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원봉사자 참여의 축제 및 이벤트가 적극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등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가 우리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적극 개최되거나 예정 중이어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이해와 관리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보수와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의 능력과 기술 그리고 경험을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하나, 최근에는 최소의 보상과 혜택을 받으며 참여하는 사람도 자원봉사자로 간주되고 있다(Getz, 2005). 실제로 유니폼, 식음료, 교통비, 교육 및 훈련 등에 많은 비용이 지출되며 자원봉사가 운영되고 있다(Masterman, 2004).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는 자원봉사자를 운영하는 단체 및 기관에게 행사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과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이 제공되고 있으며(Solberg, 2003),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개개인에게는 경력개발을 도모하거나 심리적인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남기철, 2007).

이처럼 자원봉사 활동은 개인과 단체 또는 관련기관에 유익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능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규모의 축제 및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는 다수가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 의존되어 있으나(Getz, 2005),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자원봉사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Bussell & Forbes, 2003). 이러한 관리는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조영아, 2007; Fairley, Kellett, & Green, 2007; Bang & Chelladurai, 2009; Wang & Wu, 2013)와 교육·훈련(노원중, 2008; 오효근·김욱, 2008; Hidalgo & Moreno, 2009) 및 인정·보상(정진석·조미정·채현탁, 2009; 최유미, 2010; 강종수, 2012)에 대한 규명과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관리는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재참여 또는 주변 사람들의 참여를 권유할 의사 등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파악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와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Cheung, Tang, & Yan, 2006; 노원중, 2008; 서정태·신명석, 2008; 운승원·김창수, 2009; 강종수, 2012), 교육·훈련과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노원중, 2008; 오효근·김욱, 2008), 그리고 인정·보상과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정진석 등, 2009; 강종수, 2012)를 살펴보는 실증적 연구결과를 통해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살펴봄으로써 자원봉사기관에 가입하는 자원봉사자의 수를 미리 예상하거나(Okun & Sloane, 2002) 자원봉사활동에 헌신할 수 있는 봉사활동시간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으며(Greenslade & White, 2005), 자원봉사자의 유지 및 중도 포기를 예상할 수 있어(Gidron, 1985) 자원봉사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에 참여한 후 지속적인 활동이 단절될 경우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선발하고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지출되고 서비스 제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Galindo-Kuhn & Guzley, 2001) 사전조사를 통한 인력관리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와 조사를 통한 자원봉사 관리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흥미 있는 연구과제중의 하나로 수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미하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와 관련한 연구에서는 자원봉사자의 동기만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Wang & Wu, 2013; Lee et al., 2014),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대한 규명을 시도한 연구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 또한 국제적인 엑스포/박람회의 자원봉사 관리는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 중 동기와 교육·훈련 그리고 인정·보상 요인을 함께 분석해 살펴보고 통합적인 방안과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 또한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조사했던 다른 연구 분야에서도 동기와 행동의도 간(Cheung et al., 2006; 서정태·신명석, 2008; 운승원·김창수, 2009; Warner et al., 2011) 또는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과 행동의도 간(오효근·김욱, 2008; 정진석 등, 2009)의 영향관계만을 살펴보고 있어, 동기와 교육·훈련 그리고 인정·보상요인을 함께 분석해 통합적인 관리방안과 시사점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원봉사 관리에 효과적인 방안과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본 연구를 다음과 같은 목적을 두고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를 규명하도록 한다. 둘째, 자원봉사기관의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과 관련된 요인을 밝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규명된 참여동기,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과 행동의도 간에 어떠한 영향관계가 성립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동기는 사람들의 행동을 유발하는 원동력으로서(Schiffman & Kanuk, 2010), 관광문헌에서는 사람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필요의 결핍 및 불충분한 심리상태를 관광을 통해 충족 또는 만족스러운 상태로 이끄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Mountinho, 1987). 특히 이러한 의미의 동기가 사람들의 관광결정 및 목적지를 방문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듯이(Fodness, 1994; Crompton & McKay, 1997), 동기는 자원봉사의 참여동기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Cheung et al., 2006; Bang & Chelladurai, 2009; Wang & Wu, 2013). 그러나 동기는 일반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해 쉽게 설명할 수 없으며(Crompton, 1979), 연구주제와 분야에 따라 유사하거나 상이하게 나타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이충기·정동일·김동기, 2000; 이승우, 2014).

실제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이유가 주로 외부적 요인인 이타적 동기(alturistic motives)와 내재적 요인인 이기적 동기(egoistic motives) 중심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의 여러 연구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다양한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해왔다(<표 1> 참조). 예를 들어, 홍콩 지역사회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이기적 동기와 자기 지향적 동기 때문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Cheung et al., 2006), 2002 FIFA월드컵 자원봉사자의 경우 자기표현, 애국심, 대인적 교감, 개인적 성장, 경력지향, 외적보상을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 동기로 밝히고 있다(Bang & Chelladurai, 2009). 국내의 문헌에서도 대의적, 이기적, 외부적 동기가 부여된 자원봉사자들이 2005년 APEC 정상회담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조영아, 2007), 내재적, 사회관계, 외재적, 경력관리 동기가 부산국제영화제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서정태·신명석, 2008). 또한 생태환경축제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축제관심, 자기발전, 보상 및 혜택, 자아확인, 사회적 영향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노원중, 2008), 관심 및 사회공헌, 자기계발, 사회적 영향, 혜택 및 자신감이 무주반딧불축제와 시흥갯골축제에 자원봉사로 참여하게 된 주된 동기로 알려지고 있다(운승원·김창수, 2009).

[<표 1>] 참여동기, 교육·훈련, 인정·보상 및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에 대한 문헌 고찰

참여동기, 교육·훈련, 인정·보상 및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에 대한 문헌 고찰

이처럼 자원봉사의 참여동기가 다양한 연구주제와 분야의 특성에 따라 비슷하거나 조금씩 다르게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동기요인은 미미하게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Wang & Wu (2013)는 2010 상하이월드엑스포에 참여한 중국 자원봉사학생들의 참여동기를 엑스포 사랑, 가치표현, 경력지향, 개인적 성장, 방문과 관광, 지역사회 관여로 규명하면서 이는 선행연구의 부족으로 Bang & Chelladurai (2003, 2009)의 스포츠이벤트 자원봉사 동기 척도(VMS-ISE)를 수정 보완한 측정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비슷하게 2012 여수엑스포에 참여한 우리나라 자원봉사자들은 이타심, 애국심, 외부적 동기, 내재적 동기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하고(Lee, Reisinger, Kim, & Yoon, 2014), 이러한 결과를 통해 그동안 미미했던 엑스포/박람회 자원봉사 참여동기에 관한 학술적 연구를 확대하고 실무적인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윤설민·신창열·이충기, 2014).

한편,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에 대한 이해는 자원 봉사자가 필요로 하는 편익을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하며(Fairley et al., 2007), 자원봉사에 대한 참여의도를 예상할 수 있도록 하고(Cheung et al., 2006), 자원봉사자 유지에 대한 관리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Warner, Newland, & Green, 2011). 이와 관련해, 최근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와 행동의도 간에 어떠한 영향관계가 성립되는지를 살펴보는 방향으로 연구가 확대되면서 참여동기는 행동의도에 유·무의한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원봉사자의 외재적 동기와 경력관리 동기가 재참여와 권유의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내재적 동기와 사회관계 동기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서정태·신명석, 2008). 또한 관심 및 사회공헌, 자기계발, 사회적 영향 동기가 재참여와 권유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혜택 및 자신감 동기는 재참여에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운승원·김창수, 2009). 그러나 Warner et al. (2011)의 연구에서는 경험, 문화, 명확한 방향, 보상, 편리함, 기여 등의 동기가 재참여, 타인 독려, 봉사단체 헌신 등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노원중(2008)의 연구에서도 축제관심과 사회적 영향 동기만이 재참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자기발전, 보상/혜택, 자아확인 요인은 통계적 수준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선행요인인 참여동기를 통해 살펴보고 있으며,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동기에 대해서는 그 이유와 중요성을 이해해 자원봉사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소수의 연구에 그치고 있는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 분야에 대한 자원봉사 동기를 규명하고, 규명된 동기와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를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살펴보는 것은 향후 학술적 실용적 측면에 긍정적인 시사점이 제공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원봉사의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관한 연구는 앞서 살펴본 참여동기에 관한 연구보다 상대적으로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자원봉사 관리는 훈련 및 인정에 대한 이해와 이와 관련한 지표 측정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조언하고 있다(최유미, 2012). 교육·훈련은 자원봉사의 직무에 대한 이해와 태도, 소양 형성, 지식 및 능력을 향상시켜 주어진 직무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오효근·김욱, 2008). 비슷하게 교육·훈련은 자원봉사자에게 주어진 직무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그에 부합되는 교육과 훈련이 제공되는 것으로(남기철, 2007), 자원봉사자에게는 자기성장의 기회인 반면 자원봉사기관에게는 유능한 인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이성록, 2003). 이러한 교육·훈련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일반적인 소양교육, 현장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자원봉사 직무에 관한 교육 및 훈련등의 내용들로 설명되고 있으며(남기철, 2007), 교육 및 훈련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Starnes & Wymer, Jr., 2001).

인정·보상은 자원봉사자의 지속적 활동과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자신의 봉사활동이 의미있고 전문적인 관리에서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이해되고 있다(구혜영, 2008). 또한 인정·보상은 자원봉사활동의 대가로 제공되는 유무형의 것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게하는 기능으로도 이해되고 있다(장덕희·장지연, 2009). 이러한 의미를 지닌 인정·보상은 일반적으로 공식적 인정(활동인증서 등)과 비공식적 인정(감사카드 등) 또는 물질적 인정(금전, 현물 등)과 비물질적 인정(각종행사 초대 등)으로 구분되어 설명되고 있다(남기철, 2007). 실제로 자원봉사자들은 사회적(소속, 존경 등 사회적 기대와 욕구 충족), 심리적(성취, 관심 등 내적 안정감과 자긍심 충족), 경제적(물품, 현금 등 외부적 가시적 유형), 관리적(보험가입, 인증서발급 등 행정적 관리적 목적)인 인정과 보상이 자원봉사자의 적극성과 지속적 활동에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정진석 등, 2009). 또한 감사 메세지, 장소 및 물품제공, 표창 및 인증과 같은 요인을 중요한 인정·보상으로 보고 있으며(최유미, 2012). 교육·훈련은 자원봉사의 직무에 대한 이해와 태도, 소양 형성, 지식 및 능력을 향상시켜 주어진 직무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 사회심리적, 교육문화적, 경제적 요인 역시 자원봉사자에게 중요한 인정과 보상으로 간주되고 있다(강종수, 2012).

이러한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은 자원봉사자의 지속적 참여 및 재참여 그리고 참여권유 등의 행동의도를 측정하는 선행요인으로 알려지면서 요인 간의 영향관계를 살펴보는 연구로 확대되고 있다(<표 1> 참조). 예를 들어, 노원중 (2008)은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을 교육시간, 교육강사, 교육내용 등 세가지 요인으로 밝혀내고, 이들 요인이 자원봉사자의 재참여 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오효근·김욱 (2008)의 연구에서도 교육/훈련과 인정/보상이 자원봉사활동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 및 훈련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 및 유형적 보상이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이 아니듯이(Warner et al., 2011), 인정·보상은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에 반드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강종수(2012)의 연구에서 교육 문화적 요인을 제외한 사회 심리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만이 자원봉사의 지속의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슷하게, 정진석 등(2009)의 연구에서도 사회적 요인과 관리적 요인이 지속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심리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은 통계적 수준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지면서 인정·보상과 행동의도 간의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상과 같은 문헌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은 지속적 참여 및 재참여 그리고 참여권유 등의 행동의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선행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동안 미미하게 보고되어 왔던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따라 살펴볼 수 있는 연구가설 설정과 검증의 기회가 되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자원봉사 관리 방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앞서 살펴본 개념적 고찰과 실증적 연구에 기초해 아래와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특히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선행요인과 행동의도 간의 성립관계를 살펴보는 연구의 필요성을 반영해 설정하였다.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는 봉사활동에 대한 개개인의 지속적 활동 및 재참여에 대한 의향정도 또는 주변 사람들의 참여를 권유할 의사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지속성 요인으로 구성된 지속기간, 지속의지, 참여정도의 변수를 이용해 밝히고 있거나(오효근·김욱, 2008) 재참여 및 권유의사의 변수가 사용된 실증적 조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행동의도를 이해하고 있다(조영아, 2007; 노원중, 2008; 서정태·신명석, 2008; 운승원·김창수, 2009). 이러한 행동의도는 경력, 사회성, 자아/자존감, 도전/변화, 행사관여 등 자원봉사의 참여동기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들의 측정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Cheung et al., 2006; 노원중, 2008;; 서정태·신명석, 2008; 운승원·김창수, 2009; 강종수, 2012). 또한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는 교육운영과 교육내용 등 자원봉사의 교육·훈련 요인과(노원중, 2008; 오효근·김욱, 2008; Hidalgo & Moreno, 2009) 공식적, 경제 및 관리적, 심리적인 인정·보상요인(정진석 등, 2009; 강종수, 2012) 등의 선행요인을 통해 측정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래와 같은 연구가설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와 선행요인 간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기로 하며, 여기서 의미하는 행동의도는 자원봉사의 지속적 활동 및 재참여 그리고 참여를 권유할 의사정도가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영향을 받아 표출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앞에서 제시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목적과 방향에 적합한 측정항목을 추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먼저 <표 2>와 같이 관련연구에서 타당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측정요인 및 측정항목들을 중심으로 사전 질문지를 제작하였다. 이어서 이들 항목들이 본 연구목적을 이루는데 무리가 없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여섯 명의 교수 및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였고, 그 결과 내용상 유사성 및 연관성이 있는 항목들은 통일하고 의미 전달이 모호한 것은 명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등의 수정과 보완을 거쳐 <표 2>와 같은 측정개념 및 요인을 구성하였다. 척도는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등간척도를 이용하였으며, 특히 참여동기와 행동의도는 ① “전혀 그렇지 않다”로부터 ⑤ “매우 그렇다” 까지로,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은 ① “매우 중요하지 않다”로부터 ⑤ “매우 중요하다” 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제작해 측정하였다.

[<표 2>] 관련연구에 기초한 측정요인 및 측정항목 구성

관련연구에 기초한 측정요인 및 측정항목 구성

본 연구의 대상은 2013년 5월 3일부터 5월 26일까지 24일간 충청북도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린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설문조사 경험이 있거나 관련 교과목을 수강한 조사원들이 박람회 기간 동안 총 세 차례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 및 응답자 완결조사 방법을 병행해 이루어졌다. 응답자 완결조사는 실내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회수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반면, 면접자 완결조사는 야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면접자가 직접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164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으나 응답이 누락되어 분석에 사용할 수 없는 14부를 제외한 150부만을 실증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은 SPSS 20.0 통계프로그램에 의한 빈도분석을 통해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제시하였고, 주성분 요인분석을 통해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관한 요인축소와 각 요인의 신뢰도 및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이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표본은 여성이 76%로 남성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주로 학생과 주부들의 참여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49.3%)와 50대 이상(44.0%)이 주로 분포되어 있는 반면, 30-40대(6.6.%)의 연령층이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표본의 연 가구소득은 2천만원 이하부터 6천만원 이상까지 모든 소득층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약 75%에 해당되는 표본은 과거 자원봉사에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과반 수 이상의 표본(53.4%)은 이번 자원봉사활동에 일주일 이상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표 3> 참조).

[<표 3>]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분류 및 특성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분류 및 특성

먼저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에 관한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총 24개 측정항목들을 직각회전(varimax rotation)한 주성분 요인분석을 실행하였다. 그 결과, 측정항목의 공통성(communality)이 0.5보다 낮을 경우 요인분석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 해(Hair, Black, Babin, Anderson, & Tatham, 2006), “실무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항목(0.374)을 제거한 후 23개 항목으로 다시 측정하였다. 그러나 “소속기관(학교/직장)의 참여가 있어서” 항목이 다른 의미를 지닌 요인으로 적재되어 이를 제거하였으며, 신뢰도 분석결과 낮은 신뢰도(0.510)를 보인 요인(세 개 항목으로 구성)을 제거한 후 총 19개의 측정항목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표 4>에서와 같이, 모든 측정항목의 적재량(0.6이상)이 권장 수준치인 0.3이상을 상회하고, 고유값이 1.0이상을 보인 총 다섯 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측정항목의 타당성과 추출된 요인의 신뢰성을 검증한 결과에서도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값(x²=1486.515, df=171, p=.000)이 0.05보다 높아 측정항목의 타당성을 살펴볼 수 있었고, KMO 값이 0.855로 0.50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요인분석을 실행할 수 있는 표본의 적절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요인별 신뢰도 계수가 모두 0.70 이상으로 분포되고 있어 요인분석에 전혀 무리가 없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표 4>]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에 대한 신뢰성/타당성 검증과 요인분석 결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에 대한 신뢰성/타당성 검증과 요인분석 결과

요인1은 박람회와 관련된 관심 및 활동 등의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어 ‘박람회 관여’로 명명하였으며, 이는 추출된 요인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설명력(16.4%)을 보여주고 있다. 요인2는 자신의 내면적 가치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자아/자존감’으로 하였으며, 요인3은 주변인들과의 관계향상 및 사회성 지향의 내용들로 포함되어 있어 ‘사회적 교류’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요인4는 새로운 시도 및 일상적 패턴과 다른 생활을 추구하는 내용들로 의미되고 있어 ‘도전/변화’로 하였으며, 요인5는 경력향상과 관련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경력개발’로 명명하였다. 다섯 개 요인에 대한 총 분산 설명력은 72.47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국제적 규모의 엑스포/박람회에 참여하는 동기는 주로 자기 지향적인 이기적 요인들(자아/자존감, 사회적 교류, 도전/변화, 경력개발) 중심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엑스포/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성공적 개최를 기원해 참여한다는 이타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참여동기를 파악할 때 적용했던 분석과 동일한 절차와 방법을 이용해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관한 총 17개의 측정항목을 요인분석 하였다. 그 결과 <표 5>와 같이, 측정항목의 타당성 및 표본의 적합성 그리고 요인의 신뢰성이 확보된 모든 통계치를 제시할 수 있었으며, 고유값1.0이상인 요인이 모두 다섯 개가 추출되었다. 요인1은 행사와 관련된 소개 및 소양 그리고 진행사항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육운영’으로 명명하였다. 요인2는 교육 및 훈련 콘텐츠와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교육/훈련내용’으로 하였으며, 요인3은 금전적 또는 복리 혜택과 관련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관리적 인정·보상’으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요인4는 내면적인 자긍심과 보답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심리적 인정·보상’이라 하였고, 요인5는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 ‘공식적 인정·보상’으로 명명하였다. 다섯 개 요인에 대한 총 분산 설명력은 68.375%로 나타났다.

[<표 5>]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대한 신뢰성/타당성 검증과 요인분석 결과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대한 신뢰성/타당성 검증과 요인분석 결과

한편,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세 개의 측정항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표 6>과 같이 타당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요인이 검증되었다. 모든 항목이 자원봉사자의 향후 행동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속의지, 재참여, 권유의사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행동의도로 명하였다. 행동의도는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 간의 영향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종속변수로 사용되었다.

[<표 6>]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에 대한 신뢰성/타당성 검증과 요인분석 결과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에 대한 신뢰성/타당성 검증과 요인분석 결과

주성분 요인분석을 통해 밝힌 다섯 개의 참여동기와 두 개의 교육·훈련, 그리고 세 개의 인정·보상요인을 독립변수로 하고, 한 개의 행동의도 요인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먼저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희귀모형으로 적합한지 다중공선성 진단을 통한 공차한계를 검토한 결과, <표 7>에서와 같이 공차한계의 값이 모두 0.1보다 높고 1.0에 근접하고 있어 독립변수들 간에 상관관계가 낮게 존재해 희귀모형으로 적합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Durbin-Watson 값들이 2에 근접하고 0 또는 4와 거리가 있어 잔차에 대한 상관관계가 없어 회귀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해 주었다. 또한 참여동기(F=14.878, p=.000, 수정된 R²=.336)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F=6.066, p=.000, 수정된 R²=.149) 모두 통계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어 회귀모형으로서 문제가 없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표 7>] 참여동기,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 요인과 행동의도 간의 다중회귀분석 결과

참여동기,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 요인과 행동의도 간의 다중회귀분석 결과

먼저 ‘자원봉사의 참여동기는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1을 검증한 결과, 박람회 관여(t=2.937), 자아/자존감(t=2.627), 사회적 교류(t=2.307) 요인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전/변화(t=.248)와 경력개발(t=-.505) 요인은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서 ‘자원봉사의 교육·훈련은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2를 검증한 결과, 교육운영(t=3.341) 요인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교육·훈련내용(t=.300)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자원봉사의 인정·보상은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3을 검증한 결과, 경제/관리적 인정·보상(t=.883), 심리적 인정·보상(t=.709), 공식적 인정·보상(t=1.095) 요인모두 행동의도에 통계적인 유의수준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국제규모의 엑스포 및 박람회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양적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서로 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반영된 연구방법과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자원봉사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 및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었다.

첫째, 국제규모의 엑스포 및 박람회에 참여한 동기를 규명한 요인분석 결과, 자원봉사자들은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를 바라고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자존감을 느끼며 도전과 변화를 모색하고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관여할 수 있는 모집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원봉사자 간에 대인관계를 증진시켜줄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자원봉사의 가치와 자원봉사자의 능력을 존중해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노력이 요구되며, 도전과 변화 그리고 경력개발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참여자의 목적과 전문성이 고려된 선발과 배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도전과 변화를 원하는 자원봉사자의 경우 단순한 봉사활동보다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는 활동을 부여하고, 전공분야의 경력개발을 원하는 자원봉사자의 경우 사전에 그에 적합한 직무를 파악해 선발여부를 결정하고 배치하는 전략적 관리와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다중회귀분석 결과,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인 박람회 관여, 자아/자존감, 사회적 교류가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원봉사자의 박람회 관여, 자아/자존감, 사회적 교류에 대한 동기가 높을수록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과 재참여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자원봉사기관은 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제고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하고 자원봉사 참여에 대한 가치 인정과 존중 그리고 사회적 대인관계를 높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과 관리 방안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신문, 방송, 포스터, 현수막, 인터넷등의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박람회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행사진행에 관한 문제점이나 제안사항을 지적하고 건의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 가치 있고 능력 있는 존재를 인식하게 하며, 간담회 개최, 휴게실 조성,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 구축 등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사회적 교감을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도전/변화 요인과 경력개발 요인은 행동의도에 통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일부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자기발전 요인(노원중, 2008)과 경력관리 요인(서정태·신명석, 2008)이 재참여 및 권유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연구가설이 기각된 이유는 자원봉사 활동의 참여율이 연령에 따라 달라지듯이(김여진, 2013) 본 연구 표본의 특정 연령층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자원봉사자의 동기는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인구통계학적인 특성과 동기요인 간의 차이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둘째, 교육·훈련을 규명한 요인분석 결과, 자원봉사자는 행사에 관한 기본적 이해와 자세 그리고 교육일정 등 운영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행사전반에 관한 소개 및 운영계획에 관해 설명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하고 적합한 교육시간과 전문 강사에 의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또한 개개인의 참여와 역량에 도움이 되는 내용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직무 및 전문성이 고려된 프로그램이 구성되고 설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중회귀분석 결과, 자원봉사기관의 교육운영이 자원봉사자의 지속적인 활동과 재참여 그리고 권유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행사전반에 대한 소개 및 소양교육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세심한 운영과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교육은 크게 콘텐츠기반형 교육과 현장기반형 교육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박람회 개최에 대한 의의 및 개요, 운영계획, 성공사례 등을 영상물이나 파워포인트 자료를 활용해 운영할 수 있는 반면, 후자의 방법은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워크숍을 통해 사전에 미리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두 가지 형태의 운영방법이 모두 활용되어야할 것이다. 한편, 교육·훈련내용이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교육강사와 교육내용이 재참여 및 권유의사에 영향을 미치며(노원중, 2008) 교육훈련이 지속성에 영향을 미친다(오효근·김욱, 2008)는 선행연구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과 훈련을 중요시 여기는 대학생의 특성이 주로 반영된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서 기인된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인정·보상을 규명한 요인분석 결과, 자원봉사자는 봉사활동에 필요한 최소경비, 이동수단, 보험, 휴식 공간 등 경제적/관리적인 인정과 보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의사결정 참여와 감사인사 표시에 대한 심리적인 측면과 인증서 발급, 유니폼 제공, 행사 및 모임 초청등의 공식적인 측면을 중요한 인정과 보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정과 보상에 대한 지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운영과 적시적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될 수 있는 인정·보상 시스템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인정·보상은 연령층에 따라 다르게 운영될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젊은 학생의 경우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증과 기념품 또는 유니폼 지급이 효과적일 수 있는 반면,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노인의 경우 이동수단 제공, 감사인사 표시, 보험가입, 휴식공간 제공 등이 효과적일 수 있어 차별화된 인정·보상을 고려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한편, 다중회귀분석 결과, 인정·보상을 설명하고 있는 경제/관리적, 심리적, 공식적 요인이 행동의도에 통계적 수준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심리적, 경제적 요인이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선행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정진석 등, 2009). 그러나 사회심리적, 경제적 요인(강종수, 2012)과 인정보상 요인(오효근·김욱, 2008)이 행동의도인 지속성과 지속의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아 향후 인정·보상과 행동의도 간의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동기가 만족에 영향을 미치고 만족은 재참여 및 참여권유 의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듯이(노원중, 2008; 서정태·신명석, 2008; 2곽서연·박순천, 2011), 인정·보상이 자원봉사자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적인 연구모형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상의 결론을 종합해보면, 본 연구는 먼저 자원봉사의 참여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을 타당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요인으로 규명하여 향후 국제규모의 엑스포 및 박람회 분야에 대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둔다. 또한 국제적 규모의 엑스포/박람회에 참여하는 동기가 소수의 이타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나 주로 자기 지향적인 이기적 요인들 중심으로 밝혀지고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었다. 한편, 규명된 동기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에 대한 선행요인과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 일부의 선행요인만이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 점, 그리고 성립된 영향관계를 통해 효과적인 자원봉사 관리에 대한 방안과 과제를 함께 고민하였다는 점에 또 다른 의미를 둔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자원봉사 관리에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동기와 교육·훈련 그리고 인정·보상 요인을 함께 분석해 살펴보았다는 점과, 그동안 국제규모의 엑스포/박람회와 관련한 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시사점을 둔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상과 같은 결론과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구의 한계를 인정하고 후속연구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연구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의 표본과 장소가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전체 박람회의 현상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와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 간의 평가가 경험(실행도)에 의한 것이 아닌 중요도에 기초해 측정됨으로써 연구결과에 대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행동의도를 평가하는 향후 연구에서는 교육·훈련 및 인정·보상의 경험(실행도)에 기초한 만족도와 행동의도 간에 어떠한 영향관계가 성립되는지 추가적인 연구모형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의 연령대에 따라 측정개념 및 측정결과에 차이를 보일 수 있어, 향후 연구에서는 연령대별로 구분해 조사해 차별성 있는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