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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승마동호인의 진지한 여가 조망 A Serious Leisure Perspective of Horseback Riding Club Member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승마동호인의 진지한 여가 조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a culture of horseback-riding s leisure in order to provide experiential knowledge to participants and potential participants of horseback-riding. Ethnography was undertaken to study the culture of how horseback-riders are experiencing their leisure experiences in their participations of horseback-riding. During field works, data was collected through participation observations, field notes, semi-structured one-on-one interviews, retrospectively recorded conversations, personal narratives. Data were analyzed through the contents analysis method and represented through the "creative analytic processes ethnography." The results from applying the culture of horse-riding participants to "Serious leisure perspective" developed by Stebbins(1982, 2007, 2012) were as follows. Horseback-riding participants enjoyed sport as a casual leisure, developed horse-riding career as a project-based leisure, experience horse riding as a serious leisure. Nevertheless, it was found that those horseback-riding participants who do not have their own horses could not help facing barriers when it came to enjoying horse riding as a serious leisure.

KEYWORD
serious leisure perspective , horseback-riding , ethnography
  • Ⅰ. 서론

    최근 스포츠 승마는 여가적 측면에서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발전되었다. 2000년대 초반 30개 내외였던 승마장은 2010년에 들어 10배인 300개 이상 생겨났고, 승마장의 증가와 더불어 동호인들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승마인구는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한국마사회, 2010). 2011년 8월 정부는 이전까지 아마추어 스포츠로만 인식되어 오던 승마를 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말산업육성법’을 재정하였다. 이와 같은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과거 상위 계층만 즐길 수 있다고 인식되던 승마는 대중스포츠로 변화의 과정에 있으며, 관련된 연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승마에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승마운동의 신체적 효과에 대해서 실증주의 관점에서의 연구들이 꾸준히 이뤄졌으며(김형칠, 2004; 남병곤, 2005; 류재청, 2012; 오운용 외5인, 2009), 최근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승마가 장애를 치료 및 개선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김병근, 2010; 김상국, 이상욱, 2011; 김희경, 2007; 이제홍, 변정균, 엄진종, 2011; 이종하, 양정훈, 2011; 윤각현, 2012; 추호근, 2003). 여가학적 관점에서는 승마동호인을 대상으로 인문사회학적 관점의 연구(김운영, 2008; 이은형, 이철원, 김민정, 2011; 이원일, 2009; 이원일, 이경훈, 여인성, 2007; 이원일, 김지태, 김영준, 2006; 유미진, 이천희, 2011)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승마동호인의 현장 경험에 대해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살펴본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승마동호인들의 현장 경험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까? 말(馬)은 인간과 동물이 유일하게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이며, 이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말’을 중심으로 한 현장의 특성들이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한슬기, 이원일, 여인성(2013)의 연구에서는 승마현장에서 남성 지도자들이 여성 선수들을 억압, 지배, 차별 하는 방식은 다른 스포츠처럼 직접적인 형태로 발생하지는 않지만, 선수의 말을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처럼 ‘말’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승마현장의 다양한 특성은 승마동호인의 문화에서도 발생할 개연성(probability)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승마동호인의 여가문화적 특성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승마동호인의 문화적 특성과 맥락에 대해서 여가학적 측면에서 탐색하고자 한다. 승마동호인이 경험하고 있는 문화적 현상에 대해서 여가학적 측면으로 연구하는 것은, 여가로서 승마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대중들을 위해서 시의적절하다고 사료된다.

    최근 여가학에서도 여가활동의 사회구조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하여,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 이론을 적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Dilley & Scraton, 2010; heo, 2013; Patterson & Pegg, 2009; Stebbins, 1982, 1992, 1996a, 1996b, 1997, 2005; 김미향, 2003; 김운영, 2008; 박수정; 2007; 이연주, 2006; 이철원, 2008; 최성훈, 2003;). 이들의 연구에서 진지한 여가를 통해 여가문화를 연구하는 목적은 ‘여가 참여자들의 경험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하였으며(Shen & Yarnal, 2010; 최성훈, 2003), 진지한 여가 이론을 통해 여가를 분석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현대인들의 최상의 여가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제시하고 있다(Stebbins, 1982, 2007, 2012).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참여자들의 특성(예: 대상, 종목, 목적, 환경 등)과, 연구자들의 관점에 따라서 진지한 여가 이론을 적용한 결과들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실례로 Dilley & Scraton(2010)의 연구에서는 여성의 등반경력 및 정체성을 탐색하기 위하여, 진지한 여가의 개념을 적용하여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여성 산악인의 경험에 대해서 규명하였으며, Patterson & Pegg(2009)는 지적장애인의 진지한 여가활동이 여가 참여 기술, 능력, 자아존중감, 자신감 등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한편, 진지한 여가 이론의 대표적 학자인 Stebbins(2005)는 프로젝트형 여가(project-based leisure)를 진지한 여가 형태에 추가하면서 ‘진지한 여가 조망(Serious Leisure Perspective)’이란 표현을 사용하였다. Stebbins(1982, 2007, 2012)는 ‘진지한 여가 조망’이란 일상적 여가(casual leisure), 프로젝트형 여가, 진지한 여가, 세 가지 형태의 여가를 종합하는 이론으로 정의하였으며(최석호, 이미경, 이용재, 2012), 현대인들의 여가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좀 더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지한 여가 이론의 적용을 넘어서, 진지한 여가 조망 이론을 통해서 ‘여가문화’를 연구하려는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하였다(Shen & Yarnal, 2010). ‘일상적 여가‘란 여가 활동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어떤 특수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으면서 직접적이고 내재적인 보상이 따르는 상대적으로 짧고 즐거운 핵심 활동이며, ‘프로젝트형 여가’란 짧은 자유 시간에, 어느 정도 복잡하게, 일회적 또는 일시적인 창조적 수행활동이다. ‘진지한 여가’란 여가를 즐기는데 있어서 특수한 기술, 지식, 경험 등을 획득하고 참여자가 경력을 쌓아가는 성취감 있는 아마추어, 취미활동가, 또는 자원봉사자의 체계적인 핵심 활동이다(Stebbins, 2005). Stebbins(2001)는 최근 현대인들이 여가활동을 통한 즐거움이 짧으며, 특별한 훈련이 필요치 않은 일상적 여가 보다는 여가활동을 통해서 삶의 만족과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진지한 여가 참여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스포츠 종목에 대해서 진지한 여가 이론을 적용한 연구들이 일상적, 프로젝트형 여가 특성을 배제하며, 진지한 여가로서만 현대인들의 스포츠 관련 여가활동을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와 같은 세 가지 여가 특성에 근거해 보면 여가 참여자들이 여가에 참여하는 기간, 동기, 비용, 목적 등에 따라 진지한 여가, 일상적 여가, 프로젝트형 여가의 특성이 발현된다고 제시하였다(Stebbins, 2007). 실례로 많은 스포츠동호인들이 우연히 특정 스포츠를 경험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연구자의 경험상 승마현장에서도 많은 승마동호인들에게 진지한 여가 조망의 특성이 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최근 가장 인기있는 레저스포츠 승마에 관해서, Stebbins(1982, 2007, 2012)가 제시한 진지한 여가 조망을 적용하여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승마동호인이 승마현장에서 진지한 여가로서 승마를 체험하기까지의 삶의 경험(Live experience)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기술하여, 승마에서 발현되는 진지한 여가 조망의 특성을 제시하는데 있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승마동호인이 체험하는 일상적 여가로서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가? 둘째, 승마동호인이 체험하는 프로젝트형 여가로서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가? 셋째, 승마 동호인이 체험하는 진지한 여가로서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가?

    이 연구는 귀족 스포츠라는 편견에서 대중스포츠로의 변화를 겪고 있는 스포츠 승마 현장의 생생한(lived) 정보를 제공하며, ‘승마동호인의 삶’이란 무엇인지에 관해서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한편, 승마에 참여하길 원하는 대중들에게 승마현장에 관한 경험적 지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Ⅱ. 연구방법

    문화기술지(ethnography)는 집단 혹은 공동체의 문화(culture)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이를 기술함으로써 고유한 문화를 사회문화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구의 방법론이다. 따라서 문화기술지는 대부분 현장에서의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한다. 이 연구 방법론은 문화인류학(cultural anthropology) 학자들의 현지연구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이후 사회구성주의(social constructionism), 상대주의 (relativism), 해석주의(interpretivism), 상징적 상호작용론(symbolic interactionism) 등의 영향을 받으며, 집단 혹은 공동체의 고유한 문화적 행동, 사고방식, 사회구조적 특징을 이해하는 연구들에 방법론으로 적용되어왔다. 이 연구의 목적인 승마동호인이 승마현장에서 진지한 여가로서 승마를 체험하기까지의 삶의 경험을 사회맥락적 관점에서 기술하는 한편, 승마에서 발현되는 진지한 여가 조망의 특성을 제시하기 위해서 문화기술지를 적용한 연구방법이 적절하다고 사료된다.

       1. 연구참여자

    연구의 주요 제보자는 자신이 속한 문화에 대해서 잘 알고, 또 그것에 대하여 연구자에게 기꺼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해야 한다(Carspecken, 1996). 경기도에 위치한 H 승마장에서 다음과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동호인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첫째, 자마 승마 동호인 중에서 승마 경력이 5년 이상인 사람, 둘째, 생활체육대회 등에도 출전할 정도로 상위레벨의 사람, 셋째, 자신의 말을 소유하고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으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 3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추가적으로 자마 승마동호인 중 H 승마장에서 운동했던 3명의 동호인을 추가적으로 선정하여 H 승마장의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교관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나 에피소드를 수집하였다. 연구참여자의 개인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표-1>. 연구참여자 보호 차원에서 이름은 가명으로 기입하였으며, 실제연령은 명확히 작성하지 않았다.

    [<표 1>] 주요 제보자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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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제보자의 특성

       2. 자료 수집

    문화기술지의 특징은 현지조사(fieldwork)를 수행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특정 집단의 문화에서 생활하며, 특정 집단이 경험에 관해서 해석함을 의미한다(Spradley, 1979). 연구자는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2012년 5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약 1년간 다양한 승마 동호인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경기도에 위치한 H 승마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였다. H 승마장은 총 14명의 자마 회원과 약 40명의 일반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체험승마를 경험하기 위하여 약 100명의 일반인들이 방문하는 시설과 규모가 잘 갖춰져 있는 승마장이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의 지도자가 수석지도자로 있으며 총 6명의 지도자가 근무하고 있다. 연구자는 H 승마장에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동호인들과의 라포(rapport) 형성에 노력하였다. 자료 수집은 참여관찰(participation observations), 반성일지(field notes) 작성, 비구조화된 개별 심층면담(semi-structured one on one interviews), 일상대화에 대한 회고적 기술(retrospectively recorded conversation), 주요제보자들의 개인이야기(personal narratives) 작성, 문서(documents)를 사용하였다(Carspecken, 1996, Tedlock, 2000). 참여관찰은 H 승마장에 평균 주 1∼2회씩 현장을 방문하면서 관찰자로서 현장을 관찰하였다. 관찰 직후, 연구자의 주관적 관점의 반성일지를 작성하였다. 비구조화된 개별 심층면담은 현지조사가 6개월간 진행된 이후부터 수행되었으며, 주요 제보자 당 2회씩 면담을 진행하였다. 각각의 인터뷰에는 평균 1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예: 승마 입문 이후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경험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십시오). 질문지는 사전에 기존의 진지한 여가 조망 이론에 근거하여 작성되었으며, 여가학 박사 1인, 사회학 박사 1인에게 감수를 받았다(peer review). 면담은 모두 녹음되었으며, 연구참여자가 말한 그대로를 전사(transcription)하였다. 일상대화에 대한 회고적 기술은 반성일지와는 따로 작성되었으며, 참여관찰이나 면담직후, 녹음되지 않은 연구자와 연구참여자와의 대화를 연구자의 회고(recollection)에 기초하여 최대한 사실적으로 기술하였다. 주요 제보자들의 개인이야기는 심층면담이 끝난 후 연구자가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중요정보라고 판단한 사항에 대하여 연구참여자에게 이야기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예: 자마를 갖게 된 이후의 경험에 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 주요 제보자당 평균 2개의 개인이야기가 수집되었다.

       3. 자료 분석 및 기술

    연구의 자료 분석은 수집한 자료를 심층적으로 읽어나가면서 토픽을 발견해나가는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자료해석 과정은 주제별 약호화(each theme encoding), 범주화(semantic categorization), 개념화(conceptualization)의 3단계로 이루어졌다. 주제별 약호화에서 자료를 심층적으로 읽어 나가는 과정(reading and re-reading)에서 각각의 자료를 유사 의미가 있는 내용들로 묶어 재구성 하였으며, 범주화는 약호화된 주제를 의미 있는 단위별로 묶고 주요정보와 하위항목으로 범주화시켰다. 이후, 범주화된 내용은 연구자들이 사회문화적 이론(예: 진지한 여가 이론)과 연구 현장의 맥락을 연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거쳐 개념화된 의미로 분석되어졌다(Patton, 2002).

    한편, 이 연구에서 승마 동호인의 경험을 기술하는 것은 타인들의 삶이 노출되거나, 사회적으로 비난받게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민감한 사안과 관련된 개인경험은 문학적 글쓰기 형식을 차용(예: 소설)하여 가상의 인물을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표현해 내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문학적 연구 결과의 작성 방식은 타인들에 대한 배려를 위한 글쓰기 전략이며, 이를 단순히 ‘소설쓰기’를 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Markula & Denison, 2005; 이경준, 이원일, 2012; 한슬기, 이원일, 여인성, 2013). 이와 같은 글쓰기에 관해서 Richardson과 St. Pierre(2005)는 창조적분석과정 기술법(creative analytic processes ethnography)을 통하여 연구의 결과를 기술할 것을 제시하였다. 창조적분석과정 기술법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경험을 환기시키는 글쓰기의 방법으로 소설 형식으로 연구의 결과를 기술하는 글쓰기 방법이다(Markula & Denison, 2005). 이 연구에서는 대화의 형식을 차용하여 도출된 주제들을 기술하였다. 따라서 연구결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창조된 가상의 인물이다(Markula & Denison, 2005; Sparkes, 2002). 가상인물을 등장시켜 결과를 기술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은 연구에 적용되었다(Bruce, 1998; Markula, 2003; Rinehart, 1998; Rowe, 2000; 이경준, 이원일, 2012; 한슬기, 이원일, 여인성, 2013). 이 연구에서 승마동호인의 여가문화 경험에 관해서 문화기술지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들은 Stebbins(1982, 2007, 2012)의 진지한 여가 조망특성을 바탕으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으며, Markula와 Denison(2005)이 제시한 소설형식 연구기술방식을 적용하여 재구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Richardson 과 St. Pierre(2005)의 창조적분석과정 기술법 중에서 소설형식 연구이야기(literary personal experience narrative)를 적용하여 결과를 기술하였다.

       4. 평가의 기준

    Sparkes(2002)에 따르면, 소설과 같은 문학 형식으로 기술된 질적 연구의 평가는 연구의 진실성(verisimilitude)을 높이기 위하여, Richardson과 St. Pierre(2005)가 제시한 연구결과의 사회적 기여를 높이기 위하여 승마동호인 현장의 맥락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문학적 가치(aesthetic merit)를 높이기 위하여 연구의 결과가 독자의 관점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기술하는데 주력하였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연구나 승마동호인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에 관한 독자에 대한 반향을 고려하였으며, 연구자의 반성과 회고를 통해서 승마를 진지하게 즐기기 위한 현장의 문제가 이 연구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Ⅲ. 결과

    가상의 인물 원일(남, 37세)이는 승마 경력 3년의 동호인이만, 아직까지 자신의 말은 없다. 서영(여, 43세)이는 33살에 승마에 입문해서 자마(조세핀, 15세, 독일 말)를 갖고 있는 경력이 풍부한 동호인이다. 원일이는 오늘 자신보다 승마 경험이 풍부한 서영이와 동호인들의 승마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로 마음먹었다.

       1. 일상적 여가로서의 승마 경험

    원일(이하생략): “서영씨, 안녕하세요. 운동 다 끝나셨어요? 오늘 말 컨디션 좋아 보여요.”

    서영(이하생략): “네. 오늘 ‘조세핀’ 기분이 좋은가봐요(웃음). 운동은 하셨어요?”

    “네. 그런데 서영씨는 승마는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잠시 생각하다)2003년도부터 시작했어요.”

    “그렇구나. 승마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원래 운동은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골프치거나, 몸매 관리 위한 헬스 이런 것만 했어요. 당시 친한 언니가 승마장을 다니고 있어서 우연히 따라갔는데, 한 번 탔는데 뭐랄까, 무서웠지만 재미있었어요. 말도 멋있고 매력적이었어요. 귀족스포츠라고 불리는 승마에 관심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 운동이다 싶어서 열심히 다녔죠.”

    “처음에 말 타는 게 힘들지는 않으셨어요?”

    “힘들었죠. 말이 높이가 높은데 막 움직이는 게 무서웠지만 평보(말의 가장 느린 걸음)는 할만 했는데, 속보(말의 중간 걸음)을 하면서 힘들었죠. 경속보(승마기술)하는데 일어났다 않았다가 잘 안되고, 엉덩이는 다 까지고, 다리는 저리고, 1달간은 거의 엉금엉금 걸어 다녔죠. 1달 정도 해보니 반동을 좀 알겠더라고요.”

    “그렇구나. 저도 처음에 말 탈 때는, 말 타면 바로 달리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평보 배우고, 경속보 반동 배우는데 5번 정도 타고 반동을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구보 배우는데 한 20회 이상 타고 배워도 잘 안 되더라고요, 승마는 탈수록 어려웠어요. 그래도 힘들어도 꿋꿋이 하셨네요?”

    “네. 예전부터 미국에 매년 여름마다 친구 집에 갔는데 가까운 곳에 승마장이 있어서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많이 봐서 그런지 말에 대한 관심이 많았거든요. 미국에서 말을 타지는 않고 구경만 했지만 말 근육을 보면 멋있고 마음이 설레고, 한 6개월 정도는 말 타면 무서웠지만, 엉덩이가 통통 튀는 게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살아있는 동물을 탄다는 게 왠지 재밌고, 그래서 당시 몸이 힘들어도 1주일에 2~3번은 승마장에 가서 말은 한두 번 밖에 안탔지만 말들이랑 놀고, 그리고 승마장이 다 자연에 있다 보니, 왠지 도심과는 많이 다르잖아요. 그런 기분 못 느껴보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것 보다는 승마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승마장이 멀리 있어서 힘들었어요.”

    “그렇구나. 나 같은 경우에는 승마를 시작한 이후에 무료하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던 것 같아 좋았어요. 승마를 시작하게 된 이후에 주위에서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생겼다는 점, 골프 모임에 가서도 나 승마 배워, 그러면 사람들이 되게 관심을 갖고 많이 물어보고, 왠지 사람들이 동경하는 느낌이랄까, 뭐 처음에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두 즐거웠어요(웃음).”

    “날씨가 덥네요, 우리 커피나 한잔 먹으면서 이야기할까요?”

    “네. 그러죠.”

       2. 프로젝트형 여가로서의 승마 경험

    “원일씨는 처음에 어디서 승마를 시작했어요?”

    “저는 처음에 대학교 수업에서 말을 처음 탔어요. 대학에서 승마 수업이 개설됐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 경험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 승마를 개인적으로 배워볼까 했는데, 너무 비싼거죠. 그래서 한국마사회에서 하는 무료승마 강습회 접수해서 또 타고, 간간히 옛날 대학 수업하던 승마장에 놀러가서 타곤 했어요. 그러면 서영씨는 처음부터 자마회원(자신의 말을 가진 회원) 하셨어요?”

    “아니요. 저도 처음에는 한번 타보고 재미있어서 10회 쿠폰 회원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1주에 2회 정도 마장에 나오다가 한 달이 지나면서 주 3회 정도 마장에 나왔어요.”

    “그렇구나. 그러면 언제부터 자마 회원이 된 거죠? 비용 부분은 부담이 없었나요? 전 지금 내는 회비도 힘든데⋯⋯.”

    “처음에 말 한 마리에 몇 억씩 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쿠폰 회원 할 때는 경제적인 부담은 없었어요. 그러면서 3개월 정도 지나면서 매일 승마장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월 회원으로 바꾸었죠. 당시 승마장 월 회원이 70∼80 만원 정도 했었는데 골프 치는 거랑 비슷하지만 골프는 라운딩 매일 못하잖아요. 그런데 승마는 매일 하면서 재미있고, 월 100 만원 정도 평균 쓰지만, 가격 대비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지금 승마에 드는 비용이 월 평균 100만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승마 기술도 늘지 않고 해서 말을 좀 살까 고민 중이에요. 서영씨 말은 언제 사게 된 거에요? 말을 산다는 게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음. 그때가 아마 2004년도였어요. 말은 승마하고 1년 정도 하고 지나고 샀어요. 그때 내가 용인 쪽 승마장에서 1년 정도 다니면서 클럽 말들을 이말 저말 다 타봤죠, 당시 내가 좋아하던 말은 ‘돈’과 ‘머간다’ 라는 말이었어요. ‘돈’은 정말 순하고 반동이 좋았어요, 약간 입도 무뎌서, 내가 실수해도 나한테 짜증 안 부리고 해서 좋아했죠. ‘머간다’별명이 ‘구보기계’였어요. 구보 싸인만 넣어줘도 기계처럼 잘 나가서, 애한테 거의 구보를 배웠죠. 그래서 ‘돈’과 ‘머간다’를 타면서 승마 기초 기술은 애들한테 많이 배웠어요.”

    “저는 ‘탑클래스’라는 말한테 많이 배웠는데, 호주 말 이었는데 참 좋았어요. 근데 딱 말 사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듯싶어요. 말을 산 특별한 계기가 있었어요?”

    “당시에 교관이 가끔 시합에 나가는 유럽 말들을 가끔 태워줬어요. 근데 그때 새로운 충격을 받았죠. 시합 말을 타보니 충격이었어요. 차로 비유하면 경차 타다가 고급차 탄 느낌, 말의 반동과 싸인을 받아들이는 게 틀렸어요. 말 타고 구름 위를 뛰는 느낌이랄까! 이 때 처음 느꼈어요. 이런 말을 타는 게 진정한 승마고, 승마가 이래서 ‘귀족스포츠’라고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유럽 말들을 태워달라고 교관들한테 자주 졸랐지만, 교관이 자주는 못 태워준다 하더라고요. 시합도 나가야 되고 초보자들이 타면 말 버린다고... 그러면서 말을 사라고 자꾸 권유했죠. 처음에는 말 가격도 만만찮고 관리비도 매달 내야 되고 해서 많이 망설였는데⋯⋯. 더 이상 ‘돈’과 ‘머간다’한테는 동기부여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눈 딱 감고 샀어요. ‘빠삐용’이 당시 11살데, 말 처음 사고 나서 잠도 잘 못 잤어요. 밤에 갑자기 아프면 어쩌나부터 시작해서 매일 궁금했어요. 왠지 큰 애완견을 가진 느낌이랄까. 강아지는 일상생활에서 교감하지만, 말은 타는 순간에 교감하고, 수장대(말목욕시설)에서 샤워시키고 있을 때도 넘 행복하고요. 그래서 매일 승마장에 가게 됐죠. 월요일(전국 승마장 공식 휴일)에도 가서 말이랑 대화하다 오고 그랬죠.”

    “부럽네요. 자마를 갖는 다는 것은 그런 느낌이군요. 점심이나 먹으면서 이야기하죠.”

    “네. 그러죠.”

       3. 진지한 여가로서의 승마 경험

    “그럼 ‘빠삐용’ 이야기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

    “그러죠. 제 승마 인생은 ‘빠삐용’을 빼면 이야기가 안돼요. 그 말한테 승마도 배우고, 장애물도 배우고, 교관들이 이야기하는 ‘승마는 말한테서 배운다.’라는 것을 절실히 공감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일단, 말을 사고 나서 제일 먼저 생긴 마음의 변화는 시합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는 거죠. 시합을 나가겠다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생겼어요, 그러면서 장애물도 배우고, 마장마술도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

    “그렇구나. 서영씨 말 타는 거 보면 참 부러워요. 회원들 중에서도 정말 잘 타세요.”

    “그렇게 잘 타는 건 아니지만, 내말이 생긴 이후에 실력이 좀 향상된 거 같긴 해요. 꾸준히 매일매일 승마장에 나와서 레슨 받고 운동하다 보니 실력이 아주 조금씩 늘더라고요. 처음에 나 장애물하다 얼굴도 다쳐서 여자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생이 심했어요. 그렇지만 그만 둘 수가 없었어요. 그 때는 내가 뭐에 홀린 것처럼 너무 열정적으로 말을 탔던 거 같아요. 특히 승마는 기술 자체가 워낙 섬세하고 말들마다 성향이 다 틀리기 때문에 3년 이상은 타야 기본기를 익히는 것 같아요.”

    “그렇구나. 그럼 말 갖고 나서 힘들었던 점은 뭐에요?”

    “말을 사고 나서 교관이 레슨을 해주는데 초급 기술만 가르쳐주고 핵심적인 기술들은 안 가르쳐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초보자 때는 말 타는 게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말을 사고 나서 승마기술도 기대했던 것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다 보니 스트레스가 생겼어요. 그리고 내 말이 시합을 뛸 수 있는 말이다 보니, 교관이 시합에 많이 출전해야 실력이 빨리 향상된다고 시합 나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권유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난 주부고 지방시합에 나가는 것은 경제적, 시간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데, 또 학생선수들 이랑 말 크로스(서로 말을 바꿔서 시합에서 2종목에 출전함)해서 나가라고 계속 권유하는 게 부담스러웠죠. 시합에 자주 나가면 물론 승마가 빨리 늘기도 하겠지만, 전문적인 학생들이랑 나와는 승마를 하는 목적과 투자비용, 시간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나를 전문적인 선수 학생들처럼 행동하길 은연중에 자꾸 내비치는 거 있죠.”

    “그렇군요. 일부 교관들 중에 자마 회원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많이 해서 스트레스 받는단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였어요?”

    “결정적인 변화는 시합에 참여하게 된 이후였어요. 시합에 종종 출전하다가 교관들 얼굴도 익히고 다른 승마장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이야기해보니 교관마다 다 특색이 있고 자기한테 잘 맞는 스타일이 있다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승마장에는 가끔씩 다녔어요. 수도권에 유명한 교관 있는 승마장은 다 돌아다닌 것 같아요. 그래도 얼굴들은 다 아니깐 가면 교관들이 좋은 말 한번 씩은 다 태워주고 그랬죠.”

    “어디 승마장이 가장 좋으셨어요?”

    “나름대로 다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그런데 교관들마다 가르치는 스타일이 정말 다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수원에 있는 진 교관님이 좋아해요. 권위의식도 없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마장마술을 많이 강조하죠. 그러다 보니 내가 많이 생각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었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서 교관님도 좋고요, 그러니깐 여기 왔고요.”

    “그렇죠. 서영씨도 최근 아마추어 승마로 시작해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 출전한 회원 신문에 났던데 보셨어요?”

    “어. 그 분 저랑 친해요. 그 언니 삶은 장난이 아니에요(웃음). 웬만한 교관들보다 이론적으로 더 박식해요. 영어를 잘 하니깐, 국내에 승마 전문 서적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자기가 외국에서 원서 번역해서 교관한테 질문하고 공부하고, 맨날 외국선수 시합 동영상 보고 자기 동영상 찍어서 보고, 그렇게 한 5년 하니깐 웬만한 교관들보다 잘 타더라고요. 암튼 대단한 언니에요.”

    “그 분은 누구한테 배워요? 그 정도 수준의 회원을 가르치려면 교관들도 부담스러울 텐데?”

    “그 언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딴 교관님한테 배워요. 그 언니는 승마교육에 있어서 철학이 확실히 있어요. 자기도 지도자한테 남들보다 잘 하지만 그 교관도 그만큼 실력과 지도에 대한 열정을 쏟지 않으면 과감하게 승마장을 옮겨요.”

    “그 분 대단하시네요. 그렇게까지 하려면 경제적 부담도 상당할 텐데.”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지만 승마가 돈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그 언니는 내가 알기로 자기도 일반회원들 레슨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매일 승마장에 출근해서 교관처럼 생활해요. 그러면서 자기 말 관리비도 레슨 하는 걸로 충당하고 아마추어 승마인으로서 전문적인 승마 지도자가 된 보기 드문 케이스죠. 그러면서 틈틈이 자기보다 위에 교관들한테 레슨 받고 해요.”

    “아, 저는 남자 교관들이 그렇게 일하면서 승마선수 하는 경우는 봤어도 아마추어 여자 분이 그렇게까지 한 경우는 처음 봤어요. 개인적으로 그분 팬이에요. 그분 시합장에서 말 타는 거 봤는데 포지션도 완전 부드럽고, 말한테 완전 몰입해 있는 게 느껴져서 ‘아 저 사람은 저렇게까지 말에 몰입해 있구나, 얼마나 즐거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엄청 부러웠어요.”

    “그렇죠. 승마의 최고 즐거움은 완전한 몰입이죠. 저도 시합장에 나가면 가끔 느껴요. 몰입되는 느낌⋯⋯. 음, 그런데 몰입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는 못 느끼고, 장애물 하면서 시합 중에 가끔 정말 장애물만 보일 때가 있는 듯해요. 주위의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장애물 가는 길들만 확실히 인식 될 때가 가끔 있어요. 시합이 끝나고 나서 긴장이 풀리고 나면 시합결과에 상관없이 뭐랄까, 내가 뭔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영씨는 생활체육 대회 입상도 많이 하고 엘리트 대회에서도 완주는 많이 하셨죠?”

    “시합에서 말과 호흡이 잘 맞아 상이라도 딸 때는 내 스스로 정말 위안이 되요. 교관들이나 주위 동료들한테도 왠지 내가 해냈다. 이런 기분이 들고, 주위에서 축하들 해주고 인정해 주면 또 시합에 나가서 입상하고 싶어요.”

    “저는 아직 느껴보진 못했지만 시합 중에 선수들이 극도로 집중해 있는 모습을 느낄 때가 있어서 부러워요. 선수들은 무아지경에 빠져서 장애물 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도 말을 사서 시합에 나가고 싶은 건데,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이 좀 부담이 돼서 고민이 많은 거죠. 우선 말 관련 의상이나 장구류 비용도 너무 비싸요. 안장만 해도 쓸만하면 500만원이니, 서영씨는 보면 항상 멋있으세요. 말도 멋있고 장구류도 좋고 마복도 항상 맞추어 입으시고 마복도 엄청 많으시죠?”

    “에이, 아무래도 난 여자다 보니깐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말 탈 때 의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긴, 대부분 여자 회원 분들 보면 거의 패션쇼 하는 거 같아요. 마복도 많으시고, 시합복도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선수들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그건 자주 안 입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웃음)! 선수들은 자주 입고.”

    “또 제 생각에 동호인들 그런 부분은 좀 민망한 거 같아요. 승마 회원들 중에 차에 말 스티커 부치고, 운전석에 말발굽 고리 걸고, 그리고 정말 핸드폰 사진보면 꼭 말 사진은 사진첩에 올려놓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한번 씩은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심리는 있는 것 같아요. 나 승마 할 정도로 여유 있는 사람이야. 자기과시. 뭐 이런 심리, 그러나 나중에는 말과 관련된 그런 사소한 소품들이 너무 익숙하고 좋아서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사진 같은 경우도 예를 들어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 사진첩도 다 보면 자기가 키우는 동물들 사진, 소품 이런 거 올리잖아요. 그건 애정이 있기 그런 행동을 하는 거지, 그러니깐 그런 것을 너무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말을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꼭 경력도 짧은 회원들이 그런 거 많이 하더라고요. 아는 교관님은 직업이 승마 교관이란 거 정말 어디 가서 티도 안낸데요. 그런 부분은 직업으로 하느냐, 여가로 하느냐? 그런 차이인 것 같아요. 서영씨 생각에 교관들 중에 누가 제일 괜찮은 거 같아요?”

    “나름대로 다 좋아요. 그런데 교관들마다 가르치는 스타일이 정말 다르고요. 개인적으로는 수원에 있는 진 교관님이 좋아요. 권위의식도 없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마장마술을 많이 강조해요. 그러다 보니 내가 많이 생각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었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서 교관님도 좋고요. 지도력이란 게 레슨 할 때도 발휘되지만 나한테 무리한 부탁이나 요구를 절대 안 하세요. ‘정말 내가 동호인 활동하면서 딱 이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만 딱 맞게 말해주세요 나한테. 그러니 난 경제적으로도 내가 승마하면서 쓰는 돈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레슨도 섬세하게 해주시니깐 승마실력도 점점 좋아지는 걸 느끼곤 해요. 요새도 서 교관님한테 레슨도 받지만 다른 마장에 한 씩 놀러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동호인들, 교관들, 선수들 다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그러면 승마, 말, 승마계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가 높아지고 말 타는데 도움이 많이 되요. 또 나름대로 승마 관련 이론 공부도 많이 하고. 하지만 말 가진 사람들이 돈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서영씨는 승마동호인의 준비 과정에 대해서 책 내도 될 정도로 지식이 많으시네요. 이러다 교관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죠(웃음).”

    “놀리지 마세요. 근데 나름대로 자마를 갖길 원하는 동호인은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이 없이는 자신이 꿈꾸던 승마인이 되기 힘든 것은 확실한 듯싶어요.”

    “저도 서영씨랑 이야기 해 보니 앞으로 말 사기 위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준비해야겠네요. 다른 마장도 많이 방문해보고 시설도 좀 보고, 교관들과도 많이 이야기해보고, 동호인들과도 좀 친해져서, 말의 상태도 다니면서 꼼꼼히 좀 보고,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운동해서 실력을 키운 뒤에 ‘어떤 말’을 살지 결정해야 할 듯싶네요. 오늘 여러 가지로 좋은 이야기 해 주셔서 고마워요. 오늘 승마하면서 막연했던 궁금증이 많이 풀렸네요.”

    “언제든지 이런 이야기는 환영이에요.”

    “네. 다음에 또 자마 승마동호인들의 경험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Ⅳ. 논의

       1. 일상적 여가로서의 ‘승마’

    Stebbins(1982)는 일상적 여가의 특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첫째, 참여동기는 쾌락(hedonic), 유쾌함(pleasure), 즐거움(enjoyment), 사회적 관심(social attraction) 등의 목적 때문에 참여한다. 둘째, 일상적 여가활동으로 인한 혜택(benefit)은 우연(sprendipity),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재생산(recreation), 상호관계(mutual relation), 웰빙(wellbeing)등 이라고 제시하였다. 승마동호인의 일상적 여가 경험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승마동호인은 ‘귀족스포츠’라고 인식하고 있던 승마장을 방문하여 ‘말’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과정은 ‘쾌락, 즐거움, 유쾌함’등의 일상적 여가의 참여동기에 해당한다. ‘쾌락’이란 ‘의미 있는 순수한 즐거움’을 의미하며, 승마동호인은 승마장에 가서 말을 처음 접하고, 승마장에 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즐거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부분의 승마동호인은 골프 등의 스포츠를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귀족스포츠라고 인식하던 승마’에 참여하게 되면서 주위의 관심을 받으며 이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은 현대사회에서 승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반영한다. 셋째, 승마동호인이 ‘우연’을 통한 새롭게 발견하는 감정은 ‘동물에 대한 사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점은 이원일, 김영준, 김지태(2006)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넷째, 승마동호인이 승마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동경과 실제적 체험은 매스미디어를 통한 영향 때문이었으며, 이는 ‘에듀테인먼트’ 로 유추할 수 있다. 다섯째, 승마에 처음 입문한 동호인은 상태는 스트레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는 여가학에서 이야기하는 일반적 여가활동을 통한 재생산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여섯째, 승마동호인은 ‘승마’라는 새로운 스포츠 참여로 통해서, 새로운 화젯거리가 생겼으며, 이는 다른 사람들(가족, 친구)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일곱째, 승마동호인은 승마에 입문하게 되면서, 이전까지 느껴보진 못했던 ‘최적의 여가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이유는 동물과 함께 하는 스포츠, 재미있는 스포츠, 귀족스포츠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Stebbins(1998)의 진지한 여가 관점에서 ‘승마 등은 야외에서 자연을 감상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라는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게, 자연을 감상하는 것은 ‘일상적 여가’에만 국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지한 여가’ 참여자들은 자연에서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에는 크게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일상적 여가로서의 승마동호인은 대부분 자신의 말이 없이 처음 승마에 입문하지만, 승마의 기본 기술을 배우며 승마가 갖고 있는 매력과 효과 등을 어느 정도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프로젝트형 여가로서의 ‘승마’

    Stebbins(2005)는 프로젝트형 여가란 자유 시간에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일회성 또는 비 일회성의 창의적인 여가활동으로, 이는 최근 여가 활동에서 발생되는 진지한 여가 조망의 한 부분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프로젝트형 여가 활동은 대부분 경력으로 발전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내포하지만, 처음에는 진지한 여가처럼 참여하지 않지만, ‘프로젝트의 숙련됨과 지적인 면들이 흥미로워 지면서 취미나 아마추어 활동으로서의 여가 경력으로 만들어 가기도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형 여가는 일상적 여가와 진지한 여가와는 다른 틈새 여가 활동으로 적합하며, 개인의 ‘최적의 여가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최석호, 이미경, 이용재, 2012).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승마산업은 홍보 부족과 기본적인 승마 인프라가 매우 미흡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지인의 소개 등을 통해서 승마에 처음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원일, 김지태, 김영준, 2006). 그러나, 최근 국가적 사업의 일환으로 제정된 ‘말산업육성법’ 시행 이후 승마산업의 확산,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대학교의 승마 프로그램 및 수업 개설, 한국마사회의 무료강습이 운영되면서, 일회성 형태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은 최근 프로젝트형 여가로서 승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였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도 대부분 승마동호인들은 프로젝트형 여가의 일환으로 승마를 처음 접하게 된 이후에, 자연스럽게 여가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서 시행되고 있는 체험승마, 대학승마수업, 무료 승마 강습의 참여 등은 승마를 통한 ‘최적의 여가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데 있어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여가학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승마 관련 프로젝트형 여가 매뉴얼 개발과 지속적으로 승마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추후 지속되어야 한다.

       3. 진지한 여가로서의 ‘승마’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란 특수한 기술, 지식, 경험 등을 획득하고 참여자가 경력을 쌓아가는 성취감 있는 아마추어, 취미활동가, 또는 자원봉사자의 체계적인 핵심 활동을 의미하며, 진지한 여가에서 발견되는 6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다(Stebbins, 1982, 2007, 2012). 여가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인내심(persevere)이란 위험에 대처하거나, 당혹감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며(Fine, 1988;), 전문성(carrer)이란 성취 또는 참여의 과정 속에서 꾸준함과 전환의 경험을 의미하며, 이연주(2005)는 전문성은 특정 집단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표출된다고 하였으며, 경기자체에 대한 관심, 특성 선수에 대한 관심, 문화에 대한 관심 등도 포함된다고 주장하였다. 개인적인 노력(effort)은 전문지식, 훈련, 경험, 기술 등의 특징을 말한다. 지속적인 이득(benefit)과 보상(rewards)에 관해서 Stebbins(1982)는 전문형 여가활동에서 진지한 여가참여자들은 7가지 보상(자아풍요, 자아실현, 자아표현, 자아 이미지, 자아만족, 자아 재창조, 재정적 보상) 중에서 개인적 보상의 첫 번째는 자아풍요(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두 번째로는 자아만족(성취감)을 꼽았다. 동일시(identification)란 자신이 선택한 활동을 하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나가는 특성을 말한다. 독특한 윤리(unique ethos)란 그들만의 공동체 정신이 표출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승마동호인에게 발생되는 진지한 여가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승마동호인은 ‘말’을 구입한 이후 시합에 대한 동기 부여(시합에서의 우승, 승마 기술 향상)는 강하게 작용하였지만, 쉽게 늘지 않는 승마실력, 교관에 대한 레슨 매뉴얼에 관한 불만 등이 발생하였다. 승마동호인은 공통적으로 ‘말’ 구입 이후 평균 1년 정도는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이며, 이와 같은 불만을 감수하고 승마를 지속하기 위해서 ‘인내심’을 갖고 대처한다고 입을 모았다. 둘째, 승마동호인은 다양한 교관들과의 만남, 승마이론 공부, 동영상 시청, 동영상 학습 등을 통해서 스스로 전문성을 강화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승마동호인의 이와 같은 노력은 주위의 권유보다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전문성을 이뤄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이와 같은 승마동호인의 전문성은 이연주(2006)가 제시한 경기자체에 대한 관심, 특성 선수에 대한 관심, 문화에 대한 관심 등의 특징과 유사하게 표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승마동호인은 자마를 갖게 되면서 지속적인 이득과 보상을 느끼며, 구체적으로 자아만족(성취감), 시합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자아이미지(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인식), 승마 기술을 향상시키는 자아실현(기술, 능력, 지식)등의 순서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승마 동호인들에게 최고의 자아실현은 ‘자마와 함께하는 인마일체’의 감정이며, 이는 극도로 몰입한 상태나 시합에서 우승하게 되는 경우에 발생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자아실현을 하는 데는 자마를 구입한 이후 평균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Stebbins(1979)이 주장한 진지한 여가 참여시 경험하는 첫 번째 보상인 자아풍요(풍부한 경험에서 오는)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진지한 여가참여자들의 7가지 보상은 참여 종목에 따라 다르게 발생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승마동호인은 말 액세서리, 마스코트 등을 수집하고 장식하며, 그들만의 승마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고 있었다. 이와 같은 속성의 내면에는 ‘귀족스포츠’라고 인식하는 승마에 참여한다는 ‘자기과시’의 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진지한 여가의 사회계급에 관한 Stebbins(2005)의 결과와 상반된다. 그는 노동계급 중산계급이 진지한 여가로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은 포켓볼, 모터스포츠, 춤, 스노보드 등이라고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서 ‘상류층 계급들이 선호하는 여가스포츠로서의 특성을 어떻게 표출되는가?’를 규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다섯째, 자마 승마동호인은 전국적으로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처음 승마장에서 자신들만의(자마 회원들) 공감대를 형성하며 교류를 쌓아 나갔으며, 이후 시합에 출전하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가 확산되고 서로 말에 관한 정보, 교관들 특성, 승마장 특성, 승마지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작용함으로써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였다. 또한 스스로 ‘귀족스포츠’를 하고 있다고 인식하면서, 그들만의 승마문화를 형성하였다. 한편, 자마가 없는 승마동호인은 ‘진지한 여가’로서 승마를 체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일상적, 프로젝트형 여가로서 승마를 체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앞으로 승마가 레저스포츠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마(自馬) 승마동호인과 비자마 승마동호인 집단의 특징(예:불평등, 인식 등)에 대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의 지속적인 논의가 요구된다.

    Ⅴ.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승마동호인이 승마현장에서 진지한 여가로써 승마를 체험하기까지의 삶의 경험에 관하여 Stebbins(1982, 2007, 2012)가 제시한 진지한 여가 조망 탐색을 통해 승마의 여가문화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호인들이 승마 참여 경력에 따라 일상적 여가로서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프로젝트형 여가로서 승마 경력을 발전시키며, 진지한 여가로서 승마를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점은 Shen & Yarnal(2010)이 제시한 것처럼 진지한 여가와 일상적 여가는 연속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성과 일치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여가 활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의 보다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둘째, 동호인들의 승마 참여 경력에 따라 일상적 여가, 프로젝트형 여가, 진지한 여가 형태의 특성이 모두 발현되지만, 자마가 없는 승마동호인들은 진지한 여가로서 승마를 경험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승마선진국(미국, 유럽)의 경우 자신의 말(馬) 없어도 어느 정도 진지한 여가로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Plymoth, 2012). 이와 같은 배경에는 말 산업이 국가사업으로 잘 발달되면서 자연스럽게 승마 산업도 발전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진국의 승마산업 및 정책에 대해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승마가 대중스포츠로 자리잡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셋째, 이 연구에서는 진지한 여가 조망이라는 관점으로만 동호인들의 승마 현장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승마동호인들의 문화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이론을 적용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마지막으로, 승마산업의 확산을 주도하는 한국마사회, 정부, 대학, 학교 등과 같은 기관과 단체들의 노력으로 대중들이 보다 쉽게 승마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앞으로 승마가 귀족스포츠에서 대중스포츠로 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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