611명의 경우 약 5명중 1명(18.8%)이 성인이 된 후 배우자로부터 신체폭력을 다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수의 여성들이 생애주기 상 정신적 외상사건에 중복적으로 노출되는 위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동 성학대를 경험한 여성들이 남편 폭력이나 성폭력의 재피해를 당한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악화되는지에 관한 외국연구 외에, 여성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가정폭력의 중복적인 피해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다[6, 46]. 따라서 중복적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의 심리·정서적 특성, 사회적 관계의 패턴 등의 연구를 통해 가정폭력상담소 및 보호시설과 같은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지원기관에서 재피해 유형에 따른 적절한 개입을 사정하고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둘째, 가정폭력 재피해 유형에 따라 우울과 자녀학대에 있어 평균의 차이를 보기위해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피해를 경험한 집단이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우울과 자녀학대의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 집단(M=1.603)보다 배우자 신체폭력 피해집단(M=1.804)의 우울평균이 높게 나타났으며 사후검증(scheffe)을 통해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자녀학대의 경우 중복피해 집단이 다른 집단의 평균보다 더 높았지만, 성장기 신체 학대 피해와 배우자 신체 학대간의 평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회귀분석의 표준화 계수를 비교한 결과, 중복피해 집단(β=.250)이 자녀학대에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었고, 다음으로 성장기 신체학대 피해 집단(β=.243), 배우자 신체 폭력 피해집단(β=.075)순으로 영향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중복피해 집단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복의 가정폭력 피해를 받은 집단에 대해 집중적이고 우선적인 치료 개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성장기 신체 피해 집단이 배우자 신체 피해 집단보다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성장기의 경우 성인기에 비해 인지가 덜 구조화된 시기로, 잘못된 환경으로부터 인지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종합해 볼 때, 우선적으로 폭력 자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성장기 학대경험이 있을 시에는 중복피해로 발전하기 전에 악순환을 끊는 예방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예방적 접근은 생애 주기별 특성에 맞게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가정 내 폭력경험이 자녀학대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는 가정 내 폭력 경험이 자녀학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우울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통하여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 내 폭력 경험이 다양하고 심각한 심리·정서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고[15, 33, 45, 49], 이와 같은 문제는 자녀에 대한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3, 32]는 기존의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해주고 있다.

    학대에 대한 ‘세대 간의 전이’는 폭력경험이 한 세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이어져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러한 고리를 끊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밝혀진 우울이라는 매개경로를 통해 이와 같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입 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우울은 가정 폭력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신체적 피해를 제외하고 가장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정신적 피해로서 이들의 신체적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우울과 같은 심리적 치료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56]. 또한 가정폭력 피해로 인해 이미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개입도 논의 되어야 한다. 이미 우울감을 지니고 있는 여성의 경우 양육부담감이 증가하고, 심리적 불안정상태로 아이를 대하기 쉽다[31, 42]. 따라서 가정폭력 피해로 인한 우울과 같은 정신·심리적 요인을 낮출 수 있는 개입이 필요하고, 올바른 양육 태도에 대한 훈련도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횡단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폭력의 세대 간 전이 현상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시간의 흐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엄밀히 인과관계를 검증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성장기 학대경험의 경우 과거의 회상을 통하여 변수들이 측정되었기 때문에 정확성 면에서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생애 상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가정 내 폭력을 함께 고려하고 이들을 논리적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겠다. 후속연구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종단연구를 통해 각 시기의 측정에 정확성을 높이고 명확한 인과관계를 검증하도록 해야겠다.

    둘째, 가정 내 폭력경험으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정서적 변수들을 폭넓게 고려하지 못했다. 일반긴장이론을 이론적 프레임으로 사용한 본 연구에서는 우울의 매개역할이 적합하였으나 다음 연구에서는 화, 절망 등의 또 다른 부정적 감정이나 폭력에 주요한 영향을 주는 공격성, 폭력허용도 등의 심리·정서적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고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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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gure 1]] Model
    Model
  •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 [〈Table 2>] Domestic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out the Life-cycle of Women
    Domestic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out the Life-cycle of Women
  • [〈Table 3>] Descriptive Statistics for Depression
    Descriptive Statistics for Depression
  • [〈Table 4>] Depression by Victimization Groups
    Depression by Victimization Groups
  • [〈Table 5>] Descriptive Statistics for Child Abuse
    Descriptive Statistics for Child Abuse
  • [〈Table 6>] Child Abuse by Victimization Groups
    Child Abuse by Victimization Groups
  • [〈Table 7>] Regression Analysis of Victimization Categories on Depression
    Regression Analysis of Victimization Categories on Depression
  • [〈Table 8>] Regression Analysis of Victimization Groups on Child Abuse and the Mediation of Depression
    Regression Analysis of Victimization Groups on Child Abuse and the Mediation of Depression
  • [] 
  • [〈Table 9>] Mediating Effect Test
    Mediating Effect Test
  • [[Figure 2]] Path analysis result
    Path analysis res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