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말을 할 때, 화자는 자신의 말 자체에 대한 태도를 표명 할 수 있다. ‘
본 논문에서는
Riegel, Pellat et Rioul은
전통적으로 부사2)는 시간, 장소, 양태, 양, 단언, 부정, 의문 등의 부사로 분류되어 왔는데, 이는 매우 다양한 기준에 근거하여 부사를 분류하고 있어서 부사의 분석층위를 구분하지 못하고, 부사의 통사적 규칙성이나 이에 상응하는 해석을 설명하지 못한다. 이처럼 전통적인 부사의 분류방식으로는 위의 예(1-3)의
프랑스어 부사분류에 관한 최초의 형식적 시도는 Martin에 의해서 행해졌는데, 그는 문장부사의 개념을 정의하고, 문장부사를 구분하기 위한 두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3) :
이 두 테스트는 문장부사는 초점화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용하고 있다. 그 후 문장부사를 형식적 테스트에 근거해서 분류하려는 여러시도가 있었다.
문장부사들 가운데서
Anscombre는 발화문의 맨 앞에 오는
이러한 과정에서 Ducrot는 부사가 미치는 의미적 영향(incidence sémantique)에 근거해서 부사의 출현(occurence)을 세 종류로 구분하게 되었다. 즉 부사가 미치는 영향의 범위가 구성성분인가, 발화문인가 혹은 발화(énonciation)인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구분하고 부사들이 출현할 수 있는 위치에 따라 분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ment으로 된 모든 발화부사는 동시에 구성성분을 수식하는 부사이며, 어떠한 -ment 부사도 동시에 구성성분을 수식하고, 발화문을 수식하고 또한 발화자체를 수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6) Ducrot에 의하면 발화부사는 «발화문이 출현한 발화자체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고 «발화부사는 이런 저런 성격을 부여하는 발화사건의 표상에 관여하는 것»이다.7)
나아가 Molinier는 발화부사를 «화자가 발화문의 생산에 대한 특수한 조건을 설명하는데 쓰이고, 발화문 속에 화자에 대한 특수한 표명형식을 구성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발화부사를 1) 상대방에 대한 화자의 심리적, 도덕적 태도를 나타내는 부사, 2) 발화문의 표명에 관한 화자의 해설을 나타내는 부사 그리고 3) 정보의 출처에 관한 부사로 구분하고 있다.8) 사실발화부사의 정확한 경계를 설정하고 일관성있게 하위집합으로 구분하는것은 Nølke가 지적하듯이 대단히 어렵다.9) 따라서 최근에는 발화부사 뿐만 아니라 여러 부사들을 각각 통사적, 의미적, 화용적, 텍스트적 관점 뿐만 아니라 다음성이론이나 대화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1)Martin Riegel, Jean-Christophe Pellat et René Rioul, Grammaire méthodique du français, Paris, P.U.F, 2009, p. 375. 2)Christian Molinier는 “Les adverbes d’énonciation : comment les définir et les sous-classifier”, Langue Française 161, 2009, p. 10에서 부사의 범주 속에 전통적인 단일 어휘형식(cf. franchement, honnêtement, 등)과 관용적인 전치사구(cf. en toute honnêteté, entre nous, 등)와 삽입구 형식의 문장(cf. autant que je sache, si j’ai bonne mémoire,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3)Henning Nølke, Le regard du locuteur, Paris, Kimé, 1993, p. 64 재인용 4)Randolph Quirk & Sidney Greenbaum, A Universal Grammar of English, London, Longman, 1973, p. 242. 5)Jean-Claude Anscombre, “Thème, espaces discursifs et représentation évenementielles”, in Fonctionnalisme et pragmatique. J. C. Anscombre & G. Zaccaria, éds., Milan, Edizioni Unicopli, 1990, pp. 43-150. 6)Oswald Ducrot, “Analyses pragmatiques”, Communication 32, 1980, pp. 37-39. 7)Oswald Ducrot, “Les modificateurs déréalisants”, Journal of pragmatics 24, 1995, p. 605. Jean-Claude Anscombre는 “Des adverbes d’énonciation aux marqueurs d’attitude énonciative : le cas de la contruction tout + Adjectif”, Langue Française 161, 2009, p. 5에서 발화부사를 현대언어학이 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포착한 큰 범주들 중의 최초의 범주라고 인정하고 있다. 8)Christian Molinier, op. cit., pp. 10-11 9)Henning Nølke, op. cit. : “... étant donné la nature ni proprement sémantique, ni proprement pragmatique, ni même proprement textuelle de ces unités, aucune théorie linguistique ne semble se prêter à cette étude.”, 1993, p. 87. 10)Ibid : pp. 70-71에서 Nølke는 adverbe와 adverbial을 구분하고 있는데, adverbial는 문장 내에서 기능의 관점에서 명명된 용어인데, “Un adverbial est un membre de phrase qui n’est pas défini comme un autre type de membre”로 정하고 있다. 이 정의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상황보어기능을 지칭하는 것인데 부사이외에도 명사통합체나 다양한 구를 포함한다.
3. Franchement의 통사적, 의미적, 화용적 속성
Ducrot의 지적처럼
먼저 어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Bloch & Wartburg11)에 의하면, franc은 Franc라는 게르만족 구성원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에서 1080년경에 형용사로 사용된 것인데, 중세에는 “자유로운”(libre)라는 의미가 지배적이었다. 12세기부터 «qui dit ouvertement ce qu’il pense»라는 파생의미가 출현했다. 이때
(1), (2)의 어의에 나타난 동사와 형용사를 수식하는 구성성분의 부사로서의
사전에 제시된
먼저 사전에 제시된 두 어의(«sans hésitation, d’une manière décidée» : y aller
두 번째로 제시된 어의(«indiscutablement, vraiment»)는 사전에서 인용된 형용사 앞에서
여기서
Anscombre13)는 강화부사로서의
Adelaida Hermoso는 구성성분의 부사로서
발화부사로서의
Anscombre는 발화부사로서의
(7)에서
(6), (7)의 차이는 (7)의
위의
Anscombre는 이
위의 분석을 통해서 현대 언어학에서 밝혀낸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발화부사를 전통적인 구성성분의 부사와 구별하는 통사적 구분은 그 타당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발화부사
Nølke는 이 경우
따라서 우리는
11)Osacr Bloch et Walter von Waltburg, Dictionnaire Étymologique de la langue française, Paris, P.U.F., 1989, p. 275. 12)이 용어는 영어권의 부사연구에서 흔히 사용된 것인데, Suzanne Schlyter가 프랑스어 부사연구에 도입하였다. Suzanne Schlyter, “Une hiérarchie d’adverbe en français”, Recherches Linguistique I, 1972, p. 139. 13)Jean-Claude Anscombre, op. cit., 2009, p. 73. 14)Mellado-Damas Adelaida Hermoso, “Personnellement et Franchement : deux attitudes énonciatives”, Langue Française 161, 2009, pp. 26-27. 15)Oswald Ducrot는 “Les modificateurs déréalisants”, Journal of Pragmatics 24, 1995, pp. 147-148에서 ‘랑그에서의 논증이론’ ‘Théorie de l’Argumentation dans la Langue’에 내재적인 통념의 개념을 도입하고 나서 명사나 동사 등과 같이 어휘내용이 있는 단어들을 ‘통념다발’로 기술할 수 있다고 한다. 통념다발로 구성된 단어의 의미는 그 자체로 단계성을 지니게 되고 한 단어는 다른 단어와 관련해서 더 강한 논증력을 지니게 되기도 하고 더 약한 논증력을 지니게 되기도 한다. Ducrot는 한 통합체 XY가 어휘 단위 X보다 강한 논증력을 지니고, 동일한 논증지향력을 지니면 Y는 ‘논증력 강화 수식어’ modificateur réalisant이라고 한다. 16)Anscombre는 화자의 태도를 표명하는 범주를 발화부사 이외의 여러 가지 형태 통사론적 범주로 확장시켜서 ‘발화태도 표지’marqueur d’attitude énonciative라는 범주를 제안하고 있다. Anscombre는 발화태도 표지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a) oui-non 질문의 범위에 나타나지 않는다. b) 기술적 부정에 의해서 부정될 수 없다. c) 기술적 관계절에 들어가기 어렵다. d) 다른 부사와 등위구조를 용인하지 않는다., Jean-Claude Anscombre, op. cit., 2009, p. 73. 17)Jean-Claude Anscombre는 “Espaces discursifs et contraintes adjectivales sur les groupes nominaux”, Enonciation et Parti pris, Amsterdam, Rodopi, 1992, p. 28에서 담화공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lorsque l’on parle, on se situe toujours d’un certain point de vue, que le déroulement de la parole se fait à l’intérieur de certains cadres. Nous appellerons espaces discursifs ces points de vue”. 18)Henning Nølke, “Modality and polyphony. A study of some French Adverbials”, Travaux du Cercle Linguistique de Copenhague, 1989, p. 57.
Bakhtine19)이 도입한 대화론과 다음성이라는 용어가 프랑스 언어학계에서 수용되면서 Ducrot는 1980년대에 자신의 발화이론에 다음성개념을 적용하여 이론화했다.20) 그 후 20여년동안 다음성이론은 다수의 언어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수정되어 왔다. 한편 대화론의 개념은 1990년대에 Bakhtine의 저서들을 언어학에 활용하면서 도입되었다. 사실 Ducrot는 다음성 현상을 기술할 때 ‘대화’(dialogue)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지만 ‘대화론’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다음성은 담화에 여러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면, 대화론은 동원된 목소리나 관점의 순서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다음성의 개념은 언어 분석의 여러 층위에 적용되어 왔는데, 세부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은 각기 다를지라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Ducrot, Anscombre21)와 Donaire의 관점이다. 이들은 랑그의 층위에서 다음성 현상을 기술하고자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다음성을 랑그의 층위에 위치시키고 어휘단위나 문법단위라는 언어형식에서부터 이 언어형식과 관련된 지침을 통해서 모든 발화문의 잠재적 해석을 설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들에게 분석대상은 발화와 발화문이 되고 목표는 랑그가 된다. 따라서 다음성은 가장 추상적인 언어형식 속에 존재하고, 어휘단위나 문법단위의 의미를 구성하게 된다. 이러한 단위들이 담화 속에 출현할 때에 이 단위들은 그들의 다음성적 잠재성을 그대로 가져오게 된다. Donaire는 이 단위들의 의미를 구성하는 다음성적 역동성을 밝히기 위해서 이 단위들의 내적 분석을 제안하고 있다. 랑그 층위에서 단위들이 다음성적 역동성을 지닌다는 의미는 이 단위들이 내적인 대화를 구성한다는 특수성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Donaire에게 있어서 다음성은 단순한 메타언어적 개념이다. 이러한 분석은 발화문 속에 출현한 랑그단위들의 관찰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다.22)
둘째는 Nølke23)를 중심으로 한 스칸디나비아 학자들의 관점인데, 이들도 랑그의 의미기술을 목적으로 하지만 다음성이론은 Nølke가 지적하듯이, «발화적, 의미적, 담화적, 구조적, 지침적 이론»을 지향하면서, 랑그의 잠재성을 기술하기를 거부하고 구체적인 텍스트 속에서 랑그 속의 언어단위의 개별적인 효과를 설명하고, 관점의 출처를 담당하는 존재를 텍스트 내에서 신분을 확인함으로써 관점을 결정하고자 한다.
M이
즉, 이 발화문의 이면에는 최소한 두 목소리를 내는 발화입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첫 발화자는 P라는 내용을 제시하고 두 번째 발화자는 이 내용이나, 이 내용을 발화했다는 사실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제시 할 책임을 진다. 그런데 Nølke는 이 태도를 P에 대한 논평이라고 할 뿐,
Donaire는 다음성을 랑그의 단어들의 의미를 구성하는 관건으로 간주한다. 즉, 다음성이 랑그 층위의 단어들의 의미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화문과 담화는 랑그 층위에서부터 존재하는 단어 고유의 다음성적 역동성을 실현시키거나, 이 다음성을 활용하여 발화문이나 담화에 특정한 다음성 형식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화자는 발화출처를 제시하고자 하는 자신의 담화목표를 실현시키게 된다. 그의 관점에서, 이다음성은 다영역에 걸친 개념이며, 랑그를 다음성의 다양한 표명에 통합시키고, 랑그는 언어생산의 다양한 층위에서 사용하는 의미의 합성성에 필요불가결한 것이 된다. 의미는 여러 목소리를 지닌 대화로 구성되고, 이것이 대화적 다음성을 랑그의 본질로 만든다고 그는 주장한다. 따라서 화자, 발화자, 관점은 발화문에 고유한 역동성을 설명하는 개념이지만 단어의 의미를 정의하고 역동성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Donaire는 랑그의 층위에서 보면, 관점은 한 형식이 다른 형식과 유지하는 관계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형식들이 랑그의 내적인 역동성을 구성한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다음성은 이러한 형식들이 유지하는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단순한 메타언어적 도구가 된다. 그러나 랑그현상을 관찰하는 언어적 근거나 대상은 발화문일 수 밖에 없다.
(16B´)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앞선 담화공간이 있고, 거기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추측해야 한다. 즉, 다음 예에서는 (17A)라는 관점이 제시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17B)는 용인가능한 발화문이 된다 :
앞에서 Anscombre는
(19B´)가 A에 대한 반박으로 용인되기 위해서는 Tu parles!나, Ah non : Tu parles! Il est
Donaire는
Donaire는
한편 Adelaida Hermoso는 Ducrot의 ‘다음성이론’, Ducrot & Anscombre의 ‘랑그에서의 논증이론’, Anscombre의 ‘담화공간’, 그리고 Donaire의 ‘논쟁적 담화공간’ 등을 수용하면서 발화적 다음성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Ducrot의 설명에 따라 발화자 e1은 부정발화문을 명시적으로 도입한 관점의 책임자이고, 발화자 e2는 e1과 반대관점을 지지하는 다른 사람이다. 여기에
(6)에서 화자는 상대방이 암묵적으로 책임진 의견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Nølke의 예 (13)도 Adelaida Hermoso의 견해에 따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
19)Tzvetan Todorov, Mikhail Bakhtine : le principe dialogique suivi de cercle de Bakhtine, Edition du Seuil, 1981, 최현무 역, 까치글방, 1987. 20)Oswald Ducrot는 “Charles Bally et la pragmatique”, Cahiers Ferdinand de Saussure 40, pp. 13-14에서 자신은 다음성에 관한 언어이론을 구상하게된 것은 Bally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 밝히고 있다 : “C’est en lisant Bally, et spécialement le début de Linguistique générale et Linguistique française (1er partie, 1er section), que j’ai amené à esquisser une théorie linguistique de la polyphonie.” 21)Jean-Claude Anscombre는 “Polyphonie et classification des énoncés sententieux”, Le Français Moderne 2006, No 1, p. 26에서 다음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J’opterai une version a minima de la polyphonie : je considèrerai que “derrière les mots”, il y a d’autres mots, ou plutôt des voix, et que l’ordonnement de ces voix est ce qui constitue le sens. Ces voix sont les auteurs d’énoncé... La position que je défends introduit donc la polyphonie dès le niveau de exique” Anscombre 분석의 기본단위는 발화문인데, 이는 개별 어휘층위의 지침이 발화문에 투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문제는 다음성을 상이한 유형의 담화 관계, 또는 대화론적 개념과 결합시켜서 설명하게 된다. 22)Maria Louisa Donaire, “Les dialogues intérieurs à la langue”, Le Français Moderne 2006, No 1, p. 63. 23)Henning Nølke는 “Pour une théorie linguistique de la polyphonie”, Recherche Linguistique 28, Mets, Universté de Mets, 2006, pp. 243-244에서 다음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qu’est-ce que la polyphonie linguistique? Intuitivement, tout texte fait parler plusieurs voix. Le locuteur se positionne par rapport à d’autres locuteurs, réels ou simplement imagninés par lui, qu’il fait parler à travers son texte”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다음성은 해석현상이다. 다음성은 상대방이 듣거나 읽은 텍스트에 부여하는 의미의 일부를 이룬다. 24)Henning Nølke, op. cit., 1989, p. 51. 25)Maria Luisa Donaire, op. cit., p. 67. 26)DF = défavorable, pv = point de vue 27)Jean-Claude Anscombre는 “Le rôle du lexique dans la théorie des stéréotypes”, Langage 42, 2001에서 Putnam과 Fradin의 의미이론을 토대로 해서 고정관념이론théorie des stéréotypes을 제안하고 있다. 그가 제안하는 고정관념이론은 어휘의미가 불변의 «지구적» 의미내용의 총체라는 전통적인 의미이론과는 다른 어휘표상을 제안하고 있다. 고정관념에 대한 Anscombre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le stéréotype d’un terme est une suite ouverte de phrases attachées à ce terme, et en définissant la signification. Chaque phrase du stéréotype est, pour le terme considéré, une phrase stéréotypique.”(p. 60) 고정관념은 언어공동체 속에서 합의를 이루는 일반원리이며, 고정관념이론에서 어휘의미는 랑그의 층위부터 남아있는 추상적인 단위인 정형적 발화문의 개방된 집합이다. 어휘와 관련된 고정관념은 결국 다른 어휘를 개입시키게 된다. 따라서 두 어휘의 일반적 관계를 나타내는 다음과 같은 문장, Les singes aiment des bananes, Les oiseaux volent, On se marie pour avoir des enfants, 등이 고정관념문장으로 singe 나 oiseau 등의 어휘의미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Anscombre는 자신의 ‘랑그에서의 논증’이론을 ‘고정관념이론’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Donaire는 랑그의 어휘의미를 다음성적 속성만으로 정의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Anscombre의 고정관념이론을 차용하여, 언어형식과 결부된 고정관념의 도입으로 보충하고자 한 것이다. 이 고정관념은 문장형식으로 나타나고 어휘 또는 언어형식과 관련된 논증지향성 즉, 의미적으로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인 지향성을 지닌다. 28)Oswald Ducrot는 Le dire et le dit, Paris, Minuit, 1984, p. 215에서 부정발화문의 다음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Le locuteur L qui prend la responsabilité de l’énoncé «Pierre n’est pas gentil» met ainsi en scène un énonciateur E1 qui soutient que Pierre est gentil, et un autre, E2, auquel L s’assimile d’habitude, qui s’oppose à E1. 29)Mellado-Damas Adelaida Hermoso, op. cit., pp. 34-35.
이러한 분석 가운데에서 통사적 부사구분의 기준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이 의미적 성질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성이론과 대화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