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ects of Naturally Occurring Mentoring on Adolescents’ Career Maturity with a Focus on Segmenting Group Characteristics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청소년의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과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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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naturally occurring mentoring functions on adolescents’ career maturity, with a focus on segmenting group characteristics. 352 junior high school students in D city filled out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First, regression analysis was employed to evaluate the effect of mentoring functions on career maturity. Then, cluster analysis, cross-tab analysis, and chi-square test were examined to segment group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career maturity of the participants. The results indicated the effect of naturally occurring mentoring functions on conviction, preparedness, and purpose of career maturity among adolescents. Also, the role-model featuring functions of mentoring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s on the conviction and preparedness dimensions of adolescents’ career maturity. Lastly, the results substantiated the segmentation of adolescents into four groups according to the career maturity types. Implications for differentiated career counseling interven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 동시에 청소년의 진로성숙도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여 대전지역의 중학생(1-3학년) 352명을 대상으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기능 및 진로성숙도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 중 목적성, 확신성 및 준비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 중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청소년의 확신성과 준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진로성숙도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을 4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진로 지도시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 KEYWORD

    Naturally Occurring Mentoring , Career Maturity , Segmentation of Group Characteristics

  •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대학입시위주의 한국사회에서 교육의 최대 목표는 입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청소년 자신과 부모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은 충분한 자기 이해와 다양한 직업탐색의 기회를 경험받지 못한 미성숙한 상태에서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후 전공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커다란 사회문제인 청년실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들의 진로는 단순히 미래 직업의 선택이라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전 생애적 측면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끊임없이 발달을 계속하게 된다. 진로발달을 5단계로 구분한 Super(1975)는 진로에 대한 탐색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의존적 욕구와 독립적 욕구가 공존하여 주변인과의 갈등을 유발하고 간혹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행동으로 자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급격한 사회변화는 진로에 대한 빠른 성숙과 선택을 강요하고 있어, 의미있는 타인(significant other)의 조언과 도움 및 정서적 지지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최이원, 2002; 최경일, 2008; 이현아, 2011). 최효순(2001)은 친구, 부모, 형제, 교사 등의 순으로 청소년들이 진로상담을 한다고 보고하여 이들과의 의미있는 관계는 청소년의 진로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밝히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자연발생적인 멘토링이라 할 수 있는데 자연발생적인 멘토링이란 ‘멘토링을 주는 사람’인 ‘멘토(mentor)’와 ‘멘토링을 받는 사람’인 ‘멘티(mentee)’간에 비공식적으로 상호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Kram 1985).

    최근 진로와 관련하여 중요한 삶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도움을 주는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윤영미, 2009). 다수의 진로관련 선행연구에서 청소년들의 멘토링 경험은 진로발달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지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이종연, 1996; 노성환, 2003; 김상현, 2006; 김현일, 2007; 이경희‧윤미현, 2011). 특히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심리사회적 지원기능으로 멘토의 역할은 비행과 일탈을 방지하거나 예방하는 목적에서 매우 중요하다(최경일, 2008; 이현아, 2011).

    이렇듯 청소년들에게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선행연구들은 조직의 인재개발 일환이나 성인 멘토의 청소년 멘티 대상 프로그램의 평가 및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최이원, 2002; 김상현, 2006; 전래경, 2006; 김영희, 2007; 윤나미, 2007; 박현선, 2008)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연구들은 단기적이고 공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주목하고 있어 실제적인 멘토링의 주목적인 심리적 역량을 강화시키는 멘토링 경험 기능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신규희 외, 2010; 이현아, 2011). 또한 공식적인 멘토링의 문제점으로 사회적 낙인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비공식적이고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언제든지 멘토를 찾아 위기에 대처할 수 있어 탄력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윤영미, 2009). 그러나 모든 청소년들이 자연발생적인 멘토링을 통해 진로성숙도에 동일한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청소년 개인의 특성이나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 동일한 멘토링 경험이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특성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집단화하여 동일집단별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서성한·박기암(1996)은 동질집단이란 상이한 개인적 특성을 지닌 대상자들의 욕구를 보다 충실히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 전체 대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유사한 특성을 집단화 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Crompton(1979)는 이들 동질집단은 비교적 측정 가능할 정도의 크기가 된다면 접근 가능한 군집들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이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선희(1993)는 동질집단 특성의 다양한 이점(사회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 기획자는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 효율적인 배분 가능, 집단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는 기본자료 제공, 탄력적으로 대상자를 조정, 프로그램을 특성에 맞게 조정하거나 적응시키는 것이 가능)을 설명하고 있으나, 진로와 관련하여 연구대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유사한 특성을 유형화하고자 진행된 선행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들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여 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진로성숙도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진로 지도시 집단의 특성을 고려하여 진로성숙을 촉진시킬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둘째, 청소년의 진로성숙도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은 어떠한가?

    Ⅱ. 선행연구 고찰

       1. 진로성숙도와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

    진로성숙을 최초로 개념화한 Super(1975)는 진로성숙이란 “탐색기에서 쇠퇴기에 이른 직업발달의 연속선상에서 개인이 도달한 위치”라고 정의하였으며, 김현옥(1989)은 “개인이 자아와 직업세계를 잘이해하여 이들을 현명하게 통합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준비정도”라 정의하였다. 박완성(2007)은 “각 개인의 발달단계에서 진로와 관련하여 직면하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준비정도”로 정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진로성숙이 일어나는 5가지 차원1)(결정성,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독립성)에서의 합리적인 판단에 의한 개인의 준비 정도라 정의하고자 한다. 즉 본인 스스로 진로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과 소신을 갖고 희망하는 직업과 관련된 자료 및 인적자원을 최대한 탐색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준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진로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개인변인으로 지능, 자아개념, 내외통제성, 직업가치, 진로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등(박완성, 2007)을 가족변인으로는 사회경제적 지위, 부모의 양육태도, 가족체계, 부모애착 등(이희영, 2000)을 학교변인으로 학업성취도, 학교적응유연성, 친구 및 교사의 애착, 학급응집력, 청소년단체활동 참여 등(김성경, 2003)으로 연구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주목하는 것이 ‘의미있는 타인의 존재’이다.

    청소년기의 ‘의미있는 타인’은 멘토라고도 볼 수 있는데, Levinson(1987)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람에게 조언을 주고 이끌어 주는 상담자의 역할로 보호자, 교사, 조언자 등의 의미로 멘토를 정의하였다. Phillips-Jones(1982)는 멘토를 멘티가 중요한 삶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도움을 준 사람으로 사회적 경험이 적은 멘티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꾀하도록 돕는 그들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사회복지 분야에서의 멘토링은 사회적 경험이 있고 타자에 대한 배려가 깊은 개인과의 관계를 통해 위험에 처해 있는 클라이언트의 역량을 강화시키거나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구호의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다(이현아, 2011). 이와같은 공식적인 멘토링은 단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으며, 멘토는 멘티에게 직무에 대한 자신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여 신참자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공식적인 멘토링의 시작인 미국의 BBBS(Big Brothers and Big Sisters)운동은 멘티가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반 강제적인 참여로 사회적 낙인과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김민정, 2005; 손병규, 2009; 이현아, 2011) .

    멘토링에는 이같은 공식적인 멘토링외에 자연발생적 멘토링도 있는데, 자연발생적인 멘토링이란 ‘멘토링을 주는 사람’인 ‘멘토(mentor)’와 ‘멘토링을 받는 사람’인 ‘멘티(mentee)’간에 비공식적으로 상호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멘토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Kram, 1985). 즉, 자연발생적인 멘토링은 도움을 받는 청소년인 멘티가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조언이나 상담 및 지원을 주는 멘토와의 관계에서 얻게 되는 긍정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Bandura의 사회학습이론은 주변에 있는 의미있는 타인과의 계속적인 상호작용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의미있는 멘토링 관계로 성립될 수 있고, 그 관계에서 모범이 되는 사람은 청소년의 진로발달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명해준다. 또 Weise의 사회적지지 이론은 의미있는 타인들로부터의 다양한 사회적 지지는 인간의 적응이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들로부터 다차원적인 지지는 청소년의 진로 성숙의 향상을 가져다 준다고 지적한다. 이들 이론들을 종합하면, 청소년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존경하는 사람들의 직업적 태도나 가치관을 통해 학습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멘토와의 자연스러운 긍정적 지지는 진로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잘 아는 성인이나 부모가 인정한 사람들만 접촉하던 아동기와는 달리 청소년기는 상호 자발적인 선택의 폭이 넓어져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사회적 지지를 얻게 된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목적인 역량강화는 자발적이고 비공식적인 멘토링 경험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에 대한 발달과 성장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다.

    먼저, 자연발생적 멘토링 경험 유형으로 첫째, 보호자적 멘토링은 누군가가 가까이에서 자신을 사랑해주고,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말한다. 둘째, 모범자적 멘토링은 자신 주변에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진로를 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조언자적 멘토링은 자신 주변에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때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좋은 충고나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말한다. 즉, ‘자연발생적인 멘토링’이란 ‘사랑과 지원 및 충고를 받는 청소년인 멘티(mentee)가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보호자과 모범자로 상담 및 지원을 주는 멘토(mentor)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긍정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한편, Kram(1983)은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관계의 기능을 분석하여 멘토가 멘티에게 제공하는 아홉 가지 기능을 제시하였는데 윤영미(2009)는 이를 3가지 기능으로 단순화하였다. 첫째, 심리사회적 기능 은 멘토와 멘티 상호간 신뢰와 친근감을 바탕으로 멘티가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기능이다. 상담과 우정을 통해 멘티가 자신감을 갖고 학교 및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수행하며, 멘티의 고민해결, 멘토와 호의적인 관계형성, 자신의 자아확립을 돕고 멘토가 멘티의 역할모델이 되어 바람직한 행동과 태도, 가치관 등을 전수하고 멘티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둘째, 도구적 지원 기능은 멘티가 자신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는데 필요한 방법을 습득하게 해 주고, 조직 내에서 승진, 경력발전을 위해 미리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멘토가 멘티에게 자아개발과 진로에 대해 도전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멘티의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지식을 전수해 줄 뿐만 아니라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멘티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멘토가 멘티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며, 진로개발을 돕게 된다. 셋째,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멘토가 멘티에게 적절한 행동방식과 태도 및 가치관을 전해주고 멘티가 멘토를 바람직한 모델로 설정하고 닮아감으로써 역할수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주는 기능이다. 즉, 멘티는 멘토의 역할전체를 본받는 것이 아니라 멘토의 여러 가지 행동 패턴 중에서 자신이 본받고 싶어하는 부분과 거부하는 부분을 구분하여 바람직한 역할모형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의 3가지 기능으로 첫째, 심리사회적 기능은 멘티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함께 역할모델이 되어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둘째, 도구적 지원 기능은 멘티가 진로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여 자신의 진로개발을 돕게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멘티가 멘토를 바람직한 모델로 설정하고 자신만의 자아상을 만들어 가도록 지원해 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의도적이고 공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에만 주목하고 있다(윤영미, 2009).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과 진로성숙도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김상현(2006)김현일(2007)은 멘토링은 진로 관련 조언이나 정보를 수집하는 적극적인 준비행동과 진로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최이원(2002)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과 자아정체감 형성과의 관계에서 개인적 배경에 따른 멘토링 경험의 차이에서 진로성숙의 내적변인인 자아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장원섭(2002)은 대학생들은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하여 진로와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고 조기에 개인적인 진로문제를 해결하는데 멘토링의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 대부분은 자연발생적으로 경험되는 비공식적인 멘토링 경험이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뿐, 청소년 개인의 특성이나 처해있는 환경에 따른 멘토링 경험의 차이를 살펴 이들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언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2. 동질집단 특성

    진로성숙도 유형별 아동의 동질집단 특성을 밝히기 위해 우선 동질집단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다. 서성한·박기암(1996)은 동질집단이란 상이한 개인적 특성을 지닌 대상자들의 욕구를 보다 충실히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 전체 대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유사한 특성을 집단화 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이것에 대한 전략 목표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Kotler(1997)는 시장 세분화란 용어를 사용하여 서로 다른 제품이나 마케팅을 원하리라 생각되는 독특한 대상자 집단으로 동질집단을 정의하고 있다.

    이선희(1993)는 동질집단의 이점(利點)을 6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동질집단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사회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기획자는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하여 원하는 집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며 셋째, 대상자의 반응을 알 수 있으므로 효율적인 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넷째, 집단을 동질화함으로써 목표 집단을 더욱 분명히 설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대상자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다른 반응도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대상자 특성에 맞게 조정하거나 적응시키는 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점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 대상자 욕구 관련 요소들의 요인수를 결정하고 둘째, 집단을 동질화하고 셋째, 동질집단별 선택기준을 결정하며, 마지막으로 각 군집의 대상특성을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 개인의 특성이나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 동일한 멘토링 경험이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청소년들이 자연발생적 멘토링을 통해 진로성숙도에 동일한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특징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집단화하여 동일집단별로 살펴봄으로써 이들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본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본다.

    1)진로성숙도의 하위요인: 결정성(선호하는 진로의 방향에 대한 확고성의 정도), 준비성(진로결정에 필요한 사전 이해, 준비 및 계획정도), 독립성(자신의 진로 문제를 자신이 주체적으로 결정), 목적성(진로 선택시 구체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 확신성(자신의 진로선택 문제에 관한 믿음과 확신성)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들과 진로성숙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대전시 소재 중학교 3곳 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예비조사는 본 조사 설문지 구성을 위하여 2011년 9월 20일부터 2011년 9월 25일까지 실시하였고,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1년 10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본 조사를 수행하였다. 설문방식으로는 직접 방문하거나 담임교사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졌다. 설문지는 자기보고식 방법으로 본인이 직접 작성하게 하였다. 배포된 설문지는 총 370부이고 기본적으로 불성실하게 응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설문지를 제외하고 352부로서 약 95%의 회수율을 보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은 남학생이 124명(35.4%)이고 여학생이 228명(64.6%)로 구성되었다. 가족형태는 부모자녀가정 284명(80.5%), 확대가족(조부모와 함께사는 가족) 33명(9.3%), 모자가정 20명(5.7%), 부자가정 9명(2.5%), 조손가정 5명(1.4%)으로 구성되었다. 학년은 1학년 139명(39%), 2학년 117명(33%), 3학년 96명(27%)순이며, 경제수준은 보통이다 161명(45.7%), 조금좋다 85명(24.1%), 매우 좋다 62명(17.6%), 조금 어렵다 29명(8.2%), 매우 어렵다 13명(3.7%)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청소년단체 가입 유무2)를 묻는 질문에 가입 180명(51%), 가입하지 않음 172명(48.9%)이며, 학교성적은 중상위 118명(33.5%), 상위 95명(27%), 중위 85명(24.1%), 중하위 36명(10.2%), 하위 14명(4.0%)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력은 대부분 고등학교 이상 졸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 측정도구

    1) 독립변인: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

    본 연구를 위한 척도는 Burke(1984)에 의해 개발된 것을 바탕으로 곽인정(2004)김민정(2005)이 사용한 척도를 청소년에 적합한 문항으로 재구성하여 사용한 윤영미(2009)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3개의 하위요인으로 첫째, 심리사회적지원 기능은 정체감 형성, 자신감 도움, 상담, 우정, 심리적 지원, 수용 등 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둘째, 도구적지원 기능은 후원, 노출 및 소개, 지도, 보호, 도전적 임무부여 등 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셋째,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역할 전수자, 모방, 존경 등 3문항 총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을 2점 리커트 척도, 점수분포는 0부터 1점 사이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연발생적 멘토링 지원 기능이 많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내적 신뢰도는 심리사회적지원 기능은 .67, 도구적 지원 기능은 .66,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63이며, 전체 신뢰도는 .79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원척도 중 요인분석 결과 상관관계가 낮아 적절하지 않은 1문항을 제외 후 심리사회적 기능 5문항, 도구적 지원 기능 6문항, 역할모형제시 기능 3문항 총 1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원척도와 동일하게 2점 척도, 점수분포는 0부터 1점 사이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연발생적 멘토링 지원 기능이 많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내적 신뢰도는 심리사회적지원 기능은 .83, 도구적 지원 기능은 .76,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77이며, 전체 신뢰도는 .73으로 나타났다.

    2) 종속변인: 진로성숙도

    진로성숙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이기학(1997)이 개발하고 윤영미(2009)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과 자아발달 및 진로성숙도 측정을 위해 사용한 척도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전체 5개 하위요인으로 결정성(선호하는 진로의 방향에 대한 확고성의 정도) 5문항, 준비성(진로결정에 필요한 사전 이해와 준비 및 계획정도) 3문항, 독립성(자신의 진로문제를 자신 스스로 주체적으로 결정) 3문항, 목적성(진로 선택시 구체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 3문항, 확신성(자신의 진로선택 문제에 대한 믿음과 확신) 3문항 등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5개요인 중 요인분석 결과 상관관계가 낮아 적절하지 않은 1문항을 제외 후 총 13문항(결정성 3문항, 목적성 3문항, 확신성 2문항, 준비성 3문항, 독립성 2문항)으로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성 숙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윤영미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결정성 .82, 준비성 .73, 독립성 .67, 목적성 .54, 확신성 .69이었으며, 전체 신뢰도는 .79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결정성 .66, 준비성 .78, 독립성 .80, 목적성 .64, 확신성 .82이었으며, 전체 신뢰도 .8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3. 자료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였으며, 분석기법으로는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과제의 변수 검증을 위해서 신뢰성 분석, 요인분석,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하였다. 연구과제의 검증과 관련해서는 이명식 등(2002)의 분석방법을 근거로 변인간의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진로성숙도 유형에 따른 동질집단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군집분석과 일원 분산분석 및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동질집단은 연구대상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해당 항목을 요인점수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4집단으로 동질집단화 하고, 교차분석을 통해 4집단의 특성을 알아보았다. 동질집단을 확인하기 위한 첫 단계로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진로성숙도 하위요인을 위해 주성분 분석법과 베리맥스(Varimax) 회전법을 적용하여 요인분석(설명: 요인부화량 0.4%이상, 요인고유치 1이상, 원변량의 60% 이상을 기준)을 실시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동질집단을 위해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각 차원의 변인들의 평균값을 이용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군집을 결정한다. 마지막 단계로 동질집단별 사회인구학적 특성, 진로성숙도 관련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에 의한 Chi-Square 검증을 실시한다.

    2)청소년의 진로성숙도는 여가활동 참여와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조한범 외 1999)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단체 가입 유무와 진로성숙도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함.

    Ⅳ. 연구결과 및 해석

       1.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의 상관관계

    본 연구를 위해 사용된 각 요인들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변인들 간의 단순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는 <표 2>와 같다.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 결정성을 제외하고,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의 하위변인과는 정적 또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려는 본 연구의 목적을 대체로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간의 회귀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 간의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변인들 간의 기여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3>. 분석결과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은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 목적성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심리사회적 기능, 도구적지원 기능,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멘토가 진로 선택시 구체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변인의 목적성에 대한 설명력은 4.1%였다. 또한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은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확신성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심리사회적기능, 도구적지원 기능, 역할모형제시 기능)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은 멘티의 진로선택 문제에 대한 확신과 믿음에 멘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며, 세 변인의 준비성에 대한 설명력은 4.9%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은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 준비성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심리사회적 기능, 도구적지원 기능,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멘토가 사전에 멘티의 진로결정에 필요한 준비와 계획인 준비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변인의 준비성에 대한 설명력은 3.7%였다. 종합해 보면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 중 확신성에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고, 다음으로 목적성, 가장적은 영향을 주고 있는 하위요인은 준비성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청소년의 진로성숙도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

    1) 동질집단의 요인검증

    동질집단의 요인검증을 위한 연구방법 및 조건은 이주현(2011)의 자료를 참고로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진로성숙도(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요인수(數)를 결정하는데 있다. <표 4>에서는 요인수에 대한 KMO(표본 적합도)값이 .506이고, 전체적인 요인적재량이 0.4이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신뢰성 계수가 Factor1(.710), Factor2(.812) 및 Factor3(.633)가 모두 유의하고 타당성 또한 전체적으로 6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 집단의 동질화 검증

    다음의 동질집단 조건은 집단 유형과 그에 따른 집단 간 차이 검증에 있다. <표 5>에서 1집단(67명)은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모두 중시 집단으로, 2집단(6명)은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모두 무관심 집단으로, 3집단(168명)은 준비성만 중시 집단으로, 4집단(111명)은 확신성, 목적성만 중시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분산분석을 통해 요인점수(목적성, 확신성, 준비성)와 집단 간의 차이를 보면, 동질집단별 준비성 (F=144.781, P<.001), 확신성(F=202.962, P<.001), 목적성(F=126.200, P<.001)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므로 동질집단이 진로성숙도의 요인점수(준비성, 확신성, 목적성)의 집단 간 차이가 있어, 동질화 집단의 이점을 도출하기 위한 2-3번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동질집단의 특성 비교

    <표 6>에서 진로성숙도의 요인점수(준비성, 확신성, 목적성) 유형별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남학생이 124명(35.2%)이고 여학생이 228명(64.8%)이며, 가정형태는 부모자녀가정 284명(80.7%), 확대가족 33명(9.4%), 모자가정 20명(5.7%), 부자가정 9명(2.6%), 조손가정 5명(1.4%)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단체 가입하고 있는 학생은 180명(51.1%)이고, 가입하지 않은 학생은 172명(48.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교성적은 중상위 118명(33.5%), 상위 95명(27.0%), 중위 85명 (24.1%), 중하위 36명(10.2%), 하위 14명(4.0%)순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엄마의 학력은 대학교이상 221명(62.8%), 고등학교 102명(29%)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청소년의 동질집단 특성은 다음과 같다.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모두 중시하는 1집단(67명)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조금 많으며, 가족형태는 확대가족형태가 높고, 청소년단체 가입한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성적은 상위가 가장 많으며, 중상위와 중위라고 응답한 비율이 비슷하였다. 마지막으로 모학력은 대학교이상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등학교 졸업 순이었다. 이 집단의 특성은 진로 선택시 구체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뚜렷하며, 자신의 진로선택 문제에 관한 믿음과 확신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진로에 필요한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진로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자연스러운 멘토링 경험 기능들이 진로성숙의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모두 무관심한 2집단(6명)으로 타집단에 비하여 집단의 크기가 가장 적고, 남학생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형태는 부모자녀가정으로 청소년단체 가입에 가입하지 않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성적은 중위와 중하위라고 응답하였으며, 모학력은 대졸이상이 가장 많은 집단이다. 이 집단의 특성은 1집단과는 대조적인 집단으로 진로 선택에 대해 구체적인 사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로선택에 믿음과 확신이 없으며, 이것은 진로결정에 필요한 사전정보에 무관심한 특성을 보였다. 이는 자연스러운 멘토링 경험 기능들이 진로성숙의 목적성, 확신성, 준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준비성만 중시하는 3집단(168명)은 타 집단에 비해 가장 큰 집단의 크기를 보이며, 여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가족형태는 부모자녀가정 비율이 높았으며, 청소년단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비율이 높고 학교성적은 중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9%로 나타났다. 모의 학력은 대학교 이상이라고 응답한 확률이 높았다. 이 집단의 특성은 진로결정에 필요한 사전 이해, 준비 및 계획정도가 뚜렷한 여학생이 많은 집단인 반면 진로선택 문제에 관한 믿음과 확신 뿐만 아니라 진로결정에 필요한 사전정보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에 무관심한 특성을 보였다. 이는 자연스러운 멘토링 경험 기능들이 진로성숙의 준비성에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확신성과 목적성만 중시하는 4집단(111명)은 여학생의 비율이 높고 주로 부모자녀가족이며, 청소년단체 가입 유무는 비숫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교성적은 중상위가 대부분이고, 모학력은 대학교이상이라고 응답한 확률이 높았다. 이 집단의 특성은 자신의 진로선택 문제에 대한 믿음과 확신성이 분명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진로관련 내용이 구체적인 특성을 보였다. 이는 자연스러운 멘토링 경험 기능들이 진로성숙의 확신성과 목적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진로성숙도 유형에 따른 청소년의 동질집단별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청소년의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체로 정적인 상관관계로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높을수록 진로성숙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연발생적 멘토링 경험 기능은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 목적성, 확신성 및 준비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고, 역할모형제시 기능은 청소년의 확신성과 준비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는 비공식적 멘토링의 자발적인 멘토와 멘티간의 필요에 의한 진로선택이나 직업 탐색활동은 공식적 멘토링 보다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선행연구(Chao et al., 1992; Ragins & Cotton 1991; 김민정·박지혜, 2009)와 멘토링 관계 기간 이후에도 비공식적 멘토링은 그 효과가 계속된다는 Kram(1985)의 연구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본 연구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멘토링의 기능은 청소년의 진로성숙도와 유의한 관계를 밝힌 윤영미(2009)의 연구를 지지한다. 즉 자연 발생적 멘토링 기능(도구적지원 기능, 정서적지원 기능, 역할모형제시 기능)이 높을수록 확신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멘토가 보여주는 직업에 대한 기치관, 태도 및 행동 등은 멘티로 하여금 닮아 가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Russell과 Adams(1997)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이복원(2008)최이원(2002)은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이 진로성숙도를 예측변인으로 보고한 연구와 일치하는 반면 멘토링과 진로성숙도간에 예측력이 없다는 연구결과와는 상반된다. 따라서 아동기는 벗어 났지만 아직도 의존적인 중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주변의 멘토로 부터의 직업에 대한 정보나 조언은 합리적인 진로선택에 필요한 사전정보에 관심 뿐 만 아니라 진로 선택시, 분명한 목적의식과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로성숙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멘토링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역할제시 기능이 높으며, 확신성과 준비성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는 선행연구와 상반되는 것으로, 차후 이것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역할모형제시 기능과 진로성숙도와의 관계를 심도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진로성숙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진로성숙도별 청소년의 동질집단 특성은 Crompton(1979)에 근거하여 4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선 1집단은 목적성, 확신성 및 준비성 모두를 중시하는 집단이다. 이 집단은 주로 여학생이 많고 조부모와 함께 사는 확대가족 형태로 청소년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경우가 높았다. 또한 타집단에 비해 본인의 성적이 상위라고 응답한 확률이 높아 본인이 지각한 학업성취도 수준이 높은 집단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여학생이 일상에서의 확대된 가족형태와 청소년단체을 통한 다양한 활동 경험들은 멘토와의 관계를 더욱 촉진시켜 진로성숙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집단의 진로관련 긍정적 특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강화될 수 있는 방법으로 멘토의 역량강화를 제언하고자 한다. 이 민기(2008)는 멘토의 역량은 멘토링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2집단은 목적성, 확신성 및 준비성 모두를 무시하는 소수의 남학생 집단으로 전형적인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이들 집단은 청소년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학교성적은 중위라고 응답한 학률이 높았다. 즉 남학생만으로 구성된 이들 집단에게는 1집단의 특징인 멘토와 의 관계를 민첩하게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지각능력은 자신의 미래 진로를 준비하는 진로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정체감의 발달에 의해 가능하다. 또한 이들 집단에게 공식적인 멘토링 기능을 의도적으로 경험하도록 유도한 후 멘토와의 긍정적인 경험들이 자연스러운 기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진행방법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3집단은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 준비성만 중시하는 집단으로 여학생이 대부분이며,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형태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비율이 높고 학교성적은 중위이상이라고 답한 집단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집단은 본인이 원하는 진로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다양한 방법(TV, 신문, 인터넷 등)과 본인이 원하는 직업에 성공한 사람에 대한 몰두로 해석된다. 이렇게 준비성에 대해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는 집단에겐 충분히 기능하는 진로성숙을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본인이 진로를 선택하였을 때 구체적으로 얻게되는 보상(출세할 수 있는 직업인가? 월급을 많이 주는 직업인가? 근무시간은 짧고 환경은 좋은 직장인가? 등)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부족한 목적성을 보완하여야 한다. 또한 본인 스스로 노력하면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과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을 제공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4집단은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중 확신성과 목적성만 중시하는 집단으로 여학생의 비율이 높고 부모자녀가정의 형태를 보이고 청소년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비율과 가입하지 않은 비율이 비슷하였으며, 학교성적은 중상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모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 집단에게 진로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본인이 선호하는 직업에 성공한 역할모델을 통해 진로 관련 준비를 돕고 진로 준비를 위한 꾸준한 노력과 목적의식으로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도록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이들 4집단의 공통적인 특성은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들이 진로선택의 하위요인인 목적성과 확신성, 준비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이렇게 일상적으로 만나게 되는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들은 진로성숙도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인적 자원임을 입증하였다. 특히 규모가 적어 무시될 수 있는 2집단의 남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멘토링 계획은 공식적인 멘토링으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 또한 대부분의 선행연구에 의하면 청소년의 자신감, 자기효능감 등 내적요인은 진로선택시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여 미래의 직업결정을 보다 확고히 하는 것으로 보고(송민경, 2011; 이희영, 2000)하고 있어, 개인 내적요인에 대한 개입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끝으로 진로발달 단계 중 탐색기에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성숙도 유형을 분류하고 그내용들이 진로지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들 청소년의 동질 집단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개입 방안 마련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 기능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단순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지원기능을 하고 있는 자연발생적인 멘토링 경험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동질집단 특성의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진로성숙도 유형별 동질집단 특성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성숙을 촉진시킬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연구에서 이루어져야 할 문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자연발생적 멘토링 경험의 진로성숙도에 대한 설명력이 미미하다는 결과와 대전지역의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자연발생적 멘토링 경험 기능 뿐만 아니라 다른 변인(멘토의 크기, 멘토링 강도, 멘토링 범위 등)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공식적인 멘토링과 자연발생적인 멘토링과의 비교연구 및 조사대상자의 내적변인을 포함하는 다양한 방법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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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사회인구학적 특성
    사회인구학적 특성
  • [표 2] 자연발생적인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의 상관관계
    자연발생적인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의 상관관계
  • [표 3] 자연발생적 멘토링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의 회귀분석 결과
    자연발생적 멘토링 경험 기능과 진로성숙도의 회귀분석 결과
  • [표 4] 동질집단의 요인검증
    동질집단의 요인검증
  • [표 5] 동질집단(군집)의 세분화 검증
    동질집단(군집)의 세분화 검증
  • [표 6] 진로성숙도(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유형별 사회인구학적 특성 분석 비교
    진로성숙도(목적성, 확신성, 준비성) 유형별 사회인구학적 특성 분석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