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delaire et la femme

보들레르와 女子 (I) - 연구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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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Notre étude a pour but d’examiner des résultats et des courants des recherches du rapport entre Baudelaire et la Femme. En examinant chronologiquement presque toutes les études importantes qui ont paru de 1966 à 2006 en Corée, sur l’érotisme de Baudelaire ou le monde féminin de Baudelaire, nous avons vérifié l’état présent des recherches de ce sujet, qui suit : 1. Les études sur les relations de Baudelaire avec les trois muses des Fleurs du Mal, Jeanne Duval, Marie Daubrun et Mme Sabatier ont été fait par beaucoup des chercheurs, et on pourrait estimer celles-là à peu près suffisantes. 2. Quelques chercheurs ont prétendu que le remariage de la mère de Baudelaire et le souvenir de son enfance heureuse ont pu être les causes des attitudes contradictoires de Baudelaire adulte envers la Femme. Et pour certains d’entre eux, la clef de l’érotisme de Baudelaire pourrait être trouvée dans le retour vers le paradis perdu du “mundus muliebris” où il a vécu avec sa mère tous les deux. 3. Nous avons trouvé aussi des études sur la cruauté destructive et sadique de l’érotisme baudelairienne. 4. Il y a eu des chercheurs qui ont mis l’accent sur le caractère religieux et mystique de la volupté de l’amour chez Baudelaire. Et quelques uns d’entre eux ont pu croire voir, dans certain moment surnaturel de la réverie poétique ou de l’extase divine, ou par la prostitution sacrée de l’âme, la solution de la contradiction des vues de Baudelaire envers la Femme. 5. Il y a eu un point de vue qui a cru trouver dans le Baudelaire misogyne le Baudelaire féministe en réalité. 6. Il y a eu une étude qui a voulu analyser les rôles des couleurs dans les poèmes érotiques des Fleurs du Mal où la perception des corps et de la volupté joue un rôle essentiel. Avec le résultat de ce travail, nous allons traiter dans notre prochaine étude le sujet <Baudelaire et la Femme> d’un point de vue un peu bien plus solide.


  • KEYWORD

    Baudelaire , la femme , l’amour , l’erotisme , misogynie

  • Ⅰ. 연구의 동기

    2000년에 박기현은 그의 논문 「보들레르의 미술비평에 나타난 여성」1)의 <맺음말>의 말미에서, “「악의 꽃」과 「파리의 우울」에 나타난 여성들을 상호 비교하여 보들레르의 다양한 시 세계 속에서 여성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모되는가를 살펴보는 일”과 “보들레르 이후 회화 속에 나타난 여성들의 모습과 시인들의 작품을 상호 비교하여 보는 작업”을 그 자신 및 국내 보들레르 연구자들의 차후의 연구과제로 제안하였고,2) 6년 후에 발표된그의 후속 연구속에서도 “보들레르 연구들 중에서 여성과 에로티즘이라는 주제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에로티즘과 색채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바로 그러한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로 이루어졌다”3)고 자신의 연구의 동기를 재차 밝히고 있다.

    이번에 우리는, <보들레르와 여자> 내지 <보들레르의 에로티즘4)>이라는 주제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본 논문을 통해, 이 주제와 관련된 연구들이 현재 국내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척되어 있는가, 다시 말해 이 주제에 관해 주로 어떤 부분들이 주로 어떤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는가, 어떤 면들에 대한 연구가 아직 여전히 미진한 상태에 있는가 하는 것들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 보들레르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실행된, <보들레르와 여자>라는 다소 폭 넓은 범주에 포함될 수 있을 성과들 가운데, 주요 문학잡지, 프랑스 문학-예술 관련 학회지, 대학 발행 논문집 등에 게재된 글들 및 박사학위 논문, 그리고 이 주제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는 번역서 및 연구서를 선별하여 연대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겠다.

    이러한 성격의 작업에 항상 수반되는 위험과 일종의 권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동일 주제에 관한 동일 내용의 연구들이 그것도 축소적으로, 중복 생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선행연구들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우리가 보다 신속하게 전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게다가 우리는, 이러한 작업에 의해, 유사하거나 동일한 분야에 관심을 지닌 연구자들 사이에서의 연구를 통한 교류와 공조를 통해 저 간극들을 메워나감으로써 보다 견고하고 완전한 어떤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희구한다. 이하에서 우리가 검토 대상인 연구들의 원문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이다.5)

    1)Cf. 박기현, 「보들레르의 미술비평에 나타난 여성」, 「프랑스문화연구」, 제 5집, 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00, pp. 157-174.  2)Cf. Ibid., pp. 171-172.  3)박기현, 「L'érotisme et les couleurs」, 「불어불문학연구」, 제 65집, 2006, p.124.  4)Stéphane Michaud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여기서 이 용어를 Robert Desnos的인 폭넓은 의미로 사용하겠다. Cf. Michaud (Stéphane), “Erotisme et crauté : Le culte baudelairien de la femme-idole”, in Etudes baudelairiennes, XII, A la Baconnière, 1987, p. 23 : “Erotisme : Tout ce qui se rapporte à l'amour pour l'évoquer, le provoquer, l'exprimer, le satisfaire, etc.”  5)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식이 분명하거나 현행 표기법에 분명히 어긋난다고 판단되는 단어들과 문구들은 우리의 교정으로 인용하겠다.

    Ⅱ. 국내의 연구 현황

    우리의 확인에 의하면, 국내에서 <보들레르와 여자 > 문제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1966년 2월 24일자 <중앙일보 >에 실린 筆名 “美”의 “여인 - <보들레르 >의 戀人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구절들에서 우리가 짐작 할 수 있듯이, 보들레르의 세 애인들 및 그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보들레르의 경멸적 여자관의 일면에 대한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소개라고 할 수 있다.

    1969년에 최귀동은, 잡지 「新像」에 게재된 「보들레르의 女性을 통해 본 罪惡觀」6)을 통해, 1930-50년간에 행해진 프랑스에서의 보들레르의 연구들,7) 그리고 일본에서의 보들레르 연구들8)의 일면, 그리고 당대의 한국에서의 보들레르에 대한 연구의 수준을 가늠케 해주는 흥미로운 견해들을 제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보들레르는여자와의 사랑에서 “슬픔과 회한으로 가득 찬 쾌락”을 추구한 사람이다.

    1971년에 조우현은 「보드레르와 女性들」15)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Baudelaire에게 있어서 여성은 “詩心의 고향이며 살아 있는 Muse”였고, “여성을 주제로 한 시들 중에서 훌륭한 것들은 모두가 肉感的인 것과 精神的인 것들이 渾然一體가 되어 영혼의 절규가 되어 흘러나온 것”이었으며, Baudelaire의 여성증오나 멸시는 오히려 보들레르 자신이 “feminist임을 주장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주장한다.

    1976년에 김인환은 「문학사상」에 「옛 資料로 엮은 文學史 뒤의 女人들 - 보들레르가 創造한 두 女人」을 발표한다.23) 거기서 그는 “보들레르의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찰이 필수적인” Jeanne Duval, Marie Daubrun, Sabatier와 보들레르 사이의 관계 및 관련 시편들을 소개한 후, 보들레르가 “여성과의 사랑에서 갈구한 것은 쾌락보다도 정신적인 구원”이었고, 보들레르에게 여인은 자극제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비극적인 현실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한 가지 수단”이었으며, 그의 비극적인 생애가 어머니를 잃었다는 슬픔에서 비롯되었기에 결국 “보들레르의 시 속에 잠재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서는 여성에 대한 사랑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1977년에 김붕구는 그의 「보들레에르」30) 속에서 보들레르와 Jeanne Duval,31) Marie Daubrun,32) Sabatier33) 사이의 연애와 관련된 일화들을상세히 소개하고, “사랑의 양극성”,34) “사랑의 기사도”,35) “선구적 미감각과 이원성의 미학”,36) “시에 나타난 여성미”,37) “반자연-반여성의 정신(이상)주의”38)라는 제목들 하에서 여자와 사랑에 대한 보들레르의 이원적시각을 상세히 소개한 후, 1979년에는 「惡의 꽃」의 5편의 시39)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논문 「「악의 꽃」의 여성미 편에 관하여」40)를 통해 「악의 꽃」속에 나타나는 여성미가 <美>에 대한 보들레르 자신의 정의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1980년에 김환희는 「Baudelaire의 Jeanne Duval篇 分析 - 와 Sabatier夫人篇과의 비교분석을 통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김붕구의 「「악의 꽃」의 여성미 편에 관하여」를 축소적으로 재생산한다.43)

    1985년에 박익재는, Sartre의 Baudelaire를 「詩人의 운명과 선택」44)이라는 제목으로 편역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보들레르의 혐오”45)와 “불임의 여자의 싸늘한 위엄에 대한 보들레르의 욕망”46)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여자와의 사랑에 있어서 두뇌만의 사랑밖에 하지 못하고,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만큼이나 고독한 상태로 남아 있는” 보들레르에 대한 Sartre의 사도-매저키즘적 해석을 소개한다.47)

    1988년에 손우경은, 자신이 3년 전에 썼던 논문53)을 확대발전시킨 연구 「Baudelaire와 그의 여성들」54)을 통해, 보들레르와 Jeanne Duval, Sabatier, Marie Daubrun 사이의 관계 및 그녀들이 시인에게 끼친 정신적 영향에 대한 탐구를 시도한 후 “Jeanne가 관능적인 계열, Sabatier는 지성적인 계열, Marie는 그 양자가 혼합된 성격을 띤다”는 결론에 도달한다.55)

    1995년에 심재상은 자신의 1년 전 박사학위 논문 「老莊的 視覺에서 본 보들레르의 詩世界」를 동일제목의 단행본56)으로 출간한다. 그 책의 서론에서 밝히고 있듯이, Léon Cellier의 한 논문57)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시인이란 무엇보다도 우주적 통일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Cellier의 주장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58) 그는, “보들레르의 시편들은 하나의 형이상학적 세계관에 의해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그의 시언어들은 그 비전을 가장 온전하게 표현해내려는 노력의 표현들이자 그 결과들이다”59)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보들레르가 二元論的 세계관으로부터 一元論的 세계로 옮아가는 극적인 변모과정”60)을, “老莊的 世界觀”을 “하나의 해석적 틀”61) 내지 “보들레르의 시세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일종의 거울”62)로 삼아 추적하고자 시도한다. 요컨대 그의 주장에 의하면, “보들레르의 美를 구현하는 여자는 <괴물>”이고, “‘추악한 위대함, 숭고한 치욕’인 여자야말로 최고로 실현된 「惡의 꽃」”이다.

    1995년에 김영은 Julia Kristeva의 Histoires d'amour69)를 「사랑의 역사」70)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여, 다음과 같은 요지의 관점을 소개한다.

    1995년에 민희식은, 그의 논문 「보들레르의 「惡의 꽃」 쟌느 뒤발 시편에 나타난 영상세계」72)의 <서론>에서, “「惡의 꽃」의 연애 시편에 있어 사바티에 부인 시군이나 마리 도브룅 시군에 대한 연구는 F. Forché나 A. Feuillart에 의해 상세한 연구가 이루어진 데 비해 쟌느 뒤발 시군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 이 논문은 쟌느 뒤발 시군 약 20편을 분석하여 각 시군을 관련시켜 고찰함으로써 시편이 주는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미학을 탐구하는 데 있다”73)는 말로 자신의 연구의 목적을 밝힌 후, 이어서 이미지 분석의 대가들인 저 G. Bachelard와 J.-P. Richard의 방법론을 빌어 로부터 에 이르기까지의 이미지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에서 시인은 쟌느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발견하고 휴식을 얻고 인간적 사랑을 이해하게 되며, 시인과 쟌느의 사랑의 행복은 완결된다”74)는 확신은 민희식에게 “결국 시인은 쟌느와의 사랑을 통하여 <예술에 있어서의 진실성>을 탐구하고 따뜻한 인간적 사랑을 인식하며 그럼으로써 하나의 예술작품을 완성시킨 것이다”75)는 결론을 가져다준다.

    1996년에 정광흠은 「La volupté divine dans Les Fleurs du Mal」76)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보들레르가 「惡의 꽃」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천국의 의미는 육체적 쾌락을 통한 신성한 관능의 극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특이한 논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997년에 김종호는 「보들레르의 에로스 시학」79)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연속되는 自問들과 돌발적인 단언들로 다소 혼란스럽게 구성된 이 논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겠다.

    1997년에 유정애는 Pierre Emmanuel의 Baudelaire. la femme et Dieu86)를 「보들레르, 여자 그리고 신」87)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면 서, <역자 후기>를 통해, “번역을 마친 지금에 와서는 가장 적절한 각도와 위치에서 보들레르라는 숲의 전경과 그것의 심원한 내부를 관망한 기분이다”88)고 고백한다. 보들레르에게서 모태 회귀적 욕망의 드라마의 반복만을 보고, 보들레르와 어머니 사이의 관계, 보들레르와 여자 사이의 관계, 보들레르와 신 사이의 관계들을 등가적으로 만들며,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기독교적 어조를 지닌 예언자 보들레르, 언제나 현존하지만 도달 할 수 없는 영혼의 불변적 성스러움을 惡의 한복판에서 유지하는 보들레르, 영혼의 절대적 流刑狀態인 심연에서 基督敎的 和解를 예견시키는 어떤 기다림을 간직하는 보들레르를 창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Emmanuel의 저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겠다.89)

    2000년초에 우리는 「보들레르의 산문시 연구」122)의 제 3장에서, 보들레르의 女子觀을, 특히 反自然主義的 모랄리스트로서의 보들레르의 시각을 강조하면서, 간략하게 논하였다.123)

    우리가 본 연구의 서두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2000년 말에 박기현은, 그의 논문 「보들레르의 미술비평에 나타난 여성」124)을 통해, 보들레르의 단편소설 「La Fanfarlo」 및 미술비평들에 나타나 있는 보들레르의 여자관을 고찰한 후 보들레르가 추구하는 회화적 에로티즘은 “고통과 결부된 관능미, 고통이 따르는 여인의 관능적인 미”이며, 보들레르는 회화의 외양적 주제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당대에 살고 있는 시인이 느끼는 우울감과 반항, 영웅적인 모습이 투영된 여인들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2001년에 이수진은,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악마주의적 괴물미학에 관한 고찰」130) 속에서, “「惡의 꽃」의 독특한 미학은 주로 연애시편에서 볼 수 있고”, “미의 기본적인 형태는 여성의 육체에서 이루어지고”, “보들레르에 있어서 여성과 여성의 신체는 현실세계에서 이상세계로 가는 관문이며”, “「惡의 꽃」의 再版에서는 괴기의 미학이 나타나고, 모든 괴기한 요물이 여성을 상징하며, 그것은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본질적 성향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2001년에 윤영애는 김붕구의 평전 「보들레에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지상의 낯선 자 보들레르」132)를 통해, 1977년에 김붕구가 그랬던것처럼, 보들레르와 Jeanne Duval,133) 「인공낙원」의 헌사에 “J. G. F.”로 표기되는 미지의 여인,134) Marie Daubrun,135) Sabatier136) 사이의 연애담 및 보들레르가 그녀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시 수편을 소개한다. 거기서, 보들레르와 여자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기사도”와 “영웅주의”라는 단어에 대해 김붕구가 느꼈던 특별한 매력과 감동137)을 “몽상”이라는 낱말에서 발견하는 윤영애는, 보들레르에게 있어서의 여자의 의미를, 요컨대<몽상의 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해설한다.

    2003년에 이진성은, 김붕구141)와 윤영애를 비롯한 국내의 보들레르 연구자들이 거의 언급하지 않은 Joseph de Maistre에 관해 3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 「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142)를 출간한다. <저자의 말>을 통해, 보들레르의 시들은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특히 “아름다움”, “꿈”, “감미로움”, “긍정적 기쁨”을 준다고 강조하는143) 그는 보들레르의 연애담들을 간략히 소개하고,144) 「La Fanfarlo」의 내용과 가치를 언급145)한 후, 「惡의 꽃」의 시론과 미학에 대한 해설 속에서 “여인은 보들레르의 상상력에서 ‘감미로움’이라는 아름다움과 죽음이라는 ‘毒’을 함께 구현한다”고 주장한다.

    2006년에 이건수는, 그의 보들레르 略傳 「저주받은 천재시인 보들레르」150) 속에서, 보들레르의 여자 문제에 대해, “여성과 육욕에 관한 보들레르의 부정적 시각은 그의 미학 세계 내에서 ‘당디즘’과 ‘영혼의 성스러운 매음’으로 해소된다”는 놀라운 확신을 피력한다.

    2006년에 박기현은 「L'érotisme et les couleurs」153)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회화가 보들레르의 시적 사고에 많은 자양분을 제공했고, 이미지는 보들레르의 열중의 대상이었으며, 「惡의 꽃」 속에서 보들레르는 회화적 이미지들과 시적 이미지들을 교류시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154) 「惡의 꽃」의 처벌시들 모두가 “육체들과 일락의 표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에로틱한 시들”155)이라는 John E. Jackson의 지적을 상기시키면서, 박기현은 “「惡의 꽃」의 시들 속에서의 색채들의 역할에 대한 분석 및 보들레르가 ‘그리고 싶은 욕망’을 색깔 그 자체 속에서 및 색채 그 자체에 의해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한 고찰”156)을 그의 탐구의 목표로 삼는다. 풍부한 참고자료들로 구성된 논문의 본문을 통해, 청색, 흑색, 적색에서, 각기 멜랑꼴리, 美, 暴力이라는 보들레르의 개인적 테마 내지 상징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 준 후, 이를테면 <에로티즘을 중심으로 살펴 본 보들레르의 색채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을 한 연구로부터 박기현이 도출하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6)Cf. 최귀동, 「보들레르의 女性을 통해 본 罪惡觀」, 「新像」, 제 2호, 1968, pp.70-83.  7)그가 본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연구서들은 다음과 같다 : Gustave Lanson, istoire de la Littérature française; Gonzague de Reynold, Charles Baudelaire, Crès, 1920; Albert Thibaudet, Intérieurs, Plon, 1924, pp. 1-61.  8)대단히 혼란스러운 일종의 非文들로 형성된 이 논문은 우리로 하여금, 논문의 말미에 “詩人. 西江大講師”로 소개되고 있는 그 저자가 아마도 재일동포가 아니었나 생각하도록 만든다.  9)최귀동, 「보들레르의 女性을 통해 본 罪惡觀」, 「新像」, 제 2호, 1968, p. 74.  10)Ibid., p. 77.  11)Ibid., p. 78.  12)Cf. Ibid., pp. 79-81.  13)Ibid. p. 81.  14)Cf. Ibid., pp. 82-83.  15)Cf. 조우현, 「보드레르와 女性들」, 「불어불문학연구」, 제 6집, 1971, pp. 187-204.  16)Ibid., p. 188.  17)Ibid., p. 189.  18)Ibid., p. 191.  19)Ibid., p. 195.  20)Cf. 조우현, 「보드레르와 女性들」, 「불어불문학연구」, 제 6집, 1971, pp. 201-202.  21)Ibid., p. 203.  22)Ibid., p. 204.  23)Cf. 金仁丸, 「옛 資料로 엮은 文學史 뒤의 女人들 - 보들레르가 創造한 두 女人」, 「문학사상」, 1976년 11월호, pp. 234-241.  24)Ibid., p. 234.  25)Ibid., p. 235.  26)Ibid., p. 238.  27)Ibid., p. 239.  28)Ibid., p. 240.  29)金仁丸, 「옛 資料로 엮은 文學史 뒤의 女人들 - 보들레르가 創造한 두 女人」, 「문학사상」, 1976년 11월호, p. 241.  30)Cf. 김붕구, 「보들레에르」, 文學과 知性社, 1977.  31)Cf. Ibid., 특히 pp. 79-83.  32)Cf. Ibid., 특히 pp. 133-138, 157-167.  33)Cf. Ibid., 특히 pp. 201-214, 223-226.  34)Cf. Ibid., pp. 211-215 : “그의 사랑의 兩極性이라 할만한 二元性 (...) 한편으로는 사랑의 이상(순수)주의 내지 신비주의랄 만한 근본 태도와 생각, 다른 한편으로는 性愛에 동반하는 쾌락에 대한 惡意識, 또는 섹스의 대상으로서의 女性 자체에 대한 멸시와 惡意識이 詩人 속에 늘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  35)Cf. Ibid., pp. 322-325.  36)Cf. Ibid., pp. 361-365, 370-371.  37)Cf. 김붕구, 「보들레에르」, 文學과 知性社, 1977, pp. 371-373.  38)Cf. Ibid., pp. 403-405.  39)즉, , , , , .  40)Cf. 김붕구, 「「악의 꽃」의 여성미 편에 관하여」, 「문학과 지성」, 제 36호, 1979. 이 연구는 후일 그의 회갑기념논문집 - 김붕구 外, 「상징주의 文學論」, 民音社, 1982, pp. 39-87 - 에 전재된다.  41)Cf. Charles Baudelaire, Oeuvres complètes I, texte établi, présenté et annoté par Claude Pichois, Gallimard, 1975, pp. 657-658. (以下 OC I로, 1976년에 간행된 tome II는 OC II로 略記함).  42)Cf. 김붕구 外, 「상징주의 文學論」, 民音社, 1982., pp. 85-86  43)Cf. 김환희, 「Baudelaire의 Jeanne Duval篇 分析 - 와 Sabatier夫人篇과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硏究論集」(이화여대), 제 9집, 1980, pp. 89-98.  44)Cf. 사르트르, 「詩人의 운명과 선택」, 박익재 譯, 文學과 知性社, 1985.>  45)Cf. J.-P. Sartre, Baudelaire, Gallimard, 1975 (1947), p. 94.  46)Ibid., p. 117.  47)박익재의 번역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하에서 우리는, 그의 번역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우리 자신의 번역으로 옮기겠다. 따라서 오역이 있다면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이다.  48)J.-P. Sartre, Baudelaire, Gallimard, 1975 (1947), p. 114.  49)J.-P. Sartre, op. cit., p. 117.  50)Ibid., p. 118.  51)Ibid., pp. 118-119.  52)Ibid., pp. 120-123.  53)Cf. 손우경, 「Baudelaire와 Jeanne Duval」, 「曉大論文集」, 1985, pp. 125-144. 이 논문에서 손우경은 자신의 논문이 “Baudelaire 속에 심어진 Jeanne의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그의 시의 이해를 깊게 하고 아울러 Jeanne 계열의 시의 특성을 살펴 볼” 목적으로 쓰여졌음을 밝히고, 보들레르와 Jeanne Duval의 관계의 성격 및 「악의 꽃」의 Jeanne Duval 시편들의 특성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 “보들레르는 젊은 날 그가 머물렀던 여행지에 대한 향수 때문에 Jeanne를 좋아했다. (...) 보들레르에게 Jeanne는 못 다 푼 열대의 exotisme에 대한 갈구에서 택한 대상이었다. (...) Jeanne에 대한 보들레르의 애정은 그녀를 도덕적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데서 오는 죄책감과 父性愛的 연민의 정이 크게 지배한다. (...) Jeanne에 대한 보들레르의 애정의 진지성과 밀도는 거의 그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갖는 그것과 거의 같은 차원이며, 그러므로 보들레르에게 있어서 Jeanne는 혈육인 어머니와 같이 가장 간절한 정이 닿은 여자이다. (...) 그럼에도 보들레르가 Jeanne에게서 육감적인 욕구만을 경험한 것은 그녀가 아무런 정신성도 재능도 善性도 갖지 못한 채 오직 육체적인 정열과 애정의 패륜성 밖에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 Jeanne의 동물적인 용모와 창녀같은 패덕성은, 젊은 날 창녀 Sarah에게서 옮은 매독 때문에 새로운 연애를 할 수 없었고 평생 그 병의 고통과 씨름했기에 여성혐오자가 되어 여성을 경멸하고 연애를 괴로운 악덕의 근원으로 간주하여 온전히 동물성에 귀착시키면서 여성의 지성이나 영성 자체를 부인하는 보들레르, 연애의 괴로운 심리를 수술에 비유하고 쾌락 속에서는 불쾌감밖에 얻지 못하고 그 불쾌감속에서 쾌락을 발견하는 보들레르의 관능을 자극했다. (...) Jeanne에게서 영감을 얻은 보들레르의 시들은 주로 저주된 정욕과 아름다운 exotisme인데, 보들레르 시 속에서 아름다운 것은 어제나 자연풍경을 읊은 것과 향수적으로 그려낸 異國의 풍경을 읊은 시들이다. (...) 「악의 꽃」 속에서 Jeanne의 시들은 이국의 정서를 상기하는 순수한 exotisme의 묘사에서 추악과 야유어린 동정의 표현으로 변하고 있는데, 그러한 배열 내지 순서 전개는 보들레르가 그녀에게 가진 심정의 흐름과 대략 일치한다. (..) 결론적으로 Jeanne의 패덕성은 보들레르가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서 받은 배신감의 상처와 더불어 그로 하여금 인간을 惡으로 규정 환원케 하며, 女性觀과 戀愛觀을 비롯한 모든 人間觀이 저주와 죄의식으로 일관되었는 데서 「Les Fleurs du Mal」이 탄생하였다.”  54)Cf. 손우경, 「Baudelaire와 그의 여성들」, 「曉大論文集」, 제 37집, 1988, pp.35-56.  55)거기서 손우경은 Jeanne Duval과 관련된 부분은 1985년에 썼던 자신의 논문을 거의 그대로 전재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는 Marie Daubrun 및 Sabatier를 논하는 부분, 그리고 결론 부분, 즉 논문의 p. 43 이하만을 요약하겠다.  56)Cf. 심재상, 「老莊的 視角에서 본 보들레르의 詩世界」, 살림, 1995.  57)Cf. Léon Cellier, “D'une rhétorique profonde : Baudelaire et l'oxymoron”, Parcours initiaques, A la Baconnière, 1977, pp. 191-203. 우리가 보기에 同書에 실려 있는 Léon Cellier의 또 다른 논문 - “Le poète et le monstre. L'image de la Beauté dans Les Fleurs du Mal”(pp. 243-255) - 또한 이 연구의 결론에 못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58)심재상, 「老莊的 視角에서 본 보들레르의 詩世界」, 살림, 1995, p. 38.  59)Ibid., p. 36.  60)Ibid., p. 38.  61)Ibid., p. 36.  62)심재상, 「老莊的 視角에서 본 보들레르의 詩世界」, 살림, 1995, p. 39.  63)Ibid., p. 131.  64)Ibid., p. 132.  65)Cf. Ibid., pp. 149-151.  66)심재상, 「老莊的 視角에서 본 보들레르의 詩世界」, 살림, 1995, p. 219.  67)Cf. Ibid., pp. 220-221.  68)Cf. Ibid., pp. 224-225.  69)Julia Kristeva, Histoires d'amour, Editions Denoël, 1983.  70)줄리아 크리스테바, 「사랑의 역사」, 김영 옮김, 민음사, 1995.  71)Cf. 줄리아 크리스테바, 「사랑의 역사」, 김영 옮김, 민음사, 1995, pp. 485-486, 498-499, 505, 518-519.  72)Cf. 민희식, 「보들레르의 「惡의 꽃」 쟝느, 뒤발 시편에 나타난 영상세계」, 「민족과 문화」, 제 3집, 1995, pp. 265-285.  73)Cf. Ibid., pp. 265-266.  74)Ibid., p. 282.  75)줄리아 크리스테바, 「사랑의 역사」, 김영 옮김, 민음사, 1995, p. 284.  76)Cf. 정광흠, 「La volupté divine dans Les Fleurs du Mal」, 「불어불문학연구」, 제 33집, 1996, pp. 77-94. “의 신들과 여신들의 춤”(p. 80), “Krishna와 Râdhâ의 사랑”(p. 80-81), “Ganésa를 향한 경애와 성스러운 일락에 대한 공상적 욕망”(p. 82), “와 védanta 교리”(p. 88), “Lingam과 Yoni”(p. 89), “뱀과 아시시와 신성한 아편”(pp. 90-92)이 거론되면서, 「악의 꽃」 속에서의 보들레르와 그의 여자들 사이의 사랑을, 말하자면, 인간으로서의 남녀의 사랑에서 신과 여신의 <성스러운> 사랑으로 변모-현양시키고 있는 이 논문은 대단히 충격적이다. 정광흠의 주장에 의하면, 보들레르는 「악의 꽃」에서 “육체적 쾌락을 통한 신성한 관능의 극치”라는 “천국”을 “궁극적으로 추구한” 사람이다. Nerval의 작품들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또 “어린시절부터 신비주의에 대한 성향”(OC I, p. 706)을 지녔고, 또 Jean Pommier가 강조하듯 「La Fanfarlo」의 주인공 Samuel Cramer가 “Swedenborg의 책”(Ibid., p. 555)을 읽었고, 그의 작품들 여기저기서 고대의 신비종교와 신화의 이미지들을 사용하는 <일종의 힌두교도> 보들레르가 주조되는 것을 보면서, 보들레르 연구에 있어서 <이미지> 분석은 언제나 커다란 위험들을 수반할 수 있으며, <영향관계>에 대한 연구는 실제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77)정광흠, 「La volupté divine dans Les Fleurs du Mal」, 「불어불문학연구」, 제 33집, 1996, p. 93.  78)정광흠, 「La volupté divine dans Les Fleurs du Mal」, 「불어불문학연구」, 제 33집, 1996, p. 94.  79)Cf. 김종호, 「보들레르의 에로스 시학」, 「불어불문학연구」, 제 35집, 1997, pp. 23-50.  80)Cf. Ibid., pp. 23-24.  81)Ibid., p. 31.  82)김종호, 「보들레르의 에로스 시학」, 「불어불문학연구」, 제 35집, 1997, p. 34.  83)Ibid., p. 39.  84)Cf. Ibid., pp. 46-47.  85)Ibid., p. 49.  86)Cf. 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Dieu, Seuil, 1982(Baudelaire, Desclée de Brouwer, 1967).  87)Cf. 피에르 엠마뉴엘, 「보들레르, 여자 그리고 神」, 유정애 옮김, 小花, 1997.  88)Ibid., p. 281.  89)참고로, 이하 요약문은 유정애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번역임을 밝혀 두며, 1권의 책을 통해 전개되는 주장이니만큼, 그리고 본 논문의 독자에게 논리의 단절 내지 비약으로 느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소 길게 요약하겠다.  90)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le Dieu, Seuil, 1982, p. 34.  91)Ibid., p. 35.  92)Ibid.  93)Ibid., p. 36.  94)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le Dieu, Seuil, 1982, p. 38.  95)Ibid., p. 39.  96)Ibid., p. 40.  97)Ibid.  98)Ibid., p. 41.  99)Ibid., p. 42.  100)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le Dieu, Seuil, 1982, p. 42.  101)Ibid., p. 42.  102)Ibid., p. 47.  103)Ibid., p. 59.  104)Ibid.  105)Ibid.  106)Ibid.  107)Ibid., p. 62.  108)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le Dieu, Seuil, 1982, p. 62.  109)Ibid.  110)Ibid., p. 63.  111)Ibid., p. 94.  112)Ibid., p. 96.  113)Ibid., p. 97.  114)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le Dieu, Seuil, 1982, p. 99.  115)Ibid., p. 126.  116)Ibid.  117)Ibid., p. 150.  118)Ibid., p. 151.  119)Ibid., p. 155.  120)OC I, p. 192.  121)Pierre Emmanuel, Baudelaire la femme et le Dieu, Seuil, 1982, p. 157.  122)Cf. 김창수, 「보들레르의 산문시 연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박사학위논문, 2000.  123)Cf. Ibid., pp. 44-47. 이 문제는 본 논문의 후속 연구 「보들레르와 여자 (II)」를 통해 재론될 예정이다.  124)Cf. 박기현, 「보들레르의 미술비평에 나타난 여성」, 「프랑스문화연구」, 제 5집, 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00, pp. 157-174. 2년 후, 박기현은 「Le Peintre de la vie moderne」를 「현대적 삶의 화가 - 모더니티, 댄디, 예술가」(「세계의 문학」, 103호, 민음사, 2002, pp. 21-68)라는 제목으로 완역함으로써, 보들레르의 여자관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들 중 하나를 국내에 소개한다.  125)박기현, 「보들레르의 미술비평에 나타난 여성」, 「프랑스문화연구」, 제 5집, 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00, p. 165.  126)Ibid., p. 166.  127)Ibid., p. 167.  128)Ibid., p. 170.  129)Ibid, p. 171.  130)Cf. 이수진,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악마주의적 괴물미학에 관한 고찰」, 「프랑스 문화예술연구」, 제 4집, 2001, pp. 179-207.  131)Cf. 이수진,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악마주의적 괴물미학에 관한 고찰」, 「프랑스 문화예술연구」, 제 4집, 2001, pp. 179-205.  132)윤영애, 「지상의 낯선 자 보들레르」, 民音社, 2001.  133)Cf. Ibid., pp. 100-117, 284-286.  134)Cf. 윤영애, 「지상의 낯선 자 보들레르」, 民音社, 2001, pp. 178-180.  135)Cf. Ibid., pp. 180-184.  136)Cf. Ibid., pp. 185-191.  137)Cf. 김붕구, 「보들레에르」, 文學과 知性社, 1977, pp. 212, 335, 344, 345, 346 : “<보들레르에 있어서의 히로이즘> 또는 <보들레르에 있어서의 영웅적 노력> (...) 그가 여기서 되고자 기원하는 영웅-성자야말로 그의 안팎 兩面의 원수를 무찌른, 특히 內面의 <괴물들>을 퇴치한 美의 求道者인 流浪騎士의 理想 (...) 참으로 聖杯 은닉처를 눈앞에 두고, 무릎 꿇어 마지막 기도를 올리는 零落한 유랑기사를 방불케 하는 비장하고 감동적인 기도 (...) 시에 대한 이러한 종교적인 信仰과 致誠 (...) 유례없이 안팎으로 <처형된> m. pr와 m. s의 중압과 충격들에 시달리며 싸우는 m. cr의 <영웅적> 투쟁에 그 자신이 詩人과 결부시킨 騎士道chevalerie의 결벽-준엄하고도 구체적인 계율 (...) 詩人으로서의 긍지 높은 비타협의 <고독의 宗敎>에 몰입한 求道者의 확고부동한 자세와 그의 시어의 유다른 힘의 비밀 (...) 올올한 不毛의 頂上에서 홀로 고유의 <진귀한 꽃들의> 花園을 지키려는 고고한 예술 순교자의 처절한 경지 (...) 19세기 파리의 放浪騎士-詩人 보들레에르는 자기를 그토록 괴롭히는 안팎의 敵 , 사회적 自我와 원초적 자아를 거꾸로 창조적 自我의 밥으로 삼음으로써 오직 자기만의 聖杯를 끝내 전취하고야 말았고, 그럼으로써 不朽의 詩人이 된 것이다.”  138)윤영애, 「지상의 낯선 자 보들레르」, 民音社, 2001, p. 178.  139)Ibid., p. 191.  140)30년 전에, 윤영애는, 산문시 에 대한 주석(Cf.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 윤영애 역, 民音社, 1979, pp. 100-101)에서, <보들레르에게 있어서 여자는 무엇인가 ?>에 대해, 어떤 번역자가 그의 역서에 붙인 역주는 결과적으로 온전히 번역자 자신의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다면, 다음과 같이 규정했었다 : <보들레르에게 있는 그대로의 여성은 지극히 자연적이고 물질적인 현실, 따라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처럼 경멸의 대상이었다. (...) 그러나 한편 여성은 시인의 영혼의 갈망에 응답해줌으로 해서 때로는 시인의 찬양의 대상으로 승격된다. (...) 자연이 그에게 우주의 현상과 시인의 영혼 사이의 교감의 장소로 보였다면, 여인의 육체 역시 그의 색채와 향기와, 움직임, 소리 등으로 해서 살아 있는 교감의 장소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녀는 진정 살아 있는 詩神이요, 따라서 시인이 도취상태에서 애무하는 것은 여인의 육체가 아니라 (...) ‘이브 속에 구현된 자연이다.’ 이처럼 詩的 도취의 순간을 확보해주는 일종의 자극제인 여인에의 노래는 어떤 특정한 여인에 대한 노래가 아니요, 빛과 그림자의 테크닉에 의해 시인의 상상력을 활발하게 해주고 그를 떠나지 않는 <환영> (...) 같은 존재이다. (...) 결국 보들레르에게 여인이란 본질적으로 동물과 다를 바가 없는 경멸적 존재임에는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여인에게는 영혼이, 정신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따라서 그의 시 속에서 노래된 여인은 자신과 동일한 인격체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여인으로 인해 그에게 확보된 어떤 관념이다. 인공적으로 장식함으로 해서 자연적 상태를 벗어난 여인은 상념의 원천으로써, 초자연적 현실로, 미학적 대상으로, 즉 시인의 정신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여성이기를 그치고 일종의 가치로 등장된다. 자연이 그의 작품 속에서 어떤 도취의 순간에 그의 영혼에 초자연적 빛을 던져주는 빛이나 그림자 정도로만 간주되듯, 여인 역시 기껏해야 이 같은 詩的 상념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 그의 소위 사랑의 시들 대부분은 사실 사랑하는 여인과 엄밀한 의미에서 무관하다. (...) <여행에의 초대>라는 시에서 그가 초대하고 있는 것은 연인이 아니라 기실 자신의 꿈이라는 것도 악랄하게 지적할 수밖에 없다. 詩에 여인의 이미지가 개입되었다면 그것은 <교감>예술과 유사한 아날로지의 미학구조에 의해서이다. 결국 보들레르 세계에 진정한 에로티시즘은 존재하지 않는다. 에로티시즘은 (...)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추억의 매개체이거나 (...) 이상화 작업의 구실에 불과하다.> 그 후, 1985년에 윤영애는, J. P. Richard, G. Poulet, M. Deguy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논문 「L'Erotisme comme “un Rituel d'Idéalisation et de Remémoration” chez Baudelaire」(「상명여대논문집」, 제 15집, 1985, pp. 13-44.) 속에서 다음과 같은 요지의 주장을 전개했다(참고로, 이하에서 우리는 저자의 불어 문장들은 우리말로 번역하여 옮기겠으며, 따라서 만일 오역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임을 밝혀두겠다) : “어린시절 보들레르는 마치 남자 애인이 자신의 정부의 화장에서 그러하듯 자신의 어머니의 화장에서 쾌락을 맛보았으며, 어머니의 규방은 신비교적 숭배의 성전이며,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신비적인 여자의 규방은 어머니가 그것들의 여신인 성전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보들레르는 그가 추구하는 여자의 전형에 그러한 숭배를 전이시키면서 그것을 영속화할 것이다. (...) 보들레르에게 그의 향수의 낙원의 이미지는 여자의 관능성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보들레르의 낙원과 행복은 여성적 본질로 이루어져 있다. (...) 추억 속에서 사는 보들레르에게 ‘여인세계’는 매혹적인 과거를 향해 열린 일종의 문이다. (...) 「악의 꽃」속에서, 예술과 에로스는 여자의 육체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예술적 이상은 여자의 육체의 형상들을 지니며, 여자는 보들레르적 풍경의 중심에 있다. (...) 여자는 보들레르가 그 속에서 때때로 망각을 추구하는 어떤 향락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관조의 대상이다. (...) 여자를 상응들의 장소로 간주하고 생기에 넘치는 살아 있는 조화인 여자 속에 인간적 자아를 객체화함으로써 보들레르는 물리적 우주를 인간화한다. (...) 보들레르에게 여자는 정말로 살아 있는 뮤즈이며, 도취 속에서 보들레르가 껴안는 것은 여자의 육체가 아니라 ‘Eve의 모습으로 화신한 자연’이다. (...) 여자에게서 보들레르는 다른 그 무엇보다도 그의 깊은 감수성에 작용하는 향기의 신비로운 부적들을 찬미한다. 보들레르의 ‘여인세계’와 성애적 세계의 모든 양면성을 지닌 상징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여자 주위에서 부유하고 맴도는 향기이다. (...) 요컨대 「악의 꽃」 속에서 에로티즘은 일종의 ‘이상화와 회상의 儀式’이다. (...) 자연적인 것을 넘어서 여자는 ‘마술적이고 초자연적’으로 나타나며, 저 마술의 유리창들, 낙원을 보여주는 유리창들 중 하나로 간주된다. 보들레르에게 여자는 일종의 기적이다. (...) 인공적이고, 화장하고, 치장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 여자는 어떤 변모된 현실을 가져다준다. (...) 여자는 <美>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 특히 보들레르의 사고를 지배하며, 그의 머릿속을 마치 고양이처럼 산책한다. (...) 여자는 시적인 것의 문턱이며, 여자의 육체는 높은 곳과 낮은 곳, 여기와 먼곳을 결합시키는 매개체이고 수단이다. (...) 보들레르에게, M. Deguy가 말하듯 ‘파스칼적 육체’를 지닌 여자는, 그 육체로서 도덕적 실존을 열어준다. (...) 여자는 과거와 <낙원>과 ‘과거의 과거 혹은 미래의 미래’의 환기이다. - 이상을 요약하자면, 보들레르의 많은 시 속에서는 잃어버린 행복을 재현하려는 갈망이 끊임없이 나타나며, 그의 시는 ‘기억술의 예술’로 정의될 수 있다. 그리고 보들레르가 기억술의 몽상에 의해 어느 짧은 순간 되살리기를 기원하는 잃어버린 과거에의 귀의는 그가 ‘여인세계’라고 말한 세계의 향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러한 시들 거의 모두에서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여인은 바로 그 사라진 세계의 상징이다. 보들레르가 여성의 육체에 탐닉했던 방탕아로 잘못 알려졌고, 본능에 충실한 자연 그대로의 여인에 대한 그의 혐오감도 잘 알려져 있지만, 여인은 자연과의 ‘교감’의 시인보들레르에게 자연과 동일하게 살아 있는 교감의 장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보들레르의 시 속에서 노래된 여인은 인격체로서의 여인이 아니라 여인으로 인해 확보된 어떤 관념이다. 보들레르의 시의 근저를 이루는 <교감>과 아날로지의 원리에 따라 지극히 친근하고 일상적이고, 동물적이고 물질적인 여인은 동시에 정신적이고 심오한 존재로 상승되어, 잃어버린 낙원으로 되돌아가는 몽상의 영역에서 <혼을 불러일으키는 마술>같은 詩神이 될 수 있다.”  141)Cf. 김붕구, 「보들레에르」, 문학과 지성사, 1977, pp. 115, 129.  142)이진성, 「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143)Cf. Ibid., pp. 10-11 : “이 책은 세계적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그의 대표적 작품인 「악의 꽃」의 시론과 미학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 아름다운 시편들을 감상하고 그의 깊이와 취향과 고뇌를 소화해 낸 유연한 시 언어와 넓고 깊은 상상력의 마력을 소상하게 풀이하였다.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이 보들레르의 시는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보들레르가 (산문시 <여행에의 권유>에서) 말하는 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여, 그로부터 시가 꿈의 자양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소임을 완수하게 될 것이다. (...) 각자가 자신이 그린 그림 속으로 들어가 단 한 번이라도 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보들레르의 시를 읽으며, ‘긍정적 기쁨’이나 ‘충만된 시간’을 잠시 가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의 시는, 삶의 고난과 결핍과 좌절을 보상해 주는 시적 이미지를 보편적 유추의 망으로 구성함으로써 시적 만족감과 충일감을 부여하는 까닭에, 그의 시를 읽는 동안 감미로움을 맛볼 수 있다.”  144)Cf. 이진성, 「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pp. 24-26.  145)Cf. Ibid., pp. 36-38.  146)Ibid., p. 158.  147)Ibid., p. 160.  148)이진성, 「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p. 182.  149)Ibid.  150)이건수, 「저주받은 천재시인 보들레르」, 살림, 2006.  151)Cf. Ibid., pp. 19-20.  152)Cf. 이건수, 「저주받은 천재시인 보들레르」, 살림, 2006, pp. 44-45.  153)Cf. 박기현, 「L'érotisme et les couleurs」, 「불어불문학연구」, 제 65집, 2006, pp. 91-125.  154)Ibid., p. 91.  155)Cf. John E. Jackson, Le Corps amoureux : Essai sur la représentation poétique de l'éros, de Chénier à Mallarmé, A la Baconnière, 1988, p. 85; 박기현, 「L'érotisme et les couleurs」, 「불어불문학연구」, 제 65집, 2006, p. 94.  156)박기현, 「L'érotisme et les couleurs」, 「불어불문학연구」, 제 65집, 2006, p. 96.  157)Cf. 박기현, 「L'érotisme et les couleurs」, 「불어불문학연구」, 제 65집, 2006, pp. 124-125.

    Ⅲ. 확인된 것들과 차후의 연구 계획

    이상에서 우리는, <보들레르와 여자>라는 주제에 대한 본격적 연구에 앞선 선행 작업으로서, 그 동안 국내에서 <보들레르와 여자> 내지 <보들레르의 에로티즘>이라는 주제로 실행된 연구들 - 대학 신문에 게재된 글이나 석사논문들을 제외하면 거의 전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 을 연대기적으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는 지난 40년 동안 국내에서 이 문제에 관해 꽤 많은 연구가 실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여러 문제들이 아직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첫째, 보들레르와 「惡의 꽃」의 세 뮤즈, Jeanne Duval, Marie Daubrun, Mme Sabatier 사이의 연애 문제, 그녀들과 관련된 「惡의 꽃」의 詩群들이 보여주는 변별적 특성 문제는, 조우현, 김인환, 김붕구, 김환희, 손우경, 민희식, 이수진, 윤영애에 의해, <완전히> 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해명되었다고 생각한다.158)

    둘째, 조우현, 김인환, 김붕구, 김환희, 손우경, 유정애(Pierre Emmanuel), 윤영애, 이진성이 논하고 있는 <보들레르와 그의 어머니>문제는 아직 여전히 미결 상태로 남아 있는 듯하다. 비록 보들레르의 서간들을 세밀하게 검토한 김붕구는 “自己傳記의 소급적 윤색 내지 재구성”159)과 “원한의 회고적 逆流”160)를 고려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밖의 거의 모든 연구자들은 어머니와 단둘이 행복하게 지냈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성인 보들레르의 對女性觀 및 여자를 주제로 한 그의 작품 세계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보들레르의 에로티즘의 요체는 바로 유년의 “푸른 낙원”으로의 향수 내지 회귀의 욕망이다>는 식의 단언에는 많은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그것은 <이미지> 분석이나 <행복한> 내지<성공적인> <몽상>의 차원에서는 해결되기 힘든 문제이며, 역시 보들레르의 서한들을 정밀하게 분석한 김붕구의 연구 방식을 계승하여, <인간>보들레르에 대한 탐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보들레르의 에로티즘이 노정하는 가학적 내지 파괴적 성격에 대한 연구는, 김종호, 이수진, 박기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전히 미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듯하며, 차후 Sade의 작품들 그 자체와 P. Klossowski의 「Sade mon prochain」, 그리고 G. Blin의 「Le Sadisme de Baudelaire」, Leo Bersani의 「Baudelaire et Freud」, 그리고 무엇보다 Joseph de Maistre의 저작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탐구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넷째, 최귀동, 김붕구, 심재상, 크리스테바(김영), 정광흠, 엠마뉴엘(유정애)이 주장하는 보들레르적 관능(일락)의 신비주의적-종교적 성격은 물론, “보들레르 세계에는 진정한 에로티시즘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의 에로티시즘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추억의 매개체이거나 이상화 작업의 구실에 불과하다”는 윤영애의 단언이나, “보들레르가 여자들과 맺는 관계들은 금지된 모태로의 회귀적 욕망의 드라마의 반복이다. 여자 숭배자인 동시에 여자의 포로인 보들레르가 여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여자를 통해 고통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보들레르는 성교를 통해 시원적 통일성으로의 회귀를 지향한다. 보들레르에게 여자는 도달불가능한 어떤 현실의 그림자이고 추억이며, 사랑은 심연의 유혹인 동시에 어떤 지고한 현실에의 욕망이다. 보들레르에게 갈망과 증오의 존재인 여자와의 성애적 결투는 신과의 끝없는 전투의 이중적 양상이다”고 주장하는 Emmanuel에 대한 유정애의 찬동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것들을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김붕구가 “사랑의 이상주의 내지 신비주의와 성애에 동반하는 쾌락에 대한 惡意識, 또는 섹스의 대상으로서의 여성 자체에 대한 멸시와 惡意識의 공존161) (...) 이상주의와 신비주의의 대극을 이루는 性愛의 惡意識의 공존”이라고 불렀던 문제도 여전히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붕구는 그것을 그가 수립한 도식162) 속에서의 최종적 단계이자 궁극의 차원인 “초자연주의”163)로, 그리고 심재상은 “보들레르의 몽상의 힘에 의해 무한히 확장된 우주적 공간 안에서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되는 신비롭고 행복한 순간”164), “현묘함의 꽃들이 벙그는 순간”165)의 도래에 대한 확신으로, 그리고 윤영애는 “보들레르의 시의 근저를 이루는 교감과 아날로지의 원리에 따라 동물적인 여인이 정신적인 심오한 존재로 상승되어 상실한 낙원으로 되돌아가는 몽상의 영역”에서, 그리고 정광흠은 “육체적 쾌락을 통한 신성한 관능의 극치”166)를 통해 해결된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나 <해결>에 대한 이 모든 단언들에도 불구하고, 보들레르의 저작들 그 어디에서도 <해결의 순간과 장소>를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우리는, “보들레르에게서 원죄와 연결되어 있는 여자와의 사랑은 죄악시되지만, 여성과 육욕에 대한 그러한 부정적 시각은 보들레르의 미학 세계 내에서 당디슴과 영혼의 성스러운 매음으로 해소된다”167)는 이건수의 대담한 단언과 “여성 혐오증은 극복되지 않는다. (...) 꿈이자 毒으로서의 여자의 이중적 특성은 우울과 이상의 대립과 긴장처럼 역동적 긴장과 에너지로 충만되어 있다”168)는 이진성의 주장 사이에서, G. Blin의 저 결론169)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다섯째, 조우현이 T. S. Eliot의 논법을 차용하여 자신의 연구의 결론으로 제시하는 저 단언 - 즉 “보들레르의 여성혐오는 뒷문으로 페미니스트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 자신이 실제로는 페미니스트임을 주장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다”170) - 에 대해, 우리는, 만일 우리가 그의 주장에 찬동한다면 보다 풍부한 증거자료들을, 그리고 만일 우리가 반대한다면 보들레르의 anti-féministe的 면모를 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 줄 수 있을 연구 성과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보들레르가 여성과의 사랑에서 갈구한 것은 쾌락보다는 정신적 구원이었다”는 김인환의 주장 및 “여자는 보들레르가 그 속에서 때때로 망각을 추구하는 어떤 향락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관조의 대상이다”는 윤영애의 단언은, 그것들이 정반대의 주장과 대면하여 설득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분명하고 견고한 관점과 논리, 그리고 보다 풍부한 증거들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일곱째, 에로티즘을 중심으로 보들레르의 색채 심리를 고찰한 박기현의 연구는 현재 국내에서의 보들레르 연구에 있어서 대단히 독창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점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보들레르의 반자연주의를 논하는 가운데 여자에 대한 보들레르의 이중적 태도를 간략하게 언급했던 우리는 본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후속될 다음 연구에서는 ‘보들레르와 여자’라는 문제를 보다 넓고 견고한 관점에서, 그리고 본 논문에 동기를 부여했던 박기현이 그러했던 것처럼, 무엇보다도 ‘국내에서의 보들레르 연구의 간극을 조금이나마 메워보겠다’는 마음으로 탐구해 볼 생각이다.

    158)본 논문에서는 비록 검토되지 못했지만, 이 문제와 관련된 석사학위 논문도, 윤영애의 「Les Fleurs du Mal에 나타난 Jeanne Duval의 연구」(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1974)를 비롯하여, 필경, 여러 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59)Cf. 김붕구, 「보들레에르」, 文學과 知性社, 1977, p. 15-27.  160)Cf. Ibid., pp. 88-97.  161)Cf. 김붕구, 「보들레에르」, 文學과 知性社, 1977, p. 211-213.  162)Cf. Ibid., p. 409 : “신의 전락(창조행위)에 의한 인간의 원초적 고독 → 프로 스티튀숑의 욕구 → (특히 예술가의) 프로스티튀숑에 의한 황홀경의 성취와(특히 사회적 자아의) 프로스티튀숑의 좌절 및 소통 불가능성(때로 오해에 의한 합치)의 이원성 → 고독 혐오(원초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의)와 고독 갈망(창조적 자아의) 이원성 → 소통 불가능성과 실격당한 사회적 자아와 고독을 갈망하는 창조적 자아의 공동무장으로서의 반부르조아-속물의 미학 당디슴->反自然-反女性->초자연주의”  163)Cf. Ibid., pp. 208, 409-411 : “모든 감각이 하나(性感)로 혼합되는 신비로운 변모 (...) 그리고 마침내 도달한 「영혼의 초자연적 어떤 상태」에 (...) 이르러 合體에서도 아직 주체와 객체의 개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프로스티튀숑 정도가 아닌, <만물상응>의 절대경 (...) 여기서 모든 이원성은 종합 해소된다 - 단 오직 예술에 의하여 (...) 이원성의 딜레마에서 예술가의 <영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특수한 양식으로 하는 프로스티튀에하는> 이 <영혼의 시적 건강 상태>에 있는 <희한한 시간>의 <행복스런 순간>에는 (...) <우주적 아날로지> <만물상응>의 교감 속에 잠겨, 여기서 그의 유명한 반자연의 미학마저 해소되고, <자연은 하나의 말씀>으로 지양되는 것이다. (...) 참으로 <저주받은 시인>의 구원이며 <영광>이고, 마침내 그는 그토록 염원하던 <성자>, <영웅>의 경지를 전취한 것이다.”  164)심재상, 「老莊的 視角에서 본 보들레르의 詩世界」, 살림, 1995, p. 219.  165)Ibid., p. 220.  166)정광흠, 「La volupté divine dans Les Fleurs du Mal」, 「불어불문학연구」, 제 33집, 1996, p. 94.  167)이건수, 「저주받은 천재시인 보들레르」, 살림, 2006, p. 45.  168)이진성, 「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p. 182.  169)Cf. Georges Blin, Baudelaire, Gallimard, 1939, p. 217 : “‘Les poètes, les artistes, et toute la race humaine seraient bien malheureux si l'idéal, cette absurdité, cette impossibilité était trouvée, qu'est-ce que chacun ferait de son propre Moi ?’ Baudelaire en est là dès le Salon de 1846. Mais le laisser-vivre est bien fort. Il est pathétique et banal de ne pas trouver le havre de grâce et de conclure une destinée sur les trois points de suspension.”  170)Cf. 조우현, 「보드레르와 女性들」, 「불어불문학연구」, 제 6집, 1971, p. 204 : “Baudelaire의 惡魔主義 그것 自體는 단지 虛飾이 아닌 이상, 뒷문으로 基督敎에 들어가고자 企圖한 것이다. 말만이 아닌 精神的인 참된 瀆神은 일면적인 신앙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며 完全한 基督信者나 完全한 無神論者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것은 信仰을 主張하는 하나의 方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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