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

The Relation Between Stress of College Life and Suicidal Id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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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있어서 실수염려 완벽주의, 사회적 지지, 우울의 매개효과를 구조모형을 통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특히 친구, 교수, 부모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각각 나누어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는 대학생, 대학원생 446명이 참여하였다. 연구 결과, 우울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할 뿐, 직접 매개하지는 않았다. 친구나 교수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 역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하였으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모지지의 경우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 할뿐만 아니라 직접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의 자살을 예방하는데 있어 부모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상담에서 갖는 함의와 제한점,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perfectionistic concern over mistakes, social support, and depression on the relation between stress of college life and suicidal ideation in college students. A total of 446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used to examine the hypotheses. The results showed that depression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However, perfectionistic concern over mistakes failed to directly mediate the relation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but showed a serial mediating effect through depression. Social support (i.e., from friends, professors, and parents) and depression showed serial mediated relation from stress to suicidal ideation. However, only support from parents had a direct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 as well. Implications for the counseling profession and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 KEYWORD

    자살생각 , 스트레스 , 우울 , 실수염려 완벽주의 , 사회적지지

  • 2014년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들 중 1위일 뿐만 아니라 OECD 회원국 평균 자살 사망률인 12.1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주 연령대인 2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구 10만 명 당 42.6명)로 확인되었다(통계청, 2014). 또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경찰청에 의뢰해 조사한 과거 9년간의 대학생 자살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생 자살자 수가 연간 평균 230명에 이르고 이는 초중고 청소년의 평균 자살자 수(146명)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2011, 4, 11). 최근 몇 달 사이에도 몇 차례의 대학원생의 자살사건 역시 언론을 통해 보도 되기도 했다(아시아경제, 2015, 2, 12).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자살 문제, 특히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자살 문제는 국가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할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청소년들과는 달리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자살관련 연구는 대학생보다는 대부분 청소년과 노인층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박재연, 김정기, 2014). 따라서 대학생(대학원생을 포함)의 자살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생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파악하고 자살 예방을 위해 개입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살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자살이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Cole, Pratinsky, & Cross, 1992). 자살은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 방법 계획, 자살 시도, 자살시도로 인한 사망 등의 일련의 과정과 세부요인들을 포함하고 있고, 심지어 충동적인 자살 시도조차 이런 일련의 과정을 따라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Barrios, Everett, Simon, & Brener, 2000). 이 중 특히 자살생각은 자살시도나 자살 수행 전에 발생되는 전조 단계로(하정희, 안성희, 2008), 자살계획이나 시도보다 더 높은 빈도율로 나타나고 있다 (Fergusson, Woodward, & Horwood, 2000). 실제로 20대 청년들은 다른 성인들에 비해서 자살 생각을 하는 비율이 높고, 이는 더 높은 비율의 자살 계획과 시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Crosby, Han, Ortega, Parks, & Gfroerer, 2011). 따라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살생각을 평가, 개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자살과 관련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개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심은정, 김은영, 변복수, 석미정, 최혜경, 2013) 개인의 적응에 있어 스트레스를 일으킨 사건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스트 레스 정도이다(유상미, 이승연, 2008). 자살에 관한 스트레스-취약성 모형(stress-vulnerability model)은 개인의 내재적 요인과 환경의 외재적 요인들 간의 상호작용이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해왔다(Moscicki, 1995). Joiner와 Rudd(1995)는 스트레스-취약성 모형을 바탕으로 개인이 심각한 생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 자살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생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증가된 스트레스는 자살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Wilburn & Smith, 2005).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년 보고에 따르면 심리적 문제, 이성문제, 가족문제, 진로 및 취업문제, 경제문제에 따른 스트레스가 대학생의 자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1, 4, 11). 선행 연구들에서도 대학생들은 자율성과 선택에 따른 책임 증가,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 진로결정을 포함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계획 등 여러 심리사회적 과제를 직면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개인에 따라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고 위기에 당면할 수 있다고 보았다(권중돈, 김동배, 2005; 박재연, 김정기, 2014; 최윤정, 2012). 전겸구, 김교헌, 이준석(2000) 역시 대학생들은 당면문제(학업, 경제, 장래와 진로, 가치관)와 관련된 스트레스와 대인관계(가족, 친구, 이성, 교수)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포함한 생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보았다. 대학원생들 역시 학업, 연구, 진로, 경제문제를 포함하는 당면문제와 교수, 연구실 동료 등과의 대인관계에서 발생하 는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모든 스트레스가 전부 자살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이나 시도에 영향을 주지만,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자살시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Wang, Lightsey, Pietruszka, Uruk, & Wells, 2007). Nixon (1976))은 적당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가 아예 없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비해 오히려 기능 이나 수행이 증가함을 보고하였다. 즉, 유사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도 여러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가 자살생각, 자살시도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자살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들을 탐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변인들은 크게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위험요인은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과 같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각된 스트레스의 정도를 높이고, 자살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보호요인은 위험요인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적으로 대처하도록 개인의 반응을 조절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Rutter, 1987). 기존 연구들에서 밝혀진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으로는 우울(Furr, Westefeld, McConnell, & Jenkins, 2001; Quinnett, 1987/2006), 완벽주의(하정희, 안성희, 2008), 소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방식(Kaslow et al., 2002), 충동성(김현순, 김병석, 2008) 등이 있다. 한편, 사회적 지지(Banyard & Cross, 2008), 자아존중감(최윤정, 2012), 성공적인 학교경험(Fergusson, Beautrais, & Horwood, 2003), 삶의 의미(조하, 신희천, 2009) 등은 스트레스와 자살의 관계에서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위험요인으로써 우울과 완벽주의, 보호요인으로써 사회적 지지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자살 간의 관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 다. 여러 선행연구들(김현순, 김병석, 2008; 박재연, 김정기, 2014; 이지영, 2007; Furr, et al.,2001)에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겪으면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하고, 이 우울감은 자살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우울에 대한 성격소질(personality predispositions)-스트레스 취약성(stress-vulnerability) 이론에서는 특정 성격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더욱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취약하고, 이는 자살 위험성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이 이론에 기반한 선행연구들(하정희, 안성희, 2008; Frost et al., 1995)을 살펴보면 부적응적 완벽주의 성격 경향(특히 실수염려 완벽주의)을 가진 사람들은 실수를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지각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취약하고 이는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우울과 함께 위험요인으로써 실수염려 완벽주의를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스트레스가 우울이나 자살생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하는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기존 연구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사회적 지지이다(고성은, 홍혜영, 2009; 김미례, 2006; Cohen & Willis, 1985; Stravynski & Boyer, 2001). 사회적 지지는 부정적인 생활 사건들로 인해 발생되는 심리적 고통을 조절해주고, 자살행동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Rudd, 1990). 따라서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대해서, 위험요인인 우울과 실수염려 완벽주의, 보호요인으로써 사회적 지지가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우울

    우울은 자살 수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정신병리 현상중 하나이다(박재연, 김정기, 2014). 자살생각, 자살시도 혹은 자살계획 등은 주요우울장애의 진단 기준(DSM-5)에 포함 되는 증상들이다(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실제로 자살을 실행에 옮기는 시도자들 가운데 60% 이상이 자살 시도를 한 그 시점에 우울했었다고 보고되었다(Quinnett, 1987/2006). 대학생 자살 시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자살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우울과 절망감이었으며 (Furr et al,2001) 우울이 대학생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른 개인적, 환경적 변수들보다도 더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이지영, 2007). 일반적으로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끼며 우울증상을 보이게 된다(김현순, 김병석, 2008).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우울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질수록 우울함의 강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의철, 박영신, 김의연, Akira, & Satoshi, 2010; (백선숙, 하은호, 류언나, 송미승, 2012).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우울이 중요한 매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어진다.

    실수염려 완벽주의

    Burns(1980)는 도달할 수 없는 불가능한 기준을 세우고, 이러한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자신의 가치를 생산성과 성취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평가하는 성향을 완벽주의라고 정의하였다. 개인의 완벽주의 성향은 스트레스 사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더 쉽게 우울하게 만들며(Blatt, 1995; Hewitt & Flett, 1993), 자살 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Chang, 1998; Flett, Hewitt, & Heisel, 2014; Hewitt, Flett, & Weber, 1994; O'connor, 2007). 이 중에서도 특히 ‘실수에 대한 염려(concern over mistake)’가 자살생각과 가장 관련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Adkins & Parker, 1996).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실수를 실패와 동등하게 해석하고 실수를 하면 타인으로부터 거부나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으로 정의된다(Frost, Marten, Lahart, & Rosenblate, 1990). 실수에 대한 염려가 높은 완벽주의자들은 자기가치와 자기비판에 초점을 두고 자신을 책망하고 비판하기 때문에 무가치감과 절망감을 느끼는 자기-비판적 우울을 경험한다고 보았다(Blatt, 1995; Frost et al., 1990). Adkins와 Parker(1996)는 성취를 하고자 분투하는 적극적인 완벽주의는 자살생각과 거의 관련이 없지만, 실수를 두려워하는 수동적인 완벽주의는 부정적인 기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하여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고, 우울, 절망감 등의 심리적 고통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Frost et al., 1995), 자살생각의 위험요인이라고 하였다. 최근 국내연구에서도 부적응적 완벽주의가 우울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환홍, 백용매, 2010). 이를 종합해보면 실수염려완벽주의가 우울을 통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가정할 수 있다.

    사회적 지지

    Cobb(1976, p.300)은 사회적 지지를 “개인으로 하여금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믿게하고 자기 자신이 귀하고 가치 있으며 의사전달과 상호의무의 조직망(network)에 소속되어 있다고 믿게 하는 정보”라고 정의하였다. 다른 사람에게서 지지를 많이 받는다고 지각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스트레스 사건들의 부정적인 영향에 잘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Cohen & Willis, 1985). 예를 들어 Dahlem, Zimet, Walker(1991)는 가족, 친구, 의미 있는 타인으로부터 제공받는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사건과 우울증 사이에서 완충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Rudd(1990)는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임을 주장하였다.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개인은 사회적 지지 여부를 평가하게 되는데, 이 결과 사회적 지지가 빈약할 때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되어 경험하는 고통의 정도가 더 상승하여 자살 충동을 경험하기가 더 쉬워진다고 보았다. 이후 Stravynski와 Boyer(2001)는 가족이나 친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의 부족은 청소년, 성인들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자살생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대학생들에게서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효과를 감소시킴으로써 (Clum & Febbraro, 1994) 자살에 대한 보호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단절되거나, 어디에 소속되지 못하는 것 역시 자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Joiner, 2005) . 국내에서도 김신연과 채규만(2013)은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조절효과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높더라도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높으면 자살생각이 감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연구들에서 생활스트레스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사회적 지지의 효과는 일관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사회적 지지를 어떠한 대상으로부터 받는지에 따라 사회적 지지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홍나미(1998)는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 자원으로 부모, 친구, 교사가 있으나, 그 중 부모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며 부모의 지지부재와 친밀감부족은 청소년 자살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발견하였다. 고명은(2009)의 연구에서도 아버지 지지와 어머니 지지는 자살생각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었지만, 친구 지지는 자살생각과의 관계와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박재연과 김정기(2014)의 연구에서 가족의 지지는 관계상의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살을 매개하는 반면, 친구의 지지는 관계상의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누구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받는지에 따라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미치는 영향에서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즉, 친구의 지지는 우울감을 낮춤으로써 간접적으로 자살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자살을 예방하는데 부모의 지지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가족의 지지는 자살에 대해 강력한 보호효과를 가지고 있으며(이윤주, 2009), 대학생의 자살생각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족탄력성을 향상시켜야 하며(김민경, 2012), 낮은 수준의 친구지지가 자살을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낮은 수준의 가족지지는 자살을 예측한다는 연구결과(Leilani & Laura, 2002)들과 일치한다.

    본 연구의 목적

    이상에서 살펴본 근거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대학 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작용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들의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연구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후에,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우울,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구조모형을 설정하여 검증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우울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우울을 통한 다중매개(serial type)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았다. 또한 선행 연구 결과들에서 대학생 스트레스와 자살의 관계에 보호요인으로 사회적 지지의 영향은 지지를 제공하는 대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기에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대상에 따라 나누어 매개효과를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는 대학생들과 함께 대학원생들도 연구대상에 포함시켰다. 과반수의 대학원생들이 대학원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한 선행 연구들(김정기, 정주리, 2015; Hyun, Quinn, Madon, & Lustig, 2006)과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대학원생들의 자살 사고에 관한 언론보도(세계일보, 2013, 6, 30; 충청투데이, 2014, 11, 25)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학원생들의 심리정신적 건강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김계하, 신수진, 2004). 2007년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에서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해 응답자의 10%가 주요 우울장애를 경험하고, 자살계획을 경험한 경우는 4.2%에 달함을 발견하였지만(Ham, 2007: 김진희, 장은영, 김대호, 최준호, 박용천,2011에서 재인용),아직까지 특수대학원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원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는 드문 게 사실이다. 한국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를 검색해보아도 대학생 자살에 관한 연구는 72건이 존재하지만 대학원생 자살에 관해서는 1건의 자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행연구는 아직까지 매우 드물더라도 대학원생 자살에 관한 언론 보도를 통해 볼 때 대학 내의 자살문제는 대학생들에게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대학원생들 역시 자살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의 스트레스와 자살 생각 간의 관계 역시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지금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사의 지지가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자살 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들은 존재하였지만(김현주, 노자은, 2011; 노윤채, 신정숙, 박희성, 2012; 홍나미, 1998)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교수지지의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에게 교수는 대학생활과 학업뿐만 아니라 진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인 사회적 주체이기 때문에(김경희, 라만교, 권재환, 2014), 청소년들에게 교사가 주는 지지의 효과에 비견해서 대학생들의 적응에 교수로부터 얻는 사회적 지지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 있어 교수의 지지 역시 탐색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교사지지가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 충동과 부적 상관이 있었지만(노윤채 등, 2012), 종단연구 결과, 교사의 지지는 직접적으로 청소년의 자살 충동을 낮추지는 않았다((김현주, 노자은, 2011). 이를 바탕으로 볼 때 교수지지 역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우울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직접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연구가설 1.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은 우울과 실수염려 완벽주의와는 정적 상관, 사회적 지지와는 부적 상관을 나타낼 것이다.

    연구가설 2. 우울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매개할 것이다.

    연구가설 3.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할 것이다.

    연구가설 4. 친구지지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할 것이다.

    연구가설 5. 교수지지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할 것이다.

    연구가설 6. 부모지지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할 것이다.

    방 법

      >  연구대상

    경상북도 소재의 1개의 이공계 대학교 소속 대학생, 대학원생 446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남학생 333명(대학생 173명, 대학원생 160명),여학생 113명(대학생 60명, 대학원생 53명).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24.17세(SD=3.951)이었고 이들의 연령분포는 10대가 15명(3.4%), 20대가 394명(88.3%), 30대가 37명(8.3%)이었다. 연구 참가자들의 거주지 형태는 기숙사가 415명(93.0%)로 가장 많았고, 하숙 및 자취 19명(4.3%), 자택 8명(1.8%), 기타 4명(0.9%)로 나타났다. 연구 참가자들은 상담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학생 실태조사 및 연구 참여를 홍보하는 이메일과 교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모집되었고 자발적으로 온라인 설문을 참여하여 스트레스, 실수염려 완벽주의, 사회적 지지, 우울, 자살생각 척도에 응답하였다.

      >  측정도구

    스트레스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전겸구, 김교헌(1991)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전겸구 등(2000)이 제한점을 수정, 보완한 대학생용 생활스트레스 척도를 이지영(2007)이 재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대학생들이 최근 1년 동안 경험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것으로, 총 50문항이며 당면과제 4개 영역(학업문제, 경제문제, 진로문제, 가치관문제)과 대인관계 4개 영역(친구관계, 이성관계, 가족관계, 교수관계) 총 8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지영(2007)의 연구에서 보고된 내적 일치도 범위는 .72∼.86이며, 전체 신뢰도는 .94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각 영역의 내적일치도는 .86∼.92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95로 나타났다. 8개의 하위영역들이 스트레스 잠재변인의 측정변인으로 사용되었다.

    실수염려 완벽주의

    본 연구에서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Frost 등 (1990)이 개발한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Frost Multidimentional Perfectionism Scale: F-MPS)중에서, ‘실수에 대한 염려 척도’를 정승진(1999)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실수에 대한 염려’는 9문항으로 실수를 실패로 해석하는 경향을 의미하고, 5점 척도로 측정하며, 1점이 ‘전혀 그렇지 않다’, 5점이 ‘매우 그렇다’ 였다. 하정희와 안성희(2008)의 연구에서 ‘실수에 대한 염려’ 내적 일치도는 .79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의 나타난 전체 신뢰도는 .87이다. 측정변인을 구성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실수염려 완벽주의 척도는 1요인 구조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따라서 문항 결합(item parceling) 방법으로 3개씩의 문항을 결합하여 3개의 측정변인1)을 만들었고, 측정 변인들의 내적 일치도는 .63∼.73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

    부모, 교수, 친구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박지원(1985)이 개발한 사회적 지지 척도를 황윤경(1995)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정서적지지(7문항), 평가적지지(6문항), 정보적 지지(6문항), 물질적 지지(5문항) 4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4문항으로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황윤경(1995)의 연구에서 각 하위 영역의 신뢰도는 .92-.93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사회적 지지 신뢰도는 .96이고 하위 영역들의 내적 일치도는 .87-.93이고, 친구의 사회적 지지 신뢰도는 .97이고 하위 영역들의 내적 일치도는 .87∼.93이고, 교수의 사회적 지지 전체 신뢰도는 .96이고 하 위 영역들의 내적 일치도는 .86∼.93이었다. 4개의 하위영역들이 각각 부모, 친구, 교수의 사회적 지지 잠재변인의 측정변인들로 사용되었다.

    우울

    본 연구에서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Radloff(1977)의 CES-D(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를 전겸구, 최상진 및 양병창(2001)이 통합적 한국판으로 개발한 CES-D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척도를 사용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겸구 등(2001)의 연구에서 한국판 CES-D의 신뢰도는 .91로 나타났고, 본 연구의 전체 신뢰도는 .93으로 나타났고, 3개의 측정변인2)의 내적 일치도는 .77∼.82로 나타났다.

    자살생각

    본 연구에서 자살생각을 측정하기 위해 Beck, Kovacs, 및 Weissman(1979)의 자살생각 척도(Scale for Suicidal Ideation: SSI)를 박광배와 신민섭(1990)이 자기보고형 질문지로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자살 생각의 심각성을 측정하는 도구로써, 총 19문항의 3점 척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박광배와 신민섭(1990)연구에서 보고된 신뢰도 계수는 .87이다. 본 연구의 전체 신뢰도는 .86으로 나타났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가장 두드러진 절단점을 보이는 1요인 구조로 보고 문항결합(item parceling)방법으로 3개의 측정변인3)들을 구성하였고,이 측정변인들의 내적 일치도는 .66∼.68로 나타났다.

      >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SPSS 22.0을 사용하여 446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와 기술통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AMOS 22.0을 사용하여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모형의 적합도 평가를 위해 CFI(Comparative Fit Index), TLI(Turker-Lewis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지수가 사용되었으며, 적합도의 기준은 CFI, TLI가 .90이상, RMSEA가 .08 이하를 적용하였다(홍세희, 2000). 전체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서는 부트스트랩(bootstrap) 분석과 개별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한 User-defined estimand을 실시하였다.

    1)첫 번째 측정변인에는 1, 4, 7번 문항, 두 번째 측정변인에는 2, 5, 8번 문항, 세 번째 측정변인에는 3, 6, 9번 문항이 속함.  2)첫 번째 측정변인에는 1, 4, 7, 10, 13, 16, 19번 문항, 두 번째 측정변인에는 2, 5, 8, 11, 14, 17, 20번 문항, 세 번째 측정변인에는 3, 6, 9, 12, 15, 18번 문항이 속함.  3)첫 번째 측정변인에는 1, 4, 7, 10, 13, 16, 19번 문항, 두 번째 측정변인에는 2, 5, 8, 11, 14, 17번 문항, 세 번째 측정변인에는 3, 6, 9, 12, 15, 18번 문항이 속함.

    결 과

      >  일원분산분석

    본 연구에 대학생과 대학원생 모두 참여하였으나, 두 집단의 특성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일원분산분석으로 통해 연구변인들에서 집단 차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친구지지에서는 집단 차가 나타났으나(대학생: M=3.89, SD=.707, 대학원생: M=4.11, SD=.597), F(1, 444)=12.931, p<.01, 나머지 변수들인 대학생활 스트레스, F(1,444)=.373, p>.05, 실수염려 완벽주의,F(1,444)=.647, p>.05, 부모지지, F(1,444)=.429, p>.05, 교수지지, F(1,444)=2.564, p>.05, 우울, F(1, 444)=.521, p>.05, 자살생각에서는, F(1,444)=.138, p>.05, 대학생과 대학원생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대학생과 대학 원생 집단을 구분하지 않고 나머지 분석을 진행하였다.

      >  연구변인의 상관관계 및 기술통계

    본 연구의 연구변인인 스트레스, 실수염려 완벽주의,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수지지, 우울, 자살생각 간 상관계수, 평균, 표준편차는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자살생각은 스트레스(r=.304, p<.01), 우울(r=.383, p<.01), 실수염려 완벽주의(r=.290, p<.01)와 정적 상관을 나타냈고, 부모지지(r=-.291, p<.01), 친구지지(r=-.234,p<.01), 교수지지(r=-.096, p<.05)와는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스트레스는 우울(r=.558, p<.01)과 실수염려 완벽주의(r=.492, p<.01) 간의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며, 부모지지(r=-.202, p<.01), 친구지지(r=-.222, p<.01), 교수지지(r=-.234, p<.01)와는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우울은 실수염려 완벽주의(r=.498, p<.01)와 정적 상관, 부모지지(r=-.279, p<.01), 친구지지(r=-.387, p<.01), 교수지지(r=-.249, p<.01)와는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부모지지(r=-.123, p<.01), 친구지지(r=-.290, p<.01), 교수지지(r=-.099, p<.05)와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부모지지는 친구지지(r=.468, p<.01), 교수지지(r=.190, p<.01)와 정적 상관을 나타냈고, 친구지지와 교수지지(r=.246, p<.01) 사이에도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  측정모형 검증

    구조모형을 검증하기 전에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nderson과 Gerbing(1988)의 제안에 따라 친구지지, 교수지지, 부모지지를 나누어 다른 변수들과 함께 측정모형을 먼저 검증하고, 다음으로 구조모형을 검증하였다. 표 2에서 제시한 대로 모든 측정모형은 양호한 적합도를 보였고, 모든 표준화된 경로계수는 유의하였고 표준화된 경로계수의 최소값은 .456이었다.

      >  구조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에서 우울, 실수염려 완벽주의, 그리고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모형와 대안모형을 비교하였다.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워진 연구모형은 우울이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직접 매개하고,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관계를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지지 중 부모 지지만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 직접 매개할 것이라고 보았다. 연구모형과 더불어 대안모형으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에서 실수염려 완벽주의, 친구지지, 교수지지의 직접 매개효과를 검증해 보았다. 이러한 대안모형을 설정한 이유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은 부모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물리적으로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다루는데 친구지지나 교수지지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병인(1995)은 대학생들의 심리적 특징 중 하나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심리적 특징으로 인해 실수염려 완벽주의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커질 수 있기에 대안모형을 구성하였다. 연구모형과 대안모형들 중에서 더 나은 적합도를 보인 모형을 선택하기 위해 x2차이 값을 산출하였다.

    친구지지

    먼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설정하고, 우울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직접 매개하고,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친구지지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다중 매개하는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표 3에서 보듯이 연구모형은 양호한 모형 적합도를 보이며, x2(182)=548.983, p<.001, CFI=.938, TLI=.929, RMSEA=.067[90%CI=.061∼.074], 모든 경로는 유의미하였다, |β|=.187∼.622, p<.001.친구지지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추가하여 친구지지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하는지를 살펴본 대안모형 1의 적합도는 x2(181)=546.391, p<.001, CFI=.938, TLI=.928, RMSEA=.067[90%CI=.061∼.074]로 나타났으며, 친구지지와 자살생각 간의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β=-.085, p>.05. 연구모형에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추가하여 실수염려 완벽주의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직접 매개하는지 살펴본 대안모형 2의 적합도는 x2(181)=548.022, p<.001, CFI=.938, TLI=.928, RMSEA=.068 [90%CI=.061∼.074]로 나타났고,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 β=.157, p>.05, 완벽주의와 자살생각, β=.067, p>.05, 간의 경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모형과 대안모형들은 위계적으로 내포된 형태이기 때문에 x2차이검증을 실시한 결과, 그림 1에 제시된 연구모형이 가장 간명한 모형으로 나타나 최종모형으로 채택하였다.

    교수지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에 경로를 설정한 후 우울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를 직접 매개하고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교수 지지가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하고 하는지를 검증해보았다. 연구모형은 표 4에서 보듯 이 양호한 모형 적합도를 보이며, x2(182)=637.306, p<.001, CFI=.920, TLI=.908, RMSEA=.075[90%CI=.069∼.081], 모든 경로가 유의하였다, |β|=.120∼.609, p<.01. 연구모형에 교수지지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추가하여 교수 지지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하는지 살펴본 대안모형 1 역시 양호한 모형 적합도를 보였으나, x2(181)=637.305, p<.001, CFI=.920, TLI=.907, RMSEA=.075 [90%CI=.069∼.082], 교수지지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β=-.001, p>.05. 마지막으로 연구모형에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추가하여 실수염려 완벽주의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하는지 살펴본 대안모형 2의 적합도는 양호했으나, x2(181)=636.146, p<.001, CFI=.920, TLI=.907, RMSEA=.075 [90%CI=.069∼.082],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 β=.149, p>.05, 완벽주의와 자살생각, β=.073, p>.05, 간의 경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친구지지와 마찬가지로 x2 차이검증을 통해 연구모형과 대안모형들을 비교했을 때 그림 2에서 제시된 연구모형이 가장 간명한 모형으로 나타나 최종모형으로 채택하였다.

    부모지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설정하고 우울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고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부모지지가 우울을 통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를 다중매개하는지를 검증했을 때 표 5에서 보듯이 대안모형 1은 양호한 모형 적합도를 보이며, x2(182)=619.233,p<.001, CFI=.925, TLI=.913, RMSEA=.073[90%CI=.067∼.080], 모든 경로가 유의하였다, |β|=.144∼.611, p<.01. 부모지지와 자살생각 사이의 경로를 추가하여 부모지지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하는지 살펴본 연구모형 역시 양호한 적합도를 나타내며, x2(181)=600.547, p<.001, CFI=.928, TLI=.916, RMSEA=.072[90%CI=.066∼.079], 모든 경로가 유의하였다,|β|=.144-.612, p<.01. 마지막으로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자살생각 사이에 경로를 추가하여 실수염려 완벽주의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직접 매개하는지 본 대안모형 2의 적합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x2(180)=598.595, p<.001, CFI=.928, TLI=.916, RMSEA=.072[90%CI=.066∼.079],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β=.122, p>.05, 완벽주의와 자살생각, β=.093, p>.05, 간의 경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x2차이검증을 통해 연구모형과 대안모형들을 비교했을 때 그림 3에서 제시된 연구모형이 가장 간명한 모형으로 나타나 최종모형으로 채택하였다.

      >  매개효과 검증

    매개 경로에 대한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가정을 할 수 없어서 Taylor, MacKinnon과 Tein(2008)의 권유대로 매개변수가 2개 이상이 연속해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부트스트랩 분석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랩 분석으로 나타난 변수들의 매개효과는 표 6에 제시되었다. 각 최종모형에서 사회적 지지(친구지지, 교수지지, 부모지지), 실수염려 완벽주의, 우울의 전체간접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변인들의 개별간접효과 역시 검증해 보기 위해 AMOS 프로그램에서 User-defined estimand를 이용하였고 그 결과는 표 7에 제시하였다. 사회적 지지(친구지지, 교수지지, 부모지지), 실수염려 완벽주의, 우울의 개별간접효과 역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이 변인들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위험요인으로써 우울과 실수염려 완벽주의, 그리고 보호요인으로써 사회적 지지(부모, 친구, 교수)의 매개효과를 구조모형을 통해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 연구들과 일관되게 자살생각과 스트레스(Wilburn & Smith, 2005), 우울(Quinnett, 1987/2006), 실수염려 완벽주의(Adkins & Parker, 1996) 간의 유의미한 정적관계가 존재했으며 자살생각은 사회적 지지는 부적관계로 나타나(Stravynski & Boyer, 2001), 스트레스, 우울, 실수염려 완벽주의가 자살에 위험요소로, 사회적 지지가 자살에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나타내었다.

    둘째,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경로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을 때 우울은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경로를 부분 매개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우울을 통해 자살생각으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역시 기존연구들(이지영, 2007; 하정희, 안성희, 2008; Furr et al., 2001; Quinnett, 1987/2006)과 일관되는 결과로 대학생들이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있을 때 이들이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좌절과 무력감을 느끼면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고, 우울감은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실수염려 완벽주의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직접 매개하지는 않으나 우울을 통해 다중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수 염려 완벽주의는 우울을 통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연구(하정희, 안성희, 2008; Adkins & Parker, 1996)와도 일치하는 결과다. 이혜선 등(2012)의 연구에서도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했을 때 자살생각 및 자살행동과 가장 강한 관련성을 보인 이유로 ‘자신에 대한 실망과 헤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도출되었다. 즉, 실수염려 완벽주의를 가진 사람들은 실수에 대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실수를 실패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이들은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기준을 세움으로써 자신에게 실망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도 낮은 효능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Frost et al., 1995).따라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실수염려 완벽주의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운 기준에 달성하지 못할 경우 쉽게 우울해지고(Blatt, 1995) 이 우울감이 자살생각으로 연결될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사회적 지지 중 친구로부터 받는 지지와 교수로부터 받는 지지는 실수염려 완벽주의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경로에서 우울을 통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ahlem 등(1991)이 말했듯이 의미 있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지지가 스트레스와 우울 사이에 완충효과를 갖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친구지지가 우울에는 영향을 미쳤으나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과는 선행연구 결과들 (고명은, 2009; 박재연, 김정기, 2014; Leilani & Laura, 2002)과 일치한다. 마찬가지로 교수로부터 받는 지지 역시 직접적으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를 매개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에 교수지지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으나 본 연구 결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사지지 효과를 살펴본 선행 연구 결과(김현주, 노자은, 2011; 노윤채 등, 2012)와 유사하였다. 이는 교수지지 역시 대학생들의 우울감을 낮춤으로써 자살생각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친구지지와 교수지지는 대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킴으로써 우울해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그 결과 자살생각의 경향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섯째, 사회적 지지 중 부모로부터 받는 지지는 유일하게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우울을 통해 다중매개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경로를 직접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연구들(고명은, 2009, 박재연, 김정기, 2014; 홍나미, 1998)에서 나타난 것처럼 부모지지만이 유의미하게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이혜선 등(2012)의 연구에서도 대학생들이 자살생각이 있으나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중요한 이유로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 및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음’을 꼽았다. 이를 종합해볼 때 사회적 지지 중 특히 부모로부터 받는 지지는 친구와 교수로부터 받는 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살에 대해 더 강력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대학생들이 부모로부터 위로, 격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들의 자살생각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가 갖는 의의와 상담에 시사할 수 있는 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스트레스와 자살 생각 간의 관계에서 보호요인으로 사회적 지지를 부모, 친구, 교수 지지로 구분해 살펴보고, 위험요인으로 우울과 실수염려 완벽주의를 설정하여 이들의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대학생 자살생각과 관련하여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자살생각을 낮추기 위해 우울을 포함하여 이들의 정신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를 위해서 각 대학에서는 충분한 상담 인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심리정신 건강을 평가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고위험 우울군의 학생들은 잠재적인 자살 위험군으로 간주하여 모니터링하는 학교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선행연구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대학원생들 역시 심각한 스트레스, 우울이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학원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연구자들과 대학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본 연구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실수염려 완벽주의가 우울을 통해 자살생각에 영향을 준다는 발견은 매우 의의가 있다. 실수염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학생들은 한 번의 실수도 큰 실패로 과잉일반화하여 대학(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에 큰 좌절감과 상대적 열등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우울을 거쳐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상담 장면에서 이러한 실수염려 완벽주의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 현실적인 기대와 목표를 가지고, 실수가 실패가 아닌 새로운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자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며,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상담을 통해 상담자가 내담자의 불완전한 모습까지도 수용해줌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실수나 약점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성취목표가 아닌 현실적인 성취목표를 세움으로써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의 대상에 따라 스트레스와 자살 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부모지지의 경우는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살생각을 낮추는 데 다른 사회적 지지보다도 더 강력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owlby(1963)의 애착이론에서 보듯이 부모와의 안정적 애착관계는 어릴 때는 물론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심리적인 안정감과 높은 자아존중감을 통해 성공적인 적응의 기본이 된다. 즉, 부모와의 건강한 애착관계와 부모로부터 받는 지지는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때도, 지각된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자살에 대한 충분한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상담자들은 상담 장면에서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 내담자들의 부모 자녀 관계를 탐색하여 부적응적인 가족관계를 회복하거나, 건강한 가족 관계를 형성,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자살위기 상황에서 상담자는 부모의 개입을 유도하여 부모에게 자녀의 자살생각을 낮추는데 부모의 지지의 중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부모도 함께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참여하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넷째, 친구 지지가 스트레스의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키고, 소속감을 제공하여 우울과 자살에 대한 보호효과를 가짐을 다시 한 번 확인 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생 시절의 정신적 멘토이자 학문과 인생의 선배인 교수의 지지까지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선행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탐색적인 차원에서 살펴본 교수 지지가 대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완충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우울 증상으로 발전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결과는 사제의 끈끈한 정이 사라져간다고 하는 현대 대학 사회에서 교수가 학문적인 영향을 넘어 그 이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사제로서의 교수 역할 증대를 위해 학교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여러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수들이 면담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발견했을 때, 지지를 제공하고, 대학 상담소에 의뢰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원생들의 경우는 대학생들보다 교수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교수와의 관계가 이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지도교수와 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그로 인한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지와 도움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해 제안할 수 있는 점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단면조사 연구로, 구조방정식을 통해 도출된 본 연구의 결과는 기본적으로 상관관계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변인들 간의 인과 관계를 밝히기는 어렵다. 따라서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간의 인과관계 및 진정한 매개변인들의 효과를 밝히기 위해서는 종단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설문지를 통한 조사뿐만 아니라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한 질적 연구 역시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살생각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설정한 매개변인 외에도 대학생들의 자살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는 다른 변인도 존재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본 연구에서 는 살펴보지 못했지만 상담자로부터 받는 지지 역시 대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살펴본 변인들 외의 다양한 다른 변인들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탐색적 차원에서 대학원생들 역시 연구에 포함시켜 함께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두 집단의 별다른 차이가 발견되어지지는 않았지만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발달 단계가 다르고 주어진 과업 역시 다르기 때문에 이들이 대학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의 실질적 내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관련 변인들에서 두 집단의 특성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여러 연구 방법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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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연구변인 간 상관, 평균 및 표준편차
    연구변인 간 상관, 평균 및 표준편차
  • [표 2.] 측정모형 적합도 지수
    측정모형 적합도 지수
  • [표 3.] 친구지지 구조모형 적합도 지수
    친구지지 구조모형 적합도 지수
  • [그림 1.] 친구지지-완벽주의-우울 매개모형
    친구지지-완벽주의-우울 매개모형
  • [표 4.] 교수지지 구조모형 적합도 지수
    교수지지 구조모형 적합도 지수
  • [그림 2.] 교수지지-완벽주의-우울 매개모형
    교수지지-완벽주의-우울 매개모형
  • [표 5.] 부모지지 구조모형 적합도 지수
    부모지지 구조모형 적합도 지수
  • [그림 3.] 부모지지-완벽주의-우울 매개모형
    부모지지-완벽주의-우울 매개모형
  • [표 6.] 부트스트랩 분석(bootstrap analyses) 결과
    부트스트랩 분석(bootstrap analyses) 결과
  • [표 7.] User-defined estimand를 이용한 개별간접효과
    User-defined estimand를 이용한 개별간접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