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성과 고양을 위한 산업재해 근로자의 PITR 검사 및 스트레스 관리방안

Industrial Accident workers’ PITR and Stress management as a measure of Management performance capa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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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경영성과 고양을 위하여 PITR 검사를 통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의 스트레스 및 심리적 자원, 스트레스 대처능력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방법의 특징성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의 대상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을 위해 실시하는 심리지원프로그램인 ‘희망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명이 실험집단이며, 비교집단으로 동일 병원에서 입원하고 있는 일반 재해 환자 20명이다. 본 연구의 가설 검증을 위하여 SPSS 18.0을 이용하여 t-test를 실시하였고, PITR 검사의 특성을 이용하여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본 연구자 2명 이외에 임상심리학박사 1인에게 타당도 검증을 받았다. 본 연구의 대상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 환자들보다 높은 스트레스, 현실 대처능력 저하, 스트레스 대처를 위한 심리적 자원 상실, 자존감 하락, 대인관계 저하, 그리고 불안을 경험하고 있음을 검증하였다. 경영성과 고양을 위해서는 첫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심리 및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둘째, 경영현장에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에 대한 복지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며 원래의 일터로 복귀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셋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넷째,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는 심리지원 서비스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하고, 다섯째, 사용자, 회사 내 산업재해 담당자 및 산업재해 근로자 가족 등에 대해 산업재해 및 산업재해 근로자 이해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This study is to notify differences of PITR reaction groups classified by industrial accident. This study aims to know reaction of stress, preparation plan, and psychological resources on industrial accident workers.

    The research was performed as below:

    First, Measuring and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were performed. twenty workers who were hospitalized by industrial accidents and twenty patients who were hospitalized by common accidents. Data were collected from March to October in 2013. Then There were classified Two groups following subjects; ' industrial accident' and 'common accident'.

    Second, Questionaries assessing demographic and PITR(Person-In-The-Rain) by Heidi S. Lack.

    Third, statistical analysis was done by SPSS for Window 18.0. To Verify the reliability of the measures and correlations between two groups, and to find out the difference of the reaction of 'stress', 'preparation plan', and 'psychological resource', were used frequency analysis and T-test.

    The results of this is significant personality types of industrial accident are followings; Industrial accident workers` felt more stressful, less self esteem, and less psychological resource than common accident patients.

  • KEYWORD

    경영성과 , 산업재해 , PITR , 스트레스

  • Ⅰ. 서론

    기업의 경영성과는 경영이익을 창출하는 것만이 아니라 경영이익창출을 위한 근로자 상태와도 연관이 있다(Ko, 2011). 특히 경영자의 조직원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친다(Yun·Park, 2007). 본 연구 논문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안정된 심리상태로 원만히 업무에 복귀하고 산업재해의 재발을 방지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영성과를 고양하기 위하여 연구하였다.

    ‘희망찾기 프로그램’(이하 희망찾기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근로복지공단의 공모사업으로 출발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에게 적용되는 심리지원 서비스로, 산업 재해 근로자가 입원 중이거나 통원치료 중에 한 번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프로그램으로 그 비용은 근로복지공단에서 부담한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은 자신의 일터에서 일을 하다가 다쳤다는 트라우마(Trauma)와 함께 열심히 일을 하다가 다쳐서 억울하다는 감정, 회사에 누를 끼쳤다는 미안한 감정, 또 다친 이후 입원하고 있는 동안 회사에서 자신을 돌보아 주지 않는다는 억울감, 가족에 대한 죄책감, 앞으로의 생계에 불안감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 희망찾기 프로그램은 전국 근로복지공단에서 각 지역별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산업재해로 입원한 환자들인 경우 1회 최대 5명, 통원환자들인 경우 1회 최대 1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 희망찾기 프로그램 심리지원을 하는 리더는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진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에 대한 심리적 지원서비스로 병원 현장에서 진행하는 서비스는 2010년부터 진행해 온 희망찾기 프로그램이 전부이며, 이것 역시 모든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2011년의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는 총 556,010명이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기초한 2012년 희망찾기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총 500여회 실시하게 되며, 수용인원 추정치는 약 3천2백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이는 전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의 1% 미만만이 심리지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심리적인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해 산업재해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일터로 돌아가거나 다른 일자리로 전직하게 되어 산업재해 재발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에 대한 보상절차는 한국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되며 오히려 법적으로 개개인의 소송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어서 한국보다 공적 프로세스는 매우 취약하다. 반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에게 예외없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진단하여 그에 맞는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 부분에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를 법률적 측면이나 , 회사 프로세스적 측면에서 연구한 내용은 많지만,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였다. 특히 본 연구와 같이 투사적 검사로서 심리적인 것을 방어 없이 나타낼 수 있는 PITR 검사로 진행한 연구는 전무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의 스트레스를 PITR(PersonInTheRain) 검사를 통해 측정해보고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나타내는지 파악해보며, 이것을 통하여 기업에서는 경영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재해 근로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경영 프로세스가 무엇인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2.1 PITR 검사

    본 연구에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스트레스 측정 등의 도구로 사용되는 PITR(PersonInTheRain) 검사는 지난 40년 동안 투사기법 그림의 하나로 심리학과 예술치료에서 인지된 환경적 스트레스와 대처능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서 사용되어 왔다. 이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의 정도와 대처능력을 측정한다. Hammer(1968)에 의하면 PITR에서 ‘비’는 환경적 스트레스의 은유이며 그러한 상황에서 대처방안은 ‘비’로부터 보호물에 의해 나타나 그 전부터 사용하던 인물화 검사가 하지 못했던 대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투사기법으로서의 PITR의 가치는 첫째, 의식적·무의식적 방어들을 감추기 위한 것에 대한 추정된 능력이 되어 왔으며, 둘째,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는 복잡한 구성체 즉 대처 행동에 대한 평가를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서술적인 방법으로 제공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평가, 자원, 대처행동, 구성체들의 상호작용을 한 장의 종이 위에서 한꺼번에 질 높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2 선행연구

    2.2.1 PITR과 스트레스, 정신질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한 선행연구

    Verinis, Lichtenberg & Henrich(1974)는 인물화 검사에 관한 Machover(1978)의 연구를 기초로 세 개의 각기 다르게 진단된 그룹인 청소년 환자, 단기 정신치료시설에 있던 성인들, 만성 정신 질환 시설에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였고, 실험 결과 PITR은 스트레스와 대처능력과의 상관이 긍정적이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연구되었다.

    Hinz et al.(1992)는 보호 장비의 양이 스트레스 점수와 부적으로 관련되어 있었으며 득점 시스템에서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을수록, 그림에 묘사되는 보호물의 양이 더 적음을 발견하였다.

    2.2.2 산업재해 근로자에 대한 선행연구

    Manson et al.(2002)은 산업재해 근로자들에게 나타나는 정신과적 문제는 다른 일반 재해의 경우와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산업재해라는 특수성 때문에 몇 가지 문제를 더 가지고 있는데, 산업재해로 인한 부상자들은 다른 원인에 의한 스트레스 장애 증상으로 더 고통을 받으며 정신·사회적인 증상과 더불어 직장으로 복귀가 더 안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박소연·김진경(2008)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는 일반 환자에 비해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낮았고, 이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의 연령과 직업복귀의 가능성이라고 보고하였다.

    장정미·최남희·강현숙·박선희(2009)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요양 및 치료기간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정서 상태와 연관성이 있고, 적절한 요양기간은 재해 발생시점으로부터 12개월이며, 이 기간 내에 적절하게 요양하지 못하는 경우 사건충격, 우울, 불안 수준이 산업재해를 경험한 후 3년까지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보고를 하였다.

    2.2.3 산업재해와 경영성과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연구

    손용승(2008)은 막대한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산업재해의 방지가 필요하며 산업조직 수준에서 직무 스트레스에 의한 질병 및 안전사고에 관련된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이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 중 근로자의 자율성과 의사소통방법(피드백), 복지수준, 직무설계가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이백현· 정수현(2008)은 현재의 산업 활동이 고도화 되어있지만, 여전히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보고하면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경영에 대한 교육 및 시설 개선, 산업재해 근로자에 대한 복지 지원 등이 이루어 질 때 경영성과를 창출 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Ⅲ. 연구방법

       3.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2013년 근로복지공단 사업인 희망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 중 OO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20명과 동일 병원에서 추출된 일반 재해 환자 20명이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본 연구의 대상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산업재해 당시 직업과 산업재해사고 후 본 검사시점까지의 기간을 나타내는 검사 시점은 <표 2>와 같다.

       3.2 연구가설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3.3 연구측정도구 및 처리방법

    본 연구에 대한 연구측정 도구인 PITR 검사는 미국의 Heidi S. Lack(1996)에 의해 고안된 PITR-SRC 척도를 손무경(2004)이 우리나라의 문화적 풍토에 맞게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스트레스를 재는 16개 항목(S1-16), 스트레스 자원을 재는 16개 항목(R1-16), 대처 능력을 재는 3개 항목(R17-18) 등 총 35개 항목으로 되어 있으며, 점수 계산은 스트레스를 재는 항목 16개 중 1에서 8까지 해당되면 1점, 해당되지 않으면 0점을 주고, 9번에서 16번 까지는 해당되는 숫자만큼 점수 1을 합해나간다. 이를 1-16항목의 숫자를 더한 것이 스트레스 양을 타나낸다.

    대처 행동을 재는 방법은 자원 총 점수에서 R17-19번까지 합한 점수를 뺀다. 그 후 실제 자원점수가 도출되고 이 점수에서 스트레스 총 점수를 뺀다. 최종적으로 점수가 양수(+) 이면 스트레스를 처리하고도 +만큼 자원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고 음수(-)로 산출되면 -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위의 해석을 식으로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가설 1부터 가설 3까지의 검증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과 일반 재해 환자 집단의 점수를 SPSS 18.0을 이용하여 t-test를 실시하였고, 가설 4의 검증은 PITR 검사의 특성을 이용하여 질적 연구방법으로 기술하였다.

    이 검사 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 확보를 위해 연구자 2명을 포함하여 임상심리학 박사 1명에게 결과에 대한 검토를 요구하였고, 평정자간 일치도는 .80이었다.

    Ⅳ. 연구결과

       4.1 연구가설검증

    가설 1.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환자들 보다 스트레스가 높을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PITR 검사 중 스트레스 점수를 분석하면 다음 <표3>과 같다.

    위의 결과를 살펴보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의 스트레스 점수 평균은 10.55, 일반 재해 환자 집단의 스트레스 점수 평균은 7.00으로 나타났으며, t-test 결과 t값 8.216, p값 .000으로 유의미하게 두 집단의 차이가 나타났다.

    즉, 재해라는 환경에 있는 두 집단에서도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은 일반 재해 환자 집단보다 더 많은 양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가설 2.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환자들 보다 심리적 자원이 적을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PITR 검사 중 심리적 자원점수를 분석하면 다음 <표4>과 같다.

    위의 결과를 살펴보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의 자원 점수 평균은 4.90, 일반 재해 환자 집단의 자원 점수 평균은 11.45로 나타났으며, t-test 결과 t값 -23.813, p값 .000 으로 유의미하게 두 집단의 차이가 나타났다.

    즉,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은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이 일반 재해 환자 집단보다 낮음을 확인하였다.

    가설 3.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환자들 보다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낮을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PITR 검사 중 스트레스 대처능력점수를 분석하면 다음 <표5>과 같다.

    위의 결과를 살펴보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의 스트레스 대처능력 점수 평균은 -5.65, 일반 재해 환자 집단의 대처능력 점수 평균은 4.45로 나타났으며, t-test 결과 t값 -17.575, p값 .000으로 유의미하게 두 집단의 차이가 나타났다.

    즉,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대처능력 점수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 집단이 일반 재해환자 집단보다 낮음을 확인하였다.

    가설 4.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PITR 검사에서 스트레스를 표현하거나 대처방법을 나타내는 방법이 특징적일 것이다.

    PITR 검사에서 피검사의 스트레스를 나타내주는 지표들이 있는데, 그것은 많은 비(비의 양), 접촉하고 있는 비(인물에게 떨어지고 있는 비), 웅덩이, 번개, 구름, 먹구름이다.

    본 검사 대상인 20명의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 중 많은 비의 양을 나타낸 사람은 19명, 그중 접촉하고 있는 비(인물에게 떨어지고 있는 비)와 우산 없이 인물에게 떨어지고 있는 비, 인물에게만 떨어지고 있는 비를 나타내는 사람은 18명이었다. 비가 고여 나타나는 웅덩이를 표현한 사람이 9명, 구름과 비구름을 표현한 사람이 12명이었다.

    PITR 검사 해석 상, 비의 양이 많은 것은 현재 상황에서 피검자가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며, 더 나아가서 검사지면 중 인물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많은 비는 피검자가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가 자신에게만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나타내며, 그것도 비오는 중에 우산이 없이 몸으로 비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런 대처방법 없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비구름이나 구름, 번개로 나타나는 심리적 양상은 현재 상황이 매우 근심하는 상황이며, 이런 스트레스나 근심하는 상황이 불쾌하고,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림의 양상을 볼 때, 본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진술은 다음과 같았다.

    본 연구 대상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 현재의 상황이 매우 스트레스 상황이다.

    - 현재 나만 이런 상황을 겪고 있으며, 나만 매우 힘들다.

    - 현재 나는 스트레스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다.

    - 산업재해가 또 언제 나에게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다.

    -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 암담하다.

    PITR 검사 중 다른 인물화 검사들과 유사하게 인체에 대한 인식을 보며 대처방안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인물이 나체인지, 몸의 일부의 생략인지, 이빨이 보이는지, 얼굴이 정면인지, 몸의 크기가 크거나 작은지가 그것이다.

    본 연구 대상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 20명 전원이 몸의 일부가 생략되었고, 그 중 11명은 귀가 생략되었으며, 6명은 입이 생략, 4명은 눈이 생략, 4명은 손이나 발이 생략되거나 간략하게(연령에 맞지 않고 유치하게)표현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인물화가 정면을 응시하고 정상적인 크기로 표현한 경우가 10명, 크기가 작거나 옆면이나 뒷모습을 그린 경우가 10명이었다.

    인물화를 해석하는 방법에서 몸 기관의 생략은 피검자의 심리상태 중 대인에 대한 상태 및 자신의 지각을 표현하는 경우이고, 특히 인물의 자세와 크기는 자신의 신체상과 자신감, 대인 관계, 현실에 대한 대응 양상에 대한 표현을 나타낸다.

    본 연구 대상들이 그린 PITR 검사에서 볼 수 있는 인물화 생략으로 해석을 해보자면,

    참여자 20명 전원이 인물화 중 몸의 기관이 탈락됨으로써 대인관계에 대한 이상, 자신 지각에 대한 이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11명이 귀가 생략하는 그림으로 현재 상황에 그 누구의 말 (조언 등)도 듣고 싶지 않고 나는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4명이 입이 생략되어 있음으로 누구에게 말을 하고 싶지 않고 타인도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감정을 나타내고 있었다.

    4명이 눈이 생략되는 것 역시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상황을 외면하고 싶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감정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와 관련되어 4명이 손·발이 생략되는 것으로 타인과 자신의 신체상 왜곡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나타내는 인물화에서 정상적인 반응은 정면을 응시하고 웃음을 짓거나 무표정한 모습으로 서있는 것이지만, 본 연구의 대상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10명이 크기가 작거나 옆면 혹은 뒷모습을 그림으로써, 현재 자존감, 자신감이 현격이 떨어진 심리상태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표현은 현재 상당한 불안감을 나타내며, 인터뷰를 진행해 본 결과 자신들이 산업재해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고 회사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 만약 되돌아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죄책감 등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빨을 보이는 경우의 그림이 있었는데 이빨을 보이는 것은 내재된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불안이나 공포감이 표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의 전문가들의 진술을 볼 때,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현재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이 일반재해 환자들과 비교하였을 때, 정상적이지 않으며 현실이 불안하고, 현재 상황을 외면하며, 타인의 조언을 듣지 않으며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알 수 있다.

    Ⅴ. 결론

       5.1 연구요약

    본 연구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심리지원 서비스인 희망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OO지역 근로자 20명과 일반 재해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PITR 검사를 실시하여, 그들이 현재 상황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대처방법, 심리적 자원에 대해서 양적 분석을 하였고, 검사 내 인물화 분석을 통하여 현재 심리상태에 대해 질적 분석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 환자들보다 스트레스가 심하였다.

    둘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 환자들보다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이 낮았다.

    셋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반 재해 환자들보다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낮았다.

    넷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 스트레스가 나에게만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 앞으로 이런 산업재해가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몸이 온전히 회복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자신이 일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낮은 자존감, 아무런 생계 대책이 없다는 현실 무력감, 가족과 회사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표현하였다.

       5.2 대안 및 제언

    후속연구나 산업경영분야 및 정부정책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심리 및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와 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의 심리 및 정신건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그들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문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경영현장에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에 대한 복지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며 원만히 일터에 복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를 위해 현장에서 만난 많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일터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그들 중 상당수가 복귀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술하였으며, 그와 연관되어 가족의 생계 및 재취업에 대해 불안을 호소하고 있었다. 일을 하다가, 경영성과를 위하여 근무를 하는 중 몸을 다친 근로자를 다시 그 자리로 돌아 올 수 있도록 법적인 제도에 앞서 경영현장의 의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산업재해의 예방 및 근로자 복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심리지원 서비스가 확대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앞서 본문에서 밝혔듯이,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약 10% 정도만이 심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고,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른 심리 상담이나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을 전부 합하더라도 현재 발생되고 있는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의 50%를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심리적인 문제가 육체적인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육체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병원 입원, 통원 기간 중에 심리지원 서비스를 필수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는 심리지원 서비스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

    현재도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운영되는 심리지원 서비스는 희망찾기 프로그램 외에도 심리상담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프로그램은 자발적인 참여를 조건으로 하고 있어서 실제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꼭 적용해야 하는 문제를 가진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은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심리지원 서비스를 수료하였다고 하더라도 수료하지 않은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과 별다른 혜택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참여율이 떨어지는 현실이다. 결국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도 참여율이 낮아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재해 근로자(환자)들이 육체적인 상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심리지원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참여 하여 수료하는 경우 산업재해 처리과정 중이나 회사로 복귀, 재취업 알선,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등에서 혜택을 주는 제도적 유인책이 필요할 것이다.

    다섯째, 사용자, 회사 내 산업재해 담당자 및 산업재해 근로자 가족 등에 대해 산업재해 및 산업재해 근로자 이해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용자(경영자)들은 산업재해에 대해 많은 인식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 자신의 사업장이 운이 없었다든가, 근로자의 부주의라든가로 산업재해를 이야기 하고 있었고,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환자)들 역시 운이 없었고, 자신의 부주의라고 이야기를 진술하는 것을 볼 때, 아직도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 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제도적으로 전 사업장에서 산업재해에 대한 안전교육만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산업재해가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를 하고, 사용자와 근로자는 어떤 절차로 일을 해결하며, 어려움이 생겼을 경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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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본 실험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배경
    본 실험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배경
  • [<표 2>] 산업재해 당시 직업과 검사 시점
    산업재해 당시 직업과 검사 시점
  • [<표 3>] 스트레스점수 분석결과
    스트레스점수 분석결과
  • [<표 4>] 심리적 자원점수 분석결과
    심리적 자원점수 분석결과
  • [<표 5>] 스트레스 대처능력점수 분석결과
    스트레스 대처능력점수 분석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