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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중년층의 문제음주가 우울을 매개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Problem Drinking on Life Satisfaction Mediated by Depression among the Middle-Aged
ABSTRACT
중년층의 문제음주가 우울을 매개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how life satisfaction levels and problem drinking are affected by depression. The subjects were 873 middle-aged people who were experiencing problem drinking out of the 3,926 middle-aged people who were selected for inclusion in the Fifth Korean Welfare Panel Study[27]. The resulting data were analyzed with the statistical program AMOS 7.0 for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y were also analyzed with an Aroian test to measure mediating effects.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problem drinking was related to the experience of depression in both females and males, but only for the males was this result significant. Second, the experience of depression was related to life satisfaction at a statistically significant level both in females and males. Third, problem drinking was related to life satisfaction for both females and males, but neither at significant levels. In other words, only in males was problem drinking related to the experience of depression while also being related to life satisfaction. In brief, in males, the experience of depression was revealed to function as a mediato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roblem drinking and life satisfaction.

KEYWORD
중년층 , 문제음주 , 우울 , 삶의 질
  • Ⅰ. 서론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습관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장기손상 등 신체건강은 물론 치매, 뇌기능장애 등 정신건강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시키고, 가정파탄이나 성범죄, 폭력 등 범죄행동과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등의 역기능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25].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성인 월간음주율1)은 2005년 54.6%(남성 73.3%, 여성 36.2%)에서 2010년 59.3%(남성 77.7%, 여성 41.3%)로 증가하였으며, 동기간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2) 역시 14.8%(남성 22.9%, 여성 4.8%)에서 17.6%(남성 25.5%, 여성 7.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32]. WHO는 2000년 고혈압, 뇌졸중, 알코올성 심근병 등 30개 질환이 음주와 관련 있다고 발표하였다. 실제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연령대에서 각종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총진료인원 15만 723명 중 성별로 남성이 86.5%, 여성이 13.5%, 연령대별로 20대 미만 0.5%, 20대 5.0%, 30대 14.1%, 40대 26.4%, 50대 29.6%, 60대 16.9%, 70대 7.2%로 나타나 40-50대 중년층이 56.0%를 차지하였다[32]. 이러한 결과는 중년 남성의 경우, 가족의 구조, 가치관, 사회구조가 급변하면서 신체적 변화는 물론 심리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또한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사회부적응을 경험함으로써 어느 다른 연령대보다도 과도한 음주, 이른바 문제음주에 노출되기 쉬운 반면[35], 이에비해 중년 여성은 사회적 상황보다는 아동기의 학대경험, 강박적인 행동, 정신적 스트레스, 낮은 자아 존중감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문제음주에 쉽게 노출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10].

    게다가 더욱더 심각한 상황은 이들이 문제음주로 인한 이차적 질환에도 쉽게 노출되기도 하지만, 치료 자체를 포기하거나 방치함으로써 향후 노년기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동시에 가족에게도 역시 경제적, 정신적 부양부담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문제음주 또한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들은 은퇴 후 사회적 역할의 상실, 경제력 감소, 만성질환, 고독감과 소외감, 배우자 사별 등의 생활사건을 경험하게 되면서 무력감, 고립감, 자기비난,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음주와 폭음을 하는 경향이 새로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문제음주가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20,41].

    실제 이러한 문제음주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3,39]. 구체적으로 문제음주는 신진대사 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알코올분해능력 그 자체가 쇠퇴하는 등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8,43,47]. 게다가 문제음주는 알코올중독이나 우울증으로 발전하여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35], 특히 중년층의 문제음주는 향후 노년기 음주형태로 이어져 삶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35]. 따라서 최근 고독사, 자살 등의 급속한 증가가 고령화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문제음주 또한 자살이나 삶의 질에 미치는 선행요인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13].

    중년층을 대상으로 문제음주를 다룬 국내 연구들을 살펴보면, 음주 형태 및 문제음주의 현황과 실태에 관한 연구들[8,14,23,29,51,52], 문제음주와 정신건강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들[16,25], 문제음주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에 관한 연구들[13,35,37,54]이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음주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을 다룬 연구들도 성별로 구분하여 주요 변수들의 인과관계를 제한적으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한계에 주목하여 본 연구는 성별을 통합하여 노년기의 이전 세대로서 40-50대 중년층의 문제음주가 여성 및 남성 간에 심리적 변인인 우울을 매개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즉, 문제음주가 여성 및 남성 간에 심리적 변인인 우울의 문제음주 매개효과를 통해 삶의 질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실증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사회복지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1)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백분율(만 19세 이상)  2)연간음주자 중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성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백분율(만 19세 이상)

    Ⅱ. 이론적 배경

       1. 문제음주

    문제음주란 음주관련 문제를 유발시키는 음주행위를 이른다. 여기서 음주관련 문제는 통제된 음주를 하지 못하고 알코올의존과 알코올남용과 같은 알코올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음주행위[16]는 물론 음주로 인해 자기 자신이나 주변의 타인에게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45]. 문제음주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Osgood 등[34]은 노화과정에서 파생하는 갑작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전통적인 역할의 상실, 가족이나 친구 등 집단으로의 애착과 사회참여나 사회활동의 감소, 사회적 박탈 등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직면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문제음주를 하게 된다는 스트레스반응이론으로 문제음주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은 우울하거나 슬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분풀이나 울적함을 해소하거나, 우울증상을 완화시키는[31] 대안으로 문제음주를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Barmea와 Teichman[2]는 어려움과 소외감에 대한 대처나 자가 치료의 일환이거나 우울과 고독감을 달래기 위한 대안으로 문제음주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음주를 진단하는 척도로서 국내·외로 사용되고 있는 4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CAGE척도가 사용된다. 이 CAGE척도는 “술을 줄여야 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Cut down)”, “술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귀찮아하고 있다(Annoyed)”, “술을 계속 마시는 것이 나쁘다고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숙취를 제거하거 위해 아침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다(Eye-opener)” 등 4개 문항의 약자로서 ‘예(1)’ 혹은 ‘아니오(0)’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문제음주를 경험한 873명의 중년층의 문제음주 실태를 살펴보면, “술을 줄여야 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Cut down)”고 응답하고 있는 중년층은 744명(85.2%)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지만, 절주생각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술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귀찮아하고 있다(Annoyed)”고 응답하고 있는 중년층은 300명(34.4%), “술을 계속 마시는 것이 나쁘다고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고 응답하고 있는 중년층은 389명(44.6%)으로 나타나 자신의 문제음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숙취를 제거하거 위해 아침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다(Eye-opener)”고 응답하고 있는 중년층은 109명(12.5%)으로 나타나 술이 술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더욱더 우려할 문제음주상황은 CAGE척도에서 1문항에 ‘예(1)’라고 답변한 중년층이 413명(47.3%), 2문항에 ‘예(1)’라고 답변한 중년층이 292명(33.4%), 3문항에 ‘예(1)’ 라고 답변한 중년층이 127명(14.5%), 4문항에 ‘예(1)’라고 답변한 중년층은 41명(4.7%)으로 나타나 특히 음주에 관대하고 수용적인 우리사회에서 음주의 폐해에 무감각해짐에 따라 심각한 문제음주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음주형태의 폐해는 일단 이들의 음주형태가 심각하게 알코올중독으로 발전하게 되면 이들은 다른 모든 일상사를 포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음주에 몰두하거나 취한 상태로 허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문제음주형태는 중추신경계통에도 영향을 미쳐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더 심각하다. 특히 이러한 장애는 음주로 취했을 때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습관적 음주를 할 경우, 대뇌에 영구적인 이상이 생겨 음주하지 않았을 때에도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져 치매 환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12]. 이처럼 중년층의 문제음주형태는 각종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신경손상으로 인한 동작 및 인지기능의 쇠퇴, 치매 등의 정신과적 문제를 야기함으로써 가족들의 경제적, 정신적 부양부담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만성적 음주로 인한 질환 또한 향후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형태의 문제음주는 사회적 의료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사회 차원의 문제음주에 대한 관심과 예방의 중요성이 지적될 필요가 있다[53].

       2. 40-50대 중년층의 문제음주, 우울 및 삶의 질

    중년기는 연령상 40세에서 60세로 정의되고[36] 생애주기상 인생의 전환점으로 간주되면서 새로운 자아의 충동, 가족 내에서의 역할변화, 외부환경의 요구 등에 의해 갈등과 불균형이 발현되는 시기이다[35]. 특히 우리사회의 중년 남성은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고 가정 및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삶의 방식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부적응을 경험함으로써 문제음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35]. 이에 비해 중년 여성은 사회적 상황보다는 외상적 사건에서 발생하는 낮은 자아존중감, 자기혐오, 학대경험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문제음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54]. 이처럼 남성들은 문제음주를 삶의 방식으로서 사회적 상황과의 상호작용으로 바라보는 반면, 여성들은 사별, 이혼, 폭력경험 등 삶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40]. 특히 여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우리사회에서 음주가 금기시되기 때문에 문제음주가 발생하거나 문제음주를 인식한다고 해도 사회적 편견이나 낙인, 무관심 등으로 인해 도움의 손길을 포기하여 방치되거나 치료가 더욱더 어려워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50]. 여성의 문제음주는 남성에 비해 간질환이나 유방암 유병률을 증가시키며, 임신 중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1]. 게다가 여성의 문제음주는 남성에 비해 음주에 죄의식을 더 많이 느끼게 하여 우울하게 만든다[54].

    이처럼 문제음주의 심각성에 불구하고 중년층의 문제음주와 정신건강이나 삶의 질과 관련된 국내 연구들은 청소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에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문제음주와 정신 건강을 다룬 연구들[16,25], 문제음주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을 다룬 연구들[13,35,37,54]이 있다. 구체적으로, 문제음주와 정신 건강을 다룬 연구들은 성별로 구분하여 문제음주가 중년기 여성의 자아존중감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하거나[16], 중년기 남성이 여성보다 문제음주가 우울을 강화시키고 자아존중감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13]. 게다가 문제음주와 정신건강 및 삶의 질을 다룬 연구들 역시 성별로 구분하여 중년기 남성의 우울과 삶의 질 간의 부적관계와 문제음주와 삶의 질 간의 부적관계에서의 이차다항적 관계, 즉 특정 한계수준까지의 문제음주는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문제음주가 특정 한계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거나[35], 남성알코올중독자의 우울과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가족기능의 우울 매개효과와 우울의 가족지지 매개효과를 보고하는 반면[37], 성인여성의 문제음주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우울과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보고하기도 한다[54]. 그러나 음주와 삶의 질 간의 상관성 연구들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벼운 음주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보다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는 반면[15], 폭음은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46].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빈곤층, 근로빈곤층, 차상위층의 규모와 복지실태 변화를 동태적으로 파악하여 정책지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문조사하여 구축된 2차 자료(secondary date)이다. 조사대상자는 5차년도(2010년) 복지패널 자료[27]에서 40-50대 중년층 3,926명 중 여성 대상자를 감안하여 문제음주 진단척도인 CAGE척도에 1개 이상에 ‘예’라고 답한 873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측정도구

    1) 문제음주

    본 연구에서는 5차년도 한국복지패널자료에서 알코올 중독자의 선별도구로 국내·외로 사용되고 있는 4개 문항(p0505_5/6/7/8)으로 이루어진 문제음주 진단척도인 CAGE척도가 사용되었다. 이 CAGE척도는 자기보고형 검사 중의 하나로서, 짧고 단순하며 기억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임상병리적 검사보다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를 발견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9]. 이 CAGE척도는 “술을 줄여야 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Cut down)”, “술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귀찮아하고 있다(Annoyed)”, “술을 계속 마시는 것이 나쁘다고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숙취를 제거하거 위해 아침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다(Eye-opener)” 등 4개 문항의 약자로서 ‘예(1)’ 혹은 ‘아니오(0)’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4항목의 합산 점수는 0점에서 4점까지 분포하며, 일반적으로 2점 이상일 경우 문제음주로 의심될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1점이 기준이 되기도 한다[4].

    2) 우울 척도

    본 연구에 사용된 CESD-S11 척도는 긍정적 우울을 묻는 2문항과 부정적 우울을 묻는 9문항, 4점 Likert 척도(1=극히 드물다, 2=가끔 있었다, 3=종종 있었다, 4=대부분 그랬다)로 구성되어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5차년도 한국복지패널자료에서 사용된 CESD-S11 척도를 더욱더 세분화하여 정서 상태를 나타내는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된 우울감정(3문항; p0105_11/14/17) 및 긍정적 감정(2문항; p0505_10/15), 신체적 상태를 나타내는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체 및 행동둔화(4문항; p0505-9/12/13/19),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나타내는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인관계(2문항; p0505_16/18) 등의 하위차원으로 재구성하였다[38]. 긍정적 문항은 역산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하위차원별 Cronbach’s ɑ는 .818, 631, 707, 801이었다.

    3) 삶의 질 척도

    삶의 질은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 전반에 걸쳐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에 대한 판단이며 기대에 대한 충족 정도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 사용된 삶의 질 척도는 5차년도 한국복지패널에서 추출한 7개 영역별 만족도(p0503_5/6/7/8/9/10/11; 건강, 가족의 수입, 주거환경, 가족관계, 직업, 사회적 친분관계, 여가생활)로 5점 Likert척도(1=매우 불만족, 2=대체로 만족, 3=그저 그렇다, 4=대체로 만족, 5=매우 만족)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ɑ는 .716이었다.

       3. 분석방법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주요 변수의 특성 및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SPSS 1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초통계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각 변수의 관계구조를 검증하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AMOS 7.0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은 일련의 종속변수들 간의 관계를 동시에 검토할 수 있다. 이 분석방법은 한 종속변수가 다른 종속변수와의 관계에서 독립변수가 될 때 특히 유용한 분석방법으로, 매개변수의 역할을 측정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통계기법으로 알려져 있다[6].

    또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 평가 시, 상대적 적합도 지수(Relative Fit Index)인 TLI(Tucker Lewis Index)와 CFI(Comparative Fit Index), 그리고 절대적 적합도 지수(Absolute Fit Index)인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를 이용하였다. 여러 적합도 지수들 중에서 위의 지수들을 사용한 이유는 상기 언급한 지수들이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이다.3) 그리고 매개모형 검증은 개념측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기 위한 측정모형 분석을 실시한 후, 인과구조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모형의 분석을 실시하는 이단계 접근법(two-step approach)을 적용하였다[1]. 이는 여러 개의 측정변수를 이용해서 추출된 공통변량을 잠재변수로 사용하므로 측정오류가 통제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분석방법이다. 또한 분석을 위해 결측치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MAR을 가정한 완전정보 최대우도법(Full-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을 적용하여 처리하였다. FIML은 한 변수의 결측치가 무선적으로 발생하였거나 변수의 결측 여부가 다른 변수의 값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 다른 전통적인 방법보다 정확하게 미지수를 추정하는데 주로 사용된다[19]. 그리고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미성은 Sobel[44] 검증 중 Baron과 Kenney[3]에 의해 이용된 Aroian Test를 통해 검정하였다.

    3)특히 TLI와 RMSEA는 모형의 설명력뿐만 아니라 간명성도 고려하기 때문이다[17]. TLI와 CFI는 0.9이상이면 모형의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해석되고[18], RMSEA의 경우, RMSEA<.05이면 좋은 적합도(close fit), RMSEA<.08이면 괜찮은 적합도(reasonable fit), RMSEA<.10이면 보통 적합도(mediocre fit), RMSEA>.10이면 나쁜 적합도(unacceptable fit)를 나타낸다[5].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먼저 40-50대 중년층 3,926명 중 2,368명이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대상인구 대비 60.3%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대상자 2,368명 중 문제음주를 경험한 대상자는 873명으로 음주대상자 3명중 1명 이상이 문제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Table 1과 같다.

    [

    ]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40-50’ Middle A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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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40-50’ Middle Aged

    성별로는 음주대상자 2,368명 중 문제음주를 경험한 남성은 732명, 여성은 141명으로 나타나 남성(49.1%)이 여성(16.1%)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또한 전체 대상인구(3,926명) 대비 문제음주를 경험한 비율에서도 남성(37.3%)이 여성(7.2%)보다도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별로는 음주자 중 문제음주를 경험한 대상자의 경우, 초등학교이하, 중등학교, 고등학교, 전문대이상 졸업자가 94명, 137명, 401명, 239명으로 나타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문제음주를 경험한 비율(34.4%/35.5%/36.4%/47.7%)이 높았으며, 전체 대상인구(3,926명) 대비 문제음주를 경험한 비율에서도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문제음주를 경험한 비율(15.6%/20.8%/23.0%/26.3%)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혼인상태별로는 음주대상자 중 문제음주를 경험한 대상자의 비율은 미혼, 별거, 유배우자, 이혼, 사별(48.1%, 38.5%, 36.6%, 35.9%, 26.3%) 순위로 나타났으며, 전체 대상인구(3,926명) 대비 문제음주를 경험한 비율에서도 미혼, 별거, 유배우자, 이혼, 사별(26.8%/25.9%/22.3%/21.3%/13.6%) 순위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음주대상자 중 문제음주를 경험한 일반가구는 709가구, 저소득가구는 164가구로 나타났지만, 그 비율에서는 저소득가구(38.6%)가 일반가구(36.5%)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난 반면, 전체 대상인구(3,926명) 대비 문제음주를 경험한 비율에서는 오히려 일반가구가 23.0%로 저소득가구(19.3%)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2.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구조방정식에서 FIML을 이용하여 모형을 추정할 경우, 각 변인들의 정규분포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왜곡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므로[22], 변수들의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도와 첨도는 약간이라도 일변량 정규성을 위배할 경우 통계적으로 정규성이 기각될 수도 있기에 통계적 검증보다는 절대값의 크기로 평가하는 방법이 더 많이 활용되며, 절대값은 왜도가 3을, 첨도가 10을 초과하면 극단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26]. 이 기준에 의해 자료의 정상성을 확인한 결과는 Table 2와 같으며, 우울의 측정변수 중 남성 및 여성의 ‘대인관계’와 관련된 두 개의 문항에서 자료의 비정상성이 관측되어 관련문항을 제거한 후 재검증한 후 최종 분석에서 사용된 측정변수들을 중심으로 자료의 정규성이 확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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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criptive Statistics, Normality Distribution of Latent Var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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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ve Statistics, Normality Distribution of Latent Variable

    Table 3은 본 연구에서 설정한 요인들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된 모든 잠재변수들 간의 공분산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통계학적으로 두 잠재변인의 상관이 기준치(r>0.85)를 상회하면 요인의 수렴타당도는 높지만 변별타당도는 떨어진고 한다[42]. 따라서 주요인들의 상관계수가 기준치를 하회하기 때문에 판별타당도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

    ] Covariance, Correlation between Latent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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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ariance, Correlation between Latent Variables

       3. 연구모형의 적합성

    연구모형에서 제시한 잠재변수 문제음주, 우울 및 삶의 질이 어떠한 구조적 관계를 가지는지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Table 4와 같이, X2=225.149/118.447, df=74/74, CFI=.927/.916, TLI=.918/.908, RMSEA=.053/.065로 나타나 비교적 만족할만한 수준의 적합도를 보여, 잠재변수들 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구조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

    ] The Goodness Fit of Defaul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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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oodness Fit of Default Model

    구조모형의 적합성을 전제로 잠재변수들 간의 인과관계인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성별로 다음과 같다. 우선 남성의 경우 Table 5에서 제시한바와 같이 첫째, 문제음주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비표준화경로계수가 -2.536, 표준화경로계수가 -.386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C.R.=-2.787, p<.01). 둘째, 우울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비표준화경로계수가 -.569, 표준화경로계수가 -.572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C.R.=-7.617, p<.001). 셋째, 문제음주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비표준화경로계수가 .060, 표준화경로계수가 .00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C.R.=.124).

    [

    ] Parameter of Defaul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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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meter of Default Model

    여성의 경우, Table 6에서 제시한바와 같이, 첫째, 문제음주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비표준화경로계수가 -.058, 표준화경로계수가 -.026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C.R.=-.180). 둘째, 우울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비표준화경로계수가 -.544, 표준화경로계수가 -.585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C.R.=-3.523, p<.001). 셋째, 문제음주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비표준화경로계수가 -.052, 표준화경로계수가 -.025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C.R.=-.164).

    [

    ] Parameter of Defaul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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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meter of Default Model

       4. 매개효과 검증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울은 성별로 여성을 제외한 남성에서만 문제음주가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Sobel[44] 검증 중 Baron과 Kenny [3]에 의해 이용된 Aroian Test를 사용하였다. Aroian Test 공식은 다음과 같으며, 이 공식을 이용한 계산결과도 다음의 Table 7에 제시된 바와 같다.

    Z-value = a*b/SQRT(b2*sa2 + a2*sb2 + sa2*sb2)

    [

    ] Mediating Effec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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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ng Effect Test

    Aroian Test 결과, 우울의 Z값은 남성에서 2.596로 나타나, p<.01 수준에서 우울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난 반면, 우울의 Z값은 여성에서 0.174로 나타나 우울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성별로 여성을 제외한 남성에서만 우울은 문제음주와 삶의 질 간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매개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상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연구모형에서 제시한 잠재변수 문제음주, 우울 및 삶의 질이 어떠한 구조적 관계를 가지는지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성차에 따라 40-50대 중년층의 문제음주가 우울을 매개로 삶의 질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실증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문제음주에 대처하고 우울을 중재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가족복지실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분석 결과, 첫째, 문제음주는 남성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우울은 남성 및 여성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셋째, 문제음주는 남성 및 여성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시 말해, 여성을 제외한 남성에서만 문제음주는 우울을 매개로 그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중년층의 문제음주가 연령상 노년기에도 같은 패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학력의 중년 남성의 경우, 문제음주는 우울을 매개로 중년기는 물론 향후 노년기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바 이들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적 및 실천적 지원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40-50대 중년층의 문제음주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성별 특화된 문제음주 개입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우울을 중재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의 제공 및 개발과 다양한 실천기법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할 것이다. 아울러 문제음주를 개개인이 사회 및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하나의 산물이라 간주하면, 문제음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의 지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강한 사회 및 가족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실천적 및 정책적 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우리사회의 관대하고 수용적인 음주문화와 국가알코올정책의 모호성으로 인해 알코올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나 요구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7].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알코올소비량을 감소시키고, 음주관련문제를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 적극적인 시스템변화정책이 요구된다. 여기에서 시스템변화정책이란 알코올공급을 제한하고, 관련 법규를 강화하며, 음주관련 폐해 예방교육과 홍보를 이행하는 것을 일컫는다[49]. 이미 선진국은 1970년 이후 음주문제를 병리적·개인적 관점에서 공중 보건적·사회적 관점으로 전환하여 알코올정책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여왔다[48]. 우리사회도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음주관련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알코올정책연구가 시급하다.

    둘째, 우리사회의 중년 남성도 중년 여성의 폐경기 증상과 유사하게 갱년기로서의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우울, 분노, 불안 등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4,30]. 특히 남성은 스트레스나 사회부적응으로 인한 우울증을 여성과 다르게 정서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숨기려는 경향으로 인해 실제 남성의 우울이 다소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35]. 이로 인해 우울증 진단은 남성이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우울로 인한 자살률은 여성에 비해 1.8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남성의 우울도 여성만큼 잠재적인 심각성이 부각될 필요가 있다[35].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사회부적응 등 중년기 심리사회적 문제에 체계적으로 개입하여 우울을 예방하거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개입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정신과적 치료는 물론 예방차원에서의 지역사회정신보건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 내 정신보건센터나 종합복지관의 정신건강프로그램의 도입 및 확대가 요구된다.

    셋째, 중년 남성의 우울과 문제음주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레저스포츠를 즐길수록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21]에 따라 중년 남성을 위한 특화된 다양한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문화프로그램의 개발도 요구된다.

    넷째, 알코올 및 약물남용을 조기에 발견하고 문제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상담 및 의뢰, 사후관리 등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서비스의 구축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문제음주자들이 알코올 상담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소, 사회복지관, 상담센터가 있는 병원등과 연계해 도와주고, 스스로가 회복에 대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상담센터를 찾아올 수 없는 문제음주자들을 직접 방문해서 전문적인 상담, 치료하는 제도도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한 프로그램,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등 알코올중독 치료기관과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통합서비스와 건전한 음주를 위한 교육 및 홍보, 캠페인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문제음주 개입프로그램이나 건전한 음주를 위한 절주교육도 중요하지만 음주문화에 관대하고 수용적인 우리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킬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본 연구는 광범위한 목적에 의해 수집된 ‘한국복지패널’ 조사의 결과 중 일부를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선별하고 조작하여 분석한 것이다. 따라서 일부 변인들의 범위가 불충분했고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점, 2차 자료 분석이 갖는 불가피한 제약이 존재한다. 또한 이 연구는 횡단적 연구이므로 40-50대 중년층의 문제음주, 삶의 질, 우울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논하기는 어렵다. 이 연구에서 구조방정식모델분석을 통해 드러난 매개효과는 시간에 따른 인과적 관계가 아니라 동시적으로 측정된 각 변인들의 회귀적 관계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나타난 매개효과는 잠정적으로 지지되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한 해석일 것이다. 40-50대 중년층의 문제음주, 삶의 질, 우울 간의 인과관계는 종단적 연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은 추후 연구에서 보완되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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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1> ]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40-50’ Middle Aged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40-50’ Middle Aged
    • [ <Table 2> ]  Descriptive Statistics, Normality Distribution of Latent Variable
      Descriptive Statistics, Normality Distribution of Latent Variable
    • [ <Table 3> ]  Covariance, Correlation between Latent Variables
      Covariance, Correlation between Latent Variables
    • [ <Table 4> ]  The Goodness Fit of Default Model
      The Goodness Fit of Default Model
    • [ <Table 5> ]  Parameter of Default Model
      Parameter of Default Model
    • [ <Table 6> ]  Parameter of Default Model
      Parameter of Default Model
    • [ [Figure 1] ]  Standardized Estimates of Default Model(Male)
      Standardized Estimates of Default Model(Male)
    • [ [Figure 2] ]  Standardized Estimates of Default Model(Female)
      Standardized Estimates of Default Model(Female)
    • [ <Table 7> ]  Mediating Effect Test
      Mediating Effect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