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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프랑스어 수업에서 유튜브의 활용 L'Exploitation de Youtube en classe e FLE
  • 비영리 CC BY-NC
ABSTRACT
프랑스어 수업에서 유튜브의 활용

Le but de cet article est de promouvoir l'enseignement du FLE via l'Internet de nouvelle génération (Web 2.0), et plus précisement grâce à l'utilisation de Youtube qui nous semble être l'outil le plus approprié du fait de sa facilité d'utilisation, de sa diversité de ressources et de sa popularité auprès d'un large public. Les vidéos de Youtube ne doivent plus être considérés comme de simples divertissements ou comme des compléments de cours mais comme de vraies bases pour le cours.

Nous présenterons tout d'abord les caractéristiques du “Web 2.0” qui se distingue de l'ancienne version par son principe de partage et de coopération des utilisateurs. Ensuite, nous aborderons les caractéristiques du “digital native” et les notions de “smart learning” de manière detaillée. Aussi, nous présenterons les vidéos de Youtube pour l'apprentissage du FLE, par exemple films, dessins animés, vidéos clips etc. Et pour finir, nous proposerons un exemple de cours d'après une base de données Youtube. Nous conclurons en montrant que cette nouvelle manière d'enseigner et d'apprendre rendra la classe de FLE beaucoup plus vivante et agréable, que ce soit pour le professeur ou l'étudiant.

KEYWORD
Youtube , FLE , Web2.0 , Digital Native , Smart-Learning
  • 1. 들어가는 글

    21C의 시작과 함께 우리 사회는 ‘개방’, ‘참여’, ‘공유’란 세 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웹2.0의 시대로 진보하였다.1) 그 결과 신세대 학생들은 수업의 수요자에서 공동 공급자로, 교사는 공급자에서 조력자로의 역할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2)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 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다수의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어 교육에 있어서는 E-러닝을 연구한 한문희(2005),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연구한 조국형(2005), 온라인 학습을 연구한 김명관(2012) 그리고 스마트폰 활용을 연구한 윤소영(2012)장병용(2013) 그리고 모바일기기의 활용을 연구한 김현주(2014) 등 몇 건의 연구밖에는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교사들이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선정된 유튜브(YouTube)3)의 동영상을 활용한 프랑스어 교육 관련 연구는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4)

    이에 본 연구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유튜브를 활용한 프랑스어 수업 모형을 개발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프랑스어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검토해 볼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프랑스어뿐만 아니고 대다수 외국어 교육에 있어서도 생소한 것이어서 다소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프랑스어 교육에 있어 유튜브의 교육적 가능성을 처음으로 주목했다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우리는 연구의 시작으로 먼저 웹2.0시대의 특징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주인공인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특성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러닝에 대해 각각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검토를 바탕으로 우리는 프랑스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가치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신세대 학습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이라고 추천한 스마트 러닝의 모든 특성을 반영시켜 프랑스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모형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여기서 다소 아쉬운 점은 이 연구가 단지 수업 모형 소개에 제한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해 본 후 그 결과 장단점 분석과 더 발전적인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1)웹 2.0이란 용어의 창시자 Tim O'reilly 등은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웹 2.0 콘퍼런스에서 개방, 참여, 공유 이 세 가지를 웹 2.0을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말했다.  2)교육과학기술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실행계획(안)」, 2011, 5쪽. 참조.  3)유튜브(http://www.youtube.com)는 매일 1억 개의 동영상 조회 수가 보여주듯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이다. 그리고 세계1위 교육전문출판기업인 Pearson이 2010년 발표한 ‘Social Media in Higher Education’ 조사에서 교사가 교육도구로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1위로 유튜브를 선정하였다. 출처:http://www.slideshare.net/PearsonLearningSolutions/pearson-socialmediasurvey2010.  4)프랑스어 외에 유튜브를 활용한 제2외국어 관련 연구로는 현재 2010년 강명희의 「독일 유튜브를 활용한 수업방안」연구가 처음이자 유일한 것이다.

    2. 웹의 진보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2.1 웹2.0 시대의 변화 양상

    전 세계적 정보망인 웹(World Wide Web)의 등장은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있어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다. 초장기 웹은 단순히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인터넷 사이트들의 집합체인 1.0 시대를 시작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생산해서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된 2.0의 시대로 진보했다. 웹2.0의 특성에 대해 웹1.0과의 비교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5)

    [] <웹2.0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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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2.0의 특징>

    위의 표를 통해 볼 때 지식과 정보의 단순 소비자였던 일반인들도 웹 2.0의 시대에는 이에 대한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Prosumer6))도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의 생산자인 교사와 소비자인 학생 간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다. 이제 오랜 시간 전문지식을 쌓은 교사의 도움 없이도 학생들 스스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들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현상을 한 사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 한 평범한 프랑스어 학습자가 만든 ‘프랑스어 한 스푼’이란 이름의 블로그7)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 이 블로그는 ‘mon journal français’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블로그는 프랑스어 학습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단순한 학습일지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블로거의 학습 경험담, 학습 요령 그리고 다양한 학습 콘텐츠 등의 게시물들이 업로드 되면서 프랑스어 학습자들의 관심을 증가시켰다8). 특히 저작자가 웹 서핑(surfing)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종류의 영화, 만화, 동화, 소설, 샹송 등과 그리고 자신이 직접 만든 음성녹음, 번역물 등의 콘텐츠들은 프랑스어 학습 자료에 목말라 하던 학습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9). 그 결과 점차 많은 이들이 이 블로그를 찾게 되면서 최근에는 거의 만 명에 육박하는 독자를 확보한 파워블로 그10)로까지 성장하게 되었다.

    우리는 커다란 잠재력을 지닌 신세대 학습자들이 웹 2.0 플랫폼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위의 블로그를 통해 잠시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교육자들은 학습자들을 과거의 수동적이고 모방만 하는 존재로 인식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교육자들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이들이 주도하는 프랑스어 수업은 매우 지루한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육자들은 웹 2.0 플랫폼이 혁신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 새로운 교육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미래 교육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신세대 학습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2.2 스마트 러닝(Smart Learning)의 등장

    우리는 ‘참여’, ‘개방’, ‘공유’란 세 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웹 2.0이 앞선 세대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더욱이 이러한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새로운 세대, 즉 디지털 네이티브11)들의 등장은 더욱 더 기존 교육의 패러다임을 크게 흔들고 있다.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12)이고 반대로 신세대 학습자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이 괴리감은 수업현장의 다양한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의 태도가 못마땅한 교사들 간의 모습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만나 답답해하는 모습과 거의 흡사해 보인다.

    유아기부터 여러 가지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처음 만나는 디지털 기기도 직관적으로 바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났다. 이들은 책 속에 담긴 제한적이고 정적인 글이나 그림보다 디지털 기기가 구현하는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동영상 콘텐츠에 더 큰 흥미를 보인다13). 또한 궁금한 질문이 생기면 책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위키피디어’나 ‘네이버지식인’14)과 같은 인터넷 지식 사이트를 먼저 찾는 경향이 있다.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이들은 과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공간에서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하기보다 최근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페이스북 또는 카카오톡등과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15)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화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16).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모습도 불과 20년의 역사를 지닌 웹의 발전양상에 따라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인터넷 네트워크 활용 교육인 E-러닝의 시대와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유비쿼터 학습 즉 U-러닝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스마트 러닝의 시대가 등장하였다. 웹 지식백과 사전들을 참고해 종합해 보면 스마트 러닝은 U-러닝을 기본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발전된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간에 또는 학생들 간에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참여, 개방, 공유 등의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학습자들의 자발적인 학습태도를 유도하고 그에 따른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 방식으로 정의된다. 신세대 학습자들인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되어 만들어진 스마트 러닝은 주로 페이스북, 위키피디어 그리고 유튜브와 같은 웹 2.0 플랫폼을 도구로 활용한다. 이상의 내용을 우리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스마트 러닝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만든 도표를 통해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다17).

    [] <교육과학기술부가 소개한 스마트 러닝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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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가 소개한 스마트 러닝 개념도>

    위 도표에서 보면 전통적인 교육은 특정시간 등하교를 통해 물리적 공간인 교실에서 서책형 교과서를 가지고 3R(reading, writing, arithmetic)중심의 학습 내용을 강의식으로 제공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반면 스마트 교육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가지고 학습자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개별학습을 협업과 의사소통 그리고 체험을 통해 학습한 후 온라인 평가로 마무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5)이 표는 여러 인터넷 지식사전들이 소개하는 웹2.0의 특징을 종합 정리한 것이다.  6)Alvin Toffler가 자신의 저서 『제삼의 물결』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웹2.0시대에 정보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일반 대중을 일컫는 표현으로도 최근 사용되고 있다.  7)웹의 B와 항해일지를 뜻하는 log의 합성어인 Blog는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의 전자게시판에 글을 올리던 것에서 발전하여 자신만의 1인 전자게시판을 만들어 일상적인 개인사로부터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을 일기 형식으로 게시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웹 2.0의 대표적 서비스 중 하나이다.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전문 소프트웨어에 능통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만 이용하면 비전문가인 개인들도 자신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글, 사진, 음악 또는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형태로 생산해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블로그를 이용하는 이들을 우리는 블로거(Blogger)라 부른다.  8)이러한 사실에 대한 블로거의 심정이 ‘니꼴라가 프랑스어 블로그를 만든 이유’란 글에 잘 나타나 있다. http://onespoonfrench.com/110049224661 참조할 것.  9)이 블로그의 댓글들과 공감표시 등을 통해 다수의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10)자신의 관심사나 전문지식 등을 블로그에 올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들을 우리는 ‘파워 블로거(Power Blogger)’라 지칭한다. 이들은 이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로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까지 행사하고 있다.  11)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는 미국의 교육학자인 Marc Prensky가 2001년 Digital Native, Digital Immigrants란 그의 논문을 통해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1990년대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디지털 혁명기의 한복판에서 성장기를 보낸 세대를 지칭한다.  12)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은 디지털 네이티브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아날로그의 시대를 살다가 디지털 시대로 이주해 온 디지털 기기 사용이 원활하지 못한 기성세대를 지칭한다.  13)프랑스여론조사기관 이폽(IFOP)이 2012년 6월에 실시한 설문 결과에 의하면, 프랑스 국민들은 평소 독서(일일평균 1시간 49분)보다 TV 시청(일일평균 4시간 9분) 시간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4)‘위키피디아’는 2001년 위키미디어 재단의 Jimmy Wales 등이 만든 사용자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여러 가지 주제들을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이 온라인 토론과 같은 집단 협업을 통해 수정보완 발전시켜 나간다.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은 네이버 사용자 간의 지식 교류 서비스로 질문자가 궁금해 하는 주제에 대해 다른 여러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답을 달면서 서로 지식을 공유한다. 둘 모두 웹 2.0의 특징을 지닌 대표적 서비스들이다.  15)인터넷상에서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말하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인맥을 쌓을 수 있다.  16)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13년 6월 한 달간 전국 고등학생 2천573명과 대학생 2천302명 등 4천8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카카오톡 이용시간을 2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천396명으로 전체의 56.9%에 달했다.  17)교육과학기술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실행계획(안)」, 2011, 5쪽. 재참조.

    3. 유튜브 콘텐츠 활용 사례

       3.1 유튜브의 교육적 가치

    데이터 스트리밍(streaming) 기술의 개발은 동영상 콘텐츠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고 빠르게 전송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다.18) 이 기술을 통해 점차 동영상 콘텐츠들의 비중이 늘어나자 일반 개인들도 직접 촬영한 동영상19)을 인터넷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20) 2005년 등장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은 대중의 이러한 희망을 실현시켜 주었다.21) 유튜브는 유사 사이트들22)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2006년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Google)에 엄청난 금액으로 합병되면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다. 초기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인 넵스터(Nepster)의 실패를 답습하리라 전망했다. 그러나 사용자 주도의 민주적 플랫폼인 웹 2.0의 거대한 흐름속에 다수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되었고 광고를 통한 수익 배분으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면서23) 오히려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들이 안전한 유튜브로 몰려들게 되었다24).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튜브는 특별한 목적을 지닌 개인 또는 단체의 홍보 또는 마케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교육적 활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가 아직은 더 많은 편이다. 유튜브의 폭발적 성장은25) 교육계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교사들이 가장 많이 수업에 참고하고 있는 Social Media로 유튜브가 선정되었다. 이처럼 교사들이 유튜브를 최고의 교육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여러 장점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첫째, 유튜브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 다양한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는 자신이 원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둘째, 유튜브는 편리하고 신속한 동영상 확보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교사는 더 이상 도서관이나 방송국의 영상 자료실 등을 직접 찾아갈 필요가 없다. 셋째, 유튜브는 청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동영상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넷째 유튜브는 역동적이고 재밌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우리는 앞에서 이미 신세대 학생들이 책읽기보다 동영상 시청을 더 선호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26) 마지막으로 유튜브는 다른 이의 실제 경험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해 줌으로써 그것을 현실에서 체험해 볼 기회가 없는 학생들에게 간접적이나마 이해를 돕는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우리는 유튜브가 교사들이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동영상 학습자료를 찾을 수 있는 원천이 되며 또한 신세대 학생들에게도 재밌고 유익한 학습도구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반영하듯 최근 거의 모든 교수학습센터(Center for Teaching & Learning)들이 교사들에게 신세대 수업 전략의 하나로 유튜브 활용법과 더 나아가 교육용 UCC 제작법 등에 대한 강의를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2 활용 사례

    프랑스어는 디지털 콘텐츠가 부족해 수업에 이를 이용하는 데에 다소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유튜브가 등장한 지금 더 이상 그러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 ‘French’란 단어를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면 약 1,500만 개의 다양한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이 동영상들이 모두 프랑스어 교육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프랑스어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동영상들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영화, 드라마 그리고 만화 등의 콘텐츠들로 범위를 한정하게 되면 다수의 유용한 자료를 선별할 수 있다.

    우선 처음부터 프랑스어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동영상들27)을 살펴보면 이것들은 주로 교사가 진행하는 강의를 촬영한 동영상 또는 교사의 음성이 포함된 파워포인트 동영상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학생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프랑스어 교육을 유튜브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이러한 콘텐츠들이 수업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지루한 측면이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다.

    그리고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콘텐츠들도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샹송, 영화, 만화, 드라마, 오디오북(Audio Book)등이 그것이다28). 교육을 강요하지 않고 오락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들 콘텐츠들은 재미있기 때문에 신세대 학생들이 장시간 지루해 하지 않고 즐겁게 프랑스어를 학습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외국어는 외국어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빨리 습득된다. 그러므로 이들 콘텐츠들은 학습자로 하여금 장시간 외국어 환경에 노출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학습도구라 판단된다. 그러므로 신세대 학생들에게는 교육용 콘텐츠보다 오락용 콘텐츠가 오히려 프랑스어 학습에 더 유익할 수 있다.29)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실제로 프랑스어 학습을 위해 유튜브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오락콘텐츠들을 소개하며 그것들의 교육적 활용가치에 대해 간략히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30)

    (1) 영화 콘텐츠

    유튜브 사이트에서 ‘French cinema’ 등 영화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면 여기에 도저히 그 결과를 기록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백만 개의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그 중에는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최신 프랑스어 영화도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 DVD를 구매하거나 비용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유튜브를 통해 영화 전편을 공짜로 감상할 할 수 있다. 특히 구매를 하고 싶어도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단편 영화 또는 독립 영화들도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허리우드 영화의 프랑스어 더빙판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이미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어 청취능력이 다소 제한되어도 재미있게 프랑스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해 준다. 물론 더빙 대신 프랑스어 자막을 제공하는 영화도 상당수 찾을 수 있다.31) 다음 그림은 유튜브에서 프랑스어 학습에 활용될 수 있는 한 영화의 동영상이 재생되는 장면이다.

    (2) 만화영화 콘텐츠

    우리는 유튜브에서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락 콘텐츠인 만화영화도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어 더빙판 또는 자막판의 동영상들이 있는데 원작이 일본과 미국인 것들이 특히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드래곤볼(Dragon Ball), 원피스(One piece), 심슨 가족(The Simsons) 등이 그것이다. 일본과 미국의 만화영화들은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한국어 더빙 또는 자막을 통해 다수 시청을 했기 때문에 자막 없는 프랑스어 더빙판도 그 내용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콘텐츠들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기 때문에 신세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태도를 유도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오랜 시간 시청이 가능하여 프랑스어 노출 시간 확대에도 유리하다. 다음은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만화영화 중 하나인 꼬마 니꼴라(Le petit Nicolas)가 프랑스어 음성과 자막을 통해 재생되는 한 장면이다.

    (3) 오디오북 콘텐츠

    독서가 외국어 학습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은 달리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하는 바일 것이다. 외국어 학습자는 기초 문법 학습을 마치면 문장 구조를 익히고 어휘를 암기하기 위해 다양한 원서들을 읽어야만 한다. 그러나 앞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했듯이 신세대 학생들은 독서보다 동영상 시청을 더 선호하여 독서를 통한 프랑스어 학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다수의 오디오북이 출시되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이 다소 해결되고 있다.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들이 현장감 있는 배경음과 함께 책의 내용을 읽어주기 때문에 눈으로만 책을 읽었을 때보다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는 독서가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유튜브에서 French audiobook으로 검색해보면 수만 개의 다양한 프랑스어 오디오북 관련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콘텐츠를 활용하면 신세대 학생들도 보다 재미있게 프랑스어 원서 읽기에 흥미를 붙일 수 있다. 또한 오디오북은 독해력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청취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음성의 특성상 문장의 직독직해를 유도하여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독해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배양시킨다. 다음은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프랑스어 오디오북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 왕자(Le Petit Prince)의 한 재생 장면이다.

    (4) 드라마 콘텐츠

    드라마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대화를 포함하고 있어서 회화 학습을 위한 최적의 교재가 될 수 있다. 더욱이 드라마를 통한 학습은 학습자들에게 프랑스 문화 교육도 제공해 줄 수 있다. 우리는 유튜브에서 프랑스인들의 일상생활을 다룬 다양한 종류의 드라마를 발견할 수 있다35). 그 중에는 자막을 제공해 주는 것들도 있어 학생들은 쉽고 재미있게 프랑스어 표현들을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유튜브에서 미국, 일본, 그리고 영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다양한 드라마들의 프랑스어 더빙판 또는 자막판을 활용하여 프랑스어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들 콘텐츠에 있는 자막들은 대부분 짧고 쉬운 문장들로 만들어져 있어 학습 적용에 효과적이다. 물론 비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틀린 프랑스어 표현도 간혹 있을 수 있지만 신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다양한 최신 유행어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들의 흥미를 끌기에 유리한 학습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불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제작된 ‘별에서 온 그대’란 우리나라 드라마는 방영된 그 다음날 중국어 자막이 달려 중국의 주요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통해 무려 22억 건의 다시보기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유튜브에서 프랑스어 자막이 포함된 우리나라 드라마 구하기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프랑스어 자막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드라마를 활용하면 프랑스어 학습자들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귀로는 우리말 대사를 듣고 눈으로는 프랑스어 자막을 보면서 두 감각기관을 동시에 활용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프랑스어 표현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위에서 소개한 콘텐츠들 외에도 우리는 유튜브 속에서 프랑스어 자막을 포함한 K-POP동영상, 샹송 동영상 그리고 프랑스 TV광고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찾아 프랑스어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이상에서 종합해 보면 유튜브를 활용해 우리는 교육용이든 비교육용이든 과거에는 도저히 구할 수 없었던 다수의 흥미롭고 다양한 프랑스어 학습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이 콘텐츠들은 신세대 취향에 매우 적합한 것들로 그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프랑스어 학습을 유도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콘텐츠들이다.

    18)두산백과 사전에 따르면, 스트리밍이란 1995년 리얼네트워크사의가 개발한 리얼오디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로서 이를 통해 우리는 인터넷에서 동영상 또는 음성 파일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전송되는 데이터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처리된다고 해서 ‘스트리밍’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으며 전송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해당 파일이 전송되기 시작하면 바로 재생이 가능해서 재생시간이 단축되고 하드디스크 데이터 용량을 거의 차지하지 않게 되었다.  19)이러한 콘텐츠를 우리는 UCC(User Created Contents)라 부르는데 초기 육아활동 및 기념일 등 개인의 일상사를 촬영한 동영상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웹 2.0을 대표하는 사용자 중심의 대표적인 콘텐츠다.  20)유튜브는 창업자 중 한 명인 Jawed Karim이 자기가 동물원에서 촬영한 19초짜리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지인들과 함께 공유하려는 동기에서 만들어졌다.  21)유튜브(Youtube)는 너(You)를 퍼 나르는 튜브(Tube)란 의미로 이는 평범한 일반대중인 ‘너’가 ‘유튜브’란 통로를 통해 세계적인 인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06년 <타임>지는 너(You)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평범한 당신이 바로 올해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22)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문화와 스포츠를 주로 다루는 사이트인 데일리 모션(DailyMotion)과 우리나라의 판도라 TV와 같은 사이트들이 그것이다.  23)유튜브는 CID(콘텐츠검증기술)로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동영상을 자동으로 걸러내어 저작권자로 하여금 이를 삭제시키거나 아니면 광고를 통한 이익을 보장해 줌으로써 저작권을 보호하고 있다. 저작권의 테두리 속에 자신의 콘텐츠를 가두기보다 오히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익과 권리가 더 커지자 다수의 저작권자들이 유튜브와 협력하게 되었다. 그러나 과도한 저작권을 주장하는 이들은 치열한 법적 투쟁을 감내해야 했으며 대부분 패소를 하고 있다.  24)미래창조과학부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08년 2%에서 13년 74%로 급성장했다.  25)유튜브 자체 통계자료에 보면 유튜브는 매월 10억 명 이상의 사람이 방문하고, 매월 60억 시간 이상 분량의 동영상이 시청되고, 매분 1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또한 여론조사 기관 닐슨에 의하면 만 18세에서 34세의 미국 남성이 어떤 TV채널보다 더 많이 시청하는 것이 바로 유튜브이다. 출처 : http://www.youtube.com/yt/press/ko/statistics.html  26)필자도 14학년도 1학기 해군사관학교 프랑스어 회화 시간에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프랑스어 자막이 추가된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란 영화를 활용한 결과 눈에 띄게 생도들의 수업 관심도가 증가하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짧고 쉬운 프랑스어 자막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회화교과서에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실제 표현을 학습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학기말 설문 조사를 통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측정될 예정에 있다.  27)교육을 목적으로 한 유튜브 콘텐츠들은 그 동영상을 제작한 교육기관에 의해 업로드 되든가 아니면 그 동영상을 통해 학습을 한 학습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업로드 된다. 그 어떤 경우든 대부분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콘텐츠이며 또한 교육적 활용은 크게 저작권의 저촉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있어 대부분 문제가 없는 편이다.  28)한문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프랑스어 교육」, 『프랑스어문교육』 제18집,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2004. 다양한 실재자료(Documents authentiques)가 프랑스어 학습에 효과적임을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29)노윤채, 지영호, 「TV5MONDE의 교육자원으로서의 가치와 FLE 수업에서의 활용」, 『프랑스학연구』 제43집, 프랑스학회, 2008, 60쪽. 참조  30)여기서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들 2014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31)프랑스어 더빙판 영화는 영화명에 vf(Version Français)를 자막판은 vostfr (Version Originale-Sous-Titre Français)을 추가하면 찾을 수 있다.  32)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5QTR6uusIEU  33)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w_OCVeDLnXA  34)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4mVBaKd45jk  35)유튜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랑스 드라마에는 “Extra”가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용 프랑스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어서 프랑스어 학습에 유용하다.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nV6SDDlc60g  36)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nV6SDDlc60g 이 동영상은 프랑스어 및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의 자막을 제공해 주고 있다.

    4. 프랑스어 수업 모형 개발

    우리는 지금까지 웹2.0 시대의 도래가 가져온 교육 환경의 변화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바탕으로 프랑스어 교육에 활용 가능한 유튜브 동영상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는 전통적인 교육이 초래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하여 신세대 학습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프랑스어 수업에 참여토록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함이었다. 이에 본 장에서는 앞에서 검토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 앞으로 프랑스어 수업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수업 모형을 개발해 만들어 보고자 한다. 먼저 실제 수업모형 구현을 위해 사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고 그 다음 수업 단계별 진행 절차들과 마지막 평가방법에 대해 소개할 것이다. 아래의 표는 첫 번째 단계로 사전 수업모형 설계에 대해 정리해 본 것이다.

    [] <수업모형 사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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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모형 사전 설계>

    우리는 위 표를 통해 스마트 러닝 프랑스어 회화수업 모형 구현을 위한 방향과 사전 고려 사항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제 이를 기초로 하여 하나의 수업 모형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  (1) 수업 최초 단계

    [] <수업 최초단계 진행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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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최초단계 진행 절차>

    위의 표의 진행 절차에 따라 교수는 학생들에게 과거와는 완전 차별화된 프랑스어 회화수업의 취지와 진행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이해가 완료되면 학생들 스스로 조를 나누도록 한다. 학생들은 유튜브에서 자신의 조가 학습할 프랑스어 자막이 달려 있는 드라마 동영상을 선정한다. 이 선정 과정은 서로 만나서 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 또는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해서 만나지 않고도 할 수 있다.

      >  (2) 드라마 동영상 내용연구 단계

    [] <드라마 동영상 내용연구 진행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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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동영상 내용연구 진행 절차>

    조별로 학습할 드라마가 선정되면 드라마에 포함된 프랑스어 자막을 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표현을 학습한다. 중급의 학습자들이라면 프랑스어 자막의 의미는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다소 어려운 표현이 나와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카카오톡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질문을 하도록 한다. 그러면 그 질문에 대해 아는 학생이 답을 올린다. 만약 학생들로부터 정확한 답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 교사는 조력자의 입장에서 힌트를 줄 수 있다. 아래의 그림은 학생들이 선정할 수 있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유튜브에서 학생들은 위 드라마를 시청하며 자막을 통해 아래와 같은 쉽고, 재밌고, 짧은 프랑스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

    위의 장면은 한 여학생이 꿈을 꾸며 졸다가 버스 종점까지 도착한 상황에서 버스기사가 그 여학생을 깨우며 내리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여학생은 방금 전 꿈에서 본 아이돌 스타를 생각하며 자신을 기다리라고 혼잣말을 한다. 방금 전 소개한 대사 표현들을 보더라도 학생들에게 크게 어려운 프랑스어 표현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막상 일상생활에서 적용시켜보려면 즉시 생각이 안날 수도 있는 것들이다.

      >  (3) 프랑스어 표현 연습 단계

    [] <프랑스어 표현 연습 단계 진행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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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어 표현 연습 단계 진행 절차>

    조별로 선정된 드라마의 프랑스어 표현들의 내용 파악이 완료되면 다음 단계로 이 표현들을 암기하는 연습을 한다. 먼저 정확한 발음을 들어보기 위해 스마트폰 앱인 Google TTS(Text To Speech) 등을 활용한다. 발음 연습과 암기가 종료되면 이제 조별로 다시 모여 학습한 내용을 매주 5분 정도 분량의 UCC로 만들어 본다. 한 명도 빠짐이 없도록 모든 사람에게 하나 이상 배역을 맡긴 후 암기한 프랑스어 대사로 학습한 동영상의 모방 연기를 하도록 한다. 이를 다른 학생이 스마트폰 등을 가지고 촬영을 하고 그것을 다시 유튜브에 업로드를 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학습과정이 어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신세대 학습자들은 디지털 네이티브이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고 거기서 나온 프랑스어 자막을 TTS앱을 통해 발음을 확인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잠재적 창조성을 십분 발휘하여 기발하고 재미있는 UCC를 능숙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래의 그림은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학생들이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경기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들이 영어회화를 위해 자신들이 직접 만든 UCC의 한 장면이다.38) 이 동영상 밑에 단 댓글을 보면 학생들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  (4) 최종평가 및 종료 단계

    [] <최종평가 종료 단계 진행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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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평가 종료 단계 진행 절차>

    조원들에 의해 매주 5분 정도의 UCC가 유튜브에 업로드 되면 그 동영상은 다른 조원들과 교사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자들은 댓글을 통해 구체적인 감상평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좋아요 또는 싫어요 아이콘을 클릭하여 최종적으로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이때 학생들의 점수를 50% 그리고 교사의 점수를 50%로 반영한다. 이처럼 교사만이 아닌 학생들도 직접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공평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만약 12주간 5조 정도의 그룹으로 학습이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총 약 300분 분량의 새로운 프랑스어 학습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조별로 매주 모인 동영상들은 한 학기가 종료 시점에서 다수의 다양한 프랑스어 표현 학습을 제공하는 귀중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 학기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이 과거 학습했던 다양한 프랑스어 표현들을 언제든지 다시 찾아 복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37)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5C3OysLbcb4  38)과거에 이런 작업은 촬영을 위한 고가의 하드웨어와 영상 편집을 위한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과 웹 접속만으로 일반인들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작업이 되었다.  39)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iaOcmPCJR2E

    5. 나오는 글

    우리는 웹2.0 시대가 학생들을 능동적인 교육의 주체로 변모시키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주인공인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프랑스어 교육용 유튜브 동영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에서 검토한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여 미래 프랑스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수업 모형도 만들어 소개하였다. 이 수업 모형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디지털 콘텐츠를 교재로 삼아 학생들의 협업과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도록 고안되었다. 즉 이 수업 모형은 스마트 러닝이 추구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특징을 모두 구현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다수 연구들의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 러닝은 신세대 학생들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제시한 스마트 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프랑스어 수업 모형도 분명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방안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 모형은 앞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되어 그 유용성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프랑스어 교육에 있어 최초로 스마트 러닝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수업 모형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는 점과 오늘날 교사들의 가장 유용한 교육도구로 자리 잡은 유튜브 콘텐츠를 프랑스어 수업에 적용시켜 보려 한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수업이 아닌 학생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 등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어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사들이 다가올 미래 교육 환경에 올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된 보다 심층적인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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