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Analysis of Qualitative Research on Counseling Area(2002-2011)

상담 분야의 질적연구 동향분석(2002년~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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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a total of 173 papers published in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master’s/doctoral dissertations, and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over a 10-year period(2002-2011) to analyze the trends of the qualitative researches from those papers and to review research procedures. Results showed that research topic, subject, and methodology which were the most frequently employed by majority of papers were personality /adjustment(16.8%) for topic, adults(29.6%) as research subject, and CQR(28.3%) for methodology. In particular, JCP showed high concentration on multi-culture(25.5%) for topic, adults(31.9%) as research subject but all seven research methodologies were evenly used. Evaluation of qualitative research procedures including research focus, setting, a researcher role, and reporting findings revealed that the majority of studies and the papers at JCP shared similar results. Based on the results thus far, this study suggests academic recommendations and follow-up studies regarding qualitative research for counseling.


    본 연구에서는 상담 관련 국내학술지(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학연구), 석․박사학위논문, 해외 학술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게재된 질적연구논문 총 173편에 대하여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에 관한 사항들을 분석하여 상담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고, 질적연구 수행과정에 대한 검토를 하였다. 상담 분야의 질적연구에 대한 동향분석 결과, 국내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연구주제로는 성격특성과 적응(16.8%), 연구대상으로는 성인(29.6%), 연구방법으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JCP의 경우 연구주제로는 다문화상담(25.5%), 연구대상으로는 성인(31.9%)이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연구방법으로는 본 연구에서 검토한 7가지의 연구방법을 비교적 고르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관심 있게 진행한 질적연구 수행과정에 대한 검토 결과, 연구 초점, 연구 환경, 연구자 역할, 연구결과 제시에서 국내학술지와 JCP가 유사한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 살펴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분야에서 질적연구에 대한 학문적 시사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 KEYWORD

    counseling area , qualitative research , trend analysis

  • 인간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개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상담에 대한 수요도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담 관련연구가 확대되고 상담심리학 연구물들이 증가하고 있다. 확대되고 있는 상담 관련 연구에 대한 연구방법을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로 나누어 볼 때 2000년도까지는 양적연구의 폭풍성장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질적연구물들은 2000년도 이후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질적연구에 대한 관심과 확대는 교육학을 비롯한 다른 학문 영역에서는 이미 나타나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상담 분야에서도 질적연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인간의 경험, 정서, 행동, 동기 등을 탐구하는 방법으로 질적연구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상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질적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과정연구의 등장과 맥을 같이 하는데, 과정연구는 종전의 성과연구와 대립되는 것으로 상담이나 심리치료의 과정 내에서 순간순간 일어나는 사건들의 상호관계를 탐색하려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상담과 심리치료를 위한 사례연구와 관찰, 심층 면접에 의한 연구를 함으로써 상담 분야에서 과정연구를 하였고 이는 질적 연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연문희, 박남숙, 2001). 그 후 지속적인 발전을 해온 상담학은 실천지향적인 학문이며 주요 관심 대상이 인간이고,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 행동의 변화와 성장 발달이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한다면 상담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와 관심, 그것에 대한 해석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보다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질적연구는 양적연구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유용한 정보들과 상담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줄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보다 풍부한 자료들을 제공 해준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담심리학에 대한 필수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볼 수 있으며 또한 양적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발달해 왔다(손은정, 2010). 이렇게 상담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질적연구의 특징은 질적연구의 분석방법이 인간에 대한 심층적 이해라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는 복합적이고 전체적인 그림을 구축하고, 언어를 분석하며, 정보제공자들의 구체적인 시각을 보고하고,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Creswell, 2010). 또 다른 특징은 질적연구가 양적연구에 비해 어떤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기 위하여 소수의 사례수로도 특정한 사람들의 문제 및 상황에 대해 상세하고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고, 이전에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연구 대상자들이나 연구영역들에 대한 탐색적인 고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Hoyt & Bhati, 2007).

    이와 같이 질적연구의 분명한 중요성과 연구방법론에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루어진 상담 분야에서의 질적연구의 동향에 대해 살펴본 연구는 미미한 상태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상담심리학과 관련된 특정 주제별로 살펴보았을 때, 수퍼비전에 대한 질적연구의 동향과 과제(손은정, 2010), 국내 음악치료 질적연구 동향분석(김영신, 박지은, 2011) 등 극히 적은 수의 검토가 있었을 뿐 전체적으로 상담심리학의 질적연구에 대한 분석이나 수행과정 평가에 대한 검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양적연구에 대한 편중 현상은 상담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순수한 질적인 연구물은 드물다.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에 개재된 논문에 대한 조사 연구 결과 2001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순수한 질적연구방법에 따른 연구 두 편이 소개된 정도이다(연문희, 박남숙, 2001). 상담분야의 연구 동향에서도 질적연구의 비율은 양적연구에 비해낮은 10%~12.2% 정도를 차지하였다(조남정, 최은미, 최희진, 장선철, 2010; 김계원, 정종진, 권희영, 이윤주, 김춘경, 2011). 이는 질적연구가 양적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이 저조함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도 이후 질적연구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11년도에 김계원 등이 연구한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동향: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 게재논문 분석(2000~2009)’을 살펴보면, 2000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총 484편의 논문이 게재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연구동향의 결과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몇년 사이에 학회지 논문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조남정, 최은미, 최희진, 장선철, 2010), 또한 조성호(2003년)의 ‘상담심리학 연구 동향: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지 게재논문 분석(1998~2003)’, 조남정 등(2010)의‘상담학의 연구 동향분석:「상담학 연구」학회지 게재논문(창간년도~2009)’을 통해 질적연구의 점진적 증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질적연구의 증가 추세로 상담 분야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질적연구방법은 실증주의 철학을 선호하는 양적연구방법과는 달리 삶의 사건들과 연관된 개인적 의미와 같은 인간 경험의 국면들을 연구하는데 적절하다.

    둘째, 질적연구방법은 적은 샘플로도 참여자의 경험을 개별적으로 풍부하게 기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연구자들이나 독자들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고 이상적일 수 있다 (Heppner et al., 1992).

    셋째, 질적연구방법은 연구대상자가 소수인 연구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 심리학자들이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문화 집단의 기능을 연구해야한다는 요구를 수용할 때 방법론적 다양성은 점점 더 중요하게 된다(Ponterotto, 2005).

    본 연구는 질적연구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질적연구가 보다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연구방법이 되기 위해서 따라야 하는 질적연구 수행과정을 제시하고자 한다. Hoyt와 Bhati(2007)는 질적연구 과정에 있어서 질적연구의 수행과 원칙을 언급하면서, 연구의 초점, 연구 환경, 연구자 역할, 연구결과제시 등의 과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질적연구의 원칙에서 연구의 초점을 기준으로 볼 때 질적연구는 개별적인 접근에 입각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자와의 접촉과정에서부터 어떻게 접촉했는지, 참여자와 함께 보낸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연구 환경에서는 참여자가 얼마나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는지가 중요하며, 연구자는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자신의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 결과의 제시에서는 질적연구 기술을 위해 인용문 제시를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참여자 보호를 위한 윤리적 태도를 갖고 질적연구를 수행했는지를 검토한다(Hoyt & Bhati, 2007). 이것은 상담심리학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질적연구자로서 연구참여자에 대한 자세, 윤리준수에 대한 지침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담 분야에서 질적 연구의 증가에 따라 연구물들의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 등을 살펴보고, 질적연구의 수행과정을 평가함으로써 추후 상담 분야에서 질적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10년간 질적연구물의 성과에 대한 비교와 분석, 그리고 수행과정에 대한 평가를 하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상담심리학의 질적연구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위하여 상담 분야의 국내학술지로 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학연구, 석․박사학위논문, 해외학술지로는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게재된 질적연구 논문을 중심으로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의 변화를 연도별로 그리고 출처별로 분류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첫째, 최근 10년간 국내학술지(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학연구) 및 학위논문(석․박사학위논문)과 해외학술지인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게재된 질적연구의 동향을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연도별, 출처별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질적연구의 현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질적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둘째, 질적연구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질적연구의 수행과정을 평가하고 타당성을 검토하여 증가 추세에 있는 질적연구가 수행과정에서도 초점 있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방 법

      >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발간된 국내학술지(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학연구) 102편, 학위논문(석․박사학위논문) 24편, 해외학술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 47편을 포함한 총 173편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 논문 선정을 위해 국내논문의 경우 RISS, KISS, 학지사 뉴 논문 등에서 ‘질적연구’를 주요 검색어로 하여 학술지 및 학위논문을 검색하였다. 검색된 논문 목록에서 ‘상담’을 결과 내 검색 주요어로 하여 추가검색하였고, 여기에서 논문 제목과 초록을 통해 질적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방법의 이름(예: 현상학, 근거이론, 사례연구, 내러티브, 문화기술지, 합의적 질적연구(CQR) 등)을 찾아내었다. 검색한 논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학술지 논문과 석․박사학위논문을 구분하는 과정이 요구되었다. 이에 박사학위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어 중복된 논문의 경우는 학술지 게재 논문으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학위논문에 포함시켰다. 이와 동시에 학술지에 게재되지 않은 학위논문 중 구체적인 연구방법을 제시한 논문과 초록 검토를 통해 질적연구방법을 따르고 있는 논문의 경우 학위논문으로 분류하였다. 반면 검색된 논문의 제목과 초록을 검토하여 본 연구의 주제와 맞지 않는 논문(예: 사례연구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상담사례의 형식을 갖춘 형태로만 제시된 경우, 질적․양적 절충적인 혼합적 연구방법을 사용한 논문의 경우, 양적내용 분석 등)은 제외하였다. 또한 연구물의 대상을 한국연구재단의 상담학 분야등재 학술지 위주로 한정하였다. 국외논문은 Proquest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를 통해 국내논문과 같은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JCP에 실린 논문을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해외학술지에서 JCP가 상담과 심리치료분야에서 대표적인 학술지이면서 실제로 많은 질적연구물이 실려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성호(2003), 손은정(2010) 등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도 JCP의 논문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본 연구에서도 활용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총 173편의 논문을 최종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평정자

    본 연구의 평정자는 상담 전공 박사과정 3명(여, 평균연령 45세)과 1명의 상담심리 전문가 자격증 소지자(여, 38세)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학원 과정에서 질적연구Ⅰ,Ⅱ 이수 및 질적연구 워크숍에 최소 2회 이상 참여한 자로서 본 연구의 평정자인 동시에 연구자로 참가하였다. 또한 연구의 감수자로 상담전공 교수 1명(남, 53세)이 참가하였다.

      >  평정절차

    본 연구에서는 상담 분야에서 질적연구의 동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국내학술지(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학연구), 학위논문(석․박사학위논문), 해외학술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 게재 논문에 대한 평정 및 평가의 과정이 연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평정단계에 연구진행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평정과정은 4단계를 거쳐 진행되었다. 첫째, 질적연구의 동향을 살펴보려는 목적에 입각하여 분석대상 논문들이 본 연구의 목적과 일치하는지에 대한 기초 평가가 이루어졌다. 먼저, 질적연구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질적연구의 분석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논문은 제외하였다. 즉, 국내학술지 논문과 학위논문의 경우 제목과 초록에서 분명하게 질적연구임을 밝히고 있는 논문을 구분하고 학술지와 학위논문으로 중복된 논문은 학술지 논문으로 분류, 나머지는 따로 학위논문으로 구분하고 분류하여 최종 분석대상을 선정하였다. 또한 해외학술지의 경우도 국내논문과 같은 기준으로 분석과정을 거쳐 선정하였다. 둘째, 기초평가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조성호(2003)의 학회지 게재논문 평정지침서를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기초사항,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의 7가지 유목을 사용하였다. 평정자들은 다수의 논문을 선택하여 평정방법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 개인에게 논문을 할당하여 평정하게 하였다. 셋째, 평정자간의 교차검토를 실시하였다. 각 평정자들은 자신의 평정에 대해 다른 평정자의 의견을 듣고 각 논문에 대한 유목별 평정에 대한 불일치가 없을 때까지 토의하여 차이를 줄여 나갔다. 이 과정에서 합의가 어려웠던 부분은 연구방법에서 합의적 질적연구(CQR)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견해가 서로 달랐다는 점이다. 그 결과 합의적 질적연구(CQR)는 Creswell(2010)의 분류에는 포함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는 질적연구방법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분류하였다. 질적연구 논문을 평정하는 과정에서 질적연구 과정의 몇개의 단계를 따르고 있는 논문들이 있었다. 가령, 인터뷰와 코딩 및 범주화 과정을 제시하고 있지만 Creswell(2010)의 다섯 가지 분류와 합의적 질적연구(CQR)로 분류하기 어려운 논문들은 기타로 평정하기로 합의하였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질적연구 논문들의 질적연구의 수행과정을 평가하고 타당도 검증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Hoyt와 Bhati(2007)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게재된 논문 총 50편을 평정한 질적연구의 차원 즉, 연구초점, 연구 환경, 연구자 역할, 연구결과 제시의 네 가지의 차원을 평정기준으로 하였다. Hoyt와 Bhati(2007)의 네 가지 차원은 질적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따라야 하는 지침을 제공해준다. 평정과정은 다수의 논문에 대한 평정연습단계, 각 평정자들에게 할당된 논문에 대한 개별 평정단계, 개별 평정에 대한 교차검토 단계를 거쳐 불일치를 줄이고 평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였고, 이에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  평정도구

    논문에 대한 평정 기준안은 조성호(2003)의 학회지 게재논문 평정지침서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평정 항목은 기초사항,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 등이다(표 1). 기초사항은 논문의 출처와 출판연도만을 검토하였다.

    연구주제의 분석은 Buboltz, Deemer, 및 Hoffmann(2010)이 미국심리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수록된 514개 논문을 내용 분석한 분류 유목을 사용하였다. Buboltz 등(2010)의 내용분석에는 14개의 분류 유목이 사용되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국내 실정에 맞추어 특정주제 개관 연구와 이론개발 연구를 합쳐 이론개발 연구로 묶었고, 학업성취와 직업행동 연구를 합쳐 학업 및 진로 연구로 통합하여 최종적으로 12개의 유목을 사용하였다. Buboltz 등(2010)의 분류기준과 정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상담성과 연구: 상담이나 특정한 개입의 직접적인 효과 검토 연구

    2) 상담과정 연구: 상담성과에 대한 측정 없이 상담과정에 대한 자료 제시에 관한 연구

    3) 상담과정과 성과 연구: 상담과정 변수의 효과에 대한 상담성과 측정 제시에 관한 연구

    4) 상담자 훈련과 수퍼비전에 관한 연구: 상담자의 훈련과 교육 관련 연구

    5) 상담자에 대한 태도와 신념 연구: 상담영역과 상담자의 공적 인식 검토 연구

    6) 다문화주의/다양성에 대한 연구: 광범위하게 정의된 다양한 집단을 포함한 다문화상담 관련 연구

    7) 성격특성과 적응 연구: 성격과 발달 수행간 상관 연구, 검사와 측정 및 평가 관련 연구

    8) 학업 및 진로 연구: 전 교육단계에 걸친학업성취에 초점을 맞춘 연구, 개인이나 집단의 직업발달 과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

    9) 이론개발 연구: 상담심리학의 특수 영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존 연구 결과 검토 및 연구에 기초하여 특수한 이론을 제시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는 연구나 새로운 관점, 이론, 개념 틀 제시에 대한 연구

    10) 대인관계, 사회적 지지, 애착에 대한 연구: 일차적으로 대인관계와 애착 관련 연구

    11) 사례연구 및 조사 연구: 단일 및 소수사례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나 상담심리학 관련 주요 조사/자료를 제시한 연구

    12) 소수집단(minority)에 대한 연구: 폭력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이혼가족, 동성연애자, 장애집단에 대한 연구

    연구방법은 Creswell(2010)의 질적연구 분류유목을 사용하였으며, 합의적 질적연구(CQR)1) 및 기타를 포함시켰다. 즉, 본 연구에서 검토한 연구방법은 현상학, 민속지학(문화기술지), 근거이론, 사례연구, 네러티브(전기), 합의적 질적연구(CQR), 기타 등 7개의 영역이다.

    질적연구의 수행과정을 평가하고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Hoyt와 Bhati(2007)가 개발하고 사용한 구체적인 항목들을 적용하였다. Hoyt와 Bhati(2007)는 질적연구의 원칙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연구 초점, 연구 환경, 연구자 역할, 연구결과 제시 등 네가지 차원을 제시하였고, 그에 따른 세부 항목은 표 2에서 기술하였다.

    먼저 연구의 초점에 대해 살펴보면, 탐색적으로 개별적 연구를 하는 질적 연구자들은 참여자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며, 참여자들의 주관적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참여자와의 협력적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연구 초점에서 연구자가 참여자와 어떤 접촉을 하였는지를 검토하는 것은 질적연구 수행과정의 중요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평정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와 연구자들 사이에 친밀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a) 연구자가 참여자와 접촉을 했는지의 여부, (b) 접촉을 했다면 접촉의 성격은 어떠한 방법으로 했는지의 여부를 살펴본다. 접촉의 종류는 접촉하지 않음, 전화접촉, 면대면 접촉으로 구분하였다. (c) 연구자가 접촉을 했다면 연구자의 접촉비율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평정은 최소한 한 사람의 참여자와 그런 접촉을 한 연구자의 비율을 살펴봄으로써 참여자와의 관계형성이 일회성이 아 니라 얼마나 많은 만남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평정한다. (d) 연구자가 사용한 자료의 종류는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평정은 문헌 또는 기록, 축어록, 비디오테이프, 직접 관찰인지 등을 살펴본다. (e) 연구자가 참여자와 보낸 시간은 평균적으로 얼마인가를 검토한다. 이는 단한번의 접촉보다는 다수의 접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료들에 대한 신뢰성을 얻고자하는 것이다.

    질적연구의 연구 환경은 개별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질적 연구자들은 연구참여자들과 매우 가까워지기를 원한다. 연구자가 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세계와 일상의 삶 속에 있어야 하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의미를 밝힐 수 있을 만큼 가까 이 있어야 한다(Morrow & Smith, 2000). 따라서 연구 환경은 질적 연구자들이 연구 참여자들의 실제 세계에 대한 느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연구자와의 상호작용 혹은 참여자들의 관찰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일어났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자연스럽지 않은 환경은 전화 인터뷰 그리고 연구자에게 편리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인터뷰로 평가한다.

    연구자 역할이라는 측면은 양적연구와는 달리 질적연구는 연구자의 주관성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자의 연구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언급하여 그것을 배제하려는 노력이 연구에 나타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관점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감수 자의 도움을 받았는지도 연구에 포함되어야 한다. 연구자가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연구자의 역할에서 검토한다.(a) 주 연구자의 결과에 대해 검증하기 위하여 감수자가 있었는가? (b) 출판된 소논문에 연구자의 편견에 대한 성찰이 있었는가? (c) 연구 자 편견의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논의했는가? 라는 질문으로 검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 제시는 연구자가 추구하는 풍부하고도 복잡한 이해를 전달하기 위하여 연구보고서를 체계화하고, 기술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다. (a) 연구 참여자의 말이 적어도 한 번은 인용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연구자의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고 참여자의  경험을 이해하였는지를 보고자 한다. (b) 인용문은 짧은 한 문장인지 참여자의 말을 전체적으로 인용했는지를 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인용문에 대한 이해를 높였는지를 보고자 한다. (c) 인용문의 출처를 제시함에 있어서, 인용문에 가명이나 사례 1, 2등으로 표시하였는 지를 보고자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질적연구에서 강조하는 참여자 윤리를 위해 연구자들이 연구수행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이다.

    1)합의적 질적연구(CQR): 합의적 질적연구(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은 평정자들 간의 논의와 동의과정을 통해 자료의 내용을 범주화하는 방법이다.

    결 과

      >  출처경로별 현황 및 연도별 분석 결과

    질적연구의 빈도 및 비율을 분석한 자료는 그림 1과 같으며, 본 연구에서 출처경로별 현황 및 연도별 게재 논문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내의 질적연구 게재 논문은 상담학연구 36.4%(63편), 상담 및 심리치료 22.5%(39편), 석사학위논문 9.8%(17편), 박사학위논문 4.0%(7편)의 순이었으며, 해외학술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의 경우 27.2%(47편)를 보였다. 또한 전체 질적연구 대상의 분석결과, 2002년에는 한 자리 수 이하의 질적연구 논문들이 게재된 반면, 2003년 이후로 연간 게재논문 수가 두 자리 수로 증가하였고, 2009년에는 질적연구의 논문 게재 수가 28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연간 10편 이상의 질적연구 논문이 게재된 것으로 보아 연구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경로별로 가장 많이 실린 연도별 논문 게재 수를 살펴보면, 2009년에 상담학연구에 15편이 게재되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2005년에 JCP의 경우 11편, 2006년에상담 및 심리치료에 7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연구주제 분석 결과

    질적연구의 주제 분류지침에 의거하여 12가지 영역을 통한 게재 논문의 연구주제별 특징을 표 3에 제시하였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12가지의 연구주제 중 가장 높은 게재 빈도를 차지한 연구주제는 전체의 16.8%(29편)을 차지한 성격특성과 적응에 관한 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다문화상담 12.7%(22편), 과정/성과 12.1%(21편), 학업/진로 11.0%(19편), 상담과정 9.2%(16편), 상담서비스 7.5%(13편), 이론개발 및 소수집단에 관한 연구가 각각 6.4%(11편), 상담자 및 대인관계/애착에 관한 연구가 각각 5.8%(10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상담성과에 관한 연구 4.6%(8편), 사례/조사에 관한 연구1.7%(3편) 등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5% 이하로 게재 빈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연구대상 분석 결과

    질적연구의 연도별 연구대상 분석 결과는 표 4에 나타난 것처럼 성인 19.7%(34편), 상담자 19.1%(33편), 청소년 17.3%(30편), 대학생 9.2%(16편), 내담자 7.5%(13편)의 순이다. 연도별 연구대상들을 살펴보면, 2011년도 성인 29.6%(8편), 2008년도 청소년 33.3%(6편), 2005년도 대학생 19.0%(4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도에 기타 연구대상 23.8%(5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기타를 소수자(minority)로 분류하였는데 여기에는 이혼한 가정의 자녀, 성폭력 피해자, 따돌림 피해자 등이 속한다. 또한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2007년도에 처음 게재되었고 비록 적은 수이지만 2009년도까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002년도 20.0%(1편)에만 나타났을 뿐 이후에는 전혀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004년도 7.7%(1편)에 처음 게재되었다가 2011년도 7.4%(2편)에 다시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연구방법 분석 결과

    발행연도별 연구방법의 분석 결과는 표 5, 그림 2와 같다. 연구방법 중에서 전체의 논문 중 합의적 질적연구(CQR) 28.3%(49편), 근거이론 27.2%(47편)이 다른 질적연구 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현상학과 기타 연구방법이 각각 15.6%(27편), 사례연구 7.5%(13편)의 순으로 나타났고, 이외 민속지학과 네러티브는 각각 2.9%(5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합의적 질적연구(CQR)는 2006년도 50%(6편), 2007년도 38.1%(8편)에 많이 실렸고, 근거이론은 2005년도 33.3%(7편), 2008년도 38.9%(7편), 2009년도 32.1%(9편)로 연도별 특징이 나타났다. 발행연도별 연구방법의 추이를 살펴볼 때, 합의적 질적연구(CQR)와 근거 이론은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연구방법이며, 민속지학과 네러티브는 간헐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상학의 사용빈도는 점차 늘어나 현상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  출처경로별 연구주제 분석 결과

    질적연구의 출처경로별 연구주제 분석 결과, 국내의 질적연구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JCP)에 수록된 질적연구 논문들의 연구주제 유형별 게재 비율을 비교하여 표 6에 제시하였다. 우선 주목을 끄는 것은 성격특성과 적응에 관한 연구가 상담학연구 27.0%(17편), JCP 12.8%(6편), 상담 및 심리치료 7.7%(3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과정 및 성과에 관한 연구의 경우 상담 및 심리치료 15.4%(6편), 석사학위논문 29.4%(5편), JCP 8.5%(4편), 박사학위논문 42.9%(3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상담에 관한 연구가 JCP의 경우 25.5%(12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에 상담학연구 9.5%(6편), 상담 및 심리치료 10.3%(4편)의 순이며, 전체적으로 국내학술지가 JCP에 비해 저조한 게재율을 보인다. JCP의 경우에는 학업/진로 17.0%(8편), 성격/적응 12.8%(6편), 이론개발 10.6%(5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출처경로별 연구대상 분석 결과

    출처경로별 연구대상 분석결과는 표 7과 같다.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는 상담자 33.3%(13편), 성인 17.9%(7편), 내담자 12.8%(5편)의 순으로 나타났고, 상담학연구에서는 청소년 22.2%(14편), 상담자 17.5%(11편), 대학생 14.3%(9편), 아동 9.5%(6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석사학위논문에서는 청소년 29.4%(5편), 아동과 부부/가족이 각각 11.8%(2편)이 게재되었으며, 박사학위논문에서는 성인 28.6%(2편), 대학생과 부부/가족, 그리고 상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각각 14.3%(1편)으로 나타났다.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는 성인 31.9%(15편), 소수집단 및 기타가 각각 14.9%(7편), 상담자12.8%(6편), 청소년과 내담자가 각각 10.6%(5편)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학술지와 석․박사학위논문에서 모두 다룬 연구대상은 성인 19.7%(34편), 상담자 19.1%(33편), 대학생 9.2%(16편)이었으며, 다른 출처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은 새터민에 대한 연구는 상담학연구 3.2%(2편), 상담 및 심리치료 2.6%(1편)로 나타났다.

      >  출처경로별 연구방법 분석 결과

    출처경로별 연구방법의 분석결과는 표 8, 그림 3과 같이 나타났다. 상담학연구에서는 근거이론 36.5%(23편)이 가장 많이 게재되었으며,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 46.2%(18편)가 가장 많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학위논문에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 29.4%(5편), 현상학 23.5%(4편)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박사학위논문에서는 현상학 42.9%(3편), 근거이론 28.6%(2편)의 순이었다. 그리고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의 경우는 합의적 질적연구(CQR) 29.8%(14편), 근거이론 27.7%(13편), 현상학 14.9%(7편), 사례연구12.8%(6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연구방법은 근거이론과 합의적 질적연구(CQR)를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의 경우 다수가 근거이론과 합의적 질적연구(CQR)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JCP에서는 전체적으로 연구방법을 고르게 사용하였다. 또한 비교적 게재 논문 편수가 적은 민속지학과 네러티브를 보면, 민속지학이 석사학위논문 17.6%(3편), JCP 4.3%(2편), 네러티브가 JCP 4.3%(2편), 상담학연구 3.2%(2편), 상담 및 심리치료 2.6%(1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  연구 초점에 대한 평가 분석 결과

    연구 초점에 대한 평가에서는 질적연구가 연구 대상자와 직접 접촉을 했는지, 접촉의 종류는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의 비율로 접촉했는지, 연구에 사용한 데이터 종류는 무엇인지, 연구대상자들과 보낸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9와 같다. 연구자가 연구대상자와 직접 접촉한 경우 상담학연구 36.5%(58편),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 34.5%(41편), 상담 및 심리치료 23.3%(37편)의 순이었다. 이는 전체 173편의 질적연구 가운데 총 136편의 질적연구가 연구대상자와 직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어떤 종류의 접촉을 했는가에 대한 접촉종류 결과에서는 면대면 접촉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담학연구 36.7%(54편), 상담 및 심리치료 24.5%(36편), JCP 23.1%(34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자가 연구대상자와 어느 정도의 비율로 접촉을 했는지를 살펴보면 대부분 절반 이상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게재 학술지별로 살펴보면 상담학연구 37.7%(58편), JCP 26.6%(41편), 상담 및 심리치료 22.1%(34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자가 질적연구에 사용한 데이터 종류는 심층 면접한 녹음 자료를 전사한 축어록 분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상담학연구 36.0%(50편), JCP 25.9%(36편), 상담 및 심리치료 25.2%(35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기록된 자료, 비디오, 직접관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대상자들과 보낸 평균 시간은 박사학위논문이 평균 104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담학연구(88분), 석사학위논문(83분), 상담 및 심리치료(80분)의 순으로 나타났다.

      >  연구 환경에 대한 평가 분석 결과

    연구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 연구를 위한 상호작용이나 관찰은 대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표 10과 같다. 연구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는 상담학연구 40.7%(48편), 상담 및 심리치료 28.0%(32편),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 16.1%(19편)의 순으로 나타나 연구를 위한 상호작용이나 관찰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박사학위논문 7편 모두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석사학위논문은 17편의 논문 가운데 11편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6편은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연구가 수행되지 않은 것을 볼 때 석사학위논문에서의 질적연구는 상호작용이나 관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연구자 역할에 대한 평가 분석 결과

    질적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자신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판단중지한 상태에서 연구 문제를 인식하고, 자신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연구 자세를 가진 연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연구자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표 11과 같이 나타났다. 연구자가 자료에서 발견 한 사실들은 다른 감수자에 의해 개별적으로 검증되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 상담학연구 39.3%(48편), 상담 및 심리치료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가 각각 25.4%(31편), 박사학위논문 4.1%(5편)의 순으로 대부분의 논문에서 감수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석사학위논문은 총 17편의 논문 중에 19.6%(10편)이 감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출처경로에 따른 논문보다 감수 비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 자신의 편견이나 선입관에 대한 숙고 언급 결과에서는 숙고 언급을 하지 않은 연구물이 대부분이었고, 숙고 언급을 한 총 53편의 논문 중에 상담학 연구 39.6%(21편), JCP 26.4%(14편), 상담 및 심리치료 20.8%(11편), 박사학위논문 7.5%(4편), 석사학위논문 5.7%(3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입관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논의하였는가에 대한 분석에서는 전체의 33편이 명백하게 논의한 반면 140편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질적연구에 대한 선입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박사학위논문은 총 7편 중 3편이 숙고 언급을 하였다.

      >  연구결과 제시에 대한 평가 분석 결과

    연구결과 제시에서 연구대상자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자료들이 얼마나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연구대상자가 한 말을 인용한 정도와 연구대상자의 말을 인용할 때 누가 한 말인지를 밝혔는지 평가하였다. 대체적으로 연구대상자가 한 말이 적어도  한 문장 이상 인용된 것으로 나타나 연구대상자의 말을 직접 인용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연구대상자가 한 말이 다섯 줄 이상 인용되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의 경우 인용 비율이 ‘예’ 17.6%(19편), ‘아니오’ 43.1%(28편)로 나타 났으며,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는 ‘예’ 25.9%(28편), ‘아니오’ 16.9%(11편), 상담학연구에서는 ‘예’ 38.9%(42편), ‘아니오’ 32.3%(21편)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대상자의 말을 인용할 때 누구의 말인지 표시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는 ‘예’ 25.2%(30편), ‘아니오’ 16.7%(9편), 상담학연구에서는 ‘예’ 39.5%(47편), ‘아니오’ 26.9%(16편)로 나타났다. 반면에 JCP의 경우 ‘예’ 21.0%(25편), ‘아니오’40.7%(22편)로 나타나 국내학술지에 비해 연구 대상자의 말을 인용할 때 누구의 말인지에 대한 표시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 의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상담관련 국내학술지(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학연구), 학위논문(석․박사학위논문), 해외학술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게재된 총 173편의 질적연구물에 대한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에 관한 사항들을 분석하여 상담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고, 질적연구를 수행할 때 질적연구에서 요구되는 과정을 얼마나 충실하게 밟았는지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이제 본 연구를 통해 얻게 된 결과들을 종합하고, 이를 통하여 질적연구의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 등의 다양화 그리고 질적연구의 수행과정 평가와 타당성 검증에 있어서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안을 다음과 같이 하고자 한다.

    첫째, 출처경로별 현황 및 연도별 분석 결과, 국내의 경우 상담학연구 36.4%(63편), 상담 및 심리치료 22.5%(39편), 석사학위논문 9.8%(17편), 박사학위논문 4.0%(7편)의 순이었으며,해외학술지 JCP의 경우 27.2%(47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3년 이후로 연간게재 논문 수가 두 자리 수로 증가하면서 2009년에는 논문 게재 수가 28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질적연구 논문이 연간 10편 이상 게재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연구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간 학회지 발간 회수가 1~2회이던 것이 2002년 이후로 연간 4회씩발간되었고, 학회 정회원 수가 증가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조성호, 2003; 김계원, 정종진, 권희영, 이윤주, 김춘경, 2011). 또한 학술지별로는 상담 및 심리치료에 22.5%가 실린 것은 동일기간 상담학연구에36.4%, JCP 27.2%인 것과 비교하면 상담 및 심리치료에 게재된 질적연구 논문 수가 적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상담 및 심리치료는 발간 회수와 회원 수를 고려한다면 질적연구 게재 논문 수가 최근 10년간 22.5%(39편)가 적정한 것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연도별 연구주제 분석을 살펴보면, 성격특성과 적응에 관한 연구가 16.8%로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다문화상담 12.7%, 과정/성과 12.1%, 상담과정 9.2%의 비율로 나타난 반면 사례/조사에 관한 연구는 1.7%로 나타나 5%미만의 낮은 게재 비율을 보였다. 또한 출처경로별 연구주제 분석을 보면 국내논문에서는 성격특성과 적응에 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JCP에서는 다문화상담에 관한 연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조성호(2003)의 상담심리학 연구동향(1988-2003)에서 연구주제로 성격특성 및 적응에 관한 연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과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1988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격특성과 적응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본 연구에서 나타난 특이한 차이점은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다문화상담을 연구주제로 한 논문은 국내의 경우 12,7%로 나타나 JCP(25.5%)에 비해 저조한 게재율을 보이지만, 본 연구에서 연구주제분석을 통하여 나타난 특징으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연구주제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내에 결혼이주 여성의 증가로 인해 다문화적인 가정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각 대학의 해외 유학생 유치나 취업의 일환으로 이주해온 외국인 근로자 급증에 의해 다문화상담에 대한 연구주제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연도별 연구대상 분석을 살펴보면 성인 19.7%, 상담자 19.1%, 청소년 17.3%, 대학생 9.2%, 내담자 7.5%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처경로별 연구대상을 살펴보면, 국내외학술지와 석․박사학위논문에서 모두 다룬 연구대상은 성인 19.7%, 상담자 19.1%, 청소년 17.3%, 대학생 9.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담자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질적연구물이 많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질적연구를 수행할 때 연구대상자와의 만남이 용이하다는 점이 있지만, 연구대상이 상담자에게 편중되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연구대상의 폭 이 넓지 않았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김계원 등(2011)의 ‘상담 및 심리치료’ 학회지를 중심으로 본 상담심리학의 최근 동향 (2000-2009)의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즉, 김계원 등(2011)의 연구에서는 대학생 37.1 %, 청소년 20.3%, 상담자 12.7%, 그 외 연구대상자는 16%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분야에서 연구대상을 선정함에 있어서 접근이 용이한 성인, 상담자, 청소년, 대학생 등을 위주로 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이 노인0.6%, 새터민 1.7%로 나타난 것을 보면, 현대의 고령화로 향하고 있는 사회현상으로 인한 노인상담과 남북한 체제의 변화에 따른 새터민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들을 주목하여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조남정, 최은미, 최희진, 장선철, 2010). 또한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부부/가족 등도 주목하여 연구할 대상이다. 여러 대상에 대한관심 증대, 그 범위의 확대는 향후 상담 정책과 제도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넷째, 연도별 연구방법에 대한 분석 결과, 학술지나 학위논문에는 합의적 질적연구(CQR)(28.3%), 근거이론(27.2%)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민속지학과 네러티브는 매우 드물게 나타났다. 또한 출처경로별로 분석한 결과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46.2%)가, 상담학연구에서는 근거이론(36.5%)이 가장 많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나 연도별 분석결과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김계원등(2011)의 연구에서 합의적 질적연구(CQR)(39.3%), 현상학(30.4%), 사례연구(12.5%)의 순으로, 근거이론과 민속지학은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다. 즉, 질적연구에 관한 논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연구방법은 합의적 질적연구(CQR)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005년을 기점으로 김계원 등(2011)의 연구에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가 현상학에 비해 25.0%~100%로 현저하게 증가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도 2005년을 기점으로 근거이론이 22.2%~33.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질적연구를 수행하면서도 질적연구가 강조하는 개개인의 개별성보다는 양적연구에서 강조하는 합의와 이론을 끌어내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Morrow와 Smith(2000)는 질적연구와 양적연구를 각각 개별적(idiographic)이고 보편적(nomothetic)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면서 질적연구는 적은 수의 사람들의 풍부하고도 복잡한 경험을 다루는데 초점을 두면서, 고유하게 여겨지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목표인 반면, 양적연구는 보편적인 관점을 채택하여 참여자의 고유성보다는 대표성이 핵심이며, 궁극적으로 모집단에 적용되는 행동의 일반적인 법칙을 밝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Morrow와 Smith 역시 합의적 질적연구 (CQR)와 근거이론은 연구방법으로 분류하였지 만 보편성과 일반성이라는 양적연구의 특성을 포함하고 있어서 양적연구에 익숙한 연구자들은 합의적 질적연구(CQR)와 근거이론을 선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연구 결과물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음을 언급하였고 이러한 경향성이 본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국내학술지나 학위논문에서는 합의적 질적연구(CQR), 근거이론 사용빈도 수가 높은 반면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실린 질적연구물들은 비교적 7가지의 연구방법을 고르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담심리학이 개인의 심리변화를 모색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변화에 관여하는 모든 기제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방법을 동원하는것이 필요하다(박성희, 2001). 본 연구에서 연구방법이 대부분 합의적 질적연구(CQR)와 근거이론에 치우쳤고, 민속지학과 네러티브는 극소수로 나타났다. 이에 민속지학과 내러티브의 연구방법을 활용함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존재하는 상담현상을 규명해내고 통합하여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방법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다섯째, 질적연구의 수행과정 평가와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질적연구를 수행할 때 질적연구방법에서 요구되는 절차와 과정, 즉 연구과정에서 연구 초점을 제대로 맞추었는지, 연구 환경은 자연스러웠는지, 연구자 역할은 충실하게 수행되었는지, 연구결과 제시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검토를 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질적연구에서 전반적으로 수행과정과 절차를 제대로 밟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Hoyt와 Bhati(2007)가질적연구 50여 편을 대상으로 수행과정을 검토한 결과와 일치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를 통하여, 질적연구물들이 연구 초점, 연구환경, 연구자 역할, 연구결과 제시라는 연구과정의 네 가지 차원에 대해 질적연구의 수행과정을 충실하게 따르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질적연구의 수행과정 평가와 타당성 검증 결과에서 나온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연구 초점의 차원에서 연구자가 참여자와 어떤 종류의 접촉을 했고 어떤 자료를 사용했는가에 대한 검토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구물들이 거의 면대면 접촉에서 나온 인터뷰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마치 질적연구가 대부분 심층면접에 의한 인터뷰 자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있는데, 향후 질적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과 분석에서 인터뷰 자료 외에도 현장노트, 비언어적 행동 관찰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준다. 두 번째 차원인 연구 환경 평가에서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참여자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세 번째 차원인 연구자 역할에서는 질적연구가 시작되기 전부터 연구자의 편견과 선입견을 분명하게 밝혔는가에 대한 평가인데, 국내외 학술지에 실린 많은 연구물들이 연구자의 편견과 선입견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연구에서는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기대와 편견이 연구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연구자는 자료수집과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그 현상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정과 선이해를 밝히고, 이것이 연구현상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질적연구에서는 연구자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배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Hoyt & Bhati 2007; 조병주 2010), 이는 가능하면 질적 자료에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자의 노력에 대해 본 연구에서는 소수의 논문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그것은 질적연구 수행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이므로 앞으로 질적연구의 수행과정과 절차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할 것이다. 네번째 차원인 연구결과 제시에서는 대부분의 연구물들이 연구 참여자들의 직접적인 인터뷰 내용을 포함시켰고, 적은 양의 인터뷰 내용이라도 그 출처를 밝힘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연구 참여자들을 보다 풍부하게 묘사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인터뷰는 인간적 현상을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원천이 될 경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개별적인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질적연구에서 인터뷰 내용을 연구 결과물로 직접 제시하는 것은 인간적 현상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최근 10년간 질적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상담 분야에서 연구주제, 연구대상, 연구방법을 체계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질적연구가 심층적이고 탐색적이며 개별적인 연구로써 인간을 다루는 상담 분야에 적절한 연구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하였으며 질적연구 의 원래 목적과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상담 분야에서 질적연구방법의 다양화, 그리고 연구대상자와 연구주제의 다양화 등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함으로써 향후 질적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 질적연구의 수행과정에서 필요한 연구 초점, 연구 환경, 연구자 역할, 연구결과 제시를 검토함으로써 질적 연구자가 갖추어야할 기본자세를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후속 연구물들이 질적연구의 수행과정과 타당성 검증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질적연구의 분석방법에 대한 기준을 Creswell(2010)이 구분한 것을 기초로 하고 합의적 질적연구(CQR), 기타를 포함한 7가지 범주로 정하였다. 그러나 논문을 평정할 때 어떤 기준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범주의 구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최근 10년간 국내학술지와 석․박사학위논문 그리고 해외학술지에 실린 질적연구 논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함에 있어서 본 연구의 평정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논문은 분석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앞으로 후속 연구에서는 좀 더 다른 차원의 평정기준을 적용한다면 더 많은 논문을 연구대상에 포함시킬 수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국내학술지 상담 및 심리치료와 상담학연구에 실린 질적연구(102편), 학위논문(24편), 그리고 해외학술지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JCP)에 실린 질적연구(47편)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는데,이후에는 여러 다양한 학술지를 검토함으로써 질적연구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분석과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질적연구의 수행과정 평가와 타당성 검증을 살펴보기 위한 항목은 Hoyt와 Bhati(2007)가 제시한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으나, 이러한 영역과 항목은 각각의 연구방법에 의해 수정되고 보완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컨대, 현상학은 인간의 경험의 의미구조, 본질의 탐색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방법이고, 민속지학은 문화형성 과정을 탐색하고자 하는 연구방법이기 때문에 각각의 연구방법적인 차원에 적합한 연구 초점, 연구자 역할에 대한 평가 항목을 구성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추후 연구에서는 수행과정 평가와 타당성 검증 항목에 대한 정교한 연구가 이루어짐으로써 보다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연구방법에 따른 질적연구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할 것이다.

  • 1. 김 계원, 정 종진, 권 희영, 이 윤주, 김 춘경 (2011) 상담심리학의 최근 연구 동향: 상담 및 심리 치료 학회지 게재 논문 분석(2000~2009).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Vol.23 P.521-542 google
  • 2. 김 영신, 박 지은 (2011) [한국음악치료학회지] Vol.13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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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손 은정 (2010) [한국놀이치료학회지] Vol.13 P.1-21
  • 5. 연 문희, 박 남숙 (2001) [연세교육연구] Vol.14 P.243-263
  • 6. 조 성호 (2003)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Vol.15 P.8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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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평정영역 및 세부사항
    평정영역 및 세부사항
  • [표 2.] 질적연구 수행과정 및 타당성 검증 평가 항목들(Hoyt & Bhati, 2007)
    질적연구 수행과정 및 타당성 검증 평가 항목들(Hoyt & Bhati, 2007)
  • [그림 1.] 출처경로별 현황 및 연도별 게재 논문 수
    출처경로별 현황 및 연도별 게재 논문 수
  • [표 3.] 연도별 연구주제
    연도별 연구주제
  • [표 4.] 연도별 연구대상
    연도별 연구대상
  • [표 5.] 연도별 연구방법
    연도별 연구방법
  • [그림 2.] 연도별 주요 연구방법의 게재 논문 수
    연도별 주요 연구방법의 게재 논문 수
  • [표 6.] 출처경로별 연구주제
    출처경로별 연구주제
  • [표 7.] 출처경로별 연구대상
    출처경로별 연구대상
  • [표 8.] 출처경로별 연구방법
    출처경로별 연구방법
  • [그림 3.] 출처경로별 주요 연구방법의 게재 논문 수
    출처경로별 주요 연구방법의 게재 논문 수
  • [표 9.] 연구 초점에 대한 평가
    연구 초점에 대한 평가
  • [표 10.] 연구 환경에 대한 평가
    연구 환경에 대한 평가
  • [표 11.] 연구자 역할에 대한 평가
    연구자 역할에 대한 평가
  • [표 12.] 연구결과 제시에 대한 평가
    연구결과 제시에 대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