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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창업자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 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Business Opportunity Source and Search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 of Entrepreneur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창업자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 간에 관한 연구*

This study emphasize the importance of founder having knowledge on detecting entrepreneurship opportunities and analyzed how the founder detects such opportunity using what process. I used people who have found and established a company on own as a survey sample.

The result is like the following. First, it's found that most founders had business motivation before the establishment and used skills and knowhow from related area of business for their business establishment that led to the comparably safe business.

Second, founders were highly motivated in advance of business establishment and it is found that their chance of establishment was not from the coincidence.

Third, it is also found that people had pre-education on business establishment was very on purpose and those who had not had any education had a high chance of coincidence in the establishment.

Fourth, it is found that higher the desire for the business achievement, more likely that the founder's business establishment was a plan.

Fifth, it is found that higher the awareness of business opportunity and vision, more likely that the founder's business establishment was on plan.

KEYWORD
창업자특성 , 사업기회
  • Ⅰ. 서 론

    창업은 거시적 측면에서 고용창출을 통한 국가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한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순기능적 역할을 하며,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성취감과 소득원이 되기도 한다. 창업초기에는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기업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창업이 곧 고용창출로 이어지며 새로운 산업기반을 창조하는 역할도 한다(창업초기기업(3년 이하)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2002년~2008년) 평균 42%). 이처럼 창업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다양한 소비자 욕구에 부흥함과 아울러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 고용창출, 틈새시장 개척 등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을 살펴보면 2002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이후 2008년까지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10년 이후 최근까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2년 1/4분기 및 3월 신설법인 동향을 보면 신설법인수 19,048개로 전년동기(15,665개) 대비 21.6%(3,383개) 증가하여 신설법인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분기별 수치로는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표 1>] 신설법인ㆍ어음부도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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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설법인ㆍ어음부도율 동향

    그러나, 최근 전반적인 창업증가세에도 불구하고 30세 미만 신설법인 등록 2010년 전반기 5.5%에서 2011년 전반기 4.2%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벤처기업 중 20대의 경우 2001년 6.0%, 2006년 0.6%, 2009년 0.9%, 2011년 7월 현재 0.8%. 30대의 경우 2001년 50.2%, 2006년 22.3%, 2009년 19.3%, 2011년 7월 현재 16.8%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창업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고 있다. 창조경제시대에 대비하여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높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창업활성화가 중요하며, 새로운 창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ᆞ환경적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병주 교수의 창업개념 설정에 대한 주장은 이를 뒷밭침하고 있는데, 창업에 있어서 사업개념의 설정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사업개념은 어느 한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점진적으로 인식되는 발전적 산물이다. 사업의 기회가 발견되어 아이디어가 인식되어야 하고 이것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야 하는 창업 메카닉스로 이해하여야 한다. 즉, 창업 메카닉스는 사업기회의 발견과 인식, 사업개념의 개발, 개발된 사업의 성공적 비즈니스 전환에 관련된 구체적 실천과정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창업을 창업 메카닉스로 이해할 경우 창업기회의 발견과 인식은 창업자가 사업개념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첫 번째 접하게 되는 문제이므로 창업자의 개별적 기회발견과 인식은 창업의 성공가능성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 요소인 것이다(조병주, 1998).

    사업개념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일반적으로 창업자의 특성을 요구하기도 한다. 창업자의 특성으로는 적극적인 사고능력과 일에 대한 성취욕구 그리고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 즉 모험 지향적인 특성을 지녀야 한다고 한다. 창업자의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한다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그것을 사업기회로 인식하는데 있어서 모험 지향적인 특성을 지닌 창업자가 더 많은 사업기회의 발견과 인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사업기회의 발견은 우연적으로 기회를 접하게 되었다거나 기존 사업과 연관된 사업으로의 창업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지배적이며, 의도적이며 탐색적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의 특성이 사업기회를 발견하고 인식하는데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는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 연구는 창업자의 사업기회 발견과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창업자에게 기회가 어떻게 발견되고 있는지,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인식되고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설문조사는 2009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이루어졌으며 사업기회원천의 배경, 창업기회의 동기, 그리고 창업자 의지 등을 파악하고, 창업의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특성에 따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SPSS 18.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과 요인분석 및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2.1 창업자의 개념과 특성

    Pickle과 Gal(1990)은 창업자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해야 하며 미국 기업시스템 내의 초석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하였고, 신상품과 신서비스를 창출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는 중추적인 수행자라 주장했다. 또한, 창업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익을 위해 사업체를 조직하여 운영하는 사람임을 강조하였다. Hodgettsᆞ Kuratto(2006)는 참된 의미로서의 창업자는 기업자원의 신결합, 즉 혁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창업자 특유의 정신을 발휘하여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여 성공적인 기업을 경영하는 개척자이고 모험가이며 혁신가로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재선 등(2001)은 기업가 또는 창업기업가란 기회가 있을 때 현재 동원가능한 자원의 종류나 양을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그 기회를 사업화하는 사람들이며 창업과정은 이러한 기회 포착에서부터 조직의 설립까지 필요한 모든 기능과 활동을 말한다고 정의하였다. 박춘엽과 박영배(1998)는 창업자는 창업 아이디어의 확보, 사업성 분석, 사업계획 수립, 계획의 실행 등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주도자이며, 창업자는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업설립에 필요한 유형, 무형의 자원을 동원하고, 이들을 적절히 결합하여 기업이라는 시스템을 만들고, 설립된 기업이 의도한 대로 기능을 발휘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창업가의 정의를 넓은 개념으로 보면 기존의 사업가도 적용할 수 있겠으나 기존 사업과는 다른 새로운 사업을 창업하는 사람들로 정의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

    창업자의 특성과 관련하여서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과와 어떠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창업자의 특성과 관련한 또 다른 연구분야로는 창업자의 가족배경, 교육수준, 가치관, 연령, 직장경력, 창업동기, 닮고 싶은 다른 창업자(role model) 등의 배경적 특성을 중심으로 창업자의 공통된 특성을 밝히려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각기 다른 상황에서 객관성을 갖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어려워 공통된 특성을 찾아내는 데는 실패하였다. 그러나 연구들을 분석해 보면 창업자들의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공통된 특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창업자들의 다른 관리자나 일반인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연구결과에서는 창업자의 40%가 창업경험을 가지고 있는 집안에서 배출되었으며(Thorne and Bell, 1981, Hisrich and O'Brien, 1981, Sexton and Kent, 1981), 창업자 중 64%가 20대와 30대에서 이루어졌으며(Cooper, 1990), 1980년대에는 창업자의 교육수준은 대학졸업으로 높아졌으며 하이테크 분야에서는 경영학이나 이공계의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컴퓨터나 순수과학 분야의 창업자들 중에는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창업자들도 적지 않았다(Teach, Tarpley, and Schwartz, 1985).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은 창업자들이 창업한 환경과 동기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다만 창업자들은 위험부담, 성취감, 자율성, 일에 대한 열정 등 다른 보통사람들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들 중 좀 더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 특성을 나타낼 뿐이다.

    일반적으로 창업자의 특성으로는 심리적 특성, 행위적 특성, 배경적 특성, 역량 특성 등으로 분류하여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 중 배경적 특성은 가정환경, 교육수준, 성, 연령, 경력 등이며, 역량 특성은 기회개발 역량, 관리 역량, 사회적 역량 등을 핵심 특성으로 언급하고 있다.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은 성취동기, 위험감수성, 모호함에 대한 인내성향, 통제위치, 자기권능감과 같은 변수로 설명되며, 성취동기는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몰입 등으로 창업자가 가져야 할 핵심특성이다. 위험감수성향은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과감히 대처하는 정도로서 McClelland(1961)는 성취동기가 강한 사람은 적절한 위험감수성향을 가진다고 하였다. 모호함에 대한 인내력은 비결정적인 상황 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을 의미한다. 창업자의 통제위치는 특정한 일에 대한 결과가 자신의 특성이나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재적 통제성향과 자신의 노력과 행동보다는 행운이나 운명이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외적통제성이 있다.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해서는 창업동기, 실패가능성이나 위험에 대한 대처노력, 신뢰성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연구되고 있다(박영배․윤창석, 2001). 창업동기는 비전, 자기효율성, 경영목표 및 이념 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들 요소들은 기업의 장기적 전략방향을 결정하여 또한 전략적 의사결정 및 계획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패가능성이나 위험에 대한 대처노력은 실패가능성에 대한 인식 및 대처정도를 말하는데, 창업자의 실패가능성에 대한 인식정도와 위험대처정도는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신뢰성은 최고경영자의 정직성, 언행의 일치, 그리고 약속에 대한 신념의 정도를 말한다. 즉, 신뢰성은 최고경영자가 대내외적으로 믿음을 갖도록 하는 행동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업의 성장단계에 상관없이 성공창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이장우․장수덕, 2001).

    본 연구에서는 창업자의 특성 중 심리적 특성, 행위적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창업자의 특성들은 창업과정에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창업자는 적극적인 사고능력과 일에 대한 성취욕구 그리고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 등 모험 지향적인 특성을 지녀야 한다고 한다. 창업자의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한다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그것을 사업기회로 인식하는데 있어서 모험 지향적인 특성을 지닌 창업자가 더 많은 사업기회의 발견과 인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사업기회의 발견은 우연적으로 기회를 접하게 되었다거나 기존 사업과 연관된 사업으로의 창업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지배적이며, 의도적이며 탐색적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의 특성이 사업기회를 발견하고 인식하는데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는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2.2 사업기회의 발견과 인식

    창업자들은 대부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사업아이템을 바탕으로 비록 위험부담은 있지만 나름대로의 기회를 찾아 창업을 한다. 조병주(1998)는 기회란 일반적으로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일련의 호의적인 조건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현재의 상태가 잠재적으로 증진가능한 상태와 차이 또는 갭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그러한 차이를 메움으로써 생기는 이득이 그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고도 남을 때 그것은 유효한 사업 기회가 된다. 이러한 사업기회를 기존의 기업이 아닌 창업기업만이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을 때 그것을 하나의 창업기회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Drucker(1985)는 이러한 창업기회의 원천을 뜻밖의 성공이나 실패, 전혀 생각 못하던 외적 현상 등을 나타내는 예기치 못하던 사건, 당연히 나타날 것으로 보았던 현실과 실제 나타난 현실간의 차이인 부조화, 필수적인 절차 또는 공정상의 애로인 프로세스 요구, 갑자기 찾아온 산업과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인구동향, 사람의 인식ᆞ기분ᆞ의미해석상의 변동, 그리고 과학적ᆞ비과학적 새 지식 등 일곱 가지로 분류하고, 이 원천을 조직적으로 탐지해 나감으로써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혁신은 관리되어져야 한다고 하였다(조병주, 1998).

    Brockhaus(1980)는 창업기회를 갖는 이유에 대해 창업자들은 기회를 잡기위해 또는 희망에 의해서 창업을 하게 되거나,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요성에 의해서 창업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Hisrich와 Peter(1998)는 성별에 따른 창업동기를 조사하였는데, 남녀 모두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는 독립의지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금전, 성취감의 결여, 업무에 대한 불만, 기회의 상실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에는 업무에 대한 불만, 성취감의 결여, 기회의 상실, 금전 순이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창업기회의 원천이 이미 창업자의 의도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Case(1989)의 INC 500대 창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창업자 중 71%가 이전 직장의 사업아이템을 모방하거나 수정하였으며, 25%가 우연한 사업아이디어를 발견하였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한 경우는 4%에 불과하였다. 그리고 85%가 이전 직장과 같은 산업에 속하거나 관련 산업에 해당되었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취급한 경우가 58%였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는 6%에 불과했다(이장우, 2001). Vesper(1992) 역시 성공한 창업자 100명을 대상으로 창업기회의 출처를 조사한 결과 개인적인 교육, 유사직종의 경험, 취미 등으로부터 나오며, 우연한 기회에 사업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경우도 다수 있음을 밝혔다. 조병주(1998)의 연구에서 소개된 Vesper(1996)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전 직장에서의 경험으로부터, 취미로 부터, 사회적 관계로 만나게 된 사람으로부터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Cooper(1992), Teach(1989), Koller(1988) 등의 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조병주(1998)는 아이디어와 만나게 되는 경우를 다음과 같은 일곱 개의 유형으로 해석하고 있다. 첫째,‘기대치 않았던 초대로부터의 창업기회’는 어떤 새 사업 아이디어는 초대성 제안이나 부탁의 형식으로 오면서 발생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보다는 아이디어는 없어도 직접 나서서 새 사업을 일구는 일을 직접 해내는 사람을 창업자라고 할 때 기회는 이런 방식으로도 다가온다. 창업 아이디어와의 초대성 조우현상은 창업의 의지를 사전에 가지고 있던지 가지고 있지 않던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며, 이러한 일은 대체로 우연하게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이전 직장으로 부터의 창업기회’는 대부분의 창업 아이디어는 예비창업자가 몸담고 있었던 이전 직장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서 얻어진다. 전직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기회에 대하여 주의할 점은 전직이라는 배경에 초점을 두기보다 전직과 관련된 영역에서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예비창업자와 만나게 되는 과정이 어떠한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권리의 획득으로부터의 창업기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아이디어를 개발권자로부터 사들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디어의 창안자와 협력의 관계를 맺는 방법이다. 넷째,‘자기고용으로부터의 창업기회’는 무슨 종류이던 사업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연이어 또 다른 사업의 기회를 만나게 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을 고용하는 식으로라도 사업에 들어서는 것이, 이후에 더 나은 기회들을 연계적으로 들어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옆길효과’라고 한다. 다섯째,‘취미로부터의 창업기회’는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가 생활수단으로 둔갑하는 생업에 이르게 되는 길을 말한다. 여섯째,‘사회적 만남으로부터의 창업기회’는 특별히 사업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흔히 직장생활이나 이웃사람과의 사귐, 교회활동, 학연, 취미 생활 등을 통해서 지인을 얻어 관계가 형성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모든 만남들과 우연한 조우로부터 얻어지는 아이디어도 창업의 또 다른 아이디어 원천이 된다. 일곱째,‘단순한 행인의 관찰로부터의 창업기회’는 길을 걷는 행인이 주변에서 보게 되는 따위의 단순한 관찰도 창업의 씨를 가져다준다(조병주, 1998). 결과적으로 창업자는 이러한 경우에 속하는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인식하여 창업으로 이끄는 것이 그 역할이라 할 수 있겠다.

    Ⅲ. 연구설계

       3.1 연구모형의 설정

    사업기회의 발견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업기회의 발견은 우연적으로 기회를 접하게 되었다거나 기존 사업과 연관된 사업으로의 창업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창업자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적극적인 사고능력과 일에 대한 성취욕구 그리고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지닌 창업자가 더 많은 사업기회의 발견과 인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창업자의 배경적 특성과 심리적 특성 그리고 행위적 특성에 따라 사업기회의 상황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배경적 특성으로는 학력, 창업경험, 창업교육 경험이 사용되었으며, 심리적 특성은 성취욕구, 위험감수성향을 행위적 특성은 비전과 기회인지, 사회적 능력이 사용되었다. 사업기회의 인식과 발견은 조병주(1998) 연구에서 분류된 유연적 기회, 의도적(체계적) 탐색, 옆길효과를 사용하였다. 유연적 기회란 사업기회를 얻으려고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상황을 말하며, 의도적(체계적) 탐색은 사업기회를 얻으려고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상황을 말하며, 옆길효과는 사업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생한 상황을 말한다.

    이를 근거로 창업자의 특성에 따라 사업기회의 인식과 발견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연구의 주요 목적을 두고 <그림 1>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계하였다.

       3.2 연구가설

    3.2.1 창업자의 배경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

    기존 연구에서는 창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창업자의 배경적 특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성과와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연구자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Stuart & Abetti(1987)는 창업기업의 성과에서 창업경험이 중요하며 창업자의 학력은 성과와 반대의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형래(1995), Tim, et al(1999)는 학력이 경영성과와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태인(2001)의 연구에서는 창업자의 학력, 창업경험, 경영경험 등은 기업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Vesper(1980)의 연구에서도 창업경험과 경영성간에 유의적인 관계를 밝히지 못하였다. 박정기(2002)의 연구에서는 창업자의 창업에 관한 강좌수강 경험과 상담경험이 소상공인의 성과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조호, 손달호(2005)의 연구에서는 창업자의 지식과 경력은 경영성과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완재, 정화영(2007)의 연구에서는 창업자의 학력과 창업경험은 비재무적 성과에 정의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창업가의 특성을 연구한 민경세, 안상철(2011)은 창업경험은 경영성과에 유의적인 관계가 없었으며 오히려 전공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반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력, 창업경험, 창업교육경험 등의 배경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간의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3.2.2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

    창업자의 창업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특성으로는 성취욕구, 위험감수성향, 모호성에 대한 인내, 통제위치로 구분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 중 성취욕구와 위험감수성향 만을 변수로 하였으며, 모호성에 대한 인내와 통제위치는 제외하였다. 그 이유로는 본 연구가 사업기회를 인식하고 발견하는 상황을 중심에서 분석되므로 모호성에 대한 인내는 미래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한 인내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위험감수성향과의 유사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통제위치는 개인이 사건을 통제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써 높은 내부적 통제위치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잘 통제하며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강하고, 외부적 통제위치(또는 낮은 내부적 통제위치)를 가진 사람에 비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 따라서 통제위치는 성취욕구와의 유사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Johnson(1990)은 창업자의 성취욕구가 창업자의 행동과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으며, 조형래(1995) 역시 강한 상황적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감수성향은 의사결정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빠른 의사결정과 함께 기꺼이 기회를 잡으려 노력한다. 사업기회를 인식하고 발견하는 과정에서도 최소한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실행화 할 수 있는지는 개인의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창업으로의 연계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성취욕구, 위험감수성향 등의 심리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인식 및 발견과의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3.2.3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

    창업자의 창업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적 특성으로는 신뢰성, 외부네트워크, 비전, 자기효율성, 창업동기, 위험에 대한 대처능력 등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구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전과 기회인지 그리고 외부네트워크, 신뢰성, 자기효율성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능력으로 구분하였다.

    Bird(1993)는 비전, 경영목표 및 경영이념들은 장기적인 사업계획 및 전략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Collins & Lazier(1992) 역시 비전은 미래의 상태에 대한 기회인지와 이미지로서 기업 성공의 핵심적인 요인임을 강조하였다. 외부네트워크, 신뢰성, 자기효율성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능력에 대해서는 조형래(1995), 이장우, 장수덕(1998), 송조호, 손달호(2005)의 연구에서 모두 창업성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전과 기회인지, 사회적 능력 등의 행위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Ⅳ. 실증분석결과

       3.1 사용자료 및 기초통계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창업자가 창업기회를 만나게 되는 상황이 창업자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며, 창업자의 특성으로는 심리적 특성과 행위적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거나 과거에 창업의 경력이 있는 창업자로서 경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2010년 4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설문조사를 하였다. 설문지에 참여한 조사 대상자는 153명이며, 성별, 연령, 학력, 업종, 현재 사업상황, 사업경력, 창업자의 전공분야, 창업교육 경험 등에 대해 기초조사를 하였으며 조사결과는 <표 2>와 같다.

    [<표 2>] 설문응답자 기초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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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응답자 기초통계

    창업교육과 관련하여 중소기업청, 소상공진흥센타, 대학 등 다양한 창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창업자들의 창업교육경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조사결과 의외로 낮은 비율(61.4%)을 보였다. 향후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3.2 신뢰도 및 타당성 검증

    본 연구에서의 신뢰성 분석은 내적 일관성 검증을 위한 Cronbach's α계수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신뢰성 분석은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을 대상으로 하고, 창업자의 배경적 특성은 단일문항으로 측정되어 신뢰성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 중 성취욕구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0.832으로 나타났으며 위험감수성행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0.798로 나타나,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어 측정도구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 역시 비전과 기회인지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0.869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능력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0.877로 나타나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어 측정도구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3>] 신뢰도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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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도 분석결과

    주관적 측정도구에 대한 개념타당성을 파악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4>는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이며, <표 5>는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이다.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각 요인의 요인적재량을 살펴보면 요인별 모든 측정변수가 0.679를 상회하고 있어 집중 타당성이 충족되었다. 또한 모든 요인에서 타 요인의 적재량이 낮기 때문에 판별타당성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표 4>]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성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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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성 분석결과

    [<표 4>]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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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한 각 요인의 요인적재량을 살펴보면 요인별 모든 측정변수가 0.649를 상회하고 있어 집중타당성이 충족되었다. 또한‘조직 외부에 대한 우수한 감각능력’의 변수에서 타 요인과의 적재량이 0.5이상의 값을 보이기는 하였지만 모든 요인에서 타 요인의 적재량이 낮기 때문에 판별타당성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행위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결과 집중타당성과 판별다당성이 높다 하겠다.

       3.2 실증분석결과

    3.2.1 창업자의 배경적 특성과 사업기회 상황간의 관계

    기존 연구에서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창업기회를 접하게 되는 상황이 의도적인 것보다는 우연적인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창업자의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로서 본 연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기회 상황을 파악하고자 창업자의 배경적 특성과 사업기회의 상황간의 관계를 차이분석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가설 1-1의 ‘경력과 사업기회 상환간의 관계’, 가설 1-2의 ‘창업경험과 사업기회의 상황간의 관계’에서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기각되었다. 그러나 가설 1-3의 ‘창업교육경험과 시업기회 상황간의 관계’는 채택되었다.

    창업교육경험에 대한 검증결과 유의수준 p<.05수준에서 창업교육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창업기회의 상황에서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교육의 경험이 없는 사람은 창업기회의 상황에서 우연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6>). 교육의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창업기회를 접하게 될 때 우연적이기 보다는 의도적인 행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이며, 창업교육의 유무가 창업기회상황에 관계성이 있으며 창업교육을 받은 창업자가 의도적으로 창업의 기회에 접근하고 또 다른 사업기회가 후속적으로 접하게 된 옆길효과 상황에도 상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창업교육은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하여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표 6>] 창업교육경험과 창업기회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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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교육경험과 창업기회의 상황

    3.2.2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사업기회 상황간의 관계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따른 창업기회의 상황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표 7>에 나타난 바와 같이 성취욕구에 대한 검증결과 유의수준 p<.01수준에서 성취욕구가 높을수록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은 우연적인 상황보다는 의도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감수성향에 대한 검증결과는 유의수준 p<.05수준에서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은 우연적인 상황보다는 옆길효과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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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따라서, 가설 2-1의 ‘성취욕구와 사업기회의 상황간의 관계’, 가설 2-2의 ‘위험감수성향과 사업기회 상황간의 관계’에서 모두 채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인 심리적 특성을 지닌 창업자는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 역시 의도적인 상황에서 탐색하고 있으며, 위험감수성향의 심리적 특성을 지닌 창업자는 기존의 아이디어를 획득하거나 협력관계를 통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3.2.3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과 사업기회 상황간의 관계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따른 창업기회의 상황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8>에 나타난 바와 같이 유의확률 p<.001 수준에서 비전과 기회인지 요인이 높을수록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은 우연적인 상황보다는 의도적인 상황이나 옆길효과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 중 사회적 능력 요인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설 3-1 ‘비전, 기업인지와 사업기회 상황간의 관계’는 채택되었으며, 가설 3-2 ‘사회적 능력과 사업기회 상황간의 관계’는 기각되었다.

    [<표 8>]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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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이러한 결과는 창업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설정과 사업에의 내외적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창업자는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 역시 의도적인으로 탐색하고 있으며, 현 사업 또는 직장에서 연이어 또 다른 사업의 기회를 만나게 되는 옆길효과 상황에 접하게 됨을 의미한다 하겠다.

    3.2.4 사업기회의 상황에 대한 선행연구와의 비교

    3.2.4.1 창업의지에 대한 비교

    창업의지에 대한 조사에서 조병주(1998)가 조사한 후 결과에 의하면 ‘비의도적(53.5%)’. ‘의도적(46.5%)’로 조사되었으며, 문수영ᆞ황보윤(2011)의 연구에서는 ‘비의도적’ 12.6%, ‘의도적’ 87.4%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의도적(76%)’, ‘비의도적(24%)’로 조사되어 창업자는 사전적으로 창업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탐색하는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표 9>] 창업의지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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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의지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3.2.4.2 창업기회의 원천에 대한 비교

    창업기회의 원천에 대해 가장 우선인 것은 모든 선행연구의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직장이나 사업경험을 통해서’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조병주(1997) 연구와 김한덕(2007) 연구, 문수영ᆞ황보윤(2011) 연구에서 나타나듯이‘배움을 통해서’창업기회를 접하게 되는 경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정부와 창업관련 기관 및 대학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본 조사의 설문 응답자의 기초통계에서 나타났듯이 응답자 상당수가 창업교육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61.4%,<표 2>)된 것과 비교해 보면 지역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창업교육 확대를 통해 창업자의 사업기회 인식과 발견 및 사업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업 관련 기관 및 대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표 10>] 창업기회의 원천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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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기회의 원천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표 11>] 창업기회단서의 접촉상황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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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기회단서의 접촉상황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3.2.4.3 창업기회의 상황에 대한 비교

    창업자가 창업기회를 접하게 되었을 때 창업자가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에 대한 선행연구와의 비교를 보면, 조병주(1998)의 연구에서는‘우연의 기회’가 41.43%로 가장 많았으나 김한덕(2007)과 문수영ᆞ황보윤(2011)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체계적 탐색’이 각각 38%, 47.3%, 43.1%로 가장 많았다. 조병주의 연구에서‘체계적인 탐색’의 경우가 22.86%인 것에 비하면, 과거의 창업자들 보다 현재의 창업자들은 창업의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이며 탐색적으로 창업기회를 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

    3.2.4.4 창업아이디어 사업화에 대한 비교

    창업자가 창업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하였는지를 조사한 결과, 그 때의 상황이 적합하고 알맞았기 때문(47.7%),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39.9%), 틈새시장을 노렸기 때문(12.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창업자의 상당부분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산업과 연계선상에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표 12>] 창업아이디어 사업화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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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아이디어 사업화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V.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창업개념 설정에 있어서 창업자의 사업기회 발견과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창업자에게 사업기회가 어떻게 발견되고 있는지,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인식되고 있는지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특히 창업의 기회를 탐색하고 인식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특성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연구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창업자의 대부분은 창업 전에 창업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창업교육의 유무에 따라 창업기회의 상황(우연적, 옆길효과, 의도적)에 차이가 있을 것인가를 분석한 결과는 창업교육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창업기회의 상황에서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교육의 경험이 없는 사람은 창업기회의 상황이 우연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따른 창업기회를 접하게 되는 상황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 한 결과는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 중 성취욕구, 위험감수와의 상황 간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특성 중 성취욕구가 높을수록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은 우연적인 상황보다는 의도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은 우연적인 상황보다는 옆길효과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인 심리적 특성을 지닌 창업자는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 역시 의도적인 상황에서 탐색하고 있으며, 위험감수성향의 심리적 특성을 지닌 창업자는 기존의 아이디어를 획득하거나 협력관계를 통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따른 창업기회의 상황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 한 결과 비전과 기회인지 요인이 높을수록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은 우연적인 상황보다는 의도적인 상황과 옆길효과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 중 사회적 능력 요인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창업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설정과 사업에의 내외적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창업자는 창업기회를 접하는 상황 역시 의도적인으로 탐색하고 있으며, 현 사업 또는 직장에서 연이어 또 다른 사업기회를 만나게 되는 옆길효과 상황에 접하게 됨을 의미한다 하겠다.

    창업기회의 발견과 탐색에 대한 선행연구결과의 비교에서는 과거에 비해 현재에는 창업기회를 의도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기회의 원천에서는 과거와 같이 동일 직종이나 직장경험에 의해서의 경우가 많았고, 창업기회의 상황에서는 과거에는 우연히 사업기회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에는 체계적이고 의도적으로 사업기회를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의 경험에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상당부분 창업자가 창업이전에 창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향 후 창업교육을 활성화하는데 하나의 과제라 하겠다.

    본 연구 결과는 조사대상에서 지역적인 한계점은 있으나, 본 연구과제가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창업기회의 발견과 탐색에 대한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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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신설법인ㆍ어음부도율 동향
    신설법인ㆍ어음부도율 동향
  • [ <그림 1> ]  연구모형
    연구모형
  • [ <표 2> ]  설문응답자 기초통계
    설문응답자 기초통계
  • [ <표 3> ]  신뢰도 분석결과
    신뢰도 분석결과
  • [ <표 4> ]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성 분석결과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성 분석결과
  • [ <표 4> ]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 [ <표 6> ]  창업교육경험과 창업기회의 상황
    창업교육경험과 창업기회의 상황
  • [ <표 7> ]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 [ <표 8> ]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창업자의 행위적 특성과 창업기회의 상황(사후분석)
  • [ <표 9> ]  창업의지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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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0> ]  창업기회의 원천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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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아이디어 사업화에 대한 선행연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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