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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대학생 역량모델 구축 연구: I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ompetency model for university student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대학생 역량모델 구축 연구: I 사례를 중심으로*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competency model composed of competencies and behavioral indicators for university students. For this research purpose, literature review, bench marking for other universities, need analysis on the society and business organization, and interviews were conducted. Through this process, the draft of competency model having 7 competency clusters and 42 competencies was developed. The draft was surveyed to professors of a national university for validating. After analyzing the collected data from the professors, the tentative model composed of 7 competency clusters, 21 competencies, and 105 behavioral indicators was developed. On this tentative model, the validation process was conducted through the survey from 15 other universities' professors and human resource specialist of business organizations. Then, the final competency model having 4 foundational competencies and 5 key competencies was created. The four foundational competencies were confidence, achievement orientation,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career design and development. And the five key competencies were creative convergence, leadership, communication, problem solving, global competencies. The final model has 56 behavioral indicators. Then, the validation survey was conducted from university students of different colleges. Based on the results, the implication and proposal for future study was discussed.

KEYWORD
고등교육 , 대학생 , 역량 , 역량모델 개발
  • Ⅰ. 서론

    폭발적인 증가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그리고 세계화의 물결 등으로 인해 출현된 지식기반사회에서 인적자원은 단순히 기업을 포함한 조직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윤정일 외, 2007; Rychen & Salganik, 2001). 이처럼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조직들은 자신들의 비전과 미션에 적합한 인적자원을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해 인재상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변화를 인식하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 대학사회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김선연· 유호정, 2013; 박민정, 2008; 박용호·전주성·백종면, 2014; 소경희, 2006; 신현석 외, 2010; 유덕현 외, 2013; 이애화·최명숙, 2014).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시장은 급격한 변화와 정부주도의 고등교육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대학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대학교육의 성과와 질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노윤신·리상섭, 2013). 이러한 시점에서 최근 대학교육현장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역량과 관련된 논의는 보다 활발하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역량(competency)은 대체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고성과자들의 행동특성으로 정의되 어왔다(김은상· 2002; 김진모, 2006; 박용호 외, 2012; 이찬 외, 2008; McClelland, 1973; Spencer & Spencer, 1993). 역량과 관련된 학문적, 실천적 논의는 주로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 등의 조직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역량이 업무현장에서 실질 적인 능력을 발현시키는 행동특성이고 자연스럽게 성과(performance)나 결과(result)를 강조하 여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역량과 관련하여 한 가지 주목할 실천적 및 이론적 동향 중의 하나는 중등 혹은 고등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역량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고장완, 2012; 김동일 외, 2009; 김혜영·이수정, 2013; 노윤신·리상섭, 2013; 유현숙 외, 2002). 특히, 입학생의 수가 급감하고,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여 교육을 수행해야 하는 대학교육 현장에서의 역량과 관련된 논의가 최근 4-5년 사이에 학문적, 실천적으로 활발해 지고 있다. 고등교육에서의 역량과 관련된 논의는 주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개발 및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고등교육기관에서의 교육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향 그리고 교육과정운영의 방향 탐색 등을 실질적인 논의의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각 대학마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를 주제로 다룬 선행연구들이 2010년대 이후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실천적, 이론적으로 이 주제에 대한 다양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윤신과 리상섭 (2013)은 D여대의 역량모델을 구축하여 제시한 바 있다. 연구결과는 전인적 품성, 주도적 리더십, 예술적 감수성, 통찰적 사고력, 사회적 공감력 등의 5개의 역량군이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들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 또한, 김동일 외(2009)는 서울대학교 교수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그러나,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보편적인 대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규명하였다고 보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해당 학교의 재학생의 배경변인(입학성적 등)이나 연구방법을 고려할때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들은 학생들의 셀프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 기초하여 이 연구는 보다 보편적으로 현재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I 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이 무엇인지에 근거한 역량모델을 도출 하였다. 특히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들뿐만 아니라 기업체의 인사담당자들에게도 자료를 수집하여 현재 우리 사회가 대학졸업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무엇인지를 보다 보편적으로 확인 하고자 하였다. 또한 도출된 역량모델에 근거하여 각 역량에 대한 중요도에 대해 응답자들이 계열별로 어떤 인식의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탐색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구체적 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향후의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II. 배경

       1. 역량모델

    역량이란 고성과자들의 행동 특성의 집합이라고 대체적으로 규정되어왔다. 심리학분야에서 이론적으로 연구되어 오던 역량은 McClelland(1973)의 역량검사와 관련된 논의를 계기로 인지적, 기능적 역량에서 측정 가능한 행동적 역량으로 논의의 초점이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1990년대 이후의 역량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행동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할 수 있다. 행동특성에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성과를 측정하고 이에 대 개선점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은 활발히 논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박용호 외, 2012). 역량에 대한 대표적인 선행연구로는 Spencer와 Spencer(1993)의 연구를 들 수 있는데 그들은 역량이란 ‘특정한 상황이나 직무에서 구체적인 준거나 기준에 비추어 평가했을 때, 효과적이고 우수한 성과의 원인이 되는 개인의 내적 특성’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들은 역량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으로 습득된 능력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즉, 선천 적으로 타고난 특질뿐만 아니라 학습이나 노력, 경험에 의해 습득되는 지식과 기술, 태도를 통합한 총제적인 것으로 보았다.

    국내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김은상(2002)은 역량이란 높은 업적을 내는 개인이 성과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휘하는 행동특성의 집합으로 지식, 기술, 태도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또한 이찬과 동료들(2008)은 역량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규명하면서 이는 지식, 기술, 태도로 표출되며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내도록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였다. 또한, 김진모(2006)는 조직의 미션 및 전략 달성, 바람직한 기업문화 창출에 필요하고 조직 내의 개인이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지식, 기술, 태도의 총체로 역량을 정의하였다.

    이상의 개념들을 종합해 볼 때, 역량이란 지식, 기술, 태도와 같이 외재적으로 확인 가능한 행동의 가시적인 측면과 더불어 동기, 특질, 태도와 같이 인간행동의 기저에 존재하는 비가시 적인 측면들을 포괄하는 인간행동의 특징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역량은 대체적 으로 측정가능하며, 관찰가능하고, 개발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으며(Lucia & Lepsinger, 1999; Spencer & Spencer, 1993), 역량과 관련된 세부적인 행동지 표를 통해 인적자원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역량은 대부분의 경우 학교교육이나 고등교육 현장이 아닌 기업이나 공공조직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조직에서 교육, 평가, 보상, 배치 및 기타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역량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즉, 역량모델링을 한다는 것)이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역량들을 체계적으로 결정하는 과정(Harris, 1998)이기 때문이 라고 할 수 있다. McLagan(1996)은 역량모델 개발을 특정한 업무나 역할을 수행하는데 요구 되는 주요 능력을 규명하는 의사결정 도구로 보았으며, 그것의 산출물인 역량모델은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및 지적 전략을 포함하는 역량을 체계화하는 과정이라고 규정하였다. 역량모델을 개발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Rothwell과 Lindholm(1999)은 연구대상 그룹의 특성이나 가치, 문화, 정교화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역량모 델개발의 방법으로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차용법(borrowed approach)으로 다른 조직에서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역량모델을 빌려 이를 그대로 적용하여 사용하는 방법 이며, 둘째는 차용한 것을 수정 보완하는 방법(borrowed-and-tailored approach)으로 다른 조직의 역량모델을 도입하되 이를 적용하고자 하는 조직의 문화에 맞추어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방법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맞춤 제작 방법(tailored approach)은 직접 조직에 맞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방법을 역량모델개발의 방법 중 가장 엄밀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역량모델 개발을 거쳐 최종 산출물로 완성된 역량모델은 역량군과 역량명, 역량의 정의, 그리고 행동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요소 별로 위계적인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역량모델은 업무성공과 관련 있는 역량을 일목요연하게 그림으로 제시한 것이며, 역량군은 유관 역량들로 구성된 하나의 단위라고 할 수 있다. 역량정의는 역량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기술문이며, 역량명은 역량의 행동지표와 정의를 포괄 하는 역량의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역량명과 역량정의의 하위에는 행동지표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행동지표는 역량모델의 구성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지표는 대개 역량별로 3-5개 정도가 포함된다. 행동지표는 역량을 잘 설명하는 대표적인 행동 형태로 기술되어야 하며, 관찰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문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기술하는 것도 중요하다. 행동지표 하위에는 행동사례가 있으며 이는 각 행동지표가 실제 업무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발휘되도록 도움을 주는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행동 사례는 동일한 행동지표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역량모델은 역량군, 역량명과 정의, 행동지표로 구성되며 행동사례는 각 조직별로 역량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이찬 외, 2010).

       2. 요구되는 역량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업 인적자원개발이나 직업 훈련 분야에서 주로 논의되어 오던 역량이 일반적인 개인들의 삶의 질이나 학교교육과 관련된 논의로 발전하는데 있어 OECD의 DeSeCo(Definition and Selection of Competencies) 프로젝트는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OECD의 참여국가 청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요역량* 을 규명하기 위해 수행된 DeSeCo 프 역량은 특정한 맥락에서 기술과 태도를 포함하는 사회·심리학적 자원을 가동시켜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DeSeCo, 2005). 이 정의에서 알 수 있듯 이, DeSeCo 프로젝트에서의 역량은 지식기반사회의 삶에 대처하기 위한 광범위한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DeSeCo 프로젝트는 위의 내용으로 정의된 역량과 특정 직업이나 직무에 따른 역량을 구별하기 위해 ‘주요역량(key competency)’이란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주요 역량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충족되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그 기준으로는 첫째,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수단이 될 수 있어야 하며, 둘째, 성공적인 삶과 잘 기능하는 사회를 이끄는데 공헌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개인에게 필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DeSeCo 프로젝트에서 규정한 주요역량은 학교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여러 나라의 교육 개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소경희, 2006).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진행된 국가 수준의 생애능력 표준 설정 및 학습체제 질 관리 방안 연구 에서는 고등교육단계에 위치한 대학생에게 육성되어야 하는 핵심역량으로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 역량’, ‘사고력 역량’, ‘의사소통능력 역량’,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역량’, ‘리더십 역량’, ‘문제해결 역량’, 그리고 ‘협동능력 역량’의 7개 영역을 제시하였다. 이 중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문제해결력 역량에 대해서는 대학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중요도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현숙 외, 2002).

    이처럼 고등교육에 있어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이 점차 범주화되어 도출됨에 따라, 최근 각 대학에서는 사회적 요구사항과 대학의 특성을 파악하여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체계화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 김동일 외(2009)는 서울대학교 교수가 지각하는 대학생의 역량을 탐색하였으며, 그 역량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학습능력’, ‘창의성’, ‘논리적 사고력’, ‘대인관계 능력’, ‘리더십’, ‘가치관 형성 및 태도’를 제시하였다. 도출된 7개 역량에 대해 응답자들이 꼽은 중요성 순위로는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창의성, 가치관 및 태도 순이었으며, 대학교육을 통해 길러지고 있는 역량으로는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학습능력, 논리적 사고력 등으로 나타났다. 이 이외에도 대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규명하는 연구들이 최근 활발히 발표되고 있는데, 노윤신과 리상섭(2013)은 D여자대학 교를 중심으로 문헌연구, 1:1 심층 인터뷰를 통한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하여 잠정적인 역량모델을 개발한 후 전문가 패널 및 위원회로부터 타당화 과정을 거쳐 최종 역량모델을 확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전인적 품성’, ‘주도적 리더십’, ‘예술적 감성’, ‘통합적 사고력’, ‘사회적 공감력’의 5개 역량군과 16개의 하위 역량, 그리고 이에 따른 43개의 구성요소를 제시하였다. 또한, 성균관대학교는 대학의 교육이념과 인재상에 적합한 역량을 도출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 ‘인문역량’, ‘리더역량’, ‘창의역량’, ‘학문역량’, ‘소통역량’, ‘글로벌역량’을 성균 핵심역량으로 선정하고 이에 따른 진단도구를 개발하였다(고장완, 2012). 또한 건양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김혜영과 이수정(2013)의 연구결과는 ‘자기관리’, ‘대인관계’, ‘자원활용’, ‘글로벌’, ‘ ’,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학습’, ‘스트레스관리’를 대학생들에게 요구되어지는 역량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선행연구에서는 DeSeCo(2005)의 연구를 인용하며 ‘핵심역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연구에서는 원문에서 사용한 ‘key ompetency’를 ‘주요역량’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이는 이미 많은 문헌들에서 조직의 역량을 나타내는 핵심역량(core competency)과는 개념적으로 본질적인 차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을 같은 사용하여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핵심역량’이라는 용어의 오용에서 오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단, 일부 국내 연구자들(예를 들면, 이애화, 최명숙[2014])은 고등교육현장의 대학생 핵심역량(key competency)은 대학생들의 개인 성공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특성이나 능력을 나타낸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에 근거하면 일부 국내 대학생 역량모델링 연구에서 사용하는 ‘핵심역량’이라는 용어는 제한적이지만 통용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핵심역량이라는 용어를 기존의 연구를 인용하는데 부분적으로 사용하였음을 밝힌다. 향후 이러한 ‘핵심역량’이라는 용어의 사용에 대한 논의가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III.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본 연구는 Rothwell과 Lindholm(1999)이 제안한 역량모델 개발 방법 중 해당 조직에 맞는 역량모델을 개발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역량 모델을 구축하기로 하였다. 이 방법은 자신만의 조직 문화에 맞추어 활용하기 적합하도록 수정하여 역량모델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구성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거나 심층면담을 이용 하여 역량모델을 개발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에게 요구 되어지는 역량을 탐색하고 역량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본 연구는 수도권 소재의 I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1:1 심층인터뷰와 설문조사, 그리고 문헌 및 타 대학의 사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도출된 역량들은 잠정적 역량으로 정리되었고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타당화 과정을 거쳐 최종 역량모델로 완성되었으며, I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여 최종 역량모델을 확정하였다.

       1.

    본 연구에서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모델을 구축한 절차로는 요구분석 및 자료수집, 역량 모델 초안 도출, 역량모델 개발을 위한 설문, 잠정적 역량모델 및 행동지표 개발, 잠정적 역량 모델의 타당화, 최종 역량모델 완성, 파일럿 테스트, 그리고 최종 역량모델 확정의 여덟 단계를 거쳤다. 구체적인 연구절차는 아래의 [그림 1]에 제시되어있다.

    , 요구분석 및 자료수집 단계에서는 I대학의 비전과 인재상이 제시되어 있는 내부 자료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및 사례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탐색하기 위해 100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또한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모색하기 위해 I대학의 보직교수 6명을 대상으로 1:1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둘째, 역량모델 초안 도출 단계에서는 요구분석 및 자료수집의 결과 분석을 통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키워드를 토대로 7개의 역량군과 42개의 역량을 도출하여 역량모델 초안을 구축 하였다.

    셋째, 도출된 역량모델 초안의 역량군에 따른 각각의 역량이 필수역량인지 등을 묻는 설문 지를 개발하여 I대학의 전체 교수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108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넷째, 잠정적 역량모델 및 행동지표 개발 단계에서는 I대학의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분석을 통해 대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추출하여 이를 구조화함으로써 역량군과 이에 따른 세부적인 역량, 그리고 행동지표롤 도출하였다. 이는 각 역량군에 존재하는 6개의 하 중에서 해당 역량군에 가장 적합한 세부적인 역량으로 고려되는 역량 3개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각 역량군에 대한 역량이 6개에서 3개로 좁혀졌으며, 각 역량에 따른 5개의 행동지 표도 개발되었다.

    다섯째, 잠정적 역량모델의 타당화 단계에서는 도출된 잠정적 역량모델과 행동지표에 대한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단계로 타 대학의 대학교수 15명과 기업의 인사 및 교육담당자 10명 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타당도 검토를 실시하였다.

    여섯째,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타당화 과정에서 나온 수정사항들과 연구진의 의견을 토대로 잠정적 역량모델과 행동지표를 수정하여 6개의 역량군과 14개의 역량, 그리고 56개의 행동 지표로 이루어진 최종 역량모델을 완성하였다.

    일곱째, 완성된 최종 역량모델의 56개 행동지표를 토대로 설문문항을 개발하여 I대학 학부생 409명에게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여 역량에 대한 단과대학 계열별 인식의 차이를 확인하 였다.

    마지막으로 파일럿 테스트의 결과를 반영하여 6개의 역량군과 14개의 역량, 그리고 56개의 행동지표로 구성된 최종 역량모델을 확정하였다.

       2. 및 연구대상

    이 연구의 역량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우선 I대학의 인재상과 비전, 전략 등이 적힌 교내 자료를 분석하고 타 대학의 벤치마킹과 사례들을 연구하였다. 또한,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기 위해 문헌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외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대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 잘 이해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I대학의 부총장, 교무처장, 학생처장, 기획예산처장, 대외교류처장, 국제 교육원장, 대학원장, 기초교육원장 등의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보직교수들 중 6명이 심층 인터뷰에 참여하였으며 인터뷰는 약 1시간 정도 실시되었다. 보다 원활한 인터뷰 진행을 위해 질문사항과 인터뷰 목적은 미리 대상자들에게 전자메일로 공지하였다.

    문헌분석과 위의 심층 인터뷰 결과 분석을 토대로 7개의 역량군과 42개의 역량으로 이루어진 역량모델 초안이 도출되었다. 도출된 역량모델 초안은 각각의 역량군에 6개의 세부역량이 존재하였으나 설문을 통해 해당 역량군에 적합한 필수역량으로 고려되는 세부역량 3개를 선택 하게 하여 각 역량군에 대한 세부역량을 보다 구체화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I대학의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설문의 목적과 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설문지는 전자메일로 발송한 다음 응답하도록 하였다. 설문은 총 390명에게 배포되 었으며 그 중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수는 108명으로 27.69%의 응답률을 보였다. 단과 대학별 설문에 응답한 교수들의 참여현황은 다음 <표 1>과 같다.

    [< 1>] 단과 대학별 설문 참여 교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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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과 대학별 설문 참여 교수 현황

       3. 개발 및 구성

    . 잠정적 역량모델 도출을 위한 설문지

    역량모델과 이에 따른 행동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문헌분석과 1:1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현재 I대학교가 보유한 역량 중에 가장 우수한 역량은 무엇이며 보완해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I대 학생이라면 꼭 갖춰야 할 덕목이나 가치는 무엇인지, I대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그러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의 행동특성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필수적인 역량이나 행동지표가 개발되면 역량 진단은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이에 대한 활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한 내용이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7개의 역량군과 42개의 역량으로 이루어진 역량모델 초안을 도출하였다.

    이렇게 도출된 초안에 대해서는 의견수렴을 거쳐 잠정적 역량모델로 수정되었다. 의견수렴을 위해 개발된 설문은 현재 I대학의 학생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묻는 문항 5개, 42개의 역량 중에서 잠정적 모델에 포함되게 될 역량을 선택하는 문항 7개, 그리고 완성된 역량모델의 활용 방안에 대해 묻는 문항 3개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소속 단과대학을 수집하기 위해 묻는 문항 1개를 포함하여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아래의 <표 2>와 같다.

    [< 2>] 설문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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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의 주요 내용

    . 전문가 타당도

    초안에 대한 설문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7개의 역량군과 21개의 역량, 그리고 105 개의 행동지표로 구성된 잠정적 역량모델이 도출되었다. 이에 대한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대학생 역량모델개발과 관련하여 전문성을 보유한 타 대학교 교수 15명과 기업의 인사 및 교육담당자 10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타당도 검사를 진행하였다. 문항은 총 105개로 구성되었으며, 약 20여일의 조사기간이 소요되었다. 잠정적 역량모델과 행동지표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토대로 역량과 행동지표를 수정하여 타당도 검증이 실시되었다.

    다. 파일럿 테스트 설문지

    최종적으로 완성된 행동지표를 대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진단할 수 있는 평가문항으로 개발 하기 위해 7점 척도(0점: 이런 행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1점: 이런 행동의 중요성을 조금 인식하고 있다, 2점: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3점: 이런 행동의 중요성을 알고 가끔 실천한다, 4점: 이런 행동의 중요성을 알고 자주 실천한다, 5점: 이런 행동의 중요성 알고 항상 실천하고 있다, 6점: 항상 실천해 다른 사람의 행동모델이 된다)를 사용한 파일럿 테스트 설문지가 개발되었다. 개발된 행동지표는 I대학 각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별 2명씩에게 설문의 형태로 발송되었으며, 최종적으로 409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파일럿 테스 트는 I대학의 모든 12개 단과대학의 전( )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자 하였으나 학과의 사정(야간학과 개설 여부 및 군복무나 취업준비로 인해 4학년 학생의 인원 부재 등)에 따라 일부 학과의 일부 학년은 참여하지 못하였다. 구체적인 참여현황을 정리한 것은 아래와 같다. 파일럿 테스트 설문은 총 7일간 진행되었다. 응답자들이 적성한 설문지는 배포 후 직접 회수하였으며 설문분석은 SPSS 21.0을 사용하였다.

    [< 3>]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한 학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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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한 학생 현황

    IV.

       1. 분석을 통한 역량모델 초안 도출

    대학생의 역량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 문헌분석과 타 대학 벤치마킹 및 사례연구의 결과로는 ‘창의성’, ‘사고력’, ‘리더십’, ‘글로벌’, ‘대인관계능력’, ‘인성’, ‘사고력’, ‘전문성’, ‘지역사회 공헌’ 등의 역량이 도출되었고, I대학의 교내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로는 ‘창의’, ‘의사소통’, ‘글로벌’, ‘문제해결’, ‘리더십 역량’등이 I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역량으로 . 또한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탐색하기 위해 실시한 자료분석 결과로는 ‘도전정신’, ‘주인의식’, ‘전문성’, ‘창의성’, ‘도덕성’, ‘열정’, ‘팀워크’, ‘글로벌’, ‘실행력’ 등의 역량이 도출되었다.

    I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대학이 학생들에게 키워주어야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I대학의 보직교수 6명을 대상으로 1:1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인터뷰 내용은 모두 전사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인터뷰 내용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역량을 도출하기 위해 역량 키워드를 도출한 후 유목화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예의범절’, ‘봉사정신’, ‘성실’, ‘자신감’ 등의 역량들이 공통적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역량모델 초안으로 ‘기본소양’, ‘창의융합’, ‘리더십’, ‘의사소통’, ‘문제해결’, ‘글로벌’, ‘진로개발’의 총 7개의 역량군과 42개의 역량이 결정되었으며 이를 정리한 역량모델의 초안은 아래의 <표 4>과 같다.

    [< 4>] 역량모델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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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량모델 초안

       2. 통한 잠정적 역량모델 개발

    7개의 역량군과 42개의 역량으로 구성된 역량모델 초안에서 42개의 역량을 21개의 역량으로 좁히고 그에 따른 행동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I대학의 전체 교수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의 목적은 7개의 역량군마다 제시되어 있는 6개의 역량을 3개로 좁히기 위함 이었으므로, 각 역량군의 따른 역량명과 역량정의를 제시하여 역량군에 가장 적합한 역량 3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설문내용을 구성하였다. 설문내용 중 기본소양, 창의융합, 리더십 역량 군에 대한 설문예시는 아래의 <표 5>와 같다.

    [<표 5>] 기본소양, 창의융합, 리더십 역량군 설문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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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소양, 창의융합, 리더십 역량군 설문 예시

    I대학 전체 교수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총 108명의 교수가 참여하여 27.7%의 보였으며, 각각의 역량군에 적합한 역량을 6개에서 3개로 좁히기 위해 설문결과를 실시한 후 각 역량군에 따른 역량들의 순위가 결정되었다. 그 결과, 기본소양 역량군은 ‘자신 감’, ‘성취지향’, ‘성실’, ‘관계형성’, ‘예의범절’, ‘봉사정신’ 역량 순으로, 창의융합 역량군은 ‘창 의적 사고’, ‘개방적 사고’, ‘유연성’, ‘응용력’, ‘융합력’, ‘통찰력’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또한 리더십 역량군은 ‘도전정신’, ‘책임의식’, ‘주도성’, ‘협력’, ‘리더십’, ‘솔선수범’ 역량 순이었으며, 의사소통 역량군은 ‘의사표현력’, ‘문서작성능력’, ‘발표’, ‘타인존중’, ‘협상’, ‘경청’ 역량 순으로 순위가 높았다. 문제해결 역량군은 ‘분석적 사고’, ‘상황대처능력’, ‘정보탐색’, ‘갈등관리’, ‘위기 관리’ 순이었으며, 글로벌 역량군은 ‘외국어 구사능력’, ‘국제적 안목’, ‘변화수용성’, ‘국제문화 이해력’, ‘국제협력’, ‘국제문화 적응력’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으며, 진로개발 역량군은 ‘자기주도 학습능력’, ‘진로설계 및 실천’, ‘전문성 추구’, ‘자기개발’, ‘직업윤리’, ‘조직적응력’ 역량 순으로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분석 결과를 토대로 각 역량군에 따른 역량을 순위별로 3개를 선택하였으며, 설문을 통해 취합된 의견들과 본 연구의 연구진 회의를 통해 7개의 역량군 중에서 대학생들이 보다 기본적으로 보유해야 할 역량군들을 주요역량으로 분류하여 역량군 5개를 5대 주요역량 으로 그룹화 하였다. 이와 같은 설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초안 역량모델을 수정 보완하여 개발된 잠정적 역량모델은 아래의 [그림2]와 같다.

       3. 검증을 통한 최종 역량모델 구축

    잠정적 역량모델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역량모델 개발과 관련된 전문가를 중심으로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타당도 검사가 실시되었다. 우선 대학생 역량모델 및 행동지표 개발과 관련하여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타 대학 교수 및 연구원 15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타당도를 실시하였다. 1차 전문가 타당도의 문항수는 총 105문항으로 7개의 역량군과 21개의 역량명과 역량정의, 그리고 각 역량에 대한 5개의 행동지표들로 타당도 검사지가 구성 되었으며, 역량명과 역량정의가 적합한지, 역량에 따른 행동지표나 행동지표 문구가 적합한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분석하였다. 1차 전문가 타당도의 결과 반영을 토대로 다시금 설문문항을 개발하여 2차 전문가 타당도를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대학생 역량모델 및 행동지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의 인사 및 교육담당자 10명에게도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타당도를 실시하였다.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타당도 결과, 기본소양 역량군의 ‘성실’역량은 ‘신뢰구축’으로 역량명이 변경되었다가 역량정의와 행동지표가 역량명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들을 반영하여 삭제되 었으며, 진로개발 역량군의 ‘전문성 추구’역량은 진로개발 역량군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역량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삭제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연구진 회의를 통해 기본 소양과 진로개발 역량군을 기초소양 역량군으로 그룹화하고 이를 4대 기초 역량으로 명명하였 다. 창의융합역량군의 ‘개방적 사고’와 ‘유연성’ 역량은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타당도 결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통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을 수렴하여 ‘융복합성’ 역량으로 통합하였으 며, 리더십 역량군의 ‘책임의식’과 ‘주도성’ 역량 역시 의미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솔선수범 역량으로 통합하였다. 의사소통 역량군의 ‘문서작성 능력’은 ‘컨텐츠 구성력’으로 역량 명이 변경된 후 ‘발표’역량과 통합되어 ‘문서작성·발표력’ 역량으로 역량명이 수정되었다. 문제 해결 역량군의 ‘상황대처능력’ 역량은 역량명과 정의가 다소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제시’ 역량으로 역량명을 변경하였으며, ‘정보탐색역량’은 ‘문서작성·발표력’ 역량과 다소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삭제하였다. 글로벌 역량군의 ‘변화수용성’역량은 ‘국제적 안목’역량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삭제하였으며 이를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다.

    같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문가 타당도를 통해 취합된 의견들과 본 연구의 연구진 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최종 역량모델이 도출되었다. 최종 역량모델은 4대 기초역량과 5대 주요역량으로 구분되었으며, 4대 기초 역량의 기초소양 역량군은 ‘자신감’, ‘성취지향’, ‘자기주도 학습능력’, ‘진로설계 및 실천’의 4개 역량과 이에 따른 16개의 행동지표로 이루어졌으며, 5대 주요역량에는 창의융합, 리더십, 의사소통, 문제해결, 글로벌 역량군과 10개의 역량, 그리고 이에 따른 40개의 행동지표로 구성되었다.

    [< 6>] 4대 기초역량(기초소양)과 5대 주요역량(창의융합, 글로벌)의 개념과 행동지표(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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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기초역량(기초소양)과 5대 주요역량(창의융합, 글로벌)의 개념과 행동지표(예시)

       4. 테스트 결과

    역량모델을 기초로 계열에 따른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각 역량에 대한 일원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I대학은 총 12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단과대학의 계열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각 학과의 성격을 고려하여 주로 인문대학과 사회대학은 인문계열로, 법과대학, 경영대학, 동북아경제통상대학 등은 사회계열로, 자연과학대학, 공과 대학, 정보기술대학, 도시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은 공학계열로, 그리고 예술체육대학은 예술계열로 구분하여 그 차이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일원분산분석의 결과는 아래의 <표 7>, <표8>과 같다.

    [< 7>] 4대 기초역량의 중요도에 대한 단과대학 계열별 기술통계량, F검정, 사후검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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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기초역량의 중요도에 대한 단과대학 계열별 기술통계량, F검정, 사후검정 결과

    [< 8>] 5대 주요역량의 중요도에 대한 단과대학 계열별 기술통계량, F검정, 사후검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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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주요역량의 중요도에 대한 단과대학 계열별 기술통계량, F검정, 사후검정 결과

    일원분산 분석은 모두 중요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묻고 이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4대 기초역량에 해당하는 ‘자신감’역량의 전체 평균은 3.78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평균은 예술대학 계열에서 4.03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순으로는 사회대학 계열 3.82점, 공학대학 계열 3.76,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문대학 계열이 3.66점으로 나타났다. ‘성취지향’역량의 전체 평균은 3.73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평균은 예술대학 계열에서 4.08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능력’역량의 전체 평균은 3.78로 나타났으며, ‘진로설계 및 실천’역량의 전체 평균은 3.6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대체적으로 4대 기초역량의 각 역량에 대한 단과대학의 계열별 순위는 예술대학 계열, 사회대학 계열, 공학대학 계열, 그리고 인문대학 계열 순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원분산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성취지향’과 ‘진로설계 및 실천’역량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진로설계 및 실천’역량에 대해서는 사회계열이 공학계열보다, 그리고 예술계열이 인문 및 공학계열보다 높은 중요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취지향’역량에 대한 사후검정 결과는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시켜주지 못했다.

    5대 주요역량에 해당하는 창의융합 역량군의 ‘창의적 사고’역량의 전체 평균은 3.41로 나타 났으며, 가장 높은 평균은 예술대학 계열로 3.49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순으로는 사회대학 계열 3.43점, 공학대학 계열 3.41,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문대학 계열이 3.38점으로 나타났다. ‘융복합성’역량의 전체 평균은 3.60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평균은 예술대학 계열로 3.65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더십 역량군의 ‘도전정신’역량의 전체 평균은 3.54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평균은 예술대학 계열로 3.98점으로 나타났고, ‘솔선수범’역량의 전체 평균은 4.03로 나타 났으며, 가장 높은 평균은 예술대학 계열로 4.18점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의사소통 역량군의 ‘의사 표현력’역량의 전체 평균은 4.02점으로 나타났으며, 예술대학 계열이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서작성 발표력’역량의 전체 평균은 3.50점으로 나타났고 사회대학 계열이 3.59점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제해결 역량군의 ‘분석적 사고’역량의 전체평균은 3.48점으로 사회대학 계열과 공학대학 계열이 3.5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안제시’역량의 전체 평균은 3.59점이었으며 예술대학 계열이 3.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역량군의 ‘외국어 구사능력’역량은 전체 평균은 2.98점으로 나탔으며 인문대학 계열이 3.3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국제적 안목’역량은 전체 평균이 3.27점으로 나타났으며 사회대학 계열이 3.4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대체적으로 4대 기초역량의 각 역량에 대한 단과대학의 계열별 순위와 5대 주요역량의 각 역량에 대한 단과대학의 계열별 순위 모두 예술대학 계열, 사회 대학 계열, 공학대학 계열, 그리고 인문대학 계열 순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원분산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4대 기초역량은 ‘성취지향’과 ‘진로설계 및 실천’역량에 서, 5대 주요역량은 ‘도전정신’, ‘외국어 구사능력’, 그리고 ‘국제적 안목’역량에서 통계적으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4대 기초역량의 ‘진로설계 및 실천’역량에 대해서는 사회계열이 공학계열보다, 그리고 예술계열이 인문 및 공학계열보다 높은 중요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취지향’역량에 대한 사후검정 결과는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시 켜주지 못했다. 5대 주요역량의 ‘도전정신’역량에 대해서는 예술대학 계열이 인문대학 계열보다 높은 중요도를 나타냈으며, ‘외국어 구사능력’역량에서는 인문대학 계열이 공학대학 계열이나 예술대학 계열보다 높은 중요도를, 사회대학 계열이 예술대학 계열보다 높은 중요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제적 안목’역량에 대해서는 사회대학 계열이 공학대학 계열보다 높은 중요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V. 및 제언

    이 연구는 I대학의 사례를 통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역량모델을 구축하고 그에 따른 행동 지표를 개발함으로써 대학생이 갖춰야할 역량을 탐색하고 구조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I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4대 기초역량과 5대 주요역량으로 구성된 역량모델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출되었다.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사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를 통해 도출된 I대학의 최종 역량모델은 크게 기초역량과 주요역량으로 구분 되었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대체적으로 기업이나 기타 조직의 역량모델이 공통역량, 직무역량, 그리고 리더십 역량 등으로 구성되는 것(이홍민, 2012)과 근본적인 측면에서 차이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즉, 업무를 통해 개인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초로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고자 하는 조직에서의 역량모델과 비교한다면, 대학의 학생 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모델은 진로개발이나 자기개발과 관련된 기본적인 역량과 학업수행 및사회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게 하는 주요역량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업 등의 조직에서의 역량모델이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초가 되는 요인으로서 각 직무 에서의 필요 역량을 도출하고자 하였다면, 대학에서의 역량모델은 주로 전체 학생들이 공통적 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앞서 언급한 다른 대학들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김동일 외, 2009; 노윤신·리상섭, 2013)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역량모델은 각 학과별 필요 역량을 통해 차별점을 도출하기 보다는 해당 대학의 전체 학생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환경에서의 역량연 구들과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이 연구에서 도출된 I대학의 최종 역량 모델의 내용을 살펴보면 구체적인 14개 역량 으로 구성된 4대 기초역량과 5대 주요역량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자신감, 성취지향, 자기주도 학습능력, 진로설계 및실천 역량으로 이루어진 기초소양 역량군, 즉 4대 기초역량과 창의적 사고, 융복합성 역량으로 이루어진 창의융합 역량군, 도전정신, 솔선수범 역량으로 이루어진 리더십 역량군, 의사표현력, 문서작성·발표력 역량으로 이루어진 의사소통 역량군, 분석적 사고, 대안제시 역량으로 이루어진 문제해결 역량군, 그리고 외국어 구사능력, 국제적 안목 역량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역량군과 이 다섯가지 역량군을 아우르는 5대 주요역량이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4대 기초역량의 기초소양 역량군은 현재 행정보직을 맡고 있는 I대학의 보직교수 들을 대상으로 1:1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역량으로서 I대학의 현실을 보다 적절히 반영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에서 도출된 5대 주요역량의 경우는 문헌연구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및 사례분석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현재 I대학의 교육 목표 및 비전 등에 기초한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각 대학의 교육철학과 비전 그리고 환경 등에 따라서 이러한 역량모델은 차별적으로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해 볼 수 있다고할 수 있다. 실제, D여자대학교의 사례에서는 전인적 품성, 주도적 리더십, 예술적 감성, 통합적 사고력, 사회적 공감력의 5개 역량군과 16개의 하위 역량이(노윤신·리상섭, 2013), 서울대 학교에서는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학습능력, 창의성, 논리적 사고력, 대인관계 능력, 리더십, 가치관 형성 및 태도역량이 제시된 바 있다(김동일 외, 2009). 각 대학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와 환경에 따라 학생들에게 요청되는 역량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리더십이나 사고력 등은 어느 대학이나 공통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주요 역량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해당 대학의 현실과 더불어 일반적인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적절히 함께 포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이 연구는 대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기존자료 분석,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및 설문, 타 대학 교수 및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타당화 작업, 그리고 최종 검토를 통한 최종안 도출 등의 과정을 거쳤다. 역량은 앞서 선행연구 분석에 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기초가 되는 개인들의 내적인 특성이라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업 등의 조직에서 역량모델을 도출할 때에는 주로 해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개인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접근이라 할수 있다(이홍민, 2012; Rothwell & Lindholm, 1999). 그러나, 직무수행자가 아닌 학습자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역량모델을 개발할 경우에는 이 연구와 선행연구(예, 김동일 외, 2009)에서의 사례와 같이 대체적으로 교수자들이나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이 연구에서와 같이 직무수행자들이 아닌 경우 역량모델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자료의 수집이나 타당성 검증의 주체가 역량모델의 일차적인 대상이 아닌 집단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도출된 역량에 대한 계열별 차이점이 분석되었는데, 일부 역량에 대해서 학생들은 계열에 따라 다른 중요도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도 제언한 바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응답자들의 배경변인에 따른 역량에 대한 중요도 인식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계열에 따른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일원분산분석 결과, 역량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역량으로는 4대 기초역량의 ‘성취지향’과 ‘진로설계 및 실천’역량이 있었으며, 5대 주요역량의 리더십 역량군의 ‘도전정신’과 글로벌 역량군의 ‘외국어 구사능력’과 ‘국제적 안목’ 역량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해당 계열의 학생들이 인식하는 중요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중요도 인식의 차이를 통해 계열별 혹은 더 나아가 학과별, 개인별 역량개발의 전략의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실천적, 혹은 이론적 시사점을 논의해 볼 수 있다. 첫째, 역량모델의 구조(structure)와 관련하여 이 연구가 초점으로 삼고 있는 대학생들과 같은 대상에서는 기존의 보편적인 역량모델 구조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초적인 태도와 자기개발을 중심으로 한 기초 역량군이 도출되었다는 점은 교육현장에서 도출된 역량모델의 특징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엄격히 말하면 역량모델의 도출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현재 중앙정부 주도하에 각 직무별로 도출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도 직무와 직결되는 능력단위와 직업기초 능력단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역량의 구조와 관련하여 시사해 주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NCS는 향후 전문대학이나 특성화고교의 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칠 예정인데, 교육과정의 개발이 이러한 능력단위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에서 교육현장에 적용할 역량모델의 적절한 구조에 대한 시사점을 이 연구는 제공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각 대학별 역량모델의 구체적인 내용이 다르다는 점은 각 대학이 처한 환경이나 교육 목표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이론적, 실천적으로 역량모델을 다룰 때 고려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모델의 개발에서도 지역별, 대학의 특성별(예를 들면, 국립대, 여대, 사립대 등의 차이), 역량모델 활용의 목적별 차이를 나타낼 수있다는 점은 향후 실천적 측면에서 고려가 되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특정한 대상에 초점을 맞출 경우 역량모델 개발과 관련하여 프로세스를 보다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연구는 시사해준다. 최근에는 고등교육기관에서 뿐만 아니라 초등 혹은 중등교육분아에서 역량모델 개발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모델 개발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 모델 개발은 주로 교수자들을 대상으로 자료가 수집되고 타당화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역량모델 프로세스와는 차별성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역량모델 도출의 프로세 관련한 새로운 접근이 요청된다는 점을 이 연구의 결과는 시사하고 있다.

    위에서 밝힌 연구결과와 시사점 등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의 결과는 한 대학의 사례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상황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역량연구의 특성상 모든 단계별 변화의 과정을 가시적으로 제시할 수 없다는 제한점 또한 지니고 있다. 아울 러,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하여 도출된 역량모델을 기초로 한 양적 혹은 질적 연구의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대상을 중심으로 한 대학생 역량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으며, 이미 도출된 역량모델을 기반으로 한 학년별, 전공별, 혹은 대학별 역량의 차이분석이나 학생의 학업성적에 따른 역량수준의 차이에 대한 양적 혹은 질적 분석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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