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전체 메뉴
PDF
맨 위로
OA 학술지
Examining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Recreation Specialization Scale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
  • 비영리 CC BY-NC
ABSTRACT
Examining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Recreation Specialization Scale

본 연구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참가자 350명과 250명의 교양체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566개가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에 사용되었으며,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7요인 21문항 구조모형의 구인 타당도 검증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7요인 21문항 구조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의 적합도가 χ²=408.2, df=179, p<.001, GFI=.954, TLI=.946, RMSEA=.066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지한 여가의 하위요인과의 상관을 확인한 결과 .372에서 .698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준거타당도 또한 확보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양체육 참가집단, 동호회‧클럽 참가집단, 자격증보유‧입상경력 집단의 세 집단으로 구분하여 집단 간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평균차이를 확인하기위해 일원 변량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양체육 참가집단, 동호회‧클럽참가집단, 자격증보유‧입상경력 집단의 순으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가 높게 나타나 본 척도가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개발된 척도의 신뢰도 확인을 위해 문항 내적 일관성외에 대학 스키동호회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820-.945로 충분히 높은 상관을 보여 개발된 척도의 신뢰도 또한 충분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KEYWORD
recreation specialization scale , reliability , validity
  • Ⅰ. 서론

    적극적인 여가활동은 일상적인 여가활동 보다 큰 만족과 즐거움, 나아가 제2의 삶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가학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주제이다(황선환, 2010a).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초보자에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달단계를 거치며 그러한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행동양식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Bryan(1977)은 이러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일반인에서 전문가에 이르는 연속체”로 정의하였다.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연구하는데 가장 큰 관심거리는 고정되어있는 개념이 아니라 연속체 개념을 가지고 있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현상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의 문제이다(이문진 등, 2011).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구성개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측정방법에 있어서도 많은 논의와 진전이 있었다.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측정에 있어서 초기의 연구들에서는 참가빈도, 과거경험정도, 금전적인 투자, 사용하는 장비유형, 보유한 장비의 수, 삶의 중심성, 태도 등의 단일차원으로 측정을 시도하였나, 이후 많은 스포츠 및 여가 학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단일차원 측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측정해야 함을 주장하였다(McIntyre & Pigram, 1992; Kuentzel, 1994; Scott & Shafer, 2001).

    특히 McIntyre & Pigram(1992)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기본 고리의 개념화를 통해 <그림 1>과 같은 모형을 제안했다. McIntyre & Pigram(1992)이 제시한 인지, 정서, 행동의 차원으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구성개념은 이후 여러 학자들(McFarlane, 1994; Scott & Shafer, 2001)의 연구에서 구체화 되었으며 현재까지 가장 보편적인 개념으로 인정되고 있다(이문진, 이연주, 2010).

    이로 인해 이후의 연구들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측정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Bricker & Kerstetter(2000)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경험수준(level of experience), 기술수준과 능력, 생활의 중심성, 지속적인 관여, 그리고 장비와 경제적 투자라는 5차원으로 개념화하여 측정하였으며, McFarlane(1994, 2004) 또한 인지, 정서, 행동의 세 가지 차원으로 측정하였다. Scott & Shafer(2001)는 행위의 집중, 기술과 지식, 헌신이라는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하고, Lee & Scott(2004)의 연구를 통하여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구성 개념의 변화를 이문진, 이연주(2010)의 연구에서는 <그림 2>와 같이 도식화하여 제시하였다.

    국내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연구를 살펴보면 체육학, 여가학, 관광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접근을 통해 다양한 연구물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연구의 활성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이문진, 이연주, 2010). 국내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는 박세혁(1996)에 의해 레저스포츠 분야에서 전문화 컨셉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에서 소개되었으며, 이후 박세혁(2005), 이진형(2005a), 이연주(2007a)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연구동향을 소개하면서 간헐적으로 연구되었으나, 최근에는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는 학자마다 상이하게 개념화하였기 때문에 측정하는데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이 적용되었다. 일치하지 않는 개념화와 정의를 바탕으로 도출된 연구결과는 서로 비교하기 곤란 하므로, 이론에 근거한 일관된 개념정립이 중요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척도(예, Lee & Scott, 2004; McFarlane, 1994, 2004)의 경우에도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중요한 변인(Lee & Scott, 2004)인 지식과 기술부분의 질문문항이 충분히 구체적이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 개발된 측정도구를 우리 문화권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개념적, 통계적 점검절차를 거쳐야 함(김병준, 2001)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대부분 해외에서 개발된 다양한 관점의 척도들을 단순 번역‧수정하였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실제 여가패턴이나 문화적 특성을 적절히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연구에서 최근 까지도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주로 행동적 측면의 단일차원 척도를 사용하거나(예, 이승철, 2003a, b; 이연주, 2007a)나 해외에서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를 적절한 검증 절차 없이 사용해왔다(예, 류성옥, 오치옥, 2008; 이진형, 2005b; 황선환, 원도현, 2009 등). 오수학, 김병준(2002)은 외국이나 국내에서 개발된 심리 측정도구를 특정상황에 맞게 수정 또는 변형해서 사용하는 경우 원래 측정하려는 구인과 다른 내용을 측정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타당화 검증절차를 밟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국내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관련 몇몇의 연구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절차를 찾아보기 힘들다(이문진, 박일혁, 황선환, 2011). 이에 국내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들(박세혁, 2000; 이연주, 2007a; 이진형, 2005a)에서는 이미 단일차원 모델과 다차원의 모델의 검토 작업의 필요성과 포괄적이고 타당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해 왔고, 특히 이문진, 이연주(2010)는 국내사정에 적합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 후 이문진, 박일혁, 황선환(2011)의 연구에서는 국내의 여가문화를 반영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 개발을 위한 연구가 수행되었고 7요인 21문항으로 구성된 척도가 개발되었다.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중심성, 중요성, 물리적 열정, 기술지식, 정보, 경험, 숙련도의 7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성모형을 전문화 7개 하위요인이 병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형 ①과 인지, 정서, 행동의 3개 하위요인이 7개 하위요인을 포함하는 2단계 계층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모형 ②의 2개 구조모형을 제시하였다. 개발된 척도는 해외에서 개발된 척도에 비해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핵심적 요인인 기술적 전 문화와 국내의 여가문화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다양한 종목에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문진 등(2011)의 연구는 척도의 개발을 위한 연구로서 Chronbach’s α를 이용한 문항내적 신뢰도와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한 구성타당도 만을 검증하였다. 또한 척도의 수정과 검증에 있어서 한번 수집한 자료만을 활용하였다. 이에 이문진 등(2011)이 실시한 척도의 검증은 척도개발의 의미는 있으나 추후활용을 위한 타당도 신뢰도의 확보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척도가 활용되기 전에 구인타당도 뿐만 아니라 선행연구에서 유의미한 상관을 반복적으로 보고한 진지한 여가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한 준거타당도, 다양한 수준의 레크리에이션 참가자들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 차이 분석을 통한 집단 간 평균차이 검증 등 다면적인 타당도 검증과 문항내적 신뢰도 이외에 재검법을 통한 신뢰도 검증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신뢰도와 타당도는 측정도구가 측정도구로서 의미를 갖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거치는 과정으로 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진 측정도구라 하더라도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거나 측정결과를 믿을 수 없다면 그 도구는 사용할 수 없다(노용구, 이철원, 2003).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에 대한 추가적인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통해 추후 연구에서 사용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연구는 레크리에이션 참가자들의 여가행동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가져다 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가활동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를 적용하여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II. 연구방법

    이 연구는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1. 연구대상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연구의 대상이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수준 별(매우 낮은 수준에서 매우 높은 수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야만 한다. 이에 연구대상의 표집은 목적표집으로 하여,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여가활동 동호회(스키‧스노우보드, 골프, MTB, 패러글라이딩, 스쿠버 다이빙, 낚시) 참가자 350명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판단되는 교양체육참가자 25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총 600부 중 분석에 부적합한 34부를 제외하고 566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수집된 결과는 확인적 요인분석, 진지한 여가 척도와의 상관 분석, 집단 간 평균차이 검증을 통해 타당성 검증을 실시하였고, 문항내적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재검법을 이용한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스키 동호회 참가자 20명을 편의표집하였다.

    [표 1.] 조사 대상자의 특성

    label

    조사 대상자의 특성

       2.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척도의 타당성 검증을 위한 설문지의 구성은 이문진 등(2011)의 연구에서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 21문항과 공인타당도 검증을 위한 진지한 여가척도의 14문항, 그리고 인구사회학적 변인 6문항 등 총 4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3. 타당도 분석

    타당도란 측정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속성을 얼마나 잘 측정하는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타당도 중에서 특히 구성개념 타당도는 도구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지표이다(김병준, 2001). 척도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척도의 타당도이다 타당도의 검증은 단 하나의 증거보다는 가능하면 모든 방법으로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성태제, 1996). 다른 의미로 보면 한 척도가 갖는 타당도는 한 번의 연구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인 것이다(김병준, 2001).

    본 연구에서는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타당도를 다면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첫 번째는 척도로 얻어진 자료의 내적인 구조를 알아보는 구인타당도 검증이며, 두 번째 방법은 선행 연구(김미량, 2009; 황선환, 이문진, 2009)에서 상관을 보고한 진지한 여가 척도의 하위요인들과의 공인타당도 검증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다양한 수준의 레크리에이션 참가 집단 사이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의 차이를 확인하는 집단 간 평균차이 검증이었다.

    (1) 구인타당도 검증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구인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이문진 등(2011)이 제시한 2개의 최종 모형(모형 ①, 모형 ②)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했다.

    (2) 공인타당도 검증

    공인타당도는 준거타당도(criterion validity)의 일종으로 현재 공존하는 어떤 기준 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검사도구의 타당성을 밝히는 것이다(오수학, 김병준, 2002). 공인타당도의 검증방법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기준변인 측정결과와의 상관을 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인타당도의 관심은 도구가 기준변인을 얼마나 잘 예언해주는지를 밝히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황선환, 이문진(2009)의 진지한 여가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관계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Gould 등(2008)이 개발하고 황선환, 서희진(2009a)이 한국판으로 번역한 진지한 여가 척도의 하위요인(노력, 자기표현 능력, 자기표현개성, 금전적 보상, 집단윤리, 정체성) 중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노력, 금전적 보상, 정체성 세 개의 하위요인 14문항을 이용해 준거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3) 집단 간 평균차이 검증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수준을 고려한 세 개의 집단으로 세분하여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을 측정하고, 세 개의 집단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의 차이가 나타나는가의 확인을 통하여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수준이 골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양체육참가 집단, 동호회‧클럽참가 집단, 자격증‧입상경력 집단으로 구체화하여 재분류하였다.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전문화 정도를 측정하고, 그 차이를 검증하였다(이때 교양체육참가집단 중 동호회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고 보고한 경우에는 동호회 참가집단으로 분류하였음). 집단별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정도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원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4. 신뢰도 분석

    좋은 측정도구는 신뢰성과 일관성을 갖추어야 한다.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가 문항 간 일관성과 시간에 따른 안정성을 갖고 있는 가를 규명하기 위해 내적일관성에 의한 신뢰도와 재검사법(test-retest)에 의한 신뢰도를 추정하였다. 재검사 신뢰도는 모 스키동호회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1차 측정이 이루어진 4주 후에 2차 측정을 실시하여 추정하였다.

    III. 결과

    본 연구에서는 이문진 등(2011)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부록에 제시)의 타당성 검증과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확인적 요인 분석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7요인 21문항으로 구성된 모형 ①과 3개 상위요인과 7개 하위요인이 2단계의 계층적 요인구조를 가지는 모형 ②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각각의 구인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모형 ①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7개 하위요인이 병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모형이다. 모형 ①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 적합도 지수는 χ²=375.109, df=168, p<.001, CFI=.958, TLI=.948, RMSEA=.065 으로 <표 3>과 같이 나타났으며, 비교적 만족할만한 수준의 적합도를 나타났다.

    모형 ②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3개 하위요인이 7개 하위요인을 포함하는 2단계 계층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모형이다. 모형 ②의 적합도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 적합도 지수는 χ²=408.201, CFI=.954, TLI=.946, RMSEA=.066로 <표 5>와 같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적합도 지수가 기준치를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모형 ①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label

    모형 ①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표 4.] 모형 ②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label

    모형 ②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모형 ①과 모형 ②를 검증해본 결과 두 구조모형 모두 전반적 적합도 수치가 높게 나와 타당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두 모형을 비교한 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모형 ①과 모형 ② 모두 전체적인 적합도는 높았으며 모형 ②가 모형 ①에 비해 전반적 적합도 수치가 낮게 나타났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을 나타났다. 따라서 3개 상위요인과 7개 하위요인이 2단계의 계층적 요인 구조를 가지는 모형 ②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최종 모형으로 선정하였다.

       2. 공인타당도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준거관련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척도가 기준변인들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문헌고찰을 통해 이론적으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수준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진지한 여가 척도의 하위요인들과 요인별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와 기준변인인 진지한 여가의 하위요인(노력, 금전적 보상, 정체성)의 상관분석 결과를 살펴본 결과는 <표 7>에 제시하였다. 기준변인들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7개 하위요인의 상관계수가 .372에서 .698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과정을 통해 본 연구에서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공인타당도를 검증하였다.

       3. 집단 간 평균차이 검증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변별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교양체육참가집단, 동호회나 클럽참가집단, 자격증이나 입상경력 보유집단의 세 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요인별 그룹 간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든 요인의 평균에서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를 보여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변별도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집단별로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7개 하위요인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에 Scheffe 방법을 이용한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요인에서 각각의 집단이 모두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 7개 하위요인에서 모두 세 개 집단 간에 차이를 나타냈으며 집단 별 평균을 살펴보면 교양체육수업 참가집단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이며 요인별로 1.697-3.009의 평균분포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클럽‧동호회 참가 집단의 경우 2.535-3.773의 평균 분포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을 보인 자격증 및 입상경력 보유집단의 경우 3.191-4.310의 평균분포를 나타냈다.

    [표 9.] 집단별 일원 변량분석 결과

    label

    집단별 일원 변량분석 결과

    2) 신뢰도 분석

    본 연구에서는 척도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Chronbach’s α를 이용한 문항내적 신뢰도 외에 대학스키동호회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4주간의 간격을 둔 재검법(test-retest)을 이용하여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 번의 검사에서 각 요인별 상관이 <표 10>과 같이 .820-.945로 충분히 높게 나타나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신뢰도를 확보했다.

    [표 10.] 재검법(test-retest)을 통한신뢰도 분석결과

    label

    재검법(test-retest)을 통한신뢰도 분석결과

    IV. 논의

    본 연구는 이문진 등(2011)McIntyre & Pigram(1992)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순환모형을 토대로 한국 여가문화에 적합하게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척도는 정보, 기술지식, 경험, 숙련도, 중요성, 중심성, 물리적 열정의 7개 세부요인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다시 인지, 정서, 행동의 3개 상위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병렬적 구조의 모형 ①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3개 하위요인이 7개 하위요인을 포함하는 2단계 계층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모형 ② 모두 수집된 자료에 대한 적합도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다차원적인 구조가 입증되었다. 최종적으로 구성된 구조모형은 McIntyre & Pigram(1992)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순환모형’과 유사하였으며, 3요인(7개 세부요인)으로 구성되어 최근 수렴된 개념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구성개념에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cIntyre & Pigram(1992)의 구조모형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그들이 설정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에 대한 요인구조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본 연구에서 제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나타내주는 것이며, 나아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이론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McIntyre & Pigram(1992)이 제안했던 인지, 정서, 행동의 세 가지 하위 구성개념이 적합하다는 Lee & Scott(2004), McFarlane(1994, 2004), Scott & Shafer(2001)의 연구와 수렴되는 결과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요인을 구성하고 있는 세부 하위요인에 있어서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경험요인이나 정서요인(중심성, 물리적 열정, 중요성)은 일치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행동요인의 숙련도, 인지적 요인의 기술지식 등의 구성 요인에서는 차이가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기존의 해외에서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경우 정서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있다면, 본 연구에서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 경우 기술적 측면이 상대적으로 강조되어 세분화 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황선환, 이문진(2009)의 선행연구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수준과 상관이 있다고 보고된 진지한 여가 척도 하위요인들의 요인별 상관분석을 통해 개발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공인타당도를 검증하였다. 기준변인들과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7개 하위요인의 상관계수가 .372에서 .698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황선환, 이문진(2009), 김미량(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척도의 공인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또한 집단 간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평균차이를 일원 변량분석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집단 간 평균차이를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개 하위요인에서 모두 세 개 집단 간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교양체육 참가 집단이 가장 낮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을 보였고, 동호회‧클럽 참가집단이 다음으로 높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을 나타냈다. 자격증보유‧입상경력 집단은 예상대로 가장 높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각 집단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의 요인별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이 척도를 활용하는데 있어 참가자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후속연구를 통해 구체화하여야 할 것이다.

    이문진 등(2011)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를 통한 문항내적 신뢰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는 .764-.934로 문항수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높은 신뢰도를 보고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재검법(test-retest)을 이용한 신뢰도 검증을 실시한 결과 두 번의 검사에서 각 요인별 상관이 .820-.945로 충분히 높게 나타나 척도로서의 충분한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여가활동참가자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현상을 타당하고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들은 나름대로 일맥상통하고 공집합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 검증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기존 척도들이 지니고 있는 한계와 제한점, 예를 들어 하위요인의 명칭, 단일 종목에 국한된 측정 척도, 그리고 한국의 정서에 적합한 설문 문항의 부실 등을 극복ㆍ보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 동안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이론과 관련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이루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가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는 그 이론에 대한 검증작업을 충분히 해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문진 등(2011)의 연구를 통해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국내에서 새롭게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고, 본 연구를 통하여 그 타당도와 신뢰도의 검증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져 그 활용도가 기대된다. 이와 같은 학문적 노력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현상 및 관련연구를 좀 더 타당하고 체계적으로 활성화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연구의 집단 별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차이분석의 자료는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수준 별 점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후속 연구결과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수준을 세분화하여 평가하는 기준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후속연구를 통해 구체화 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V. 결론

    본 연구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전문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연구결과 첫째, 모형 ①과 모형 ②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형 ①과 모형 ②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7요인으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구인타당도, 공인타당도, 변별타당도검증에서 타당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셋째, 7요인으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재검법을 활용한 신뢰도 검증에서 충분한 신뢰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7요인 21문항으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는 타당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의 정보는 그 자체로 완전 할 수 없으며 추후 연구에서 거듭 입증될 필요가 있다. 후속연구를 통한 계속적인 타당도 검증 작업을 통하여 타당도를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 1. 김 미량 (2009)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Vol.20 P.217-228
  • 2. 김 병준 (2001)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Vol.12 P.69-90
  • 3. 노 용구, 이 철원 (2003)
  • 4. 류 성옥, 오 치옥 (2008) [관광연구논총] Vol.20 P.3-22
  • 5. 박 세혁 (1996) P.756-763
  • 6. 박 세혁 (2000)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Vol.19 P.105-118
  • 7. 박 세혁 (2006) [한국체육학회보] Vol.85 P.34-35
  • 8. 성 태제 (1996)
  • 9. 오 수학, 김 병준 (2002)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Vol.13 P.111-126
  • 10. 이 문진, 박 일혁, 황 선환 (2011) [사회체육학회지] Vol.44 P.453-465
  • 11. 이 문진, 이 연주 (2010)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Vol.10 P.403-412
  • 12. 이 승철 (2003a) [한국체육학회지] Vol.42 P.237-244
  • 13. 이 승철 (2003b) [한국체육학회지] Vol.42 P.411-417
  • 14. 이 연주 (2007a) [스포츠과학리뷰] Vol.1 P.93-110
  • 15. 이 연주 (2007b)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Vol.31 P.19-30
  • 16. 이 진형 (2005a)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Vol.28 P.67-78
  • 17. 이 진형 (2005b) [관광학연구] Vol.29 P.235-254
  • 18. 황 선환 (2010) [한국사회체육학회지] Vol.40 P.811-819
  • 19. 황 선환, 서 희진 (2009) [한국체육학회지] Vol.48 P.387-396
  • 20. 황 선환, 원 도연 (2009) [체육과학연구] Vol.19 P.96-105
  • 21. 황 선환, 이 문진 (2009) [한국체육학회지] Vol.46(6) P.393-402
  • 22. Bricker K. S., Kerstetter D. L. (2000) Level of specialization and place attachment: An exploratory study of whitewater recreationists. [Leisure Sciences] Vol.22 P.233-257 google cross ref
  • 23. Bryan H. (1977) Leisure value systems and recreational specialization: The case of trout fishermen. [Journal of Leisure Research] Vol.9 P.174-187 google
  • 24. Gould J., Moore D., McQuire F., Stebbins R. A. (2008) Development of the serious leisure inventory and measure. [Journal of Leisure Research] Vol.40 P.47-68 google
  • 25. Kuentzel W. F. (1994) Leisure identities: Instrumental action or everyday routine? A panel study of sailing commitment. Dissertation Abstracts International google
  • 26. Lee J., Scott D. (2004) Measuring birding specialization: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Leisure Sciences] Vol.26 P.245-260 google cross ref
  • 27. McFarlane B. (1994) Specialization and motivations of birdwatchers. [Wildlife Society Bulletin] Vol.22 P.361-370 google
  • 28. McFarlane B. L. (2004) Recreation specialization and site choice among vehicle-based campers. [Leisure Sciences] Vol.26 P.309-322 google cross ref
  • 29. McIntyre N., Pigram J. J. (1992) Recreation specialization reexamined: The case of vehicle based campers. [Leisure Sciences] Vol.14 P.3-15 google cross ref
  • 30. Oh C., Ditton R. B. (2008) Using recreation specialization to understand conservation support. [Journal of Leisure Research] Vol.40 P.556-573 google
  • 31. Scott D., Shafer C. S. (2001) Recreational specialization: A critical look at the construct. [Journal of Leisure Research] Vol.33 P.319-343 google
OAK XML 통계
이미지 / 테이블
  • [ 그림 1. ]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순환모형 (McIntyre & Pigram, 1992)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순환모형 (McIntyre & Pigram, 1992)
  • [ 그림 2. ]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구성개념의 변화(이문진, 이연주, 2010)
    레크리에이션 전문화 구성개념의 변화(이문진, 이연주, 2010)
  • [ 표 1. ]  조사 대상자의 특성
    조사 대상자의 특성
  • [ 표 2. ]  모형 ①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 ①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 [ 표 3. ]  ?
    ?
  • [ 그림 3. ]  모형 ①의 확인적 요인분석결과
    모형 ①의 확인적 요인분석결과
  • [ 표 4. ]  모형 ②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 ②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 [ 표 5. ]  ?
    ?
  • [ 그림 4. ]  모형 ②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 ②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 [ 표 6. ]  ?
    ?
  • [ 표 7. ]  ?
    ?
  • [ 표 8. ]  ?
    ?
  • [ 표 9. ]  집단별 일원 변량분석 결과
    집단별 일원 변량분석 결과
  • [ 표 10. ]  재검법(test-retest)을 통한신뢰도 분석결과
    재검법(test-retest)을 통한신뢰도 분석결과
(우)06579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Tel. 02-537-6389 | Fax. 02-590-0571 | 문의 : oak2014@korea.kr
Copyright(c) National Library of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