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Empowerment Experience of Parents in Poverty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경험 연구*

  • cc icon
  • ABSTRACT

    This study intends to investigate the empowerment experience of parents in poverty with a specific focus on those who participated in the We Start case management program. Focus group and individual interviews were conducted to collect the data.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empowerment stages were found to be ‘being isolated and powerless at a dead-end’, ‘solving the problem together while receiving attention and respect’, ‘raising children with hope’, and ‘actively engaging with the world’. Second, the meaning of empowerment for parents in poverty was ‘actively engaging with the world by raising children with hope’. Third, the results of empowerment were improved self-efficacy, improved relationships with children, improved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the service provider, and participation in self-help groups and volunteer activities in the community. Fourth, empowerment process started through the ‘development of trust relationship with service provider and getting help’, and ‘change in children.’ Fifth, active formation of relationships with help professionals and provision of correct information facilitated parents’ empowerment. Based on the study results, several suggestions were made for practitioners to empower parents in poverty.


    본 연구는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경험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부모를 대상으로 포커스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빈곤부모의 역량강화과정은 ‘막다른 상황에서 고립되고 무력해짐’, ‘관심과 존중받으며 함께 해결함’, ‘희망가지고 자녀 양육함’, ‘적극적으로 세상속으로 들어감’의 4단계로 나타났다. 둘째, 역량강화의 의미는 ‘희망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고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감’이며, 셋째, 역량강화 결과 개인차원의 자기효능감, 대인관계 차원의 자녀관계 개선과 원조전문가와의 협력관계, 지역사회 차원의 자조모임과 봉사활동 참여가 나타났다. 넷째, 역량강화의 주요한 계기는 ‘원조전문가와 신뢰관계를 맺고 도움받기’와 ‘자녀의 변화’이다. 다섯째, 원조전문가의 적극적 관계형성과 정확한 정보제공이 역량강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빈곤가족과 일하는 현장에서 빈곤부모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 KEYWORD

    Parents in Poverty , Empowerment , We Start , Focus Group

  • Ⅰ. 서론

    역량강화(empowerment) 개념은 1950년대 등장한 이래 사회복지학과 경영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론, 조직, 정책 담론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사회복지학에서 역량강화접근은 전통적이며 병리적인 모델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도전,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환영받는다. 미시적 차원의 개인적 개입보다 사회 환경적 변화를 지향하고(전선영, 2006; 엄미선‧전동일,2010), ‘환경 속의 개인’이라는 관점으로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사회복지 경향과도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행의 구체성과 체계성이 부족하여 실천현장에서 클라이언트의 강점(strength)을 강조하거나 지지하는 것만으로 역량강화에 기반한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인식하거나 집단적, 정치적 역량강화와 같이 거시적 차원보다는 사적인 감정, 심리적 자신감 등 미시적 차원의 실천에 치중하여 역량강화의 최종 목표인 사회적 행동이나 참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박시종, 2001; 이혁구, 2000; 양옥경‧최명민, 2006).

    이러한 논란이 있지만 장애인과 여성, 노인과 같이 억압받고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접근이 ‘보호’에서 ‘역량강화’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역량강화 개념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김인숙‧우국희, 2002). 이에 대한 연구도 늘어노인(이윤화, 2003; 신용주, 2005), 아동 및 청소년(김수정, 2008; 곽미정‧문신용, 2011; 신영화‧남궁은숙, 2011), 장애인(김미옥, 2005), 한부모(이인숙, 2012, 2009), 사회복지사(이종남‧한상미, 2009; 최혜지‧최인선‧최원희, 2009; 이화숙, 2011; 엄미선‧전동일, 2010)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연구들은 연구대상자의 삶의 질에 역량강화가 미치는 영향, 혹은 역량강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밝혀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다른 한편 대상에 따른 역량강화 의미와 경험, 과정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청소년(노혁, 2010), 순직군인배우자(이윤수, 2011), 결혼이민자(김민경, 2009; 윤혜미, 2009), 장애인(고미영 외 2009; 곽지영, 2005; 한국클럽하우스연맹, 2010; 성희자, 2005; 김봉선, 2010) 등이 있다.

    역량강화접근은 주변화되고 권한이 박탈된 빈곤가족을 이해하고 힘을 부여하는데 유용하다. 특히 빈곤 가구주나 부모는 가난 속에서 양육 부담을 안고 있는데 이들의 역량강화는 빈곤의 세대 간 전이를 단절시킬 수 있는 주요한 계기이기 때문에 이들의 역량강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역량강화 경험이 대상과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경험에 대한 연구는 빈곤부모와 가족개입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빈곤 아동에 대한 역량강화 연구는 있으나 빈곤 가구주나 부모의 역량강화 경험에 대한 연구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빈곤아동에 대한 가족중심의 포괄적 개입을 하는 위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부모에 대한 질적면접을 통해 이들의 역량강화 경험과 역량강화 과정 및 의미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빈곤부모 및 빈곤가족의 역량강화 의미와 과정을 탐색하고 빈곤부모를 위한 개입에 필요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Ⅱ. 문헌연구

       1. 역량강화 개념

    사회복지실천에서 역량강화의 개념에 대한 논의는 역량강화를 어떠한 차원에서 볼 것인가, 즉, 과정, 결과, 목적 혹은 개입방법인가, 이론과 실천, 패러다임, 혹은 철학인가 등의 차원에 따라서 다양하다. 사회복지 문헌에서 소개되는 정의들을 통합하면 ‘역량강화’란 환경 속에서 개인적, 대인 관계적, 정치적 힘을 증가시킴으로써 삶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하는 것(정순둘 외, 2007)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복지에서 역량강화는 명료하지 않고, 복잡하며 다차원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역량강화의 개념은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사회적 과정으로도, 획득되고 평가되는 결과물로도 이해된다. 먼저 과정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몇 개의 주요한 단계를 구분하는데, Lord & Hutchson(1993)은 사회적 고립, 빈곤, 학대와 같이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의 역량강화 단계를 5 단계로 나누었다. 1단계는 상황에 무력감을 경험하는 ‘경험단계’이며, 2단계는 위기나 생활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분노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정보 습득과 자기강점과 능력을 인식하는 ‘인식단계’, 3단계는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자원과 기회를 확대하는 ‘새로운 역할 습득단계’, 4단계는 집단에 참여하고 표현하며 참여능력을 확대하는 ‘참여단계’, 5단계는 영향력을 가지고 자기효능감을 얻고 역할모델이 되어 기여하는 ‘기여단계’이다.

    Hur(2006)는 역량강화 개념에서 집단화, 조직화를 강조하는데, 역량강화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하였다. 1단계는 권력(권한)을 상실한 개인이 불이익, 억압, 소외, 계층화를 인식하는 단계이며, 2단계는 개인내부에서 외부로 권한과 잠재력의 지각이 확산되는 의식하는 단계, 3단계는 집단활동을 통해 조직적 운동에 동원되고 권력을 공유하는 단계, 4단계는 더 많은 권력을 공유하면서 실질적 변화를 기대하는 극대화의 단계, 5단계는 낡은 제도와 구조를 전환하거나 취약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새로운 사회 질서를 창출하는 단계이다. 이들 각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 유능성(mastery), 영향력(impact), 의미(meaning)등과 같은 개인적 역량강화 구성요소와 집단적 소속감 및 참여, 지역 조직에 대한 통제력, 지역 공동체의 구축 등 집단적 역량강화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국내의 역량강화 과정에 대한 연구는 장애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김봉선 (2010)은 장애인 자립생활 운동 연구에서 4단계의 역량강화 단계를 제시하는데, 먼저 힘의 상실을 경험하면서 계층적 억압을 인식(갈 곳이 없는 좌절의 경험)하고, 두 번째 희망을 통한 지각의 확산, 세 번째 집단화, 네 번째 비공식적 집단을 조직화하고 따로 또 같이 활동함으로써 새로운 질서를 찾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김미옥 등(2005)은 무기력한 단절단계에서 자발적 의지와 힘을 형성하는 일어섬의 단계, 새로운 역할을 익히는 터득하는 단계, 당당하게 함께 살아가는 단계로 구분하였다. 곽지영(2005)은 인식의 전환‧직면하기‧도전하기‧수용하기‧홀로서기의 단계로 나누었다. 이상의 역량강화 과정에 대한 연구는 구체적 단계 설정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고립과 무기력(힘의 상실)에서 벗어나 이러한 조건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자각, 사회적 관계 맺기, 사회적 활동으로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Parsons(1999)는 ‘결과’의 의미에서 역량강화란 개인 차원과 대인관계 차원, 정치적 지역사회 차원, 세 수준에서 역량 획득을 의미한다고 본다. 개인 차원에서는 선택능력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자기 효능감, 자기인식, 자기수용, 자기되기, 자기존중, 권리감, 비판적 사고의 획득을 확인한다. 대인관계 차원에서는 사회적으로 수용가능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획득하는 것인데 지식과 기술, 주장성, 주는 것의 한계 정하기, 도움을 요청하기, 문제해결하기,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기, 자원에 접근하기가 세부적 내용이다. 또한 정치적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지역사회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자조집단이나 정치적활동 관여의 증가, 기득권 반환, 기여하기, 통제하기 등이 성과지표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세 가지 차원의 이해는 Shera(1999)도 공유하는데, 개인 차원에서는 자존감 및 권리의식의 증가와 같은 인식의 변화를, 대인관계 차원에서는 관계 변화를, 지역차원에서는 사회변화에 대한 참여와 책임의식의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한편 역량강화의 의미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살펴보면 역량강화의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Boehm과 Staples(2002)의 연구에서 노인집단은 사회복지사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역량강화로 인식한 반면, 10대들은 사회복지사가 오히려 역량강화에 방해가 된다고 보았으며, 원하는 것을 할 용기와 자유로움을 역량강화로 인식하였다. 또 혈액투석환자에게 역량강화가 ‘마음다스리기’와 ‘삶의 질 향상’을 의미하는데 성인장애인에게는 자기조절감 얻음, 배려심을 갖게 됨, 사회에 참여함을 의미하여 사회적 차원에 대한 경험이 다르게 나타났다(김미옥‧김희성‧이민영, 2005). 또한 서구의 개인화된 서구의 사회복지실천이론인 역량강화 개념이 한국과 같은 동양 사회에서는 다르게 적용된다는 연구도 제시되었다. Yip(2004)은 중국 문화에 직수입된 역량강화 접근이 빈곤이나 역경을 운명으로 인식하는 중국문화에 대한 고려없이 전문가 입장에서 ‘참여’를 강조하는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Hirayama 등(1988)은 일본사회가 개인주의적인 미국사회와 대조적으로 집단적 동화를 통한 안정과 만족감을 추구하면서 집단의 정체성과 결속력을 다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다.

    역량강화 개념의 이러한 맥락의존성 또는 ‘국지성(locality)’때문에 과정으로서의 역량강화가 더 구체적이고 분석적임에도 대부분의 연구들은 역량강화의 결과를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다(Hur, 2006). 우리나라에서도 역량강화의 과정이나 의미를 탐색한 것보다는 역량강화를 종속변인 혹은 매개변인으로 놓고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토한 논문들이 다수이다.

       2. 빈곤부모의 삶과 부모 역량강화

    빈곤 영역에서 자녀 또는 아동 청소년에 대한 연구가 ‘빈곤의 대물림’이란 주제 속에서 많이 다루어진 반면 빈곤 부모의 역량강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빈곤 부모에 대한 연구는 양육자 및 교육자로서 부모 역할과 기능상의 어려움에 초점을 두고 있고, 부모역량강화는 계층을 배제한 학령기 자녀양육 부모 일반의 특성으로 연구되고 있다.

    빈곤부모의 어려움에 대한 대부분의 문헌에서 빈곤 부모를 따로 언급하지 않고 빈곤계층 양육자, 한부모 가구주의 범주를 통해 빈곤 부모에 접근한다. 빈곤계층 아동의 주양육자들의 정신건강을 보면 많은 연구(곽금주 외 2007; 방경숙 외, 2011; 이수림‧이자영, 2011; Conger 외, 2002)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높은 양육 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하며, 낮은 자존감과 자기효능감(김현미, 2005; 이소영‧옥선화, 2002), 자녀에 대해 공격적이며 비판적인 태도와 통제적인 양육태도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었다. 이 때문에 화를 내거나 때리는 등의 잘못된 훈육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방경숙, 2009; Bugental, Olster, & Martorell, 2002), 부정적 의사소통을 하면서(홍순혜‧이숙영, 2009), 결과적으로 자녀의 사회정서적, 언어적, 인지적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홍순혜‧이숙영, 2009; 이수림‧이자영, 2011).

    소득빈곤 뿐 아니라 다차원적 빈곤을 검토한 김경혜(2011)의 연구에 의하면 차상위 가구, 수급자 가구, 만성질환가구, 조손가구, 여성가구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미충족 욕구는 건강과 영양이며, 한부모가구와 조손가구, 수급자 가구에서는 사교육 결핍이 두드러져 가구 유형별로 취약한 욕구가 나타났다. 또한 빈곤 여성가장의 경우 자녀양육 및 교육과 같은 가족관계 측면의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였으며(옥선화‧성미애‧허정원, 2001), IMF이후 실직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가구주 실직 가정에서는 10.9%가 자녀의 비행으로 고민하고 있었다(김승권‧이승헌, 1998). 한부모 여성의 경우에는 자존감이 낮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고, 우울증과 불면증 등 건강상의 문제와 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천성수, 1999; 유조안, 2000; 장혜경, 2003; 정미숙, 2007). 이러한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빈곤가구주, 빈곤 부모들은 자녀 교육문제, 스트레스와 우울, 낮은 자존감 같은 심리적 문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부모의 역량강화 연구에서 Swick과 Graves(1993)는 역량이 강화된 부모(empowered parents)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문제해결자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다고 정의하였다. Shepard와 Rose(1995)는 부모의 학교 및 지역사회 참여 정도에 따라 역량 강화의 수준을 위계적으로 분석하였데, 부모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신뢰, 타인에 대한 믿음을 얻어가는 과정에서 참여의 수준이 높아진다. 첫 번째 단계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단계로 자녀의 학교와 교사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녀의 발달과정에 대해 정보를 주고받을 의무를 가진다. 이 시기는 가정 밖으로 유대를 넓히는 중요한 시기로 인정된다. 두 번째 단계는 가정 개선의 단계로 자녀뿐 아니라 자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받는다. 자녀양육기술을 개선하고 가정학습을 강화하는 단계이다. 세 번째는 자원활동 단계로 학교와 접촉면을 넓히는 시기로, 부모가 자신의 양육 능력을 신뢰하고, 다른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과도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끝으로 옹호단계는 지역의 제도적 변화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자체 단위별 집단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학교를 넘어 지역의 기업체와 같은 곳과 연계된다. Cochran(1992)역시 결핍 모델을 폐기하고 가족강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부모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역량강화모델이 예방모델보다 효과적임이 드러났으며, 각자의 능력이 고취되어 지역사회를 조직하고, 대중교육, 참여연구 등의 시도들이 활성화 되는 성과를 보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참여자

    본 연구 참여자는 경기도 소재 B복지관의 위스타트 사업 사례관리 대상자이다. 위스타트 사업은 ‘출발선의 평등’을 통한 빈곤 아동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달을 위하여 0세∼2세까지 빈곤아동과 가족에게 보건‧복지‧보육‧교육을 통합한 맞춤형 전문서비스를 하고 있다1). 그 중에서 B 복지관은 전국 23개 마을 중의 하나로 2007년부터 사업을 해왔다. B 복지관의 위스타트 사례관리는 학령기 아동과 가족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차적 양육자인 부모 및 가족구성원의 임파워먼트 강화를 통해 가족응집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여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참여자는 사례관리 대상자 중 학령기 아동 부모로 2년 내외의 지속적 개입을 받고 있는 부모이다. 이들을 선정한 이유는 세 가지이다. 이 사업이 빈곤가정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어 부모의 변화경험에 대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있고, 학령기 부모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교류가 활발하여 공통의 경험을 탐색하기 용이하고, 실무자와의 사전면접을 통해 역량강화가 일어나는 적정 기간을 2년 내외로 제안 받았기 때문이다.

       2. 자료 수집

    본 연구는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과정을 탐색하기 위하여 포커스집단면접과 개별면접을 실시하였다. 포커스집단은 통제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구조화된 대화를 의미한다. 집단면접에서 사람들은 혼자 이야기하는 것보다 함께 이야기할때 더 편안함을 느끼고, 또 같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공통의 경험을 뚜렷하게 밝힐 수 있다. 포커스집단에서는 개별면접이나 설문조사에 없는 집단간 상호작용을 통해 정보가 생성되어 주변화된 집단을 연구하는데 유용하다(Billson,2006). 본 연구가 위스타트 사례관리 참여부모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부모의 역량강화과정이 위스타트 사례관리라는 공통의 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포커스집단 면접에서 활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풍부한 정보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포커스집단 면접 구성에서는 포커스집단 면접이 집단이나 진행자에 따라 참여자의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사례관리 정도에 따라 고위험집단과 중저위험 집단으로 두 개의 포커스 집단을 구성하였다. 위스타트에서는 소득, 건강, 안전 등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사정하여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나누고 고위험의 경우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개입을 하고 중위험과 저위험의 경우 주기적 점검과 일시적 개입을 한다, 각 집단은 각각 5명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집단 면접을 통해 확인된 내용의 사실성을 확인하고, 주요내용이 충분히 이야기된 것인지, 더 탐색될 주제는 없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고위험집단 참여 부모 두 명과 중저위험 집단 부모 한 명에 대해 개별 면접을 실시하였다. 두 개의 포커스집단과 두 건의 개별면접에서 확인된 정보에서 중요한 모순점이 발견되지 않아 추가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소극적 참여자 및 참여집단의 경우 적극적 참여집단과 참여자보다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의 민감도가 높았고, 건강이나 사회활동능력이 양호하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09년 9월부터 10월까지이며, 포커스 집단 면접은 90분에서 120분 가량 걸렸고, 개별면접은 60분에서 90분 가량 걸렸다. 면접은 사회복지관 상담실에서 하였다. 면접질문은 위스타트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위스타트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습니까? 위스타트 담당자와 관계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언제 ‘내가 힘이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그 힘이 어떻게 생겼나요? 자녀를 양육하면서 부모로서 힘이 있다고 여길 때는 언제입니까? 부모로서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등이었다. 자료수집은 면접과정을 녹음한 것을 바탕으로 하였다. 녹음은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참여자에게 동의를 구하여 실시하였다.

       3. 자료 분석

    자료분석은 포커스집단과 개별면접에서 수집된 녹음자료를 필사한 것을 원자료로 하여 Glasser와 Strauss(1967)의 지속적 비교 방법을 사용하였다. 녹취록을 여러 번 읽으면서 떠오르는 잠정적 개념들을 메모해두고, 이것을 다시금 읽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이 나오는 개념들과 비교하여 수정하거나 통합하였다. 이렇게 등장한 개념들을 수정, 축소하면서 주제 범주를 만들어갔다.

    이렇게 코딩된 내용을 집단별로 비교하였고 집단내 공통점과 집단간 차이점을 비교하였다. 분석과정에서 주제가 집단의 것인지 소수 또는 특정 개인의 것인지를 파악하여 특정개인에 국한된 관심사인 경우에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Kidd & Parshall, 2000). 한편 분석과정에서는 내용타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참여자들의 발언 중 들은 이야기보다 목격하고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가치있게 보고, 개인의 이야기보다 여러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이야기를 높이 평가하였다. 분석 후에는 분석결과에 대해 각 집단에 참여한 부모 1인과 기관 실무자 2인에게 내용의 사실성에 대한 확인을 받았다.

    1)미국의 경우, Head Start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가정에 대한 교육적 개입을 해 왔으며, 특히 아동 개인에 대한 교육적 개입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교육, 상담, 취업지원 등 부모교육을 제공하여 그 효과를 입증받고 있다.(Gross, Garvey, Julion & Fogg, 2007; Love et al, 2005). 우리나라도 국가적 차원의 드림스타트와 민간 차원의 위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교육과 상담은 물론 부모 교육, 부모자조모임 등을 지원하고 있다.

    Ⅳ. 연구결과

       1. 연구참여자의 특성

    연구 참여자는 연령별로 보면 30대 3명, 40대 6명, 50대 1명인데 이러한 연령분포는 사례관리가 학령기 대상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것과 관련된다. 성별로 보면 여성 8명, 남성 2명이며, 가족유형은 한부모가족 8명, 양부모 가족 2명, 수급여부 및 경제활동은 수급 3명, 조건부수급 3명, 시간제와 일용직, 영세자영업 4명이다. 사례관리 참여시기는 3년 4명, 2년 5명, 1년 1명이다.

       2. 분석결과

    부모들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6개의 주요범주, 21개의 범주, 123개의 의미가 도출되었다(<표2> 참조). 주요범주는 ‘막다른 상황에서 헤어날 방법을 찾지 못함’, ‘위스타트를 알고 마음을 엶’, ‘믿고 의지할 의논 상대가 생김’, ‘정확한 정보로 문제해결함’, ‘희망 가지고 자녀양육함’, ‘적극적으로 세상속으로 들어감’이다. 주요 범주별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2)

    1) 막다른 상황에서 고립되고 무력해짐

    참여자들은 사례관리 대상자로 참여할 당시 궁핍과 질병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도 모르고, 희망없이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었다.

    (1) 막다른 상황에 빠짐

    부모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근근히 살거나 갈 곳이 없어지고, 위탁양육을 고민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다보니 삶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에 빠져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기도 하였다.

    (2) 헤어날 방법을 찾지 못함

    부모들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찾을 희망조차 놓아버렸다. 희망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가능성을 아예 생각해보지도 않거나, 위축되어 나서지 못하거나 절차를 모르기 때문이었다. 설령 복지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이웃이 있어도 자기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 또한 수급자나 도움받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자신이 도움을 받는 처지가 된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복지관에 접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또는 부모는 도움을 받고 싶어도 ‘복지관 서비스’에 대한 낙인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가 거절하기도 하였다.

    2) 관심과 존중받으며 함께 해결함

    이 시기에 부모들은 원조전문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에 마음의 문을 열고, 존중받으면서 힘을 얻고, 함께 의논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나가게 되었다. ‘관심과 존중받으며 함께 해결함’은 ‘위스타트에 마음을 엶’, ‘믿고 의지할 의논상대 생김’, ‘정확한 정보로 문제해결함’의 하위 범주로 구성되었다.

    (1) 위스타트에 마음을 엶

    어렵게 생활하던 부모들은 위스타트 실무자를 통해 위스타트를 소개받고 가정방문이나 기관내방을 제안받는다. 이에 대해 처음부터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만남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후자의 경우 여러번의 만남이나 복지관 방문 등으로 신뢰가 생기면서 비로소 마음 문을 열게 되었다. 이들에게는 위스타트의 손길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 자체가 큰 변화였다.

    ① 권유받고 기꺼이 참여하게 됨

    사회복지사와 전화나 가정방문을 통해 위스타트 사업 소개나 복지관 내방 요청을 받고서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였거나 대인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사업 참여 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였다.

    ② 적극적 관심에 마음을 엶

    도움을 받거나 자기 형편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실무자의 전화나 내 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6개월간 거부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무자가 지속적으로 방문이나 전화로 관심을 보여주고, 부모가 복지관에 와서 공부방이나 학습실 등을 둘러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2) 믿고 의지할 의논상대 생김

    부모들은 실무자를 어려움을 솔직하게 의논할 상대로 신뢰하였다. 이러한 신뢰관계는 일차적으로 실무자가 부모를 존중하여 친절하게 부모 이야기를 수용하는데서 형성되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먼저 연락하고 어려울 때 찾아와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혼자’가 아니라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되었다. 고립무원상태에서 의논상대가 생긴 것 자체가 큰 힘이었다.

    ① 존중받아 용기생김

    부모들은 실무자와 만남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함을 중요하게 보았는데, 이는 차별과 냉대에 익숙한 부모에게 매우 드문 경험이었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고, 수용해주어 대화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용기를 얻게 되었다.

    ② 적극적인 관심에 위안과 힘 얻음

    실무자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먼저 전화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들은 위안과 힘을 얻고, 부모가 먼저 꺼내기 어려운 문제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또 입원이나 거처가 없어지는 것과 같이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닥칠 때 실무자가 방문해서 자세하게 묻고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③ 힘들 때 의논 상대 되어줌

    실무자를 신뢰하면서 부모들은 어려움에 부딪히면 의논 상대로 실무자를 생각하게 되었고, 실무자와 의논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거나 더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문제를 혼자 해결하느라 끙끙대는 것보다 같이 의논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부모들은 이렇게 편안하게 이야기할 상대가 생긴 것 자체가 든든하고 힘이 되어 ‘빽이 생겼다’고 하였다

    (3) 정확한 정보로 문제해결 함

    빈곤부모에게 복지정보는 생계의 원천이다. 그런데 동사무소나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너무 어렵고, 전화나 동사무소 방문으로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해도 형식적이거나 통보식의 답변을 얻는데 그치고, 사무적 태도에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때문에 중요한 정보조차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들은 위스타트 사업에 참여하면서 실무자를 통하여 빠르고 정확하고 친절하게 정보를 받으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① 동사무소 정보는 도움되지 않음

    빈곤 가족 관련 정보는 인쇄물로 집에 발송되거나 동사무소를 통해 전달되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어떤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다. 답답하여 관공서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도 돌아오는 것은 형식적인 답변이나 냉랭한 대접뿐이어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정보와 지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② 복지관 정보가 빠르고 정확함

    ‘정보맹’ 상태에서 답답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실무자를 통해 얻는 ‘복지관 정보’였다. 복지관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 창구였다. 실무자에게 물어보면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설명해주어 어떻게 할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공문서가 날아오거나 동사무소에서 시책 설명을 하면 복지관에 와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③ 맞춤정보로 문제 해결함

    실무자는 요구하는 정보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알려주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해 주었다. 이렇게 해서 임대주택 입주, 긴급 주거지원, 일자리를 구하고, 도우미 서비스 등을 받게 되었다. 위스타트 사업을 통해 치과치료나 안경구입, 자녀의 심리치료에 도움을 받았다.

    3) 희망가지고 자녀양육 함

    (1) 아이들과 가족이 다양한 지원을 받음

    아이들이 위스타트의 방과후 공부방이나 특기적성 과목 교육, 주말스포츠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습지원을 받고, 가족체험활동에 부모와 같이 참여하는 경험들을 하면서 변화하였다. 아이들은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생활을 벗어나 선생님과 친구들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일하는 부모는 늦은 시간까지 집에서 혼자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에 대한 걱정을 덜 수있었다.

    (2) 아이들이 박아지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 함

    아이들이 다양한 학습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활발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다양한 장면에서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성격도 밝아지고 당당해져서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었다. 처음에는 복지관에 가는 것을 꺼려했으나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복지관 활동에 참여하고, 선생님을 따르게 되었다.

    (3) 자녀교육에 대한 희망과 의지가 커짐

    부모들은 실무자와 함께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아이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자녀교육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자녀양육에 대해 주위 조언에 귀기울이고, 자립심 키우기,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등의 원칙도 분명히 밝혔다.

    (4) 칭찬과 대화로 가정이 화목해짐

    부모들이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자녀양육에 대한 조언과 교육에 귀기울이면서 자녀양육태도가 달라졌다. 자녀관계에서 대화, 애정표현, 지지, 함께 하기 등이 많아지면서 가정이 화목해지고, 자녀에게 인정받게 되었다. 자녀의 인정이 부모에게 큰 힘이 되었다.

    4) 적극적으로 세상속으로 들어감

    부모들은 자신감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고, 일을 시작하고, 자신의 경험이나 정보를 함께 나누고, 가족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받는 사람’에서 ‘주는 사람’으로서의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1) 자신감과 여유가 생김

    부모들은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면서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권리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의 삶을 ‘제 2의 인생’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이전보다 더 힘이 생겼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경제적으로는 이전보다 나아진 것이 없거나 어려워진 경우도 있지만 마음이나 생활에 좀 더 여유가 생겼다.

    (2)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살려고 함

    부모들은 자신감과 의욕이 생기면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힘들어도 버티면서 계속 일하고, 외모를 가꾸고 건강을 챙기며 자신을 돌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나 문제 상황에서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게 되었다.

    (3) 사람들과 어울리며 경험을 나눔

    자신감이 커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위축되고 고립된 모습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특히 고위험의 경우 대부분 자조모임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자조모임에서는 비슷한 처지끼리 모여서 눈치보지 않고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주변 이웃과 정보 교류는 자기보호의 한도에서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

    (4) 다른사람을 도우려함

    부모들은 형편이 어려워서 계속 도움을 받지만 베풀려하고, 자녀가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컸다. 봉사하고 싶어도 기회가 마땅치 않았는데 가족봉사단이 생겨 참여하였고, 더 배워서 남을 도우려는 의지도 표현하였다.

    (5) 취약한 기반에서 함께 가야함

    부모들이 희망을 가지고 부모역할을 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살게되었지만 이것이 위스타트의 지원에 크게 힘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조금만 도와주기만 하면’ 지속가능한 것이다. 학령기 이후 종결되는 위스타트서비스를 개인적으로 대체하기엔 경제적 능력이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들은 위스타트 사업과 부모들의 모임이 지속되길 원하였다. 부모들이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비슷한 처지의 부모끼리 만나 어려움과 정보를 서로 나누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2)면접 내용 중 ‘복지관’은 ‘지역사회복지관’ 또는 ‘복지관이 위탁한 위스타트사업’을 의미하며 ‘선생님’은 담당실무자인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간호사를 의미한다.

    V. 논 의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위스타트 통합적 사례관리를 받는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경험을 관찰한 결과 빈곤부모의 역량강화과정, 의미, 그리고 역량강화의 계기에 관하여 특징적인 면이 발견되었는데 이에 대해 간략히 논의하고자 한다.

       1. 빈곤부모 역량강화과정

    본 연구에서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과정은 6개의 주요범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내용상 크게 4단계로 볼 수 있다. 즉, 1단계는 ‘막다른 상황에서 고립되고 무력해짐’이며, 2단계는 ‘관심과 존중받으며 함께 해결함’으로 하위범주는 ‘위스타트에 마음을 엶’, ‘믿고 의지할 의논상대 생김’, ‘정확한 정보로 문제해결함’이다. 3단계는 ‘희망가지고 자녀양육함’으로 하위범주는 ‘아이들과 가족이 다양한 지원받음’, ‘아이들이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함’, ‘자녀교육에 대한 희망과 의지커짐’, ‘칭찬과 대화로 가정이 화목해짐’이며, 4단계는 ‘적극적으로 세상속으로 들어감’이다.

    각 단계별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면 1단계인 ‘막다른 상황에서 고립되고 무기력해짐’은 급작스러운 또는 만성적인 가난과 질병 등으로 자녀양육의 한계상황에까지 이르지만 고립된 채 무기력한 상태이다. 이들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보편적인 지원은 받았지만 추가적인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또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정보와 정보해독 능력, 정보를 가져다줄 인맥이 없었고, 희망이 없었고, 도움을 받는 처지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2단계인 ‘관심과 존중받으며 함께 해결함’은 부모들이 실무자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에 마음을 열고 어려움을 함께 의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이다. 고립과 위축, 무기력상태의 부모들은 실무자가 먼저 연락하고, 방문하고, 만나서 끝까지 경청해주고 존중해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빈자의 삶에서 예외적인 경험이고, 이것이 힘과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믿고 어려움을 의논할 수 있다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었다. 이 관계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털어놓고, 실무자는 구체적인 정보와 자원연계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원하였다.

    3단계인 ‘희망가지고 자녀양육 함’은 아이들이 위스타트의 다양한 교육 및 가족기능 지원 서비스로 밝아지고,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잘 키워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칭찬과 대화 등으로 양육태도를 바꾸면서 가정이 화목해지면서 부모로서 자신감을 가지는 단계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변화를 통해 아이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고,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실무자나 자녀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다른 부모들과 만나면서 자녀에 대한 책임감을 더 가지고 자녀양육을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가족관계가 변하면서 자녀의 양육자, 가족의 책임자로서의 자부심이 커졌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인정해주는 것이 제일 큰 힘이 된다’고 하였다.

    4단계인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감’은 부모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취업하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경험을 주고받으며 더 나아가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주는 사람’으로 경험을 하는 단계이다. 부모들은 이러한 성취를 매우 값진 자산으로 여기지만 역량강화의 기반은 튼실하지 못하다. 그것이 위스타트의 포괄적 지원에 힘입은 바 큰데 위스타트 지원은 한시적이고, 빈곤 탈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부모들은 불안하다. 또한 지역사회 참여나 이웃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 그래서 지속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부모들의 협력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역량강화 과정을 선행연구와 비교할 때 1단계는 Lord와 Hutchson(1993)의 ‘경험단계’나 김봉선(2010)의 ‘좌절’, 김미옥(2005)의 ‘무기력한 고립단계’와 유사한 ‘무기력(disempowered)’ 단계이다. 그러나 2단계인 ‘관심과 존중받으며 함께 해결함’은 원조전문가와 신뢰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정서적, 정보적, 물질적 지지를 받으며 해결 경험을 갖는 것으로 ‘도움의 수용 및 의미있는 사회적 관계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2단계에서 나타난 ‘직면, 비판적의식과 권한 자각, 시도와 노력’등과 차이를 보인다. 이는 빈곤부모들이 빈곤에 대한 비판적 인식보다는 빈곤한 현실 속에서 개선의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고립을 벗어나 타자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Shepard와 Rose(1995)의 가정 밖에서 자녀와 관련된 학교와 교사들과 관계를 맺는 ‘기본적인 의사소  통’과 외관상 유사하다. 3단계는 ‘희망가지고 자녀양육 함’은 부모 역량강화의 독특한 점이다. 선행연구의 3단계가 사회적 관계나 집단형성의 공통점을 보이는데 반하여 부모들은 자녀 변화를 통해 힘을 얻고, 자녀양육을 위한 노력으로 변화를 촉진하면서 부모로서 유능감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았다. 이는 Shepard와 Rose(1995)의 ‘가정개선의 단계’와 유사하다. 4단계인 ‘적극적으로 세상속으로 들어감’은 적극적으로 이웃과 직장, 자조모임, 봉사단체 등의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단계로서 선행연구의 ‘당당하게 함께 살아가기, 따로 또 같이, 능력발휘 단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빈곤 타개의 어려움, 빈자로서 정서적 동질감 수준의 집단의식, 한시적인 위스타트의 대안 부재 등으로 집단조직화나 옹호활동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다. 이는 참여자의 말을 빌자면 ‘조금만 도와주면 헤쳐나갈 수 있는 단계’인데, 장애인의 역량강화에서 나타나는 집단의식이나 조직화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Yip(2004)은 역량강화 접근이 빈곤이나 역경을 운명으로 인식하는 중국사회와 맞지 않는 면이 있다고 했는데, 본 연구 참여 빈곤부모는 빈곤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이나 사회변혁을 위한 집단행동을 통해 변화시키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도 않다. 물론 고립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가족과 사회복지서비스체계, 이웃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숙명론적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나는 부모역량강화 과정이 역량강화과정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것인지 아니면 빈곤에 대한 한국부모의 인식을 반영하는지 본 연구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2. 빈곤부모 역량강화의 의미와 개념

    빈곤부모들이 경험한 역량강화의 의미는 ‘희망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고,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감’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의 건강이나 경제적 어려움은 자녀양육의 위기이기도 한데, 주거를 비롯한 기본 생계의 안정과 자녀 학습 및 양육지원을 받으면서 자녀양육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되었다. 자녀양육의 희망이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감과 노력으로 이어지고 자녀와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부모로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위스타트 참여 부모, 이웃과의 교류, 취업, 봉사활동참여 등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였다.

    결과 중심의 역량강화 개념에 따라 부모의 경험을 개인적 차원과 대인관계차원, 정치적사회적 차원으로 분석해보면 개인차원에서 자기효능감, 자기존중, 권리감 등이 확인되며, 대인관계 차원에서는 타인, 특히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고, 원조전문가에 도움 요청하기, 이웃등과 주고받는 관계 맺고 자기주장하기 등이 확인된다. 또한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자조모임과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빈곤과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낙인때문에 위스타트 모임을 넘어서 지역사회 참여는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한편 Swick과 Graves(1993)가 언급한 역량강화된 부모 특성인 자원의 효과적 사용, 효과적 문제해결자, 타인과 생산적 관계 형성을 참고해볼 때 본 연구참여자는 원조 전문가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자원 확대, 문제해결능력 확대와 사회적 관계확대를 성취하였다고 볼 수 있다.

       3. 빈곤부모 역량강화의 계기

    빈곤부모의 역량강화에서 ‘역량강화(부모들의 표현을 빌자면 ‘힘이 생김’)의 주요한 계기는 ‘원조전문가와 신뢰 관계를 맺고 도움받기’와 ‘자녀의 변화’이다. 빈곤부모에게 힘겨운 것은 가난뿐만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기 힘든데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막다른 상황에서 고립되어 있는데 원조전문가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경청과 존중으로 대하면서 ‘의논 상대’가 생기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역량 강화의 주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를 발판으로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가족단위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Boehm과 Staples(2002)연구에서 노인과 한부모들이 도움받는 것을 역량강화로 인식한 것과 유사하다. 빈곤부모들은 빈곤을 타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자신의 조건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더 악화되지 않고 현상유지라도 되기를 바라는 경우도 많았다. 이들에게는 빈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구조적 현실을 변화시키려고 집단적 활동에 나서기보다 가능하면 근로소득을 좀 더 늘이고, 더 많은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해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문가 면담이나 자조모임에서 빈곤계층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고, 품앗이 수준으로 서로 돕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 나타난 빈곤부모의 역량강화는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고 상당부분 그것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Ⅵ. 결론 및 제언

    이제까지 빈곤가정 아동과 가족을 위한 위스타트의 사례관리에 참여하는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역량강화가 주체 및 상황의 다양한 맥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역량강화 과정 및 의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빈곤가정을 위한 위스타트사업 참여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과정과 의미를 밝히는 본 연구는 몇 가지 의의를 지닌다. 첫째는 빈곤부모의 역량강화에 관한 본 연구는 역량강화과정과 의미에 대한 이론구성에 추가적인 실증적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빈곤부모의 역량강화의 모습은 선행연구의 다른 대상자들(예, 장애자, 노인 등)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보여주면서 빈곤부모의 역량강화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셋째, 빈곤아동 가족을 위한 위스타트사업참여 빈곤부모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는 요인들을 발견함으로써 현재 빈곤가정을 위  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들의 빈곤부모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빈곤부모 및 빈곤가족을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개발과 서비스제공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개입초기에 있어 빈곤부모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실무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여러 번에 걸쳐 부모에게 다가가야 한다. 삶의 막다른 상황에서 무력해져 있는 빈곤부모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더라도 이에 대한 한 두 번의 설명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방문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면담 시 경청과 존중으로 지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빈곤부모의 동기제고를 위해서는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여 당면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여러 공적기관에 필요 정보를 요청하였으나 정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빈곤부모에게 친절하게 복지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복지서비스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행정적, 실천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빈곤부모의 역량강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실무자는 어려움에 함께 하는 옹호자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연구참여 빈곤부모들은 어려움에 부딪히면 위스타트 실천가가 편안한 의논상대가 되어주고 문제해결에 함께 참여하여 그들에게 가장 든든한 “빽”이 되었고, 그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무력한 상황에서 기댈 곳이 없었던 빈곤부모에게, 힘들 때 현장까지 찾아와 주고 의논상대가 되어주며 버팀목이 되어 지지하고 옹호해주는 것이 신뢰관계를 제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었다고 토로한다.

    넷째, 빈곤부모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부모의 변화뿐만 아니라 아동(자녀)에 대한 지원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가족기능 전체가 강화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서비스 때문에 부모가 역량강화되어 자녀양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자녀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부모가 힘을 얻어 변화하고 자녀양육에 열심을 보이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우선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빈곤부모가 보이는 특징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부모를 위한 개별적인 서비스제공 (예, 부모의 정신건강을 위한 개별상담 등)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아동을 위한 교육, 건강,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섯째, 주로 남의 도움을 받아온 빈곤부모를 역량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빈곤부모들이 남을 돕는 기회를 가지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남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이 부모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되었다. 특히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자원봉사는 자신이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느끼고,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구성원이 더욱 가까워지는 이중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남을 돕는 활동이나 자원봉사활동은 빈곤부모의 역량강화과정에서 부모 스스로 자발적으로 시작할 수도 있고, 실무자가 제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섯째, 빈곤부모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보장하는 실천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 현재는 위스타트 사업계획에 따라 아동이 12세가 될 때까지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제공되는데 부모들은 그 이후에 대하여 염려하게 되어 계속적인 역량강화의 걸림돌이 되는 듯하다. 우선은 계속적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자원에 대한 의뢰나 연계의 실천적 서비스체계가 정비되어야 하고, 나아가 위스타트사업 종료 이후의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의의가 있지만 본 연구는 위스타트 사례관리 참여 부모를 대상으로 한것이어서 연구의 결론을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과정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 드림스타트를 비롯하여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빈곤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현장에서 빈곤부모의 역량강화를 탐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부모 역량강화가 진전될 경우 향후 어떤 양상을 보일지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과정 및 경로에 대해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동시에 위스타트의 한시적 개입 종료이후 이러한 역량강화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추후 연구도 필요하다.

  • 1. 고 미영, 하 경희, 박 정임 2009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Vol.31 P.63-99
  • 2. 곽 금주, 김 정미, 유 제민 2007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Vol.20 P.1-19
  • 3. 곽 미정, 문 신용 2011 [『청소년학연구』] Vol.18 P.215-246
  • 4. 곽 지영 2005
  • 5. 김 경혜 2011 [『SDI정책리포트』] Vol.100 P.1-22
  • 6. 김 미옥 2005 [『사회복지정책』] Vol.22 P.351-381
  • 7. 김 민경 2009 [『인간발달연구』] Vol.16 P.243-275
  • 8. 김 봉선 2010 [『한국사회복지학』] Vol.62 P.375-397
  • 9. 김 수정 2008 [『한국아동복지학』] Vol.25 P.9-38
  • 10. 김 승권, 이 상헌 1998
  • 11. 김 인숙, 우 국희 2002 [『한국사회복지학』] Vol.49 P.34-61
  • 12. 노 혁 2010 [『미래청소년학회지』] Vol.7 P.205-222
  • 13. 박 시종 2001 [『한국사회복지학』] Vol.7 P.89-112
  • 14. 방 경숙, 채 선미, 박 성희 2011 [『부모자녀건강학회지』] Vol.14 P.55-61
  • 15. 성 희자 2005 [『보건과 사회과학』] Vol.18 P.141-164
  • 16. 송 다영 2006 [『한국가족복지학』] Vol.11 P.131-154
  • 17. 신 영화, 남궁 은숙 2011 [『한국아동복지학』] Vol.34 P.30-63
  • 18. 신 용주 2005 [『평생교육학연구』] Vol.11 P.33-53
  • 19. 양 옥경, 최 명민 2006 [『한국사회복지교육』] Vol.2 P.39-84
  • 20. 엄 미선, 전 동일 2010 [『한국사회복지교육』] Vol.13 P.275-298
  • 21. 옥 선화, 성 미애, 허 정원 2001 [『대한가정학회지』] Vol.39 P.1-13
  • 22. 유 조안 2000
  • 23. 이 수림, 이 자영 2011 [『청소년상담연구』] Vol.19 P.1-21
  • 24. 이 윤수 2011 [『한국가족복지학』] Vol.31 P.61-35
  • 25. 이 윤화 2003 [『한국지역사회복지학』] Vol.13 P.111-129
  • 26. 이 인숙 2009 [『한국사회복지학』] Vol.61 P.61-84
  • 27. 이 인숙 2012 [『사회복지연구』] Vol.43 P.207-233
  • 28. 이 종남, 한 상미 2009 [『지체중복건강장애연구』] Vol.52 P.113-133
  • 29. 이 혁구 2000 [『한국사회복지학』] Vol.43 P.328-357
  • 30. 이 화숙 2011 [『인문과학연구』] Vol.16 P.161-184
  • 31. 장 혜경 2003 [『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 P.841-861
  • 32. 전 선영 2006 [『정신보건과사회사업』] Vol.23 P.5-36
  • 33. 정 미숙 2007 [『한국사회복지학』] Vol.59 P.191-216
  • 34. 정 순둘, 김 경미, 박 선영, 박 형원, 최 혜지, 이 현아 2007
  • 35. 천 성수 1999 [『대한보건협회학술지』] Vol.25 P.83-99
  • 36. 최 혜지, 최 인선, 최 원희 2009 [『한국사회복지행정학』] Vol.11 P.1-34
  • 37. 2010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Vol.34 P.322-270
  • 38. 홍 순혜, 이 숙영 2009 [『한국아동복지학』] Vol.28 P.137-169
  • 39. Billson J. M. 2006 “Conducting Focus Group Research Across Culture: Consistency and Comparability.” google
  • 40. Boehm A., Staples L. H. 2002 “The functions of social worker in empowering: the voices of consumers and professionals”. [Social Work] Vol.47 P.449-460 google doi
  • 41. Bugental D.B., Olster D.H., Martorell G. A. 2002 A developmental neuroscience perspective on the dynamics of parenting. In L. Kucynski (Eds.), Handbook of dynamics parent-child relations. google
  • 42. Cochran M. 1992 “Parent empowerment : developing a conceptual framework” [Family Science Review] Vol.5 P.3-21 google
  • 43. Conger R.D., Wallace L.E., Sum Y., Simons R. L., McLoyd V. C., Brody G. H. 2002 “Economic pressure in African American families: A replication and extension of family stress model”. [Developmental Psychology] Vol.38 P.179-193 google doi
  • 44. Glasser ?, Strauss ? (1967)
  • 45. Gross D., Garvey C., Julion W., Fogg L. (2007) “Preventive parent training with low-income, ethnic minority families of preschoolers”. In J. M. Briesmeister & C. E. Schaefer (Eds.), Handbook of parent training: Helping parents prevent and solve problem behaviors google
  • 46. Hirayama H., Cetingok M. 1988 “Empowerment: A social work approach for Asian immigrants”. [Social Casework] Vol.69 P.41-47 google
  • 47. Hur M. H. 2006 “Empowerment in terms of theoretical perspectives : Exploring a typology of the process and contents across disciplines”. [Journal of community psychology] Vol.34 P.523-540 google doi
  • 48. Kidd P.S., Parshall M. B. 2000 “Getting the Focus and the Group: Enhancing Analytical Rigor in Focus Group Research”. [Qualitative Health Research] Vol.10 P.293-308 google doi
  • 49. Lord J., Hutchison P. 1993 “The process of empowerment: Implications for theory and practice”. [Canadian Journal of Community Mental Health] Vol.12 P.5-22 google
  • 50. Love J. M 2005 “The Effectiveness of Early Head Start for 3-Year-Old Children and Their Parents: Lessons for Policy and Programs”. [Developmental Psychology] Vol.41 P.885-901 google doi
  • 51. Parsons R., 김 혜란 1998
  • 52. Shepard R., Rose H. 1995 “The power of parents : An empowerment model for increasing parental involvement”. [Education] Vol.115 P.373-377 google
  • 53. Shera W., Wells L.M., 이 경아 1996
  • 54. Swick K. J., Graves S. B. 1993 Empowering at-risk families during the early childhood years. google
  • 55. Yip K-S. 2004 “The empowerment model: A critical reflection of empowerment in chinese culture”. [Social Work] Vol.49 P.479-487 google doi
  • 56. Zimmerman M.A. 1995 “Psychological empowerment: Issues and illustrations”. [American Journal of Community Psychology.] Vol.23 P.581-599 google doi
  • [표 1] 연구참여자의 특성
    연구참여자의 특성
  • [표 2]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경험
    빈곤부모의 역량강화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