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of the Family Forgiveness Scale-Korean Version and mediating effect of peer trust on the relation between Family Forgiveness and Adolescent’s peer relations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 개발 및 가족용서와 청소년의 또래관계 사이에서 또래신뢰의 매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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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Family Forgiveness Scale(FFS-K) and to examine the effects of forgiveness in family on adolescent’s peer trust and peer relations. In developing and validating FFS-K, 339 middle school students answered FFS-K and other three instruments. Exploratory factor analyses showed that FFS-K was consisted of 3 factors(i.e., Openness, Understanding/responsibility, & Recovery). FFS-K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family open communication and family adaptability/cohesion, and was negatively related to parents-children conflicts. Study 2 surveyed a sample 268 of middle school students to test the mediating effect of peer trust on the relation between family forgiveness and adolescent’s peer relations. The result showed that peer trust exhibited perfect mediating effects on the relation between family forgiveness and peer relations.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and implications to future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적은 청소년의 가족 내 용서 경험이 또래신뢰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 FFS)의 한국판(FFS-K)을 개발하고 타당화하였고, 이어서 청소년의 가족 내 용서 경험이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래신뢰가 매개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FFS-K의 개발과 타당화를 위해 중학교 3학년 339명을 대상으로 FFS를 실시하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가족 의사소통 척도, 가족 응집력/적응력 척도, 부모-자녀 갈등 척도들과의 상관분석을 알아보았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개방성, 이해와 책임, 회복으로 구성된 3요인 모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FFS-K는 보통 수준의 내적 합치도를 보였으며, 가족의 개방적 의사소통, 가족 적응력, 가족 응집력과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에 부모-자녀 갈등과는 부적 상관을 보여 수렴 타당도는 지지되었다. 이어서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사이에서 또래신뢰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서 중학교 3학년 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또래신뢰는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사이에서 완전매개역할 을 하고 있었다.

  • KEYWORD

    adolescents , family forgiveness , mediating effects , peer relations , peer trust

  • 용서는 종교, 역사, 철학, 문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자주 등장하고 논의 되어 왔다(김광수, 1999; Enright, 2001; Wilson, 1994). 용서의 인간적이고 건강하며 회복적인 기능 때문에 용서는 오래전부터 학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에 대한 경험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시작되었다(Bergin, 1988; Fitzgibbons, 1986; Hope, 1987; McCullough & Worthington, 1994; Worthington & Diblasio, 1990).

    1980년대 초반부터 몇몇 심리학자들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용서개념을 조작적으로 정의내리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중심요소를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Enright & North, 1998; McCullough, & Pargament, 2000; Worthington, 2005). 1990년에 들어서는 용서 개념이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심리 과정을 거쳐 용서할 수 있게 되는지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Enright, 1991,1996,2001; Enright & Park, 1997; Muller & Girard, 2000). 더불어, 용서가 심리적 적응이나 건강, 대인관계의 만족도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히 관련 있음을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Baskin & Enright, 2004; Brown, 2003; Luskin, 2002; Mullet, Neto, & Riviere, 2005).

    용서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용서척도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해 왔다. 1980년대에 적대감과 복수심의 감소, 가해자에 대한 긍정적 감정의 발현, 가해자의 행복에 대한 희망의 네 요인으로 구성된 9문항 용서척도(Trainer, 1981)가 처음 개발되었고, 이후 Wade가 81문항 9차원으로 구성된 용서심리검사(Wade Forgiveness Inventory; WFI, 1989)를 개발하였다. 이어 Enright와 Human Development study Group(1991)은 용서의 정의를 조작화 한 후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영역에서 용서의 수준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Enright 용서 척도(Enright Forgiveness Inventory; EFI)를 제작하여 용서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최근 들어, McCullough와 그의 동료(1998)는 Wade의 WFI 중 12문항을 선별한 새로운 용서심리검사인 가해행동 대인관계 동기척도(Transgression Related Interpersonal Motivation Inventory)를 만들었다. 이 검사는 기존 성격검사와 관련성을 밝힘으로써 도구의 타당성을 입증하였다(McCullough & Hoyt, 2002). 이들 척도들은 모두 용서하는 사람 개인의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고, 용서하는 사람과 용서받는 사람의 구체적인 사회적 맥락에는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용서는 하나의 개념이 아닌 복합 개념일 수 있기에 용서가 아닌 것과 명확히 분리해서 ‘용서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Brakenhielm, 1993). Enright와 Human Development study Group(1995)은 기존의 종교, 철학문헌에 대한 분석과 철학자 North(1987)의 개념을 토대로 용서란 ‘개인적으로 깊고 부당한 상처를 준 상대방에게 갖는 부정적 정서, 사고, 행동 반응을 극복하고 상대방에 대해 긍정적 정서, 사고, 행동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조작적으로 정의하였다. 용서의 정의에서도 나타나듯이 용서는 관계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용서를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맥락에 비추어 용서받는 사람과 용서하는 사람의 관계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가족 간, 또래 간 혹은 학교, 종교단체, 지역 사회 등 각각의 관계 속에 처한 사람들의 역할과 심리적인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용서도 관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Fincham, 2000; McCullough & Hoyt, 2002). 그중에서도 가족은 개인의 일생 중 심리적, 정서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사회 환경이고, 가족 고유의 역할, 규범, 의사소통유형을 가지고 고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유기적 체계라는 점에서 다른 사회적 맥락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족이라는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용서는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의 용서와는 구별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Enright 등(1995)의 용서 정의를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용서인 가족용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자 한다: 가족 구성원들이 그들 간에 일어나는 갈등, 다툼으로 인한 사소한 혹은 깊고 부당한 상처로 인해 갖게 되는 부정적 정서, 사고, 행동 반응을 극복하고 서로 간에 긍정적 정서, 사고, 행동 반응을 하는 것. 이러한 가족용서 정의는 Enright 등(1995)의 용서 정의를 보다 한정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가족이라는 사회적 맥락에 초점을 두어 용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가족 내에서 경험하는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가족용서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용서하는 사람과 용서받는 사람의 구체적인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용서척도라는 점에서 기존 용서척도와 구별된다고 볼 수 있다. 가족 내 관계를 고려한 현재까지의 용서 연구는 부부 간 혹은 부모-자녀 간 용서로 따로 구분하여 연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정선과 신희천(2007)의 연구에서는 부부를 대상으로 용서가 자신 그리고 상대방의 결혼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오영희(2007)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부정적 갈등경험을 극복하는데 용서가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부모-자녀 간, 부부 간, 형제 간을 포괄하는 가족이라는 하나의 사회적 단위에서 일어나는 용서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가족용서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척도로 가족용서 질문지(Familly Forgiveness Questionnaire: FFQ; Gregory R. Maio and Feoff Thomas, Frank D. Fincham & Katherine B. Carenlley, 2008)와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 FFS; Margie W. Pollard, Ruth A. Anderson, William T. Anderson And Glen jennings, 1998)를 들 수 있다. FFQ는 자신이 다른 가족 구성원 각각을 용서하는 경향성(예, 나는 아버지/어머니/자녀를 쉽게 용서한다.)을 측정하는 하위척도와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자신을 용서한다고 인식하는 정도(예, 아버지/어머니/자녀는 나를 쉽게 용서한다.)를 측정하는 하위척도로 이루어 졌는데, 각 하위척도는 주어와 목적어를 바꾸는 형식의 동일한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한국판을 개발하고자 하는 FFS는 가족 구성원이 가족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인식하는 용서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이 척도는 각 20문항의 두 가지 하위 척도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원가족 간에 일어난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원가족 부분(Family of origin section) 하위척도이고, 다른 하나는 원가족을 대체할 만한 현재 주요 관계, 즉, 애인이나 부부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주요 관계 부분(primary relationship section) 하위 척도로 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성장배경이 되는 원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용서의 수준을 측정하고자 함으로 원가족 부분척도만을 사용하였다.

    FFS는 Hargrave와 Anderson(1992)의 용서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인식(realization), 인정(recognition), 보상(reparation), 개선(restitution), 해소(resolution) 5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식은 가해 혹은 피해 가족원이 그 상처나 고통에 관해 심리내적으로 알아차리는 것, 인정은 피해 가족원이나 가해 가족원이 잘못이나 상처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 보상은 가해가족원이 책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가족원이 용서를 요구하는 것, 개선은 가해 가족원이 개선된 모습이나 행동을 보이는 것, 해소는 가해 가족원이나 피해 가족원 모두 지난 상처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 내에서의 용서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부모-자녀 간 용서, 부부 간 용서로 구분되어 각각 연구 되어 오고 있고. 가족이라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가족 구성원 상호 간에 일어나는 용서에 관한 국내 연구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가족 내의 용서 수준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 FFS; Pollard, Anderson & Anderson, Jennings, 1998)를 번안 타당화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맥락을 고려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용서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용서 연구는 매우 제한되어 있지만 몇몇 연구들은 가족용서가 다른 사회적 맥락에서의 용서보다 용이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음을 직,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침팬지의 일종인 bonobos 관찰실험에 따르면, bonobo 어미는 다른 개체들보다 자신의 새끼에게 용서 행동을 더 많이한다(de waal, 1997; 2000). 인간 사회에서도 아동, 청소년들의 잘못에 대해 법률적으로 관대하고, 부모가 자녀를 용서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 이는 용서를 하지 않는 것과 보복이나 회피행동이 관련 있기 때문으로(Fincham, Beach, & Davila, 2004), 만약에 부모가 자녀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자녀를 보살피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되어 개체 보존이 어려울 수 있다(Trivers, 1985). 이러한 이유로 부모의 경우, 진화적으로 자녀를 용서하는 경향이 선택되었다고 볼 수 있다(Luebbert, 1999). 용서의 적응적 요소로 인해 가족 내에서 용서를 하고, 용서 받는 경험을 하는 것이 다른관계에서 보다 더 용이하다(Cords & Aureli, 2000; de waal, 2000). 또한 가족 내에서는 다른 가족원들 간의 용서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 볼 수 있어 용서에 대한 관찰 학습이 일어나기도 하며, 용서의 가치를 학습하고 용서를 실천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이렇듯 다른 관계에 비해 가족 내에서 용서가 용이하지만, 가족 간에도 용서를 하지 못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족 내에서 용서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가족 간에 보복이나 회피행동이 발생하여 갈등이 증폭되거나 대화가 단절되고 무관심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의 심리적, 정서적 건강과 안위까지도 해칠 위험이 있다. 특히 아동, 청소년의 경우 심리적, 정서적 발달에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오영희, 2007). 이는 가족 간 갈등이 청소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부의 갈등은 자녀의 공격성, 과잉행동, 비행 등의 문제와 철수,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며(Buehler, Krishmakumar, Anthony, Tittworth, & Stone, 1994; Emery, Fincham, & Cummings, 1992; Erel & Burman, 1995), 자녀들의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을 떨어뜨리고 (Emery & O’leary, 1984), 또래 간의 갈등 및 갈등해결 책략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Johnson, Lavoic & Mahoney, 2000; Ballif-spanvil, Clayton, Hendrix & Hunsaker, 2004), 의사소통 방식과 친구들과의 우정의 질(Kitzmann & Cohen, 2003) 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자녀 간 갈등 또한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 위험한 성행동, 학업실패, 약물 복용 등의 다양한 청소년기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다(Ary, D. V., Duncan, T. E., Biglan, A., Metzler, C., W., Noell, J. W., & Smolkowski, K., 1999).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아동과 청소년의 가족 내 용서 경험이 그들의 성격 형성과 정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족용서와 청소년의 용서 발달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드물지만, 최근 사회인지발달론의 관점에서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용서와 연령에 대한 연구들은 청소년들이 비록 높은 수준의 완전한 용서는 아닐지라도 가족용서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고 이를 이해 및 실천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nright와 그의 동료들(Enright, Santos, & Al-Mabuk 1989; Y. O. Park and R. D. Enright, 1997)Kohlberg(1976)의 정의 발달단계 모형을 기초로 여섯가지 용서 발달형태를 구성하였다. 첫째 형태는 보복으로서의 용서, 둘째 형태는 보상적 용서, 셋째 형태는 가족이나 친구의 의견, 압력에 의한 용서, 넷째 형태는 사회적 가치나 종교적 신념으로서의 용서, 다섯째는 조화로운 관계를 위한 용서, 여섯째는 무조건적인 도덕적 사랑으로서의 용서이다. 진정한 용서란 공정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동정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는 것(김광수, 1999)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볼 때 여섯째 형태를 완전한 용서로 볼 수 있다. Enright 등의 용서 발달 형태는 사회인지발달모델 관점에서 기술 된 것으로 첫째 형태는 약 3~7세 아동, 둘째 형태는 약 8~11세, 셋째 형태는 12~17, 넷째는 후기 청소년, 다섯째의 경우, 성숙한 청소년이나 청년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하였다. 마지막 형태는 성숙한 소수가 도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따르면 초기 청소년의 경우, 자신에게 중요한 역할 모델이 용서하라고 권하거나 용서를 직접 실천하는 것을 보여줄 때, 또는 사회적, 종교적 가치로 수용할 때 용서를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다.

    또한 Enright(1989)가 제시한 용서형태가 순차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은 사회적 조망수용능력(social perspective-taking skill)의 발달과도 관련이 있다(이연수, 2011). 사회적 조망수용능력이란 타인의 상황이나 생각, 태도 등을 추론해 내는 과정인 인지적인 요소와 어떤 상황이나 의도, 느낌 등에 대해서 타인의 입장이 되어 함께 느끼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정서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능력이다(김청송, 2009). 사회적 조망수용능력의 관점에서 용서형태를 살펴보면 더 높은 형태의 용서로 갈수록 더욱 복합적인 사회적 조망수용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전의 용서단계보다 이후의 용서단계가 더 발달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Selman(1980)은 만 12세 정도에 사회적 조망수용능력이 완성된다는 것으로 보아 청소년도 비교적 복잡한 형태의 용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유추하였다.

    본 연구의 두 번째 목적은 가족용서와 청소년의 또래관계 사이에서 또래신뢰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생애 초기에는 가족이라는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가족에게서 또래관계로 사회적 환경이 확장된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또래관계는 애정이나 관심, 흥미 및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타인과 접촉을 유지하고, 독특한 애착과 친밀한 상호 작용을 하는 관계이다. 이러한 또래관계는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발달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정서적, 인지적 자원을 제공하며 자기 인식과 자아개념 형성에 있어 중요한 정보의 원천이 된다(Hartup, 1993). 초기 청소년들은 갑작스런 생리적 변화로 인해 당황하고 불안한 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자신을 이해해주는 또래관계로 관심을 전환한다. 청소년들은 인지 능력이 증가하여 또래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래관계에서의 호혜성, 상호관계의 중요성을 지각하게 된다. 청소년에게 있어 친한 또래는 가족 이외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최초 파트너가 되며,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또한 또래관계는 부모와의 위계적 관계와는 달리 수평적 관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Youniss, 1980).

    아동 및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관한 초기 연구는 주로 또래 지위(정영인, 1998; Asher & Wheeler, 1985; Cassidy & Asher, 1992), 또래관계의 질(Parker & Asher, 1993; Buklowski & Hoza, 1989)과 관련된 것들로, 낮은 또래지위는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 공격성, 낮은 학업성취와 같은 부적응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높은 또래관계의 질은 자아존중감, 도덕성 발달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다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아동 후기 및 청소년 초기 발달에 대한 연구들은 가족관계와 또래관계라는 두개의 사회적 관계가 서로 관련이 있고, 특히 가족 내에서의 경험들은 또래관계를 위한 기초가 되어 줄 수 있다는데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Hartup, 1992; Parke & Ladd, 1992).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맥락의 변인중 가장 많이 연구되어 온 변인은 부모의 양육태도이다. 이는 인간의 일생이 가족이라는 최초의 사회 속에서 점차로 사회적 환경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또래관계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귀인(attribution)이나 문제해결 기술, 자아개념 등이 과정적 역할을 하는 변인임을 입증하였다(Parke, Casidy, Burks, & Bhavnagri, 1989). 이는 가족이라는 최초의 사회속에서 습득된 행동특성이나 지적 표상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또래관계에 전이된다는 가정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가족용서가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심리적 요인이 매개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족용서가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변인으로 또래신뢰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신뢰감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기도 하고(Selman, 1980; Selman & Selman, 1979; Selaman & Schultz, 1990), 존경이나 친밀감, 우정과 같은 구성개념과 혼용되기도 하며(Bukowski, W. M., & Hoza, B., & Boivin, M., 1994; Savin-Williams & Berndt, 1990), 연구자에 따라 일반적인 성격특성(Rotter, 1967)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관계의 맥락에 따라 다르게 경험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보기도 하는(Imber, 1973) 등 현재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신뢰감에 대한 정의는 Erikson(1950)Rotter(1967)가 정의한 개념이다. Bernath와 Feshbach(1995)은 Erikson의 기본신뢰 개념과 Rotter의 신뢰에 대한 정의를 결합한 보다 포괄적이고 발달론적인 신뢰감 모델(model of trust)을 제안하였다(Elena, 2002). 이 모델은 대인신뢰감이란 ‘유아기 양육자의 돌봄에 의해 형성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전의식적이고 비언어적인 기본신뢰를 바탕으로 이후의 의식적, 인지적 평가(예컨대, 가족으로 대표되는 중요한 타인들이 얼마나 믿을만한 지와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평가)에 의해 형성되는 타인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generalized expectancy)’라고 보았다. 이에 따르면 신뢰감은 일반적인 성격특성에 속하며, 비교적 정교한 인지능력(예컨대, 타인의 말과 행동의 일치정도, 내적 의도와 외부적으로 발현되는 것의 일치정도, 지속성과 일관성의 인식 등)이 요구되므로 후기 아동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모델은 대인신뢰감을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격 특성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가족 관계 경험으로 인해 대인신뢰감이 낮거나 불신감을 형성하게 되면 이후 특별한 개입이 없을 시 불안정한 대인관계를 재경험할 가능성이 크고,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신뢰감에 초점을 두고 가족 용서가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변인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즉, 가족 내에서 용서를 많이 경험한 청소년 일수록 또래신뢰 형성이 용이하며, 이를 바탕으로 또래 관계를 보다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맺어갈 것이다. 매개변인을 가정하는 매개모형에는 부분과 완전매개 모형이 있다(홍세희, 2005). 부분매개모형은 매개변인을 포함시키고도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의 관계가 유의한 경우이고, 완전 매개모형은 매개변인을 포함시키면 더 이상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은 경우이다.

    본 연구자가 가정하고 있는 가족용서, 또래관계, 또래신뢰의 관계를 도식화하면 그림 1과 같다. 그림 1은 본 연구자의 제안모형 1로 또래신뢰가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사이를 매개하고 있으며, 가족용서가 직접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반드시 또래신뢰를 거쳐야 한다. 제안모형 2는 가족용서가 또래신뢰를 거쳐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또래신뢰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는 부분매개모형이다. 이를 도식화하면 그림2와 같다. 완전매개모형을 가정한 이유는 인간의 심리사회발달에 있어 가장 먼저 출현하는 심리요인이 신뢰감(Erikson, 1950)으로,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에 가장 기본이 되는 변인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용서가 신뢰감을 매개로만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부분매개모형은 본 연구의 가설과는 맞지 않지만 완전매개모형과 부분매개모형을 비교해 보기 위하여 검증해 보았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가족 내에서 경험한 용서가 그들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되었으며 또래신뢰가 둘 사이를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가족 구성원이 인식하는 가족 내 용서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척도인 가족용서 척도 (Family Forgiveness Scale: FFS)(Margie W. Pollard, Ruth A. Anderson, William T. Anderson And Glen jennings, 1998)의 한국판(이하 FFS-K)을 개발하였다. 척도를 개발하므로 가족용서의 기능과 특성들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가족용서가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신뢰의 매개효과를 검토해 보고자 한다.

    연구 1.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 개발 및 타당화

      >  방 법

    연구대상

    부산지역 소재 3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중학생 395명이 참여 하였다. 10문항 이상 연속적으로 동일응답을 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불성실한 56명의 자료가 분석에서 제외되어 339명의 자료가 연구의 분석에 사용되었다.

    참여자의 성별 분포는 남자가 123명(36.3%), 여자가 216명(63.7%)이었으며 평균연령은 15.86세(표준편차 0.34, 범위=15~16)였다.

    측정도구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 FFS)

    가족용서 척도 (Family Forgiveness Scale: FFS; Margie W. Pollard, Ruth A. Anderson, William T. Anderson And Glen jennings, 1998)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으로 각 20문항의 두 가지 하위 척도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원가족간에 일어난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원가족 부분(Family of origin section) 하위척도이고, 다른 하나는 원가족을 대체할 만한 현재 주요 관계, 즉, 애인이나 부부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주요 관계 부분(primary relationship section)하위척도로 되어 있다. 각 하위척도별 내적합치도는 원가족이 .94, 주요관계가 .92였다. 본 연구는 가족을 인간이 태어나면서 경험하는 최초의 사회적 환경으로 제한하였기에 .94의 높은 내적합치도를 가지고 있는 FFS의 원가족 척도를 가족척도로 사용하였다.

    FFS는 인식(realization), 인정(recognition), 보상(reparation), 개선(restitution), 해소(resolution) 5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5문항씩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인식은 가해 혹은 피해 가족원이 상처나 고통에 관해 심리내적으로 알아차리는 것, 인정은 피해 가족원이나 가해 가족원이 잘못이나 상처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 보상은 가해 가족원이 책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가족원이 용서를 요구하는 것, 개선은 가해 가족원이 개선된 모습이나 행동을 보이는 것, 해소는 가해 가족원이나 피해 가족원 모두 지난 상처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각 문항의 응답은 Likert식 4점 평정검사를 이용해서 1점에서 4점으로 채점되었다(‘전혀 아니다’(1), ‘때로 그렇다’(2), ‘자주 그렇다’(3), ‘거의 언제나 그렇다’(4)). Margie W. Pollard 등(1998)의 연구에서는 척도 전체 신뢰도의 내적합치도는 .94, 각 요인별 신뢰도는 인식이 .76, 인정이 .82, 보상이 .60, 개선이 .75, 해소가 .71로 나타났다. 척도 번안은 연구자와 상담심리전문가 1명이 번역한 것을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영어문화권 철학 석사학위 소지자와 논의를 거쳐 다듬었으며, 미국에서 임상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이중국어사용자인 임상심리전문가에게 검토 받아 수정, 보완하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가족용서 척도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번안된 20문항에 대하여 연구자와 중학교 국어 교사 1명, 중학교 일반교과 교사 1명, 중학교 3학년 학생 3명이 7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한 후 문항을 상세히 검토하여 최종번안본을 완성하였다.

    가족 의사소통 척도

    Barnes와 Olson(1982)이 개발하고 길애진이 번안(1999)한 부모-청소년 의사소통 측정도구(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 PAC)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2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개방적인 의사소통의 영역으로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억압을 느끼지 않고 자유로운 감정 하에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 다른 하나는 제한적인 의사소통의 영역으로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있어 위축되거나 제한된 측면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하위영역의 문항은 각각 10개씩 총 20문항으로 합계 점수가 높을수록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의미하고, 점수가 낮을수록 문제형 의사소통임을 나타낸다. 각 문항을 5점 Likert척도로 ‘전혀 아니다’에 1점, ‘대체로 아니다’에 2점, ‘보통이다’에 3점, ‘대체로 그렇다’에 4점, ‘매우 그렇다’에 5점을 주었다. Olson(1982)의 연구에서 신뢰도 검사결과는 개방형 의사소통유형의 내적합치도는 .87, 문제형 의사소통유형은 .78, 총 척도는 .88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검사결과에 따른 내적합치도는 .84로나타났다.

    가족응집력과 가족적응력 척도

    Barnes와Olson(1985)이 개발한 FACE(Family-Adaptability Cohesion Evaluation Scale)을 김윤희(1990)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2개의 하위 영역인 가족응집력과 가족적응력 각각 10개 문항 구성되어 있다. 가족 응집력이란 가족원이 다른 구성원에게 느끼는 정서적 유대감이며, 가족 적응력이란 문제점에 대한 가족의 유연한 대응, 변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가족의 적극성,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의 방식과 연관된 것이다. 각 문항을 각 5점 Likert척도로 ‘전혀 아니다’에 1점, ‘대체로 아니다’에 2점, ‘보통이다’에 3점, ‘대체로 그렇다’에 4점, ‘매우 그렇다’에 5점을 주었다. Olson(1985)등의 연구에서 내적합치도는 가족 응집력이 .77, 가족 적응력이 .62이었다. 본 연구의 내적합치도는 가족 응집력이 .74, 가족 적응력이 .67로 나타났다.

    부모-자녀 갈등 척도(Issue-Checklist: IC)

    부모 자녀 간 갈등은 Printz 등(1979)의 문제항목조사지 IC(Issue-Checklist)를 모델로 만든 정경아(1992)김정수(1997)의 척도를 보완, 수정한 부선희(1999)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부모-자녀 간에 가족의 일상적인 규칙이나 가정사에 대한 의견 불일치나 자녀가 순종하지 않음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는 영역을 측정하는 1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문항들은 4점 Likert척도로 ‘전혀 없다’의 1점에서부터 ‘매우 자주 있다’의 4점까지로 평가하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자녀 간 갈등 정도가 높은 것으로 점수화 하였다. 최인실(2004)등의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는 .79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부모-자녀 간 갈등의 내적합치도는 .85였다.

      >  결 과

    탐색적 요인분석

    FFS의 20문항을 대상으로 SPSS 12.0을 이용해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공통요인분석 중에서 최대우도법으로 요인을 추출하였으며, 고유치가 1이상인 요인은 모두 4개로 그 값은 다음과 같았다: 4.682, 2.508, 1.763, 1.167(,.983, .903..). 스크리 검사 결과를 보면 세 번째 요인을 넘어가면서 요인 간 고유치 차이가 현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요인수를 3개로 정하는 것이 타당해 보였다. 요인수를 3개로 정하고 최대우도법으로 요인을 추출하고 오블리민(oblimin) 방법으로 회전하여 요인계수행렬을 구하였다. 요인계수행렬에서 표준 요인계수가 .40이하거나 비표준 요인계수가 .30이하인 문항을 제외시켰다. 그 결과 문항 4를 제외시켰다. 최종 척도는 1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요인별 문항과 요인계수가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3 요인은 전체 변량의 36.43%를 설명해주었으며, 3 요인 각각의 고유치는 다음과 같았다: 3.96, 1.85, 1.09. 본 연구에서 확인된 3 요인은 ‘개방성’(10문항), ‘이해와 책임’(5문항), ‘회복’(4문항)라고 명명하였다. 개방성은 피해사건이나 피해 입은 가족원 혹은 가해한 가족원의 정서, 인지,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Pollard 등(1998)이 제안한 5요인 모델의 인식, 인정 요인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이해와 책임은 잘못을 한 가족원이 책임을 지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요인 모델의 보상과 개선 요인을 포함하고, 회복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상처와 잘못을 잊고 좋은 감정을 회복하는 것과 관련한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므로 5요인 모델의 해소요인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신뢰도와 하위척도 간 상관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내적일치도 계수인 Cronbach α 값을 산출하였다. FFS-K에서 개방성(10문항)은 .84, 이해와 책임(5문항)은 .68, 회복(4문항)은 .58이었다. 하위 영역인 이해와 책임감과 회복은 5개 이하의 적은 문항 수를 감안해 볼 때, 이는 연구를 수행하기에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진다(Nunnally, 1978). FFS-K 전체 내적 합치도는 .79로 보통 수준의 내적 합치도를 보였다. 각 문항과 하위척도 총점 간의 상관은 표 1에 각 문항 옆의 괄호 안에 제시하였으며 .53에서 .76 사이를 보였다.

    표 2에 따르면, 하위척도 간의 상관은 .06에서 .22 사이로, 요인 1과 3, 요인 2와 3이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척도의 타당도

    FFS-K의 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관련된 다른 척도와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가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FFS-K는 가족 간 개방적인 의사소통, 가족 응집력, 가족 적응력과 정적 상관을 보이는 반면, 부모자녀 갈등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구성원 간 용서수준이 높은 가족일수록 개방적 의사소통을 하며,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가 깊고, 가족이 직면한 문제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가족 간 갈등을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가족용서는 가족의 개방적 의사소통, 가족 응집력과 각각 .59(p<.01), .55(p<.01)로 특히 높은 상관을 보였는데. 이는 가족용서가 실질적인 문제 해결 보다 가족의 정서적인 유대감 및 개방적 분위기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한다.

    FFS-K의 하위척도들과 다른 척도의 상관을 살펴보면, 개방성 요인은 다른 하위 요인과는 달리 가족의 의사소통 척도와 가족 응집력과는 정적 상관을 보였지만, 가족적응력과 부모-자녀 갈등 척도와는 아무런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개방성 요인이 가족 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가족의 정서적 유대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이해와 책임감 요인과 회복 요인은 가족 간 개방적인 의사소통, 가족 응집력뿐만 아니라 가족 적응력 및 부모자녀 갈등과도 상관을 보였다. 이는 이 두 요인이 개방적인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가족 내 문제 및 갈등을 해결하는 용서의 문제 해결적 측면을 반영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상의 결과들은 예상과 일치하며 가족용서 척도의 수렴타당도를 지지해 준다.

    연구 2. 또래신뢰의 매개효과 검증

      >  방 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가족 내에서 경험한 용서가 그들의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 신뢰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부산시 소재 2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중학생 268명의 자료가 연구의 분석에 사용되었다. 참여자의 성별 분포는 남자가 85명(31.6%), 여자가 183명(68.3%)이었으며 평균연령은 15.88세(표준편차 0.32, 범위=15~16)였다.

    측정도구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Korean version: FFS-K)

    연구 1에서 본 연구자가 번안, 개발한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Korean version: FFS-K)를 사용하였다.

    또래관계 척도

    또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Mendelson과 Aboud(1996)의 McGill Friendship Quality Scale(MFQS)을 이은해와 고윤주(1999)가 번안하여 연구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5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또래들에 대해 3가지 측면 즉, 또래에 대한 긍정적 감정, 부정적 감정, 그리고 또래의 기능에 대해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구체적으로 또래에 대한 긍정적 감정은 8문항으로 또래에 대한 애정을 측정하는 4문항, 관계에 대한 만족감을 측정하는 4문항으로 되어있다.

    각 문항은 또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1부터 5점까지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또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18문항으로 또래와의 갈등, 또래에 대한 상대적인 무능감, 관계의 소원함과 관련된 정서 상태들로 친한 또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1부터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있다. 또래의 기능은 6가지 영역으로 동료관계, 도움, 친밀감, 신뢰, 인정, 정서적 안정에 대해 각각 5문항씩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가장 친한 또래에 대해서 1점부터 5점까지의 5점 척도에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정선혜(2000)가 보고한 신뢰도 Cronbachα값을 살펴보면, 또래에 대한 긍정적 감정 .92, 또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86, 또래의 6가지 기능에서 동료관계가 .89, 도움이 .87, 친밀이 .89, 신뢰가 .89, 인정이 .85, 정서적 안정이 .88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신뢰도 검사 결과에 따른 Cronbach⍺값은 또래에 대한 긍정적 정서 .93, 또래에 대한 부정적 정서 .91, 또래의 기능 총점은 .96, 6가지 기능 중 동료관계는 .88 도움은 .84 친밀은 .86신뢰는 .87 인정이 .82, 정서적 안정은 .86으로 나타났다.

    또래 신뢰 척도

    Johnson-George와 Swap(1982)의 Specific Interpersonal Trust Scale을 최정렬(1990)이 번안하여 한국판으로 개발한 친구 간 신의(信義)척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친구 간 신의(trust)를 측정하는 2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성별에 따라 하위요인이 다른데, 남자의 경우, 정서적 신의(信義) 요인, 신뢰(信賴)요인, 신용(信用)요인, 신실(信實) 요인인 4요인으로, 여자의 경우, 정서적 신의(信義)요인 신용(信用)요인, 신실(信實) 요인인 3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을 9점 Likert척도로 ‘전혀 아니다’에 1점, ‘보통이다’에 3점, ‘매우 그렇다’에 9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 신뢰 정도가 높은 것으로 점수화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친한 또래에 대한 신뢰와 가장 친한 또래를 제외하고 보통으로 알고 지내는 또래에 대한 신뢰를 구별하여 측정하였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 검사 결과에 따른 Cronbach α값은 총 또래 신뢰감이 .91, 가장 친한 또래에 대한 신뢰감은 .90, 보통으로 알고 지내는 또래에 대한 신뢰감은 .87로 나타났다.

      >  결 과

    본 연구에서는 우선, SPSS 12.0을 사용하여 남녀 집단 간 평균을 비교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가족용서와 또래신뢰 및 또래 관계의 상관관계를 알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어,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사이에 또래 신뢰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AMOS 7.0을 이용해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고, 적합한 모형을 평가하기 위해 적합도 지수를 확인하였다.

    남녀 집단 간 평균 비교

    척도 및 각 척도의 하위척도별, 남녀 집단간 평균을 비교하기 위해서 t검증을 실시하였다. 표 4에 제시된 결과를 보면, 여학생의 가족용서 점수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용서의 하위척도인 이해와 책임감에서도 여학생의 점수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그 외의 가족용서 하위척도에서는 남녀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래신뢰감과 관련하여서는 가장 친한 또래와의 신뢰감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또래신뢰감 총점이나 보통으로 알고 지내는 또래와의 신뢰에서는 남녀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또래관계의 하위적도에서는 남녀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및 또래신뢰의 관계

    표 4는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및 또래신뢰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로, 이에 따르면 가족용서는 청소년의 또래신뢰에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있는데, 가장 친한 또래에 대한 신뢰와는 .28(p<.01), 보통으로 알고 지내는 또래에 대한 신뢰는 .34(p<.01)로 드러났다.

    또래관계에 있어서는, 가족용서와 또래에 대한 긍정적 정서 경험과는 .24(p<.01), 또래의 기능(동료관계, 도움, 친밀, 인정 등)과는 .22(p<.01)로 정적상관을, 또래에 대한 부정적 정서 경험과는 -.28 (p<.01)로 부적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예상했던 대로, 가족 내에서 용서 경험을 많이 한 청소년들일수록 또래신뢰감이 높으며, 또래관계에서 긍정적인 경험은 많이, 부정적인 경험은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분석을 이용한 또래신뢰 매개 검증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사이에서 또래신뢰가 매개변인으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AMOS 7.0을 이용해 구조 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족관계와 또래관계라는 두 개의 사회적 관계가 서로 관련이 있고, 특히 가족 내에서의 경험들은 또래관계를 위한 기초가 되어 줄 수 있다고(Hartup, 1992; Parke & Ladd, 1992) 가정하였다. 또한 가족이라는 최초의 사회 속에서 습득된 행동특성이나 인지적 표상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또래관계의 적응형태에 전이된다는 연구결과(Parke 등, 1989)와 신뢰감 모델을 바탕으로 가족용서가 또래신뢰감을 매개로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본 연구는 또래신뢰감의 완전매개모형을 가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인간의 심리사회발달에 있어 가장 먼저 출현하는 심리요인이 신뢰감(Erikson, 1950)으로,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에 가장 기본이 되는 변인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용서가 신뢰감을 매개로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부분 매개모형은 본 연구의 가설과는 맞지 않지만 완전매개모형과 부분매개모형을 비교해 보기 위하여 검증해 보았다.

    이를 위하여 그림 1, 그림2와 같은 두 가지 모형을 가정하였다.

    그림 1은 본 연구자가 가정하는 완전매개 모형이며, 그림 2는 또래신뢰가 가족용서와 또래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한다고 가정한 부분매개 모형이다.

    표 5에 제안모형 1과 제안 모형 2의 χ2 와 적합도 지수가 제시되어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완전매개모형의 적합도는 RMSEA가 보통 적합도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은 수준의 적합도를 보였으며 모든 경로 계수가 유의한 수준을 보였다: χ2 =533.29 (df=15, N=268) (p<.001), TLI(NNFI)= .93, CFI=.96, RMSEA=.09 (RMSEA의 90% 신뢰구간 .057에서 .135). 일반적으로 TLI와 CFI는 .90이상이면 좋은 적합도로 간주되며, RMSEA는 <.05이면 좋은 적합도, <.08이면 괜찮은 적합도, <.10이면 보통 적합도, >.10이면 나쁜 적합도라고 한다(홍세희, 2000). 이 기준에 비추어볼 때 제안모형 1의 전반적인 적합도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제안모형 2는 RMSEA=1.03으로 나쁜 적합도를 보였으며, 가족용서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회귀계수가 .00으로 유의한 수준을 보이지 않아, 가족용서가 또래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따르면 두 가지 모델 중에서 또래신뢰의 완전매개모형이 우수한 모델임이 시사된다.

    그림 3에는 제안모형 1에서 가정한 경로계수들의 표준화 추정치가 제시되어 있다. 그림 3을 보면 가족용서 경험은 또래신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β=.45, p<.001), 또래신뢰는 또래관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62, p<.001).

    이 결과에 따르면 가족용서가 또래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용서가 또래신뢰를 거쳐 또래관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완전매개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일치하였다.

    즉, 가족 내에서 용서 경험을 많이 하는 청소년 일수록 또래신뢰를 더 잘 형성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또래관계에서 긍정적인 정서는 많이, 부정적인 정서는 더 적게, 만족감은 더 높게 경험으로 보인다.

      >  논 의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를 개발하고, 이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족 내 용서 경험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또래신뢰감이 어떻게 매개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가족 구성원이 인식하는 가족 내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가족용서 척도(Family Forgiveness Scale: FFS)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한국판 FFS(이하 FFS-K)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살펴보았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FFS-K는 개방성, 이해와 책임, 회복으로 구성된 3 요인 구조를 보였으며, FFS-K의 타당도는 다른 척도들과의 상관분석에서도 일관되게 지지되었다. 구성원 간 용서 수준이 높은 가족일수록 개방적 의사소통을 하며,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가 깊고, 가족이 직면한 문제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가족 간 갈등을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FS-K는 가족의 개방적 의사소통, 가족 응집력과 두배 이상 더 높은 상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용서가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나 갈등해소와 같은 인지적 영역과도 관련이 있지만 가족의 정서적인 유대감 및 친밀한 의사소통 같은 정서적 영역과 더욱 관련이 깊음을 시사한다.

    FFS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FFS-K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문항수가 20문항에서 19문항으로, 5요인에서 3요인으로 줄었다. 인식, 인정, 보상, 개선, 해소의 5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던 미국판 FFS가 한국판 FFS에서는 ‘개방성’, ‘이해와 책임’, ‘회복’ 등 3 요인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 이유가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번역상의 오류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미국판 FFS 개발 과정에서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연구 참여 대상자가 대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기가 어렵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서 기술하였듯이 문항내용을 분석해 보면 개방성 요인은 피해사건이나 피해 입은 가족원 혹은 가해한 가족원의 정서, 인지,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Pollard 등(1998)이 제안한 5요인 모델의 인식, 인정 요인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고, 이해와 책임 요인은 잘못을 한 가족원이 책임을 지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5요인 모델의 보상과 개선 요인을 포함하고, 회복 요인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상처와 잘못을 잊고 좋은 감정을 회복하는 것과 관련한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므로 5요인 모델의 해소 요인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판 FFS가 미국판 FFS의 5요인을 적절히 축소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FFS-K는 가족 구성원이 인식하는 가족 내 용서 수준을 측정하는 유용한 자기보고형 도구인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두 번째 목적은 가족용서가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 신뢰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용서 점수의 남녀차를 발견하였다. 여자 청소년의 가족용서 점수가 남자 청소년의 가족용서 점수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경향성은 이해와 책임 하위영역에서도 나타났다. 이 문제는 추후연구를 통해 경험적으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지만, 몇 가지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것은 설문 반응의 차이이다. 적어도 설문에 대하여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 보다 더 솔직하고 진지하게 반응하였을 수 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남자가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괴로워하고 고통을 호소하기보다는 ‘남자답게’ 보이는 방식(예, 무시하기)으로 반응하도록 사회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하여, 몇몇 연구자들은 용서심리의 문화적 차이를 주목하기 시작하였다(Sandage & Williamson, 2005; Takaku, Weiner, & Ohbuchi, 2001; Temoshok, & Chandra, 2000).

    다음으로 고려될 만한 것은 가족용서가 대인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 더 적절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차 심리학에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남자는 목표 지향적이고 과제중심적인 반면에 여자는 대인관계 중심적이다(Gilligan, 1982). 따라서 여자들은 다른 사람과의 친밀감이나 조화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며 대인관계의 갈등이나 상처에 대해 더 심각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집단주의 가치관과 위계적인 인간관계가 중요시되는 문화적 풍토 속에서,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 보다 대인관계 상처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더 많이 고통 받을 수 있다(Kim, Park & Park, 2000). 이러한 가설적 논의는 추후연구를 통해 경험적으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또래신뢰를 가장 친한 친구와의 신뢰와 보통으로 알고 지내는 친구와의 신뢰로 나눌 때에 성차를 보였다. 여자 청소년이 남자청소년에 비해 가장 친한 친구와의 신뢰감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청소년 모두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또래에 대한 친밀감과 동조성이 높아지고 긴밀한 우정관계를 형성하지만, 일반적으로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에 비해 더 큰 친구 집단을 갖는(서주현, 2001) 반면, 여자 청소년의 경우 남자 청소년 보다 더 집중적이고 빈번하고 친밀한 2인 관계의 양상을 보이고, 자기노출과 정서적 지원, 감정이입, 갈등해결 노력의 수준이 높으며(임지원, 2009; Clacs, 1992; Parker & Asher, 1993), 남자 청소년에 비해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경향(Berndt, 1982, 임지원, 2009 재인용)이 있다는 선행연구과 일치하는 결과로 보여 진다.

    셋째, 가족 내에서의 용서 경험이 많을수록 또래신뢰감이 높고, 긍정적인 또래관계 경험은 많이, 부정적인 또래관계 경험은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방정식의 경로분석을 통해 가족용서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또래신뢰감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관계와 또래관계라는 두 개의 사회적 관계가 서로 관련이 있고, 가족 내에서의 경험들은 또래관계에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들을 지지한다.

    넷째, 모형의 적합도 비교를 통해 또래신뢰가 가족용서와 또래관계 사이에서 부분매개가 아닌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였다. 또래신뢰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매개역할을 하는지를 설정모형에 대한 표준화 추정치를 통해 살펴보면 가족용서 경험은 또래신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β=.45, p<.001), 또래신뢰는 또래관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62, p<.001). 이러한 결과는 가족 내 용서 경험이 많은 청소년은 또래신뢰감 형성이 용이하여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더 많이 경험한다는 본 연구의 가정을 지지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의의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이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가족 구성원 간에 일어나는 용서 수준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한국판 가족용서 척도를 개발하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족용서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용서와 신뢰감이라는 변인이 긍정적인 대인 관계에 중요한 관련이 있음을 제안한 기존의 연구들에 더하여, 변인들 간의 인과적 연관성을 검증함으로써 긍정적인 대인관계에 이르는 기제를 보다 세부적으로 밝히는 역할을 하였다. 또래관계에 대하여 가족용서와 또래신뢰를 함께 고려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본 연구는 또래관계와 관련된 변인들 사이의 인과적인 관련성을 확인하고, 가족용서가 긍정적인 또래관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또래신뢰가 완전매개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파악한 것이다.

    셋째, 가족 내 용서 경험이 가족이 아닌 다른 사회적 맥락인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칠 때, 또래신뢰라는 경로를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발견은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족용서 경험이 부족하고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경우, 또래에 대한 신뢰감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개입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치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집단상담이나 개인상담 장면에서 또래 신뢰감 향상 개입을 함으로, 가족 내 부족한 용서경험으로 인한 낮은 또래신뢰를 회복하여 부정적인 또래관계 경험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추후 연구에서 또래신뢰 향상을 목표로 하는 치료적 개입의 계속적인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안고 있는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과제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용서를 Enright 등(1995)의 용서 정의를 바탕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그들 간에 일어나는 갈등, 다툼으로 인한 사소한 혹은 깊고 부당한 상처로 인해 갖게 되는 부정적 정서, 사고, 행동 반응을 극복하고 서로간에 긍정적 정서, 사고, 행동 반응을 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는데, 가족 간 상처가 사소한 말다툼이나 의견 차이에서 근친상간이나 가정 폭력과 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그 정도의 차이가 클 수 있고, 이에 따라 가족용서의 과정과 수준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후 가족 내 상처의 정도를 구분하여 가족용서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둘째, 가족이라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용서 수준을 알아보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 가족 내에 있는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관계, 즉 부부 간, 부모 자녀 간, 형제 간 일어나는 용서에 대한 평가와 탐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용서의 과정 및 수준은 부부 간, 부모-자녀 간, 형제 간 차이가 있을 것이며, 부와 자녀, 모와 자녀 간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족용서를 보다 세부적인 관계들로 나누어 개별 관계로서의 가족용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셋째, 가족용서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신뢰감을 매개변인으로 선정하여 알아보았는데, 또래신뢰감 외의 다른 심리적 변인들 즉, 자아 존중감, 정서조절, 공감 등이 관련 있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에서 또래신뢰감이 완전매개효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가족용서와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는 매개 변인으로 확인된 변인의 경우, 또래신뢰감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FFS 번역과정에서 FFS 영문 척도와 FFS 번역본의 back-translation 본을 대조해 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번역 과정의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가족 내 용서가 문화권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FFS가 미국문화권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한국 문화권에도 얼마나 타당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가 이후의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서 검증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에 참여한 모든 피검자가 중학생 집단이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다른 집단으로까지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본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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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1.] 제안모형 1(완전매개모형)
    제안모형 1(완전매개모형)
  • [그림2.] 제안모형 2(부분매개모형)
    제안모형 2(부분매개모형)
  • [표 1.] 3요인 구조계수
    3요인 구조계수
  • [표 2.] 하위요인 간 상관분석
    하위요인 간 상관분석
  • [표 3.] 가족용서 척도와 다른 척도와의 상관
    가족용서 척도와 다른 척도와의 상관
  • [표 4.] 척도 및 하위척도별 평균(표준편차)과 남녀 차이 검증
    척도 및 하위척도별 평균(표준편차)과 남녀 차이 검증
  • [표 5.] 가족용서척도의 하위요인 및 총점과 또래관계, 또래신뢰 척도와의 상관계수(N=268)
    가족용서척도의 하위요인 및 총점과 또래관계, 또래신뢰 척도와의 상관계수(N=268)
  • [표 6.]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모형 비교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모형 비교
  • [그림 3.] 가족용서, 또래 신뢰감, 또래관계 간의 구조모형(설정모형)
    가족용서, 또래 신뢰감, 또래관계 간의 구조모형(설정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