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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보상적 자원과 강압적 자원의 교환 증감에 따른 모-자녀간 관계만족도의 변화* Changes in Mother-Child Relational Satisfaction by Exchanged Rewards and Coercion
  • 비영리 CC BY-NC
ABSTRACT
보상적 자원과 강압적 자원의 교환 증감에 따른 모-자녀간 관계만족도의 변화*

This study analyzed the effects of exchanged rewards and coercion on mother-child relational satisfaction changes. Interactions between mother and child are serial exchange processes because their relationship is continuous.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how the change of the relational satisfaction is affected by the changes, between two years, of the other’s rewards or coercion as well as compliance, coercive revenge or reward withholding. The data for the study were consisted of 100 mother-child couples collected from the survey in 2012 and 2013. The results showed that the child’s large portion of satisfaction changes was positively affected by the change of the reward level. Although We expected that the mother would provide unilateral rewards to children, mothers also experienced that their satisfaction level was risen by the increase of the rewards, though not as much as the child did. Mothers’ satisfaction level was also affected by the child’s compliance. However, the coercion level change has a major negative effect on mother’s satisfaction changes. Meanwhile, the child was not seriously affected by the mother’s coercion because the child perceived the mother’s coercion as either ‘legitimate’ one or the expression of discipline/affection. We suggested the future research directions on mother-child relationships based on the exchange theory.

KEYWORD
보상적 자원 , 강압적 자원 , 모-자녀 간 관계만족도 변화 , 교환관계
  • Ⅰ. 서 론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많은 자원이 교환되고 있다. 교환이론에서는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자원을 얻기 위하여 상대방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상호간에 교환되는 자원이 자신에게 유리하면 교환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교환관계에서 보상적 자원만 교환되는 것은 아니다. 처벌과 같은 강압적 방식 또한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자원을 얻기 위한 방편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자녀에 비해 부모가 많은 자원을 갖고 있으므로 자녀가 부모에게 의존적일 가능성이 높고, 권력 또한 부모에게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권력불균형 상태에서는 교환되는 자원이 보상적 자원에만 한정되지 않고 강압적 자원들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교환관계에서 의존성과 권력은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다(Emerson, 1972). 따라서 상대방의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상대방이 강압적 권력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교환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이고, 상대방으로부터 적은 자원을 보상으로 받는다고 하더라도 상대방과의 교환이 유지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관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부모자녀관계는 일회적 교환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전의 교환관계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교환자원에 대한 평가가 이후에 교환될 자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을 또 받기 위하여 상대에게 복종할 수도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을 더 받기 위하여 상대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전자의 교환형태가 진행된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다시 나에게 보상에 해당하는 복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후자의 강압적 교환형태에서는 두 가지 전략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나의 강압에 굴복하여 전자처럼 나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복종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보복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교환이 가능하지만 강압이나 보복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원하는 보상을 받는 것보다는 상호적인 보상에 의해 교환이 이루어진 경우에 관계 만족도가 높을 것(Kiyak, Roath and Schatzel, 2001)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모자녀관계에서 형성된 일련의 교환과정은 교환관계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자녀관계와 같이 문화규범적으로 호혜적인 교환관계를 예상하는 맥락(Lawler and Thye, 1999)에서는, 강압이 사용되는 교환관계보다는 호혜적 교환관계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일한 교환자원과 교환방식에 대해서도 가족에 대한 문화규범적 기대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혜적 관계에 대한 규범이 높다면 보상에 대해 복종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덜할 것이다. 반면 규범수준이 낮다면, 자신의 이득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보상에 대해 보상을 되돌려주는 복종의 방식을 취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하여 강압적 자원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사용된 강압에 대해서도 가족관계에 대한 규범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이 가능하다. 호혜적 규범수준이 높은 경우, 상대방이 나에게서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하여 강압적 자원을 사용하더라도 교환관계에서 개인단위로 이득을 평가하지 않으므로 보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규범수준이 낮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사용하는 강압에 대해 규범수준이 높을 때보다는 보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즉 상대방의 강압에 보상을 제공하는 대신 보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나의 비용을 감소시키는 교환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교환과정의 결과는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보상의 차이를 발생시켜 교환관계에 대한 나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강압적인 교환에 대한 연구는 호혜적인 교환관계를 규범으로 삼는 부모자녀관계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다. 경영이나 국가간 갈등을 다루는 연구영역에서는 강압적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며, 주로 권력간 차이가 있는 교환관계에서 강압적 권력의 사용이 이후 양자 간의 교환관계 방식(De Dreu, 1995; Van Kleef, De Dreu, Pietroni and Manstead, 2006; Sechser, 2010)이나 관계의 유지(Yeung, Selen, Zhang, Huo, 2009), 또는 만족도(Fedor, Davis, Maslyn and Mathieson, 2001; Ramaseshau, Yip and Pae, 2005)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였다. 그런데 가족관계보다 더 개인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관계에서도 강압적 권력 사용의 결과가 늘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Kiyak 외, 2001; Ramaseshau 외, 2005; Yeung 외, 2009). 이에 부모자녀관계에서 존재하는 강압적인 교환방식이 이들의 관계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교환이론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 자녀 간 상호작용으로 서비스와 금전 등과 같은 자원의 보상과 자원에 대한 강압적 요구, 보상의 철회 및 보복, 또는 강압에 대한 복종 등을 자원의 교환으로 보고, 이전의 교환에 기초한 전략적 교환과정의 결과로 부모 자녀 간 만족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연구 결과를 기초로, 과거에 기대되던 “부모는 베풀고, 자녀는 부모를 따르는” 관계와 달리 오늘날의 부모자녀 관계는 어떤 변화들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유발되는 교환관계의 특징이 무엇인지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Ⅱ. 기존연구 고찰

       1. 보상적 자원의 교환에 따른 만족도

    교환이론(exchange theory)에서는 교환관계에서 상대방으로부터 얻는 자원이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자원보다 많을 때 관계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한다(Blau, 1964; Homans, 1974). 일반적으로 교환관계에 있는 2인이 각각 지니고 있는 자원은 서로 상이하여 상대방이 갖고 있는 자원을 내가 갖고 있지 않고 상대방도 내가 갖고 있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그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서로 교환할 수밖에 없다고 가정한다. 서로 상대에게 조금 주고 많이 받을 때 교환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이때, 나에게 유리한 교환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제공되는 보상의 양과 제공되는 자원에 부여된 가치에 근거한다. 그런데 상대방은 많이 주었다고 생각하더라도 받은 당사자는 많이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한다면, 제공된 자원에 대해 상대방은 권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또한 교환되는 자원에 대해 자원을 받은 사람이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자원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관계에서 권력을 가질 수 없다. 위의 경우는 보상적 자원을 받는 사람이 자원을 제공하는 사람과 자원에 대해 다르게 인지하면, 해당 관계에서 보상적 자원에 대한 평가와 그에 따른 관계만족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보상적 자원을 제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제공하는 자원의 양과 가치에 대해 받는 사람과 다르게 인지할 가능성도 있다. 즉 자신이 제공한 보상적 자원의 양과 가치를 자신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이 상대방에게 자원을 제공하고 있으면서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 못하거나 상대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에게 손해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주고받은 자원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 인식1)에 기초하며(이여봉·김현주·이선이, 2007), 이를 기반으로 이후의 교환전략을 고려하게 된다.

    부모자녀관계에서 교환되는 자원은 다양하다. 자원이론에서는 6가지 영역(돈, 물품, 서비스, 애정, 지위, 정보)의 자원이 교환가능하다고 본다(Foa, 1973). 6가지 영역은 크게 두 축으로 구분될 수 있다. 두 사람의 교환관계에서만 특수하게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 특수성과 다른 교환관계에서도 동일한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 보편성의 축이 있다. 특수성의 대표적인 영역은 애정(love) 영역이고, 보편성의 대표적인 영역은 금전(money) 영역이다. 교환관계의 또 다른 하나의 축은 구체성과 상징성이다. 즉 교환되는 자원의 속성이 매우 구체적일 수도 있고 상징적일 수도 있다. 구체성을 지니는 영역은 서비스(service)와 같은 자원이고, 상징성을 갖는 영역은 지위(status)와 같은 자원이다. 예를 들어 아플 때 돌보아 주는 것과 같은 서비스는 ‘누가(특수성),’ ‘무엇을(구체성),’ 해 주느냐에 따라 보상적 자원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 매우 보편적일 것 같은 용돈을 주는 행위조차도 ‘누가,’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자녀관계에서 교환되는 자원이 지닌 보상의 정도에 대한 평가는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 특히 부모자녀관계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경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자원이 지닌 보상적 가치에 대한 평가는 부모자녀관계 내에서 축적된 경험에 기초하여 의미를 지니는 주관적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지니고 있는 자원의 영역은 상이하다. 사회문화적 규범과 역할기대에 따라 부모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과 자녀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의 영역이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물질적 기반이 없는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물질적, 정서적 자원을 제공받고(추상엽·임성문, 2007a, 2007b; Anderson and Minke, 2007), 그 대가로 애정과 존경 또는 효도를 부모에게 제공(박영신·김의철, 2004; 김현주·이길자, 2009; 이임순·한기혜·김의철·박영신, 2011; 이임순·탁수연·박영신·김의철, 2012)할 것이 기대된다. 하지만 부모자녀관계가 전통적인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자녀가 일방적으로 부모에게 복종하지도 않고, 부모도 자녀의 일방적인 복종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이 최근의 연구(김현주·이선이·이여봉, 2010)에서 자녀들은 어머니가 자신들을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해 주는 지위 자원을 많이 제공하면 만족도가 높았고, 어머니들은 자녀와의 관계에서 배제되지 않고 의사소통이 열려있도록 하는 정보(information) 자원을 자녀로부터 많이 제공받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 이와같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서로 다른 것은 자원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서로 다르게 작용하였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부모 자녀 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상대방이 나에게 제공하는 보상적 자원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 기초하며, 상대로부터 보상적 자원을 많이 받았다고 인지하면 나의 만족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두 시점 간 보상의 수혜수준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의 차이가 관계만족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2. 강압적 자원의 교환에 따른 만족도

    교환관계에서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자원을 제공받기 위하여 상대방이 원하는 자원을 내가 제공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강압적 자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전의 경험적 연구에서는 주로 보상적 자원을 다루었지만, 처벌과 강압등의 부정적 자원도 교환관계에 포함되어야 한다(Molm, 1997: 48). 왜냐하면 교환관계에서 보상만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처벌이나 강압과 같은 부정적 자원도 교환되고, 자신의 이득을 고려함에 있어 보상과 처벌을 동시에 고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환관계에서는 보상과 강압이 상호작용한다. 상대방에게 보상을 제공하였는데도 원하는 자원을 얻지 못한다면 상대방에게 처벌이나 강압을 행사하여 원하는 보상을 얻으려고 시도할 수 있다. 2자 관계에서 상대방이 갖고 있는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 권력의 측면에서 약자에 해당한다는 권력-의존이론(Emerson, 1972)을 상기한다면, 2자 관계에서 강압적 자원이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은 이론적으로 두 가지가 된다(Bacharach and Lawler, 1981: Blalock, 1987). 우선 구조적으로 권력의 약자인 사람이 강압을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가진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면 상대방으로부터 보상적 자원을 받기 위하여 내가 가진 보상적 자원을 상대방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그러나 상대방의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은 내가 가진 자원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내가 원하는 보상을 상대방으로부터 얻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강압을 가하는 것이다. 자녀가 용돈을 더 받기 위해 떼를 쓰거나 툴툴거리는 것 또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강도가 금품을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것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다른 조건은 구조적으로 권력자인 사람이 강압을 사용하는 때이다. 내가 가진 보상적 자원에 상대방이 의존적이라는 것을 안다면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보상을 높이기 위하여 상대방에게 강압을 가하는 것(Ramaseshau 외, 2005)이다. 요즘 우리가 ‘갑의 횡포’라고 부르는 형태의 강압이 이에 해당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상대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 강압적 권력을 사용할 수 있고, 반대로 상대방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사람도 강압적 권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존도의 차이에 의해 권력 차이가 발생되는 교환관계에서는 처벌보다 보상이 더 효과적이다(Molm, 1997). 실제로 부모와 청소년 자녀 사이에는 소유하고 있는 자원의 차이로 인해, 부모가 구조적으로 권력을 지니는 위치에 있게 된다. 게다가 긴 기간에 걸쳐 교환이 지속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협상적 교환유형보다는 상호적 교환유형이 더 보편적이다(김현주·이여봉, 2013). 상호적 교환유형의 특성은 교환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일방향적이고, 상호호혜성에 대한 정보가 교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즉각적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며, 여러 간접적인 교환과정을 거친다(Molm, 1997).

    반면 처벌과 같은 강압적 권력은 보다 평등한 관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구조적 권력기반의 차이를 보이는 교환관계보다 평등한 관계에서 상대가 충분히 보상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손해를 보게 하려는 행동원칙에 의존하는 전략2)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Molm, 1997). 현대의 부모와 청소년자녀와의 관계는 과거보다는 덜 의존적으로 변화(Elkind, 1999; Kaplan, 2004)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에서도 특히 대학생 자녀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일방적 의존관계를 형성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부모와 청소년 자녀 관계를 보상에 의한 호혜적 교환관계로 한정하는 시각에서 한 걸음 나아가 강압적 권력이 교환될 수 있는 관계로 관찰의 범위를 확장하는 연구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1차년도와 2차년도에 상대방이 나에게 제공하는 보상과 강압 자원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하였을 때, 상대방이 나에게 행하는 복종이나 보복, 보상보류와 같은 교환전략에 따라 만족도의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모자녀관계는 교환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하나의 경험적 역사를 형성하는 관계이다. 이전의 교환관계에서 발생한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교환자원에 대한 평가가 다음 교환에서 내가 선택할 교환관계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반영된다. 에머슨(Emerson, 1972)은 2자 관계에서 더 의존적인 내가 상대방과 보상적 교환을 더 시도하여,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나의 보상적 자원에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의존과 권력 관계가 점차 균형적으로 변화된다고 보았다. 반면에 내가 상대방에 비해 권력을 더 많이 갖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보상적 자원을 얻기 위하여 먼저 교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Markovsky, Willer and Patton, 1988). 이때 내가 보상적 자원을 상대방에게 제공하여 상대로부터 보상적 자원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강압적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보상적 자원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일회적이 아닌 부모자녀관계에서는 보상과 강압, 강압에 대한 복종이나 저항, 강압이나 저항에 대한 또 다른 복종이나 보복 등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연속적인 자원교환 과정들을 통해 발생하는 이득과 손해에 대한 평가가 부모자녀관계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환관계에서는 상호호혜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이 존재한다(Molm, Takahashi and Peterson, 2000; Molm, 2010). 내가 상대로부터 얼마나 보상을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초기 보상을 상대방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즉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제공한 보상에 버금가는 보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보상을 받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교환관계가 성립된다. 내가 주는 보상보다 내가 받는 보상이 계속해서 적다면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착취당하는 교환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나만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최대의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역시 나와의 관계에서 최대의 이득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착취당하는 교환관계는 지속되기 어렵다. 나와 상대방이 서로에게서 얻는 보상과 제공하는 보상이 비슷하게 균형을 이룰 때 관계만족도가 높고,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교환관계에서 관계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초기의 보상과 강압에 따라 이후의 교환전략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적 자원과 내가 제공한 보상에 대한 주관적 인식에 따라 이후의 보상적 자원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게 된다. 강압적 자원의 사용에 있어서도 상대방 또한 자신이 원하는 자원을 얻기 위하여 강압적 전략을 사용하게 되며, 이 또한 나의 반응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 이렇듯 보상적 자원과 강압적 자원의 증감에 따라 관계만족도는 영향을 받게 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보상을 제공하지 않거나 보복을 할 수도 있고, 혹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복종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일차적인 보상과 강압의 증감 이후에도 상대방이 취하는 일련의 교환전략에 따라 만족도가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부모자녀관계에서도 교환이론의 예측과 동일하게 보상적 자원은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키고, 강압적 자원은 관계만족도를 감소시키는지 살펴보고 자 한다. 부모 자녀 간 관계만족도 변화가 두 시점 간의 보상 차이에 의해 설명되는 것인지, 아니면 강압의 차이에 의해 설명되는 것인지 밝히고자 한다. 또한 주어진 보상의 차이와 강압의 차이를 전제로 이후에 복종의 전략, 또는 보상보류나 보복과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이 만족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것이다. 특히 부모자녀관계에서 구조적 권력 기반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학생 집단과 대학생 집단 간 교환요인들의 영향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1)교환자원이 만족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서 주관적 인식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므로 각 독립 변수들은 당사자의 것을 사용하였다.  2)구조적으로 유도된 권력사용은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갖지 않지만 전략적인 권력사용은 이러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Thibaut and Kelley, 1959; Yamagishi, 1995).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녀와 그의 어머니 100쌍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였다. 1차년도의 설문조사는 2012년 9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200쌍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2차년도 설문조사는 이 중에서 100쌍을 유형별로 추출하여 2013년 6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은 전문조사기관인 트루이즈에 의뢰하여 확률표본추출방식에 의해 진행되었다. 어머니와 자녀간 교환유형을 1차 자료의 교환방식의 특성에 따라 상호형, 협상형, 혼합형으로 분류3)하였으며 2차 표집은 교환유형에 따른 비례표집의 원칙에 따라 표집하였다. 설문대상자는 중학생, 부모와 동거하는 대학생,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들이다. 2차 자료는 1차 자료 수집 시에 중학생이었던 자녀 집단 50쌍과 대학생이었던 자녀 집단 50쌍으로 구성4)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특성은 <표 1>과 같다.

    [?표 1?] 연구대상자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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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대상자의 특성

       2. 변수의 측정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는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적 자원의 총합,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강압적 행동의 총합, 나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저항(보상보류)의 총합, 복종의 총합, 또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내가 해 주지 않았을 때 상대방이하는 보복가능성을 사용하였다. 이에 더하여 만족도와 보상 및 강압은 1차년도와 2차년도 값의 차이를 계산하여 종속변수와 독립변수로 사용하였다. 각 측정치에 대한 첨도는 절대값 1.2 이하이고 왜도는 절대값 1.0 이하이므로, 정상분포를 가정할 수 있다. 위계적 회귀분석 모형을 구성함에 있어, 관계만족도의 변화는 해당기간 동안 부모 자녀 간에 교환되는 보상적 자원의 변화와 강압적 자원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만 종속변수인 관계만족도의 변화는 보상적 자원 및 강압적 자원의 변화폭뿐 아니라 절대 수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회귀모형에 자원의 절대수준을 함께 통제5)하였다. 1차년도와 2차년도 사이에 발생한 보상의 변화와 강압의 변화에 더하여 2차년도에 보상보류나 보복가능성 또는 복종전략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만족도의 변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모형을 세웠다.

    먼저 부모 자녀 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성별, 학교급, 응답자의 연령, 자녀의 학교성적,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어머니의 학력이 종속변수인 만족도 변화와 어떤 상관성을 지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표 2>) 학교급, 연령, 사회경제적 지위와 만족도 변화 간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였다. 특히 학교급과 자녀의 연령 간 상관관계가 .937(p<.01)이고 학교급과 어머니의 연령 간 상관관계가 .747(p<.01)로 매우 높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발생시킬 소지가 있으므로, 학교급과 연령 중에서 연령만 모형에 투입하였다. 다만 학교급에 따 른 교환전략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학교급에 따른 영향요인의 차이는 집단별 분석결과를 비교함으로써6) 관찰하였다. 사회경제적 지위변수는 통제변수로서 투입하였다.

    [?표 2?] 인구학적 변수와 만족도 변화와의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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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학적 변수와 만족도 변화와의 상관관계 분석

    1) 보상적 자원 및 보상적 자원 변화의 측정

    각 년도의 보상적 자원은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6개의 자원영역(서비스, 물품, 금전, 정보, 지위, 애정)의 양을 각각 4점 척도로 측정하고 이들을 합산하였다. 서비스는 “심부름을 해 준다.”로 측정하였다. 물품은 “갖고 있는 물건이나 상품을 준다.”이며 금전은 “용돈이나 번 돈을 준다.”로 측정하였다. 정보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로, 지위는 “능력을 믿어준다.”로 측정하였다. 마지막 애정영역은 “같이 있는 것을 즐기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표현한다.”로 측정하였다.7) 6점에서 24점까지의 점수 분포가 가능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자원의 양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1차년도 자녀의 평균은 18.20(sd=2.72)이며 신뢰도는 .777이다. 어머니의 평균은 16.88(sd=2.74)이며 신뢰도는 .752이다. 2차년도의 값은 자녀가 평균 18.82(sd=2.27)이며 신뢰도는 .623이다. 어머니는 평균 17.47(sd=2.25)이며 신뢰도는 .621이다. 1차년도의 보상적 자원과 2차년도의 보상적 자원의 값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형성하지 않았다(자녀 r=-.128 p=.203, 어머니의 r=.163 p=.105). 대응표본의 평균비교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자녀의 t=-1.049, p=.102, 어머니의 t=-1.817, p=.072).

    보상적 자원의 변화는 2차년도의 측정치에서 1차년도 측정치를 제하여 사용하였다. 보상적 자원의 변화가 양의 값을 가지면 2차년도의 보상이 1차년도보다 증가한것을 의미한다. 자녀의 값은 –9에서 11까지 분포하고 어머니의 값은 –10에서 9까지 분포한다. 자녀의 평균은 .62이며 표준편차는 3.76이었고, 어머니의 평균은 .59이며 표준편차는 3.25였다.

    2) 강압적 자원 및 강압적 자원 변화의 측정

    강압적 자원은 보상적 자원과 동일한 6개 영역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강한 강압(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과 약한 강압(징징거리거나 말을 하지 않는것)을 4점 척도로 구성하여 합산한 값이다. 가능한 점수분포는 12점에서 48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강압적 자원의 양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1차년도에 자녀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강압은 평균 18.99이며 표준편차 6.40이고, 척도의 신뢰도는 .927이었다. 어머니가 자녀로부터 받은 강압은 평균 19.93이고 표준편차는 7.08이며, 척도의 신뢰도는 .936이었다. 2차년도에 자녀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강압은 평균 17.77이며 표준편차 5.79이고, 척도의 신뢰도는 .917이었다. 2차년도에 어머니가 자녀로부터 받은 강압의 평균은 18.32이고 표준편차 5.73이다. 척도의 신뢰도는 .911이었다. 한편 1차년도 강압의 값과 2차년도 강압의 값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형성하지 않았다(자녀 r=-.121 p=.229, 어머니의 r=-.146 p=.146). 대응표본의 평균비교 역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자녀의 t값은 1.135(p=.185)이며 어머니의 t값은 1.652(p=.102)였다.

    강압의 변화는 2차년도의 값에서 1차년도의 값을 제하여 사용하였다. 강압의 변화가 양의 값을 가지면 2차년도의 강압이 1차년도보다 증가한 것을 의미하고 음의 값을 가지면 1차년도에 비해 2차년도의 강압이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자녀의 강압변화 값은 –24에서 22까지 분포하고, 변화의 평균값은 –1.22, 표준편차 9.14이다. 어머니의 강압변화 값은 –25에서 16까지 분포하며 강압변화의 평균값은 –1.62이고, 표준편차는 9.75이다.

    3) 보상보류와 복종

    상대방의 강압에 대한 저항(보상보류)의 정도는 2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상대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와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로 측정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4점 등간변수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보상보류의 가능한 점수분포는 2점에서 8점이다. 어머니가 경험하는 자녀의 보상 보류의 평균 점수는 4.78이고 표준편차는 1.13이었다. 자녀가 경험하는 어머니의 보상보류의 평균은 4.60이고 표준편차는 1.21이다. 어머니 응답의 신뢰도는 .734이고, 자녀 응답의 신뢰도는 .724이다.

    상대방의 강압에 대한 반응이 보상을 보류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복종일 수도 있다. 복종의 정도도 2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복종을 측정하기 위해 4점 척도인 3개의 문항을 구성하였다. 문항은 구체적으로 “나한테 잘 보이려고 애를 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고분고분해진다.”이다. 복종의 가능한 점수 분포는 3점에서 12점이다.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복종척도의 평균값은 6.12이며 표준편차는 1.55이다. 어머니에 대한 자녀의 복종척도는 평균값 7.20이고 표준편차 1.57이었다. 자녀 응답의 신뢰도는 .724, 어머니 응답의 신뢰도는 .701이다

    4) 상대방의 보복

    보복은 2차년도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보복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 주지 않으면 상대가 자신에게 화를 낼 것이다.”로 측정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매우 그렇다.’가 4점에 해당한다. 어머니가 응답한 자녀의 보복 평균값은 2.23이며 표준편차는 .75이다. 자녀가 응답한 어머니의 보복 평균은 2.43이고 표준편차는 .75이다.

    5) 만족도의 변화

    종속변수로 사용된 만족도의 변화수준은 2차년도의 만족도 값에서 1차년도의 만족도 값을 차감하여8) 측정하였다. 만족도는 8개 항목 각각에 대한 7점 어의척도로 구성하여 가법척도화하였으므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8점에서 56점이다. 8개 항목은 ‘불만-만족’, ‘나쁘다-좋다’, ‘멀다-가깝다’, ‘적대적-우호적’, ‘예측불가-안정적’, ‘차갑다-따뜻하다’, ‘막혀있다-통한다’, ‘구속한다-자유롭다’이다. 100쌍에 대한 1차년도의 평균값(자녀 평균 43.44, 자녀 표준편차 5.98, 어머니 평균 43.37, 어머니 표준편차 5.25)과 2차년도의 평균값(자녀 평균 43.27, 자녀 표준편차 5.08, 어머니 평균 43.14, 어머니 표준편차 4.25) 자체는 분포상의 큰 차이가 없고 상관도도 낮으며(자 녀의 r=.071, 어머니의 r=-.074), 대응표본의 평균비교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자녀의 t=-.424, p=.673/ 어머니의 t=-.132, p=.898). 그렇지만 1차년도와 2차년도 사이의 만족도 변화는, 자녀의 경우 –14점에서 23점까지이고 어머니의 경우는 –22점에서 17점까지 분포하였다. 자녀의 만족도 변화의 평균은 -.3이고 표준편차는 7.08이었으며, 어머니의 만족도 변화의 평균은 -.1이고 표준편차는 7.58이다.

    위계적 회귀분석에 사용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는 아래의 <표 3>에 제시하였다. 절대값으로 미루어 볼 때 왜도의 최대치가 1.2이고 첨도의 최대치가 1.58로서, 정상분포로 간주함에 문제가 없다.

    [?표 3?]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기술통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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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기술통계치

    3)다음의 세 가지 기준에 의해 상호적 교환형태와 협상적 교환형태로 규정(Molm, 2003)한다. 세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에 상호형과 협상형으로 구분하고 세 개의 기준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에는 혼합형으로 분류하였다. 첫 번째, 교환방향이 일방향적일 경우 상호적 관계로, 양방향적일 경우 협상적 관계로 구분한다. 두 번째, 교환의 호혜성에 대한 정보를 나중에 알 수 있는 경우를 상호적 관계로, 교환이 발생하는 시점에 알 수 있는 경우를 협상적 관계로 구분한다. 세 번째, 교환의 평등성이 장기간에 걸쳐 달성되는 경우를 상호적 관계로, 교환이 발생할 때마다 평등하거나 불평등한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를 협상적 관계로 구분한다.  4)중학생과 대학생으로 구분하여 표집한 이유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애주기의 특성을 반영할 수있기 때문이다. 중학생은 자율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며, 대학생은 성인기 또는 성인기 진입이라는 시기에 해당된다. 이전 연구(이선이·김현주·이여봉, 2006)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고등학생은 제외시켰다.  5)1차년도에 이미 높은 만족도로 시작한 경우 2차년도와 1차년도의 만족도 차이가 적을 것이며, 1차년도의 만족도가 낮았던 경우는 2차년도에 조금만 만족도가 증가하여도 양의 값을 갖게 될 것이다. 부모자녀관계에서 교환되는 보상과 처벌에 의한 만족도 변화의 순수한 효과를 보기위하여 1차년도의 만족도를 통제하였다(Ross, 1987; Presser, 1994; Lee, 2003). 보상과 강압에 있어서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였다.  6)사례수가 중학생 집단이 50명, 대학생 집단이 50명으로 작아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 하는 것에는 제약이 따른다.  7)본 연구의 초점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교환되는 자원에 대해 밝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문지의 분량을 고려하여 기존의 척도개발(김현주 외, 2006)에서 사용된 문항 중에서 각 영역에서 가장 대표성 있는 문항을 하나씩 골라 측정하였다. 이는 제한된 항목을 측정변수로 사용함으로 인해 부모 자녀 간에 교환되는 보상적 자원의 다양성을 더 세분하여 파악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8)보상과 강압, 복종과 보상보류 또는 보복 등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 교환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만족도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서는 만족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단일년도의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기 보다는 만족도의 변화를 종속변수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종속변수의 초점이 ‘변화’에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다루는 교환관련 변수 이외에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변수들은 본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다.

    Ⅳ. 보상적 자원과 강압적 자원의 차별적 영향

       1. 민족도 변화와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도 분석

    보상적 자원의 변화와 강압적 자원의 변화는 서로 상반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예상과 동일하게 만족도 변화와 보상적 자원의 변화는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강압적 자원의 변화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보상적 자원의 변화와 강압적 자원의 변화는 서로 부적 상관관계를 형성하였다(<표 4>). 이에 비해 보상적 자원의 제공을 보류하는 교환전략은 자녀의 만족도 변화나 어머니의 만족도 변화와 유의미한 관계를 형성하지 않았다.9) 한편 자녀의 복종은 어머니의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키고, 상대방의 보복 가능성이 커지면 어머니와 자녀 모두 관계만족도가 감소하였다. 이는 어머니와 자녀 모두 보상적 자원의 증가나 보상적 자원에 준하는 복종에 의해 관계만족도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반면 강압의 사용증가는 관계만족도에 손상을 입혀 관계만족도를 감소시키며, 처벌에 해당하는 상대방의 보복 가능성이 증가하면 관계만족도는 감소함을 발견하였다.

    [?표 4?] 독립변수들과 만족도 변화와의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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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변수들과 만족도 변화와의 상관관계 분석

    1차년도와 2차년도의 차이 값으로 설정된 변화를 측정하는 변수들과 기준년도의 변수들 간 상관도가 높게10)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표 4>). 자녀의 경우에 보상의 변화량과 1차년도의 보상의 정도 간 상관계수는 -.802이고 강압의 변화량과 1차년도의 강압의 정도 간 상관계수는 -.778, 만족도의 변화량과 1차년도의 만족도간 상관계수는 -.801로 매우 높다. 어머니의 경우에도, 어머니의 보상변화량과 1차년도의 보상의 정도 간 상관계수는 -.729, 강압의 변화량과 1차년도의 강압의 정도 간상관계수는 -.813이며, 만족도 변화량과 1차년도의 만족도 간 상관계수는 -.743로서 세 수준의 상관도가 매우 높다. 다만 이들은 모두 음의 상관을 보여서, 만족도의 초기치가 높을 경우에는 만족도 변화량은 감소함을 의미한다. 반면 1차년도와 2차년도의 평균값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1차년도와 2차년도 사이에 보상과 강압, 또는 부모 자녀 간의 만족도 유형에 커다란 변화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표 5>). 즉 1차년도에 보상이나 강압, 만족도 수준이 높았던 사람들은 2차년도에 보상 또는 강압, 만족도 수준이 높고, 반대로 낮았던 사람들은 2차년도에도 여전히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관계수 분석을 보면 한 번 형성된 보상과 강압, 만족도의 관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표 6>). 자녀와 어머니 모두 보상수준, 강압수준, 만족도 수준에 있어서 1차년도와 2차년도 간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한편 각 년도의 보상수준, 강압수준, 만족도 수준에 있어, 2차년도의 보상수준을 제외한 모든 관계에서 어머니와 자녀 간 상관관계는 유의미하다. 이러한 결과들은 교환관계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상호성이 높으며 긴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2차년도의 보상과 강압, 만족도의 수준에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1차년도의 수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년에 걸친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도 강압 및 보상 수준에서의 변화를 경험하는 개인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변화는 또한 개인들의 관계 만족도를 변화시킨다고 판단된다(<표 4>).

    [?표 5?] 1차년도와 2차년도의 대응표본의 평균 차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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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년도와 2차년도의 대응표본의 평균 차이 비교

    [?표 6?] 자녀와 어머니의 1차년도와 2차년도 값의 상관도와 자녀와 어머니 간 상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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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와 어머니의 1차년도와 2차년도 값의 상관도와 자녀와 어머니 간 상관도

    1차년도와 2차년도 사이에 보상의 변화나 강압의 변화를 발생시키는 상대방의 보상 증감, 또는 강압의 증감 및 복종이나 보복의 전략과 같은 교환과정상의 전략 차이가 이러한 만족도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교환과정을 거쳐 만족도의 변화가 발생하였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교환과정상에서 발생하는 영향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2. 연령증가에 따른 관계만족도의 변화

    우선 자녀와 어머니 모두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영향은 없었지만 중학생의 어머니 집단에서 연령증가에 따라 만족도 변화가 커지는 경향은 관찰되었다(<표 7>, <표 8>). 그러나 2차년도의 교환전략들이 투입된 이후에는 영향이 약화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 집단이 중학생과 대학생으로 구분되어 표집되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연령 또한 이들 자녀연령과 연관되어 넓은 범위에 걸쳐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생집단에서 부모 자녀 간 갈등이 증폭되기 시작하여 자녀가 20대 초반에 이르게 되면 갈등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Smetana, Campione-Barr and Metzger, 2006);. 어머니의 연령 증가는 자녀가 대학생이 되는 변화와 중첩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중학생과 대학생 집단이 통합된 모형에서 어머니의 연령증가에 따라 자녀와의 관계만족도가 증가하는 변화를 경험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학교급 내에서도 연령에 의한 영향이 발생한 것을 보면 비록 초기 조사이후 1년에 불과한 시간 동안에도 자녀와의 관계만족도가 좋아질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 7?] 자녀의 관계만족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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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의 관계만족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결과

    [?표 8?] 어머니의 관계만족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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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관계만족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결과

       3. 관계만족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교환전략들의 차별적 영향

    중학생 집단과 대학생 집단이 통합되어 있는 모형에서 자녀와 어머니의 만족도 변화에 대한 회귀분석부터 살펴보면, 1단계 회귀분석에서 어머니는 보상수준의 변화와 강압수준의 변화가 모두 상관분석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만족도 수준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표 7>, <표 8>). 자녀의 만족도 역시 어머니와 동일하게 보상수준의 변화에 의해서는 정적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가하는 강압수준의 변화에 따라서는 자녀의 만족도 변화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통계적 유의미도가 약했다. 자녀들이 어머니에 비해 보상적 교환원리에 의해 만족도가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기존 연구(이여봉 외, 2007; 김현주 외, 2010) 결과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자녀들이 모두 동일하게 보상의 원리에 의해 만족도 변화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차년도에 비해 2차년도에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이 증가하면 자신들의 만족도는 1차년도에 비해 2차년도에 증가하였다. 그런데 이전의 연구들(이여봉 외, 2007; 김현주 외, 2010)이 동일 년도에 어머니와 자녀의 자원교환과 이에 따른 만족도를 비교한 것이라면, 본 연구는 2개년에 걸친 보상수준의 변화가 만족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자녀가 어머니에게 제공하는 보상수준이 어머니가 자녀에게 제공하는 보상수준보다 낮다고 하더라도, 당해년도의 보상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였다면 어머니와 자녀 모두 관계만족도의 증가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강압수준의 변화는 어머니의 만족도 변화에 유의미하게 강한 영향을 미쳤지만 자녀의 만족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표 7>, <표 8>). 이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는 여전히 부모자녀관계에서 부모가 강압적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합법적이라고 인식(박영신 외, 2004)되는 반면, 자녀가 강압적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어머니의 관계만족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부모자녀관계에 관한 연구는 아니지만 백화점이 임차인에게 강압적 권력을 사용하는 것이 임차인의 만족도에 영향이 없거나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난 기존 연구(Ramaseshau 외, 2005)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가 임차인이 백화점의 강압적 권력의 사용을 합법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원리가 부모자녀관계에서도 작용하여 부모가 사용하는 강압적인 교환방식은 자녀에게 합법적인 것으로 인지되어 자신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어머니의 경우에는 자녀가 부모에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교환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인지된다. 따라서 보상적 자원의 교환에 의한 영향보다 자녀의 강압 증가가 더 확실히 어머니의 관계만족도를 감소시킨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기대규범은 2단계 회귀분석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표 7>, <표 8>). 자녀의 경우에는 어머니로부터 받는 복종과 보복은 자신의 관계만족도 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표 7>), 어머니는 자녀가 자신에게 복종함으로 인해 자녀와의 관계만족도가 증가하였다(<표 8>). 현실적으로 부모에 비해 적은 자원을 갖고 있는 자녀들이 부모가 자신에게 제공하는 보상을 수혜함에 대한 반대급부로 부모에 대해 복종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 부모자녀관계에서 기대되는 규범이다(박영신 외, 2004; 김현주 외, 2009; 이임순 외, 2011; 이임순 외, 2012). 1차년도와 2차년도의 보상수준의 변화와 강압수준의 변화를 고려하고 난 이후에도 이러한 규범이 존재하는 한국사회에서는, 어머니들은 자녀가 자신에게 규범의 기대에 부응하는 복종이라는 교환전략을 사용하면 관계만족도가 증가하는 변화를 경험하였다.

    특히 직접적인 보상 자원을 자녀로부터 수혜하기 어려운 어머니들은 보상의 증가와 강압의 감소와 더불어 자녀의 복종이 어머니가 느끼는 자녀와의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한다. 이에 비해 강압적 전략인 보복가능성은 관계만족도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단컨대,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관계만족도 증진을 위해서는 강압적 전략보다는 보상적 전략이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자녀의 경우에는 어머니보다 더 직접적인 보상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강압의 변화나 보복가능성이 만족도 변화에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달리 자녀는 복종 전략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4. 중학생 집단과 대학생 집단에서의 교환전략의 차이

    중학생에 비해 자율성과 소유자원이 증가하는 대학생들은 중학생 집단에 비해 부모와 조금 더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고, 교환이론의 원리에 더 부합하는 교환관계를 어머니와 형성하리라고 예상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중학생 집단과 대학생 집단으로 구분하여 위에서 사용한 모형과 동일한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11) 자녀들의 경우, 중학생보다는 대학생 집단에서 어머니와의 관계만족도 증가에서 교환이론의 보상원리가 더 잘 적용되었다(<표 7>). 이에 비해 어머니들의 만족도 변화에서는 대학생보다 중학생에게서 교환이론의 강압원리가 더 잘 작동하고 대학생 집단은 중학생에 비해 보상원리가 더 잘 작동하였다(<표 8>).

    사실 중학생 자녀들의 관계만족도 증가를 설명함에 있어서 어떤 교환전략보다도 이전 연도의 관계만족도가 가장 좋은 설명지표가 된다(<표 7>). 즉 1차년도에 중학생 자녀의 어머니와의 관계만족도가 높았다면 2차년도와 1차년도 사이의 관계만족도 변화는 매우 적거나 오히려 감소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부적 관계는 이미 높은 단계의 만족도에 도달한 사람은 더 만족도가 높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비해 대학생 집단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보상의 증가에 따른 관계만족도 증가의 영향이 크고 유의미하다(<표 7>). 이후 2단계 회귀분석에서 어머니의 복종과 보복가능성이 고려되었을 때, 1차년도의 강압수준이 자녀의 관계만족도 변화에 약하지만 부적 영향을 미치고, 모형의 설명력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이는 중학생에 비해 대학생은 어머니로부터 받는 강압을 부모로서의 합법적 권력(박영신 외, 2004)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중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는 자녀로부터 받은 강압의 증가에 의해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감소한다. 1단계 회귀분석에서는 보상의 변화에 의한 만족도 증가가 유의미하게 존재하였지만 자녀의 복종과 보복 가능성이 추가된 2단계 회귀분석에서는 강압의 증가에 의한 부적 관계만 유의미하게 남아있고, 보상의 증가에 의한 정적관계는 사라진다. 이는 대학생에 비해 소유한 자원이 적은 중학생 자녀들로부터 받을 보상적 자원에 의해 어머니의 관계만족도 변화폭이나 방향이 영향을 받기 보다는, 중학생 자녀가 강압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어머니의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킨 다는 의미이다. 대학생 자녀와 달리 사춘기에 해당하는 청소년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것을 자신의 자율성을 상실하는 것으로 해석할 가능성(Collins, 1997; Giordano, 2003; Smetana 외, 2006)이 높아 복종의 전략을 택하기 어렵다. 따라서 중학생의 어머니집단에서는 복종에 의한 효과는 발생하지 않고 강압에 의한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표 8>). 이는 청소년 자녀와의 갈등이 청소년보다는 어머니의 만족도에 더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Dekovic, 1999).

    대학생 자녀의 어머니는 1단계 회귀분석에서는 자녀의 강압적 자원의 증가로 인해 관계만족도의 감소를 경험하지만, 자녀의 복종과 보복가능성을 추가투입할 경우 강압적 자원의 증가에 의한 영향력은 미약해진다(<표 8>). 대신 보상적 전략인 복종을 취할 때 어머니가 인지하는 대학생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증가한다. 즉 대학생 자녀와 어머니의 관계가 중학생자녀와의 관계보다는 평등하다고 하더라도, 대학생 자녀가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것은 대학생 자녀가 어머니에게 행하는 강압 증가로 인한 영향을 약화시킬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한국사회의 부모자녀관계는 20대에서 60대에 걸친 모든 연령대에서 여전히 부모로부터 자녀에게로 자원이 더 많이 전달되고 있다(박경숙·서이종·김수종·류연미·이상직·이주영, 2013).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생이 어머니에게 제공하는 보상은 어머니가 자녀에게 제공하는 보상에 버금갈 만한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보상적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는 없어도 자율성이 증가한 대학생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교환전략을 택할 때, 어머니는 이를 보상으로 받아들여 관계만족도가 증가한다. 대학생의 어머니 모형은 강압의 증가가 강한 부적 관계를 형성하였던 1단계보다 복종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게 되는 2단계 회귀분석에서 설명력이 유의미하게 증가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자녀와의 관계에서 대학생 자녀의 어머니는 중학생 자녀의 어머니보다 보상원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종합하면 중학생 자녀에 비해 비교적 대등한 보상적 자원을 갖고 있는 대학생의 경우에는, 어머니와 자녀 모두 보상전략이 관계만족도 변화에 정적으로 작용함을 발견하였다. 반면 교환할 수 있는 보상적 자원이 적은 중학생 집단의 어머니들은 자녀와의 관계만족도 변화에서 보상원리보다는 강압원리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9)이후 진행할 위계적 회귀분석에서는 이변량 상관관계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보상의 보류는 제외하였다.  10)높은 상관도를 지니는 변수들이 이후 회귀분석에 동시에 투입될 경우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그러나 위계적 회귀분석에서 다중공선성을 판단하는 VIF계수는 최고 4.632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11)사례수가 적기 때문에 중학생과 대학생을 통합하여 분석한 모형과 동일하게 모형을 구성하여 각 학교급 표본을 분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통합모형과의 비교를 위해 동일한 모형을 사용하였다.

    Ⅴ.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본 연구는 어머니와 자녀 간 관계만족도는 일련의 교환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고 전제하고, 교환과정에서 보상과 강압이라는 교환전략이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교환이론을 적용한 경험적 연구들이 주로 보상적 자원에 한정된 논의를 통해 부모 자녀 간의 교환의 양상을 파악하였다면, 본 연구에서는 보상적 자원과 강압적 자원이 제공된 이후의 다양한 교환양상이 발생할 수 있음에 주목하여 교환이론에 기초한 모형을 구성하였다. 두 시점에 걸쳐 발생한 보상적 자원의 변화와 강압적 자원의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관계 만족도의 변화를 고려하고, 그 이후에 다양한 교환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관계만족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적 자원이 증가하고 강압적 자원이 감소하면 관계만족도는 증가하는 변화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자녀로부터 받은 강압적 자원의 감소가, 자녀에게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보상적 자원의 증가가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키는 데 더 강한 영향력을 지녔다. 자녀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보상적 자원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에게 줄 수 있는 보상은 한정적이고 어머니 또한 자녀로부터 보상을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경우, 자녀로부터 받는 보상의 증감에 의한 관계만족도의 변화는 강압적 자원의 증가에 의한 변화보다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자녀가 어머니에게 강압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한국의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사회문화적 규범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모-자녀 관계에 대해 어머니가 느끼는 관계만족도는 낮아진다. 즉 한국에서의 부모역할에 대한 기대는 자녀에게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이므로 자녀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보상적 자원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어머니 쪽에서는 자녀에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제공한 보상적 자원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녀가 강압적 압력을 행사한다면,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관계만족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어머니가 판단하기에, 자녀가 어머니에게 강압적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어머니가 제공하는 보상적 자원에 자녀가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보상을 얻어내기 위한 교환전략으로 강압을 사용하는것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머니가 느끼는 자녀와의 관계만족도 증가를 위해 필요한 자녀의 교환전략은 자녀의 강압이 아니라 복종이었다. 특히 어머니와의 보상적 교환관계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보상적 자원을 소유하지 못한 중학생 자녀들과의 관계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행하는 강압적 압력을 감소시키는 것이 어머니의 자녀와의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키는데 유의미한 전략이었다. 이에 비해 중학생보다 자율적인 대학생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자녀의 복종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한편 자녀의 경우에는 어머니로부터 받는 보상적 자원의 증가가 관계만족도를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교환전략이었다. 상대방에게 제공할 보상적 자원을 충분히 갖지 못한 자녀들이 어머니로부터 받는 보상적 자원이 증가한다면, 교환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따라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자녀가 느끼는 만족도는 증가하게 된다. 반대로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강압적 처벌은 직접적으로 관계만족도를 낮출 것이 예상되지만, 어머니의 경우와 달리 자녀의 경우에는 그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특히 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부모자녀관계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강압적 처벌을 행사 한다는 것의 의미와 부모가 자녀에게 강압적 처벌을 행한다는 것의 의미는 매우 다르다. 자녀가 행하는 강압적 압력은 어머니의 관계만족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지만, 어머니가 자녀에게 행하는 강압적 압력은 그렇지 않다.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강압은 두 가지의 의미로 자녀에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어머니가 자녀에게 강압을 행할 수 있는 합법성을 소유하고 있다(Ramaseshau 외, 2005)는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자녀가 어머니로부터의 강압을 애정과 관심의 표현으로 해석(박영신 외, 2004)하는 것이다. 어떤 해석을 내리더라도 자녀의 관계만족도는 어머니의 강압의 증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특히 중학생 자녀들은 이러한 경향이 더 뚜렷했다. 이는 대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자녀가 어머니에게 행사하는 강압이 어머니가 느끼는 관계만족도를 훼손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결과이다.

    모-자녀 간 교환자원 중에서 강압은 자녀가 사용할 만한 효과적 전략이 아니라 관계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어머니가 자녀에게 사용하는 강압은 그 준거적 권력으로 인하여 관계 훼손 가능성이 우려할 만큼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헌신적일 것으로 기대되었던 어머니에게도 자녀로부터 제공되는 보상의 증가는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재삼 발견하였다. 보상적 자원뿐만 아니라 강압적 자원의 영향을 함께 다룬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모-자녀 간 상호호혜적 관계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어떤 자원이 필요하고 어떤 자원은 백해무익하며 또 어떤 자원은 무방한 것인지에 관해, 자원제공의 주체와 객체에 따라 명확히 구분됨을 관찰하고 제시할 수 있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의의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례수의 제한으로 인해 많은 변수들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없어, 모형을 단순화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와 자녀 간 교환과정에 따라 보상의 변화와 강압의 변화 외에도 다양한 교환전략들이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추후 많은 수의 부모와 자녀 쌍에 대한 자료수집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 보상과 복종, 강압과 복종, 보상과 보복, 강압과 보복 등의 다양한 교환전략들이 연속적인 형태로 진행될 때 어떤 결과가 발생되는지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와 자녀의 2자 관계에 기초하여 보상적 자원과 강압적 자원의 영향을 분석한 본 연구로부터 더 나아가, 대안적 관계 형성이라는 객관적 조건의 변화가 부모자녀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각 교환주체가 대안적 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유무와 대안적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교환 구조의 차이 등이 이들의 교환과정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녀가 청소년기에 진입함에 따라 자녀의 사회생활영역이 확장되고, 친구와의 관계가 부모와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거나 적어도 대등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부모 또한 자녀양육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생활영역의 확장이 가능해지고, 그 동안 소원했던 친구관계를 더 적극적으로 회복하기도 한다. 만일 부모자녀관계 이외의 대안적 관계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부모자녀관계로부터 얻는 교환자원에의 의존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의 결과에 더하여 대안적 교환관계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교환이론적 접근의 또 다른 발견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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