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ions between Adolescents’ Victimization of Violence, Tolerance toward Violence, and Cyber Violence Offending Behavior

청소년의 폭력피해경험, 폭력용인태도와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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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Violence in reality and cyber space among adolescents has been one of the most serious youth problem behaviors. This study examined the dynamics of violence victimization and cyber space offending behavior observed in adolescents’ real life and cyber space with a focus on the mediating effect of individuals’ tolerance toward violence.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were sent to 1,303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residing in Kyunggi, Chungchung, and Cholla province. Data were analyzed with SEM using Amos 10.0 statistical analysis package. Results were as follows: Tolerance toward violence was found to partial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violence victimization experiences from school bullying and cyber violence and cyber violence offending behavior. High rates of school bullying victimization and victimization from cyber violence, as well as high tolerance toward violence predict high cyber violence offending behavior. These results imply that violence victimization and offending behavior are not mutually exclusive, and that victims are prone to become offenders. In this process, tolerance toward violence mediates the path between victimization and offending behavior. Research results suggest that cyber space violence must be considered as an important segment when devising youth violence intervention programs since adolescents navigate through both the real life and cyber space.


    본 연구는 청소년 폭력이 사이버 상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현실폭력과 사이버폭력이 혼재하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이 사이버폭력에 이르게 되는 경로를 밝히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폭력 피해 청소년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자가 되는 메카니즘과 현실에서의 피해경험이 사이버상에서의 가해행동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개인의 폭력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사이버 폭력의 무차별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대상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구분하여서도 살펴보았다. 조사대상자는 경기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재학생 1,303명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청소년의 폭력에 대한 태도는 폭력피해경험(가정폭력, 학교폭력, 사이버폭력피해경험)과 불특정인과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 관계에서 일정부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은 폭력의 대상에 따라 영향요인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폭력피해경험이 높은 청년이 폭력사용에 허용적일수록 다시 폭력으로 갈등을 해결하려 하는 폭력의 상호성을 확인하였고, 현실폭력은 물론, 사이버 상에서도 폭력피해경험이 가해행동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 KEYWORD

    violence victimization of adolescents , cyber violence offending behavior , tolerance toward violence

  •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최근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폭력으로 인한 사고와 자살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청소년의 폭력이 일탈적인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폭력은 현실폭력에 머무르지 않고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이 현실 공간에서의 폭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보인다. 폭력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은 실체가 분명치 않아 현실폭력에 비해 관심이 낮았으나 그 폐해가 현실폭력에 못지않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으며 청소년의 폭력행동이 두 공간을 넘나든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폭력을 주제로 한 선행 연구들은 대개 현실폭력과 사이버 공간의 폭력행동을 별개로 연구하고 있어, 그 관련성을 보는 연구는 별로 많지 않을뿐더러, 대개 폭력의 원인을 단선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연구들은 폭력의 중요한 요인으로 가정폭력 노출경험(김재엽 등 2008a; 기광도, 2005; 윤혜미, 2000; 조춘범, 2010; Jaffe & Saundermann, 1995; Jonson et al., 2002; Mejia et al., 2006)과, 학교폭력피해경험(김경은, 2011; 박순진, 2009; 신혜섭, 2005; 최은하⋅김광병, 2009; 오주⋅아영하, 2006),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남재성⋅장정현, 2011; 성동규 등 2006; 황지영, 2008; Willard, 2007; Ybarran et al., 2007; Wolak et al., 2007) 등 다양한 체계에서의 폭력피해경험을 들고 있다. 즉 부모간 갈등을 비롯해서 폭력적인 상황을 자주 경험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이다(김재엽 등 2008b).

    그런데 폭력피해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가해자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에서 비행행동을 하게 되고(최은하⋅김광병, 2009),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싶지만(송종규, 2005) 현실세계에서 실현가능성이 낮으니 사이버공간에서 가해해동을 하기도 한다. 김재엽(1998)은 폭력피해경험과 폭력용인태도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면서 폭력피해경험이 높은 청소년이 폭력에 대하여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본인도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신혜섭, 2005; 오주⋅아영아, 2006). 더구나 사이버공간이라는 특수한 환경은 현실세계에서보다는 자기를 억제할 필요를 덜 느끼게 하기 때문에 폭력적으로 행동하기가 쉽다(Joinson, 2003). 이와 같이 억제력이 약화되는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은 청소년으로 하여금 인터넷 도중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은 물론 자신과 관계없는 다수에게도 별다른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하게 하기도 한다(윤경운, 2006; 오미영, 2008; Aftab, 2006; Stamoulis & Farley, 2008; Varjas et al., 2009). 이와 같은 즉, 사이버폭력은 폭력의 대상을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사이버폭력 행동을 불특정인과 특정인에 대한 폭력행동으로 나누고 가정폭력피해경험, 학교폭력피해경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폭력피해경험과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개인의 폭력용인태도의 역할에 주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일반적인 배경에 따라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사이버폭력대상별 가정폭력피해경험, 학교폭력피해경험, 사이버폭력피해경험, 폭력용인태도가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청소년 사이버폭력의 개념과 대상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은 문제행위가 발생한 시기를 기준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일 때를 말하는 것으로(Aftab, 2008), 성인기에 일어나는 사이버범죄와 구분한다(전동일 외, 2008). 본 연구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전자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욕설, 비난, 위협, 유언비어, 따돌림과 괴롭힘 등의 언어적 공격행위들로 타인에게 정신적, 심리적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사이버폭력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은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불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과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으로 분류된다. 불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양한 온라인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즉흥적인 폭력상황으로, 게시판 댓글, 이메일, 채팅 등의 매체수단 등을 통하여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반면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정보를 알고 있으면서 괴롭힘의 의도적인 목적으로 전자통신기술을 이용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로 본다. 그런데 청소년은 불특정 다수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사이버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반면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폭력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이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친구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사이버 폭력에서는 친구들과의 관계적인 맥락이 먼저 이해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Kowalski et al., 2008; Varjas et al., 2009). 즉 폭력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폭력의 동기가 뚜렷하게 구별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외국연구는 주로 친구나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에 의해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며 누군가를 괴롭히기 위해 사이버기술이 이용된다고 보고, 전통적인 폭력과 사이버폭력관계에 연결고리가 있는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국내연구는 특정한 대상을 주목하여 의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주로 인터넷 사용 중에 발생되는 즉흥적인 폭력의 경우로 재미와 호기심, 스트레스 해소, 자기과시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대한 관심이(조아라, 2010; 황지영, 2008) 많다. 종합해볼 때, 청소년 사이버폭력에 대한 선행연구는 폭력의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는 한계를 보여준다. 사이버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폭력의 대상을 특정인과 불특정인으로 분류하여 분석해보면 청소년 사이버 폭력 가해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원인 이해의 중요한 단서를 제안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청소년 사이버 폭력의 영향요인

    1) 가정폭력 피해경험

    가정폭력은 폭력행위의 대상에 따라 부부폭력, 자녀폭력, 형제폭력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부부폭력과 자녀폭력의 발생률이 높다(Dobash et al., 1992). 가정내에서 가정폭력이 발생될 때 청소년이 이를 경험하는 정도는 광범위하여서, 자녀가 부모폭력현장에 함께 있으면서 폭력에 직접 관련되거나 폭력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으며, 혹은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듣거나 싸움의 흔적을 보며 폭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선행연구는 부부 폭력에 노출되는 경험만으로도 자녀는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으며(Jaffe et al., 1996), 실제 폭력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김민정, 2010; 김재엽, 2008a). 김재엽 등(2008b)은 부부폭력목격경험은 학교폭력 가해행동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한다고 밝혀 가정에서 부부간폭력 노출경험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가정 밖의 학교환경에서 또래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폭력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이 폭력상황에 무감각해지고 폭력 사용에도 허용적인 경향을 보임에 따라(Kaye & Sapolsky, 2001) 사이버공간에서도 폭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할 수 있다.

    한편, 아동학대경험이 아동⋅청소년의 발달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수용되고 있다. 학대피해경험은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할 뿐 아니라 비행 및 폭력행동 문제와도 밀접히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Nishith, Mechanic & Resick, 2000; 윤혜미⋅남영옥, 2007; 장덕희, 2010). 김경호(2005)는 사례연구를 통해 학대피해아동은 자신을 학대한 부모로 인한 위압감이나 무력감을 경험하면서도 자신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부모가 폭력을 사용한다는 왜곡된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해결 방식으로 폭력에 의존하고 자신의 폭력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즉, 부모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청소년은 부모의 행동을 통해 폭력이 논쟁을 해결하는 합법적인 수단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부모의 훈육방식을 모방하여 문제 해결수단으로 폭력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동학대 경험은 청소년의 행동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가정 밖의 환경에서의 폭력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2) 학교폭력 피해경험

    학교폭력은 주로 친구들 간의 힘의 불균형적인 관계로서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의도적인 공격행위인데, 청소년들 간에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적인 공격행위 그리고 어느 한 학생을 그룹에서 제외시키거나 거부하는 집단따돌림의 형태로 나타난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피해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자살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실시한 ‘2011년 전국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율은 18.3%, 가해율은 15.7%로 10명 중 3명은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전체학생 9,174명 중 피해와 가해를 모두 경험한 학생은 8.6%로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이 다시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70% 이상이 복수충동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박순진(2005)은 집단따돌림 가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피해자이기도 한 경우가 피해경험이 없는 청소년과 비교해 볼 때 가해 경험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면서 피해 경험 유무가 가해행위로 연계되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즉, 폭력피해를 입었을 때 처음에는 불안함을 느끼게 되지만 점차 분노와 보복의 감정을 경험하면서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해소하고자 한다는 것이다(Varjas et al., 2009; Ybarra & Mitchell, 2007). 이렇듯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앙갚음 등의 동기를 현실에서보다 사이버공간이 더 안전하기 때문에 사이버폭력에 가담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Aftab, 2008; Kowalski et al., 2008). Wolak 등(2007)이 10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1,500명을 조사한 연구는 대상자의 43%가 사이버 상에서 친구에 의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사이버 폭력이 현실의 학교폭력과 관계있는 현상임을 주목하고 있다.

    3)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오늘날 청소년의 사회화에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제2의 공간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사이버공간의 긍정적인 이면에는 역기능적인 현상들도 있는데, 활발한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관계를 확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 프로필이 공개됨으로서 생각지 못한 피해를 겪기도 한다(Boyd, 2008). 미국의 i-SAFE 2004년 조사에 따르면, 42%의 청소년들이 온라인에 접속하는 동안 피해경험이 있었고, 2008년 비교연구는 72%까지 피해경험이 극적으로 증가되는 양상을 보여 현실 폭력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폭력 피해경험이 대부분 십대 청소년들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Olivier, 2009). 주목해야 할 것은 피해경험자가 분노와 복수심 때문에 더 이상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가해자로 바뀌는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다(Willard, 2007). Ybarran 등(2007)은 사이버 상에서 행해지는 폭력 피해의 68.6%는 오프라인과 상관이 있는 폭력 피해자임을 밝혔고, Wolak 등(2007)은 43%가 친구들에 의해, 57%가 온라인에서 만난사람들에 의해서 사이버 폭력피해를 경험했다고 보고한다. 국내에서도 송종규(2005)는 560명의 청소년 중 50%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있고 피해경로는 대부분 남학생은 온라인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여학생의 경우 대화방 이용 중에 피해를 보았으며 화가 나서 같은 방법으로 대응해 주고 싶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80.5%라고 하여, 피해경험이 다시 가해행동으로 재생산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4) 폭력용인태도

    폭력에 대한 개인의 태도가 얼마나 허용적인가가 폭력적 행동의 실행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갈등해결의 손쉬운 방법으로 폭력을 수용하는 사람은 폭력의 가해자가 되기 쉽고 배우자 학대 피해여성들 역시 오랜 기간 폭력 피해를 입으면서 폭력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폭력용인태도란 개인이 문제해결이나 갈등상황에서 폭력이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는 태도를 취하는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은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거나 비행과 같은 위험행동에 유약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김민정, 2010; 윤혜미⋅남영옥, 2007; Patterson, 1982; Olweus, 1993), 이들은 부모의 폭력을 모방하거나 강화하고 보상하는 성향을 지니게 되어 친구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할 위험이 높다(Smith & Thornberry, 1995). 가정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폭력을 학습하거나 수용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갈등상황에서 공격성을 발현하기 쉬운데, 김재엽 등(2008a)은 청소년의 가정폭력노출경험과 학교폭력가해행동의 관계에서 폭력에 대한 태도가 매개역할을 보여 가해행동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오가는 인터넷 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력에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폭력은 물리력이 아닌 언어적 폭력이기 때문에 이를 용인하기 더 쉬울 수 있다. 황지영(2008)은 언어폭력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허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일수록 인터넷 게시판에서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공간에서의 폭력을 용인하고 이를 내면화한 개인의 태도에 따라 폭력행동이나 상황에 대한 대응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3. 청소년의 폭력피해경험과 폭력용인태도 및 사이버폭력

    그동안 청소년 폭력과 범죄 연구에서는 가해와 피해경험을 서로 다른 차원으로 분류, 연구해왔으나 최근 연구는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역학관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기광도, 2004; 박순진, 2005, 2009; 신혜섭, 2005; 오주⋅아영아, 2006). 폭력피해경험자의 불안과 수치감이 가해학생에 대한 분노로 발전하게 되면서(신혜섭, 2005) 피해청소년이 다시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오주⋅아영아, 2006),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역동성이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폭력의 심각성이 더욱 심화된다는 지적이다. 박순진(2009)은 한국청소년패널조사 1차년도부터 5차년도의 자료를 사용하여 청소년 폭력 피해와 가해 경험의 발전변화를 분석한 결과 폭력피해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해행위에 가담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처럼 폭력피해자가 단순히 피해를 당하는 수동적인 입장에 머무르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는 입장으로 발전하는 현상은 사이버폭력에서도 적용된다. 사이버공간에서 피해를 입게 되면 처음에는 화가 나고 불안하지만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싶어 하는 공격욕구가 강해져서 가해자로 입장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폭력 피해-가해 역학은 폭력이 발생하는 장(setting)을 넘나드는 현상도 보여주는데, 즉 현실에서의 피해자가 사이버 공간에서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는 연구결과에서도 입증되고 있는데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또래집단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위험행동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Pedersen, 2004), 사이버상의 가해자는 현실에서 괴롭힘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고 보복의 동기로 사이버 괴롭힘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Hinduja & Patchin, 2007; Kowalski et al., 2008). 즉 폭력피해와 사이버폭력가해 관계에서 상호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다. Aftab(2006)은 청소년들이 사이버상에서 남을 괴롭히려는 동기는 복수심, 권력에 대한 욕구라고 설명하면서 많은 사이버 가해자는 학교에서 따돌림의 피해자로서 따돌림을 경험한 이 후에 어떠한 형태로든 보복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는다고 지적한다.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피해자의 분노와 적대감을 증대시키는 한편, 친구관계에서 발생되는 폭력사용을 긍정적으로 정의하고 폭력행위에 대한 허용성이 높아지면서 자신이 그러한 폭력을 사용할 의도 역시 증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Durant et al., 1996). 이처럼 친구로부터 폭력피해가 있었던 청소년은 폭력을 내면화하기 쉽고 가해자와 대응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현실과 상충함에 따라 사이버 위험행동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피해경험자는 폭력의 학습된 결과로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싶어 함에 따라 가해자의 특성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Willard, 2007; Ybarran et al., 2007; Wolak et al., 2007; 송종규, 2005; 성동규 등, 2006). 이는 사이버 공간이 비대면적인 상황과 익명성이 전제되기 때문에 갈등상황이 초래되면 상대에 대한 민감성이 둔화되어 평소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태도나 가치관 작용이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청소년 사이버폭력 연구는 현실에서와 같이 가정과 학교에서의 위험요이 사이버 상에서도 중요하게 작용된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사이버 가해행동을 설명하는데 한계점이 있다(McQuade, et a., 2009). 따라서 본 연구는 가정, 학교, 사이버환경체계에서 발생되는 폭력상황에 주목하여 현실과 온라인에서의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개인의 폭력에 대한 내적태도가 어떻게 작용되는지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폭력예방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을 설명하는 경로를 파악하고자 한다. 청소년 폭력관련 기초연구들은 청소년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 상호배타성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동기의 학대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아동학대 가해자가 된다든가, 학교폭력에서 피해자가 자기보다 약한 또래에게 가해자가 되는 예들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어,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 학교 및 사이버공간에서의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해행동으로 연결되는지를 폭력용인태도를 매개변수로 하고 성별을 통제변수로 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연구 대상자는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경기도 평택시, 충남 대전광역시, 충북 청주시, 전북 익산시, 군산시에 위치한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4개교를 편의표집하여 선정된 총 1,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460부가 회수되었으나 부정확하게 응답하였거나 분석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157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1,303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3.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성별로 보면 남자가 691명(53.0%), 여자가 612명(47%)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연령의 경우 중학생이 863명(66.2%), 인문계 고등학생이 303명(23.2%), 실업계 고등학생이 137명(10.6%)순으로 나타났고 가족구조는 양친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1,062명(81.5%), 한 부모가정 190명(14.6%), 재혼가정 10명(8%)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은 ‘1∼3시간을 이용한다’가 667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시간 이내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382명(29.3%), ‘3∼5시간을 이용한다’가 170명(13.0%), ‘5시간 이상’이 84명(6.5%)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60% 이상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동아리 여부에 대해 알아본 결과, 1∼3개 496명(38.1%), 4∼6개 127명(9.7%), 7개 이상 146(11.2%)순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 60% 이상이 사이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사이버 공간을 놀이와 문화의 공간의 하나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4. 조사도구

    1) 독립변인

    (1) 가정폭력 경험

    가정폭력 경험을 측정하기 위하여 부모 간 폭력목격 경험과 아동학대 피해경험을 측정하였다. 부부폭력 목격경험은 Straus(1979)가 개발한 갈등행동척도(The Conflict Tactics Scale: CTS)를 조춘범(2007)이 번안한 척도로 측정하였다. 부부간에 갈등상태가 발생하였을 때 대처하는 행동인 ‘부모님은 다투실 때 서로 때린 적이 있다’, ‘부모님은 다투실 때 물건을 부수거나 던진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된 4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90). 아동학대 피해경험척도는 부모로부터 아동학대피해경험이 있었는지 측정하기 위해 Straus(1979)가 제작한 것으로 ‘부모님은 나에게 물건 등을 집어던진 적이 있다’, ‘부모님은 나에게 욕설 등의 심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된 6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87).

    (2) 학교폭력 피해경험

    Carroll(2008)이 청소년의 집단 괴롭힘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Bullying/Victim-zation Questionnaire(BVQ)를 본 연구자가 번역하여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사용하였다. 오프라인에서의 집단 괴롭힘 피해경험을 묻는 13문항 중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않는 3문항을 제외시킨 총 10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친구들이 기분 상하게 하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욕한 적이 있다’ ‘물건을 던진 적이 있다’, ‘비웃거나 조롱한 적이 있다’, ‘때린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된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90).

    (3)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사이버공간에서 피해경험이 있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2005)에서 개발하고 윤경운(2006)이 사용하였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모욕적인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된 5문항Chronbach’s α=.74)과 Carroll(2008)이 Bullying/ Victimization(B BQ)를 개발한 척도 Cyber bullying(CB)을 본 연구자가 번역하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후 사용하였다. ‘친구나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내 미니홈피, 블로그 게시판에 나에 대해 상처 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친구나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나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린 적이 있다’, ‘친구나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나를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된 7문항을 포함한 총 12문항이며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90).

    2) 매개변인

    폭력용인태도는 청소년이 사이버 공간에서 언어폭력 수용성을 측정하기 위해 Matsueda(1982)의 척도를 바탕으로 황지영(2008)이 개발한 ‘악플로 상대방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너무 튀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악플을 달아 공격하는 것은 괜찮다’, ‘내 친구나 우리 집단 등을 비난할 때에는 욕설과 댓글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등으로 구성된 6문항을 사용하였고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85).

    3) 종속변인

    (1) 불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가해행동

    사이버 공간에서 나와 관계없는 사람에 대한 가해경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조아라(2010)가 정보통신윤리위원회(2002)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용한 악성댓글 경험을 묻는 10문항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08)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용한 4문항 총 1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나, 본 연구에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요인 부하량이 낮은 3문항을 제외한 총 11문항으로 측정하였다. ‘게시판이나 채팅에서 반말이나 욕설을 한 적이 있다’, ‘게시판이나 채팅 등에서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공개한 적이 있다’, ‘다른 네티즌과 댓글을 통해 싸운 적이 있다’, ‘게시판에 연속 해서 악성 댓글을 단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86).

    (2) 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가해행동

    사이버 공간에서 나와 관계있는 사람에게 가해 경험이 있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Carroll(2008)이 Bullying/Victimization Questionnaire(BVQ) 개발한 척도를 본연구자가 번역하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후 사용하였다. 사이버 공간에서 친구들에 대한 가해경험을 묻는 Cyber Victimization(CV) 14문항 중, 본 연구에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요인부하량이 낮은 2문항을 제외한 총 12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인터넷에서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나쁜 소리를 하거나, 놀리기, 소문을 퍼뜨린 적이 있다’, ‘미니홈피나 웹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을 헐뜯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협박하는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친구나 아는 사람을 모욕하기 위해 성적인 욕설을 한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Cronbach’s α=.90).

    4) 통제변인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수인 가정폭력 피해경험, 학교폭력 피해경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매개변수인 폭력용인태도 외에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성별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여 살펴보았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요인, 인터넷 이용실태 요인과 사이버폭력 불특정인, 특정인의 폭력실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 백분율 등의 기술통계를 사용하였으며, 사회인구학적요인과 인터넷 이용실태특성별 사이버상에서의 폭력행동이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test 및 ANOVA를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 비교를 위해서 Scheffe 사후검증을 사용하였다. 다음으로 AMOS 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검증을 위한 단계로 측정모형분석을 확인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구조모형분석을 위해 이론모형의 경로계수와 모형적합성을 검증하였으며, 매개효과검증을 실시함으로써 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경로를 검토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에 따른 차이

    연구대상자들의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차이를 보여준 결과는 <표 2>에 정리되었다. 주거상태, 연령, 성적수준, 가족구조, 모의 교육수준, 종교에 따른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 차이는 불특정인과 특정인 모두 유의하지 않았으나, 성에 따라 불특정인(t=7.87, p<.001)과 특정인(t=2.53, p<.001) 대상 가해행동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가해행동이 많았다. 형제가 없는 청소년이 형제가 있는 청소년에 비해 불특정인(t=-3.61, p<.001)과 특정인(t=-4.47, p<.001)을 대상으로 한 가해행동 모두 높았다. 부모의 학력수준은 부의 학력수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불특정인(F=6.77, p<.01)과 특정인(F=6.96, p<.01) 대상 가해행동모두가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은 불특정인(F=21.20, p<.001)과 특정인(F=7.18, p<.001) 대상 가해행동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는 변수로 나타났다. 즉, 불특정인 대상과 특정인 대상 가해행동 모두 인터넷 이용시간이 길수록 많았고, 인터넷 동아리 활동도 불특정인 대상(F=20.21, p<.001)과 특정인 대상 가해행동(F=4.49, p<.01) 모두에 인터넷 동아리활동을 많이 하는 집단의 가해수준이 더 유의미하게 높았다.

       2. 주요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상관관계

    각 변수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치를 구하였고, 변인간의 관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변수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표 3>을 통해 살펴본 결과 폭력용인태도, 가정폭력 피해경험, 학교폭력 피해경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5점 척도에 중간 이하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은 특정인에 비해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변수의 왜도 첨도는 모두 절대값 3과 10 미만으로 정규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변수간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해 변수 간 상관관계를 검토한 결과 상관계수와 VIF값, Tolerance를 검토한 결과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는 .80이하이었으며 VIF값은 모두 3이하였고, Tolerance는 모두 .3보다 크게 나타나 변수 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모형검증 결과

    1) 측정모형

    측정모형분석은 개념을 측정하고 설계된 측정모형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 본 연구에서 구조모형을 분석하기 이전에 측정모형 분석을 통하여 각 측정변인들이 공통 잠재변인의 특성을 적절하게 대표하고 있는지를 검토하였고 그 결과는 <표 6>과 같다.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를 판단할 때는 다른 적합도 지수들을 함께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며(Hoyle, 1995), 기저모형 및 포화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해 상대적으로 평가는 지수인 NFI, CFI, GFI와 이론 모형이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를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AGFI, RMSEA를 모두 활용하였다. 측정모형 적합도 지수는 χ2=360.650(df=120), p=.000, TLI=.86, GFI=.97, AGFI=.95, NFI=.84, CFI=.90, RMSEA=.04의 결과를 보여 적합도는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측정변수와 잠재변수 간의 관계에서 요인적재량은 .5이상 넘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 불특정인에 대한 청소년 사이버폭력 구조모형분석

    (1) 구조모형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 제안한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그림 2>와 같이 χ2=266,091 (df=90), TLI=.87, GFI=.90, AGFI=.96, NFI=.87, CFI=.90, RMSEA=.04로, 제시된 자료와 잘 부합하는 모형임을 알 수 있다.

    (2) 구조모형의 경로계수

    구조모형의 분석결과는 <표 7>과 같다. 각 변수 간의 경로를 살펴보면 가정폭력 목격경험(β=.060*) 경로, 학교폭력 피해경험(β=.243***) 경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β=.554***) 경로, 폭력용인태도(β=.191***) 경로와 통제변수인 성별(β=-.230***) 및 사이버폭력 가해행동 간 경로는 유의미하였다. 또한 성별(β=-.120***), 학교폭력 피해경험(β=.073**)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β=.300***) 및 폭력용인태도간 경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수 간의 영향관계를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살펴보면(<표 8>참조) 가정폭력 목격경험은 직접효과 간접효과 모두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불특정인 대상 사이버 폭력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β=.243**)과 간접적인 영향(β=.020*)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도 불특정인 대상 사이버 폭력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β=.554**)과 간접적인 영향(β=.060**)을 동시에 미치고 있다. 폭력용인태도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β=191**) 미치고 있어 폭력을 용인할수록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3) 특정인에 대한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가해 구조모형

    (1) 구조모형 분석결과

    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의 구조모형의 적합도 수준은 χ2=217.924 (df=90), TLI=.90, GFI=.91, AGFI=.93, NFI=.97, CFI=.91, RMSEA=.03으로 나타나 제시된 자료와 잘 부합하여 모형수용 가능성은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2) 구조모형의 경로계수

    구조모형의 분석결과는 <표 9>와 같다. 각 변수간의 경로를 살펴보면 가정폭력 목격경험(β=.038**) 경로, 학교폭력 피해경험(β=.125***) 경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β=.436***) 경로, 폭력용인태도(β=.074***) 경로, 통제변수로 사용된 성별(β=-.102***)과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 폭력가해행동 간 경로 모두 유의하였다. 또한 학교폭력피해경험(β=.070*)과 사이버피해경험(β=.321***) 및 폭력용인태도 간 경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정, 학교 및 사이버 상에서의 폭력피해경험이 높을수록, 그리고 폭력을 용인할수록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 상에서의 가해 행동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폭력용인태도를 매개변수로 하여 각 변수 간의 영향관계를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살펴보면 <표 10>과 같다.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가정폭력 목격경험은 직접효과(β=.040*)는 있었으나 간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고 학교폭력 피해경험 역시 직접효과(β=.125**)만 있어 이 두 요인의 영향에 대해 폭력용인태도의 매개효과는 없었다. 한편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직접적인 영향(β=.460**)과 간접적인 영향(β=.024**)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이버 폭력피해경험이 높은 청소년은 특정인에 대해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을 많이 하고, 또 폭력용인성이 높아져서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리해보면 대상을 불문하고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사이버폭력 피해이며 다음이 학교폭력 피해, 그다음이 폭력용인태도이다. 또한 가정폭력목격은 청소년의 폭력용인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반면 사이버 가해폭력의 대상을 분문하고 학교폭력 피해와 사이버폭력 피해가 높을수록 폭력용인태도가 높아졌고 높은 폭력용인태도는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폭력피해와 폭력에 대한 용인적 태도는 피해자를 사이버폭력가해자로 전환시키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Ⅴ. 논 의

    청소년 사이버폭력문제는 최근에서야 탐구되고 있는 비교적 새로운 연구 분야로서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 폭력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상호배타적이지 않으며 폭력발생의 장도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든다는 점에 주목하여 가정과 학교 및 사이버공간에서의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개인의 폭력에 대한 용인적 태도가 이 경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첫째,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에 차이가 드러났다. 불특정인과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 폭력은 성별, 형제여부, 부의 교육수준, 인터넷 사용시간과 인터넷활동에서 공통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형제가 없는 청소년이, 인터넷 사용시간과 인터넷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할수록 사이버폭력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차이는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인터넷 사용 수준이 더 높아 사이버폭력 문제와 더 많이 관련됨을 보고한 연구(전동일 등, 2008; 이정기, 2010)와, 남학생이 사이버폭력가해행동을 많이 하는 것은 폭력적인 게임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고, 인터넷 게임은 공격적 사고에 영향을 미쳐 학교폭력 가해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보고한 김재엽 등(2010)의 연구와도 일관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남학생은 인터넷 사용에 더 수용적이고 접근성이 높아 타인과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면서 폭력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서 인터넷의 부정적 사용가능성 면에서 남자청소년이 여자청소년에 비해 더 취약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형제가 없는 청소년이 불특정인과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을 많이 한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형제가 없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부모의 지도감독이 부족한 경우에 인터넷 중독으로 이어진다는 선행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강만철⋅오익수, 2002). 이는 인터넷 사용 시간과 인터넷 활동의 영향과도 연결되는데,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이 길수록 사이버 공간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 부정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어, 사이버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터넷 사용시간에 대한 자기조절 또는 타율적 제한 등을 가할 수 있는 지도감독이 필요하다. 부의 교육수준은 불특정인과 특정인 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부의 교육수준이 높  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가해수준이 더 높았다. 이는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으면 자녀에 대한 기대수준과 관심정도가 높아 자녀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많아 현실폭력보다 손쉬운 사이버공간에서 그 긴장과 감정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청소년의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 가해행동과 폭력용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폭력용인태도가 사이버폭력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더니, 폭력피해경험 중 학교폭력 피해와 사이버폭력 피해 및 폭력용인태도는 가해행동의 대상을 막론하고 경로가 유의하였으며 사이버폭력피해와 사이버폭력 가해행동 간의 경로계수가 더 크게 나타났다. 즉, 청소년들이 사이버 상에서 피해경험이 많을수록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싶어 하는 폭력의 상호성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인터넷 이용시간이 길수록 사이버폭력피해를 입는 경향이 있어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사이버 비행행동이 높아지며(이성식, 2005), 인터넷 과다사용집단이 악성댓글이 더 많이 쓰는 것(조아라, 2010)으로 밝힌 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한다.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현실에서 사이버공간으로 연계되고 있음을알 수 있다. 즉 오프라인 폭력에서처럼 피해와 가해가 함께 이루어지는 폭력의 상호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박순진(2006)의 청소년 폭력 연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동일집단으로써 피해경험이 가해경험으로 연계되는 현상을 주목한 연구와, Hinduja & Patchin(2009)의 친구들에 의한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사이버폭력 가해로 연루된다고 보고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분노와 보복의 감정을 가져와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이를 해소하고 싶게 하며(Ybarra & Mitchell, 2007; Varjas et al., 2009), 복수심, 권력에 대한 욕구 등이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을 유발한다고 지적되었다(Aftab, 2006). 따라서 학교폭력문제 개입에 사이버폭력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 목격경험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만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은 보다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가정환경이 불안정할 때 정서적으로 더 예민해지고 민감해지면서 그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출구로 현실폭력보다 손쉬운 사이버폭력으로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다. 불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행동에 대한 영향이 유의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분석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폭력피해경험의 사이버폭력가해행동에 대한 영향을 폭력용인태도가 매개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불특정인과 특정인 폭력가해 모두에서 일정부분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먼저 불특정인에 대한 폭력 가해에서 가정폭력피해경험의 효과를 매개하지는 않았으나 학교폭력피해경험과 사이버피해경험의 영향을 폭력용인태도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피해경험이 폭력용인태도에 미치는 영향의 유의성과 폭력용인태도가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의 유의성이 본 연구결과에서 각기 유의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폭력용인태도는 피해경험과 가해관계에서 폭력행동의 실행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임이 추론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이버폭력피해경험은 사이버폭력 가해의 대상과 상관없이 그 효과가 폭력 용인태도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교폭력피해경험은 불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만 폭력용인태도의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친구들로부터 폭력피해경험이 있고 사이버 상에서 피해경험이 있을 때 폭력허용에 대한 개인내적 태도를 높이게 되어 사이버 가해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괴롭힘을 당한 청소년의 앙갚음에 대한 잠재된 도발적 공격행위가 사이버 상에서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초래되었을 때 공격성을 자극하기 더 쉬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에 대한 영향은 폭력에 우호적인 주변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격행위를 학습하게 되어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고 한 연구결과들과(Akers, 1998; Haynie, 2002; Matsueda & Anderson, 1998) 일치한다. 사이버 공간은 역기능적인 네트워킹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특히 친구들과의 네트워킹 의사소통 빈도는 사이버폭력 피해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한 연구(Mesch, 2009)와, 청소년의 43%가 친구들에 의해, 57%가 온라인에서 만난사람들에 의해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있었음을 보고한 Wolak 등(2007b)의 연구결과도 있다. 즉 친구 간의 적극적인 온라인 활동 참여는 개인 정보 공개를 통해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에 대한 폭력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결국 친구관계 갈등이 온라인상으로 증폭되어 피해경험자가 가해자로 변환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때 개인의 폭력에 대한 태도가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폭력피해경험이 불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폭력용인태도의 매개역할의 유의성은 청소년들이 모르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가 사이버상에서 자기 힘 과시, 지루함 달래기,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는 쾌감이 위험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와(Aftab, 2006) 연관된 결과로서 학교에서 친구들로 부터 괴롭힘을 경험한 청소년이 사이버 상에서 폭력에 허용적으로 작용되어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에게 괴롭힘의 형태를 갖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학교폭력피해 청소년이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 폭력행동을 할 때 폭력용인태도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은 가해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기 때문으로 추론할 수 있으나 추후 보완적 조사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은 익명성이 전제되어 비교적 표현이 자유로운 공간으로 사이버폭력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청소년이 타인에 대한 괴롭힘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가벼운 정도로 생각할 수 있어 평소 폭력에 대한 내적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청소년이 폭력에 허용적일수록 사이버상에서 언어폭력이 높다고 밝힌 연구들(이성식, 2005; 2007; 황지영, 2008; Williams & Guerra, 2007)과 일관된 결과로 사이버 상에서는 사회적 현실감 부족으로 인해 평소의 내적 태도보다 더 부정적으로 작용되어 사이버폭력 가해를 높이는 원인으로 사이버폭력 상황에 노출된 경험이 높을 때 폭력의 부정적 내적 태도가 더 작용되기 쉬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이버피해자와 가해자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폭력피해와 가해의 상호관점에 따른 예방적 개입이 중요함을 시사해 준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결론을 정리해본다. 우선 불특정인과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 가해행동과 폭력피해경험관계에서 개인의 폭력태도가 매개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청소년의 사이버피해경험이 높아질수록 폭력사용이 합리화되어 가해행동에 이르고 있음이 확인되어 인터넷 사용시간 제한과 같은 물리적인 지도감독과 더불어 사이버폭력에 대한 윤리의식과 올바른 가치관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폭력유형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친구에게 괴롭힘을 경험한 피해청소년이 사이버 상에서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에게 다시 폭력으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사이버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피해경험 예방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더불어 현실폭력과 마찬가지로 사이버폭력 문제에 개입할 때 폭력피해와 가해의 역동성이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가정폭력피해경험이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청소년 시기는 아직 부모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시기로 가족 내 긴장과 갈등요인을 많이 경험할수록 부정적인 경험이 내재되어 폭력상황에 노출되었을 경우 더욱 취약해 질 수 있다. 현실폭력에서처럼 사이버 상에서도 불안정한 가정환경에 노출된 청소년이 위험행동에 쉽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청소년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가정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부모-자녀간의 지속된 대화의 관계를 유지하고 가정기능을 회복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넷째,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가해행동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개인의 폭력에 대한 내적 태도의 역할이 증명되었으므로 청소년의 폭력에 대한 태도를 주제로 한 교육과 훈련이 폭력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사이버폭력의 대상을 불문하고 여자청소년보다 남자청소년의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 폭력 가해행동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유의하게 나타난 것은 예방 프로그램에서 대상자의 성별을 고려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은 첫째, 본 연구는 청소년의 폭력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가해행동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폭력양상이 장(setting)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현실폭력피해자가 사이버폭력가해자가 되는 구체적인 개인성향 등을 밝히지는 못했다. 따라서 왜 사이버폭력가해행동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하려면 질적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일반 학교 청소년의 폭력양상을 분석하였기에 폭력피해와 가해양상이 폭력청소년과 같은 임상집단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셋째, 사이버폭력문제는 사이버 환경특성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조사대상자의 인터넷이용 환경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었으나 다양한 환경적 측면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관계의 역동성을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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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연구모형
    연구모형
  • [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 [표 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의 차이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사이버폭력 가해행동의 차이
  • [표 3]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치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치
  • [표 4] 주요변인들의 상관관계
    주요변인들의 상관관계
  • [표 5] 측정모형의 적합도
    측정모형의 적합도
  • [표 6] 측정모형의 요인 값
    측정모형의 요인 값
  • [그림 2] 구조모형의 적합도(불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구조모형의 적합도(불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 [표 7] 구조모형의 경로계수(불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구조모형의 경로계수(불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 [표 8] 불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매개효과
    불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매개효과
  • [그림 3] 구조모형의 적합도(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구조모형의 적합도(특정인 대상 사이버폭력)
  • [표 9] 구조모형의 경로계
    구조모형의 경로계
  • [표 10]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매개효과
    특정인에 대한 사이버폭력 매개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