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 of Personal, Cultural, and Social Factors on the Marital Satisfaction of Marriage Migrant Women in Korea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이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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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e aim of this was to identify the influence of personal, cultural, and social factors on the marital satisfaction of marriage migrant women in Korea, using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methods. The dataset used in this study was from the Gyeonggi-do Family and Women’s Research Institute. The sample included in the regression model was 380 marriage migrant women in Gyeonggi-do. The result indicated that marital satisfaction was associated with the length of marriage, language ability, health, and family values of the marriage migrant women. In other words, women with shorter length of marriage, better language ability, better health, and more family-centered family value were more likely to be satisfied with their marriage.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implications for social work practice were discussed as well.


    본 연구는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의 경기도내 국제결혼이민자가족의 실태조사 자료를 2차자료 분석하여,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이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개인적 특성요인으로는 결혼기간, 부부의 나이차, 소득수준, 학력수준, 한국어구사능력, 주관적 건강상태를 포함하였으며, 문화적 특성요인으로는 가족가치관과 부부간 의사소통 형태, 사회적 특성요인으로는 기관이용과 모임참여 여부를 포함하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경기도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380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외국인 부인의 한국어 구사능력이 높을수록, 건강할수록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가치관이 가족중심적일수록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의 실천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 KEYWORD

    Marriage Migrant Women , Marital Satisfaction , Family Values , Decision Making Pattern , Service Utility

  • Ⅰ.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국제 사회는 세계화 추세 속에서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확장과 함께 이동 인구의 현지 적응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유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으로 인한 이주여성의 현저한 증가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및 사회문화적응과 관련하여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여성개발원, 2006).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건수는 36,204건으로 전체 혼인의 11.04%를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08).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건수는 2001년 14,523건에서 2004년 34,64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고, 2005년 42,356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6년부터는 증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 혼인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8년 기준 한국남성과 외국여성과의 혼인이 전체 국제결혼의 77.79%를 차지하여, 국제결혼 가정 4가구 중 3가구가 외국여성과 한국남성과의 결혼가정일 정도로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이렇듯 국제결혼에 있어서 외국인 부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이후 특히 농촌을 중심으로 외국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05년 기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결혼 중 35.9%가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이었는데 이는 결혼하는 농어촌 지역 남성의 1/3 이상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것이다(양순미, 2006).

    이렇게 한국 내 국제결혼 비율이 높아지면서 국제결혼 가정의 이혼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제결혼 가정의 이혼은 2006년 6,100여건에서 2008년에는 11,000여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여 같은 시기 국내 총 이혼의 감소추세(125,302건에서 116,535건)와는 대비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영분‧이유경, 2010). 이러한 이혼 증가의 배경에는 국제결혼 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선행 연구에서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결혼 생활의 불만이 이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김인철, 2008; 이영분‧이유경, 2010). 다시 말하면,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족가치관의 차이, 부부간 생활방식의 차이, 자녀양육방식의 차이, 부부 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 외국인 배우자의 문화적응 정도 등이 결혼생활만족도 및 가족갈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5; 강유진, 1999; 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이영분‧이유경, 2010; 권복순‧차보현, 2006).

    국제결혼건수의 증가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국내의 연구 또한 점차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초기에 생활실태와 적응에 대한 문제를 다루던 연구에서 점차 문화적응스트레스, 결혼생활만족도 및 부부관계에 대한 연구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김은경, 2010; 권복순, 2009; 추현화‧박옥임‧김진희, 2008). 다문화 가정의 경우 한국의 문화를 비롯하여 가족들이 속한 사회의 가치관과 규범이 가족 성원 간에 다르게 평가될 수 있으며(정순둘‧박현주‧오보람, 2010), 이는 결과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러한 문화적 요소 및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및 사회적 특성에 따른 결혼생활만족도와의 연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즉 기존 연구에서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및 문화정체성과 같은 문화적 요소가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하고(이영분‧이유경, 2010; 권복순‧차보현, 2006; 김인철, 2008), 결혼이주여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결혼생활만족도에 대한 연구결과(양점도‧김춘택, 2006; 양순미‧정현숙, 2006; 김은경, 2008; 양순미, 2006; 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가 있지만 통합적 측면에서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과 결혼생활만족도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공존상태에서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의 상호 문화적응을 위해 이해하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변인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데 제한점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개인적 요인, 문화적 요인, 사회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연구해보고자 한다. 결혼이주여성은 국제이주와 결혼을 동시에 선택한 상황에서 한국사회라는 주류사회와 다문화가족에서의 문화적응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 역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떤 변수보다 강력한 변수(이여봉, 2009)임을 고려할 때,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의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요인의 역할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연구문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결혼기간, 부부의 나이차, 소득수준, 학력수준, 한국어 구사능력, 건강상태)은 결혼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 특성(가족가치관 및 부부간 의사결정 형태)은 개인적 특성을 통제하였을 때 결혼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특성(서비스이용경험 및 모임참석여부)은 개인적 특성과 문화적 특성을 통제한 뒤에도 결혼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문헌고찰

       1.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

    일반적으로 이민자에게 있어 생활만족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데, 이는 생활만족도에 따라 정착한 국가에 대한 사회적 기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Vohra & Adair, 2000). 또한 이민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이민자들은 자신들이 비교적 이주해 온 나라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이민자의 생활만족도는 그들의 정신건강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되기도 한다(Tran & Nguyen, 1994). 생활만족도와는 달리 결혼생활만족도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가 결혼에 대한 개인의 기대와 실제 결혼생활에서의 비교이고, 두 번째가 개인이 결혼생활 전반에서 경험하는 만족과 같은 주관적 감정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본 연구에서는 결혼생활만족도를 주관적 감정을 포함하는 개인의 결혼생활 전반에서 경험하는 만족도로 측정하고자 했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선행연구결과를 분석해보면, 연령, 학력, 소득 수준 등의 개인적 요인, 문화정체성, 문화적응, 가치관 등의 문화적 요인, 공공서비스이용 등의 사회적 요인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2.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개인적 특성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결혼기간, 나이, 소득수준, 학력수준, 언어구사능력, 건강상태, 자녀 수 등이 결혼생활만족도와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결과가 있다(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김경신, 2006; 임정빈, 1987; 송미영‧박경희, 2008; 양순미, 2006; 양점도‧김춘택, 2006; 이영분‧이유경, 2010). 결혼기간, 나이, 결혼생활만족도의 관계는 결혼기간이 길수록 생활만족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이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결혼 및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에 가졌던 환상과 실제 결혼생활이 차이가 남으로 인해 결혼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아진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박정숙, 박옥임, 김진희(2007)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결혼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가족갈등이 가장 낮았으며, 1년∼3년, 6년 이상, 3년∼6년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연령 역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부인의 나이가 어릴수록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임정빈, 1987; Tran & Nguyen, 1994). 그리고 남편과 부인의 나이차에 따라서도 결혼생활만족도에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부부의 나이차가 세대관의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즉, 부부의 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과 신세대 가치관에 많은 차이가 있듯, 나이차가 많은 부부의 경우 가족가치관 및 자녀양육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갈등의 소지가 더 높아진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부의 나이차가 많은 수록 결혼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송미영‧박경희, 2008) 부부의 나이차와 결혼생활만족도의 관계는 다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문화적 특성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보여진다.

    가정의 소득수준은 일반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국제결혼가정에서도 부부관계 및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이 그렇지 않은 가정에 비해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연수, 2007; 김은경, 2008; 강은령, 1989). 외국의 사례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가족의 해체나 가족 내 갈등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결과가 나타났으며(Lowenstein & Katz, 2005), 가정의 경제위기는 종종 가족해체로 이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즉, 이혼이나 별거 등 가족해체가 소득이 낮은 집단에서 보다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으로 이주한 노동자의 경우에도, 이주한 곳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Massey & Akresh, 2006).

    결혼이주자의 경우, 의사소통 능력은 이주국으로의 적응 및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양순미(2006)의 연구에서는 의사소통문제가 적을수록 국제결혼한 외국인 아내들의 적응 정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보건복지부(2005)의 연구에서도 결혼이주가정의 당면문제로 제일 대표적인 것으로 의사소통과 언어장벽을 꼽아 가족 간 언어장벽으로 인한 대화부족이 구성원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 특성요인으로 이영분과 이유경(2010)의 연구에서는 문화적응의 변인인 동화, 분리, 통합, 주변화 중 통합이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즉, 결혼이주여성이 자기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한국 문화를 받아들일 때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남편의 통제가 심하거나, 부부간의 문화차이가 클수록, 또한 남편과의 관계 만족도가 낮을수록 심리적 적응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정기선‧한지은, 2009). 또한 부부간 상호작용이 원활할수록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의 적응정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양순미, 2006), 상이한 문화에 부부가 서로 적응하고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와 사회적응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가치관과 의사결정권의 관계에 있어서는 과거에는 가족 내 의사결정권이 남편에게 편중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부부간의 공동결정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치관이 약화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광자‧강문희‧박온자, 2001). 즉, 전통적 가치관에서는 의사결정권이 주로 남성에게 있었으나 현대적 가치관에서는 결정권이 점차 부부공동결정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성영신‧박규상‧이영철‧황택순, 1991). 이렇듯 가족가치관은 가정 내 의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며, 가족가치관과 부부간의 의사결정 형태를 문화의 한 측면으로 본다면, 부부간의 문화적 차이, 즉 가족가치관과 부부의 의사결정 형태가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으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공식적 기관의 지지가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김현숙‧김희재‧오중환, 2010). 즉 배우자지지, 시부모 지지, 한국친구지지, 모국친구 지지, 친정부모 지지, 기관 지지 중에서 배우자 지지와 기관 지지만 결혼만족도에 유의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는데, 배우자 지지를 제외하면 비공식적인 가족과 친구 지지보다 공식적인 사회적 지지요인이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요인은 결혼이주여성 뿐 아니라 배우자의 결혼적응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결혼가정에서 사회적 요인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추현화‧박옥임‧김진희, 2008). 또한 가족이 모임참여와 교육참여에 대한 지지도가 결혼이주여성의 부부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모임과 교육 등 공적 서비스에 대한 참여가 생활만족도와 연관이 있다는 유추를 해볼 수 있다(박재규, 2006).

    이상의 논의를 정리하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는 부부 간의 문화적 차이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적응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기존에 논의되었던 인구사회학적 특성 뿐 아니라 문화적 요인 및 사회적 요인과 결혼생활만족도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및 사회문화적응 관련 논의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는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현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의 경기도내 국제결혼이민자가족의 실태조사자료를 사용하여 2차 자료 분석을 하였다.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의 연구대상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부인 가족(외국인 부인, 한국인 남편 및 시부모)과 외국인 남편 가족(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었으나,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외국인 부인 가정의 외국인 아내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표본추출과정은 먼저 인구 80만 이상인 4개 대도시(수원, 성남, 부천 고양), 2개 공단도시(안산, 시흥) 및 4개의 농촌 지역(여주, 양평, 가평, 연천)으로부터 표집틀을 구성한 뒤, 구성된 표집틀로부터 계통표집(Systematic sampling)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하였다. 목표표본은 800명이었으나, 실제 조사완료된 표본은 810명이었다. 표본의 출신국적은 중국 조선족이 31.5%로 가장 많았고, 중국 한족(20.7%), 일본(13.1%), 베트남(12.8%), 필리핀(8.3%), 몽골(6.9%), 태국(6.7%) 순이었다(정기선 외, 2007). 810개의 전체 사례 중에서 본 연구의 위계적 다중회귀분석모형에 포함된 사례는 각 변수의 무응답 사례를 제외한 380명이었다.

    2) 자료수집방법

    (재)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의 연구진이 개발한 설문지는 일단 한국어로 개발되었으며, 한국어 구사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부인을 위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태국어, 영어로 번역한 번역본도 함께 개발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조사는 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시 ‧군으로부터 받은 이민자 명단에서 무작위로 대상자를 추출하여 대상자의 동의를 얻은 뒤 면접을 실시하였다. 조사는 대상자의 집 혹은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조사는 2006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총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자료보완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포함된 표본은 외국인 부인가족의 경우 외국인 부인 810명, 한국인 남편 425명, 시부모 101명이었고, 외국인 남편가족은 외국인 남편 203명, 한국인 아내 105명이었다(정기선 외, 2007).

       2. 측정도구

    1) 개인적 요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 변인들로는 연령, 한국 거주기간, 결혼 기간, 부부의 나이 차, 학력수준, 소득수준, 한국어 구사능력 등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김경신, 2006; 양점도‧김춘택, 2006; 양순미, 2006, 송미영‧박경희, 2008). 그 중에서 본 연구에서는 여러 가능한 변인들 중 선행연구 검토를 바탕으로 결혼기간, 부부의 나이차, 소득수준, 학력수준, 한국어 구사능력 및 주관적 건강상태를 포함하여 이러한 변수들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결혼기간, 부부의 나이차, 소득수준 및 학력수준은 비율변수로 측정되었다. 소득수준은 남편의 월평균 소득으로 측정하였으며 학력수준은 초등학교 이상의 정규교육을 받은 총 교육년수로 측정하였다. 부인의 한국어 구사능력은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구사에 불편함(0)과 불편함 없음(1)의 이분변수로 재코딩하여 분석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는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건강하지 않음(0)과 건강함(1)의 이분변수로 재코딩하여 분석하였다.

    2) 문화적 요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요인으로 가족가치관 및 부부간의 의사결정형태를 포함하였다. 가족가치관은 가족에 대한 포괄적인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결혼관, 성역할관, 자녀관, 부양 및 효도관, 가족주의 가치관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김경신, 1998). 본 연구에서는 가족가치관을 가족주의 가치관, 가부장적 가치관, 부부의 역할 분담 및 이상적인 남편과 아내의 역할기대에 대한 문항을 통하여 알아보았다(정기선 외, 2007). 가족가치관 척도는 옥선화(1989)의 연구에 바탕을 둔 것으로, 가족가치관 척도를 통해 개인의 이해와 관심보다 가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성향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가족가치관 척도는 8문항의 5점 리커트척도로 구성되었으며(매우찬성=1, 약간 찬성=2, 보통=3, 약간 반대=4, 매우 반대=5), 역코딩한 뒤 각 항목을 합산한 변수로 분석하여, 최소 8점에서 최대 40점까지 가능하다. 수치가 클수록 결혼이나 이혼에 있어서 개인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성향을 띠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가치관 척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624였다.

    부부의 의사결정 형태는 가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부부 중 주로 누가 결정을 하는지를 알아보는 문항들로, 가정에서 부부의 권력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제결혼 가정의 경우, 해외에서 이주해 온 외국인 배우자가 가정 내에서 어느 만큼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가가 외국인 배우자의 가정 내 적응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이다(정기선 외, 2007). 설문지는 부부의 의사결정 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1) 자녀교육 관련 문제, (2) 재산관리의 문제, (3) 생활비 지출관련 문제, (4) 본인의 취업이나 직장이전과 관련된 문제, (5) 남편의 취업이나 직장이전과 관련 문제의 총 5문항의 6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었다(주로 남편이=1, 대체로 남편이=2, 부부가 함께=3, 대체로 아내가=4, 주로 아내가=5, 기타=6).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기타를 제외한 5개의 항목을 역코딩을 한 뒤 합산하여 분석에 포함하여 최소 5점에서 최대 25점의 분포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의사결정권의 수치가 크면 클수록 남편에게 더 많은 의사결정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문항들 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601 이었다.

    3) 사회적 요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으로는 공공기관/사회단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경험과 사교 및 종교단체 모임 참석여부를 포함하였다. 서비스 이용경험은 8가지 서비스-한국생활안내, 한국문화 체험 및 교육, 부부관계 및 가족관계 이해를 위한 교육, 부모상담 및 교육, 법률상담 및 지원, 의료상담 및 지원, 한국요리 강습, 컴퓨터 교육에 대한 이용경험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8가지 서비스 중 하나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하여, 전혀 이용해 본 적 없음(0)부터 8종류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한적 있음(8)으로 재코딩하여 회귀분석에 포함하였다.

    사교 및 종교단체 모임 참석여부는 4종류의 모임(사교 및 친목모임, 종교단체 모임, 외국인노동자/결혼이민자 지원단체 모임, 여성단체/기관 모임)에 대한 참석여부를 조사하였다. 위의 4가지 종류의 모임 중 하나라도 참석한 사람과 참석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하여 참여한 적 없음(0)과 참여함(1)의 이분변수로 재코딩하여 분석하였다.

    4) 결혼생활만족도

    결혼생활만족도는 부부관계만족도로 측정하였는데, 척도는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적 배경에서 서술한 결혼생활 측정의 두 가지 형태 중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는 결혼생활 전반에서 경험하는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즉, 남편이 나를 믿고 이해하는 정도, 부부사이의 친밀감, 부부의 성생활,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 부부간의 대화, 부부관계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5점 척도(매우만족=1, 대체로 만족=2, 그저 그렇다=3, 대체로 불만족=4, 매우 불만족=5)를 통해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5개의 항목을 역코딩하여 합산 한 뒤 분석하였으므로, 결혼생활만족도의 수치가 크면 클수록 더 큰 만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 6점에서 최대 30점의 분포가 가능하며, 5문항 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903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문헌검토를 통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고, 이를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결혼생활만족도와 이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과 독립변수를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 문화적 특성, 사회적 특성의 3개의 군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분석에 투입하는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PASW 18.0을 사용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1) 조사대상자의 개인적 특성

    조사대상자인 외국인 부인의 개인적 특성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결혼기간의 경우, 평균 3.86년으로 비교적 짧은 편으로 나타나, 혼인이주가 2000년에 들어 급증했다는 통계청의 결과를 뒷받침하였다(통계청, 2008). 부부의 나이차는 부인이 7살 연상인 부부부터 남편이 40살 연상인 부부까지 다양하게 나타났고, 평균적으로는 남편이 8.4년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통계청의 혼인통계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외국인부인과 한국인 남편의 평균 나이차는 11.8세로 한국인부부의 평균인 2.3세를 크게 웃돌았다(통계청, 2008). 남편의 월평균소득으로 측정한 소득수준은 평균 190만원정도로 나타났으나 표준편차가 75.67에 달해 소득의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대상자는 평균 11.47년의 정규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등학교 졸업정도의 교육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어 구사능력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자의 55%가 불편함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응답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하다는 응답이 55.8%,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이 44.2%로 나타났다.

    2) 조사대상자의 문화적 특성

    결혼이주여성 응답자의 문화적 특성은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응답자는 가족가치관에 있어서 24점보다 높아 가족중심적인 성향을 약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가치관 면에서 남자의 할 일은 돈을 벌어오는 것이고 여자는 집에서 가사일을 돌보는 것이라고 여기는 반면,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남편이 가사분담을 해주기를 희망하는 편으로 드러나, 가치관과 실제 생활에서 차이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었다고 볼 수 있다. 가족가치관은 시부모, 한국인 남편, 외국인 부인 순으로 가족주의적인 성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정기선 외, 2007).

    부부의 의사결정형태의 평균은 15.64로 대체적으로 가정의 중요한 문제를 부부가 함께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면을 아내가 결정한다는 응답(5점)부터 모든 면을 남편이 결정한다는 응답(25)까지 의사결정권이 부부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특성은 공공기관/사회단체의 서비스 이용경험과 사교 및 종교단체 모임 참석 여부로 조사하였다. 공공기관과 사회단체의 서비스는 한국생활안내, 한국문화 체험 및 교육, 부부관계 및 가족관계 이해를 위한 교육, 부모상담 및 교육, 법률상담 및 지원, 의료상담 및 지원, 한국요리 강습, 컴퓨터 교육에 대한 이용경험을 조사하였다. 어느 하나도 이용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이 67.8%로 나타나, 결혼이주여성의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서비스 이용경험이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8개 서비스 모두 이용해본 적 있다는 응답도 10.4%로 나타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편차가 심했다.

    사교모임이나 종교모임 참석여부는 사교 및 친목모임, 종교단체 모임, 외국인노동자/결혼이민자 지원단체 모임, 여성단체/기관 모임에 어느 하나라도 참석했는지를 조사하였다. 사교모임이나 종교모임에 전혀 참석한 적 없는 응답자는 전체의 46.4%였으며, 어느 한 모임에라도 참석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53.6%였다.

    4) 결혼생활만족도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다. 결혼생활만족도의 총점 평균은 23.38(표준편차 3.40)로 나타나 비교적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만족도 중 부부간의 대화에 가장 만족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80.3%의 응답자가 매우 만족 혹은 만족이라고 응답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부부간의 친밀감으로 70.4%의 응답자가 매우 만족 혹은 만족이라고 응답하였고, 남편이 나를 믿고 이해하는 정도(45.0%), 부부관계 전반에 대한 만족(39.2%)순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성생활과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 항목에 있어서는 매우 만족 혹은 만족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각각 36.8%, 35.5%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2.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 및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다. 결혼생활만족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변수는 결혼기간(r=-.150), 한국어 구사능력(r=.132), 주관적 건강상태(r=.179), 가족가치관(r=.227), 의사결정형태(r=-.085), 모임참석여부(r=.134)로 나타났다. 즉 결혼기간이 길수록 결혼생활만족도는 낮았고, 한국어 구사능력과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가족가치관이 가족중심적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았으며, 의사결정형태가 남편에게 있을수록 결혼생활만족도는 낮았다. 마지막으로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조사대상자의 결혼생활만족도가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투입하는 독립변수간의 상관관계가 높으면 회귀분석에서 개별 변수들의 영향력을 측정하는데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독립변수간의 상관관계와 다중공선성을 검토하였다. 독립변수간의 상관관계에서는 <표 5>에서 보듯 모든 변수간의 상관관계가 .40이하로 나타났으나, 부부의 나이차와 결혼연수의 상관관계가 .4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변수간의 상관관계분석을 위해 다중공선성은 공차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IF)을 검토하였다. 공차한계는 모든 변수에서 .70보다 높았으며(.716∼.949), 분산팽창요인도 모든 변수에서 2.0이하로 나타났다(1.032∼1.397). 변수간의 상관관계분석과 공차한계, 분산팽창요인 검토 결과 본 연구에 포함된 독립변수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로 인한 회귀분석의 오류가 발생할 확률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먼저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을 포함한 1단계 모형에서는 결혼기간, 부부의 나이차, 소득수준, 학력수준, 한국어 구사능력 및 주관적 건강상태를 회귀모형에 투입하여 결혼생활만족도의 변량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F=5.236, p<.05), 모든 변량에 대한 7.8%의 설명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R²=.078). 1단계 모형에 포함된 변수 중에서는 결혼기간, 한국어 구사능력, 주관적 건강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혼이주여성의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한국어 구사능력과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았다.

    2단계 모형에서는 1단계 모형에 포함된 개인적 요인에 관한 변수 외에 문화적 요인 변수로 가족가치관과 부부간 의사결정형태 변수가 추가되었다.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F=6.558, p<.05), 변량에 대한 설명력은 12.4%로 나타났다(R²=.124). 1단계 모형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난 결혼기간, 한국어 구사능력, 주관적 건강상태는 2단계 모형에서도 결혼생활만족도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였다. 2단계 모형에서 추가된 변수 중에서는 가족가치관이 결혼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β=.209), 가족가치관이 가족중심적일수록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3단계 모형에서는 사회적 요인으로 서비스이용경험과 모임참석여부가 추가되었다.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F=5.372, p<.05), 변량에 대한 설명력은 12.7%로 2단계 모형의 12.4%보다 0.3% 증가하였다(R²=.127). 1단계 모형과 2단계 모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던 결혼기간(R²=-.154->R²=-.129->R²=-.116), 한국어 구사능력(R²=.162->R²=.141->R²=.134), 주관적 건강상태(R²=.163->R²=.144->R²=.139)는 3단계 모형에서도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나 그 영향력은 1단계 모형과 2단계 모형에서보다는 감소하였다. 2단계 모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던 가족가치관(R²=.209->R²=.204)은 3단계 모형에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영향력은 2단계 모형에서보다는 다소 감소하였다. 서비스이용경험 및 모임참석여부로 알아본 사회적 특성 요인과 결혼생활만족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에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전제조건으로서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가운데 개인적 요인, 문화적 요인, 사회적 요인과 결혼생활만족도와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결혼기간, 한국어 구사능력, 주관적 건강상태 및 가족가치관이 결혼생활만족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즉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한국어 구사능력과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가족가치관이 가족중심일수록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았다.

    선행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이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가진 남편과 시부모 사이에서 가치관의 갈등을 느낀다고 하였다(김경신, 2006). 또한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2005)에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노부모 부양의 책임은 아들, 딸 공평해야 하며, 남편도 가사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정기선 외(2007)는 시부모, 한국인 남편, 외국인 부인의 순으로 가족중심적인 가족가치관을 가진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가족에 대한 가치관도 대체적으로 가족중심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가치관이 가족중심적인 이주여성이 그렇지 않은 이주여성보다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기간이 길수록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부의 나이차가 많을수록, 부인의 한국어구사능력이 떨어질수록 주로 결혼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선행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박정숙‧박옥임‧김진희, 2007; 양점도‧김춘택, 2006).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회복지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인과 결혼하려는 내적 동기는 전반적인 삶의 수준의 향상을 통한 행복감의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다른 국가 혹은 국내의 여성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가족가치관을 비롯한 문화의 차이가 부부갈등 및 부모자녀갈등을 심화시키고, 이러한 요인들이 전반적인 결혼생활만족도를 저하시켜 결혼기간과 결혼생활만족도의 관계가 부적 관계가 되는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김경신, 2010).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어 구사가 서툴러 부부간 의사결정시 소외되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남편우위형 의사결정 형태는 부부갈등과 가정폭력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김재엽, 1997).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 내 가족성원간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이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를 해소하고,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는 서비스이용경험이나 모임참여여부가 결혼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67.8%의 응답자가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하여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비공식적 지지망보다 기관이나 센터 등의 공식적 지지망이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김현숙‧김희재‧오중환, 2010) 결혼이주여성의 복지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 가정뿐 아니라 일반가정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가족기능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 외에 문화적, 사회적 요인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고, 문화적 요인 중 가족가치관이 결혼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함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결혼이민자가족을 대상으로 한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2차자료 분석하였으므로, 변수의 설정과 활용에 있어서 제한점이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자료의 특성 상 경기도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일부 지역에 이 연구의 결과를 적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가족 중 외국인 부인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한국인 남편-외국인 부인의 비교분석이나 외국인 남편-외국인 부인의 비교분석 등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는 추후 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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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조사대상자의 개인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개인적 특성
  • [표 2] 조사대상자의 문화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문화적 특성
  • [표 3]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특성
  • [표 4] 결혼생활만족도
    결혼생활만족도
  • [표 5]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
  • [표 6] 결혼생활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혼생활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위계적 다중회귀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