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개입양가정의 입양 의사소통 모형 개발 연구*

The Development of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for Korean Adoptive 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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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공개입양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입양 관련 의사소통의 발달과정을 보여주는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공개입양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집단면접(FGI)를 통해 도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에 대하여 사례연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최종 모형을 확정하였으며, 그 결과 입양부모와 입양아동 각각에 대하여 총 4단 계로 이루어진 모형을 제시하였다.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모형은 입양관련 대화의 시작, 입양관련 대화의 생활화, 입양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다루는 대화의 시작, 생모와 입양사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함으로 구성되었으 며,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모형은 입양사실을 알게 됨, 주위 사람들과 입양에 대해 이야기함, 입양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다루기 시작함, 생모와 입양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받아들임이라는 4단계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은 공개입양 가정 내에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 발달의 잠재경로를 보여주고, 공개입양 부모들의 공통된 경험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공개입양을 선택하기는 하였으나 이와 관련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입양가정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the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for Korean Adoptive Families. Through focus group interviews with adoptive parents, an initial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was developed. This model was confirmed by diverse cases of adoptive families and adoption experts. As a result,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for adoptive parents and adoptive children were presented respectively. The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for adoptive parents consists of four stages of adoption communication—starting adoption communication, making adoption communication a part of their lives, experiencing difficulties as adoptive families, and establishing identity as adoptive families. The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for adopted children, which focuses more on the adoptee identity formation, also consists of four stages—learning about their adoption, talking with other people about adoption, perceiving the negative side of adoption, and establishing adoptee identity. <The Korean adoption communication model> developed in this study will suggest the latent pathway of the adoption communication process for Korean adoptive families based on the common experiences of Korean adoptive families. Also, this model will help the Korean adoptive families who chose to disclose their adoption but have not received related supports.

  • KEYWORD

    입양의사소통 ,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 , 입양부모 , 입양아동

  • Ⅰ. 서론

    50년이 넘는 국내입양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입양사실을 밝히고, 입양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공개입양 가족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이다. 그 이전까지의 입양 연구는 입양가족을 직접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입양정책이나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정도였으며(이기연, 1996; 김영화, 1997; 양점도⋅김호현, 1998; 변용찬 외, 1999; 김대열, 2000; 김형모, 2001; 이은경, 2002), 공개입양 가족의 등장으로 인해 비로소 입양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소수이기는 하나 이들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관련 연구자들에 의해 지난 10년간 이루어져왔다.

    공개입양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주로 입양부모나 입양아동 또는 입양가족의 적응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적응에 유의미한 변수를 밝히기 위한 연구들로 진행되어 왔다(한동수 2001; 정맹진, 2002; 김영화, 2003; 홍지인, 2004; 김의남, 2005; 변미희 외, 2007; 안재진, 2008; 최운선 외, 2008; 안재진 외, 2009; 박미정, 2009). 이들은 입양부모의 생활만족도 및 양육만족도, 입양가정의 가족기능과 가족적응력, 입양아동의 애착안정성과 다양한 심리사회적 적응을 살펴보았으며, 이러한 적응수준과 관련된 요인에는 입양가정의 인구학적 요인 및 입양 관련 요인들(입양부모 자조모임 참여 여부, 아동의 입양 당시 연령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공개입양 자체를 주제로 한 연구들은 공개입양의 확대를 우선과제로 삼고 공개입양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다룬 연구들(김경아, 2002; 정순란, 2005; 송희연, 2006)과 공개입양가족과 비공개입양가족의 특성을 비교한 연구들(김은나, 2004; 신일현, 2004; 황재필, 2005; 안재진, 2008)이 있다.

    공개입양 가족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고는 하나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는 입양가정은 여전히 소수이며, 또한 이들 연구가 얼마나 입양가족들의 삶에 도움을 주었는지는 의문이다. 한국의 공개입양은 아동에게 입양사실은 공개되나, 친생부모와의 접촉은 제한되어 있고, 입양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박미정, 2009). 또한 입양기관에서조차 공개입양 가정을 대상으로 어떻게 가정 내에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을 해나가야 할지, 사회적 편견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연장아동의 입양 후에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지 등 입양가정의 구체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응 전략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여, 입양부모들이 자조모임을 통해 아쉬운 부분을 스스로 채워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공개입양 가족의 등장 이후 입양문화는 상당히 성숙하여, 이제는 많은 입양부모들이 공개입양을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공개입양 현황에 대한 전국적인 통계자료는 존재하지 않으나, 대표적인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의 경우 2005년 이후 국내입양 가운에 공개입양 비율이 40% 이상을, 동방사회복지회의 경우에는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박미정, 2009).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입양당시 입양부모의 의도를 물어본 것으로, 실제 어떤 형태로 현재 입양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공개입양의 핵심 과정은 아동에게 ‘입양사실을 밝히는 것(adoption revelation)’을 포함한 입양 관련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입양가족들은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경험하는 규범적인 발달 사건들 외에 입양과 관련된 독특한 과업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중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은 모든 입양가족들이 직면해야 하는 핵심적인 과업이다(Brodzinsky & Pinderhughes, 2002). 또한 입양 관련 의사소통에 있어서의 개방성은 입양아동의 발달결과를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Brodzinsky, 2005, 2006).

    많은 입양부모들은 ‘입양사실을 밝히는 것’이 입양 관련 의사소통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아동에게 입양사실을 밝힌 것으로 자신들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안재진 외, 2010). 이는 공개입양을 선택한 입양부모에게도 입양아동에게 ‘입양사실을 밝히는 것’은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빨리 해치워버리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입양사실을 이야기해주는 동시에 아동이 모든 사실을 단번에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동의 입양에 대한 이해는 아동이 성장해감에 따라 점차 발전하며, 아동이 입양이 가진 법적, 사회적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학령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능하다(Melina, 1997). 따라서 이때까지 부모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게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들려줄 필요가 있으며, 매 시기마다 아동이 입양관련 이슈를 다루어나갈 수 있도록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지속해야 한다.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은 단지 입양사실을 밝히는 것 뿐 아니라, 입양 당시의 상황을 비롯해서 아동이 성장하면서 갖게 되는 친생부모와 가족들에 대한 호기심을 지지해주는 것까지 포함한다(Brodzinsky, 1990). 즉, 단순히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양과 관련된 감정들, 즉 혼란과 좌절, 슬픔과 분노를 인정하고 표현하도록 지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은 공개입양 가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이와 관련된 연구가 거의 없다. 이는 국내에서 공개입양이 시작된 지 불과 10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입양 가정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공개입양을 결정한 많은 입양가족들은 정작 어디에서부터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지속해 나가야하는지 몰라 많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공개입양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입양 관련 의사소통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이론적 모형으로 구축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는 많은 공개입양 가정들에 다양한 대안과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발달 경로를 제시해줌으로써, 일종의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외국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구성한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국내 공개입양 가족들을 대상으로 적용, 그 결과에 기반하여 모형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국내 입양가족에게 적합한 입양 의사소통 모형을 개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입양관련 의사소통

    입양 관련 의사소통을 이론화한 최초의 연구자인 Kirk(1964)는 입양의 사회역할이론(social role theory of adoption)을 통해 입양과 관련된 상실에 수반되는 입양부모의 역할 장애(role handicap)에 대한 입양부모의 대응 전략(의사소통 방식)을 ‘차이의 거부(rejection-of-difference)’와 ‘차이의 인정(acknowledgment-of-difference)’으로 개념화한 바 있다. 즉, 입양부모는 ‘역할 장애’와 관련된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두 가지 대응전략 중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일부 입양부모들은 가급적이면 비입양가족과 다른 없는 삶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며, 이에 따라 입양가족이 갖는 차이점을 최소화하거나, 부정하거나, 거부하려고 하는 반면(‘차이의 거부’ 전략), 몇몇 입양부모들은 보다 적응적인 방식으로, 입양과 관련된 이슈를 보다 개방적이고 지지적인 방색으로 탐색한다(‘차이의 인정’ 전략). Kirk(1964)는 입양과 관련된 이슈에 대한 의사소통이 아동의 발달과 성숙에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의사소통의 결여가 아동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이론화하였다. 이후, Brodzinsky(1987)는 Kirk의 이론을 보다 확대하여, 차이의 인정과 가족기능 간의 관계는 실제로 곡선적(curvilinear)임을 제안한다. 즉, 차이의 거부와 마찬가지로 차이의 지나친 강요(insistence on differences)도 입양가족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irk(1964) 이후 입양관련 의사소통에 대해 이루어진 연구는 대부분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아동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입양과 관련된 주제를 입양부모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에 따라 입양아동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에도 차이가 있었다(Feast & Howe, 2003). 즉, 입양사실을 어렸을 때,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알려준 경우, 입양아동이 자신의 입양사실에 대해 보다 편안함을 느끼게 되며, 입양을 보다 긍정적인 경험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Feast & Howe, 2003; Raynor, 1980, Palacios &Sánchez-Sandoval, 2005에서 재인용). 또한 가정 내 입양 관련 의사소통 수준은 입양청소년이 부모에게 느끼는 신뢰와 소외감, 전반적인 가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Kohler, Grotevant, & McRoy, 2002), 가정 내에서 이루어진 입양 관련 의사소통이 보다 개방적인 형태로 이루어진 경우,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부모가 평가하는 적응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Brodzinsky, 2006). 한편, Colaner와 Kranstuber(2010)의 질적 연구에서도 입양인은 입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입양의 의미, 친생부모에 대한 정보, 친생부모에 대한 입양부모의 감정 등에 대해 불확실성을 경험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입양경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입양인이 불확실성을 극복하는데 있어 입양부모의 의사소통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은 입양아동의 적응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입양부모들은 입양과 관련된 대화를 시작하는데 상당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데(Brodzinsky & Pinderhughes, 2002), 특히 영아기에 아동을 입양한 경우 부모는 아동에게 입양사실을 알리는 것이 과연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을지, 아이를 오히려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Palacios와 Sánchez-Sandoval(2005)은 스페인의 입양가족 393사례를 대상으로 1995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연구참여자들은 스페인의 국내입양가족들로 서구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인종 간 입양과 달리 입양사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의 입양실천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1차조사 때에는 6세 아동의 약 50%와 11세 아동의 3분의 1 가량이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년 후에는 대다수의 아동들이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으나, 7세 아동의 13%는 여전히 자신의 입양사실을 모르는 상태였다. 또한 아동이 입양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부모가 아동과 함께 입양 관련 의사소통을 나누는 빈도는 낮은 편으로, 2차조사에서 입양부모의 약 10%는 입양에 대해 단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6%는 아주 가끔 이야기를 나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아동이 입양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고 해서 입양에 대해 궁금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꺼낼 수 없는 가정 내분위기로 인해 입양 관련 의사소통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입양부모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부모가 먼저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Wrobel et al., 2003).

    한편, 입양 관련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관련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Freeark, Rosenblu, Hus와 Root(2008)의 연구에 따르면 가정 내 입양관련 의사소통은 입양모가 입양부에 비해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입양관련 대화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어머니의 대화 참여가 많아지는 반면, 아버지는 아동의 연령과 관계없이 언어적으로 유창한 아동들과 더 많은 입양 관련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eil(2009)의 연구에서는 친생가족과 대면접촉을 하는 가정이 서면접촉을 하는 가정보다 더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친생가족과 보다 개방적인 형태로 접촉하는 가정에서 의사소통 역시 개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양가정 내에서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국내 연구로는 박미정(2009)안재진 외(2010)의 연구가 유일하다. 박미정(2009)은 입양아동이 인지한 입양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 개방성이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일반적 의사소통과 입양에 대한 의사소통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는데, 입양모-자녀 간의 일반 의사소통의 개방성이 높은 집단에서 아동의 사회성과 학업수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개방성이 높은 집단은 우울불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입양모-자녀 간 일반 및 입양관련 의사소통 개방성은 공개입양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통제변수들을 투입한 후에는 일반 의사소통 개방성만이 입양아동의 사회성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일반 의사소통 개방성과 입양 의사소통 개방성을 구분하여 아동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가정 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입양 의사소통의 개방성이 확보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안재진 외(2010)의 연구에서는 입양부모와 자녀 간의 입양관련 의사소통 참여 수준과 이러한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였는데, 연구결과를 보면 공개입양 가정들 가운데에서도 입양 관련 의사소통 정도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양 관련 의사소통은 주로 부모에 의해 시작되는 반면, 아동이 입양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빈도는 아직까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정 내 입양 관련 의사소통 빈도와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인 변수는 입양부모의 입양 후 느낌, 입양의 공개범위, 입양부모 모임 참여 횟수 등 입양부모의 입양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는 변수들이었으며, 아동의 입양 관련 질문 빈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인 변수는 아동의 월령, 양육기간, 입양부모의 학력 등 인구학적 변수들이었다. 즉, 입양부모의 입양 후 느낌이 긍정적이고, 입양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넓으며, 입양부모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아동이 성장하면서 입양과 관련된 질문이 증가하며, 학력이 높은 입양부모가 이러한 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안재진 외(2010)의 연구 역시 자료상의 한계로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2. 입양의사소통(FAC) 모형

    Wrobel 등(2003)은 입양에 대한 가족의 의사소통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적 모형인 가족 내 입양의사소통 모형(Family Adoption Communication Model)을 제시하였다. 이 모형은 미네소타/텍사스 입양 종단연구 프로젝트(Grotevant & McRoy, 1998)의 1차년도 자료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다.

    입양에 대한 이야기 과정은 아동의 영유아기에 시작되지만, 아동이 성장, 발달해가면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은 점차 확장된다. 즉, 아동의 인지가 발달하고 새로운 입양 관련 이슈들에 직면해 감에 따라, 입양부모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각 단계마다 다른 방식으로 아동과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다. 아동이 인지적으로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입양의 새로운 측면들(입양부모에게 선택되기 위해서는 친생부모가 먼저 아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 등)을 인식하게 되고, 입양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따라서 아동이 입양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청소년 초기에 이르기까지 반복해서 입양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듯, 입양의사소통 모형은 Bronfenbrenner(1979, 1992)의 생태학 이론에 뿌리를 두고, 성장하는 아동의 관점에서 제시되며, 의사소통의 각 단계마다 아동의 역할을 중시한다. 의사소통의 단계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다시 반복될 수 있다. 입양의사소통 모형(FAC)의 세 단계를 표로 제시하면 다음 <표 1>과 같다(Wrobel et al., 2003).

    1단계는 주로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입양스토리를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1단계에서는 입양부모가 주도권을 갖고, 자녀와 공유하는 입양스토리의 내용을 결정한다. 주로 입양기관에서 입양 당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입양부모의 가치와 신념, 입양 관련 의사소통을 편안하게 여기는 정도에 따라 정보 공유의 수준을 결정한다.

    2단계는 입양아동의 질문에 부모가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아동이 입양스토리에 담긴 정보 외에 더 많은 정보를 질문하면서 시작된다. 이 단계 역시 입양부모가 아동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통제하며, 이러한 의사결정은 아동의 발달단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아동은 새로운 발달단계에 진입할 때마다 입양 스토리와 친생가족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각기 다른 수준의 호기심을 보일 수 있으며, 새로운 과정의 질문이 발생할 때마다 입양부모는 정보공유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3단계는 아동이 입양부모를 통해 정보를 얻지 않고 직접 입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이다. 아동은 직접 입양기관에 연락을 해서 정보를 얻거나, (친생부모와 접촉이 있는 경우) 친생부모에게 직접 입양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입양과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된다. 이 단계는 대개 아동이 성인이 된 이후에 시작되며, 어떤 경우는 아동이 우연히 입양부모가 제공하지 않았던 정보를 발견하면서 시작될 수도 있다.

    입양의사소통(FAC) 모형은 입양가족이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잠재적인 경로를 제공한다. 분명한 것은 가족의 입양 관련 의사소통은 아동의 호기심 수준, 발달단계, 그리고 입양의 개방성1)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입양가족이 입양의사소통 모형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에 따라 모형의 특정 단계에서 중단되거나 단계가 중복되기도 한다.

    한편, Wrobel 등(2003)은 미네소타/텍사스 입양 연구 프로젝트의 2번째 자료수집 주기(wave)에 참여한 가족들 중 10사례를 대상으로 사례연구(case study)를 통해 FAC 모형의 적용 여부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FAC 모형에 제시된 3단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모형이 대체로 잘 적용되는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입양가족의 의사소통에서 흥미로운 사항들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입양관련 정보 뿐 아니라 감정(emotion)이 의사소통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리고 (개방입양의 경우) 정보공유와 관련된 친생모의 의사결정 또한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주제는 향후 FAC 모형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입양의사소통 모형은 국내 입양가족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우선, 한국의 입양문화는 서구의 입양문화와 많은 차이가 있다. 우리는 입양아동 뿐 아니라 주변에 입양사실을 밝히는 것조차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졌을 정도로 폐쇄적인 입양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의 근원에는 혈연을 중시하는 뿌리 깊은 유교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동에게 입양사실을 밝히는 것은 입양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히 많은 심리적 부담을 수반하게 된다. 또한 입양부모가 갖고 있는 입양 관련 정보 또한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이것이 입양관련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로 외국과 달리, 입양가족과 친생부모(가족)와의 접촉을 포함하는 형태인 개방입양이 국내에는 거의 없으며, 입양아동의 뿌리찾기조차 용이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입양 의사소통 모형의 3단계인 입양아동의 직접적인 정보수집은 국내 현실에서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3단계까지 이르는 입양가족은 매우 소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입양문화는 이제 막 발전 단계이며, 공개입양의 1세대인 아동들조차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입양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입양관련 의사소통 역시 초보단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입양문화와 입양 실천의 현실에 맞는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1)외국의 경우 입양의 개방성이란 입양가정 내에서 살면서 친생부모 또는 가족과의 접촉을 유지하는 정도를 의미함.

    Ⅲ. 연구방법

       1. 연구접근

    본 연구에서는 먼저 아동과의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아동의 성장에 따라 발전하는 경로를 살펴보기 위하여 초등학생(만6세) 이상의 입양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국내 공개 입양가정을 대상으로 포커스집단 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실시하였다. 아동의 성장과정에 따른 입양의사소통 발달과정을 온전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가급적 나이든 입양아동을 중심으로 포커스집단을 모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아직까지 공개입양가정의 아동들이 어리다는 점을 고려하여 초등학생 이상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으로 연구대상가정을 선정하였다. 포커스집단은 특정주제에 대하여 그룹 연구참여자가 함께 논의함으로써 그들의 인식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연구방법이다(이시연⋅최윤정⋅권현진, 2006). 특히 포커스집단의 핵심적인 특징은 그룹 내의 상호작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다른 방법으로는 도출하기 어려운 자료와 이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Morgan, 1997).

    이후 포커스집단 면접 결과 개발된 한국형 입양 의사소통 모형(안)이 실제 입양가정의 입양 의사소통 발달과정에 부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례연구를 통해 모형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모형을 도출하였다.

       2. 연구참여자

    1) 포커스집단 연구참여자

    조사대상자의 모집과 관련된 협조는 공개입양 부모들의 자조모임인 한국입양 홍보회(MPAK)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7~8명의 입양부모집단을 대상으로 2차례씩, 총 4회 진행되었다. 애초에는 불임가정과 유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하도록 계획되었으나, 한국입양홍보회(MPAK) 담당자와의 논의 결과, 연구대상자 모집과정에서 두 집단을 구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지역별로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진행하는 것으로 연구계획이 변경되었다.

    각각의 포커스집단 면접에 참여한 입양모들의 특성은 다음 <표 2>와 같다.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포커스집단은 모두 친생자녀가 있는 입양가정의 입양모들로 구성되었으며, 입양자녀수는 대체로 1~3명이었다. 거주지역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입양가정이 약 절반씩을 차지했다. 광주에서 진행된 포커스집단의 경우, 광주와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입양모들이 참석하였으며, 불임 입양가정과 유자녀입양가정의 비율이 반반 정도였으며, 한 가정은 입양 당시 불임이었으나, 입양 후에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었다. 이처럼 유자녀 입양가정이 많이 포함된 이유는 공개입양가정의 특성상 유자녀 입양가정이 더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입양아동 발달에 관한 종단연구>에서도 공개입양가정인 연구대상자의 70% 가량이 유자녀 입양가정으로 나타난 바 있다(변미희, 권지성, 안재진, 최운선, 2006).

    자녀의 연령은 대부분 초등학생이었으며, 중학생 자녀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2) 사례연구 참여자

    사례연구 참여자들은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내어 연락해온 입양가정들을 위주로 진행하였으며, 일부 참여자는 입양가정의 추천을 통해 참여하였다. 사례연구에 포함된 입양가정은 가급적 다양한 지역에서 표집하였으며, 불임입양가정과 유자녀 입양가정, 연장아 입양가정과 신생아 입양가정 등이 고루 포함되어 있고, 입양 후 출산한 가정도 포함되었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입양가정을 골고루 포함한 것은 개발된 모형을 다양한 사례에 적용하여 모든 입양가정에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한지를 검증하기 위해서이다.

    본 연구에 참여한 입양가정의 특성은 다음 <표 2>에 제시되었다.

       3. 자료수집

    포커스집단 면접(FGI)은 서울지역에서 2010년 8월 19일과 8월 26일에 1차와 2차가 각각 진행되었으며, 광주지역은 8월 24일, 9월 16일에 1차와 2차가 진행되었다.

    포커스집단 면접에 앞서, 연구참여자에게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녹음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연구참여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포커스집단 면접은 회당 1시간 30분~2시간 가량 소요되었고, 포커스집단은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였으며, 면접내용은 녹음 후 전사를 거쳐 분석에 이용되었다.

    사례연구를 위한 면접은 포커스집단 면접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입양의사소통모형(안)이 도출된 직후인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사례연구를 위한 면접 또한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였으며, 연구참여자들의 가정이나, 참여자가 원하는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그동안의 연구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면접내용을 녹음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연구참여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사례연구 참여자들에게는 가정 내에서의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를 질문한 후,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을 보여주고, 실제 가정 내에서 이루어져온 입양의사소통 발달과정과 비교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입양모 또는 부모에 대한 면접이 각 사례별로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실시되었고, 면접내용은 녹음 후 전사를 거쳐 분석에 이용되었다.

       4. 자료분석 및 검증

    포커스집단 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녹음자료를 필사한 것을 원자료로 하였으며, Corbin & Strauss(2008)가 제시한 분석방법을 따라 질문하기(Asking of Questions), 지속적 비교(Constant Comparisons), 이론적 비교(Theoretical Comparison)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질문하기는 자료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가능한 답을 생각해봄으로써 연구자가 참여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며, 지속적 비교방법은 자료의 각 부분들이 지닌 유사성과 차이점을 지속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유사한 속성과 차원(properties and dimensions)을 가진 자료들을 하나의 상위범주/주제로 묶어나가는 방법이다. 이론적 비교는 분석과정에서 의미나 중요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자료를 만났을 때, 개별 사례의 구체적 기술이 아닌 속성과 차원 수준에서 보다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Corbin & Strauss, 2008).

    연구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입양 및 질적연구 분야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 3인을 통해 분석결과를 검토하도록 하였으며, 포커스집단 면접 후 사례연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적용함으로써, 분석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받는 절차를 거쳤다.

    Ⅳ. 연구결과

    앞서 진행된 포커스집단 면접에서는 아동이 커가면서 입양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발달과정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의견들이 논의되었으며, 풍부한 논의를 바탕으로 애초에 Wrobel 등(2003)이 제안했던 모형보다 훨씬 세분화된 형태로 의사소통 모형을 구축할 수 있었다.

    면접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유사한 개념들을 공통범주로 묶어낸 후, 각각의 범주들을 시간의 흐름 혹은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배열하는 방식을 통해 모형을 구성하였다.

    포커스집단 면접을 통해 도출된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은 입양부모와 아동의 입장에서 각각 구성되었다. Wrobel 등(2003)의 모형에서는 입양가정 내에서의 의사소통 모형을 하나로 제시하고 있으나,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입양부모와 입양아동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의 각 단계들이 서로 다른 과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여겨져 별도의 모형을 구성하였다. 입양부모의 입장에서는 아동에게 입양사실을 알리는 것을 포함하여 가족, 확대가족, 자조집단, 자녀의 학교 등 여러 사회적 관계에서 어떻게 입양에 관한 의사소통을 해왔는가가 의사소통 발달의 주요한 초점이라면 입양아동은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을 통해 궁극적으로 입양인으로서의 정체감을 형성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과업으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아동이 입양된 날부터 시작하여 아동이 커가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정 내에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부모와 아동의 입장에서 구분하여 작성하였으며, 각 단계별로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부모와 아동의 입장에서 각각 수행했던 과업 혹은 그와 관련된 당시의 행동과 감정들이 묘사되었다. 단, 본 연구에서는 아동을 직접 면접하지 못하고, 부모를 통해 기술된 아동의 입양관련 의사소통 발전과정을 다루었기 때문에 본 연구에 제시된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은 입양아동의 관점에서 기술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이라기보다는 부모가 인식한 아동의 입양의사소통 모형에 해당될 것이다.

    이후 도출된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을 사례연구 참여자들에게 적용해봄으로써,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의 타당성을 검증받는 절차를 거쳤으며,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도출된 모형의 적절성과 타당성을 검증받는 과정을 거쳐 최종 모형을 확정하였다.

       1.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 모형(안)

    부모의 경우 입양의사소통과 관련된 상위범주는 입양관련 대화의 시작, 입양관련 대화의 생활화, 입양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다루는 대화의 시작, 생모와 입양 사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함으로 나타났다.

    1) 입양관련 대화의 시작

    입양관련 대화의 시작은 아동이 입양가정에 도착하여 입양의 구체적 의미를 알게 되는 시기까지의 경험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입양의 의미를 알지 못하므로, 의사소통에 있어 부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부모는 동화책을 활용하거나 입양홍보회 모임에 데리고 가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아동의 인지가 발달하면서 아동이 입양에 대해 질문해오거나 부모가 입양에 대해 정확히 얘기해줘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될 때 입양사실을 이야기해준다고 하였다.

    (1) 입양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킴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첫 시작은 입양부모가 아동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입양이라는 단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킴으로써 아동이 입양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고, 막연하게나마 입양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입양부모들은 입양관련 동화를 읽어주거나 입양부모 모임을 통해 그러한 과정을 촉진하기도 했다.

    (2) 입양사실을 처음 이야기해줌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아이가 커가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 필요성을 느껴서 입양사실을 처음으로 이야기할 때에는 부모는 ‘차마 얘기를 못하겠고’, ‘눈물이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동이 처음 입양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시기는 아동마다 차이는 있지만 영아기에 입양된 아동의 경우 대략 5~6세에 질문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동생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입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일부 아동들은 입양에 대해 특별히 질문을 하지 않고 입양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준비해 온 경우라도 처음 입양사실을 밝히는 과정은 입양부모에게 힘든 경험이었다. 입양부모들은 아이에게 어린시절부터 입양사실을 알려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는 동시에 아이에게 굳이 빨리 알려서 충격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을 함께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먼저 필요성을 느껴서 구체적으로 얘기해주기보다는 아이가 먼저 질문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아이가 입양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 것처럼 보여서 좀 더 일찍, 자랑스러운 방식으로 알려주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입양된 연장아동들의 경우 이미 입양당시 자신의 입양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소통 모형의 1단계는 생략되고 2단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2) 입양관련 대화의 생활화

    처음 입양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아이도 충격적 사실로서 이를 받아들이는 힘든시기를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이제는 부모와 아동 모두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입양관련 대화가 생활화되는 듯하다.

    (1) 아이가 입양(생모)에 대해 질문하면 대답해줌

    부모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결국 입양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동의 몫이므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앞서서 입양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해주기 보다는 아이가 물어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했으며,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아이가 다시 입양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할 때, 그 질문의 내용은 대부분 입양 당시의 상황 또는 생모에 관한 것이었다.

    입양부모들은 최대한 입양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생모에 대한 정보가 없어 난감할 때가 많으며, 아이들은 입양부모가 자신의 생모를 모른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워했다. 또한 입양부모들은 때때로 도덕적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정보를 전할 때에는 어려움을 느꼈으며, 아이의 정체성에 나쁜 영향을 줄만한 사실들은 숨기고 아이에게 얘기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2) 입양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눔

    이러한 질문이 한바탕 쏟아지고, 어느 정도의 궁금증이 해결되고 나면(또는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가정 내에서는 입양에 대한 이야기가 한층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특히 가정 내에 다른 입양자녀(입양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이러한 과정은 더욱 촉진되는 것처럼 보인다. 입양모임 등에 참석하거나 주변에 다른 입양아동들을 만나는 것도 아동이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하고 있었다. 즉, 주변에 입양인들이 많다보니 입양 자체를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양부모들은 자녀가 입양에 대해 질문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이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의문과 이야기들을 아동이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한편, 연장아동들의 경우 기억하고 있는 지난 과거(시설에서의 생활, 친생부모에 대한 기억 등)에 대해 종종 이야기하곤 하는데, 입양부모들은 연장아동들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지나치게 미화해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입양부모들은 자신의 과거가 정체성의 일부를 이루기 때문에, 또한 누구나 과거는 아름답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3) 입양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다루는 대화의 시작

    이제 가정 내에서는 입양에 관한 의사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아직까지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입양가정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밖에 나가서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듣거나 차별을 경험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부모의 입장에서 아동이 상처받지 않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가정 내에서도 아이들은 자신이 입양되었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을 ‘안쓰럽게’ 또는 ‘측은하게’ 여긴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부모-자녀와의 관계에서 이용하려고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양부모들은 절대로 아이에게 휘둘려서는 안 되며, 부모가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1) 입양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 언급에 대처함

    가정 내에서는 긍정적인 방식으로만 입양에 대해 듣던 아이가 가정 밖에서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하거나 입양인으로서 차별을 경험하게 되면 부모들은 그러한 말이나 행위를 한 사람이 잘못한 것이라고 자녀에게 얘기해줌으로써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시도했다. 이 때 부모-자녀와의 관계가 공고하다면 자녀는 부모의 말을 믿고 정체성에 상처를 입지 않게 된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경험하는 놀림이나 차별이 담임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담임선생님의 역할을 중시했다.

    (2) 입양과 관련된 가족 내 갈등에 대처함

    가정 내의 관계에서도 입양과 관련된 이슈들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친생자녀나 확대가족들과 대화를 할 때, 입양부모들은 혹시라도 입양자녀들이 상처를 입을 만한 이야기를 할까봐 조심스러워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모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입양자녀들은 때로 부모-자녀와의 관계에서 이용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입양부모들은 강하게 대처함으로써 그러한 현상이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4) 생모와 입양사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함

    이러한 외부적, 내부적 어려움을 경험하더라도 결국 입양부모는 입양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데, 이들이 입양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것은 생모와 입양사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입양부모는 애초에 양가감정을 가졌던 생모를 비로소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여 ‘생모에 대한 긍정적 표현’을 할 수 있게 되며, ‘입양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게 된다.

    (1) 생모에 대한 긍정적 표현

    입양부모들도 처음 입양할 당시에는 아동의 생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즉, 입양자녀를 낳아준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입양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입양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면 그러한 양가감정은 사라지고, 생모에 대한 감정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자녀에게도 생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2) 입양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

    입양부모들은 현재 입양자녀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와 만족을 표현하고 있었다. 또한 입양을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뿌듯하게 여기기도 했다. 비록 입양사실로 인해 아이가 상처를 입을까 걱정하고, 가족들이 다소간의 어려움을 경험할지라도 그들은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극복해갈 수 있으며, 또한 ‘가족’이 되어서 행복했다. 이는 ‘입양가족’은 ‘가짜가족’이라는 세상의 편견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입양사실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입양과 관련된 이슈를 공개적으로 다룸으로써, 건강한 입양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온 결과일 것이다.

       2.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

    1) 입양사실을 알게 됨

    부모의 입장에서 입양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시작이라면 아동의 입장에서는 입양의 구체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의사소통의 출발점일 것이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첫 단계는 대부분 아동이 어릴 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이 부모에 의해 주도되므로 아동은 다소 수동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1) 입양이라는 단어를 막연히 이해함

    어릴 때부터 입양모임에 참석하고, 입양관련 동화책을 듣는 등 입양이라는 단어에 노출되면서, 아동은 입양이라는 단어에 친숙해지게 된다. 그러나 입양이 갖는 구체적인 의미는 알지 못하고 다만 주위 사람들이 얘기해주는 방식대로 추상적인 의미로 입양을 이해한다.

    (2) 처음 입양의 의미를 알게 됨

    처음 입양의 구체적인 의미를 알게 되면서 입양아동은 충격을 받아서 입양사실을 ‘부인’하거나 입양이야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때로는 부모의 사랑을 시험하기도 했다. 이처럼 처음 입양사실을 알리는 것/알게 되는 것은 부모나 아동 모두에게 힘든 과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일부 아동들의 경우 입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2) 주위 사람들과 입양에 대해 이야기함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거부하거나 입양사실을 부인했던 아동들은 한동안 시간이 지나 자신의 입양사실을 받아들이면 입양과 관련된 질문을 시작한다. 그리고 입양사실을 스스로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랑하기도 한다. 아동들은 입양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자신이 무언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또는 왠지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큰 비밀처럼 느껴져 그 사실을 주위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1) 생모에 대해 질문함

    입양에 대한 이야기 중 아동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단연 ‘생모’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생모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왜 자신을 키우지 못했는지 궁금해하고, 입양부모가 당연히 생모를 만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양부모가 생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대답하면 어떻게 생모가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를 줄 수 있는지 의아해하며, 입양부모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2) 입양사실을 스스로 주위에 이야기함

    아동이 입양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입양사실을 스스로 주위에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주위에 다른 입양아동들이 있다는 사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은 다른 입양아동(또는 입양된 형제자매)과 입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입양아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아동들은 때로 부모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무에게나 입양사실을 이야기하거나 떠벌리고 다니기도 한다.

    3) 입양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다루기 시작함

    주위에 입양아동이나 입양된 형제자매가 있는 아동들의 경우 이전까지 입양사실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기까지 하지만, 어느순간 주위 사람들이 입양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위축되는 경험을 한다. 그동안 자연스럽고, 때로는 자랑거리였던 입양사실이 뭔가 정상적이지 못하고, 놀림거리가 될 만한 사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후에는 입양사실에 대해 입을 다물게 된다.

    (1) 입양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부딪힘

    입양아동은 커가면서 동생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강력히 반대하는 모습을 보거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친구들이 입양사실을 알고 놀리거나 입양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는 등 입양에 대해 누군가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

    (2) 입양으로 인한 차이를 인식함

    가정 내에서나 입양모임에서 입양에 대해 보고 들은 것과 달리, 주위 사람들이 입양사실에 대해 깜짝 놀라거나 수군거리는 반응을 보이거나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서 아동은 자신이 입양되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했던 입양이야기를 점점하지 않게 된다. 이것은 아무리 가정 내에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입양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이상 입양아동들이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4) 생모와 입양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받아들임

    입양아동들은 입양의 부정적 측면을 인식하면서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입양인으로서 건강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 단계 에 이르면 아동들은 입양사실을 크게 개의치 않으며, 입양사실을 숨기지도, 그렇다고 필요 이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떠벌리지도 않는다. 이들에게 입양되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인생에서 큰 이슈가 아니며, 성별이나 체격처럼 정체성의 일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들은 입양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신이 행복해졌다고 생각하며, 입양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또한 생모에 대해서도 더 이상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낳아 입양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다. 이들에게 입양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처럼 가족이 되는 한 방법일 뿐이다.

    (1) 입양사실을 편하게 받아들임

    입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아동은 주위 사람들이 입양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든지 개의치 않고, 입양사실로 인해 위축되지 않으며,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정체성의 일부로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이들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입양된 사실조차 잊고 살 때가 많다.

    (2) 입양되어서(입양부모에게) 감사함

    본인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면서, 입양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입양부모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입양부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살고 있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미치면서 본인은 입양되어서 운이 좋다고 여기고, 그렇지 못한 아동들에 대해서는 측은하게 여기기도 한다.

    (3) 생모에 대한 긍정적 표현

    입양아동들은 입양되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키우지 못하고 입양 보낸 생모에 대한 원망보다는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낳아준 생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생모에 대한 이러한 마음은 대부분 편지 등을 통해 글로 표현되었는데, 일부 아동들은 나중에 커서 생모를 찾아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4) 가족이 되는 방법으로써 입양을 이해함

    현대사회의 가족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친생부모 모두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입양가족도 가족의 한 가지 형태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입양아동에게 입양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게 해 준 방법으로, 이들은 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동생을 원할 때, 동생을 ‘입양해달라’고 조르고, 뉴스에 나온 영아 유기사건을 보며, 입양을 보내면 되는데 왜 아이를 버렸는지 안타까워했다.

       3. 사례연구를 통한 검증

    포커스집단면접(FGI)을 통해 도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중심으로, 사례연구를 통한 검증을 시도하였다. 사례연구는 불임입양가정과 유자녀 입양가정, 연장아 입양가정과 신생아 입양가정 등이 고루 포함되어 있고, 입양 후 출산한 가정도 포함되었으며, 지역적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통해 표집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입양가정을 사례연구에 포함함으로써,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이 다양한 입양가정에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한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사례연구는 개별면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사례연구 참여자들에게는 먼저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이 가정 내에서 주로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를 질문한 후,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을 제시하고, 각 가정 내에서 입양자녀들과의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발달해온 경로와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을 비교해보도록 요청하였다. 사례연구에서 제시된 의사소통 모형(안)은 입양아동과 입양부모의 입장에서 따로 모형을 구분하지 않고, 입양가정 내에서의 의사소통 과정을 통합하여 제시하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의사소통의 발달단계는 위에 제시된 모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례연구 참여자들은 입양가정 내에서의 의사소통 과정이 대체로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에 따라 발달하고 있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아직까지 의사소통의 2단계 또는 3단계에 머물러 있는 아동들이 있었으며, 일부 아동은 2단계에서 3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4단계로 건너뛴 것처럼 보였다. 또한 입양 당시에 이미 입양사실을 알고 있던 연장아동의 경우에는 입양관련 의사소통 과정이 2단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따라서 아동의 특성에 따라, 입양의사소통이 어느 단계에서 고착되거나, 특정단계를 건너뛰는 것은 가능하지만, 대체로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은 입양가정 내에서의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발달과정을 설명하는데 적절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한국형 입양관련 의사소통 모형(안)에 포함되지 않는 의사소통 발달단계를 거친 입양가족은 사례연구 참여자 중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의 내용은 다양한 입양가족에게 적용되기에 충분히 포괄적인 것으로 보인다.

    사례연구 결과, <한국형 입양 의사소통 모형(안)>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었으며, 이후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입양부모와 입양아동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모형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모형에 대하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모형의 타당성에 대한 자문을 구하였다.

    전문가 자문결과, <입양 의사소통 모형(안)>을 도식화하여 표현할 것과 보다 구체적으로 단계를 구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이를 반영하여 <그림 1><그림 2>를 제시하였다. 단, 각 단계를 지나치게 구체화하여 제시할 경우 보편적 모형으로서의 장점을 잃게 될 것이 우려되어, 사례연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된 최종모형에서는 앞서 제시된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 모형(안)>과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을 그대로 확정하되, 일련의 유의사항과 한계점들을 덧붙이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최종 모형은 다음 <그림 1>, <그림 2>와 같다.

    먼저 모형의 적용과 관련된 유의사항은 모든 아동이 모형에 제시된 단계를 다거치는 것은 아니며, 1단계부터 순서대로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입양아동은 2단계에서 곧바로 4단계에서 건너뛴 것처럼 보였으며, 일정단계에 고착된 것처럼 보이는 아동들도 있었다. 연장아동의 경우에는 2단계부터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시작되었다. 반면 본 연구에 참여했던 입양부모들은 대부분 모형에 제시된 단계를 모두 거쳐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여겨졌다(연장아동의 경우 2단계부터 시작). 따라서 입양아동들의 의사소통도 이 모형에 따라 발달 해나간다면 대부분의 아동들은 중간에 어느 단계에 오랫동안 머무르거나 어느 한 단계를 건너뛰더라도, 궁극적으로는 4단계에 이르러 건강한 입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외국의 선행연구(Wrobel 등, 2003)에서 개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토대로 국내 공개입양 가정 내에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이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입양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집단면접(FGI)를 통해 도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에 대하여 사례연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최종 모형을 확정하였으며, 그 결과 입양부모와 입양아동 각각에 대하여 총 4단계로 이루어진 모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Wrobel 등(2003)의 입양의 사소통 모형(FAC)과 비교해보면,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의 1단계는 FAC의 1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2단계 역시 FAC의 2단계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즉, 2계까지는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과 매우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안)의 3단계는 국내의 입양현실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편견과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부딪혔을 때, 입양가정 내에서 이를 어떻게 다루어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원래 입양의사소통(FAC) 모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입양아동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때 입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3단계는 국내 입양의 특수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4단계인 입양인(입양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음을 보여주는 의사소통 단계, 즉 생모와 입양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입양사실을 수용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즉,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초기단계인 입양스토리를 알고, 입양부모가 아동의 질문에 답해줌으로써 아동의 호기심을 다루어주는 단계를 넘어서면 국내 입양가정 내에서의 의사소통은 외국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입양의사소통모형(FAC)과는 다른 양상으로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발전해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FAC의 3단계에 해당되는 의사소통 양상은 국내 입양가정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아직까지 국내 공개입양가정의 아동들이 어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친생부모에 대한 정보접근이 여의치 않은 국내 입양현실상, 3단계까지 이르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추후 아동이 더 많은 정보를 원해 3단계로 가기 원하더라도 친생부모에 대한 접근이나 이들에 대한 정보수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혈연을 중시하고, 입양에 대한 편견이 아직까지 큰 우리 사회에서, 입양사실의 공개는 보다 많은 심리적 갈등을 수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입양부모의 입장에서 입양사실을 처음 밝히는 과정이 심리적으로 매우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는 사례연구를 통해 FAC 모형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Wrobel 등(2003)이 밝힌 것이기도 하다. 즉, 입양관련 정보 뿐 아니라 감정도 의사소통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포커스집단 참여자들은 주로 입양사실을 어렸을 때부터 공개하거나, 입양당시 이미 입양사실을 알고 있던 연장아들의 부모가 대부분이었으나, 입양사실을 모르고 성장하던 아동에게 뒤늦게 입양사실을 공개한 경우, 말썽을 피우며 부모의 사랑을 테스트하거나, 방황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한 경우, 입양의사소통모형에 제시된 단계에 따라 입양 관련 의사소통이 발달하더라도, 1단계에서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입양아동과 부모 모두 상당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입양 의사소통의 각 단계가 아동발달단계 중 어느 시기에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이후 아동의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의 주요한 한계는 연구대상의 일반화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본 모형의 개발과정은 한국입양홍보회(MPAK)에 속한 입양가족들만이 참여했기 때문에, 대부분 입양의사소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입양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입양부모들이었다. 따라서 모든 입양가정에서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형태로 입양의사소통이 발달해갈 것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며, 현재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입양부모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참여자는 입양부모들로 본 연구에서 제시된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은 부모와의 면접을 통해 아동의 입양의사소통 발전과정을 추론한 것이므로 엄밀히 말해 ‘부모가 인식한’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그러나 연구자료 분석을 통해 의사소통 과정에서 입양부모와 아동의 입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보다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그러한 이유로 부득이하게 별개의 모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은 공개입양 가정 내에서 입양과 관련된 의사소통의 잠재경로를 보여주고, 공개입양 부모들의 공통된 경험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공개입양을 선택하기는 하였으나 이와 관련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입양가정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입양관련 의사소통을 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입양관련 의사소통은 공개입양의 핵심과정인 동시에 많은 공개입양 가족들이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안내서나 지침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많은 공개입양 가정들이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입양가정을 대상으로 개발 된 입양의사소통 모형인 만큼 향후 입양기관에서 공개입양가정을 대상으로 교육이나 상담을 진행할 때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입양가족 자조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공개입양가정의 경우에는 본 연구모형의 1단계 첫 번째 범주인 ‘입양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입양가정의 경우에는 입양이라는 단어에 친숙해지는 준비과정 없이 곧바로 입양사실을 이야기해주는 것으로부터 입양관련 의사소통이 시작될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입양부모와 입양아동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공개입양가정이라면 필연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입양사실을 아동에게 처음 알려주어야 하는’ 시점에 대비하여, 1단계에서의 준비과정을 가급적 충분히 해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입양이 생활화되는 과정에서도 다른 입양아동과의 만남이나 입양된 형제자매의 존재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공개입양 가정 내에서의 건강한 입양관련 의사소통, 더 나아가 입양인으로서의 건강한 정체감 발달을 위해서는 다른 입양가족 또는 입양아동과의 만남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입양가족들의 자조모임을 보다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실천적 함의에 덧붙여, 본 연구는 국내 입양가정을 대상으로 외국의 이론과 차별화된 한국형 입양의사소통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우리의 문화적 특성에 적합한 의사소통 경로를 제안하였다. 이처럼 외국의 이론과 차별화된 모형개발연구를 통해 국내 입양연구의 이론적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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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입양의사소통 모형(FAC)의 세 단계
    입양의사소통 모형(FAC)의 세 단계
  • [<표 2>] 연구참여자 특성
    연구참여자 특성
  • [<표 3>]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 모형(안)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 모형(안)
  • [<표 5>]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안)
  • [<그림 1>]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 모형
    한국형 입양부모 의사소통 모형
  • [<그림 2>]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
    한국형 입양아동 의사소통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