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과 모의 상호작용 양상 및 특성 간 관계*

Maternal interaction behaviors and the development of executive functions among Korean preschoo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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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과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들 간 관계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유치원 10곳에서 모집된 총 78쌍의 어머니와 유아들(만 4∼5세)을 대상으로 약 10분 동안의 퍼즐 활동을 관찰하고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 정서적 지원 행동, 지시/통제적인 행동의 빈도수 및 종합적 자율성 지원 척도를 기록하였다. 그 결과 모의 상호작용 특성에 따라 자율성 지원적 집단과 통제적 집단의 두 잠재계층이 나타났으며, 두 집단의 유아들은 실험과제를 통해 측정된 인지적 실행기능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모의 상호작용 하위특성(독립변인)과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종속변인)과의 관계를 살펴본 회귀분석에서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과 자율성 지원적 행동 특성은 유아의 실행기능을 정적으로 예측했고, 모의 지시적이고 통제적인 행동특성은 유아의 실행기능을 부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인생 초기 가장 중요한 환경자극의 하나로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 발달에 유의미하게 기여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유아에 대한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지원을 특징으로 하는 자율성 지원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결과라 할 수 있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associations between maternal interaction behaviors during a mother-child joint puzzle activity and preschool-age children’s executive functions. Eighty mother-child dyads were recruited from 10 preschools located in Seoul. Mother-child interactions during the puzzle activity were videotaped and the first 610 seconds of 78 dyads’ interactions were analyzed: two dyads were excluded from the analysis due to data loss from technical problems. The frequencies of maternal cognitive scaffolding, emotional scaffolding, and directive and controlling behaviors during the interactions were coded and the overall maternal autonomy support was rated based on a 5-point likert scale. Latent Profile Analysis of maternal interaction behaviors revealed two profiles groups: one characterized by higher levels of directive/controlling behaviors and lower levels of autonomy supportive behaviors; the other lower levels of directive/controlling behaviors and higher levels of autonomy supportive behaviors. Regression analyses using the profile group (a dummy variable) as a predictor variable showed that children of the autonomy supportive profile group displayed significantly higher performances on working memory and attention shifting tasks than those of the directive/controlling profile group. Also, in regression analyses using maternal interaction behaviors as predictor variables, the higher rating of maternal autonomy support and the higher frequency of cognitive scaffolding behaviors during the puzzle activity were found to predict higher levels of children’s attention shifting and working memory respectively, even when controlling for child’s age. Maternal directive/controlling behaviors were associated with lower levels of working memory. The study findings reinforce the importance of mothers’ providing cognitive stimulations in ways that support children’s autonomy in order to promote their executive functions.

  • KEYWORD

    인지적 실행기능 , 상호작용 , 자율성지지 , 비계설정 , 양육 행동

  • Ⅰ. 서 론

    유아기의 자기조절 기술은 지능 및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통제했을 시에도, 학령기의 학업성취도(Blair & Razza, 2007; McClelland et al., 2007; Welsh, Nix, Blair, Bierman, & Nelson, 2010) 및 성인기의 직업, 수입, 결혼생활, 건강 등의 광범위한 인생 전반의 성취를 예측 가능한 것(Moffitet al., 2011)으로 밝혀져 학계 및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자기통제 기술을 아우르는 광의의 자기조절 기술 중 ‘목표 지향적 활동에 있어 의식적으로 사고를 통제하는데 동원되는 일련의 사고 기술들’을 뜻하는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은 최근 국내 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관련 연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적, 신경생리 학적, 환경적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 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 출판된 대다수의 실행기능 연구는 유아의 연령별 실행기능 발달 혹은 실행기능과 사회성 발달(예: 조망수용, 또래관계 등)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공영숙, 임지영, 2012; 신은수, 2005; 신은수, 이영자, 이종숙, 2004; 유경숙, 박혜정, 2008; 이현진, 2011), 환경적 요인이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특히 인생 초기 가장 중요한 환경적 자극 중 하나인 부모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이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오직 소수의 연구들만이 경험적 검증을 실행해 왔다(이윤정, 공영숙, 임지영, 2014; 황혜련, 송현주, 2013). 더욱이 기존의 부모 양육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관계에 주목한 연구들도 제 3자의 객관적 관찰에 기반한 데이터가 아닌 부모들의 설문 응답에 기반한 양육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부모의 주관적 의견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결과의 신뢰성에 제한점이 있다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 소재 10개 유치원에서 모집된 78명의 어머니와 만 4∼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퍼즐활동 동안의 모의 상호작용 특성을 측정하여 관찰된 상호작용 행동의 전반적 양상 및 각 하위 특성과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 간 관계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1. 인지적 실행기능

    미국 하버드 대학의 Center on the Developing Child(2011)는 실행기능을 “계획과 판단을 요하는 상황에서 여러 정보들에 주목하고 오류발생 여부를 살피면서 가능한 정보 안에서 결정을 내리고, 필요에 의해 계획을 수정하고, 성급한 행동을 취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게 하는 일련의 기술들”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 실행기능은 목표 지향적 활동에 있어 의식적으로 사고를 통제하는데 동원되는 일련의 기술들을 통칭한다고 할 수 있다.

    실행기능은 자기조절의 인지적 측면을 칭한다고 볼 수 있으나, 감정 및 동기와 같은 정서적 측면의 자기조절 기술을 칭하는 ‘정의적 실행기능’과 문제해결에 사용되는 이성적 측면의 자기조절 기술을 칭하는 ‘인지적 실행기능’으로 구분되기도 한다(Kerr & Zelazo, 2004; Zelazo & Müller, 2002). 인지적 실행기능은 크게 1) 억제적 통제(inhibitory control), 2) 작업기억(working memory), 3) 주의력 전환(attention shifting) 혹은 인지적 유연성 (cognitive flexibility)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것으로 가정된다. 억제적 통제는 충동 적이고 우세한 반응을 억제하고 방해와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요소들에 저항하는 능력을 뜻하며, 작업기억은 단기간 동안 정보를 기억하면서 조작하는 능력을, 마지막으로 주의력 전환은 상황적인 요구에 맞게 주의력이나 반응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Miyake, Friedman, Emerson, Witzki, & Howerter, 2000; Obradović, Portilla, & Boyce, 2012).

    학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실행기능과 관련한 용어들의 혼재(예: 의식적 통제, 자기조절, 자기 통제 등)는 그 다양성 및 포용범위의 모호한 차별성으로 인해 유관 분야 학자들 사이에서 마저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 중 대표적인 용어가 정서적 자기 조절 연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의식적 통제(effortful control)’이다. 의식적 통제는 유전에 기반한 감정적, 행동적, 주의력 상의 반응도를 조절하는 개인의 주요한 기질적 통제 체계(Obradović et al., 2012)를 일컫는다. 기질이 “외부 자극에 대한 정서적 반응 정도와 이러한 정서 반응의 조절”이라고 정의됨(Posner & Rothbart, 2000; Rothbart & Ahadi, 1994)을 고려해보면, 왜 기질을 기반으로 하는 자기조절 연구 분야 및 사회정서 발달 분야의 적응적 행동연구에서 실행기능 보다는 ‘의식적 통제’라는 용어가 보다 빈번하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다 (Eisenberg et al., 1997; Eisenberg et al., 2004; Raver, 2004; Rothbart & Ahadi, 1994; Valiente et al., 2003). 실행기능 및 의식적 통제의 관계에 대해 Blair와 Razza (2007)는 두 용어 모두 의식적이고 노력을 요하는 ‘덜 우세한’ 반응을 보이기 위해 자동적이고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우세한’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을 포함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의식적 통제’는 보다 ‘자동적’이고 ‘정서적’ 반응도와 조절을 포함하고 ‘실행기능’은 ‘사고’와 ‘행동’의 ‘의식적’인 통제 과정들에 관련한다는 점에서는 구분된다고 정의하였다. Blair 등(Blair & Dennis, 2010; Blair & Ursache, 2011)은 실행기능과 의식적 통제 간의 관계에 대해 상호성을 가정하는 양방향 모델을 제안하였다. 이 모델 상에서 실행기능은 복잡한 학습 과제 상에서 노력을 들여야만 하는 정보처리 과정과 연관된 ‘위로부터’의 ‘의식적’인 자기조절 요소로 가정되며, 의식적 통제는 주의, 정서, 혹은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통해 외부 자극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보다 ‘자동적’인 자기조절을 담당하는 요소로서 실행기능과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가정된다(Blair, 2002; Blair & Dennis, 2010).

    본 연구는 유아의 의식적으로 사고를 통제하는 능력과 모의 상호작용 행동과의 관계를 조사하는데 주목적을 두기 때문에, ‘인지적 실행기능’ 혹은 ‘실행기능’의 용어를 사용한다.

       2.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 발달

    우리나라보다 실행기능에 대해 앞서 주목하고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온 북미에서는 최근 십여 년 사이에 유아의 초기 생활환경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부모의, 특히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이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주목한 많은 연구들은 주로 어머니와 유아의 상호작용 시, 모의 비계설정 행동에 주목했다. 활동 시, 모의 비계설정을 경험하는 아동들은 현재 수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어머니가 구조를 설정하고 과제에 접근하는 방식, 즉 실행계획 수립 과정 자체를 학습하고 내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모의 비계설정 행동이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Bibok et al., 2009).

    모의 비계설정 행동을 조사한 연구들은 상호작용 시, 아동을 향한 모의 ‘언어적 안내’의 빈도(Landry, Miller-Loncar, Smith, & Swank, 2002) 내지 발언의 종류(예: ‘지시적 발언’ 대 ‘설명적 발언’, Bibok et al., 2009)가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andry 등(2002)은 모와 유아의 상호작용을 두 차례에 걸쳐 만 3세와 4세에 각 70분 동안 관찰하고, 유아의 실행기능은 만 6세에 측정하였다. 모의 상호작용 행동은 전체 발언 빈도수 가운데 비계설정 발언의 비율로 측정했다. 그 결과 Landry 등(2002)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에도 만 3세 시기의 모의 비계설정 비율이 유아의 언어능력 발달을 매개로 하여 만 6세 시기의 실행기능 발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모의 발언의 종류에 주목한 Bibok 등(2009)은 모의 발언을 지시적 발언(아동에게 명령하고 지시하고 아동이 다음으로 취해야 할 행동의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발언)과 설명적 발언(아동이 현재 취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거나 평가를 하는 발언)으로 나누어, 모와 아동의 퍼즐 활동 시, 각 발언의 빈도수를 측정했다. 또한 과연 모의 발언의 타이밍이 아동의 실행기능 발달에 영향력을 갖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아동의 틀린 퍼즐 수행(선)-모의 지시적 발언(후)’과 ‘틀린 퍼즐 수행(선)-설명적 발언(후)’ 묶음을 각각의 변인으로 다중 회귀 분석에 포함시켰다. 결과는 틀린 퍼즐 수행에 기반한 모의 설명적 발언만이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유아의 성별, 나이, 언어능력, 모의 교육 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미한 결과였다.

    모와 유아의 상호작용 중 인지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의 측면까지 고려한 연구들도 있다(Bernier, Carlson, Deschênes, & Matte-Gagné, 2012; Bernier, Carlson, & Whipple, 2010; Hammond, Müller, Carpendale, Bibok, & Liebermann-Finestone, 2012; Hughes & Ensor, 2009). 예를 들어, Bernier, Carlson과 Whipple(2010)은 영아와 어머니 80쌍을 대상으로 퍼즐과제 동안의 모의 상호작용 행동을 크게 민감성(sensitivity), 아동의 심정에 대한 관심(mind-mindedness), 자율성 지원(autonomy support)의 세 측면으로 나누어 영아의 월령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측정했다. 민감성은 어머니가 영아의 신호에 적절하고 일관되게 반응을 보이는 정도를 측정했으며, 심정에 대한 관심은 모가 영아의 필요나 의도, 정서적인 상태를 언급하는 빈도를 통해, 자율성 지원은 과제 상 전략에 관한 인지적 지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정도도 포함하여 측정했다. 영아의 실행기능은 상호작용 관찰 이후 시차를 두고 월령 18개월에서 26개월에 측정했다. 결과는 세 측면의 상호작용 행동 모두 영아의 실행기능과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영아의 지능과 모의 교육수준을 통제한 후에는 모의 자율성 지지가 18개월과 26개월 시기의 실행기능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변인이었다. 하지만, 18개월과 26개월 사이의 실행기능의 ‘변화’를 유의미하게 예측한 것은 모의 영아의 심정에 대한 관심(mind-mindedness)이 유일했다. 모의 자율성 지지는 인지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까지 포함했다는 점과 아동의 심정에 대한 모의 인식이 어머니가 아동의 기분 상태나 의도를 묻거나 평가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빈도수로 측정되었다는 점에 주목해보면, 이 결과는 모의 온화하고 반응 적인 상호작용 태도가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모의 온화한 태도가 중요함은 애착 안정도와 유아의 실행기능 사이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연구로부터도 지지 받는다(Bernier et al., 2012). 온화하고 반응적인 양육은 안정 애착 형성에 있어 핵심적이기 때문에(Rispoli, McGoey, Koziol, & Schreiber, 2013; Roisman & Fraley, 2008; Spieker, Nelson, & Condon, 2011; Van den Boon, 1994), 온화한 태도는 안정 애착을 통해 아동의 실행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Bernier 등(2012)은 초기 만 1세와 2세 사이의 영아와 그들의 부모 사이의 상호작용 행동과 애착 정도를 측정하고, 영아의 만 2세와 3세 사이에 실행기능 수준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아동의 언어능력과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통제한 후에도 영아의 애착 안정도는 주의력 전환 및 작업기억 수준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해보면 선행 연구들은 모의 온화하고 반응적인 행동 및 모의 인지적, 정서적 지지를 포함하는 광의의 비계설정 상호작용 행동들이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긍정적으로 공헌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동의 실행기능과 모의 인지적 혹은 정서적 지원 행동들 간의 정적 상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들과 더불어, 어머니의 거부적이고 훈육적 상호작용 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부적 관련성을 보여주는 연구들도 있다(Bindman, Hindman, Bowles, & Morrison, 2013; Blair et al., 2011; Graziano, Keane, & Calkins, 2010; Holochwost, 2013). Blair 등(2011)은 연구자가 제시한 놀이를 하는 동안 측정된 모의 긍정적(온화하고 민감한) 상호작용 행동과 부정적(간섭하고 거부적) 상호작용 행동, 아동의 코티졸 수준, 실행기능, 지능, 인종(백인 대 흑인), 가정의 경제적 지위, 모의 교육수준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모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애 초기 2년 동안 모가 나타낸 부정적 행동이 아동의 만 3세 실행기능을 부적으로 예측하는 반면, 모의 긍정적 상호작용 행동은 정적으로 예측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 유사하게 Bindman 등(2013) 역시 만 3세 유아의 실행기능이 가정에서의 놀이상황에 측정된 모의 지시적 언어와 부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발견했으며, Graziano 등(2010)은 만 2세 시기에 실험실 놀이상황에서 측정된 모의 통제적이고 간섭적인 상호작용 방식이 만 5세 시기의 억제 능력(inhibitory control)을 부적으로 예측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모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의 관계를 살펴본 국내 연구로는 이윤정 등 (2014)황혜련과 송현주(2013)가 있다. 우선 이윤정 등(2014)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이윤정 등(2014)은 유아의 실행기능을 실험 과제(직접측정)와 부모 설문지(간접 측정)를 통해 직간 접으로 측정한 후, 실험측정 실행기능과 부모평가 실행기능으로 나누어 부모 양육행동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실험측정 실행기능의 경우 유아 연령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에도, 어머니가 유아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경향이 높을수록, 또한 아버지가 유아에게 애정적 행동을 나타내는 경향이 높을수록 유아의 실행기능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부모 설문지를 통해 간접 측정된 실행기능의 경우는 유아 성별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에도 어머니가 애정적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높을수록 유아의 실행기능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윤정 등(2014)의 연구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행동의 영향력도 함께 고려했다는 점과 실험 측정된 실행기능 뿐만 아니라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나타내는 실행기능까지 분석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유관연구에 공헌했다고 할 수 있으나, 부모의 양육행동을 설문지를 통해 간접 측정했다는 점과 부모의 양육행동 및 유아의 실행기능에 연관되어 있을 수 있는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정보(학력이나 소득 등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지위)의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점도 지닌다. 다음으로 황혜련과 송현주(2013)는 만 5∼7세 아동의 실행기능을 과제를 통해 직접 측정하고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정보를 설문지를 통해 수집했다.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만 5세 유아의 경우는 부모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만 6세와 7세의 경우는 세부 실행기능(계획, 작업기억, 억제, 주의력 전환)에 따라 부와 모의 통제적, 성취압력 혹은 합리적, 애정적 양육태도가 정적 혹은 부적으로 다양하게 상관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혜련과 송현주(2013) 역시 아버지의 양육행동까지를 포함시켰다는 점과 아동의 실행기능의 세부영역을 다양하게 측정한 점에서의 유관분야 공헌은 인정되나, 부모의 양육행동을 설문지를 통해 간접 측정했으며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종합해보면 국내외의 기존 연구들은 전반적으로 모의 인지적, 정서적(온화하고 애정적)인 지원을 포괄하는 자율성 지원적 상호작용 행동은 유아의 실행기능을 정적으로, 모의 거부적 이고 지시적인 행동은 유아의 실행기능을 부적으로 예측한다는 결론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모의 상호작용 행동을 직접 관찰 측정하여 국내 유관 연구에서 보여준 결과 들의 신뢰성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두고,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들과 유아의 인지적 실행 기능 발달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관찰된 모의 상호작용 행동 상에 드러나는 전반적인 행동 패턴이 어떠한지를 잠재 프로파일 분석(Latent Profile Analysis, LPA)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프로파일에 따라 측정된 유아의 실행기능에 차이가 있는지 회귀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또한, 모의 상호작용 중 어떤 행동 특성이 유아의 실행기능을 예측하는지도 함께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및 연구절차

    본 연구는 서울시내 소재 10개 유치원에서 모집된 총 80쌍의 만 4∼5세 유아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 유아의 평균 연령은 59개월(45개월∼66개월)이었으며, 여아의 비율은 참여 유아의 절반에 못 미치는 43%였다(표 1 참조). 참여 어머니 중 70%가 4년제 대학 혹은 석사이상의 학위 소지자였으며 약 67%가 가구 월 소득 500만 원 이상으로, 전반 적으로 참여 유아와 어머니의 대다수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어머니들의 상호작용 양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어머니와 유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퍼즐과제가 주어졌으며, 유치원의 조용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약 십여 분간의 퍼즐 수행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하였다. 퍼즐을 수행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하기 전 어머니에게 비디오 녹화 및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를 얻은 뒤 퍼즐과제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제공했다. 모든 어머니들에게 퍼즐활동에 반드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유사한 활동을 실시할 때와 같이 퍼즐활동에 임하도록 동일한 지시문이 주어졌다. 단, 최소한의 모의 개입을 유도하며, 유아의 좌절 상황에 대처하는 모의 행동을 관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소 어려운 수준의 퍼즐 과제가 주어졌다. 단, 한 유아의 경우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주양육자)가 퍼즐활동에 참여하였으나, 이 경우를 제외한 79쌍의 경우는 어머니가 참여자였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편의상 연구대상을 어머니로 지칭한다. 퍼즐 과제 참여 및 녹화는 총 80쌍 모두에서 이루어졌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데이터 손실로 인해 분석은 78쌍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유아의 실행기능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는 퍼즐과제를 수행한 같은 주간에 유치원의 독립된 공간에서 연구자와 유아의 일대일 상황에서 실시되었다. 퍼즐활동과 실행기능 측정은 어머니들의 스케줄 상황에 따라 유아들마다 임의적 순서로 실시되었다.

       2. 측정 도구

    1) 어머니의 상호작용 행동

    녹화한 어머니들의 상호작용 행동은 데이터 코딩 프로토콜(표 2 참조)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선행 연구들을 참고하여 모의 상호작용 행동은 ‘인지적 비계설정 행동’, ‘정서적 지원 행동’, 그리고 ‘지시적이고 통제적인 행동’과 ‘거부적이고 냉담한 행동’으로 나누어 코딩하였다. 퍼즐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10분 10초 동안 어머니가 보여준 각 하위 차원의 상호작용 행동 빈도수를 측정하였다. ‘거부적이고 냉담한 행동’ 차원은 참여 어머니의 85%(66명)에서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빈도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유아와 상호작용하는 패턴에 대한 전반적 분위기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인지적, 정서적 차원의 지원을 아우르는 ‘자율성 지지(autonomy support)’를 5점 척도(1=매우 그렇지 않음, 5=매우 그러함)로 평가했다. 자율성 지지 평가에 사용된 4가지 항목(Berneir et al., 2010, 2012)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필요에 따라 개입하며, 최적수준의 도전이 될 수 있도록 과제를 조절한다. 둘째, 과제를 추구할 수 있도록 아동을 격려하고, 유용한 힌트와 제안을 제시하며, 언제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표현하는 어조를 사용한다. 셋째, 아동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아동이 과제를 계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도함에 있어서 유연성을 보인다. 넷째, 아동의 속도에 보조 맞추며, 아동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과제 수행에 있어서 아동이 능동적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이와 같은 네 가지 항목에 대한 평균점수를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모가 인지적 비계설정과 정서적 지원을 통해 유아의 독립적 수행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경향, 즉 자율성 지지 경향이 높음을 나타낸다.

    데이터 코딩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코딩된 데이터의 20%에 해당하는 16쌍의 비디오를 제 3자(심리학과 석사과정생)가 추가로 코딩하였다. 코딩의 객관성을 위하여 연구의 목적 및 연구문제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며, 코딩 기기의 사용법과 코딩 프로토콜에 대한 자세한 사전 설명과 트레이닝을 제공했다. 추가로 코딩한 16쌍의 비디오에 대한 평가자간 일치도를 계산했을 때 모의 인지적, 정서적 비계설정 및 통제적 행동(빈도수)에 대한 Cohen’s Kappa는 각각 0.96, 0.96, 0.95로 높았으며, 모의 자율성 지원(5점 척도, 4문항 평균)의 급내상관계수(intraclass correlation)는 0.74이었다.

    2)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

    참여 유아는 유치원의 독립된 공간에서 연구자와 일대일로 인지적 실행기능 과제를 수행하였다. 인지적 실행기능 측정을 위해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1) ‘거꾸로 단어 암송 (Backward word span)’ 과제와 2) ‘코시 블록(Corsi Block)’ 과제, 그리고 카드의 분류 기준 변환을 통해 ‘주의력 전환(인지적 유연성)’을 측정하는 3) ‘Dimensional Card Change Sorting(이하 DCCS)’ 과제가 주어졌다. 거꾸로 단어 암송 과제와 코시 블록 과제는 모두 작업 기억을 측정하나, 전자는 언어적/청각적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반면, 후자는 시공간적 작업기억을 측정한다는 차이점을 지닌다.

    (1) 거꾸로 단어 암송

    거꾸로 단어 암송 과제는 유아가 실험자가 불러주는 단어를 듣고 기억했다가, 순서를 뒤집어 대답하는 것으로(예: 실험자: “토끼-자동차”→ 유아: “자동차-토끼”), 단어의 숫자를 2개부터 늘려가면서 불러주되 같은 개수에서 연속 3번 이상 실패했을 시에 시행을 중지한다. 시행 전 연습문제를 통해 유아가 바르게 이해했는지를 점검한 후 시작한다. 최종 점수는 성공한 단어 개수로 한다.

    (2) 코시 블록

    코시 블록 과제는 9개의 큐브 블록들이 흐트러져 고정되어 있는 판자를 제시한 후, 유아에게 실험자가 짚는 블록들을 기억했다가 유아가 따라 되짚어보는 게임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습게임을 통해 유아가 지시사항을 바르게 이해했음을 확인한 후에 시작한다. 성공한 블록의 개수를 점수로 기록한다. 짚는 블록은 두 개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순서를 늘려나가며, 블록을 짚는 순서는 일정한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모든 유아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Kessels, Zandvoort, Postma, Kappelle, & Haan, 2000). 특정 개수의 블록에서 두 번 연속 실패시에 중지한다.

    (3) DCCS

    DCCS는 빨간색 토끼와 파란색 배 그림이 하나씩 부착되어 있는 두 개의 분류 상자를 제시한 후,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배와 토끼 중 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 6장을 유아에게 제시한다. 이 과제는 색깔과 모양 두 가지 분류 기준 중 상황에 따라 특정 기준에 주의를 기울여, 같은 카드를 다른 기준으로 성공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색깔 게임’을 할 때는 빨간색 배와 빨간색 토끼를 빨간색 토끼 분류 상자에 넣어야 하며, ‘모양 게임’을 하도록 요구 받았을 시에는 파란색 토끼와 빨간색 토끼를 빨간색 토끼상자에 넣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대다수의 유아들이 DCCS 평균과제에서 만점 수행을 보였기 때문에 상위 과제인 경계선 과제를 연속해서 실시하였다. 자세한 과제수행 및 점수 환산 프로토콜은 Zelazo(2006)를 참고한다.

    3) 유아의 기질 및 가정의 사회인구학적 정보

    퍼즐과제 동안의 모의 상호작용 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이 유아의 까다로운 기질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질의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유아의 기질에 대한 정보를 부모 설문지를 통해 수집했다. 설문지 문항은 Child Behavior Questionaire(CBQ)의 하위 차원 중 유아의 ‘분노/좌절(anger/frustration)’과 ‘달래기 용이함(soothability)’ 두 차원을 측정하는 총 26문항(각 13문항)을 번역하여 사용하였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문항을 영어로 역번역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침으로 해서 오역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혹은 까다로운 기질 정도를 계산하기 위해 ‘달래기 용이함’은 역산하여 분석에 포함되었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가 부정적 외부 자극에 대해 쉽게 분노를 표출하고 감정적 각성 이후에 달래기 어려운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분노/좌절 항목들과 달래기 용이함 항목들의 신뢰도(α)는 각각 0.82와 0.72였다. 부모의 학력수준, 가정의 월수입, 유아의 기관경험(총 개월 수) 등 모의 상호작용 행동이나 유아의 실행기능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회인구학적 정보들도 설문지를 통해 함께 수집했다.

    4) 유아의 어휘력

    유아의 어휘력은 선행 연구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상관관계를 갖는 전반적 인지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나타났다(예: Landry 등, 2002). 이에, 유아의 어휘력을 한국어판 유아용 웩슬러 지능 검사 중 어휘력 검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K–WPPSI; 박혜원, 곽금주, 박광재, 1995).

       3.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에 따른 잠재계층을 확인하기 위해 잠재 프로파일 분석(Latent Profile Analysis, LPA)을 Mplus 7.2(Muthén and Muthén, 2012-2014)을 사용하여 실시하였다. 잠재계층 분류를 위한 측정변인으로 모의 자율성 지지(5점 척도), 인지적 비계설정 빈도수, 정서적 지원 빈도수, 통제적/지시적 행동 빈도수를 사용하였고, 예측 변인을 투입하지 않는 무조건 모형(unconditional model)을 사용하였다. 이어서 잠재 계층에 따라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잠재계층을 독립 변수(더미변수)로 설정하여 유아의 실행기능(종속변수)을 예측하는 회귀분석(Stata 12.0)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모의 상호작용 하위 차원들이 유아의 실행기능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  연구문제 1.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에 따라 몇 개의 잠재계층(프로파일)이 존재하는가?

    어머니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에 따른 최적의 잠재계층 개수는 잠재계층 수가 1개인 모형부터 3개인 모형들의 모형 적합도 지수들을 비교하여 결정하였다. 모형 적합도 지수인 LL, AIC, BIC, aBIC는 값이 작을수록, entropy는 1에 가까울수록 더 좋은 모형임을 의미한다(Muthén & Muthén, 2000). 본 연구에서는 잠재계층의 수가 1개에서 3개인 모형으로 갈수록 LL, AIC, BIC, aBIC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entropy는 잠재계층 수가 2개와 3개인 모형 모두에서 .95를 초과하여 모형 적합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Lo-Mendell-Rubin 검증에서 잠재계층 수가 3개인 모형은 p값이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표 3 참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합당한 잠재계층 수는 2개로 결정되었다.

    각 잠재계층 집단의 어머니 상호작용 특성별 평균을 전체 평균과 비교하여 살펴보면 표 4와 같다. 잠재계층 1은 자율성 지지 척도나 인지적 비계설정, 정서적 지원과 같은 긍정적 측면의 행동특성에 있어서는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통제적 혹은 지시적 행동에 있어서는 평균의 두 배에 가깝게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잠재계층 2는 긍정적 행동 특성들에서는 전체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를 보인 반면, 통제적이고 지시적인 행동에서는 전체 평균치보다 낮았다. 즉, 잠재계층 1의 어머니는 유아와의 상호작용 행동에서 높은 통제와 간섭을 보이나 유아의 자율성을 지지하기 위해 인지적 혹은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은 낮은 특징을(이하 ‘통제적 잠재계층’이라 칭함), 잠재계층 2의 어머니는 상호작용에서 유아의 자율성에 대한 지지가 높고 통제와 간섭은 낮은 특징(이하 ‘자율성 지지 잠재계층’)을 보였다. 두 집단 간 대조적인 경향은 표 4의 평균을 도표화한 그림 1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참여 어머니들 중 오직 소수(16명, 20.5%)에 해당하는 어머니들만이 통제와 간섭을 특징으로 하는 잠재계층 1에 속한 반면, 다수(62명, 79.5%)의 어머니들은 유아의 인지적, 자율성을 지원하는 행동패턴(잠재계층 2)을 보였다.

    주요 변인간 상관관계

    연구문제 2와 3을 조사하기에 앞서, 회귀분석 시에 통제해야 할 공변인을 알아보기 위해 변인들 간 상관을 살펴보았다. 표 5는 유아의 실행기능 및 모의 상호작용 하위 특성들과 사회인구학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해외의 선행 연구들과 달리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변인들(가구 소득과 부모의 학력)과 유아의 실행기능 및 모의 상호작용 특성들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아의 기질 특성은 외부 자극에 쉽게 분노 반응을 나타내는 유아가 DCCS과제 수행에서 낮은 점수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으나(r = -.27, p<.05), 그 외의 실행기능이나 모의 상호작용 특성들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실행기능과 어휘력에서 높은 수행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 고, 유아의 어휘력은 실행기능 중 거꾸로 단어암송(언어적 작업기억) 수행과만 유의미하게 정적으로 상관을 맺고 있었다(r = .24, p<.05).

      >  연구문제 2. 모의 상호작용 잠재계층에 따른 유아의 실행기능의 차이가 존재하는가?

    관찰된 잠재계층에 따라 유아의 실행기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6 참조). 잠재계층 수가 2개로 나타났기 때문에 잠재계층을 더미 독립변인(0=통제적 잠재계층(잠재계층 1), 1=자율성 지지 잠재계층(잠재계층2))으로, 각 실행기능 점수를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다. 따라서, 회귀분석의 계수는 자율성 지원 잠재계층의 유아들이 통제적 잠재계층의 유아들에 비해 실행기능에 있어서 높거나 낮은지를 나타낸다. 표 6에서와 같이 자율성을 지원하는 어머니를 둔 유아들이 통제적 행동특성을 보이는 어머니를 둔 유아들에 비해 ‘거꾸로 단어 암송’과 ‘DCCS’ 과제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수행을 나타냈다. ‘코시 블록’의 경우도 자율성 지원 잠재계층의 유아들이 통제적 잠재계층의 유아들에 비해 p 레벨 .10에서 근사 유의미하게 (marginally significant) 높은 수행을 나타냈다(p=.07).

      >  연구문제 3.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자율성 지원적 대 통제적)이 유아의 실행기능을 예측하는가?

    마지막으로, 유아의 실행기능에 대한 모의 상호작용 하위 특성별 차별적 기여도를 알아보기 위해 상호작용 특성들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유아의 각 실행기능을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모의 상호작용 특성들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상관관계(표 5)를 바탕으로 각 실행기능을 예측하는 독립변인을 선정하였다. 단, 코시 블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 모의 상호작용 하위특성 변인은 없었기 때문에, 코시 블록에 대한 다중 회귀분석은 실행하지 않았다. 유아의 연령을 제외한 다른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교육수준, 가구의 월수입)은 유아의 실행기능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회귀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 ‘거꾸로 단어 암송’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표 7과 같다.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과 통제적/지시적 행동은 각각 정적으로(모델 1) 그리고 부적으로 (모델 2) 유아의 ‘거꾸로 단어 암송’ 과제 수행 정도를 예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 7). 또한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과 통제적/지시적 행동은 모델 3과 4에서 보여지듯이 유아의 연령의 영향을 통제했을 시에도 유의미하게(모델 3: p<.10) ‘거꾸로 단어 암송’ 수행 정도를 예측했다. 하지만,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과 통제적/지시적 행동, 유아의 연령이 함께 독립변인으로 포함되었을 시에는 두 상호작용 특성 변인들이 ‘거꾸로 단어 암송’ 수행에 대한 예측력을 동시에 상실했다(모델 5)1). 이에 추가적으로 인지적 비계설정과 통제적/지 시적 행동을 포함하는 변인을 요인분석(인지적 비계설정은 정적으로, 그리고 통제적/지시적 행동은 부적으로 로딩)을 통해 추출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모델 6),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 빈도가 높고 통제적이고 지시적인 행동 빈도는 낮을수록 유아의 언어적 작업기억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DCCS를 예측하는 다중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표 8), 모델 7, 8, 9에서 보여지듯이 모의 자율성 지지 척도와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아의 DCCS 수행 정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두 변인간 상관이 높지 않았고(r =-.33, 표 5), VIF를 확인한 결과 역시나 1.39로 높지 않았다. 따라서, 두 변인이 함께 모델에 포함되었을 시에 작업기억에 대한 예측력을 상실한 것은 다중공선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두 변인과 높은 상관을 지니는 제 3변인이 측정에서 제외되어서, 두 변인간 낮은 상관에도 불구하고 두 변인이 동시에 모델에 포함되었을 시에 error term이 불안정해져서 설명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 요인 분석을 통해 추츨된 변인의 회귀계수가 이전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도 이상의 가설을 지지한다 할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인생 초기의 가장 중요한 환경자극 중 하나인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이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인지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들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모의 상호작용 행동을 관찰을 통해 직접 측정한 후, 잠재계층 분석을 통해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에 따른 잠재계층과 유아의 실행기능 수준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또한, 어머니의 상호작용 하위 특성들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관계도 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모의 상호작용 잠재계층은 크게 낮은 수준의 자율성 지지와 높은 수준의 통제성을 보이는 집단(통제적 잠재계층)과 높은 수준의 자율성 지지와 낮은 수준의 통제성을 보이는 집단(자율성 지지 잠재계층)으로 나뉘었으며, 자율성 지지 집단의 유아들이 통제적 집단 유아들에 비해 언어적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거꾸로 단어 암송’ 과제와 인지적 유연성을 측정하는 ‘DCCS’ 과제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수행을 나타내었다. 시공간적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코시 블록’ 과제에서도 근사 유의미하게 (marginally significant) 높은 수행을 나타내었다(p<.10). 이어서,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기여하는 모의 상호작용 행동특성을 조사하기 위한 회귀분석에서는 퍼즐 과제 동안의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 정도와 통제적이고 지시적인 행동을 보이는 정도가 유아의 ‘거꾸로 단어 암송’ 과제 수행을 각각 정적으로 그리고 부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했다. ‘DCCS’ 과제 수행에 있어서는 퍼즐과제 수행 동안의 모의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지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율성 지지 척도가 유아의 연령을 통제했을 시에도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의 인지적 비계설정 상호작용 행동과 인지적, 정서적 지원을 포괄하는 자율성 지원적 상호작용 행동이 유아들의 실행기능과 정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이윤정 등, 2014; Bernier et al., 2010; 2012; Bibok et al., 2009; Hammond, Müller, Carpendale, Bibok, & Liebermann-Finestone, 2012; Hughes & Ensor, 2009; Landry et al., 2002), 통제적이고 지시적인 상호작용 방식은 부적으로 관련되어 있음(Bindman et al., 2013; Blair et al., 2011; Graziano et al., 2010; Holochwost, 2013)을 보여주었던 기존의 국내외 연구들과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모의 자율성 지원적 혹은 통제/지시적 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일까? 모의 양육행동과 영아의 스트레스 반응 간 관련을 보여준 연구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부분적으로나마 추측해볼 수 있다. Hane과 Fox(2006)는 모의 일상적 양육행동과 생후 1년 미만 영아의 스트레스 반응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이 연구에서 아동 학대에 가까운 관심의 박탈이나 방관과 같은 극단적 양육행동이 아닌 일상적 양육행동도 영아의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침이 나타났다. 보다 높은 수준의 민감하고 반응적인 양육을 받은 영아들은 낮은 수준을 경험한 영아들에 비해서 뇌파검사 에서의 우측 전두엽 EEG 불균형(right frontal EEG asymmetry)이 낮게 나타났다. 이 두 집단의 영아들은 기질에서 기인하는 전두엽과 두정엽 EEG 불균형에서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전두엽 EEG 불균형이 두려움이나 움츠러듦과 같은 행동적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되어 있음(Fox, Henderson, Rubin, Calkins, & Schmidt, 2001)을 고려해보면, 위 결과는 모의 일상적 양육행동이 자녀의 스트레스 반응을 통해 실행기능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전두엽 발달(Zelazo, Carlson, & Kesek, 2008)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Gunnar, Fisher, & the Early Experience, Stress, and Prevention Network, 2006)을 시사하는 것이다. 즉, 모의 온화하고 반응적인 상호작용 태도가 외부 자극에 대해 아동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낮춰주는 반면, 지시적이고 통제적인 상호작용은 스트레스 반응을 과도하게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누적적으로 전두엽 발달에 영향을 미쳐서 궁극적으로 유아들의 실행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되었던 외부 자극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정서적 통제를 관장하는 ‘의식적 통제’와 위로부터의 ‘인지적 실행기능’ 사이의 양방향성을 가정하는 모델(Blair & Dennis, 2010; Blair & Ursache, 2011)을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본 연구에서 언어적 작업기억을 측정한 ‘거꾸로 단어 암송’ 과제와 시공간적 작업 기억을 측정한 ‘코시 블록’ 간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들과 유사하게(Smyth & Scholey, 1996) 만 5세 유아들 사이에서의 언어적 작업 기억 과제와 시공간적 작업기억 과제 수행이 분리된 기억체계에 기반을 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Pickering, Gathercole과 Peaker(1998)의 연구 및 만 4∼5세 유아들 사이의 작업기억 요소들 간 관계 분석에서 언어적 작업기억과 시공간적 작업기억 간의 유의미하지만 이 둘을 관장하는 중앙 관리 기억과의 상관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상관을 보여준 Gathercole, Pickering, Ambridge와 Wearing(2006)의 연구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 유아의 언어적 작업기억 수행은 모의 상호작용 행동과의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난 반면, 시공간적 작업기억은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시공간적 작업기억은 주로 언어적 자극으로 전달되는 모의 인지적, 정서적 지원 보다는 언어적 자극에 덜 영향을 받거나 혹은 보다 유전적이고 자연적 성숙에 의해 발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암시하는지 모른다.

    본 연구에서는 대다수의 참여 어머니들이 유아와의 활동에 있어서 활발히 인지적으로 비계설정을 제공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유아의 자율성을 지원해주는 특성을 나타내었으며, 약 20% 해당하는 어머니들만이 높은 지시성과 통제성을 나타내었다. 이는 연구 참여 어머니들의 대다수가 높은 학력과 가구 소득을 보였음을 감안할 때, 가정의 사회경 제적 지위(부모의 학력, 가구 소득 등)가 높을수록 부모가 민주적이고 자녀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경향이 높은 반면 훈육적이고 통제적인 양육방식을 보이는 경향은 낮음을 보여준 기존의 연구와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심숙영, 2012; 윤광미, 2010; Pinderhughes et al., 2009). 다만, 전반적으로 연구 참여 어머니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중산층 이상으로 편중되어 있어서,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부모의 학력 및 가구 소득)와 유아의 실행기능 간유의미한 상관은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국내 연구들이 설문지를 통해 부모의 양육행동을 간접 측정했던 점을 보완하여 모의 상호작용 행동을 직접 관찰 측정하고,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변인들과의 유관성을 점검했다는 점에 있어서 유관 분야에의 공헌은 분명하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점들도 지닌다. 우선, 실험연구가 아닌 관찰연구이므로 변인들 간 인과관계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변인들을 1회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기 때문에, 변인들 간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단정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본 연구에서 나타난 어머니들의 상호작용 행동과 유아의 실행기능 간 관계는 제 3의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어머니들의 상호 작용 행동이 유아의 실행기능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유아의 실행기능의 수준이 어머니들의 상호작용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혹은 둘 모두가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들은 실험설계 혹은 종단연구 설계를 통해 변인 간 인과성과 방향성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의 참여 어머니들은 대다수가 중산층 이상의 가구 출신으로, 저소득층 가정의 어머니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주요한 상호작용 특성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 따라서 저소득층 가정의 어머니들과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중산층 이상의 어머니들과 유아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와는 차별적인 상호작용 잠재계층이 나타나는지,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통제했을 시에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기여하는 상호작용 특성들은 차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 모의 상호작용 잠재계층에 따른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을 분석한 회귀분석과 모의 상호작용 하위특성에 따른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 간 관계를 분석한 회귀분석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 것도 중산층을 중심으로 편중된 다소 소수의 연구대상에서 오직 두 개의 잠재계층 만이 나타난 것에서 유래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가정해볼 때, 보다 많은 수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지닌 참여 아동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에는 유아의 실행기능 발달에 기여하는 아버지들의 상호작용 패턴 및 영향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점차적으로 육아에 있어서 젊은 아버지들의 역할분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볼 때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실시, 기존 연구결과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 분석에는 유아의 억제적 통제와 관련한 실행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추후 연구들은 억제적 통제와 부모의 상호작용 행동과의 관계 분석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유아와 어머니들 대상으로 유치원이라는 인공적인 환경에서의 상호작용 행동을 관찰했다. 가정방문을 통해 연구를 실시할 경우, 모와 유아의 보다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또 다른 특성의 잠재계층의 발견 및 보다 신뢰로운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의 유아 인지발달 및 사회정서발달 연구들이 지지해온 어머니의 인지적 비계설정 행동 및 자율성을 지지해주는 정서적 지원 행동이 실행기능의 발달에도 유의미하게 기여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인지적으로 충분한 자극을 제공하되 온화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유아를 대하는 양육태도가 중요함을 새삼 다시 확인시켜준 결과라 할 수 있다. 비록 본 연구의 대상이 어머니로 한정되었으나, 최근 어머니들의 사회참여 증가로 인해 다양한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유아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본 연구 결과는 제 2의 어머니라 할 수 있을 만큼 장시간을 유아들과 함께 하는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들에게도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즉, 집단활동 및 자유선택활동 중 교사가 적절한 비계설정을 통해 유아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인지적으로 도전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유아들의 인지적 자기조절 기술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앞서 언급되었듯 인지 적, 정의적인 실행기능 간 양방향성은 인지적 실행기능이 정서적이고 행동적인 자기조절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 양육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문화적 환경요인들이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 발달에 어떻게 공헌하는지에 대한 교사와 학자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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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참여 유아 및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80)
    참여 유아 및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80)
  • [<표 2>] 모의 상호작용 행동 코팅 프로토콜
    모의 상호작용 행동 코팅 프로토콜
  • [<표 3>] 잠재계층 수에 따른 모형 적합도 비교
    잠재계층 수에 따른 모형 적합도 비교
  • [<표 4>] 샘플 전체 및 잠재계층 간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 평균 비교
    샘플 전체 및 잠재계층 간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 평균 비교
  • [[그림 1]]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에 따른 두 잠재계층 유형
    모의 상호작용 행동 특성에 따른 두 잠재계층 유형
  • [<표 5>] 주요 변인 간 상관
    주요 변인 간 상관
  • [<표 6>] 회귀분석: 잠재계층에 따른 유아의 실행기능
    회귀분석: 잠재계층에 따른 유아의 실행기능
  • [<표 7>] ‘거꾸로 단어 암송’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회귀분석
    ‘거꾸로 단어 암송’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회귀분석
  • [<표 8>] ‘DCCS’를 종속변인으로 하는 회귀분석
    ‘DCCS’를 종속변인으로 하는 회귀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