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자전』에서 종교 관련 번역어휘의 해석과 의미*

Traduction et interpretation des termes rattaches aux concepts religieux dans le Dictionnaire Coreen-Franc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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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Le présent travail a pour objectif de distinguer et d’analyser la traduction des termes coréens qui correspondent aux concepts religieux représentés par ‘Kyo(敎)’ dans le Dictionnaire Coréen-Francais(1880). Etant donné que le terme ‘宗敎’(religion) n’a pas été utilisé avant le 20e siècle, le ‘Kyo (敎)’ était connu pour être le terme traduit de ‘religion’. Cependant il y a un écart linguistico-culturel non négligéable entre le concept traditionnel coréen ‘Kyo’et le concept moderne de l’Occident de la religion dans son acceptation générale.

    Le fait que dans le Dictionnaire, ‘Kyo’ est également utilisé comme un terme équivalent pour la doctrine, l’enseignement ainsi que le secte montre la différence sémantique entre les deux concepts. En outre, le mot français ‘religion’ a été principalement traduit en ‘Kyo’ aussi bien qu’en sino-coréens [聖,, 道, 修, 學, 誡]. Parmi ces termes, [敎, 聖,, 道], les termes équivalents fréquemment utilisés pour la religion n'étaient pas de simples termes correspondants, mais ils ont été en train d’acquérir lentement le sens du néologisme inventé par la traduction et donc en voie d’expansion sémantique. En particulier ‘kyo’ est le plus souvent servi à interpréter et décrire le concept de la Religion en général. Et le ‘seong’(聖) est également intégré au domaine des lexiques du Christianisme alors que le ‘To’(道) reste dans le domaine sémantique de la religion traditionnelle.

  • KEYWORD

    Dictionnaire Coreen-Francais , Religion , Kyo , traduction , sens lexical , dictionnaire bilingue

  • 1. 머리말

    한 언어 내에서 종교에 관련된 일련의 담론 행위 중에서 사전은 짧은 정의문을 통해 개념을 서술하는 특별한 형식의 담론이다. 따라서 사전의 정의문은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며, 사전 정의문을 통해서 한 언어 사회가 가진 개념체계를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전 정의문은 가장 축약된 형태로 어휘의 의미를 기술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가진다. 특히, 이개어 사전은 한국어 학습자와 비 한국어 문화권에는 한국의 언어 및 문화적 의미에 접근할 수 있는 일차적 통로이자 번역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19세기 초, 중엽부터 한국어를 학습하고, 서양의 기독교 교리와 성서를 전파해야 했던 선교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주요 임무 중의 하나는 서양의 언어로 된 기독교의 교리서를 당시의 조선에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었으므로, 번역자인 프랑스인 선교사와 한국인 신도들이 두 언어의 어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1차 자료로서의 사전은 필수적인 도구였다. 그러나 번역 이전에 만들어진 한국어-프랑스어의 이개어 사전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성서 번역과 동시에 사전을 만들어 나갈 수밖에 없었으며, 단어집과 같은 형태에서 출발해서 『한불뎐』(Dictionnaire Coréen-Français)(이하 『한불자전』 )과 같은 체계적인 한국어 이개어 사전이 탄생하게 되었다.1)

    19세기 중반부터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의 손을 거친 이 사전의 기초 자료는 당시 선교사의 종교적 입장과 타문화에 대한 인식의 한계 때문에 뜻풀이에 편찬자의 관점이 개입된 흔적이 발견되는데, 토착 종교나 문화와 관련된 어휘에서 서양 선교사가 토착 종교와 문화를 타자화하는 방식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난다. 예컨대, 기독교만을 종교로 인식하는 태도나 토착 종교의 인식적, 문화적 부산물에 대한 직, 간접적 폄하, 한국의 종교 및 민간신앙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태도는 오리엔탈리즘으로 비판받아왔다. 이렇게 자(自)와 타(他)의 종교를 기술하는 방식의 차이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집필된 한국어 이개어 사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서, 선교사들의 문법서와 사전이 성경 번역과 ‘복음화의 도구’(un instrumento de la evangelizació)로서2) 서양 중심적 인식이나 오리엔탈리즘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19세기 말 서양의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는 ‘religion’을 번역한 ‘宗敎’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개념이다. 가령 ‘종교’의 헌법적 해석에 따라 ‘종교’ 행위와 ‘미신’ 행위가 구별되고, 종교적 자유의 기본권에 대한 개념적 체계를 세울 수 있다. 종교는 사회와 문화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개념이며 그것을 세밀하게 정의 내리거나 분류하는 것은 담화적 행위인 동시에 문화, 정치적 행위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조광(2010:9)은 신앙과 문화는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신앙은 문화를 통해서 인간에게 각성된다고 하였다.

    ‘宗敎’라는 어휘가 일본을 통해 ‘religion’의 번역어로 확립되기 훨씬 전에 중국과 조선에서는 교리서 번역을 위해 사용된 사전에서 서양의 종교개념을 ‘敎’라는 한자어로 표현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의 ‘敎’는 오늘날의 ‘종교’와는 달리 이미 한국어에서 쓰이고 있었던 개념어를 서양의 ‘religion’과 짝지어둔 것이기 때문에 서양의 선교사들이 생각한 종교의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당시의 프랑스 선교사들의 인식적 한계 때문에 ‘敎’를 통해 조선의 종교에 대한 중립적 관찰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에서 ‘종교적 진공’만을 발견했다는 김흥수(2003:12)의 지적과는 달리, 『한불자전』 의 저자들은 한국어 어휘에 나타나는 다양한 종교적 개념과 개념적 위계를 포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독교 영역에 속하는 어휘와 기독교 영역이 아닌 어휘를 구분하고, 기독교가 아닌 것은 ‘이교’(païen) 혹은 ‘다신교’(paganisme)로 분류하거나,3) 개별 종교의 ‘교리’(doctrine), 그리고 ‘종교의식’ 혹은 ‘숭배’라는 뜻을 가진 ‘culte’로 묶어 구분하고 있다. 또한, 비록 필사본의 형태이기는 하지만 페롱의 『불한사전』 에는 ‘religion’이 표제어로 등재되었고 이에 대한 우리말 번역어는 ‘도’(道)로 제시되었다. 아울러 이 사전에는 ‘religion’ 외에도 ‘doctrine’과 ‘enseignement’이 각각 [도리, 요리, 교]와 [교, 훈계, 교훈] 등으로 대응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religion’이라는 단어를 체계적으로 쓰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천주교만을 종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조선에서 관찰할 수 있었던 다양한 신앙을 보편적 의미의 종교적 형태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이 연구에서는 『한불자전』 을 통해 19세기와 20세기를 걸쳐 한국이 겪었던 문명의 전환기에서 한국어와 서양어 간의 언어, 문화적 차이가 보이는 어휘 중 하나인 ‘敎’가 프랑스어로 번역, 대응되는 양상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religion’의 일본 번역어인 ‘宗敎’라는 어휘가 유입되기 이전에 (1) 19세기 말의 프랑스 선교사들이 한국어 어휘 기술을 통해 한국의 종교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번역했는지를 살피고, (2) <한국어-프랑스어/프랑스어-한국어> 번역의 역동적 관계 내에서 한국의 종교 관련 어휘와 한자어의 의미망을 가시화하여, (3) 서양의 번역어를 통해 전통적인 종교 개념어가 기독교와 보편적 종교 의미를 포섭하고 확장해 나가는 양상을 사전과 번역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130년 전 프랑스와 한국의 문명이 만났을 때 프랑스어를 통해 투영된 한국어문화의 모습을 확인하고 문화간 소통의 현장에서 번역이 빚어낸 언어와 의미의 교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1)『한불자전』 은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이 1880년 일본의 요코하마에서 출판한 한국어-프랑스어의 이개어 사전이다. 흔히 대역사전으로 알려진 이 사전은 한국어 표제어의 의미를 프랑스어로 주석한 사전으로 한국어 어휘 대 프랑스어 어휘의 대역 형식과 한국어 어휘의 의미를 프랑스어로 풀이한 정의문의 형식을 혼합적으로 쓰고 있어서 대역사전과 현대적 의미의 어휘사전 사이의 혼합적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리델(Ridel, Felix-Clair)이 주도하여 집필한 『한불자전』 외에도 소실되었다고 전해지는 다블뤼 (Daveluy, Marie-Nicolas- Antoine) 주교의 한국어-프랑스어 사전이나, 파리외방전교회의 페롱(Féron, Stanislas) 신부에 의해 1869년에 육필로 완성된 『불한사전』 Dictionnaire français-coréen이 있다. 그러나 출판본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개어 사전으로서 최초의 사전은 1868년에 초고가 완성되고 1880에 출판된 『한불자전』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의 출판본 사전으로는 프랑스 선교사 알레베크(Alevêque)가 집필한 『법한뎐』 Petit Dictionaire Français-Coréen(1901)이 있다.  2)짐머만Zimmermann(1997:15)  3)이러한 분류 자체에 이미 가치판단이 적용된 예도 있다. 물론 이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분류는 당시 입국한 서양 선교사들의 인식적 한계이자 오리엔탈리즘의 문제점으로도 비판되었다.

    2. 『한불자전』 에서 한국어 어휘 의미의 번역 양상

       2.1 선행연구

    『한불자전』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도로 이루어진 바있다. 우선 자료의 발굴 이후부터 사전의 문헌학적 가치에 대한 국어사적 연구가 지속해서 이루어졌다. 이숭녕(1965), 김민수(1955), 고영근(1976), 이응호(1975)에서는 『한불자전』 의 기본 구조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개화기 서구인에 의한 한국어 연구에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후 『한불자전』 에 보다 집중한 연구로 박성숙(1996), 이지영(2009), 이은령(2010)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사전편찬학적 측면에서 이루어진 연구로서 『한불자전』 과 이후의 이개어 사전과의 연계성을 탐구하고 비교하였고, 윤애선(2011)은 『한불자전』 의 미시구조를 분석하여 유사 사전과의 연동 가능한 지식베이스를 설계한 바 있다. 한편 『한불자전』 의 내용 연구로서는 채완(2008, 2009), 이은령(2011)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연구는 『한불자전』 의 표제어와 뜻풀이에 대한 어학적 분석을 했다.

    『한불자전』 의 종교어를 분석한 연구로는 조현범(2011)이 대표적인데, 『한불자전』 의 종교 관련어를 추출하여 선교사들의 종교관련 어휘를 분류하여 분석한 연구다. 이 연구는 19세기 말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들의 종교관을 종교 문화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선교사들이 천주교와 당시 조선의 토착 종교를 인식한 양상을 국내 최초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더욱 미시적인 번역 양상 연구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2.2 『한불자전』 표제어의 의미정보 구성과 연구방법

    우선 『한불자전』 에서 한국어 표제어 항목의 의미가 제시된 방법을 살펴보도록 한다.4)

    위의 [그림 1]에서 나타난 표제어 ‘도리’에 대한 어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우선 표제어 왼쪽의 [*] 기호는 『한불자전』 의 약어 정의에서 중국어 한자와 발음의 유사성을 표시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는 표제어의 어원이 한자임을 표시한다. 이 기호는 표제어를 뒤따르는 로마자 발음전사 후에 오는 한자와 상응하는데, 표제어에 대한 한자가 있으면 [*] 기호를 쓰게 된다. [*] 기호는 표제어에 대한 한자가 있을 때에도 나타나지 않는 예가 있는데, 이것은 중국어의 한자와 다르게 발음된다기보다는 한자에서 유래되지 않은 표제어의 의미를 한자로 재구성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5) 따라서 로마자 발음전사 뒤에 오는 한자는 한자 어원임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한글 표제어의 의미와 상응하는 한자를 제시함으로써 자전의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한자 정보는 한자어만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음의 [그림 2]에서 처럼 괄호 안에 프랑스어로 다시 자역된 예도 있다.

    [그림 2]의 ‘텬하무젹’의 경우는 한자 정보 ‘天下無敵’에 대해 괄호를 써서 ‘Dans tout l’univers, adversaire n’est pas ‘(온 우주에서 적이 없다.)를 다시 자역하고 있고, 이어서 표제어의 의미에 대응하는 프랑스어가 제시되어 있다.

    뜻풀이의 유형으로는 우선 [그림 1]에서처럼 표제어의 의미에 단순히 대응되는 단어만 나열하는 경우와 [그림 2]에서처럼 표제어의 의미를 풀어서 기술하는 예가 있다. 전자가 한국어 표제어에 대해 프랑스어로 자역한 것이라면, 후자는 프랑스어로 뜻을 기술한다는 의미에서 진정한 의미의 뜻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불자전』 에는 표제어의 의미정보를 단순히 뜻풀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어휘의 용례, 동의어나 반의어와 같은 의미관계, 그리고 문법 및 연어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랑스어 뜻풀이에 이어진 ‘= 강논다’는 표제어의 연어정보의 예라고 할 수 있겠다. [=] 기호는 표제어가 되풀이된다는 의미로서 ‘도리(를) 강논다’라는 형태로 연어구가 형성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후 제시되는 로마자 발음전사 뒤에는 연어구의 의미에 해당하는 ‘prêcher la doctrine, enseigner’(교리를 설교하다, 가르치다)가 제시된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리델은 『한불자전』 의 서문에서 ‘한자는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수용된 것으로 중국어의 발음과 조금 유사한 경우 [*] 기호로 표시한다.’, ‘한자는 소리와 의미라는 이중적 관계에 상응한다’고 언급했고, 이와 더불어 1881년에 출판된 『한어문전』 서문에서는 ‘한국인이 중국어를 발음하는 방식으로 보면, 한국어는 중국어와 매우 다른 언어’임을6)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중국어를 이미 익힌 서양인 학습자를 고려했음과 한자가 한국어 어휘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동형의 표제어라 하더라도 한자가 다른 것은 표제어 항목으로 분리하여 처리하였다는 점에서 동철이의어의 의미를 구분하는 기준으로도 작용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자는 한국어의 표제어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나, 프랑스어의 뜻풀이를 정확하게 번역하는 데 필요한 도구 언어로서 효율적이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종교와 관련된 추상적 개념을 표상하는 어휘가 대부분 한자어였음을 고려한다면 프랑스 선교사들에게는 한자를 거쳐 어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공개된 웹 사전인 『지능형 개화기 한국어 사전』 을 사용한다. 이 자료는 『한불자전』 의 어휘부를 모두 전자 입력하여 1차 구조화한 형태를 기반으로 하므로 표제어, 한자, 프랑스어 원문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자료를 활용하면 한자와 프랑스어 원문 등을 기준으로 한국어 표제어의 번역 양상에 관한 정보를 일관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3 종교 관련 어휘 분류의 문제점

    『한불자전』 에서 종교의 영역에 속하는 의미정보가 미리 정의된 경우는 미신에 관한 것과 기독교 용어에 대해 약어를 명시해 둔 경우이다. 이 두가지 경우는 번역의 두 방향, 즉 한국어 어휘의미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것과 프랑스어의 의미를 한국어의 표제어로 실현한 예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두 언어의 개념이 상호 교차한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미신으로 정의된 것은 뜻풀이 영역에서 [superst.]으로 표시되었는데 이 약어가 실제로 쓰인 경우는 44건이 있으며, 집필자가 미신의 영역에 속한다고 본 어휘인 경우에는, 약어 외에도 ‘acte de superstition’(미신적 행위), ‘superstition’(미신), ‘superstitieusement’(미신적으로) 등으로도 기술했다. 예를 들어, ‘급살(急煞)맞다’, ‘목신(木神)’, ‘신쥬(神主)’, 그리고 다음 (1)의 ‘덕담(德談)’ 등은 약어를 통해 미신의 용어로 규정되었으며, (2)의 ‘한식’과 같은 어휘는 ‘미신을 행하는 날’로 정의하는 등, 편찬자의 종교적 신념을 옹호하고 기독교 외의 종교와 민간신앙의 개념이나 의식을 미신으로 인식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약어 외에도 ‘미신’으로 규정된 예는 약 30건이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어휘가 혼재되어 있다. 예컨대, 제례의식에 관련된 ‘위패(位牌)’와 ‘허(虛拜)’, 장례와 관련된 ‘현훈(玄纁)’, 민간신앙과 관련된 ‘부작(符作)’과 ‘고슈례’ 등이 그러하다. 이렇게 각각 다른 영역의 어휘들을 모두 미신에 관련된 개념으로 분류한 것은 집필자의 종교적 신념과 전교의 목적이 투영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동양 문화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 천주교 신도들이 종교와 문화사이에서 갈등을 겪도록 한 원인이기도 하다.7)

    한편, 『한불자전』 의 뜻풀이에 직, 간접적으로 기독교 용어로8) 표시된 것은 약 150여 개가 있으며9) 약어 목록에서 [M. chr]로 제시한다고 밝혀 놓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서문에 정의된 기독교 영역정보를 준 표제어는 불과 62개에 지나지 않는다.10) 이들 표제어가 『표준국어대사전』 에 제시된 천주교 분야 용어에11) 대부분 일치함을 고려하면 이 당시에 제조되거나 사용되었던 천주교 관련 어휘의 상당 부분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12)

    [표1]에서 제시한 어휘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한불자전』 의 기독교 어휘의 대부분이 중국어 번역 한자와 일치하고 있다.14) 한불자전이 집필되던 당시는 성경과 교리서가 계속 번역되는 중이었고, 이후 많은 신조어가 번역의 과정을 통해 탄생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자어 조어가 모두 중국에서 이루어졌다거나 중국 천주교에서 쓰였던 어휘가 동시대 동아시아에서 통일된 형태로 쓰였다고 할 수는 없다. 가령, 『한불자전』 에서 기독교인을 지칭하는 ‘그리스당’은 한자를 통한 음차표기를 하고 있음에 반해, 『중불사전』 (1893)에서는 그리스도를 받드는 교인이라는 의미로 조합된 ‘奉敎人’(봉교인)으로 쓰고 있고 점이 그러하다.

    ‘교화황’과 ‘슈원’은 『중불사전』 에서15) 각각 ‘敎宗’(교종)과 ‘修道院’(수도원)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현대 한국어에 남아있는 한자어 어형이 『한불자전』 의 어형이 아니라 『중불사전』 의 한자어 어형임을 참작하면, 이러한 번역 신조어도 다양한 종교 및 문화적 요인으로 새롭게 수용된 어형과 기존의 어형 간의 경쟁이 있었고 그 또한 변형과 소멸의 과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16)

    4)『한불자전』 의 거시구조와 미시구조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윤애선(2009)을 참조.  5)『한불자전』 의 서문에는 이것이 표제어의 한자 번역일 뿐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6)Les Missionnaires de Corée de la Société des Missions Etrangères de Paris(1881:IV)  7)조광(2010:17) 참조.  8)실제 사전 자료를 살펴보면 약어표에 제시된 형태가 일관적으로 적용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기독교 관련 어휘는 [M.chr]뿐만 아니라 사전의 약어표에 정의되지 않았던 [m.chr], [M. chrét], [m.chrét.], [mot. chrét], [chrét]의 다양한 변이형으로도 나타나며, 약어가 아닌 형태인 ‘mot chrétien(기독교 어휘)’으로도 제시된다. 『한불자전』 에서 쓰인 ‘mot chrétien’이라는 용어를 이 글에서는 기독교 용어로 옮겨 쓴다. 『『한불자전』 에서 기독교 용어가 천주교와 개신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두루 쓰이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천주교에 국한되는 용어는 특별히 ‘religion catholique’로 명시해 놓기는 했지만, 그 예는 16건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 ‘mot chrétien’은 천주교를 지칭하는 것으로 쓰였다.  9)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한불자전』 전체 기독교 관련 용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조현범(2011)은 438개의 표제어가 이 분야 용어라고 한다.  10)『한불자전』 의 표제어를 대부분 수록했던 게일의 한영자전(1911)에는 기독교 용어 62개의 표제어 중 단 7개만 재수록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이은령(2011)을 참조.  11)『표준국어대사전』 에는 분야 명칭으로 ‘가톨릭’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용어의 통일을 위해 ‘천주교’로 쓴다.  12)『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천주교 분야 어휘가 약 1,450개이고, 조현범(2011)에 따라 『한불자전』 의 천주교 용어가 440개 정도라고 본다면, 『한불자전』 은 현재의 천주교 용어의 1/3 정도만을 싣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13)raison, faculté de comprendre: 이성, 이해력  14)조현범(2011)에서는 대부분의 용어는 중국에서 번역어로 성립된 교리용어들을 그대로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상제’라는 낱말의 뜻풀이에 천주교 교회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명기하고 대신에 ‘천주’라는 용어를 표기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이미 중국 천주교회에서 확정된 용법을 받아들이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하였다.  15)1893년의 Dictionnaire chinois-français de la langue mandarine parlée(구어 중국어-프랑스어사전. 이글에서는 『중불사전』 으로 부른다. 총 816쪽)은 중국의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이 집필한 것으로 표제어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종교 관련 용어가 매우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특히 『한불자전』 에는 등재되지 않거나 다른 형태로 등재된 어휘가 많이 발견된다. ‘道理書’ (catéchisme), ‘從弟’(disciple), ‘傳敎士’(missionnaire), 등의 전교 관련 용어나, ‘축복’, ‘축성’ 등의 어휘를 수록했으며 그 외에도 ‘宗徒’(apôtre), ‘대주교’ (archevêque) 등의 다양한 천주교 관련 어휘를 등재했다. 그러나 『한불자전』 보다 13년 후에 출판된 이 사전에도 ‘religion’은 여전히 ‘敎’로, 그리고 ‘baptême’은 洗로 번역되었다.  16)『한불자전』 에서는 중국에서 번역된 신조어가 표제어로 등장하는 예가 대부분이지만, ‘고셩소(古聖所)’나 ‘조물주(造物主)’와 같이 이미 한국어에 존재했던 한자어에 기독교의 의미가 덧붙여 다의어로 세분된 예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휘에 기독교적 의미가 더해져 신조어인지 기존의 한자어인지의 문제나 조어의 유래(원산지)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겠다. 이에 대해서는 송민(2002), 장원재(2011) 등 기존의 연구가 축적되어 있으나, 현재 우리말 어휘사전에 나타난 어원 정보가 왜곡된 부분이 많으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3. ‘敎’ 와 ‘religion’의 상응

    장석만(1992:32, 203)은 한국의 전통사회에서 서양의 개념인 종교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敎, 道, 法, 學, 術’을 들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학(學), 교(敎), 도(道)’는 종교 개념이 근대 한국에서 형성되기 전에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숙(2010:300)은 동양에서 ‘religion’의 번역어로 종교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이전에 ‘道’, ‘敎’, ‘家’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우선 이들 선행연구에서 언급된 [敎, 道, 法, 學, 術, 家]가 『한불자전』 의 표제어에 쓰인 예를 살펴보면, 모두 종교와 관련이 있거나, 종교를 직접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였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어 중에서 『한불자전』 에서 가장 빈번하게 ‘religion’으로 대역된 표제어는 ‘敎’ 와 ‘敎’ 를 포함하는 어휘이다. ‘敎’는 중국의 명나라 때 ‘religion’을 번역한 개념으로 중국-조선-일본에서 쓰였는데 19세기 말 조선의 보수 지식인들은 종교를 “성인의 가르침(敎)”으로 인식하면서17) 이와 동시에 ‘religion’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였다.18) ‘敎’는 ‘religion’ 외에도 ‘doctrine’(교리), ‘enseignement’(가르침), ‘secte’(종파) 등으로 대역되었고 이 중에서 ‘doctrine’과 ‘enseignement’은 당시 유교만을 종교로 인정하던 지식인들이 ‘敎’의 의미로 인식했던 것과 일치한다.

    한편 [doctrine, enseignement, secte]는 당시 서양인들의 보편적 종교(religion)개념이 전제하는 하위개념을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19) 그러나 이러한 대역 어휘의 나열은 정확히 『한불자전』 의 집필자들이 ‘敎’의 의미를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한데, 프랑스 선교사들이 ‘敎’의 의미를 자신들의 언어에서 ‘religion’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했는지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敎'의 의미가 위에서 제시된 4개의 공통적 의미인지, 아니면 그 모든 것의 의미를 다 포괄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 [doctrine, enseignement, religion, secte]가 『한불자전』 전체에서 어떤 어휘와 상응하는지를 고찰하고, 이후에 프랑스어에서의 의미를 살펴보기로 한다.

       3.1 교리 doctrine

    ‘doctrine’은 당시 19세기 중ㆍ후반 중국어나 일본어를 출발언어로 삼은 이중언어사전에서 ‘敎’뿐만 아니라 ‘理’(이치, 지식, 신비로움), ‘學’(배움), ‘道’(가르침, 도리), ‘術’(교리) 등이 포함된 어휘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어휘의 뜻풀이에 쓰인 ‘doctrine’과 상응하는 표제어와 뜻풀이의 세분된 의미를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프랑스어에서 doctrine은 12세기부터 ‘지식의 총체’임과 동시에 ‘믿음의 대상으로서 지식’을 뜻하는 말로 서양에서는 학문과 종교 교육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여기서 doctrine은 절대적 지식이 아니고, (종교적, 학문적) 정통성을 부여받는 대상이 되며, 관점에 따라 거짓되거나 위험한, 또한 좋거나 나쁜 지식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doctrine’은 종교체계를 구성하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종교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3.2 가르침 enseignement

    ‘敎’의 의미에 가장 충실한 번역으로 보이는 ‘enseignement’은20) 현대 프랑스어에서 가르치는 행위, 즉 교육을 의미한다. 프랑스어에서 ‘enseignement’은 일찍부터 ‘가르치다’(enseigner)에서 파생되어 쓰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따라야 할 가르침과 교훈(précepte), 그리고 규율(leçon)의 의미로 쓰였다. 이후 18세기에 이르러 ‘지식의 전수로서의 공교육’이라는 근대적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지만, 『한불자전』 에서 쓰인 예를 살펴보면 대부분 따라야 할 규범으로서의 가르침, 교훈 등의 의미로 상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뜻풀이에서 ‘enseignement’으로 대응되는 표제어이다.

    우선 (1)에서는 종교나 학문의 ‘올바른 가르침’을 의미하고 (2)에서는 (1)의 개념보다는 하위의 개념으로 가르침의 엄밀함과 고귀함을 부각한다. (3)에서는 지식 교육에 수반되어야 할 실천적 규범이나 명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텩죄졍규(滌罪正規)’와 ‘쥬훈(主訓)’은 천주교에 국한된 의미임을 직, 간접적으로 밝혀두었다.

       3.3 종파 secte

    ‘secte’는 12세기 출현한 것으로 보이는 어휘로서 종교 혹은 철학의 교리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18세기부터 특정 종교나 학파에서 분리된 종파, 분파, 혹은 그러한 종파를 이루는 집합의 개념으로 프랑스어에서는 주로 경멸조로 쓰였다. 『한불자전』 에서 ‘敎’의 대역어로서 쓰인 ‘secte’는23) 다음의 세 가지 의미로 대응되었다.

    우선 교리나 가르침의 의미가 있는 (1)에서는 ‘學’과 '敎'의 대역어로 쓰여서 일반적인 종파를 의미하며, (2)에서는 기독교가 아닌 이교의 특정분파를 의미하며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내포되어 있다. 특히, ‘속교(俗敎)’의 경우는 기독교가 아닌 세상의 교리를 따르는 모든 종파로 기술되었다.

       3.4 종교 religion

    『한불자전』 의 뜻풀이 영역에 ‘religion’이 포함된 어휘는 총 41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해당 표제어를 구성하는 한자어의 의미에 따라 ‘religion’은 아래의 [성(聖), 교(敎), 수(修), 도(道), 학(學), 계(誡)]의 의미로 쓰였다.

    우선 (1)에서 서양의 근대적 개념인 ‘religion’은 속된 세상과 대립하는 의미에서 성스러운 세계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에서 제시된 표제어에서 ‘religion’은 보편적 의미의 종교 개념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인 예와 천주교만을 지칭하는 의미로서 쓰인 예를 구분할 수 있는데 ‘신교(新敎)’와 ‘성교(聖敎)’에서는 천주교에 국한된 개념으로만 지칭되었다.

    (3)과 (4)에서 ‘religion’은 종교의 실천양식 혹은 실천으로서 제시되었으며, (5)의 [양학, 샤학, 텬쥬학, 텬쥬학문]의 뜻풀이에서 ‘religion’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일반적 의미로 교리(doctrine)와 신에 대한 학문(théologie)의 의미로 쓰였다. (6)의 ‘슈계다’(守械)는 우선 보편적인 의미로 ‘종교생활을 하다’의 의미로 제시되었으나, 주로 계율을 지키는 것으로 천주교에만 적용되었던 번역어의 의미로 보인다.

    한편, 『한불자전』 에서 프랑스어로 투영된 ‘敎’는 [표2]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1) 가르침의 체계와 대상 (2) 종교적 영역에서는 교리, (3) 올바른 가르침과 가르침에 따른 실천적 규범 (4) 종파 (5) 성스러움 (6) 실천적 경계 등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敎’에는 가르침이라는 전통적 의미가 유지되어 있으면서도, 이를 뛰어넘어 서양의 보편적 개념의 종교인 ‘religion’의 의미 영역과 중첩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敎’와는 달리, ‘religion’의 사용은 매우 제한적인데, 특히 토착 신앙이나 종교에 대해서는 ‘religion’을 기준으로 그 종류의 차이에 따른 하위분류를 하지 않았으며, 기독교 어휘에 대해서만 ‘religion’으로 지칭했다는 점에서 선교사들의 한국어 종교 관련 어휘의 뜻풀이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교’의 개념이 ‘religion’과 같은 개념을 반영하는지, 혹은 ‘religion’의 정확한 번역어가 무엇인지 보다는, ‘종교’의 유입 이전에 조선의 종교 문화를 번역했던 어휘의 의미체계는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금까지의 논의를 전개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로는 ‘宗敎’의 유입 이전에 ‘religion’과 대응된 어휘는 ‘敎’였고, ‘religion’은 (1) 보편적 의미에서의 종교와 (2) 천주교로서의 종교라는 두 가지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었다.

    17)최경숙(2012:317)  18)조현범(2011:203)은 『한불자전』 에는 종교라는 표제어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교(敎)를 “교리, 가르침, 종교, 교”’로 설명하는 경우만 존재한다’고 하였다.  19)프랑스어에서 종교 ‘religion’이 문헌상에서 나타난 것은 11세기로 알려졌으나, 프랑스어 단일어사전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은 장 니꼬Jean Nicot의 Le Thresor de la langue Francoise(1606)에서이다. 그러나 사전에는 정의문의 제시가 아닌 용례 위주로 어휘를 설명하였고, 의미에 대한 분석적 기술은 아카데미프랑세즈사전 1판(1694)에 다음과 같이 구체화 되었다; ‘각자의 믿음에 따라 신성에 바치는 숭배(Culte qu'on rend à la Divinité, suivant la créance que l'on en a). 종교에 대한 이러한 사전적 정의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게 되는데 1762년 판에는 ‘신에 대해 가진 믿음과 그에 따른 숭배(La croyance que l'on a de la Divinité, & le culte qu'on lui rend en conséquence)로 제시되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사전은 1935년에 출판된 8판까지 믿음(신앙)과 신성성, 그리고 숭배를 종교의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반해 리트레(Littré;1872-77)사전에서는 종교에 대한 그간의 정의를 종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전에 따르면 종교란 ‘인간과 신적 권능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교리와 실천의 총체(Ensemble de doctrines et de pratiques qui constitue le rapport de l'homme avec la puissance divine)로서 계몽시대를 거쳐 보편화된 종교의 개념과 상당히 닮아있다. 리트레의 사전이 19세기 중반-말엽의 프랑스어를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면, 『한불자전』 에서 정의된 종교 관련 개념어에 ‘교리’(doctrine, ‘신성’(divinité)’과 같은 어휘가 한국어의 종교 관련 어휘를 정의하는 데 쓰였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쑨장은 팽광예의 지적을 언급하면서 ‘religion’을 '敎'로 번역한 것은 오역임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번역어로 ’祝‘을 제시했다.(2012:284-285)  21)표제어 ‘리’에 대해서는 한자가 제시되지 않았다.  22)1628년 예수회 선교사인 알레니(G. Aleni)가 저술한 한역 서학서이다. 지은 죄를 씻기 위해 고해성사를 받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3)많은 사람이 함께 따르는 생각 또는 사상이라는 어원을 지닌 ‘secte’는 17세기까지 서양에서는 ‘학파(école)’의 의미와 특정 의견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집합적 의미가 있었다. ‘secte’에 부정적 의미가 더해진 것은 17세기 말 종교분야에서였는데 ‘잘못된 교리를 설파하는 이단’의 의미로서였다. 프랑스어에만 국한하여 논의한다면, secte의 의미에서는 비종교적 개념이 더 일반적인 용법이었으나 18세기 중반의 아카데미프랑세즈 사전(4판: 1762)의 기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독특한 의견이나 사상으로 타인들과 구별된다는 은유적 의미가 더해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secte의 부정적 의미는 종교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해서 일반 용어의 의미영역으로 확대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4. 번역된 [敎, 聖, 道]의 의미

    ‘敎’ 와 ‘religion’의 의미적 대응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우리는 두 개념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으며, 두 개념의 사이에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두 개념 사이에 어떠한 의미들이 부유(浮游)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보편적 개념으로서의 종교’ 즉 ‘religion’과 관련된 어휘를 프랑스어 뜻풀이에서 찾아 역추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실제로 『한불자전』 에서 religion이 뜻풀이에 포함된 어휘 의미의 번역을 한자 중심으로 보면 [聖, 敎, 道, 修, 學, 誡]의 개념이 포함된 어휘에 대응되었다. 이는 한국의 전통사회에서 종교에 상당하는 개념으로 장석만(1992)이 제시한 [敎, 道, 法, 學, 術]를 부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religion’이 번역어로 쓰였던 한국어 표제어의 핵심 개념을 구성하는 한자어 중 그 출현빈도가 높은 [敎, 聖, 道]를 중심으로 프랑스어 번역이 해당 표제어의 의미 영역을 어떻게 구성했는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서양의 religion과 관련된 개념으로 도출되었던 [敎, 聖, 道]를 포함하는 어휘는 앞장에서 구성된 religion의 대응으로서 어휘 집합과는 사뭇 다르다. 예컨대, 앞장에서는 ‘聖’을 포함하는 어휘가 『한불자전』 에 내포된 종교에 대한 인식이라면, 본 장에서 다룰 어휘들은 『한불자전』 의 저자가 인식하는 종교관과는 다른 어휘들이 새롭게 의미의 표면으로 떠오른다.

       4.1 번역으로 본 ‘敎’의 의미

    이미 앞장에서 ‘敎’의 의미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敎’의미 영역이 모두 드러난 것이 아니며, ‘religion’이 만든 의미 영역에서 본 개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敎’는[doctrine, enseignement, secte, religion]으로 대응되었다. 그렇다면 『한불자전』 의 저자가 자신의 언어로 대역하지 않고 버려졌던 의미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敎’를 포함하는 표제어 중 뜻풀이에 ‘doctrine’과 ‘religion’이 직접 쓰이지 않은 (5)의 경우는 28건이 있는데 여기서 ‘교’의 의미만을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다.

    네 가지 의미 중 명령의 의미인 (ㄷ)은 현재까지 이어오지만, (ㄹ)은 ‘法’의 개념으로 현대의 한자사전에서25) 찾아볼 수 없다. ‘古敎’의 뜻풀이에 따르자면 ‘敎’를 번역한 어휘인 ‘loi’는 모세의 율법을 의미하는데, 현대의 한자사전에서 ‘古敎’는 ‘모세의 율법을 따르는 초기 종교’로 풀이되었으며, 종교의 하나라는 의미로 등재되었다. 현대의 사전에는 ‘書敎’(기록된 법, 모세의 법)가 등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는 어렵지만, ‘古敎’의 경우로 미루어 본다면, 이 또한 종교로 풀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표제어의 한자와 뜻풀이로 재구성해 본 결과 ‘敎’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드러난 '敎'의 의미는 3장에서 분석했던 '敎'의 의미보다는 축소되어 나타나며, (3)의 의미를 제외하면 기독교적 영역에 국한되어 나타난다고 하겠다. 여기에는 종파의 개념이 나타나지 않으며, 비종교적 의미의 ‘명령’, 즉 윗사람의 뜻(의지)이 포함된 명령이라는 의미와 율법의 의미가 나타난다. 따라서 표제어로서의 ‘敎’의 의미에는 종교적 의미만이 기술된 것과 달리, '敎'를 포함하는 표제어를 통해서는 명령과 율법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4.2 번역으로 본 ‘聖’의 의미

    ‘聖’이 포함된 표제어는 총 114개이다. 우선 ‘聖’은 프랑스어로 ‘saint’, ‘sacré’그리고 ‘consacré’와 같은 종교적 의미로 번역되었다. 종교적 의미로 풀이된 ‘聖’은 기독교의 핵심을 이루는 종교개념으로서 각각 ‘거룩함’, ‘성스러움(불가침)’, ‘신에게 바쳐졌던(선별된)’의 의미가 있다. 특히 ‘consacré’와 ‘sacré’는 서로 수반된 의미이고 두 의미자질이 하나의 표제어 내에 동시에 쓰인 예도 있다. 『한불자전』 에서 제시된 ‘聖’을 포함하는 표제어를 분류하면 다음의 네 가지의 개념으로 압축된다.

    실제로 ‘聖’이 의미하는 것은 대부분 (1), (2), (3)과 같이 기독교 관련 종교 어휘이다. 조현범(2011:204)은 『한불자전』 에서 ‘聖’은 [거룩함, 신성함, 선별됨] 등으로 설명되었고 ‘가톨릭교회의 관념세계로 흡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4) 항에 분류된 표제어에서는 기독교의 의미영역을 벗어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알셩다’에서는 공자를, ‘현셩용’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셩약(聖藥)’에서는 우수함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 [표 4]의 (4)에 해당하는 의미를 정리하면, 표제어로서의 ‘聖’에서 그러난 의미와는 달리 ‘聖’이 포함된 표제어를 통해 본 ‘聖’의 의미는 아래와 같이 이해된다.

    앞서 3장에서 본 바와 같이 ‘聖’이 포함된 표제어의 뜻풀이에서 쓰인 ‘religion’은 기독교적 의미에서의 성스러움, 즉 성스러운 종교로서의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분석 결과는 ‘聖’이 반드시 기독교의 의미 영역으로 한정되어 사용된 것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한불자전』에서 표제어로서의 ‘聖’이 [거룩함, 성스러움, 축성됨]이라는 기독교적 의미로만 기술되었던 것과는 달리 『한불자전』 이후 게일(Gale)의 『韓英字典』(1914)에서는 [divine; holy; perfect; Confucian; Imperial; a Sage] 등 6개의 개념으로 풀이되어, 聖의 개념을 기독교에만 국한하여 기술했던 『한불자전』 의 한계를 부분적으로 극복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게일이 뜻한 축자(逐字)적 의미 또한 천주교에서 말하는 ‘성자(saint)’의 개념과 축성의 의미를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종교에 경도된 뜻풀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4.3 번역으로 본 ‘道’의 의미

    『한불자전』 에 ‘道’를 포함한 표제어는 총 98개가 있다. 의미 분석의 층위가 일관적이지는 않지만, 네이버 한자사전 은 28개 정도의 각각 다른 ‘道’의 의미를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道’가 가진 다의적 성질뿐만 아니라, 은유적, 추상적 의미로 쓰였을 때 대한 번역의 어려움도 함께 보여주는 간접적인 예다.

    『한불자전』 의 표제어로서 ‘道’는 [route, doctrine, dogme, province] 등의 네 가지 의미로 대역되었다.

    우선 [표 5]에서 볼 수 있듯이, (1)의 ‘route’에 분류에 되어 있는 어휘들은 공간적 의미의 ‘길’과 ‘도산(道算)’에서 나타나는 ‘여정(혹은 여행)’의 의미가 혼재되어 있다. 이것은 공간적 개념의 ‘길’과 시공간적 개념의 ‘여정’을 모두 의미하는 어휘인 ‘route’에 내재한 중의성의 문제로 말미암은 것이다.

    (2)와 (3)에 해당하는 어휘들은 대부분 한국의 종교, 토속신앙 및 사상체계 등에 관련된 어휘이지만 ‘religion’이 아닌 ‘교리’(doctrine)와 ‘교리체계’(dogme)로서 정의된 것이다. 이것은 『한불자전』 집필진이 한국의 종교문화를 보는 관점과 그들의 종교관이 표출된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의 다양한 종교적 행태와 신앙세계를 부르는 어휘가 『한불자전』에서 ‘religion’으로 번역된 예가 단 한 건도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4)의 예는 ‘서울’과 대립하는 개념으로서 (지방) 행정 구역, 지역 등을 지칭하는 어휘가 ‘지방’의 개별적 이름으로 번역된 것이다. 상세히 그 양상을 보면 ‘도계(道啓)’에서처럼 ‘행정상의 구역’이라는 의미가 전제된 예도 있다.

    (5)에 분류된 어휘는 ‘道’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효도(孝道)’, ‘외도(外道)’, ‘례도(禮道)’, 등의 표제어는 유교의 가르침으로서 ‘가야 할 올바른 길’의 의미로 번역되었다. 두 번째로는 실천 방식 혹은 방법으로서 다룬 예인데, ‘양도(粮道)’, ‘생도(生道)’ 등이 그러하다. 세 번째는 ‘도(道士)’나 ‘도사(道使)’ 등에서 볼 수 있듯이 ‘道’를 노자사상 혹은 가르침으로 번역한 예가 있고, ‘도관(道觀)’, ‘도슐(道術)’, ‘도션이(道銑)’ 등에서는 ‘道’를 ‘신비술(sciences occultes)’로 규정했다. 이처럼 ‘道’를 포함하는 표제어의 뜻풀이를 통해 드러난 바로는 선교사들이 당시 조선에서 쓰인 ‘道’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의 분석 결과를 통해, ‘道’는 앞서 고찰된 ‘聖’이나 ‘敎’와는 달리 기독교 개념이나 보편적 의미에서의 종교 개념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유불선(儒彿仙)의 전통적 개념으로만 번역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4)여기서 ‘전교(傳敎)’는 천주교적 의미가 아니라 왕의 명령을 전달한다는 뜻으로 풀이되었다. 이를 통해 ‘전교(傳敎)’의 의미가 기독교의 복음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확장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25)네이버 한자사전 http://hanja.naver.com/  26)『한불자전』 에는 ‘佛敎’가 등재되지 않았다.

    5. 맺음말

    서양의 기독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계몽주의를 거쳐 일반화되기 시작한 ‘religion’이 19세기 말에 오늘날의 보편적이고 다원적 개념으로서의 ‘宗敎’의 의미로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하고자 했던 『한불자전』 의 저자는 서구와 기독교 중심의 종교관을 갖고 당시 조선 사회에 존재했던 다양한 형태의 종교적 실천 방식과 개념 세계를 서양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religion’의 의미망 내에 포섭될 수 있는 한국어의 어휘 목록은 제한되었으나 ‘religion’의 유사 혹은 하위개념이 한국어의 다양한 종교 관련 어휘나 의미 단위와 상응되고 있었다.

    『한불자전』 에서 종교 관련 어휘를 고찰해 보면서 이들 어휘의 번역 양상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의미 외에도 한국의 사회 및 종교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어휘의미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의미의 유실과 더불어 저자의 관점이 이들 어휘의 의미체계에 보태지는 현상과 의미체계를 변화시킬 가능성 또한 관찰할 수 있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한 동양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에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한불자전』 은 언어 그 자체는 물론이고 언어가 표상하는 사회와 종교문화의 상황을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 특히 1874년에 편찬된 달레(Dallet)의 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조선천주교사)에도 한국의 토착신앙이나 유불선의 교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달레는 『한불자전』 을 기반 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고찰한 [敎, 聖, 道]는 서양의 religion의 개념에 상응한 어휘들로서 기존에 존재했던 의미의 영역이 번역과 번역 조어를 통해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敎’와 이를 포함하는 어휘는 전통적인 개념과 더불어 당시 동양으로 유포되기 시작했던 유럽적 근대 개념인 ‘보편적 개념의 종교’와 개별 종교로서의 기독교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번역되고 기술되었으며, ‘聖’은 기독교의 의미영역을 포섭해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道’는 프랑스어로의 번역 과정에서도 기독교적 개념을 흡수하지 않고 전통적인 유불선의 의미망 내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았던 『한불자전』 의 종교어휘는 기독교와 비기독교의 구분이 뚜렷하다. 다시 말해,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의 토착 신앙을 어떻게 인식하고 타자화했는지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하겠다.

    동양 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는 김영은(2008)이 지적한 바와 같이 시공간적으로 달라지기도 하는 기독교의 선교 전략과도 맞물리며 변화하고, 동양을 수용하는 주체의 인식적 필요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한불자전』 의 종교 관련 어휘의 의미 번역은 바로 번역의 주체가 갖는 종교적 정체성이라는 비언어적 상황에 경도되었던 점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들이 한국어를 프랑스어로 대역한 이중 언어적 결과물은 당시의 언어사용 상황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습을 되 비추어 주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당시의 한국어 연구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앞으로도 번역을 통해 조어된 한국어의 어형과 의미의 문제에 대해 문화적 접근방법을 기반으로 보완, 확장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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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한불자전』 표제항 구성의 예
    『한불자전』 표제항 구성의 예
  • [[그림 2]] 한자정보
    한자정보
  • [[표 1]] 『한불자전』 의 기독교 번역어와 『중불사전』 (1893) 및 『한영자전』 (1911)과 비교
    『한불자전』 의 기독교 번역어와 『중불사전』 (1893) 및 『한영자전』 (1911)과 비교
  • [[표 2]] 『한불자전』 에서 敎의 번역 양상
    『한불자전』 에서 敎의 번역 양상
  • [[표 3 ]] ‘敎’의 의미 분포
    ‘敎’의 의미 분포
  • [[표 4]] ‘聖’의 의미 분포
    ‘聖’의 의미 분포
  • [[표 5 ]] ‘道’의 의미 분포
    ‘道’의 의미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