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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프랑스 서적의 판형 Le Format des livres francai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프랑스 서적의 판형

Le papier, inventé en Chine en 105 et introduit en Europe dès le 10e siècle, reste le support indispensable pour l'écriture et la fabrication des livres. Le livre moderne, tel que nous le concevons aujourd'hui, a commencé à exister avec l'arrivée du papier et l'invention de l'imprimerie. L'évolution technique, notamment celle de la presse, a permis d'imprimer des cahiers en une seule fois; ce qui a permis de réduire de beaucoup le temps de la préparation d'un livre.

Or, cette nouvelle technique de l'impression a donné naissance à la notion de format des livres, qui a fini par avoir, au cours de l'histoire, trois acceptions différentes.

Avant tout, le format des livres, noté in-folio, in-4°, in-8°, etc. indiquait le nombre de pliage d'un papier entier. Les formats du papier étant réglementés, on pouvait alors connaître la dimension du livre (le format réel)

Avec le temps, la notion du format des livres a changé. De plus, les termes qui servent à exprimer le format des livres marquent désormais une ressemblance extérieure avec l'un des principaux types de volumes vulgarisés par l'usage ancien (le format apparent).

À ces deux notions du format des livres s'ajoute une troisième notion: le format conventionnel ou bibliothéconomique. Il s'agit d'une méthode de classement, pratiquée dans les bibliothèques, qui consiste à ranger les ouvrages dans les rayons selon leurs tailles. Le critère de ce classement varie de pays à pays, et souvent de bibliothèque à bibliothèque.

En raison de la complexité qu'ils impliquent, les termes traditionnels qui expriment le format des livres sont maintenant délaissés et, surtout avec l'arrivée du catalogue informatique, le format est indiqué maintenant d'après la hauteur du livre mesurée en centimètre. En revanche, cette notion traditionnelle, bien qu'elle porte à confusion, reste irremplaçable pour les études bibliographiques et codicologiques des livres anciens. Elle est même indispensable pour comprendre l'histoire du livre dans la civilisation occidentale.

KEYWORD
서적의 판형 , 실판형 , 외적 판형 , 도서관 판형 , 종이
  • 1. 머리말

    프랑스 서적1), 더 나아가서 서양 서적의 규격은 전통적으로 in-f°(infolio, in-fol), in-4°(in-quarto), in-8°(in-octavo), in-12, in-16 등의 부호를 사용해 표시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표기는 이제 예전 체계의 도서 목록이나 이미 확립된 도서관 청구 기호 체계 내에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현대식 서지 기술에서는 주로 책의 높이를 센티미터로 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부정확하고 애매한 개념으로 몰려 서지학에서 점차 퇴출당하고 있는 서양서의 전통적인 판형 기술 방법과 이에 사용되는 부호들이 서지 기술의 목적에 따라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서양 서지학의 주요 관심사였던 서적 판형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것을 본고의 목표로 삼는다.

    1)본고에서 ‘서양 서적’이 아닌 ‘프랑스 서적’으로 기술의 대상을 한정하는 이유는 나라에 따라 전지의 규격에 차이가 있고, 서적의 규격에 적용하는 판형 부호의 약정 치수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이후 본고에서 치수로 제시하는 규격은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모두 프랑스 서적들로 한정된다.

    2. 판형 부호의 사용 현황

    국내 서적들의 판형을 거론할 때에는 두 가지 계열의 용어가 혼용된다. 일본 출판기술을 바탕으로 시작한 출판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국배판, 4*6배판, 신국판, 국판, 크라운판’ 등의 용어는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s, 日本工業規格) 규격에 따른 ‘국전지’와 ‘4*6전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1962년 인쇄용지에 대한 표준규격(KS A5201) 제정 이후 1975년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A전지와 B전지를 바탕으로 전지를 몇 번 접어 묶었는지를 표시하는 ‘A4판형, B5판형’ 등의 판형 규격도 함께 사용된다.

    서양 서적의 경우 역시 전지를 접는 횟수에 따라 in-folio(in-fol, in-f°), in-quarto(in-4°), in-octavo(in-8°) 등으로 판형을 표시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나 다양한 전지 크기와 제지산업의 발달에 따른 시대별 종이 사이즈의 변화, 그리고 도서관 서가 운영 방식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그 의미가 상당히 모호해졌으며, 동일한 약호가 최소한 3개의 다른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in-folio 등의 전통적인 판형 표기 방식은 고서 카탈로그나 예전 방식의 도서관 청구기호 등을 제외하면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서적들의 경우도 ‘국배판, 국판’ 등의 용어는 출판사나 서점 등에서 관례적으로 사용할 뿐 주요 도서관들의 서지 기술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다음은 국내 주요 도서관들 가운데 3곳의 전자도서목록에서 발췌한 해외/국내 도서에 대한 ‘형태사항description matérielle’ 기술의 예들이다.

    국내 도서와 해외 도서 모두의 경우에 서적의 규격은 단지 책의 높이를 센티미터로 표기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도서관들의 경우도 서적의 규격 표시를 위해 책의 높이를 센티미터로 표시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은 마찬가지이나, 서적이 도서관에 들어온 시기 등의 사유에 따라 형태사항 기술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도 발견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의 도서 형태 기술에는 전통적인 서적의 판형과 책의 높이를 cm로 적는 새로운 방식이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19세기 후반에 출간된 서적들인 ①, ②, ③번은 전통적인 판형을 표시하는 기존 종이 목록의 형태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데에 반해, ③번 책을 2012년에 영인한 ④번의 경우 책의 높이를 cm로 표시하고 있다2). 또한 형태사항 기술 방식과 상관없이 청구기호cote의 시작 부분에는 여전히 서적 판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3).

    국립도서관 분관이면서 파리 1대학에서 위탁 경영을 하는 생트 주느비에브 도서관의 경우는 형태사항 기술에 뚜렷한 원칙이 없어 보인다. 출판년도나 도서관 입수 시기와 상관없이 전통적인 판형 부호와 cm 표기를 혼용하고 있다. 다만 청구기호의 첫 부분에는 여전히 전통적인 판형을 표시한다.

    소르본 도서관의 경우 형태사항에서의 서적 규격은 모두 높이를 cm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통일하고 있다. 청구기호 체계에서 첫 번째 알파벳 다음 숫자는 판형 표시인 것으로 추정된다(①번 도서는 in-8°서가, ②번 도서는 in-16(16을 6으로 약기) 서가에 위치한다는 의미)4).

    2)17세기 프랑스 왕립도서관 사서 니콜라 클레망 Nicolas Clément에 의해 고안된 BnF의 청구기호 체계는 1996년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으로 국립도서관이 분관되면서 변화를 맞게 된다. 1997년 1월부터 1998년 7월까지의 과도기 청구기호cotation transitoire를 거쳐 현재는 ‘2001-1500’처럼 도서를 입수한 연도와 일련번호 형식의 청구기호가 사용된다. 또한 도서목록 전산화 작업과 함께 서적의 판형도 높이를 cm로 표시하는 방식을 채택하게 되나 이전 시기의 도서들에 대해서는 기존의 판형 약호를 유지한다. (“La cotation à la BnF” - http://www.bnf.fr/fr/professionnels/anx_catalogage_indexation/a.cotation_bnf.html#SHDC__Attribute_BlocArticle1BnF  3)예로 제시한 도서 중 ①번 Louis Petit de Julleville, Histoire de la Grèce sous la domination romaine의 청구기호(J-20250)에는 판형이 표시되어 있지않다. BnF 청구기호 체계에는 판형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Guide pratique de la Bibliothèque nationale, 1989, p.14)  4)소르본 도서관의 청구기호 체계에는 위의 예에서 보는 R 8=479 형식 외에 Z2705 (3) in-8°처럼 판형을 명시적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3. ‘코덱스’와 종이

    서적의 ‘판형’이라는 개념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현대적 의미의 ‘책’이라고 부르는 문헌의 형태인 ‘코덱스codex’가 등장하고, 서적의 제작에 종이가 사용되며, 프레스를 이용한 인쇄술이 개발되어야하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3.1 코덱스와 앵퀴나블

    글이나 그림을 손으로 기입하거나 인쇄한 종이 여러 장을 모아 한쪽으로 묶은 ‘책’ 형태가 나타나기 이전의 두루마리 형태 문서를 ‘볼루멘 volumen’이라고 부르며, 책의 형태로 제작된 최초의 서적들을 ‘코덱스 codex’라고 한다. 서양 중세 시기까지의 모든 필사본들이 코덱스로 분류 된다. 이 필사본들은 주로 양피지parchemin로 제작되었으며, 제지산업의 발달로 양질의 종이가 공급되기 시작한 14세기 중반 이후로는 종이가 양피지를 점진적으로 대체하게 된다. 또한 15세기 중엽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부터 1500년까지의5) 초기 인쇄본들을 ‘앵퀴나블 incunable’이라고 부른다.

    코덱스와 앵퀴나블, 즉 필사본과 초기 인쇄본의 제작 방식은 사실상 동 일했다. 미리 재단한 양피지나 종이를 적당한 수로 겹쳐 접장cahier을 만들었으며, 종이 인쇄본의 경우라도 전지를 접어 인쇄한 후 자르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각 접장 내의 장수는 일정하지 않았다. 다만 종이 서적의 경우 수제 종이의 특성을 이용해 전지의 크기를 유추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양피지는 규격화된 ‘전지’의 개념이 없으므로 판형 개념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중세까지의 필사본과 초기 인쇄본들의 규격은 평균적 크기를 기준으로 ‘대·중·소(majori, mediocri, minori forma)’로 표시하거나, 좀 더 자세히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대·중·소’ 외에 ‘긴’, ‘매우 큰’, ‘매우 작은’ 등의 표현(in magno, mediocri, parvo, longo, maximo, minusculo volumine)을 사용했다. 현대 문헌학에서는 이 시기의 필사본과 인쇄본에 대한 외형 기술을 할 때 세로와 가로의 길이를 cm 또는 mm로 표시한다(예. 28×20 cm, 280×200 mm).

       3.2 종이의 도입

    종이는 서기 105년에 중국 한나라에서 채륜(蔡倫, Tsai-Louen)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비단 종이를 만들던 기법을 발달시켜 개발 한 것으로 여겨지는 초창기의 종이에는 헝겊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51년에 중국과 아랍의 접경지역인 사마르칸트(Samarcande)에서 중국과 아랍 사이에 전쟁이 있었는데, 전쟁은 중국의 패배로 끝났고, 이때 사로잡힌 중국인 포로들 가운데 섞여 있던 종이 기술자들에 의해 아랍 세계에 종이가 도입되었다. 제지산업을 국가 독점 사업으로 운영하여 제지기술의 비밀을 철저히 지켰던 중국과는 달리 ‘독점’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랍 세계에서는 종이 제작 기법이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유럽에는 스페인의 아랍 식민지를 통해 10세기경 처음으로 종이가 전파되기 시작하여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퍼져 나간다. 양피지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여 제작이 용이하고 제작 단가 또한 낮은 종이는 14세기 중반 이후, 특히 15세기에 들어서면서 양피지를 몰아내고 가장 중요한 서적 제작 재료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시기의 종이를 포함해 19세기 이전의 종이는 모두 수제 종이였다. 흔히 ‘틀로 떠서 만든 종이 papier à la forme’, ‘수조를 이용해 만든 종이 papier de cuve’, ‘수제 종이 papier à la main’라는 명칭으로 부르는데, 이 명칭들은 다음과 같은 당시의 종이 제작 공정과 관련 있는 것이다.

    위의 제작과정 중 펄프를 떠내는 데에 사용되는 종이 틀forme은 수제종이의 중요한 외형상 특징을 제공한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종이 제작 틀은 나무로 된 테두리 안에 금속 막대pontuseaux들을 끼우고, 이 금속 막대와 직각 방향으로 가는 철사 vergeures들을 배열한다. 일반적으로 틀의 반절 중앙에 제조사 고유의 워터마크filigrane를 배치한다. 이런 모양의 틀을 사용해 제작한 종이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갖게 된다.

    산업혁명 이후 종이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량 생산의 필요가 생기게 되고, 19세기 초에 10~12미터 길이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된 설비가 개발되고, 19세기 중엽 현대식 종이가 일반화되기까지6) 서적 제작에 사용된 종이는 모두 수작업을 통해 생산된 것이었으며, 이러한 특징이 서적의 판형 기술 방식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5)사전적 정의로는 1500년으로 못 박고 있지만 실제로는 16세기 전반까지의 인쇄본들 다수가 앵퀴나블로 분류될 수 있다.  6)G. Martin, L'Imprimerie, Paris, PUF, 1990, pp.11-12

    4. 서적의 판형

    ‘Format’라는 용어를 가장 넓은 의미로 정의한다면 ‘판형’보다는 ‘규격’ 이라는 번역어를 사용하는 것이 온당할 수도 있다. 이 용어가 공산품으로 취급되는 종이의 크기dimension와 한 권의 책으로 인쇄되었을 때의 종이 크기를 동시에 지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 즉 전지의 크기를 ‘상업규격format commercial’, 후자를 ‘서적의 판형foramt du livre’이라고 부를 수 있다.

    전지의 크기는 종이를 제작하는 데에 사용한 틀의 크기(수제 종이의 경우), 또는, - 현대식 제지 기술로 만들어진 종이의 경우 -, 종이를 눌러 내 보내는 실린더 축의 길이와 이를 어느 정도 길이마다 잘라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완성된 서적의 규격은 바로 이 전지의 사이즈에 달려있다. 이번 장에서는 ‘서적의 판형’이라는 용어가 갖는 세 가지 의미와 함께 전지의 크기에 따른 규격의 변화 과정 및 ‘판형’ 표시를 통한 서적 규격 기술이 갖는 모호함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장에서는 ‘서적의 판형’이라는 용어가 갖는 세 가지 의미와 함께 전지의 크기에 따른 규격의 변화 과정 및 ‘판형’ 표시를 통한 서적 규격 기술이 갖는 모호함을 살펴보기로 한다.

       4.1 실판형

    인쇄기술이 발달하고 특히 프레스의 성능이 개선되면서부터는 인쇄하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기 위해 전지 위에 여러 페 이지를 인쇄하고 나서 종이를 접어 묶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실판형format réel’은 19세기 중엽 이전, 즉 현대식 종이가 양산되기 이전의 종이로 제작된 고서들을 기술할 때 사용된다. 명칭 그대로 전지를 몇 번 접어 접장을 만들었는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의 크기 자체는 전지의 사이즈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전지 사이즈라는 것이 상표별로 31×40 cm(Pot)에서 84×117 cm(Grand Monde)에 이르고, 같은 상표의 종이라도 시대에 따라 사이즈가 변화했기 때문에 판형을 나 타내는 약호만 보고는 서적의 실제 크기를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7)

    전지를 반으로 접어 4페이지의 인쇄면이 나오는 판형이다. 쇠막대 pontuseaux 자국은 세로, 철사vergeures 자국은 가로로 나타난다. 정상적으로 제본된 경우라면 워터마크는 한 장씩 걸러 페이지의 중앙에 위치한다8). 전지를 접어 책장feuille 2장을 얻게 되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in-2라고 해야 옳지만, in-folio(in-fol, in-f°)라는 명칭으로 굳어졌다9).

    전지를 2번 접어 4장의 책장(8페이지)을 얻는 판형이다. 쇠막대 자국이 가로로, 철사 자국은 세로로 나타난다. 워터마크는 반으로 잘려 두 장 걸러 책의 안쪽에 나타난다.

    인쇄된 전지를 4번 접어 8장의 책장(16페이지)을 얻는 판형이다. 쇠막대 자국은 세로로, 철사 자국은 가로로 나타난다. 워터마크는 4조각으로 나뉘어 4장 간격으로 4장에 걸쳐 위쪽 접히는 모퉁이에 표시된다.

    작은 사이즈의 서적을 인쇄하기 위해 사용한 판형으로 원칙적으로 전지를 8번 접어 16장의 책장(32페이지)을 얻는 방식이다. 쇠막대의 방향은 가로, 철사 자국의 방향은 세로로 나타난다. 다만 접는 횟수가 많아지다보니 실제 인쇄 시에는 전지를 반으로 먼저 자른 후 in-8°처럼 접는 경우가 많다10). 제본 과정에서 책의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점을 감안할 때 워터마크의 확인은 매우 힘든 판형이기도 하다. In-16나 in-12 같은 작은 사이즈의 서적 판형 표기에는 라틴어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어식으로 쓰고 읽는 것이 관례이다.

    드물긴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전지를 접어나가는 in-32, in-64 등도 존재한다.

    In-folio에서 in-16까지 계열의 판형과는 처음 전지를 접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전지를 가로로 접을 때 2등분하지 않고 3등분한 후 세로로 두 번 접는 방식이다. 이렇게 접은 접장은 총 12장의 책장(24페이지)으로 구성되며 in-16에 비해 세로로 긴 모양이 in-12 서적의 특징이다.

    In-24 판형의 서적도 물론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지를 반으로 먼저 자른 후 각 반절을 in-12 형식으로 접은 것들이다.

    전지를 인쇄한 후 정해진 방법으로 접어 접장cahier을 만든 후 이 접장 들을 순서대로 모아 제본하면 책이 완성된다. 접장들의 순서를 혼동하지 않도록 접장 첫 페이지 우측 하단에 알파벳 또는 숫자로 접장의 순서를 표시하게 되는데, 이를 ‘(제본용) 서명signature’이라고 부른다. 이 서명은 쇠막대와 철사 자국 방향, 워터마크의 위치와 함께 서적의 실판형을 가늠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11).

    하지만 현대식 생산 방식으로 제조되는 종이의 경우 실판형을 알아낼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데다가, 서적의 위, 아래, 우측만을 잘라내는 전 통적인 제본법보다는 좌측까지 잘라 풀로 붙이는 무선제본(reliure à col, 현장 용어로는 ‘떡제본’이라는 말이 더 자주 사용됨)이 일반화됨에 따라 실판형은 고서들의 외형을 기술하기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4.2 외적 판형

    일반적으로 서적의 ‘판형’이라고 할 때 사용되는 의미는 ‘외적 판형 format apparent’ 또는 ‘서지학적 판형format bibliographique’이라고 할 수 있다. 판형 표기 방식인 in-folio, in-quarto, in-octavo 등의 본래 의미인 2절판, 4절판, 8절판 등 실판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도서의 대표적인 사이즈들에 대응하는 일종의 규격 ‘이미지’로 표기의 의미가 변경된 것이다. 즉 실제로 전지를 몇 번 접었느냐보다는 서적이 어떤 사이즈에 해당하느냐가 더 중요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in-4°가 in-8°로 분류되거나,반대로 in-8°가 in-4°로 분류될 여지도 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서적의 실판형은 전지를 접은 횟수를 나타낼 뿐이며 전지의 종류에 따라 서적의 크기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 다음은 20세기 초의 전지별 사이즈를 센티미터로 표시한 것이다12).

    이렇게 다양한 전지 사이즈와 이로 인한 다양한 서적의 규격에도 불구하고 인쇄술의 발달 과정에서 출판산업이 굳건히 자리를 잡게 되면서 서적 구매자들의 선호도, 그리고 유명 출판사 · 인쇄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규격의 전지에 영향을 받아 각 판형마다 일반적인 전형이 생겨나게 되며, 굳이 판형 표시 뒤에 전지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대략적인 서적의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정형화 되어 16세기 후반에 통용되던 서적의 외적 판형과 실제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13).

    하지만 17세기와 18세기를 거치면서, 특히 19세기에 들어 전지들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각 판형에 대응하는 서적의 규격도 변화하게 된다. 현대에 통용되는 외적 판형은 16세기보다 작게는 3cm, 크게는 8cm 가량 커진 것이다14).

    이처럼 외적 판형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500여년의 세월 동안 서지기술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실제 규격과 의미의 모호함으로 인해 이제는 서적의 형태사항 기술에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된 상태이다. 특히 대형 도서관들의 소장 도서 목록이 전산화되면서 외적 판형보다는 책의 높이를 cm로 표시하는 것이 전세계적인 추세가 되었다15).

       4.3 도서관 판형

    일반적으로 서적의 판형은 앞에서 살펴본 실판형과 외적 판형으로 국한하여 논의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또 다른 쓰임새가 존재한다. 도서관의 서가 운영, 즉 도서관학 bibliothéconomie에서 사용하는 도서관 판형이 여기에 해당한다16).

    도서관 판형이란 위에서 설명한 외적 판형의 의미를 도서관 사정에 맞 게 변형시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대략적으로는 외적 판형 기술 원칙을 따르되 각 도서관의 서가 운영 방침에 따라 분류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도서관의 소장 도서 분류 방식은 서지학적 원칙보다는 철저하게 서가 공간의 경제적 활용을 위한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정된 공간에 가능한 한 많은 수의 책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다. 만약 서가들의 구성이 도서들의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주제별로 이루어진다면 각 서가는 in-folio 사이즈의 대형 서적부터 in-16나 in-12 사이즈의 소형 규격 책자까지 모든 형태의 도서를 꽂기 위해 제작되어야 하며, 이는 필 연적으로 심각한 서가 공간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17).

    프랑스 도서관들의 경우(국립도서관 및 대학 도서관)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도서들을 우선 몇 개의 사이즈로 분류하는데, 각 사이즈에 in-folio 등의 판형 부호를 부여한다. 즉 도서를 정리할 때 우선적으로 사 이즈를 고려하며, 그 다음에 주제별 분류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사이즈는 전통적인 판형 분류 기호가 사용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외적 판형과 일치하지는 않으며, 단지 서적 사이즈별로 마련된 서가의 번호를 나타낸다. 즉 도서관에서 어떤 식으로 서가를 짜서 운용하느냐에 따라 서적의 판형이 다르게 기술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존재하는 모든 서지학적 판형마다 서가를 마련하는 도서관은 거의 없다. 대부분 3~4개에서 많게는 5~6개 종류의 서가를 책 크기별로 마련해 놓고 서가에 들어가는 크기에 따라 임의로 in-f°, in-4°, in-8°, in-12(또는 in-16) 등의 명칭을 붙이는 것이다. 즉 여기서의 판형은 도서 청구기호(또는 도서 분류기호)에 들어가는 식별 부호의 의미 정도밖에는 갖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으며, 서적의 판형이라기보다는 서가의 번호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만약 어떤 책의 외적 판형이 in-8°인데 통상적인 in-8° 사이즈를 초과해 in-8° 서가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이 책은 in-4° 서가에 꽂히게 되고 청구기호에도 in-4°가 들어가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일반 열람실과 특수 열람실 용도로 2부씩 입수되는 어떤 잡지가 일반 열람실용 목록에는 in-8°로 적혀 있고, 정기간행물실과 같은 특수 열람실 목록에서는 in-4°로 분류되어 있다면, 이것은 이 잡지가 실제로 두 가지 판형으로 출판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한 부는 일반 열람실용 in-8° 서가에, 다른 한부는 정기간행물실의 in-4° 서가에 꽂혀 있다는 뜻이다.

    1장에서 예로 든 프랑스 국립도서관이나, 생트 주느비에브 도서관, 그리고 소르본 도서관 청구기호의 판형 표시도 사실은 모두 도서관 판형의 사례들이다.

    외적 판형과 도서관 판형이 혼란스럽게 뒤섞인 경우의 예로 생트 주느 비에브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루이 프티 드 쥘빌Louis Petit de Julleville의 Les Mystères라는 책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출판사에 나온 가제본 상태(livre broché)에서 높이 23 cm의 전형적인 in-8° 판형이며, 상하좌우 여백이 상당히 넓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이 책을 입수하여 제본하는 과정에서 여백들을 깊게 잘라내어 외적 판형이 in-16로 바뀌게 되었다. 하지만 in-16치고는 사이즈가 큰 편에 속해 in-8° 서가에 비치되어 있으며 청구기호는 Y 8° sup 372였다18). 전산화된 현재의 도서 목록 시스템 상에서는 출판 당시의 원형에 근거해 다시 책의 높이를 23cm로 복구해 적고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서적의 판형이라고 부르기 힘든 면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도 프랑스의 여러 도서관 서가 운영과 청구기호 체계에 활용되고 있다는 면에서 도서관 판형을 서적의 판형 표시가 갖는 세 가지 의미 가운데 유일하게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용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7)이런 이유로 실제판형을 사용해 책의 규격을 기술할 때에는 판형을 나타내는 부호 뒤에 종이 상표를 병기하기도 한다. 예) in-8° Couronne(Couronne 전지를 사용해 4번 접은 규격).  8)수제 종이를 사용해 제책을 할 때 종이의 방향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한다. 종이의 방향이 달라지거나 워터마크의 순서가 책의 다른 부분과 같지 않을 때는, 소장자가 나중에 책장을 제거하거나 반대로 삽입하여 책장의 구성을 변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9)이런 이유로 실제 전지판은 in-plano라고 지칭한다.  10)출시된 그대로의 가제본(livre broché) 상태라면 책장이 막혀 있는 곳(칼로 잘라야 하는 곳)의 위치를 통해 정확히 전지 또는 반절지를 몇 번 접은 것인지 알아낼 수 있으며, 모서리를 자르기(rognure) 전이므로 정확한 전지 사이즈의 측정도 가능하다.  11)필사본이나 초기 인쇄본들처럼 낱장으로 작업을 한 후 겹쳐 접장을 만들 경우에는 접장 자체의 순서는 물론 책장의 순서에도 혼동의 여지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대 서적 제작에서보다 훨씬 복잡한 장치를 사용했다. - Registre: 각 접장의 첫 번째 페이지를 시작하는 단어들과, 접장 안에서 앞쪽 절반의 책장들의 앞면(recto) 첫 단어들을 기록해둔 목록을 필사작업 도중에 작성해 두었다가 제본할 때 대조하여 책장과 접장들의 순서를 알 수 있게 했다. - Signature: 접장 앞쪽 절반의 책장 앞면 우측 하단에 알파벳(몇 번째 접장인지 표시)과 로마숫자(접장 안에서 몇 번째 책장인지 표시)를 혼합해 Ai, Aii,Aiii, Bi, Bii, Biii처럼 적는다. - Réclame: 책장의 순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왼쪽 페이지 아래 여백에 다음 페이지의 첫 단어를 써놓는 방법이다. 현대식 인쇄술이 완성된 후로는 접장의 마지막 페이지 우측 하단에 다음 접장의 첫 페이지를 시작하는 단어를 써넣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2)Ch. Mortet, Le Format des livres, Paris, Champion, 1925, p.10  13)Ch. Mortet, op. cit., 1925, p.47  14)Ibid. p.13.  15)전통적인 판형 표시의 불편함으로 이미 1890년부터 서적의 높이를 cm로 표시하는 것으로 기존 판형을 대체하자는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On pourrait même simplifier cette notation, si, comme la Conférence du Livre, réunie à Anvers en 1890, en a émis le voeu, tous les pays adoptaient un système commun, « déterminant le format des volumes d'après leur hauteur mesurée au centimètre ».” (Ch. Mortet, op. cit., p.17)  16)이 판형은 주로 format convetionnel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좀 더 명확한 의미의 format bibliothéconomique를 염두에 두어 ‘도서관 판형’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17)이런 면에서 국내 도서관, 특히 대학 도서관들이 최근 보여주는 개가식 만능 주의는 우려할 만하다. 서적의 사이즈별 분류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이용자 입장을 고려한 주제별 분류만 가능한 개가식 도서관은 서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해 오히려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면 개가식 도서관을 표방하는 파리 공공정보도서관(BPI: Bibliothèque publique d'information)은 늘어나는 도서들을 감당하지 못해 1990년대 초반 특정 연도 이전에 출간된 도서들을 창고로 이동시켰으며, 이 도서들은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18)현행 전자 도서 목록 상의 청구기호는 예전 것과 약간 달라져 판형을 주제 분류보다 먼저 적는 8 Y SUP 372 방식이다.

    5. 맺는 말

    인쇄술의 보급 이후 16세기 중반부터 서적 제작 기술이 발달하고 서적의 용도에 따라, 또 소비자의 기호와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규격의 서적 들이 탄생하였다. 이 규격들을 분류하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서적의 판형 개념이다.

    앞에서 우리는 in-folio, in-4°, in-8°, in-16 등으로 표시되는 서적의 판형 분류 기호들이 실제로는 세 가지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 왔음을 살펴보 았다.

    먼저 실판형format réel은 전지를 실제로 몇 번 접어 접장을 만들었는 지를 표시하는 판형으로, 현대 서적의 형태 기술에는 별 효용성을 갖지 못하지만 19세기 이전에 제작된 고서들의 서지학적 기술에는 여전히 유용 한 개념이다.

    두 번째로 외적 판형format apparent은 가장 대표적인 판형의 의미였으며, 지난 세기까지 서지 기술의 기초가 되는 개념이었다. 다양한 전지 사이즈의 존재, 시대에 따른 전지 사이즈의 변화, 제본 과정 등 여러 요소 들이 개입되는데다가 나라마다 판형의 정의가 달라 서지 기술에 혼동을 야기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로 21세기의 전자 도서 목록 등에서는 기존의 판형 표기를 버리고 책의 높이를 cm로 표시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도서관 서가 운영과 도서관 내에서 책이 위치하는 ‘주소’ 의 성격을 갖는 청구기호 체계와 관련된 도서관 판형을 알아보았다. 도서관들 고유의 공간 및 서가 운영 방식에 연관되어 있어 표준화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도 프랑스 여러 도서관들에서 꾸준 히 사용중인 판형 분류법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판형 분류법은 학술적 서지 기술, 특히 고서의 분류나 판본 연구를 위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개념이다. 또한 서양의 모든 근대 인쇄 문명을 이해하는 데에도 꼭 필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엄밀성이 부족하고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미터법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적과 서지학, 그리고 인문학 연구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교육되어야 하는 유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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