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에 대한 매체별 보도 프레임 분석*

A Comparative Analysis of News Frames across Different Media Outlets : News Coverage of the Blackout Accident at the Nuclear Power Plant in G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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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과학 기술 보도의 프레임과 논조의 차이가 매체 성격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요인을 매체 사회학적 관점에서 규명했다. 이를 위해 오늘날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 기술이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갈등 현안인 원자력 관련 보도를 분석하고 원자력 발전 이슈에 관련한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2012년 일어난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6개월간의 보수 언론, 진보 언론, 지역 언론의 원자력 관련 보도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각 매체의 성격별로 보도 프레임, 기사 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신문사의 조직 외부적 차원 요인인 정부의 방침, 시민단체, 원자력 관련 기관(원자력 안전 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의 대언론 활동, 독자층의 반응, 국민 여론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직 외부적 차원의 요인들은 조직 내부와 기자 개인의 기사 가치 판단에 영향을 미쳐, 과학 기술 보도의 보도 프레임과 논조를 결정짓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위험을 수반한 과학 기술 보도가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에 힘에 의해 구성된다는 사실을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을 혼합한 혼합적 연구방법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From a media sociology perspective, we explored how news stories are framed across different media outlets regarding the blackout accident at the nuclear power plant in Gori. We also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journalists in order to examine what factors might determine the frames of news coverage.

    The findings indicated that news frames and tones are significantly different across the political orientation of news media (conservative; progressive) and the geographic coverage of news media (national; local). As external factors, the government, nuclear agencies, and activist groups seemed to exert a certain amount of influence on news frames. Such external factors, in turn, help journalists determine the ways in which news stories should be framed. Based on a mixed methods research, we rigorously and comprehensively uncovered how news frames are influenced by a number of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around media organizations.

  • KEYWORD

    원자력 보도 , 사회적 갈등 보도 , 보도 프레임 분석 , 심층 인터뷰 , 혼합적 연구 방법

  •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언론보도 프레임은 현안 또는 갈등 사안 등의 현실을 사회적 맥락에서 재구성하며, 이 사회적 현실 재구성은 “현실에 대한 인식, 해석, 선택, 강조, 배제를 통해 이뤄지는 지속적 재해석 패턴”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들로 구성된 미디어 담론이 조직화 된다(Gamson & Modigliani, 1989;Gitlin, 1980). 이런 언론보도 프레임은 기자 개인의 특성이나 뉴스 제작 과정,신문사 조직의 영향과 같은 내부요인과 사회, 문화, 정치, 경제적인 이해관계와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김원용‧이동훈, 2005).

    페어클라우(Fairclough, 1995) 역시 미디어 담론 측면에서, 뉴스 제작 과정 또는 미디어 내부 요인을 담화 관행의 한 요소로, 사회적 외부 요인을 또 다른 하나의 요소로 지적했다(김원용‧이동훈, 2005, 167쪽 재인용). 이는 미디어 담론이 객관적 사실(facts)에 의해 구성되기 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이 사실이라 주장하는 바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갈등 보도와 같은 경우 미디어 담론의 구조적 결정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는 언론 보도 프레임을 통해 재현된다.

    오늘날 논란으로 부상한 쟁점인 원자력 기술에 관련한 위험은 원자력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과 두려움이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갈등을 초래하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는 원자력 발전에 관련한 이슈가 객관적이고 측정 가능한 과학 기술에 대한 지식과 주관적이고 실체가 없는 위험이란 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위험이란 요소는 어떤 결과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며, 이는 언제나 불확실성(uncertainty)을 동반한다. 불확실성은 특정한 위험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위험은 사람들의 관념 속에서 과장되거나 축소되어 왜곡될 수 있다. 특히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위험 논쟁을 촉발시킨 대표적 사건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국내 시민 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졌다. 환경운동연합의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7.8%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응답자 중 56.1%가 원전 증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향신문, 2013).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는 그 동안 원자력 발전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과 같은 위험 인식을 실제적 위험으로 받아들이게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잇따라 터진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한수원 비리에 관련한 수사는 대중들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위험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원자력 발전의 기술적 난해함으로 인해 대중들은 원자력에 대한 정보 접근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대중들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소식을 접하는 것은 언론을 통한 사건보도의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연구들은 대중들의 사전 지식이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과학 기술 이슈의 경우, 미디어 프레임에 의해 의견이나 태도를 형성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Cobb & Macoubrie, 2004; Ho, Brossard, & Scheufele, 2008; Horing, 1990; Nisbet, Brossard, & Kroepsch, 2003; Scheufele, & Lewenstein, 2005; Schutz, & Wiedemann, 2008). 원자력 이슈는 과학적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 대중들이 그 위험의 크기, 환경에의 영향, 정책의 적합성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으므로 언론이 그 위험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원자력 발전에 관한 대중 여론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원자력 발전 관련 보도 지형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이런 측면에서 실증적 함의를 가질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은 전술한 바와 같이 위험을 수반한 과학기술임과 동시에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법 제도적 차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대표적인 갈등 이슈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력 관련 보도는 선행연구의 결과들(Cohen, 1990; Reese & Shoemaker, 1996/1997)처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사실보다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의 힘들에 의해 보도 프레임과 논조, 기사 내용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매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치적, 지리적 성격에 따라 보도 프레임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 예상된다.

    본 연구는 갈등보도 관련 프레임 연구를 좀 더 확장하기 위해 이질적 성격을 지닌 매체 간의 보도 프레임 차이를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매체 별로 상이한 미디어 관행이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그리고 지역 언론의 프레임 차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기자 심층인터뷰를 통해 밝혀냄으로써 프레임 형성과정과 수용과정 관련 연구의 이론적인 체계성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이어, 국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1) 발생 이후 6개월간의 원자력 관련 기사에 대해 프레임 분석을 실시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는 원전 종사자의 안전문화 인식 결여로 벌어진 사고로, 종사자 한 사람의 실수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 사건이었다. 이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보도 프레임을 매체의 정치적 성격에 따라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그리고 매체의 지리적 성격에 따라 중앙 언론과 고리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 언론으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서 각 매체 별 프레임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밝히려 한다. 또한 원자력 발전 이슈를 취재한 경험이 있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를 진행해 매체 성격에 따라 뉴스 프레임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매체 사회학적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즉, 본 연구는 프레임 비교를 통해 매체 간의 갈등 보도에 대한 질적 차이를 규명하고, 심층인터뷰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해 텍스트 중심 프레임 연구의 이론적 외연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1)<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는 원자력 발전소 작업자가 감독자의 지시와 절차서를 따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다가 외부전원이 차단되어 벌어진 사고다. 이를 고리원전본부 제1발전소장은 사건현장에 있던 주요 간부들과 논의해 한수원 상부 및 원자력 안전 위원회에 사고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

    2. 이론적 논의

       1) 사회적 갈등 사안으로써의 원자력 관련 보도에 대한 선행 연구

    사회적 갈등이란 행위 주체 간의 대립을 의미하며, 언론보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김동규(2000)의 연구에선 뉴스의 절반가량이 사회 갈등 보도로 채워진다고 밝혔다. 이는 윤리적이거나 물리적 갈등을 일으킨 집단 간의 충돌이 뉴스의 흥미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Mayeux, 1991/1993).

    코헨과 동료들(Cohen, Adoni, & Bantz, 1990)은 갈등 보도의 특징으로 ‘단순화’를 꼽았다. 이는 언론이 갈등의 근본적 원인이나 전개과정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현상적인 상황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런 단순화 경향은 많은 집단의 이해관계를 고루 대변하지 못하고 편향적 성격을 지닌다는 문제점이 있다.

    일반 대중들에게 있어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의 언론의 역할은 갈등 당사자들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반 대중들은 언론을 통해 갈등 현실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를 통해 객관적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김동규, 2000). 이런 점을 고려해 MBC 윤리 강령에선 ‘사회적 논란이 되는 현안에 대해선 양적, 질적균형을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라디오 텔레비전 뉴스 보도책임자 협회(Radio-Television News Directors Association)에선 기자는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 보도를 해야 한다는 보도 강령을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 신문 편집인 협회(American Society of Newspapaer Editors)의 강령에서도 기자의 공정한 보도태도를 의무화 하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의 경우에도 윤리강령을 통해 공공 이슈나 갈등 상황에 대해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송중길‧이동훈, 2003, 재인용). 즉 사회 갈등보도에 있어서 언론은 양적‧질적인 차원에서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갈등 보도는 다양한 집단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구성되어 있어,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왜곡되거나 편향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따라서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해석과 주장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사회적 이슈나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심층보도 보다는 집단 간 갈등 양상을 부각시켜 보도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김동규(2000)는 언론의 갈등 보도 특징으로 단순화와 사건 중심 보도, 물리적 충돌을 부각하는 확대 과장 보도, 극단적 사안을 강조하는 보도태도를 들었다. 의약 분업문제에 대한 방송 뉴스 프레임을 분석한 박경숙(2002)은 방송 뉴스에서 의약 분업이란 갈등 사안을 심층적이고 장기적으로 보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김원용과 이동훈(2005)은 언론보도가 갈등 상황에서 부정성과 일탈성을 강조하고, 체제 지향적 가치와 규범을 강조하는 보도 프레임 형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권혁남(2001)은 사회적 갈등 해결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분쟁사태에 대한 공정한 보도, 공동체 의식 형성, 토론의 장 마련, 갈등 당사자 간의 신뢰 분위기 조성, 조정자로의 역할을 제시했으며, 이효성(1996)은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갈등 상황에서의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 이슈는 갬슨과 그의 동료(Gamson & Modigliani, 1989)의 지적과 같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공공 담론이자 갈등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원자력 보도 프레임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로 원자력 이슈는 다양한 차원의 이슈가 상호작용하는 쟁점으로 1970년까지는 개발 담론이 주를 이루다가, 1980년대 후반 들어서는 환경 담론과 개발 담론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원자력 이슈가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과 동 시대적 사회문화적 맥락과 조응해 담론이 구성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두 번째로 원자력 이슈는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이 충돌하는 쟁점이란 특성을 지닌다. 정부와 원자력 기구, 지역사회,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는 원자력 산업과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갈등적 상황을 해석하는 보도 프레임에서도 다양한 행위 관계가 반영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매체 성격에 따른 선택적인 취재원 활용은 매체 간 보도 프레임 차이를 보이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원자력 이슈는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가진다는 특성이 있다. 경제성과 환경보호 등과 같은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원자력 보도는 미디어 관행차원에서 특정 가치가 담긴 프레임이 선택적으로 활자화 된다.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기 때문에 각 주체별로 경쟁적인 프레임을 가지며, 매체는 이 중에서 특정 측면을 선택해 프레임을 구성하게 된다.

    갬슨과 동료(Gamson & Modigliani, 1989)는 연구에선 1970년대 원자력 관련뉴스 프레임이 매체 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매체별로 선택적인 보도 프레임 구성과 원자력 산업의 객관적인 근거보다는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이 일어났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이처럼 원자력 이슈를 포함한 사회적 갈등 이슈의 보도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접근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보도 프레임을 통해 선택적으로 재구성되어 프레임으로 재현된다는 문제점이 있다(김원용‧이동훈, 2005, 178~180쪽, 재인용).

       2) 보도의 담론 구성의 특성과 프레임 연구

    갬슨(Gamson, 1996)은 사회 현상이나 쟁점 등 공적인 이슈에 대해 형성된 담론을 공공 담론이라 칭했으며, 이는 특정 이슈의 의미를 구성하는 다양한 공적 영역에서 이용되는 사고와 상징들의 특정한 집합(a particular set of ideas and symbol)을 통해 구성된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언급하는 공적 영역은 회의나 공청회, 영화, 신문, 텔레비전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특히 미디어를 통해 형성되는 담론 영역은 대중들에게 사회 현실을 해석하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갬슨이 주장한 미디어 담론의 현실 해석 기능은 공공 담론의 세 가지 중요한 특성에 기반하는데, 이는 역사성과 다차원성, 다양성이다(Gamson & Modigliani, 1989; Gamson, 1996).

    첫 번째로 공공 담론이 역사성을 가진다는 것은 공적 이슈의 해석에는 특정 시기 뿐 만 아니라 그 이슈가 발생하기까지의 사회문화적인 배경과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어클라우(Fairclough, 1995/2004)도 텍스트에 대한 수용자의 해석과 미디어 담화 관행 역시 특정 시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디어 담론이 사회문화적 배경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공공 담론의 다차원성은 공공 담론이 특정 영역에서 여러 이해 관계 주체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원자력 이슈 담론은 과학 기술 영역을 넘어서 정치, 사회,경제, 문화, 법 제도 영역 등 여러 영역과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형성된다. 중요한 부분은 공공 담론에선 경쟁적인 프레임이 다수 존재하며, 언론은 이런 경쟁적 프레임을 미디어 관행을 토대로 해당 이슈에 대한 사회적 현실을 재구성해 대중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갬슨과 모딜리아니(Gamson & Modigliani, 1989)의 주장의 핵심은 경쟁적인 다수의 관점 중 언론이 사회문화 담론과 적합한 것으로 결정한 하나의 프레임이 텍스트로 수용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공공 담론의 속성으로 말한 다양성은 행위 주체들의 복합성을 의미한다. 미디어 담론은 이런 공공 담론의 대상이 되는 공적 이슈에 관계된 행위 주체들에 주목한다. 이를 갬슨과 모딜리아니(1989)는 후원자 행위(sponsor activities)라 말했다. 구체적으로 후원자 행위는 사회적인 현안에 관계된 여러 주체들의 영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자력 보도에서의 후원자는 정부, 시민 단체, 원자력 기구, 지역 주민 등이 해당된다. 이런 후원자 행위는 미디어 담론의 현실 해석, 즉 프레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김원용‧이동훈, 2005 ,172~174쪽, 재인용).

    엔트만(Entman, 1993)은 프레임이란 인지된 현실에서의 담론 중 특정 담론을 선택해 텍스트 또는 커뮤니케이션 맥락에서 그것들을 좀 더 두드러지게 하여 강조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 과정에서 프레임은 특정 이슈에 대한 정의, 이슈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 이슈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평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다. 쉐펠러(Scheufele, 1999)는 프레임을 크게 미디어 프레임(media frame)과 수용자 개인 프레임(individual frame)으로 구분했다. 여기서 미디어 프레임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심적인 스토리를 의미하며, 이는 다양한 논쟁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준다. 수용자 개인 프레임은 개인이 어떤 이슈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데 가이드라인이 되는 아이디어의 조각들이라 말했다. 이처럼 프레임 연구는 뉴스가 생산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특정 이슈의 뉴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뉴스 생산자들에 의해 구성되는지 알아보는 미디어 프레임 측면과 이렇게 생산된 뉴스를 수용자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수용하는지에 대한 수용자 개인 프레임 측면으로 나뉜다.

    종합해 보면 미디어 담론은 공공 담론을 구성하는 다양한 담론 영역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프레임은 공공 담론을 재현하는 미디어 담론의 현실 해석의 틀로 작용한다. 결국 뉴스 담론의 구성 전략(strategy of constructing)과 가공전략(strategy of processing)의 결과로 나타나는 보도 프레임은 기자들의 일상적인 관행부터 이슈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까지를 포괄하는 결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Pan & Kosicki, 1993).

    위험을 수반한 과학기술인 원자력 발전에 관한 보도는 대중들이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인식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보도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원자력 이슈를 포함한 과학 기술에 대한 부분을 보도하는데 있어 객관적인 저널리즘의 준칙을 준수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의 ‘저널리즘을 염려하는 언론인 위원회(the Committee of Concerned Journalists: CCS)’에서 발표한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the element of journalism)은 “저널리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진실보도이며,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언론인들은 반드시 그들이 취재하는 대상들로부터 독립을 유지할 것, 뉴스를 포괄적이면서 비중에 맞게 보도할 것”등을 제시하고 있다(Kovach & Rosentiel, 2007; 이재경, 2009; 조성경, 2010, 재인용).

    하지만 원자력 발전 보도를 포함한 과학 기술 이슈 보도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언론은 특정한 위험을 보도할 때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기보단 결론을 염두하고 기사를 이끌어가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Donsbach, 2004; Lasorsa, & Dai, 2007). 또한 한동섭 등(2004)은 원자력 발전소 관련 보도가 대부분 사건 보도, 사고 보도, 갈등 보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기사에 대한 충분한 해설이 미흡하여 국민들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불신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술한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하면 위험을 수반한 과학기술에 대한 불안 인식에 언론 보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는 언론이 원자력을 포함한 위험을 수반한 과학 기술에 대한 보도를 진행할 때, 구성된 담론에 의한 보도보다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학적 정보를 대중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위험을 수반한 과학기술을 보도하는 올바른 저널리즘 원칙을 제고하기 위해 매체별로 상이할 것이라 예상되는 원자력 관련 보도의 담론 형성 지형을 프레임 분석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매체 별로 상이한 프레임을 나타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탐색하기 위해 기자 심층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

       3) 기사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매체 사회학적 고찰

    보도 프레임, 논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은 언론인 개인의 차원, 미디어 조직 내부적 차원, 미디어 조직 외부적 차원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언론인 개인 차원 요인에 대한 연구는 뉴스 이슈의 선택과 제시가 개별 언론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가정에서 진행되었다. 이런 관점의 연구들은 언론인의 뉴스 제작과 관련한 의사 결정이나, 뉴스 보도 프레임을 결정함에 있어 언론인 개인이 지닌 성격이나 신념, 정치적 태도, 가치 등에 주목한다(Gans, 1979;Shoemaker, 1984). 갠스는 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이 갖고 있는 개인적 신념이자 가치인 자민족 중심주의, 이타적 민주주의, 책임 자본주의 등이 뉴스 프레임에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진보와 보수 성향의 정치적 태도가 각종 정치 이슈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도록 하기 때문에 뉴스 프레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McLeod & Detenber, 1999). 또한 언론인이 전문직업인으로 지니는 의식 즉, 전문적 가치와 규범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도 존재한다(Breed, 1955; Sigal, 1973). 하지만 슈메이커와 리즈(Shoemaker & Reese, 1996)는 전문적 가치와 규범보다는 가족, 학교, 삶의 경험과 같은 개인의 배경이 뉴스 프레임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조직 내부적 차원 요인에 대한 연구는 뉴스 프레임 결정이 미디어 조직의 내부적 역학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가정에 기초한다. 갬슨(Gamson,1996)은 미디어 조직 고유의 가치, 규범 등의 원칙과 성향이 보도 프레임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런 관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입처 제도와 같은 공식적 정보원에 대한 의존과 같은 취재 관행을 분석하거나(Tuchman, 1978; Hallin, 1992; 박동숙, 2001), 미디어 조직의 구조나 조직 문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Epstein, 1973; Johnstone, 1976). 특히 취재 관행과 관련해 언론이 공식적 취재원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에 지배층의 헤게모니를 공고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Goldenberg, 1975; Tuchman, 1978; 차재영‧이영남, 2005, 244~245쪽, 재인용). 김연식과 박홍원(2011)은 방송저널리스트들의 통제 요인을 비교한 연구에서 조직 내의 선배, 동료, 사내 직능 등이 보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즈와 슈메이커(Reese & Shoemaker, 1996/1997)는 “뉴스 조직은 뉴스 생산 과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취재 보도 행위의 관행화를 추구한다”고 언급했으며, 맥네어(McNair, 1998)는 뉴스 조직문화가 취재 관행을 규정해 취재 보도 행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조직의 외부 요인에 관련된 연구는 미디어 조직의 거버넌스 보다는 뉴스 프레임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통제 요인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이런 연구들은 정치단체나 시민단체 등의 대언론 활동이나 광고주, 매체 간 경쟁 상황, 정부규제 차원과 같은 이슈에 초점을 맞춘다(Boorstin, 1971;Bagdikian, 1983; Gitlin, 1980; Merrill, 1988; 유재천‧이민웅, 1994; 차재영‧이영남, 2005, 245쪽, 재인용). 김동민(2011)은 이 중에서 시장 경제의 통제가 뉴스 프레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김승수(2002)는 신문사와 정부의 유착 관계가 뉴스 프레임을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라고 밝혔다. 큰 틀에서 미디어 조직 내부 요인에 대한 연구와 조직 외부 요인에 대한 연구는 미디어 정치경제학 연구로 묶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문화는 위의 3가지 차원 모두에 미치는 요소로 간주된다(Reese & Shoemaker, 1996/1997).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문화는 기자 개인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미디어 조직의 위계와 문화,정보원의 대언론 활동 방식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선 이 같은 3가지 차원의 요인이 프레임과 논조를 구성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아울러 취재원 활용 경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서 과학 보도와 갈등 보도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원자력 발전 기사 구성을 결정짓는 총체적인 메커니즘을 탐색하고자 한다.

    3. 연구 문제 및 연구 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는 현재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발전에 관한 보도를 프레임 분석함으로써 언론 매체 간의 차이를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원자력 이슈는 다양한 영역의 사회 담론을 포괄한 이슈이며, 관련 주체들의 행위 관계, 미디어 조직 관행 등에 의해 복합적인 담론이 생산된다. 또한 본 연구는 매체별 프레임 차이가 나타나는데 작용하는 요인들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전제를 토대로 본 논문의 연구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의<연구문제 1>과 <연구문제 2>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 매체와 분석 대상, 분석 단위, 자료 수집 절차 등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분석 매체는 전국 언론(<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신문>), 지역 언론(고리 원자력 발전소 인근의 <부산일보>, <국제신문>)으로 선정했다.

    둘째로 분석 대상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가 일어난 2012년 2월 9일부터 6개월간의 원자력 관련 보도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대한 논란을 국내에 촉발시켜 준 첫 번째 사건이다. 또한 이 사고의 원인이 종사자의 원자력 안전문화 인식 결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담론이, 기존의 경제 개발 담론과 충돌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관련한 보도 내용에 대한 프레임을 분석하는 것은 과학 기술 이슈와 갈등 이슈라는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사안을 매체 별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셋째로 분석 단위에 대한 부분이다. 매체 성격 별 기사의 논조(긍정, 중립, 부정)와 보도 프레임, 취재원 활용 경향에 대해 분석했다. 기사의 논조는 각 기사 전체적으로 원자력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인지, 중립적인지, 부정적인지를 코더가 판단해 코딩을 진행했다. 취재원은 한 기사에서 복수의 취재원이 등장할 수 있으므로, 복수 체크를 허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보도 프레임은 김원용‧이동훈(2005)의 선행연구에서 쓰인 원자력 관련 보도의 프레임 유목을 본 연구 대상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했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여섯 가지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책임 규명 프레임: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추궁하고 비판하는 내용에 초점을 둔 프레임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리 원자력 1호기 블랙아웃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관련자들의 처벌과 관련한 내용과 관련된 것이다.

    ② 환경 안전 프레임: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원자력 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프레임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환경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반핵‧탈핵 담론에 대한 내용이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③ 경제 효용 프레임: 원자력 에너지의 경제적 효용성 또는 불가피성을 강조한 프레임으로 개발 담론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 안전 프레임과 상반된 속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재개하거나 늘려야 한다는 내용, 원자력 발전 기술 수출에 관련한 내용이 경제 효용 프레임의 주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④ 갈등 대치 프레임: 원자력 발전과 안전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지역 사회를 비롯한 관련 집단의 견해 대립 행위에 초점을 둔 프레임 유형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지역 사회와의 견해 차이, 협상 과정에 있어서의 난항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⑤ 민주 합의 프레임: 원자력 관련 정책 결정과 집행의 민주적 절차를 강조하는 프레임 유형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시민운동의 활성화와 탈핵 담론의 대두 등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정치인들의 주민 접촉을 통한 의사 결정 행위도 민주 합의 프레임에 포함된다.

    ⑥ 정책 의지 프레임: 원자력 발전 관련 정책이나 안전규제 강화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행위를 강조하는 프레임 유형이다. 주로 정부와 규제 기관의 원자력 발전소 안전 규제 정책에 대한 부분이 본 프레임 유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석 대상에 대한 부분이다. 전국 언론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보수 진영의 담론인 개발담론과 진보 진영의 담론인 환경담론이 충돌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슈로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이런 경쟁은 더욱 심화되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프레임과 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4개 신문사를 보수 언론(조선일보, 동아일보)과 진보 언론(경향신문, 한겨레신문)으로 나눠 분석할 것이다.

    지역 언론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가 일어난 인근 지역인 부산의 대표적 지역 언론으로 언급되는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을 선택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지역의 언론 매체이기 때문에 중앙 언론 매체와는 상대적으로 다른 이슈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매체 간 프레임 차이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 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본 연구에선 첫 번째로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매체 간 프레임과 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의 차이를 분석하고, 두 번째로 중앙 언론과 지역 언론에 대한 분석을 실행해 정치적 차이와 매체 성격 별 차이에 따라 갈등 이슈인 원자력 보도의 프레임, 논조, 취재원 활용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알아볼 것이다.

    다섯째, 분석자료 및 분석 절차는 다음과 같다. 분석 자료는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DB인 <카인즈>와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의 DB를 교차 검색해서 전체 기사를 수집했다. 검색은 뉴스 제목과 본문에 ‘고리 1호기’, ‘원자력’을 입력해 고리 1호기 블랙아웃 사고 이후 원자력에 관련한 보도를 검색했고, 이를 통해 추출된 기사 가운데 중복 뉴스를 제외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또한 분석은 훈련된 2명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공 대학원생에 의해 수집된 개별 기사를 단위를 실시했다. 프레임 코딩 과정에서 신뢰도는 단일 기사에서 선정된 프레임의 일치도를 중심으로 계산한 홀스티(Holsti) 신뢰도 계수를 통해 측정했으며, 8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논조 코딩에 관한 홀스티(Holsti) 신뢰도 계수는 98%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문제 3>을 검증하기 위해 보수 언론 기자 2명, 진보 언론 기자 2명, 지역 언론 기자 2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터뷰 질문은 원자력 관련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자 개인적 차원, 언론사 조직 내부적 차원, 언론사 조직 외부적 차원의 요인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이처럼 본 연구는 위험과 갈등을 수반한 과학 기술에 대한 보도가 매체 성격 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양적 연구 방법(quantitative research method)을 통해 접근하고, 양적 데이터가 설명해 주지 못하는 매체 별 차이에 대해 질적 연구 방법(qualitative research method)을 이용해 접근하는 혼합적 연구 방법(mixed-method research)을 이용했다.

    4. 연구 결과

       1)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원자력 관련 보도 현황 분석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6개월 간 전국 언론, 지역 언론의 주총 원자력 관련 기사는 총 517건 이었다. 전국 언론 중 <조선일보>,<동아일보>로 분류한 보수 언론이 71건(13.7%),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으로 분류한 진보 언론 162건(31.3%), 지역 언론인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이 284건(55.0%)의 원자력 관련 보도를 한 것으로 분석결과 밝혀졌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의 보도 건수가 전국 언론 4개를 합친 비율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매체란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진보 언론으로 분류한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보수 언론으로 분류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보다 원자력 관련 뉴스 보도 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진보 언론이 보수 언론보다 원자력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2) 원자력 관련 보도 기사 구성의 언론 매체별 차이 검증

    (1)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의한 기사 구성의 매체별 차이 검증(보수언론 vs. 진보언론) <연구문제 1>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라 원자력 관련 개별 보도에 나타난 프레임은 카이 제곱 검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검증 되었다(Chi-squared=59.539, df=6, p=.000). 구체적인 프레임 차이는 <표 2>와 같다.

    보수언론으로 분류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전체 71건의 기사 중에서 책임규명 프레임 36건(50.7%), 경제효용 프레임 14건(19.7%), 정책의지 프레임 11건(15.5%)의 프레임 비중을 보였다. 진보언론으로 분류한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전체 162건의 기사 중에서 갈등대치 프레임 49건(30.2%),환경안전 프레임 42건(25.9%), 책임규명 프레임 35건(21.6%)의 프레임 비중을 보였다.

    이를 통해 보수 언론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보도 기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진보 언론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각계 시민단체와 지역 단체에서 벌어지는 반핵 운동과 원전 반대 운동과 같은 이슈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보도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진보 언론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그 이후 사회적 쟁점이 된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논란을 연결시켜 보도하는 기사를 분석 과정에서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진보언론은 전체 기사 중 갈등대치 프레임과 환경안전 프레임이 원자력 관련 보도의 주요 프레임으로 나타났다. 보수 언론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진보 언론에 비해 원자력 관련 보도 건수가 적었으며, 그 중 대부분이 원전 사고의 책임 소재 규명에 대한 프레임에 치중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고리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책임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관련자에 관한 처벌이 진행된 이후엔 여름철 전력난 이슈와 연계해 원자력 발전 관련 보도를 주로 내보냄을 분석 과정에서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보수 언론은 진보 언론과는 달리 경제효용 프레임과 정책의지 프레임이 원자력 보도의 주된 프레임으로 나타났다.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라 원자력 관련 개별 보도에 나타난 논조의 차이는 카이 제곱 검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검증 되었다(Chi-squared=73.185, df=2, p=.000). 구체적인 매체 별 논조 차이는 <표 3>과 같다.

    보수 언론은 원자력 관련 보도에 대해 부정적인 비율이 높았지만, 중립적인 논조를 가진 기사 21건(29.6%), 긍정적인 논조를 가진 기사 19건(26.8%)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수 언론이 전력난의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논조의 기사와 중립적인 논조의 기사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진보 언론은 부정적인 논조를 가진 기사가 150건(92.6%)으로 나타나, 중립적이고 긍정적인 기사에 비해 부정적인 기사가 압도적으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라 취재원 활용 경향도 다른 것으로 분석 결과 드러났다. 구체적인 취재원 활용 경향은 <표 4>와 같다.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원자력 관련 보도의 취재원 활용 경향 결과를 살펴보면, 두 매체가 대부분 행정부 요원을 주요 취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수사가 행정부 요원인 검찰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 언론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의 책임 소재와 사고 경위 보도에 주안점을 두어 원자력 관계자의 취재원 활용이 높게 나타난데(44.9%) 반해, 진보언론에선 블랙아웃 사고와 그 이후 벌어진 여러 다양한 이슈를 연계해서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려는 보도가 많았다. 그 결과 진보 언론은 시민단체 관계자를 취재원으로 활용한 경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26.1%).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이후 원자력 관련 보도는 언론 매체의 정치적 성격에 따라 보도 프레임, 논조, 취재원 활용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보도 프레임의 차이와 취재원 활용의 차이, 논조의 차이가 서로 같은 사회적 맥락 안에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일한 갈등 이슈를 보도함에 있어서도 다양한 갈등 주체들의 힘에 의해 매체 별로 서로 상이한 프레임이 나타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 해 준다고 할 수 있다.

    (2)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의한 기사 구성의 매체별 차이 검증(전국언론 vs. 지역 언론) <연구문제 2>

    본 연구에선 매체의 성격 별로 기사를 구성하는 하위 요소인 프레임, 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의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연구문제를 좀 더 정교화 하여 설명력을 높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인근의 지역 언론에 대한 분석을 추가적으로 실행했다. 이는 본 연구에서 이용한 데이터가 이산형 데이터(discrete data)란 한계 때문에 카이제곱 검정이라는 비모수 통계 방법을 사용하지만 모수 통계방법에서 사용하는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와 같이 새로운 요인을 추가해서 설명력의 증가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첫 번째 연구문제가 매체의 정치 성격별 차이를 통한 차이를 검증한다면, 두 번째 연구문제는 첫 번째 연구문제에 지리적 차이란 변수를 추가해 차이를 검증하는 것이다.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라 원자력 관련 개별 보도에 나타난 프레임은 카이 제곱 검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검증 되었다(Chi-squared=164.04, df=12, p=.000). 구체적인 프레임 차이는 <표 5>와 같다.

    지역 언론에서의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의 구성은 민주합의 프레임 84건(29.6%), 환경안전 프레임 65건(22.9%), 책임규명 프레임 61건(21.5%)의 비중을 보였다. 중앙 언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방 언론이 상대적으로 민주 합의 프레임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지역구 정치인들의 활동이 많다는 사실과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의 보상 문제, 그리고 원자력 정책에 관해 주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데에서 기인한 결과라 볼 수 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체감하는 위험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 언론은 이런 여론의 영향을 받아 환경안전 프레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라 원자력 관련 개별 보도에 나타난 논조의 차이는 카이 제곱 검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Chi-squared=172.28, df=4, p=.000). 구체적인 매체 별 논조 차이는 <표 6>과 같다.

    지역 언론의 기사 논조는 부정적 논조의 기사 비율이 174건(61.3%)으로 나타났으며, 중립적 논조의 기사 비율이 110건(38.7%)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은 보수 언론보다는 원자력 관련 이슈에 대해 부정적 논조를 보였지만, 진보 언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논조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라 취재원 활용 경향도 다른 것으로 분석 결과 드러났다. 구체적인 취재원 활용 경향은 <표 7>과 같다.

    지역 언론의 원자력 관련 보도 취재원 활용 경향의 특징은 전국 언론에 비해 시민 단체와 원자력 관계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인 부산 지역에서 개발 담론과 환경 담론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 언론에서 두 담론의 공정한 보도를 위해 취재원 활용의 공정성을 기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전국 언론에 비해 행정부 요원의 취재원 활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정부 부처가 서울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연구문제 1>과 <연구문제 2>의 결과를 요약하자면,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매체 성격별로 원자력 발전에 관련한 보도 프레임,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험을 수반한 과학 기술인 원자력 관련에 관한 보도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객관적 사실에 의거하기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의 힘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재구성되어 재현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기존의 프레임 이론의 맥락과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2) 원자력 관련 보도의 기사 구성에 차이가 나타나는 요인에 대한 탐색 결과 <연구문제 3>

    본 연구에선 원자력 관련 보도의 기사 구성에 차이가 나타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 6명(중앙 일간지 보수신문 2명,중앙 일간지 진보신문 2명, 지역 신문 2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은 보도 프레임, 논조, 취재원 활용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요인들을 기자 개인적 차원, 조직 내부적 차원, 조직 외부적 차원으로 나누어 고찰해 보았다. 심층인터뷰에 응한 기자들은 아래 <표 8>과 같다. 심층인터뷰에 참여한 기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성명과 소속사는 밝히지 않았으며, 연구 결과 분석의 타당성을 위해 소속 언론의 성격을 기술했다.

    인터뷰 장소는 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출입처 인근 커피숍 또는 신문사 회의실 안에서 진행되었고, 회당 1시간에서 1시간 반 가량이 소요되었다. 심층 인터뷰 방식은 면접 안내 접근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연구자가 일단 인터뷰에서 다룰 주제와 범주를 제한적으로 제공하지만, 인터뷰 참여자가 주장하는 주제와 내용을 최대한 수용하여 반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Rossman & Rally,1998). 인터뷰는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인터뷰 전 인터뷰 참여자에게 숙지시킨 후, 질문지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 보수 언론 기자 인터뷰 결과

    인터뷰 결과 보수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은 기자 개인적 차원의 기사 가치 판단이나 원자력에 대한 신념이 원자력 관련 보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수 언론은 언론사 조직 내부적 입장(stance)이 원자력 관련 보도의 프레임이나 논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취재원 활용 역시 기사의 프레임이나 논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기사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기 하기 위한 방법임을 밝혔다. 보수 언론의 인터뷰 결과를 정리해 본 결과, 신문사의 입장이 원자력 관련 보도의 프레임, 논조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취재원의 편향적 활용의 결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보수 언론은 언론사 조직 외적인 차원인 보수 정부의 방침이 원자력 관련 기사의 프레임, 논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보 언론과 지역 언론에 비해 원자력 관련 기사의 긍정적인 논조가 다른 두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를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경제효용 프레임과 정책의지 프레임의 빈도가 진보 언론과 지역 언론보다 높은 현상에 근거를 제시해 주었다.

    (2) 진보 언론 기자 인터뷰 결과

    진보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은 원자력에 대한 신념과 기사 가치 판단이 일부 원자력 관련 보도 기사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에 반해 조직 내부의 분위기, 취재원 공유 등이 보도 프레임, 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사주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에 대한 언론사의 공식적 입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수 언론과 다른 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보수 언론의 의견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조직의 지배 가치, 원자력 발전을 반대하는 취재원의 풀(pool)이 협소하기 때문에 출입 기자들끼리 취재원을 공유하는 관행이 원자력 보도의 프레임, 논조, 취재원 활용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내부적 요인으로 밝혀졌다.

    조직 외적인 차원에선 정부, 시민단체, 독자층의 반응과 같은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원자력 보도의 논조와 프레임이 결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진보 언론의 취재원 활용 경향과도 결부시킬 수 있다. 진보 언론사의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에서 취재원의 부족 때문에 출입처 인수인계 과정에서 후임 취재 기자에게 취재원 리스트를 넘겨준다고 진술했다. 이 취재원 리스트는 시민 단체 관계자와 반 원자력 성향의 전문가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새로운 취재원의 발굴보다는 기존 리스트의 취재원을 주로 이용한다고 언급했다.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진보 언론의 원자력 관련 보도의 보도 프레임과 논조는 시민단체 취재원 활용에 의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었다.

    (3) 지역 언론 기자 인터뷰 결과

    지역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은 전국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과는 달리 기자들의 원자력에 대한 신념과 기사 가치 판단이 원자력 관련 보도 건수와 논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원자력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 언급하였고, 데스크에서도 일선 취재 기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역 언론은 원자력 관련 보도를 진행하는데 있어 기자 개인이 전국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보다 다양한 취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원자력 보도 프레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체 별 지리적 차이로 인해 취재원 활용이 달리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해 주었다.

    또한 지역 언론은 조직 내‧외부적 차원에서 지역 여론을 고려해 데스크에서 원자력 관련 보도의 보도 건수나 논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터뷰 결과 드러났다. 정치적 입장이나, 언론사 조직 분위기에 따라 원자력 관련 보도의 프레임이나 기사 논조, 취재원 활용에 차이가 나는 전국 언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역 언론은 중앙 정부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원자력 산업에 있어 상대적으로 정치적 입장에 대한 고려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자력 발전소 관계자(한수원 홍보팀)도 원자력 관련 기사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역 여론보다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5. 결론 및 함의

    본 연구는 과학 기술 중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주체들이 대립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관련한 보도를 매체 성격별로 비교하고, 매체 별 차이가 나타나는 매체 사회학적 요인들을 심층인터뷰를 통해 규명해 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가 매체 간 보도 성향의 차이를 규명하는 양적 연구에 다소 치중되어 있었고, 프레임 분석을 통한 질적 차이를 규명하는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되었다. 물론 언론사의 기사 생산 과정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규명한 연구도 존재하지만(차재영‧ 이영남, 2006;조성경, 2010) 양적 연구로 규명해 낸 결과를 토대로 질적 연구 방법인 심층 인터뷰를 수행해 결과가 나타나게 된 근본 요인을 알아 본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본 연구는 이런 점에서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한계를 상호 보완해 좀 더 정확히 사회 현상을 반영할 수 있는 혼합적 연구 방법(mixed-method)을 사용했다는 데에서 이론적, 방법론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Greene, 2007). 이 혼합적 연구 방법은 질적 연구 방법이 흔히 범할 수 있는 전체주의적 오류를 양적 연구 결과 나타난 객관적인 결과로 보완해 줄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한 본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언론 매체의 정치적, 지리적 차이에 따라 프레임 유형, 논조, 취재원 활용 경향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단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가 원자력 발전소 종사자들의 안전문화 의식 결여로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에 보수 언론, 진보 언론, 지역 언론 모두 책임 규명 프레임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보수 언론은 경제 효용 프레임, 정부의 정책의지 프레임이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보 언론은 환경 안전 프레임과 갈등 대치 프레임이, 지역 언론은 민주 합의 프레임과 환경 안전프레임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각 매체별 성격에 따른 사회 문화적 맥락에 부합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프레임 유형 차이는 원자력 발전 관련 현안 해석에 있어 신문사 조직의 정치적 성향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민주 합의 프레임과 환경 안전 프레임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지역 언론의 경우,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의 주민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언론사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주민들이 원자력 안전 규제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주민 보상 문제와 같은 끊임없는 노력이 벌어지는 등의 사회 문화적 맥락에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도 기사의 논조 역시 매체의 성격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언론은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인 기사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반면,진보 언론은 부정적인 기사가 9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역 언론은 중립적인 논조의 기사와 부정적인 논조의 기사가 3:7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론사의 원자력 발전에 관한 입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사고>는 부정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각 매체 간의 논조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건 수사가 종결되면서부터는 각 매체 별로 논조가 나뉘기 시작했다. 이는 매체 별 취재원 활용 경향과 결부해 설명할 수 있다. 보수 언론은 행정부 요원과 원자력 관계자의 취재원 활용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기사 중 상당량이 정부의 원자력 관련 정책과 사고 수사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진보언론은 다른 매체에 비해 시민단체의 취재원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고리 원자력 발전소 블랙아웃 사고> 이후 시민 단체 활동의 취재를 늘리면서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입장의 기사를 생산했다. 지역 언론은 시민단체와 원자력 관계자 취재원이 다른 취재원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취재원 활용은 지역 언론의 기사 논조 분포와 연결 지을 수 있다. 지역 언론은 주 독자층이 원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에 대해 근본적으로 비판적인 기사를 쓸 수밖에 없지만, 한수원 본사와 원자력 안전 위원회와 같은 원자력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지역 언론 기자 접촉은 비판적 기사와 함께 중립적인 논조의 기사가 생산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심층 인터뷰 결과 밝혀졌다. 이는 또한 프레임 유형 중 정책 의지 프레임이 진보 신문 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각 매체 별 기자와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원자력 관련 보도의 프레임 유형, 논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가운데 조직 외부적 차원의 정부 방침, 시민 단체, 원자력 관련 기관, 지역구 정치인, 여론, 독자층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 언론은 보수 정부의 방침이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과 논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고, 진보 언론은 주로 활용하는 취재원인 시민 단체의 영향, 그리고 정부와 독자층의 영향이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과 논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언론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시민단체와 원자력 관련 기관의 영향이 원자력 관련 보도프레임과 논조를 구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고, 전국 언론의 보도 프레임과 논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앙 정부의 방침은 중요한 요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조직 외부적 차원의 요인은 조직 내부적 차원에서 원자력 관련 기사의 논조와 보도 건수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터뷰 결과 밝혀졌다. 보수 언론은 전술하였듯이 보수 정부의 방침에 따라 언론사의 입장이 정해지고, 이는 사설과 칼럼과 같은 의견 기사에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보수 언론의 기자들은 신문사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태도를 인지하고 신문사 입장에 맞는 기사를 발제하게 되는 순환적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진보 언론 역시 보수 언론의 보도 내용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의식 때문에 원자력 정책에 비판적인 취재원을 활용하게 되고, 이는 기자들끼리의 취재원 공유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진보 언론의 원자력 관련 기사는 비판적 논조의 기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환경 안전 프레임이 주요 프레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지역 언론 역시 지역 주민의 여론을 의식해 데스크에서 기사의 수위를 조절하고, 보도 건수를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인터뷰 결과 밝혀졌다. 종합해보면, 원자력 관련 보도는 조직 외부적 차원의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이 보도 프레임이나 논조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조직 내부적 차원의 데스킹이나 취재원 활용 경향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기자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기사 가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는 순환적 연결고리 형태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행 연구 결과 미디어의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프레이밍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극단적 공포로 이어지고, 이는 원자력 발전의 과학적이고 실제적인 안전 성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이 원자력을 무조건 반대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준섭‧김지수, 2011). 또한 송해룡과 동료들의 연구(2013)에선 사회 구성원들이 위험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기보다 사회의 정보 소통 체계를 통해 위험을 인식하는데, 미디어는 그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칼퍼슨과 동료들(Karperson, Jhaveri & Karperson, 2001)은 원자력 관련 사고는 한 번의 사고만으로 비정상적인 위험이 존재한다는 위험인식을 형성하며, 이런 위험 인식은 부정적이며 단순한 사건 중심의 매스 미디어 보도에 의해 이를 회피하도록 낙인화(stigmatization)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언론이 과학 기술 위험을 객관적 사실에 의거해 저널리즘의 원칙에 따라 보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심층 인터뷰 결과 드러난 것처럼 위험을 수반한 과학 기술에 대한 언론 보도는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기보다 갈등 보도에서 나타나는 특성과 같이 각 이해관계자가 지각하는 위험 현실을 재구성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런 결과 매체 성격에 따라 편향적인 취재원의 활용과 상이한 보도 프레임을 보이는 것을 양적 연구방법인 프레임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이는 언론 보도가 프레임의 현저성을 강조함으로써 현실을 재구성하고 있고, 이는 뉴스 제작 과정 등의 내부 요인과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는 엔트만(Entman, 1993)의 주장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위험을 수반한 과학 기술이자 우리 사회의 대표적 갈등 현안인 원자력에 관련한 보도가 객관적 저널리즘 원칙에 의해 보도되기보단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재구성되어 대중들에게 전달됨을 양적, 질적 방법을 혼합한 혼합 연구 방법을 통해 검증하였다. 향후 연구로 프레임 연구의 또 다른 축인 수용자 개인 프레임(individual frame) 부분에 초점을 맞춰 수용자가 원자력 보도를 접한 후 원자력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구전 의도를 매체 성격 별로 나눠 비교를 하는 실험을 진행해 매체 별로 상이하게 구성되는 원자력 관련 보도가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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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언론 매체 성격 별 원자력 관련 보도 건수
    언론 매체 성격 별 원자력 관련 보도 건수
  • [<표 2>]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 차이 검증 결과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 차이 검증 결과
  • [<표 3>]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기사 논조 차이 검증 결과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기사 논조 차이 검증 결과
  • [<표 4>]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취재원 활용 경향
    언론 매체의 정치 성격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취재원 활용 경향
  • [<표 5>]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 차이 검증 결과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프레임 차이 검증 결과
  • [<표 6>]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기사 논조 차이 검증 결과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기사 논조 차이 검증 결과
  • [<표 7>]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취재원 활용 경향
    언론 매체의 지리적 차이에 따른 원자력 관련 보도 취재원 활용 경향
  • [<표 8>] 심층 인터뷰 대상자
    심층 인터뷰 대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