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The Mediation effect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relation between the Big five personality facto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in college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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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설정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격 5요인과 진로결정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성격 5요인의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 정서안정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이 매개역할을 하는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수도권 4년제 대학 3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472명(남학생 158명, 여학생314명)을 대상으로 성격 5요인 척도, 진로결정 효능감 척도, 진로준비행동 척도를 실시하였다. 상관 및 회귀분석 등을 통해 확인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격 5요인의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 원만성이 진로결정 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정서안정성은 진로결정 효능감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진로결정 효능감은 성실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으며, 외향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상담 및 교육 장면에서 성격 및 효능감의 개인차에 대한이해를 통해 진로준비행동을 촉진하도록 조력하는 방안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점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ole of the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relation between the big five personality facto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In this study, the relation among the variables and the mediated effects of the self-efficacy on the relation between the Big-five facto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were examined. In doing so, 472 four-year-college students (male 158, female 314) in metropolitan areas were recruited. International Personality Item Pool,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cale Short Form, Career Preparation Behavior Scale were used. First, extraversion, conscientiousness, agreeableness, and openness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self-efficacy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Second, the self-efficacy partially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conscientiousnes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as well as that between opennes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However, the self-efficacy completely mediates the relation between extraversion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 KEYWORD

    대학생 , 성격 5요인 , 진로결정 효능감 , 진로준비행동 , 사회인지 진로이론

  • Bandura의 사회인지이론에서 파생되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행위자로서 개인, 특히 인지적 변인을 강조하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은 개인의 진로선택과 발달에 대한 맥락적 영향력을 고려함과 동시에 효능감, 결과기대, 목표 등 인지적 측면이 강조되어 상담과정에서 개입의 경로를 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사회인지 진로이론(Social Cognitive Career Theory: SCCT)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흥미발달, 선택과 수행모형(Lent, Brown, & Hackett, 1994)을 비롯하여, 학업과 직업 장면에서 사람들의 만족,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초점을 두는 만족 모형(Lent & Brown, 2008) 등 ‘어떻게’보다는 ‘무엇’에 초점을 둔 선택의 내용과 결과에 대한 모형을 제안해 왔다.

    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 글로벌 경쟁, 기술적 진보, 일의 안정성 감소 등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로 인하여 자발적, 비자발적 실업이 증가하고 신규채용인원이 감소하는 등 고용측면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직업선택과 수행 등의 문제는 일생에 걸쳐 수차례 반복되는 등 지속적인 진로 관리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여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새로운 모형으로 전 생애기간동안의 적응 적 진로행동에 초점을 두는 과정중심적인 자기관리 모형(Model of Career Self-Management)이 제안되었다(Lent & Brown, 2013). 자기관리란 “개인의 목적의식적 행동에 영향을 두는 요인에 초점을 둔다”는 의미이며, 보다 지속적인 진로관리를 위한 과정, ‘어떻게’와 같은 방법에 초점을 두어 기존 모형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이 모형은 삶의 전환(학교-일)이나 공통적 진로 발달 과업 몰두(진로 탐색과 결정)가 어떻게 가능한지, 자신의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려고 노력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성장기, 탐색기, 확립기, 유지기, 은퇴기 등 생애주기(Super, Savickas, & Super, 1996)에 기초해 인지발달, 진로관련 결정과 같은 발달적 과업은 물론, 생애역할 전환이나 예측되지 않은 갈등, 일 스트레스 및 실직과 같은 도전에 적응하는 대처기술과 과정이 모두 적응적 진로 행동에 포함된다. 즉, 자기관리 모형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와 교육적 발달을 지향하도록 돕기 위해 일생동안 사용하는 행동인 적응적 진로행동을 설명하고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적응적 진로행동은 그 자체로 최종적 결과물은 아니다. 궁극적 결과라 할 수 있는 진로 결정, 구직, 일과 삶의 만족 등은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우연적 요소나 개인의 통제를 벗어난 경제적‧사회문화적인 요인들의 영향력도 포함되므로, 적응적 진로행동이 반드시 진로 결정이나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응적 진로 행동은 개인이 자신의 진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가장 실행 가능한 수단임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목표 지향적인 행동수행은 사람들이 개인적‧문화적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참가하 도록 하여 타인과 사회적 지지관계를 형성하고, 삶의 의미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만족 모형, Lent & Brown, 2008)이 따르므로, 진로행동은 상담 및 교육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일찍이 진로준비행동을 측정하는 척도(김봉환, 1997)가 개발된 이래, 이에 대한 메타분석(이미진, 2012) 등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어 온 점은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위의 차원으로, 합리적이고 올바른 진로 결정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행동을 포함하여 진로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 그 결정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행위 등을 의미하는 진로준비행동의 개념은 특히 자기관리 모형의 탐색기 단계에 해당하는 적응적 진로행동에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관리 모형에서 적응적 진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변인으로 가장 먼저 효능 감을 들 수 있다. 효능감이란 특정한 행동이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개인적 신념(Lent & Brown, 2013)을 뜻한다.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흥미모형과 선택모형의 효능감이 내용 혹은 과제 특수적 효능감(특정한 학문적 전공의 요구를 달성하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라면, 자기관리 모형의 효능 감은 특정 장애물에 협상하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신념인 대처 효능감과 진로 준비나 진입, 적응, 다양한 직업 경로에 따른 변화에 필요한 구체적 과제를 관리하는 지각된 능력을 의미하는 과정 효능감이 대표적이다.

    효능감 외에, 결과기대, 목표와 같은 인지적 변인과 외적 장벽, 사회적 지지라는 환경적 맥락 변인의 영향을 언급한 것은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흥미발달, 선택, 수행 모형과 유사하 지만, 만족 모형과 자기관리 모형에서는 성격 5요인을 개인적 변인으로 추가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사실, 개인 차로서 성격에 대한 고려는 차별적 진단에 따른 차별적 처치를 강조하는 진로 상담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사회인지 진로 이론의 만족 모형과 자기관리 모형에서 성격의 개인차를 설명하기 위한 변인으로 성격 5 요인을 제안한 것은 이러한 맥락과 유사한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즉 기존의 인지적‧행동적 변인 중심에서 성격 및 정서적 변인이 통합된 모형으로 개인의 진로 행동을 보다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성격 5요인은 성격의 개인차를 이해하고자 하는 가장 대표적인 시도이며 성격을 구성하는 특질에 대한 합의된 구조(Judge & Ilies, 2002)라 할 수 있는데, Big Five라고도 한다. 학자마다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외향성 (extraversion), 정서안정성(emotional stability), 원만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개방성(openness)이 포함되는데, 이는 정상 성격의 기본 차원(Mount & Barrick, 1995)으로서 자기 관리를 위한 건강한 특성의 연구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 5가지 특질은 다양한 문화에서 일반화되고 직업 선택, 만족, 직업적 성취와 성공을 포함하는 많은 중요한 생애 결과를 예측하였다(Brown & Hirschi, 2013).

    하지만, 진로 행동과 성격 5요인에 대한 논문은 많지 않으며(Brown & Hirschi, 2013), 성격 요인이 진로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자기관리 모형과 만족 모형 간에 차이가 있다. Judge와 Ilies(2002)는 성격 5요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원만성을 제외한 외향성, 성실성, 정서안정성, 개방성이 효능감 지각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 즉, 외향성, 성실성, 정서안정성, 개방성이 높을수록 효능감을 높게 지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만족모형에서는 외향성, 정서안정성, 성실성 성격 요인이 효능감에 대한 지각을 통해 행동과 만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가정한다. 한편, 자기관리 모형에서는 원만성을 제외한 성실성, 개방성, 정서안정성과 외향성이, 목표를 매개로 행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가정한다. 이는 성격 요인이 행동적 수행의 촉진과 억제 등으로 직접 영향을 주거나 목표설정이나 정서적 대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미이다.

    외향성은 따스함, 사교성, 주장성, 활동성, 흥분추구, 긍정적 정서성을 핵심 측면으로 포함하며(Costa & McCrae, 1992), 효능감과의 관련이 확인되었다(모화숙, 박미라, 하대현, 2013; 유현실, 2014; 이상희, 최춘희, 신창수, 2011; Judge & Ilies, 2002). 이러한 긍정정서 및 사회적 상호작용 경향성은 자기효능감에 대한 지각에 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진로행동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Lent & Brown, 2008; Lent & Brown, 2013).

    정서 안정성은 정서가 안정적이며 부정적 정서를 덜 경험하는 것과 관련된다. 정서안정성이 높은 사람은 이완되어 있고 침착하며 조용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덜 당황할 수 있으므로(Brown & Hirschi, 2013), 효능감 지각(모화숙 등, 2013; 유현실, 2014)과 진로행동 및 결정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상희 등, 2011; 주명진, 김정남, 2011; Costa & McCrae, 1992; Judge & Ilies, 2002; Lent & Brown, 2008).

    성실성은 성취 지향적(목표 지향적, 열심히 일하는)이며 신뢰성(책임감 있고 자기 규율적 인)과 질서정연함(계획적이며 조직적인) 등의 특성 및 효능감과 관련이 있었다(모화숙 등, 2013; 유현실, 2014; 이상희 등, 2011; Judge & Ilies, 2002). 또한 성실성이 높은 개인은 학업과 직업 수행에서의 높은 평가와 관련이 있었으며(John, Naumann, & Soto, 2008), 실업자 및 구직자의 진로준비행동에는 성실성이 관계되었다(김지연, 황매향, 2004; 이상희 등 2011).

    개방성은 아이디어, 사고, 공상, 예술, 아름다움과 같은 정신적 삶의 진가를 음미하는 것으로 창의성, 상상력과 지적자극에 대한 호기심 등과 관계된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간주하며 모호한 상황에서 비교적 편안하게 느끼며(John et al., 2008) 효능감(모화숙 등, 2013; 유현실, 2014; Judge & Ilies, 2002) 및 진로준비행동(이상희 등, 2011)과 관련이 있었다.

    원만성은 타인과 편안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로 대인관계의 질, 즉 사람들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와 관련된다. 원만성이 높은 사람은 친사회적이며 다른 사람과 공동의 관심을 갖는 것으로 간주된다. 원만성과 행동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Brown & Hirschi, 2013; Judge & Ilies, 2002), 정신 건강 (유태용 등, 2006), 사회형 직업 흥미 유형(하대현, 황해익, 남상인, 2008; Costa, McCrae, & Holland, 1984) 등과의 관련성이 보고된 바 있다.

    성격 5요인과 진로행동의 관계에서 효능감의 역할을 살펴보면, 호주 고등학생의 성실성, 개방성과 진로계획을 효능감이 매개하였으며 (Rogers, Creed, & Glendon, 2008), 대기업 근로 자의 수행에 성격 5요인과 효능감이 영향을 주었다(윤지예, 김건모, 2010). 또한, 재취업구 직자의 모든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을 구직효능감이 매개하였다(이상희 등, 2011).

    진로준비행동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이를 예측하는 성격 요인과 경로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지만, 두 모형 모두 비교적 최근에 제안된 것으로 이와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비교적 최근의 모형인 만족 모형과 관련된 소수의 연구(정미예, 조남근, 2012) 역시 효능감 변인과 성격 5요인의 성실성이 생략된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선행 연구 결과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자기관리 모형에서 제안한 성격 요인인 성실성, 외향성, 정서안정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효능감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한다. 본 연구의 준거변인인 진로준비행동, 매개변인인 효능감과 관련된 선행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보여지는 원만성은 매개효과 검증에서 제외되었다. 연구대상으로는 대학생을 선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학생에게는 진로관련 준비와 결정과 같은 탐색기 활동이 일의 세계로 진입(School to Work)을 위한 중요한 발달적 과업의 하나일 뿐 아니라, 신규채용 감소 등으로 인해 지속적 진로관리의 필요성을 그 어떤 발달단계보다 체감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취업의 어려움을 가장 큰 스트레스의 하나로 호소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준비행동을 수행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탐색기 단계의 대학생들에게 있어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을 매개할 효능감으로 자기 관리모형에서 제안한 진로결정 효능감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진로결정 효능감은 개인이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성의 정도를 의미하며 진로결정 및 준비행동과 관련이 있음이 국내외의 메타분석이나 동향분석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김영혜, 안현의, 2012; 이미진, 2012; 정애경, 김계현, 김동민, 2008; Choi et al., 2012).

    효능감은 상황이나 과제에서의 행동능력에 대한 판단을 의미하며 상황에 따른 변별성을 강조하는 사회인지적 관점을 잘 반영하므로 기질적 변인에 비해 학습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학생의 성격 5요인과 진로 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 역할 검증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진로준비를 위한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상담 및 교육 장면의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면, 본 연구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자기관리 모형과 만족 모형에서 제안된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진로결정 효능감의 관 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선행 연구에 기초하여 성격 5요인의 외향성, 성실성, 정서안정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진로결정 효능감이 매개하는지 검증할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성격 5요인과 진로결정 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는 어떠한가?

    2. 진로결정 효능감은 성격 5요인의 외향성, 성실성, 정서안정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가?

    방 법

      >  연구 대상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4년제 종합대학 3개교가 연구자의 임의로 선정되었다. 서울의 S 여대와 경기도의 남녀공학인 K대, H대에 재학 중인 학생 477명을 대상으로 교양 및 전공 수업 시간에 담당 교수의 도움을 받아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 중 무성의하게 응답한 5부를 제외한 472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성별 구성은 남학생 158명(33.5%), 여학생 314명 (66.5%), 학년별 구성은 1학년 173명(36.7%), 2 학년 223명(47.2%), 3학년 34명(7.2%), 4학년 35 명(7.4%), 9학기 이상 7명(1.5%)으로 응답했으며, 계열별로는 문과 215명(45.6%), 이과 198명 (41.9%), 예체능 59명(12.5%)으로 이루어져 있다.

      >  측정 도구

    성격 5요인 척도(International Personality Item Pool: IPIP)

    Goldberg(1999)가 제작하고 유태용, 이기범과 Ashton(2004)이 한국어로 번안하였다. 외향성, 원만성(친화성), 성실성, 정서적 안정성, 개방성의 5개 요인 각 10문항의 총 50문항으로 구성된 5점 리커르트 척도이다. 적은 문항이지만 각 요인의 내적일치 신뢰도가 .70이상의 양호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이영란, 2006)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성격 5요인의 측정 도구이다(Rottinghaus & Hauser, 2013). 본 연구 에서 측정된 내적 일치도(Crobach's α)는 외향성 .93, 원만성 .83, 성실성 .83, 정서적 안정성 .89, 개방성 .80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 효능감 척도(The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Scale Short Form: CDMSESF)

    Taylor와 Betz(1983)의 진로결정 효능감 척도를 25문항으로 줄인 단축형 척도(CDMSE-SF, Betz, Klein, & Taylor, 1996)이은경(2001)이 국내의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4요인 6점 척도로 타당화한 것이다. 총 4개의 하위요인으로 목표선택 11문항, 직업정보 6문항, 문제해결 3문항, 미래계획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감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은경(2001)의 연구에서 내적 일치도(Crobach's α)는 직업정보 .64, 목표선택 .76, 미래계획 .78, 문제해결 .79이며 전체 척도의 계수는 .85였다. 원 척도 CDMSE-SF의 내적 일치도(Crobach's α)의 범위는 .73에서 .83까지이 며 전체 신뢰도 계수 α는 .94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치도(Crobach's α)는 목표선택 .85, 직업정보 .82, 문제해결 .89, 미래계획 .78, 전체 .9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진로준비행동 척도

    본 연구의 진로행동은 진로결정 전과 후의 모든 진로준비행동을 포함하므로, 김봉환(1997) 이 제작한 총 16문항의 진로준비행동척도를 사용하였다. 리커르트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활발함을 의미한다. 원 척도는 반분신뢰도 .74, 검사-재검사 신뢰도 .82, 내적 일치도(Crobach's α)는 .84로 보고 되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치도(Crobach's α)는 .88로 나타났다.

    분석 방법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 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먼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가 회귀분석의 기본가정을 충족하는지 확인하였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를 확인하였다.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척도의 왜도와 첨도는 ±<1로 정규분포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변수간의 상관이 확인된 후, 회귀분석의 기본가정을 충족 하는지 검토하였다. 모든 공차 한계값>.01이 며, VIF<10이므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산포도를 통해 선형성을 확인한 후, 잔차의 산포도를 통해 잔차의 정규성과 등분산성을 확인하였다. Durbin-Watson 의 통계값이 2에 근접해 상호독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형회귀분석의 요건이 충족되었으므로 상관이 확인된 성격 요인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진로결정 효능감이 매개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방법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Macro 방법(Preacher & Hayes, 2008)을 사용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어떤 변인이 매개변인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매개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예측변인으로 준거변인을 회귀 추정한다. 둘째, 예측변인이 매개변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예측변인으로 매개변인을 회귀 추정한다. 셋째, 예측변인과 매개변인 모두를 가지고 준거변인을 회귀 추정한다. 여기서 매개변인이 준거변인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매개변인을 통제했을 때 예측변인과 준거 변인 간 관계를 추정한다. 만일 매개 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예측변인과 준거변인 간 관계가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면 완전매개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며, 예측변 인과 준거변인 간 관계가 유의미하게 작아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면 부분매개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서영석, 2010).

    매개변인을 회귀모형에 첨가한 후 예측변인과 준거변인의 관계가 이전보다 작아졌다거나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만으로는 매개 효과가 유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으므로, Sobel 검증이나 부트스트랩 절차 등을 통해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Sobel 검증은 매개효과의 정상분포성 가정을 우회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으며 대규모 표본이 필요하므로 SPSS Macro 방법(Preacher & Hayes, 2008)을 사용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5000개의 부트스트랩 표본 생성을 지정한 후 매개효과에 대한 신뢰구간을 95%로 제시하여 .05수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결 과

      >  성격 5요인, 진로결정 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상관관계

    연구 문제 1을 검증하기 위하여 각 변인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각 변인간의 Pearson의 상관계수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는 표 1과 같다.

    연구문제 1의 검증 결과, 매개변인으로 가정한 진로결정 효능감은 예측변인인 성격 5요인, 준거변인인 진로준비행동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p<.01). 진로준비행동과 가장 상관이 높은 변인은 매개변인으로 설정한 진로결정 효능감이었다(r=.49, p<.001). 진로준비행동과 성격 요인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p<.001)과 원만성(p<.05) 순으로, 작거나 중간정도의 상관이 나타났다(Cohen, 1988). 정서안정성은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은 유일한 성격 요인이었다(p>.05).

      >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연구문제 2를 검증하기 위해, 준거변인인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상관이 확인되지 않은 정서안정성을 제외한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먼저 외향성의 진로 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의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었다.

    1단계에서 외향성(β=.217, p<.001)은 진로준비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측변수로 나타나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켰다. 2단계에서 외향성(β=.314, p<.001)은 진로결정 효능감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켰다. 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외향성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수인 진로결정 효능감이 종속변수인 진로준비행동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80, p<.001). 마지막으로 매개효과를 통제한 상태에서 외향성은 진로준 비행동을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않아(β=.065, p>.05) 완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부트스트래핑을 통한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 결과 매개효과 계수의 하‧상한 값은 각각 .1105와 .2410으로 나타나 0을 포함 하지 않으므로 외향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완전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성실성의 경우, 1단계에서 성실성 (β=.279, p<.001)은 진로준비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측변수로 나타나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켰다. 2단계에서 성실성(β=.371, p<.001)은 진로결정 효능감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켰다. 3단계에서 성실성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수인 진로결정 효능감이 종속 변수인 진로준비행동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57, p<.001). 마지막으로 성실성은 1단계에 비해 3단계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진로준비행동의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확인되어(β=.095, p<.05),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부트스트래핑을 통한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 결과 매개효과 계수의 하‧상한값은 각각 .1728과 .3253으로 나타나 0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성실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부분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할 수 있다.

    개방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는 표 4에 제시되었다. 먼저 1단계에서 개방성(β=.327, p<.001)은 진로준비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측 변수로 나타나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켰다. 2 단계에서 개방성(β=.304, p<.001)은 진로결정 효능감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켰다. 3단계에서 개방성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수인 진로결정 효능감이 종속변수인 진로준비행동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37, p<.001). 마지막으로 개방성은 1단계에 비해 3단계에서 확인된 통계적 유의성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β=.327 에서 .204로), 여전히 진로준비행동의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나(β=.204, p<.001) 부분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부트스트래핑을 통한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 결과 매개효과 계수의 하‧상한값은 각각 .17342와 .2974로 0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개방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부분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할 수 있다.

    논 의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들의 진로준비행동을 예측, 촉진하기 위하여 성격 5요인의 진로 준비행동에 대한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 역할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472명의 자료를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성격 5요인, 진로결정 효능감, 진로준 비행동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후 상관이 확인된 성격 5요인의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진로결정 효능감이 매개하는지 Baron과 Kenny(1986)의 방법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Preacher와 Hayes(2008)가 제시한 SPSS Macro 방법을 사용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여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결정 효능감, 성격 5요인의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원만성이 진로준비행동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진로탐색에 성실성, 외향성, 정서적 안정성이 관계되며 성실성이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는 해외의 연구 (Reed, Bruch, & Haase, 2004; Rogers & Creed, 2011; Rogers et al., 2008), 성실성만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보고한 김지연과 황매향 (2004), 모든 성격 5요인의 유의미성을 보고한 이상희 등(2011)의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성실성의 수행에 대한 영향력은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향성은 사회지향적이며 활동적인 특성이 진로준 비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진로준비행동과 가장 상관이 높은 성격 요인은 개방성이었다. 개방성은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특성상 진로준비행동을 비교적 편안하게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Rogers 등 (2008)의 연구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교육적 직업적 포부와 가장 관련이 있는 성격 요인이 개방성이라는 결과가 일관되게 보고되는 점과 일맥상통한다(Gasser, Larson, & Borgen, 2004; Rottinghaus, Lindley, Green, & Borgen, 2002: Brown & Hirschi, 2013, p. 309에서 재인용). 본 연구의 대상인 대학생들의 특성상 창의성, 지적자극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교육적 포부와 관련이 높은 개방성이 높게 나타나고 이것이 진로준비행동에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성격 5요인 중 정서 안정성은 진로결정 효능감에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을 뿐, 진로준비행동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진로준비행동이 희망이나 자기 격려, 사회적 지지와 같은 긍정적 정서와 관련이 있으며, 불안의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결과(손은령, 손진희, 2005; 이미진, 2012)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결과의 불일치가 나타나므로 추후 연구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불안이나 정서안정성이 진로미 결정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민경희, 2012; Brown & Rector, 2008; Saka, Gati, & Kelly, 2008; Salomone, 1982)로 보아 정서안정성이나 불안이 진로준비행동보다 진로결정의 어려움과 더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고려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성격 5요인과 진로 준비행동의 관계를 통해 좀 더 다각적으로 내 담자를 이해하며 진로 상담의 내용과 회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일 탐색과정에서 어려움을 가진 내담자들이 낮은 수준의 성실성과 외향성을 가지고 있다면, 목표추구 행동, 효능감 신념, 사회적 지지망의 효과적 사용에 대한 편안함에서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개방성에 높은 점수를 얻은 내담자들이 진로준비행동을 많이 하지만 동일한 이유로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가정할 수 있다. 자신의 성격 요인이 삶의 다른 영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하도록 도와 미래의 특질 추구 경향성을 관리하는 전략을 발달시킬 수 있다(Brown & Hirschi, 2013).

    둘째, 진로결정 효능감은 외향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완전매개 하였으며, 성실성, 개방성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성격 요인의 진로준비 행동에 대한 영향력을 좀 더 상황 특수적이며 학습가능하다고 평가받는 효능감이 매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혀 진로상담과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외향성은 진로결정 효능감을 통해 진로준비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으므로, 진로준비행동 촉진이 개입의 목표인 경우 진로결정 효능감에 초점을 두는 것이 보다 효과 적일 것이다. 성실성과 개방성은 진로준비행 동에 대해 직접효과뿐 아니라 간접효과도 나타나므로, 자신의 진로 결정과 탐색 수행 능력에 대한 확신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진로 준비행동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로 준비행동의 촉진을 위해서는 관련 성격 요인뿐 아니라 효능감과 같은 인지적 변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진로 상담 장면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직업정보, 목표선택, 미래계획, 문제해결에 대해 효능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역을 확인한 뒤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효능감의 4 가지 주요 원천인 숙달경험, 모델링, 사회적 지지와 설득, 생리적 정서적 상태에 대한 자각은 효능감 향상을 위한 심리 교육적 개입의 조직적 구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숙달 경험은 특히 효능감의 가장 강력한 원천이 되므로, 상담자는 숙달 경험의 해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객관적 성공을 운이나 노력, 쉬운 과제 탓으로 돌리면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능력을 선천적인 것보다 습득 가능한 속성으로 인식하기 등 인지적 재구조화 과정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Lent, 2013, p.135). 궁극적 과제 성공보다는 기술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등 수행을 호의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지지와 격려의 과정으로 상담 및 교육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델링을 통한 간접 경험 역시 좋은 효능감 증진의 원천이 된다. 마지막으로 불안이나 스트레스 대처와 관련하여 이완훈련 등을 통해 생리적 정서적 상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러한 진로발달은 성격의 변화와 발달에 상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성인초기의 발달과업과 성격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성인초기의 취업, 결혼, 공동체 관여 등의 발달과업이 외향성, 성실성, 정서안 정성의 성격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Roberts, Walton, & Viechtbauer, 2006), 직업적 성취감을 얻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정서 안정성, 외향성, 성실성에서 더 많은 증가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Roberts, Caspi, & Moffitt, 2003). “이러한 발견은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의 직업적 성취를 돕는 진로상담이 성격 발달 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격이 진로준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도록 돕고, 특질과 모순되는 행동을 실천하고 배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환경적 요구에 따라 이를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Brown & Hirschi, 2013, p.306).

    본 연구의 의의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관점에서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성격 5요인과 진로관련 변인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왔지만,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새로운 모형인 자기관리모형과 만족모형에서 제안 된 성격 5요인의 진로행동에 대한 관계를 확인하여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성격과 인지적 변인이라는 개인차에 관한 향후 진로 연구의 폭을 넓혔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자기관리 모형과 만족모형에서 제안된 성격 5요인과 적응적 진로행동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효능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자기관리 모형에서 성격 요인과 진로준비행동, 진로결정의 매개변인으로 선정한 목표의 역할에 대해서도 경험적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진로 개입의 성과를 가져오기 위한 다양한 인지적 변인을 실제 상담과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성격 5요인 중 원만성이 매개효과 검증에서 제외된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 원만성은 진로결정 효능감 및 진로준비행동과 정적인 상관이 나타났으므로, 진로 행동이나 결정과 같은 변인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좀 더 경험적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표집의 제한성이다. 본 연구의 참가대상은 수도권 3개교의 대학생들로 임의 표집 되었으므로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성별, 학년별, 계열별로 주요 변인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표집의 분포가 고르지 못한 한계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결과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추후 연구에서는 보다 대상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성격 5요인과 홀랜드 흥미유형 및 프로파일 상승과의 관련을 보고한 연구들(Barrick, Mount, & Gupta, 2003; Larson, Rottinghaus, & Borgen, 2002)도 있으므로 성격 5요인의 진로자기관리에 대한 영향력 검토에 이러한 변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넷째, 진로준비행동은 진로결정, 고용상태, 일 만족과 같은 좀 더 궁극적인 성과의 매개로 간주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궁극적 성과에 적응적 진로행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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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성격 5요인, 진로결정 효능감의 관계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성격 5요인, 진로결정 효능감의 관계
  • [표 1.] 성격 5요인, 진로결정 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상관
    성격 5요인, 진로결정 효능감, 진로준비행동의 상관
  • [표 2.] 외향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외향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 [표 3.] 성실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성실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 [표 4.] 개방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
    개방성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진로결정 효능감의 매개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