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of Research in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000~2009)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동향: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 게재논문 분석(20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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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meta-analyze research trend of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KJCP) published by the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Four hundreds eighty four articles published during past-10 years (2000-2009) had been categorized according to researchers, research subjects, research objects, research methods, and statistical analysis methods. Findings of the present study followed. First, the number of articles published has been increased every year. Second, the main research subjects were the personality and adjustment, development of instruments, outcomes, and career and aptitude. Third, common research objects were university students,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and adults. Fourth, the qualitative research method has been used mainly. The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to the future research conducted counseling psychologists in Korea are discussed.


    본 연구는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하여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동향을 알아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2000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게재된 총 484편의 논문들을 대상으로 연구자소속, 연구대상, 연구주제, 연구방법, 통계분석 등에 초점을 두어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한 통계처리는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이 사용되었다. 분석결과, 연구자의 60.7%는 국내 대학교에 소속되어 있으며, 연구주제는 성격 및 적응연구가 36.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척도개발연구, 성과연구, 진로 및 적성연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은 대학생이 37.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청소년, 상담자, 성인의 순으로 나타났고, 연구방법은 86.5%가 양적 연구로 이루어졌으며 12.2%를 차지한 질적 연구보다 현저히 많이 나타났다. 양적 통계분석에서는 변량분석이 24.9%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회귀분석, 요인분석의 순으로 나타났다. 질적 통계분석에는 합의적 분석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현상학적 분석, 사례분석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지니는 의미와 시사점 그리고 상담심리학 연구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 KEYWORD

    research trends of counseling psychology ,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 content analysis

  • 방 법

      >  분석대상

    본 연구에서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에 걸쳐 발간된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의 12권 1호부터 21권 4호까지 게재된 총 484편의 논문들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  평정자

    학회지 게재 논문의 평정은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 3명(남 1, 여 2)과 상담심리학 전공 박사학위 소지자 2명(여 2)으로 구성된 연구자들이 하였다. 연구자들은 모두가 각종 상담심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다수의 연구동향 논문과 지도 경험이 있거나 상담연구 워크숍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자들이다.

      >  평정 절차

    학회지 게재 논문에 대한 평정 절차는 다음과 같이 평정 기준 작성, 평정자 훈련, 평정실시, 결과분석의 네 가지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째, 선행연구(이동혁, 유성경, 2000; 조성호, 2003; 조남정 등, 2010; Buboltz, Miller, & Williams, 1999; Munley, 1974)들을 참고하여 게재 논문의 분류기준 및 평정기준을 작성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연구자 소속은 5개 범주(조남정 등, 2010), 연구주제는 12~14개(이동혁, 유성경, 2000; 조성호, 2003; 조남정 등, 2010; Buboltz, Miller, & Williams, 1999; Munley, 1974), 연구대상은 6~15개(이동혁, 유성경, 2000; 조성호, 2003; 조남정 등, 2010; Buboltz, Miller, & Williams, 1999), 연구방법은 3개(조남정 등, 2010), 통계분석은 7~12개 범주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분류기준을 본 연구의 대상인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에 적용하기 위하여 면밀히 내용을 검토해 본 결과 선행연구의 분류기준을 보다 더 명확히 구분해야 할 범주와 제외해야 할 범주가 있었다. 연구의 분석항목이나 기준은 연구를 분석하는 목적에 따라 선정되어야 하지만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가 없을 경우에는 가능하면 선행연구의 결과와 비교할 수 있도록 선행연구에서 다룬 항목을 연구의 분석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합리적이다(변창진, 1995a).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의 분류기준을 수정․보완하여 연구자 소속은 6개, 연구주제는 11개, 연구대상은 15개, 연구방법은 3개, 통계분석은 15개의 범주로 확정하고 지침서를 작성하였다.

    둘째, 평정자들은 게재 논문의 분류범주와 각 범주의 평정 지침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다함께 5편의 학회지 게재 논문을 예로 들어 평정을 연습하였다. 이때 평정자간에 불일치되는 부분은 토의를 거쳐 합의한 후 더 이상의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평정 연습을 지속하였다.

    셋째, 5명의 평정자들에게 같은 편수의 논문을 배분하여 각자 독립적으로 논문을 1차 평정하였다. 1차 평정한 결과를 검토한 결과 더 이상의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학회지 논문을 균등하게 평정자들에게 배분한 후에 평정을 실시하였다.

    넷째, 실제 평정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평정자간에 불일치를 보이는 경우가 일부 있었는데, 이때에는 연구자들이 상호 검토․합의하여 평정결과를 최종 확정하였다.

      >  평정 도구 및 분류기준

    학회지 게재 논문을 평정하기 위하여 “학회지 게재논문 평정 지침서”를 변창진(1995a, 1995b), 이동혁과 유성경(2000), 조성호(2003), 조남정 등(2010)의 연구를 기초로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지침서는 평정영역, 영역별 하위항목, 항목별 평정기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평정 훈련 및 평가도구로 사용하였다. 지침서에 제시된 평정영역은 기초사항,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 통계분석의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각 범주의 구체적인 분류기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연구자 소속 분류기준

    기초 사항은 조남정 등(2010)의 분류를 근거하여 논문 출판연도와 연구자 소속기관을 확인하여 기록하였다. 최근에는 학위논문을 게재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학위논문의 연구경향을 확인하고자 연구자 소속에서 석․박사학위의 범주를 추가하였다.

    1) 국내 대학교: 국내의 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 석․박사과정에 있는 학생 등은 이 범주로 분류한다. 그러나 대학교 내의 학생상담연구소나 행동과학연구소 등에 재직하고 있는 연구자는 상담기관이나 연구소의 범주로 분류한다.

    2) 상담기관: 정부기관, 기업, 병원 또는 단체에서 설립하거나 지원을 받는 상담소나 상담연구원은 모두 이 범주로 분류한다.

    3) 연구소: 정부기관, 기업, 병원 또는 단체에서 설립하거나 지원을 받으며 상담과 관련이 있으나 상담 이외의 활동을 수행하는 연구소나 기관을 모두 이 범주로 분류한다.

    4) 일반 상담소: 상담 또는 상담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개인 상담소 등을 모두 이 범주로 분류한다.

    5) 석․박사 학위논문: 석․박사학위 논문을 요약하여 게재한 경우에 이 범주로 분류한다.

    6) 기타: 위의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것은 모두 이 범주로 분류한다.

      >  연구대상 분류기준

    연구대상은 변창진(1995a), Buboltz 등(1999), 이동혁과 유성경(2000)이 제시한 범주와 국내 연구동향을 참고하여 대상을 발달단계별, 내담자 특성, 소속집단에 따라 총 15개 범주로 구성하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취학 전 아동: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동을 말한다.

    2) 초등학생: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동을 말한다.

    3) 청소년: 중, 고등학교에 다니거나 다니지 않는 14세에서 19세 이하인 청소년을 말한다.

    4) 대학생(대학원생): 대학교 또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을 말한다.

    5) 성인: 성년기에 속하는 일반적인 사람을 말한다.

    6) 노인: 노년기에 속하는 일반적인 사람을 말한다.

    7) 부부 및 가족: 혈연이나 결혼으로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사람들을 말한다.

    8) 외국인: 국내에 거주하고 있으나 외국 국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9) 다문화가정: 외국인과 결혼하여 국내에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는 가족을 말한다.

    10) 소수집단: 소년원,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군인, 새터민, 한 부모 가정이 여기에 속한다.

    11) 장애인: 인지적,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지니는 모든 사람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12) 상담자: 상담자 교육을 받는 대학원생, 상담자 수련생, 상담전문가, 상담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13) 내담자: 상담기관, 일반상담소, 병원, 학교 등에서 상담을 받는 내담자들을 말한다.

    14) 상담자 및 내담자: 위에 제시한 상담자와 내담자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다.

    15) 기타: 위의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대상자들은 이 범주에 속한다.

      >  연구주제 분류기준

    연구주제는 Buboltz, Miller와 Williams(1999), 이동혁과 유성경(2000), 조성호(2003), 조남정 등(2010) 등의 분류범주를 근거하여 11개 범주로 구성하였으며 구체적인 분류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성과연구: 구체적 개입이나 개입절차에 의한 상담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이며 내담자의 최종적인 변화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효과검증을 모두 포함한다.

    2) 과정연구: 상담회기 내에서 발생하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호작용 즉 상담자와 내담자의 행동, 언어 및 내적 경험에 관한 연구이다. 그리고 상담과정에서 나타난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효과나 성과 즉 내담자의 감정상태, 조기종결, 회기영향, 회기평가질문지를 사용하여 즉시적인 성과에 관한 연구들을 모두 포함한다.

    3) 성과 및 과정연구: 상담과정의 어떤 요소들이 상담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탐색하는 연구들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상담성과는 상담 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아니라 내담자의 최종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4) 상담자 훈련 및 수퍼비젼 연구: 상담자 교육내용 및 과정, 훈련, 수퍼비젼, 상담교육장면에서 일어나는 현상 등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5) 상담자 및 상담에 대한 지각연구: 내담자 또는 일반인이 바라보는 상담자나 상담에 대한 인식이나 지각 또는 태도와 신념에 관한연구를 말한다.

    6) 성격 및 적응연구: 개인 및 가족이나 조직의 성격특성, 태도, 의견, 가치, 적응 등의 문제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7) 진로 및 적성연구: 진로발달, 진로탐색, 진로선택,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 진로 및 적성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포함한다. 진로 및 적성에 관련된 검사나 평가도구 개발에 관한 연구는 척도개발연구로, 진로 및 적성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에 관한 연구는 성과연구로 분류한다.

    8) 학업연구: 학습문제, 학업성취, 학습태도 등 학습과 관련된 연구들은 이 범주에 속하며 학업과 관련된 검사나 평가도구 개발은 척도개발연구, 학습과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에 관한 연구는 성과연구로 분류한다.

    9) 척도개발연구: 상담이나 진단에 필요한 검사 및 평가도구의 개발, 측정도구의 타당화, 측정도구 평가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10) 개관연구: 특정 주제에 관한 기존의 상담심리학 연구들을 집약하고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들을 포함한다.

    11) 이론연구: 기존의 연구들을 개관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의 연구에 근거하여 새로운 이론이나 관점, 개념들을 정립해 나가는 연구들이 이에 포함한다.

      >  연구방법 및 통계분석 분류기준

    연구방법은 양적 연구, 질적 연구, 양적․질적 혼합연구의 3개 범주로 구분하였다. 양적 통계분석은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회귀분석, 판별분석, 요인분석, 변량분석, 다변인간 인과관계분석, 비모수 분석으로 분류하고, 연구목적에 따라 여러 개의 분석방법이 사용된 경우는 기타의 범주로 분류하여 양적 연구는 총 9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질적 통계분석은 현상학적 분석, 근거이론적 분석, 합의적 분석, 문화기술지 분석, 사례분석으로, 연구목적에 따라 여러 개의 분석방법이 사용된 경우는 기타의 범주로 분류하여 질적 연구는 총 6가지 범주로 분류하였다. 그림 1. 학회지 발행 연도별 게재논문 수

      >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각 분류범주별로 평정하여 수집한 자료를 다음과 같은 절차로 분석을 하였다. 첫째, 연도별 연구자 소속, 연구 대상자, 연구주제, 연구방법, 통계분석 등의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연도별, 각 분류범주별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자 소속과 연구 대상자 및 연구주제와의 관계, 연구대상자에 따른 연구주제와 연구방법 및 통계분석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  연도에 따른 영역별 분석 결과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발행된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연구지의 연도별 게재논문 수는 그림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그림 1에 의하면 2000년에는 26편, 2001년에는 39편, 2002년에는 58편으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는 2000년에는 연 2권, 2001년에는 연 3권, 2002년 이후에는 분기별로 각 1권씩 총 4권이 발행되기 시작하여 2002년에는 게재논문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2009년까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연간 43∼62편이 게재되어 논문편수가 일정한 수준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도에 따른 연구자 소속에 관한 분석자료는 표 1과 같다. 표 1에 의하면 연구자의 소속은 국내 대학교(60.7%)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담기관(19.2%), 석․박사학위논문(13.2%), 연구소(3.7%), 일반상담소(1.9%), 기타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교 소속의 논문 수는 꾸준하게 높은 게재 비율을 보였고, 상담기관은 2000년에서 2007년에는 15.8%~32.8%의 높은 게재 비율을 보였으나 2008년 이후에는 4.1%~6.5%로 현저하게 낮아진 반면 에, 석․박사학위논문은 2008년 이전에는 연 5편 이내로 9% 미만의 게재비율에서 2008년 이후에는 게재 편수 22편으로 게재비율은 35.5%~44.9%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연도에 따른 연구주제를 분석한 자료는 표2와 같다. 표 2에 의하면 가장 많은 비율로 연구되고 있는 주제는 성격 및 적응에 관한 연구이며 그 비율은 전체의 36.8%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은 13.0%의 척도개발, 10.8%의 상담성과, 9.3%의 진로적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학업성취, 상담성과․과정, 상담서비스, 개관 등의 주제는 그 연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를 볼 때 상담과정, 성격․적응, 진로․적성, 이론개발 주제는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었고, 척도 개발 주제는 10%대의 꾸준한 경향을 보였으며, 상담자, 개관 주제는 낮은 상태가 계속되었다. 상담성과 주제는 점차 감소하였고, 상담성과․과정, 학업성취 주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도에 따른 연구대상에 관한 분석은 표 3과 같다. 표 3에 의하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37.1%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청소년 20.3%, 상담자 12.7%, 이외의 대상자에 관한 연구는 6%이하의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취학전 아동에 관한 연구는 0.5%로 가장 낮은 수로 나타났다. 그리고 2008년 이후에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논문 452편을 대상으로 연도에 따른 연구방법을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양적 연구가 86.5%, 질적 연구가 12.2%, 양적․질적 혼합 연구가 1.3%를 차지하고 있어 양적연구가 질적 연구에 비하여 월등하게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양적 연구는 2000년엔 100%를 보이다가 2001년 이후 80∼90%의 높은 비율을 보였고, 질적 연구는 2001∼2006년 10%대의 두 자리 수의 비율을 보이다가 2007년 이후 한 자리수의 비율로 감소하였다.

    연도에 따른 양적 통계분석 및 질적 연구를 분석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표 5에 의하면 게재된 논문의 연구에 가장 많이 사용된 양적 통계분석은 변량분석(28.5%)으로 나타났고, 회귀분석(22.6%), 요인분석(13.1%), 다변인간 인과관계분석(11.3%)의 순으로 나타났다. 변량분석과 회귀분석의 계열이 전체의 약 56%를 차지하였고, 다변인간 인과관계분석은 2005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질적 연구에 관한 논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분석방법은 합의적 분석으로 39.3%이며, 다음으로 현상학적 분석(30.4%), 사례 분석(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1년에서 2004년까지는 현상학적 분석이 40.0%~66.7%로 현저하게 높았으나 2005년 이후에는 합의적 분석이 25.0%~100%로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즉, 2005년을 기점으로 합의적 분석은 감소하고 현상학적 분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근거이론 분석과 사례 분석은 2002년 이후 간혹 1편씩 게재되고, 문화기술지 분석은 거의 게재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  연구대상의 분석 결과

    연구자 소속에 따른 연구대상을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에 의하면 연구자의 소속에 상관없이 가장 많은 연구대상은 전체의 37.0%를 차지하는 대학생이며, 그 다음으로는 청소년(20.2%), 상담자(12.6%), 성인(6.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부 및 가족(3.2%), 외국인(0.9%), 취학 전 아동(0.5%), 다문화 가정(0.5%)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적게 나타났다. 국내 대학교, 상담기관, 석․박사학위논문의 연구대상은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나 연구소는 대학생(50.0%)과 청소년(27.8%), 일반상담소는 성인(33.3%), 상담자와 내담자(33.3%), 대학생(22.2%)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연구대상이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주제의 분석 결과

    연구자 소속에 따른 연구주제에 관한 분석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에 의하면 연구자 소속에 관계없이 가장 많은 연구주제는 36.8%를 차지한 성격 및 적응에 관한 연구이며, 그 다음으로는 척도개발연구(13.0%), 성과연구(10.7%), 진로 및 적성연구(9.3%)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교와 상담기관은 모든 주제에 관하여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석․박사학위논문은 이론개발연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제에 관하여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에 따른 연구주제에 관한 분석결과는 표 8과 같다. 표 8에 의하면 전체 연구대상별 연구주제는 성격 및 적응연구가 40.7%로 가장 많았으며, 척도개발연구(14.3%), 성과연구(12.0%), 진로 및 적성연구(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부분의 연구대상별 연구주제 분석에서 나타났으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성격 및 적응연구(52.3%), 성과연구(15.9%), 진로 및 적성연구(12.5%), 척도개발(8.0%)의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성인,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성과연구가 각각 34.6%, 50.0%, 42.9%, 상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담자훈련연구가 50.9%, 그리고 내담자, 상담자 및 내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과정연구가 각각 27.3%, 56.3%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연구방법에 따른 연구주제에 관한 분석결과는 표 9와 같다. 표 9에 의하면 양적 연구의 주제는 성격 및 적응연구에서 40.9%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척도개발연구(18.1%), 성과연구(13.0%)의 순으로 나타났다. 질적 연구는 성격 및 적응연구가 30.9%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상담과정연구와 이론개발연구가 각각 18.2%로 많이 나타났다.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가 혼합된 연구방법은 상담서비스(50.0%)와 상담자 훈련(33.3%)에 관한 연구에서 많이 나타났다.

    통계분석에 따른 연구주제 분석에 관한 결과는 표 10과 같다. 표 10에 의하면 양적 통계분석에서 상관분석, 회귀분석, 다변인간 인과관계분석 등은 각각 40.0%, 62.5%, 68.2%로 성격 및 적응 주제를, 요인분석은 척도개발(76.5%) 주제를, 변량분석은 상담성과(41.4%) 주제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적 통계분석에서 현상학적 분석은 이론개발(41.2%), 근거이론적 분석은 성격 및 적응(40.0%), 합의적 분석은 상담연구(31.8%), 사례분석연구는 성격 및 적응(42.9%) 주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논 의

    본 연구에서는 2000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에 게재된 총 484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자 소속, 연구대상, 연구주제, 연구방법, 통계분석에 관한 사항들을 분석하여 한국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상담심리 연구의 향후 발전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먼저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 제시하고 그에 따른 논의를 전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회지에 수록된 논문의 수는 2000년 26편, 2001년 39편이던 것이 2002년 58편으로 증가하여 그 이후로 2009년까지 43∼62편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수가 26∼62편(최근 2007∼2009년의 경우 평균 56편)으로 나타난 이러한 결과는 1990년대 10년간 게재된 논문의 수가 5∼19편(조성호, 2003)인 것과 비교하면 양적으로 팽창한 것에 틀림없다. 이는 연간 학회지 발간 회수가 1∼2회이던 것이 2002년 이후로 연간 4회씩 발간되었고, 학회 정회원수가 증가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발간 회수와 정회원수(1988년 60명, 2002년 604명, 2010년 12월 약 11,000여명)의 증가에 비추어 보면 최근 10년간 게재된 논문의 수는 과거에 비해 조금 증가하기는 했지만 연구 활동이 활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2002년 이후 2009년까지에 게재된 논문의 수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서도 뒷받침될 수 있다. 동일 기간 한국상담학회의 “상담학연구”에 게재된 논문의 수가 12∼143편(2007∼2009년의 경우 평균 115편)인 것과 비교하면 게재 논문수가 적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발간회수와 회원 수를 고려하고 한국상담학회나 한국심리학회 산하의 임상심리학회와 같은 다른 관련 학회의 학회지에 개재된 논문의 수와 비교하여 게재논문 수가 연간 43∼62편이 적정한 것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연구자의 소속은 국내 대학교(60.7%)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담기관(19.2%), 석․박사학위논문(13.2%), 연구소(3.7 %), 일반상담소(1.9%)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교 소속의 연구자가 꾸준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고, 석․박사학위논문은 2008년 이후로 갑작스런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반면, 상담기관과 일반상담소 소속의 연구자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학위논문의 갑작스런 증가는 2008년 4월 상담심리학 월례회 소식지에 의하면 학위논문을 게재할 경우 반드시 학위논문임을 명시하도록 되어 있고 2008년 이전의 논문게재에서는 이것을 명시하지 않았다. 2008년 이전의 게재논문에서는 학위논문을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2008년 이후에는 학위논문임을 분명하게 확인함으로써 석․박사학위 논문의 게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교와 연구소 소속의 연구자는 대학생을, 상담기관 소속의 연구자와 석․박사학위논문 작성자는 대학생과 청소년을, 일반 상담소 소속의 연구자는 성인과 상담자․내담자를 주로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반 상담소 소속의 연구자는 상담과정, 성격․적응, 척도개발 등 고루 연구주제로 삼는 반면에, 그 외의 소속 연구자는 모두 성격․적응을 주로 연구주제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상담학회의 상담학연구 학회지의 게재논문을 분석한 조남정 등(2010)의 연구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것이었다. 이는 한국의 상담심리학 연구가 상담현장이 아닌 대학중심의 성격․적응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김계현(2006)이 지적한 바와 같이 상담현장과 조화를 이루는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즉, 상담심리 연구자는 상담현장을, 상담현장에 있는 실무자는 연구에 관심을 가지는 노력을 기울이고 한국 현실에 맞는 상담자 양성 모델에 대한 진지한 논의(조남정 등, 2010)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셋째,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주제는 성격 및 적응(36.8%)이었고, 그 다음이 척도개발(13.0%), 상담성과(10.8%), 진로적성(9.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학업성취, 상담성과․과정, 상담서비스, 개관, 상담과정에 관한 연구주제는 모두 6% 미만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조성호(2003)조남정 등(2010)의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 동일한 것이어서 과거나 현재 모두 상담심리학 연구의 주제가 다양화되지 못하고 매우 제한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심리학회 산하 상담심리학회의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게재된 논문들을 분석한 Buboltz, Miller, & Williams(1999)의 연구에서 상담성과 6%, 상담과정 13%, 상담과정․성과 25%, 상담자 6%, 상담서비스 4%, 성격․적응 7%, 진로․적성 11%, 검사개발 9%, 연구방법 4%, 개관 2%, 이론개발 4%, 다문화 7%, 기타 4%로 나타난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주제는 성격․적응, 상담성과, 척도개발 주제가 많은 반면에 상담성과․과정, 연구방법, 다문화 주제는 상당히 적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국내 상담연구자들이 특정 분야의 성과중심의 연구에 치우쳐 있고, 까다롭고 번거로운 자료수집 절차를 요하는 상담과정연구, 상담성과․과정의 통합연구를 기피하고 있거나 상담과정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덜 인식하고 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김계현(2006)이 상담성과 주제뿐만 아니라 상담과정 주제도 심도 있게 연구될 필요가 있음을, 박성희(2001)가 한국 상담이 상담학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방면의 상담현상을 연구하여 하나의 일관성 있는 개념의 틀로 조직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상담심리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주제가 성격․적응, 상담성과, 척도개발, 진로․적성 연구에서 상담과정, 상담성과․과정, 연구방법, 다문화 등으로 다양화되고, 특히 치료기제(therapeutic mechanism)에 관한 연구인 상담과정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 연구에 포함된 대상은 대학생(37.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고등학생인 청소년(20.3%), 상담자(12.7%), 성인(6.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과 청소년은 다양한 상담주제가 연구되었지만, 취학전 아동, 초등학생, 가족, 외국인, 다문화, 장애자는 일부 주제로 한정되었다. 대학생 대상의 연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이동혁과 유성경(2000), 조성호(2003), 조남정 등(2010)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는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의 소속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의 60.7%가 대학교인 것을 감안할 때 대학생이 연구의 주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취학전 아동에 대한 연구가 .5%로 아주 미비한 것은 상담심리학 연구의 주된 관심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취학전 아동은 오래전부터 발달심리학, 아동학, 교육학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으므로 상담심리학 연구의 대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다. 또한 상담심리학은 언어적 표현을 통한 상담 및 심리치료적 개입(talking therapy)을 추구함으로써 놀이, 미술, 음악, 모래 등의 매개적 치료에 초점을 두는 취학전 아동에게는 더욱 더 주된 연구대상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상담 연구 결과의 활용도(Munley, 1974)와 연구결과의 일반화(이동혁, 유성경, 2000)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대상이 대학생, 청소년 등 특정대상으로 편중되지 않고 취학전 아동, 가족, 노인, 외국인, 군인 등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특별히 주목할 것은 2008년 이후에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연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2008년 6월부터 시행된 다문화가족지원법안의 제 4장에 의하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설립되면서 그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그에 따른 연구도 활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일반인이 아닌 실제 상담과 심리치료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1990년대나 2000년대 모두 매우 드문 것은 국내 상담 연구자들이 반성할 점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앞으로 상담심리학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상담과 심리치료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연구방법은 양적 연구가 86.5%로 높은 반면, 질적 연구는 12.2%로 낮게 나타났다. 양적 연구는 2000년 이후 2009년까지 80∼90%의 높은 게재 비율을 꾸준히 유지하였고, 질적 연구는 2001∼2006년 낮지만 10%대의 게재 비율을 보이다가 2007년 이후 한 자리수의 게재 비율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양적 연구는 성격․적응과 상담성과 주제, 질적 연구는 성격․적응과 상담과정 주제, 그리고 양적․질적 통합연구는 상담서비스와 상담성과 주제를 연구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양적 연구에서 사용된 통계분석은 변량분석과 회귀분석의 계열이 약 56%를 차지하였고, 다변인간 인과관계분석은 11.3%로 2005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판별함수분석, 비모수 분석 등과 같은 보다 고차적인 통계분석 기법이 적용된 논문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량분석은 상담성과, 회귀분석은 성격․적응 주제를 연구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 연구에서의 분석은 합의적 분석이 39.3%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현상학적 분석(30.4%), 사례 분석(12.5%) 순으로 나타났으며, 근거 이론 분석과 문화기술지 분석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다. 합의적 분석은 상담과정을, 현상학적 분석과 사례 분석은 성격․적응 주제를 연구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 1988∼2003년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한 조성호(2003)와 상담학연구 학회지 2000∼2009년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한 조남정 등(2010)의 연구결과와 비율만 조금 다를 뿐 사용된 연구방법과 통계분석의 경향은 거의 비슷한 것이었다. 과거나 현재 크게 변함없이 상담심리학 연구에서는 변량분석과 회귀분석의 통계적 방법에 의한 양적 연구에 치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교육학과 사회과학 연구에서는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실용주의적 관점의 통합연구방법이 새로운 연구의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김영천, 김경식, 이현철, 2011; Denzin, 2010; Bryman, 2007; Johnson & Onwuegbuzie, 2004). 따라서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상호배타적이고 이분법적인 태도와 사고를 탈피하여 각 연구방법의 특징과 장점을 최적화하여 상담심리학 연구의 영역과 내용을 질적으로 우수하게 확장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상담심리학 관련 학술지들 중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2000-2009)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전체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동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과 복잡하고 다양한 상담심리학 연구를 연구자소속, 연구대상, 연구주제, 연구방법, 통계분석만을 분석의 차원으로 삼았기 때문에 분류 틀에 한계가 있다는 제한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상담관련 학술지의 하나인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를 통해서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동향을 확인하고 상담심리학 연구 경향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기초로 상담심리학의 발전과 향후 상담심리학 연구의 방향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한국 상담심리 연구가 대부분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만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것은 연구 수행의 편의성이나 자료수집의 용이성은 있지만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상당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상담심리 연구 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 연령층에 걸친 사람들과 실제 상담을 필요로 하는 상담기관의 내담자나 상담자를 대상으로 연구해야 한다. 상담심리학 연구에서는 다문화, 고령화로 향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감안하여 다문화 가족, 새터민, 노인 대상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고, 또한 각종 직장인과 군인과 같은 특정 분야의 종사자, 전문상담교사, Wee센터의 상담사, 상담과 심리치료를 요하는 실제의 내담자 등도 주목해야 할 주요 연구대상들이다. 상담심리학이 내담자가 도움을 요하는 심리문제를 치료하거나 사전에 예방하고, 개인과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꾀하고, 영적 차원까지 조력하는 학문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 연구대상과 범위의 확대는 한국 상담심리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상담에 관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개선하는 데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상담심리학 본연의 연구주제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상담심리학의 학문적 정체성 확립과 활발한 연구를 위해서는 상담과정, 상담성과, 성격․적응, 진로․적성, 학업성취, 척도개발, 이론개발, 연구방법, 다문화 등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한다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한국 상담심리학 연구가 지나치게 성격․적응, 상담성과에 치중되어 있고, 더욱이 상담과정이나 그와 관련한 연구주제들은 별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상담개입 또는 처치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지만, 상담개입의 궁극적인 효과나 성과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을 상담진행과정을 규명하는 상담과정에 대한 분석도 상담연구자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연구주제이며 상담심리학 이론과 실제의 본연 모습에 보다 충실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상담심리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되 상담심리연구 본연의 과학적 목표, 즉 발생한 현상(상담성과)에 대한 인과적 설명(상담과정분석)을 위한 노력에 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상담심리학회가 한국상담학회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학회지에 내담자와 상담자에 초점을 둔 상담과정에 대한 연구가 많이 게재될 수 있도록 학회지의 편집 방향을 새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JCP의 경우처럼 학회지 게재논문들을 몇 가지 내용 유형으로 구분하여 편집하거나, 중요하지만 덜 다루어지고 있는 연구주제에 대해서 Special Section을 두어 특별 편집을 하는 것이 한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1,000여명의 회원수에 비해 연간 43∼62편이 게재분량은 적정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해결방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질적 연구의 확대와 통계분석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상담연구가 지나치게 양적 연구에 치중해 온 것으로 본 연구에서 밝혀졌는데, 앞으로는 질적 연구와 양적․질적 통합의 혼합적 연구가 요망된다. 상담심리학 연구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도 양적 연구에 못지않게 상담과정의 관찰과 중재의 특성 및 중재가 내담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특정 문제에 대한 회복과 조력의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한 근거 이론이나 사례 분석에 기초한 연구, 그 외에 체험분석이나 문화기술지 분석과 같은 질적 연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상담성과연구라도 양적 통계분석과 상담과정의 성과와 변화를 제시하는 질적 연구를 통합한 혼합적 연구들도 많이 시도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양적 연구의 경우 통계분석이 변량분석과 회귀분석을 주로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담 영역을 확장하고 상담현상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군집분석, 판별함수분석, 다변인간 인과관계 분석 등과 같은 보다 고차적인 통계분석을 적용하는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국내외 상담심리 관련 학술지와 석․박사학위논문을 포함하여 상담심리학 연구 내용을 보다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에 수록된 논문들만을 분석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최근 연구동향을 일반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발간되고 있는 각종 국내외 상담관련 학회지와 학위논문들을 분석대상으로 삼아 다각적인 분석이 시도될 필요가 있고, 또한 본 연구의 분석준거에 포함되지 않은 상담심리 연구내용들을 포함시켜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정 주기로 지속적으로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국내외 상담심리학 연구방향을 제고하고 그 연구의 경계를 분명히 하여상담심리학으로서의 학문적 정체성을 자리매김하고 상담심리학 연구의 활성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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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학회지 발행 연도별 게재논문 수
    학회지 발행 연도별 게재논문 수
  • [표 1.] 연도에 따른 연구자 소속
    연도에 따른 연구자 소속
  • [표 2] 연도에 따른 연구주제
    연도에 따른 연구주제
  • [표 3.] 연도에 따른 연구대상
    연도에 따른 연구대상
  • [표 4.] 연도에 따른 연구방법
    연도에 따른 연구방법
  • [표 5.] 연도에 따른 양적 통계분석 및 질적 연구분석
    연도에 따른 양적 통계분석 및 질적 연구분석
  • [표 6.] 연구자 소속에 따른 연구대상
    연구자 소속에 따른 연구대상
  • [표 7.] 연구자 소속에 따른 연구주제
    연구자 소속에 따른 연구주제
  • [표 8.] 연구대상에 따른 연구주제
    연구대상에 따른 연구주제
  • [표 9.] 연구방법에 따른 연구주제
    연구방법에 따른 연구주제
  • [표 10.] 통계분석에 따른 연구주제
    통계분석에 따른 연구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