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identify various types of public and private social networks for immigrant children, and identify the implications for the adaptation of and support system for multicultural families and immigrant children. This study was performed using the case study research method and 12 counseling transcripts were analyzed.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field study records and document analysis.
The findings of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regarding social networks in families, immigrant children may experience psychological difficulties in forming a new family in Korea. It was found that they are aware of their role and status within their family and try to expand their social networks. Second, the type, density and range of the social networks of immigrant children are almost identical to the social networks of their parents.
This means that immigrant children also have a limited private social network. This finding suggests that a support system should be provided for immigrant children so that they may broaden the size and intensity of their social networks.
국제결혼의 증가와 함께 다문화청소년들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안전행정부[16]에 의하면 18세 이하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자녀는 총 168,5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국제결혼이 가속화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미취학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중도입국자녀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중도입국자녀란 결혼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하여 본국의 자녀를 데려온 경우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 청소년기에 재입국한 청소년의 경우를 말한 다. 중도입국청소년의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대상의 규모가 달라지기는 하나 통상 부모의 재혼으로 국내로 입국한 청소년 중 귀화를 신청한 경우만 통계를 잡았을 때, 2012년 1월 기준으로 19세 이하는 5,828명으로 나타났다. 법무부[19]에 의하면 귀화를 신청한 19세 이하 중도입국청소년은 3,468 명이었다. 불과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중도입국청소년은 68% 이상 증가하였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며 나머지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준비와 주요한 결정들을 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시기이다. 특히 결혼이민자와 그들의 자녀들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심리사회적 부적응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적응과정에서 인종적 편견, 언어의 문제, 이중 문화생활 배경에서 오는 문화 부적응, 부모의 앉은 경제ㆍ사회적 지위 및 낮은 교육수준 등에서 비롯된 갈등에 놓여있다고 보고하고 있다[9]. 중도입국자녀들은 이러한 청소년기의 과제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주민으로서의 과제를 갖게 되며 이는 중도입국자녀들에게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이다.
중도입국자녀와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은 새로운 태도나 행동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사회연결망은 사회에 정착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여러 서비스와 활동 참여는 사회적 관계 형성을 증가시키며 새로운 문화에서 심리사회적 적응을 높일 수 있다[14]. 이에 여러 관련 기관 및 부처에서 이들이 학교생활 및 일상생활에서 안정적인 적응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및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가 중도입국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자본이 거의 없는 중도입국자녀에게 있어 공적 서비스 지원은 초기 사회연결망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연결망은 새로운 사회ㆍ문화환경에 적응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새로운 환경에서 구성원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적응하는 과정에서 사회연결망은 이주자의 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1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심리지원 체계가 중도입국자녀의 초기 사회연결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공적 영역뿐 아니라 본국 가족 및 새로운 가족과의 관계, 교우 관계 등 청소년의 사회연결망 역시 적응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에 형성되는 사회연결망이 어떤가에 따라 중도입국자 녀의 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한다. 이에 본 연구는 중도입국자녀들이 한국에 입국 후 초기에 형성하는 사회연결망과 그 형성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연결망의 취약함이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에서 겪는 어려움의 요인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중도입국자녀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연결망의 단절을 경험하고 또 어떻게 새로운 연결망을 구성해 가는지에 대한 구체적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사례연구를 통해 본 연구는 이들의 이주 과정에서 사회연결망의 단절 경험과 새로운 연결망의 구성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중도입국자녀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는 중도입국자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이들의 사회연결망에 대한 형성과정을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의 상담지원체계를 중심 으로 중도입국자녀의 사회연결망을 분석해봄으로써 이들에 대한 기존의 개념적 수준의 이해에서 벗어나 경험적 실제적 이해를 도모하고 이들의 경험과 처지에 부합하는 지원정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족 중도입국자녀가 겪게 되는 사회연결망의 변화과정 경험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알아보고, 사회연결망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어 가는지 유형화하여 그들의 사회문화적 적응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 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입국 전후 사회연결망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둘째, 중도입국자녀가 사회연결망을 형성하는 과정은 어떠한가? 그 과정에서 청소년 상담지원체계 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1) 중도입국자녀의 정의
중도입국자녀란 이주배경청소년의 유형 중 하나로 청소년복지지원법 제 18조에 정의되어 있다. 이법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다문화가족의 청소년과 그 밖에 국내로 이주하여 사회 적응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이주배경청소년으로 보고 있으며, 이주배경청소년의 유형을 다문화가족의 청소년,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 중도입국청소년, 탈북청소년, 제 3국 출생 북한이 탈주민 자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중 중도입국청소년이란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국제결혼 재혼가정의 증가에 따라 나타난 집단으로, 결혼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하여 본국의 자녀를 데려온 경우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 청소년기에 재입국한 청소년의 경우를 말한다. 그 외에 외국인부모와 함께 동반입국한 청소년의 경우, 근로 및 학업을 목적으로 청소년기에 입국한 외국인 무연고청 소년의 경우, 그리고 북한이탈주민이 외국인과 제 3국에서 출생한 자녀를 데려온 경우를 포함하여 보다 넓게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에 다문화가정의 생성 배경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를 국제결혼가족 자녀와 외국인가족자녀로 구분하였다. 국제결혼가족자녀는 또다시 자녀의 출생지에 따라서 국내 출생 자녀와 중도입국자녀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중도입국자녀는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청소년기에 입국한 자녀를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시한 다문화가족 자녀의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9].
첫째, 국제결혼가족자녀 중 국내출생자녀이다. 이들은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를 의미하며 국적법 제2조 제1항에 따라 국내 출생과 동시에 한국국민이 되므로 헌법 31조에 따른 교육권을 보장받고 있다.
둘째, 국제결혼가족자녀 중 중도입국자녀이다. 이들은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재혼한 이후에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 국제결혼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가 청소년기에 입국한 자녀 등으로 국내 입국 시에는 외국 국적이나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국적으로 전환 이 가능하다. 대부분이 중국인· 조선족(약 90% 이상)으로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10대 중·후반(중·고등학생)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외국인가족 자녀이다. 즉 외국인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로 헌법 제6조 제2항 및 「UN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91, 비준)에 따라 한국 아동과 동일하게 교육권을 가진다. 미등록 외국인 자녀의 경우에도 초·중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9조 및 제75조에 따라 거주 사실 확인만으로 초·중학교 입학이 가능하다.
2) 중도입국자녀의 현황 및 특성
교육부[19]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가 94.4%(국내 출생자녀 40,040명, 중도입국자녀 4,288명)이었 으며, 외국인가정 자녀 5.6%(2,626명)이었다. 특히 중도입국자녀의 경우 2011년(2,540명)보다 6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도입국자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세 이하의 증가가 두드러지는데 2010년에 비해 2012년 1월 에는 1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세에서 13세의 경우도 85%나 증가하였고, 14세에서 16세의 경우는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폭이 적으나 규모로 볼 때는 고연령대가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