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types of Changes in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and Predictors of High-risk Trajectories in Children*

아동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 및 고위험 변화집단 예측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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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A person-centered approach was adopted to examine the subtypes of changes in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Study participants were 454 children from Grades 5 to 6. Data were collected at six month intervals for three data points. Two discrete patterns of change were observed for overt aggression. Over two-thirds of children followed low-stable trajectories of overt aggression(82.2%), but 17.8% followed moderately-rising trajectories. Four discrete patterns were found to adequately explain changes in relational aggression: Low-rising(11%); Moderate-slow declining(14.8%); Moderate-rapid declining(8.4%); and Low-stable aggression(65.8%). This suggests that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exhibit different trajectories during late childhood. Gender, marital conflict, and exposure to violence in mass media at Grades 5 were important predictors of membership in moderate-rising trajectories of overt aggression. Gender, impulsivity, parental monitoring, teacher’s monitoring, and association with deviant peers were associated with high-risk trajectories of relational aggression. Clinical implications for prevention and intervention programs targeting children with high-risk trajectorie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성장혼합모형을 적용하여 아동 후기 동안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변화의 유사성에 따른 잠재집단을 확인하고,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요인을 찾기 위해 개인, 가족, 학교 및 또래, 매체 및 지역사회 영역까지 포괄하는 생태체계적 접근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초5부터 초6까지 6개월 간격으로 세 시점에서 측정된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은 저수준 유지집단과 중간수준 증가집단의 두 개 잠재집단이 도출되었다. 관계적 공격성은 저수준 증가집단,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 저수준 유지집단의 네 개 변화유형으로 구분되었다. 다음으로 아동의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요인을 파악한 결과, 여학생일 때, 부모갈등 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폭력적인 매체에 노출된 정도가 클수록 저수준 유지집단에 비해 중간수준 증가집단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는 생태체계적 요인으로는 성별, 충동성, 부모감독, 교사감독, 일탈친구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 후기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고위험 변화의 예방 및 중재 전략에 제공될 수 있는 실천적 시사점이 도출되었다.

  • KEYWORD

    overt aggression , relational aggression , subtypes of changes , high-risk , growth mixture modeling

  • Ⅰ. 서 론

    아동기 동안 나타나는 공격성은 보편적인 행동문제 중 하나로 보더라도, 높은 수준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심리사회적 부적응과 연결되며(서미정, 2011; Crick, Casas, & Mosher, 1997; Crick & Nelson, 2002), 일부 학령 전기 아동들의 높은 외현적 공격성은 아동 후기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도 한다(Côté et al., 2006).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격성이 변화하는 형태에 따라 다양한 잠재집단을 파악하는 것과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는 요인을 밝히는 것은 중요하다.

    비교적 최근 들어 종단자료의 증가와 행동문제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격성 관련 연구자들 또한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한 연령범위에서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형태를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 즉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에 있어, 낮은 수준이 지속되는 유형, 만성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유형, 시간 흐름에 따라 감소하는 유형, 그리고 낮은 수준이나 중간수준에서 증가하는 유형 등이 연구들마다 잠재집단 수를 달리하면서 제시되었다(노언경‧홍세희, 2009; 서미정, 2010; Bongers et al., 2004; Brame, Nagin, Tremblay, 2001; Broidy et al., 2003; Côté et al., 2006; Martino et al., 2008).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분석 연구는 관찰변수중심 접근(variable-centered approaches)을 적용하여 모든 개인에 대한 평균 변화를 탐색하는 연구들(김동기‧홍세희, 2009; 서미정, 2009; Farrell et al., 2005; Karriker-Jaffe et al., 2008)에서부터 개인을 유사한 변화패턴에 따라 구별되는 집단이나 범주로 분류하는 관찰대상중심 접근(person-centered approaches)까지 확장되었다(노언경‧홍세희, 2009; 서미정, 2010; Bongers et al., 2004; Martino et al., 2008). 아동 및 청소년의 공격성에 관심을 둔 연구자들은 공격성이 그 표현방식에 따라 크게 신체적 공격, 언어적 협박과 같이 외부로 표출되는 형태인 외현적 공격성과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사회적 관계 손상을 위해 집단에서 배제시키는 등의 관계적 공격성으로 구분됨을 제안해 왔음에도 불구하고(서미정, 2011; Crick & Grotpeter, 1995; Vaillancourt et al., 2003),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에 대한 탐색은 외현적 공격성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들 대부분은 하나의 평균 성장 곡선을 확인하는데 치중한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관계적 공격성은 4학년에서 이후 6년 동안 증가하는 형태가 제시되었고(Cairns et al., 1989), 4학년 동안 여학생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Murray-Close, Ostrov, & Crick, 2007). 또한 11세부터 18세까지 시골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Karriker-Jaffe et al., 2008)에서는 관계적 공격성이 14세에 정점에 달하고 이후 감소하는 곡선의 경로가 발견되었다. 관계적 공격성의 다양한 변화형태를 분석한 연구자들(Côté et al., 2007)도 있는데, 이들은 4∼8세 아동의 2/3 정도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나머지 1/3 정도는 중간 수준에서 점차 증가하는 두 집단으로 유형화하고 있다. 이러한 종단 연구들을 통해 관계적 공격성은 전반적으로 아동 후기부터 초기 청소년 사이에 증가하는 변화를 나타내고, 학령 전기보다는 학령기 이후에 변화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관계적 공격성 변화에 대한 더 많은 검증이 요구되며,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특히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 가능성이 비교적 큰 발달시기 동안 변화하는 패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두되, 구별되는 공격성의 두 형태가 변화하는 패턴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학령기 아동의 공격성에는 개인적 특성 뿐 아니라 개인이 환경을 어떻게 지각하는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경과의 상호작용적 측면을 고려하는 생태학적 접근(Bronfenbrenner, 1979)이 아동의 공격성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적용되어왔다(김동기‧홍세희, 2007; 김지현, 2006; 박민정‧최보가, 2004; 서미정, 2011; Martino et al., 2008).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는 요인들을 찾는 데 있어, 이에 대한 선행 연구가 부족하므로 공격성의 변화뿐 아니라 공격성과 관련되는 생태체계적 요인들을 선정해 보았다.

    먼저 개인체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서조절을 들 수 있다(Eisenberg et al., 1997). 자신의 정서를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는 정서조절능력이 부족하면 또래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기 어렵게 되므로(Hoffman, 1982), 외현적 공격성(김지현, 2006; 서미정‧김경연, 2005) 및 관계적 공격성(서미정, 2011)과 정서조절간에 부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학령 전기 아동의 외현화 행동이 만성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빈약한 정서조절의 영향이 여아에게 나타났다(Hill, 2006).

    개인적 특성의 또 다른 요인으로 충동성은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에 중요한 예측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김동기‧홍세희, 2007; 노언경‧홍세희, 2009; 서미정, 2010; Martino et al., 2008). 이들 연구에서는 충동적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시간 흐름에 따라 외현적 공격성의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고 보고되었다. 충동성이 외현적 공격성뿐 아니라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개인적 취약성으로 일관되게 보고(박민정‧최보가, 2004; 서미정, 2011; 진미희, 2009)되고 있으나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에 대한 예측요인으로 탐색된 바가 없다. 하지만 문제행동이론(Donovan, Jessor, & Costa, 1988)에 의하면, 개인의 인지, 정서적 취약성이 문제행동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동들은 외현적 공격성뿐 아니라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고위험변화를 따르는 데에도 관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격성과 관련되는 환경적 특성 가운데 가족의 영향은 아동에게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현적 공격성과 정적 관련성이 보고된 부적절한 부모감독(Capaldi & Patterson, 1996)은 청소년기 동안 외현적 공격성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시간 흐름에 따라 증가하는 변화패턴을 예측하는 것으로 제시되었다(Martino et al., 2008). 또 부모간 갈등은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의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는데(권영옥‧이정덕, 1999; 서미정, 2011; Grych & Fincham, 1990), 이는 가정에서 부모간 갈등이 있을 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자녀가 공격성을 학습하는 중요한 모델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회학습이론(Bandura, 1985)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의 거부‧제재로 인한 좌절감이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공격성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제기되어(김지현, 2006; 서미정‧김경연, 2004), 모의 거부‧제재가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가족체계 요인에 포함되었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령기 아동에게 교사와의 긍정적 관계는 가정 및 학업상의 적응 문제를 감소시키고(강성희‧이재연, 1992), 교사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덜 받는다고 지각하는 아동들이 또래괴롭힘에 더욱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이춘재‧곽금주, 2000) 연구결과들은 교사로부터의 정서적 지지는 공격성과 같은 부적응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외현적 공격성을 중간수준에서 증가하는 집단에 비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집단이 되는 예측요인으로 교사애착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노언경‧홍세희, 2009). 이는 사회유대이론(Hawkins & Weis, 1985)에 따라, 학교와 같은 기관과의 강한 유대가 공격성에 대한 보호 기능을 하게 되어 교사지지가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차단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공격행동에 대한 교사의 지도감독 또한 공격성과 부적 관련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가정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공격행동에 대한 교사의 지도나 감독이 공격성 및 공격성 변화와 관련되는지를 파악한 연구는 없으므로, 본 연구에서 탐색적으로 이들간의 관련성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학교 및 또래체계에 속하는 일탈친구는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박민정‧최보가, 2004),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에 있어서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예측력이 높은 요인이다(노언경‧홍세희, 2009; 서미정, 2010; Martino et al., 2008). 사회학습이론(Bandura, 1985)에 의하면, 많은 시간을 또래와 보내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일탈행동에 개입하는 친구는 공격성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일탈친구가 많을수록 공격성이 높거나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학습이론(Bandura, 1985)에서 강조하는 공격성을 학습하는 모델링의 역할에는 부모나 또래와 같이 실제 모델을 통해서 뿐 아니라 텔레비전, 영화, 비디오 게임 속에 등장하는 폭력적인 캐릭터들이 공격행동의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다. 경험적 연구들에서도 폭력적인 매체에 노출되는 것은 실생활의 공격성과 관련된다는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박민정‧최보가, 2004; Irwin & Gross, 1995; Sherry, 2001). 이처럼 폭력매체노출이 공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론적, 경험적 근거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폭력매체노출이 아동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에도 관여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동을 둘러싼 가정과 학교 뿐 아니라 더 큰 체계로서 지역사회가 공격행동이나 비행에 대한 지도 및 감독이 없다면 학령기 아동이 긍정적인 행동과 역할을 학습할 기회를 상실하게 되어 행동문제가 더욱 증가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Moffitt, 1993). 이는 지역사회감독이 시간 흐름에 따라 공격성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 탐색할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해준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는 개인체계에 정서조절과 충동성이, 가족체계에는 부모감독, 부모갈등, 모의 거부ㆍ제재가 각각 포함되었고, 교사지지, 교사감독, 일탈친구가 포함된 학교 및 또래체계와 함께 폭력매체노출, 지역사회감독과 같은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까지 포괄하는 생태학적 각 체계에서 아동의 공격성을 증가 또는 억제시키는 요인을 모두 고려하였다. 이것은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는 데 다양한 위험 및 보호요인들이 관련된다는 것을 시사해주리라 기대된다.

    한편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하는 양상에 있어 성별 유사성을 보여주더라도 (Martino et al., 2008), 동일한 변화유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나 외현적 공격성 수준에서 성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서미정, 2010; Bongers et al., 2004; Broidy et al., 2003). 관계적 공격성의 경우, 변화유형에 대한 성별의 영향은 보고된 적이 없으나, 평균 변화에서 성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되었으며(Karriker-Jaffe et al., 2008), 횡단적 개별 연구들(Crick, 1997; Xie, Cairns, & Cairns, 2005)에서는 일반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관계적 공격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계적 공격성 변화의 성별 차이에 대한 일관성 있는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성별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대한 생태체계적 요인의 영향력을 분석함에 있어 성별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성장혼합모형을 적용하여 아동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 유형을 구분해보고, 어떤 생태체계적 배경을 가진 개인이 어떤 변화패턴을 따를 것인지를 파악하되, 특히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요인 탐색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념적, 경험적으로 구별되는 외현적, 관계적 형태의 공격성이 종단적 변화양상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방하거나 중재하기 위한 개입 전략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은 어떠한가? 둘째, 아동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아동 후기부터 초기 청소년까지는 신체적, 환경적 변화와 함께 공격성의 변화가 수반되는 시기이며(Moffitt, 1993), 특히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 가능성이 커지는 때이므로 초등학교 5학년 남, 여학생을 모집단으로 하였다.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까지 동일한 대상을 세 시점에 걸쳐 반복 조사해야 하므로 종단자료 수집의 편의상 임의 선정된 부산시에 소재하는 4개 초등학교의 5학년 전체 학급으로부터 표집되었다. 1차 조사는 5학년 2학기(2010년 11월 중반)에 총 19학급의 남, 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총 503명의 자료가 수집되었다. 같은 대상으로 실시된 2차와 3차 조사는 각각 6학년 1학기(2011년 5월 중반)와 6학년 2학기(2011년 11월 중반)에 실시되었으며, 2차 및 3차 조사에서 각각 480명과 476명의 자료가 수집되었다. 최종 표본 수는 1, 2, 3차 조사에 모두 응답한 454명이며, 이 중에서 남학생은 236명(52%), 여학생은 218명(48%)이었다.

       2. 변수 측정

    1) 종속변수

    (1) 외현적 공격성

    외현적 공격성에는 명백하게 외부로 표출되는 형태의 신체적 공격 및 언어적 협박 등이 포함된다(Crick & Grotpeter, 1995). 본 연구에서는 부모용 아동‧청소년 행동평정척도 K-CBCL(오경자 외, 1996) 및 교사용 유아의 사회적 행동 척도 (Crick et al., 1997)를 초등학생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문항에는 ‘나는 자주 싸우는 편이다’, ‘나는 종종 다른 아이들을 발로 차거나 때린다’와 같은 신체적 형태와 ‘나는 종종 말다툼을 한다’, ‘나는 다른 아이에게 별명을 부르거나 욕을 한다’와 같은 언어적 형태가 포함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총 9문항으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9점에서 45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외현적 공격성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 2, 3차 Cronbach’s α값은 각각 .81, .85, .83으로 나타났다.

    (2) 관계적 공격성

    관계적 공격성은 타인의 사회적 관계를 손상시킬 목적에서 집단활동에 배제시키거나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같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공격성을 의미한다(Crick & Grotpeter, 1995). 본 연구에서는 Perry, Kusel과 Perry(1988)Crick과 Grotpeter(1995)가 사용한 척도를 참고로 재구성한 이춘아(2001)의 문항들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문항내용은 ‘나는 집단활동이나 놀이시간에 어떤 아이를 내가 속한 집단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 ‘나는 종종 내가 싫어하는 아이의 흉을 본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총 8문항으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8점에서 4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관계적 공격성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 2, 3차 Cronbach’s α값은 각각 .84, .89, .89로 나타났다.

    2) 독립변수

    (1) 개인체계 요인

    ① 정서조절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 문용린(1998)이 제작한 정서지능 검사 중에서 정서조절 하위영역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정서조절은 부정적 정서를 긍정적 정서로 변화시키고, 긍정적 정서는 유지시킬 줄 알며, 사회적 맥락에 맞도록 적절하게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문항내용은 ‘나는 기분 나쁜 일을 빨리 잊으려고 애쓰는 편이다’, ‘친구가 슬퍼 보일 때, 나는 친구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등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9점에서 45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조절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3으로 나타났다.

    ② 충동성

    충동성을 측정하기 위해 Gottfredson과 Hirschi(1990)의 자기통제력 척도와 주성연(2007)이 사용한 문항들을 참고로 재구성하였다. 문항내용은 ‘나는 다른 친구들과 이 야기하는 도중에 순서없이 잘 끼어든다’, ‘나는 주어진 과제가 어려우면 쉽게 포기하는 편이다’ 등 충동적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총 7문항으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7점에서 35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충동성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1로 나타났다.

    (2) 가족체계 요인

    ① 부모감독

    부모감독을 측정하기 위해 김준호와 이동원(1996)Hirsch(1969)의 척도를 재구성한 4문항을 사용하였다. 부모감독은 ‘내가 외출했을 때 부모님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대부분 알고 계신다’, ‘내가 외출했을 때 부모님은 내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대부분 알고 계신다’ 등 부모가 자녀의 활동과 그들이 가는 곳 등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4점에서 2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부모감독 수준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9로 나타났다.

    ② 부모갈등

    부모갈등을 측정하기 위해 권영옥과 이정덕(1997)의 척도 중에서 부모갈등의 빈도와 강도에 해당되는 문항들을 사용하였다. 문항에는 ‘나는 부모님이 다투시는 것을 자주 본다’, ‘우리 부모님은 다투실 때 서로에게 나쁜 말이나 욕을 하신다’ 등 부모갈등의 빈도 및 심각한 형태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총 6문항으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6점에서 3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부모간의 갈등 수준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8로 나타났다.

    ③ 모의 거부?제재

    모의 거부‧제재를 측정하기 위해 박영애(1995)의 어머니 양육행동 척도 중에서 거부‧제재 하위영역을 사용하였다. 모의 거부‧제재는 모가 자녀의 흥미나 능력에 관계없이 어른의 기준에 맞추도록 요구하고, 자녀를 무시하며, 벌을 사용하여 강요하는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우리 어머니는 내가 잘못하면 매를 때리신다’, ‘우리 어머니는 내가 말을 붙이면 귀찮아 하신다’등 총 10문항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10점에서 5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모의 거부‧제재 수준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4로 나타났다.

    (3) 학교 및 또래체계 요인

    ① 교사지지

    교사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한미현(1996)이 제작한 사회적 지지 척도 중에서 교사지지 하위영역의 5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내용은 ‘우리 선생님은 나에게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우리 선생님은 나와 친한 것 같다’ 등 교사로부터 사랑, 신뢰, 도움, 관심 등 긍정적 자원을 제공받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5점에서 25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교사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93으로 나타났다.

    ② 교사감독

    교사감독을 측정하기 위해 아동의 공격행동에 대한 교사의 지도나 감독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연구자가 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문항은 ‘우리 선생님은 아이들끼리 싸움이 일어나면 엄격히 벌하실 것 같다’, ‘우리 선생님은 평소에 아이들끼리 싸우지 않도록 학생들간의 관계를 주의깊게 살피시는 편이다’ 등 총 3문항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3점에서 15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학생의 공격행동에 대한 교사감독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76으로 나타났다.

    ③ 일탈친구

    일탈친구는 평소 잘 어울리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중 학교 무단결석, 술, 담배, 가출, 남의 돈이나 물건 뺏기 등 총 10개 항목의 일탈행동을 하는 친한 친구 수로 측정되었다. 각 문항에 대해 ‘없다’(0점), ‘1∼2명’(1점), ‘3∼5명’(2점), ‘6∼9명’(3점), ‘10명 이상’(4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0점에서 4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일탈행동에 개입한 친구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0으로 나타났다.

    (4)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 요인

    ① 폭력매체노출

    폭력매체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이해경과 김혜원(2001)의 폭력노출 척도 중에서 대중매체 영역을 참고하여 구성하였다. 문항에는 ‘나는 텔레비전에서 폭력장면을 본 적이 많이 있다’, ‘나는 컴퓨터나 게임기에서 폭력장면을 본 적이 많이 있다’와 같이 텔레비전, 컴퓨터, 영화 등의 매체로부터 폭력장면에 노출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총 4문항으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4점에서 2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폭력적인 매체에 노출된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90으로 나타났다.

    ② 지역사회감독

    지역사회감독을 측정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일탈행동에 대한 지도나 감독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연구자가 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문항은 ‘우리 동네 어른들은 동네 아이들이 담배 피우거나 술 마시는 것을 보시면, 그 아이들을 꾸짖을 것 같다’, ‘우리 동네 어른들은 동네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시면 말리거나 경찰서에 신고할 것 같다’ 등 총 4문항으로 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점수 범위는 4점에서 2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일탈행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도 및 감독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차 Cronbach’s α값은 .82로 나타났다.

    3) 통제변수: 성별

    성별은 여자 0, 남자 1로 코딩되었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까지 6개월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조사된 자료가 모두 취합된 아동에 한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각각에 대해 하나의 초기값 및 변화율을 추정하여 평균 변화에 대한 정보와 성장곡선에 개인차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잠재성장모형(Latent Growth Curve Models)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이 각각 변화하는 형태에 따라 잠재집단을 구분해내기 위해 성장혼합모형을 적용하였다. 이 접근은 종단적으로 유사한 발달경로를 따르는 개인들을 묶어내는 관찰대상중심 접근의 하나로, 발달경로의 이질성을 고려하여 전체 표본의 평균과는 다른 성장계수(초기값 및 변화율)가 하위집단마다 산출된다(Muthén & Asparaouhov, 2006). 즉 성장혼합모형의 1수준 분석을 통해 시간 흐름에 따른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상이한 변화유형을 나타내는 집단별 함수가 추정된다. 최적의 잠재집단 수를 결정하기 위해 간명성, 이론적 정당성과 해석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적합도 지수로는 BIC(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1)값을 집단 모형별로 비교하였다(Muthén, 2003; Rindskopf, 2003).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변화의 구별되는 잠재집단이 도출되면,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요인을 검증하게 된다. 이 때 질적으로 상이한 잠재집단이 종속변수가 되므로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Mplus 5.2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1)BIC = 2L + p ln(N), L은 모형의 로그 우도값, p는 자유 모수의 수, N은 표본 수임.

    Ⅲ. 연구결과

       1.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

    본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가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먼저 외현적 공격성의 평균을 살펴보면, 초5 2학기에서 초6 1학기가 되면서 감소하다가 초6 2학기에 다시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적 공격성의 경우에도 전체 평균은 초5 2학기부터 초6 1학기까지 매우 소폭으로 감소하다가 초6 2학기에는 초5 2학기 수준까지 다시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들 가운데 정서조절, 부모감독, 교사지지, 교사감독 및 지역사회감독은 비교적 높은 평균값을 보여주었고, 충동성과 폭력매체노출은 보통 수준임을 알 수 있으며, 부모갈등, 모의 거부‧제재 및 일탈친구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 아동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의 하위집단

    초5부터 초6까지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각각에 대해 변화하는 형태가 어떠한 하위집단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세 시점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이 유의미하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초기값과 변화율을 공격성 유형별로 산출하여 <표 2>에 제시하였다.

    외현적 공격성의 경우, 초기값의 평균 및 변량이 유의미하게 나타나 외현적 공격성의 초기 수준에 있어서 개인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화율의 평균은 유의미하므로 초5부터 초6까지 6개월마다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형태를 보여주었으나, 변화율의 변량이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나,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속도에 있어서 개인차가 유의미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관계적 공격성의 경우에는 초기값의 평균 및 변량이 유의미하므로 초기 수준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관계적 공격성 변화율의 평균은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으나 변화율의 변량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초5에서 초6까지 관계적 공격성이 변화하는 속도에서 개인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의 잠재집단 수를 확인하기 위해 1, 2, 3, 4, 5집단 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본 연구는 최적의 집단 수를 결정함에 있어, 모형의 적합도 지수(BIC)2), 간명성, 이론적 정당성과 해석 가능성 등을 고려하였다(Muthén, 2003). 외현적 공격성의 경우, 3집단 모형의 BIC값이 가장 작게 나타났으나 한 집단에 소속된 비율이 2%정도로 매우 낮아, 그 다음으로 낮은 BIC값을 보여주면서 이론적, 해석적인 설명이 적합한 2집단 모형이 최적모형으로 선택되었다. 관계적 공격성은 가장 낮은 BIC값을 보여준 4집단 모형이 통계적으로나 해석적으로 가장 적합한 최적모형으로 판단되었다.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의 하위집단별 추정치가 <표 4>에 제시되어 있으며, 이를 도식화한 것이 <그림 1>과 <그림 2>에 나와 있다.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을 살펴보면, 전체의 8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기값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초6 2학기까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집단과 17.8%가 속해 있으며 초기값은 중간수준에서 시작하고 초6 2학기까지 비교적 가빠르게 증가하는 패턴의 2개 하위집단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단유형을 외현적 공격성의 초기값(초5 2학기) 및 변화패턴에 따라 각각 ‘저수준 유지집단’과 ‘중간수준 증가집단’으로 명명하였다.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의 각 집단 분포와 변화형태를 살펴보면, 먼저 초기값은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증가하는 속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 초6 2학기에 와서는 가장 높은 수준까지 증가하는 집단은 전체의 11%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초기값이 중간수준에서 시작하는 집단의 경우, 초6 2학기까지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는 집단에는 14.8%의 아동이 속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하게 감소하여 초6 2학기 때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집단의 아동은 전체의 8.4%이다. 마지막 집단유형은 65.8%를 차지하며, 초5 2학기 때 가장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초6 2학기까지 거의 변화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네 개의 집단유형을 관계적 공격성의 초기값(초5 2학기) 및 변화패턴에 따라 각각 ‘저수준 증가집단’,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 그리고 ‘저수준 유지집단’으로 명명하였다.

       3. 아동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변화에서 고위험 집단 예측요인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요인들을 검증하기에 앞서, 독립변수들간의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가 <표 5>에 제시되어 있다. 독립변수들간의 상관계수는 -.108에서 .418의 범위에 있어 회귀분석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에서 파악된 외현적 공격성의 두 개 변화유형 가운데 중간수준 증가집단이 고위험 변화집단이라 할 수 있다. 관계적 공격성의 경우, 초기값 및 변화율을 고려하여 저수준 증가집단,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이 고위험 변화집단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인 중간수준 증가집단과 저수준 유지집단을 구분하는 데 유의미한 예측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 가족, 학교 및 또래,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 요인과 통제변수인 성별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표 6>과 같다. 외현적 공격성의 저수준 유지집단과 비교하여 중간수준 증가집단이 될 확률을 높이는 변수는 성별, 부모갈등, 폭력매체노출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초5 2학기 때 부모간 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폭력매체에 노출된 정도가 클수록 시간 흐름에 따라 외현적 공격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비해 중간 수준에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아동 후기에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따르는 데에는 개인체계나 학교 및 또래체계 요인의 영향력에 비해 가족체계에 속하는 부모갈등과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에 속하는 폭력매체노출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초5에서 초6 사이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외현적 공격성이 증가할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다음으로 관계적 공격성의 경우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세 개의 고위험 변화집단 각각이 저수준 유지집단과 구분되는 데 유의미한 생태체계적 요인을 검증한 결과가 <표 7>에 제시되어 있다. 저수준 유지집단과 비교하여 저수준 증가집단이 될 확률을 높이는 변수는 학교 및 또래체계에 속하는 변수인 교사감독만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초5 2학기 때 비록 낮은 수준의 관계적 공격성을 나타냈다 해도, 교사의 공격행동에 대한 지도감독 수준을 낮게 지각하는 아동은 초6까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과 관련됨을 말해주고 있다. 저수준 유지집단과 비교하여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이 될 확률을 높이는 변수는 통제변수인 성별, 개인체계 변수인 충동성, 가족체계 변수인 부모감독, 학교 및 또래체계에 속하는 일탈친구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초5 2학기에 충동성 수준이 높을수록, 부모감독 수준이 낮을수록, 일탈친구가 많을수록, 그리고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관계적 공격성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집단보다 중간수준에서 완만하게 감소하여 중간수준을 비교적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저수준 유지집단과 비교하여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이 될 확률을 높이는 변수로는 개인체계 변수인 충동성과 학교 및 또래체계에 속하는 변수인 일탈친구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저수준 유지집단과 초기값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하게 감소하여 초6 2학기에 와서는 저수준 유지집단만큼 낮은 관계적 공격성을 사용하는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의 아동들은 초5 2학기 때 충동성이 높았거나 일탈친구를 많이 사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BIC 절대값이 작을수록 보다 적합한 모형을 의미함(Raftery, 1995).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탐색이 부족했던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양상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면서,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에서 어떠한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고, 도출된 잠재집단 가운데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생태체계적 요인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5 2학기부터 초6 1학기, 초6 2학기까지 세 시점에서 측정된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을 각각 분석한 결과, 외현적 공격성은 저수준 유지집단과 중간수준 증가집단의 두 개 유형이 도출되었고, 관계적 공격성은 저수준 증가집단,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 저수준 유지집단의 네 개 유형이 도출되었다. 즉 초5부터 초6 사이에 외현적 공격성에 비해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패턴이 보다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저수준 유지집단을 제외하고는 공격성 유형별로 다른 변화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패턴이 다른 것을 확인한 결과로서, 개념적, 경험적으로 구별되는 두 형태의 공격성(서미정, 2011; Vaillancourt et al., 2003)이 변화양상에서도 차별화되는 것을 말해준다.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이 일반적으로 3∼4개로 탐색된 선행 연구들(노언경‧홍세희, 2009; 서미정, 2010; Bongers et al., 2004; Brame et al., 2001; Broidy et al., 2003; Côté et al., 2006; Côté et al., 2007; Martino et al., 2008)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2개의 변화집단이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로는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측정됨에 따라 외현적 공격성의 다양한 변화유형이 포착되지 못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초5부터 초6 사이에 2/3 이상(82.2%)의 아동이 외현적 공격성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안정적인 변화패턴을 따르고 있어, 외현적 공격성이 만 2세 경에 정점에 도달하고 이후 유아기나 아동 초기까지 감소하는 변화패턴이 발견된 연구결과들(Côté et al., 2006; Hill et al., 2006)과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다. 즉 이미 유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외현적 공격성이 점차 더디게 감소하면서 아동 후기동안 대다수의 아동이 안정화 되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아동이 전체의 6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세에서 8세까지 관계적 공격성이 중간수준에서 점차 증가하는 집단에 1/3 정도의 아동이 속해 있고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집단이 전체의 2/3 정도라고 보고된 연구결과(Côté et al., 2007)와 일관된다. 하지만 학령 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들의 연구에서 두 개 집단이 도출된 반면,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보다 다양한 변화형태가 발견된 점에서 연구대상에 따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Côté 외(2007)의 연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본 연구에서는 관계적 공격성이 낮은 수준에서 급속하게 증가하는 변화패턴을 따르는 개인들이 전체의 11.8%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관계적 공격성이 학령 전기에 비해 언어능력 및 사회인지능력이 발달된 아동 후기와 청소년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들(Björkqvist, 1994; Björkqvist, Lagerspetz, & Kaukiainen et al., 1992; Cairns et al., 1989; Côté et al., 2007; Karriker-Jaffe et al., 2008)과 같은 맥락으로, 초5에서 초6까지 관계적 형태의 공격성을 점차 많이 사용하는 아동이 존재함을 종단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이다.

    둘째,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 가운데 고위험 변화집단에 대한 예측요인을 분석한 결과,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변화에 차별적인 생태체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성 유형별로 고위험 변화집단을 예측하는 생태체계적 요인을 살펴보면,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는 성별, 부모갈등, 폭력매체노출이 유의미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나 가족체계,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 요인의 영향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먼저 초5 때 부모갈등 수준을 높게 지각하는 아동은 외현적 공격성의 저수준 유지집단에 비해 중간수준에서 점차 증가하는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모간에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폭력적인 언행이나 공격행동을 많이 사용하는 부모의 존재는 자녀에게 공격성을 학습하는 모델이 되어(Bandura, 1985), 또래관계에서 신체적 공격이나 언어적 협박과 같은 외현적 공격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체계 요인 중 부모감독은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녀가 가정 밖에서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무엇을 하는지 등에 대한 지도감독이 소홀할 때 만성적인 비행(정익중, 2009)이나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더욱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Martino et al., 2008)와는 일관된다. 하지만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대한 예측요인으로 부모감독과 부모갈등이 함께 고려되었을 때 부모갈등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난 결과는 초4부터 중1까지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부모애착이나 부모감독보다 부모학대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서미정, 2010). 즉 부정적인 또래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는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는 긍정적인 부모자녀관계를 반영하는 부모감독에 비해 부정적 측면의 가족환경으로서 부모갈등과 더욱 관련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 요인에서 폭력매체노출이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즉 초5에서 폭력매체에 노출된 정도가 클수록 초6까지 외현적 공격성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집단에 비해 중간수준에서 점차 증가하는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사회학습이론(Bandura, 1985)에 의하면, 폭력을 목격하는 것은 공격성을 학습하고 공격성의 억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부모나 또래 등 아동에게 중요한 주변인물 가운데 공격적인 모델에 노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체를 통한 폭력노출이 실생활에서 외부로 표출하는 형태의 공격성이 고위험 변화를 따르게 되는 중요한 맥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인 저수준 증가집단,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 중간수준 급속한 감소집단 각각이 저수준 유지집단과 구분되는 데에는 성별, 충동성, 부모감독, 교사감독 및 일탈친구가 유의미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나,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 요인을 제외하고 다양한 생태체계 요인들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먼저 개인체계 요인에서, 초5 때 충동적인 성향이 높을수록 관계적 공격성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기보다는 중간수준에서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급속하게 감소하는 변화패턴을 나타내었다. 이것은 청소년의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유기체 변인으로 보고된 충동성(박민정‧최보가, 2004)이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확인한 결과이다. 이는 문제행동이론(Donovan et al., 1988)에 따라, 개인의 취약적인 인성 특성이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것처럼, 충동적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은 또래 관계를 손상시킬 목적에서 사용하는 관계적 형태의 공격성을 초5에서 또는 지속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과 연결되고 있다.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체계 요인에는 부모감독만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부모감독이 소홀할수록 관계적 공격성의 저수준 유지집단에 비해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부모감독이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관계적 형태의 공격성을 예측하는 가족체계 요인으로 나타나,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한 부모의 지도감독이 외부로 표출되는 형태의 공격성에 비해 은밀하고 교묘하게 이뤄지는 관계적 공격성의 사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데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학교 및 또래체계 요인에서 교사감독은 관계적 공격성의 저수준 유지집단과 저수준 증가집단을 구분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5에서 비록 낮은 수준의 관계적 공격성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다른 생태체계적 요인이 통제된 상태에서 교사가 공격행동에 대한 지도나 감독이 엄격하지 않을 때 시간 흐름에 따라 관계적 공격성이 증가하는 변화패턴을 따르는 것과 관련되었다. 한편 교사지지는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모두 고위험 변화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와의 친밀한 관계가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을 예측하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결과(노언경‧홍세희, 2009)와는 비일관적이나, 본 연구에서 교사지지와 교사감독을 함께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아동과 교사와의 관계에 비해 공격행동을 감독하는 교사의 존재가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및 또래체계에 속하는 일탈친구는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5 때 일탈친구가 많은 것은 관계적 공격성의 저수준 유지집단에 비해 중간수준에서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급속하게 감소하는 집단에 속할 확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탈친구가 일탈행동을 학습하는 잠재적 가능성을 제공함에 따라(Bandura, 1985),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이다.

    한편 통제변수로 설정된 성별은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초5부터 초6까지 낮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집단에 비해 중간수준에서 증가하는 집단에 더 많이 속해 있었다. 일반적으로 학령 전기와 학령기에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외현적 공격성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중‧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여학생도 남학생 못지않은 수준의 외현적 공격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서미정, 2011), 아동 후기에 이미 외현적 공격성의 개인내 변화에 있어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고위험 변화양상을 더 많이 따르고 있는 것을 종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7학년부터 11학년까지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에 여학생이 더욱 개입되는 것으로 보고한 Martino 외(2008)의 연구결과와 전국 규모의 대단위 표집에서 조사된 외현적 공격성의 평균 변화에서 초5부터 초6 사이에 여학생의 증가속도가 남학생보다 더 빠르다고 보고된 연구결과(서미정, 2009)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관계적 공격성의 저수준 유지집단과 중간수준 완만한 감소집단을 구분하는 데에도 성별의 영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높은 수준의 관계적 공격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관계적 공격성은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에게 더욱 전형적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 개별연구들(Crick, 1997; Xie, Cairns, & Cairns, 2005) 및 통합 연구들(Archer, 2004; Björkqvist, 1994; Card et al., 2008)과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공격성의 외현적, 관계적 형태의 개념적, 경험적 구분이 비교적 명확함에도 불구하고(서미정, 2011; Crick & Grotpeter, 1995; Vaillancourt et al., 2003), 외현적 공격성에 치중했던 변화분석 연구들을 관계적 공격성까지 확장함으로써 공격성의 외현적 및 관계적 형태는 변화양상에서 뿐 아니라 각각의 고위험 변화에 대한 예측요인이 다름을 밝힌 데 의의가 있다. 게다가 공격성의 변화 유형을 예측하기 위해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수행된 연구들 대부분이 개인, 가족, 학교 및 또래체계 요인들만 포함하고 있으나(노언경‧홍세희, 2009; 서미정, 2010; Martino et al., 2008), 본 연구는 매체 및 지역사회체계까지 포괄했다는 점에서 선행 연구들의 한계를 보완한 데에도 의의가 있다 하겠다. 실용적 의의로는 본 연구결과로부터 공격성의 예방 및 중재와 관련하여 몇가지 시사점을 도출한 것이다. 첫째, 초5부터 초6까지 관계적 공격성에 있어 약 1/3 정도의 아동이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관계적 공격성의 개입 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관계적 공격성의 예방을 위해서는 초5보다 이른 시기에 개입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해야겠다. 둘째, 초5부터 초6까지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이 증가하는 고위험군에 더 많이 속해 있으므로 아동 후기 동안 공격성 예방 및 중재를 계획할 때 여학생에게 보다 집중적인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방하거나 탈피하기 위한 방안에는 부모갈등 수준을 약화시켜 자녀의 외현적 공격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부부상담적 개입이 요구되며, 폭력매체의 접근을 제한하여 공격성을 학습하는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넷째,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동성 억제를 위한 개입이 요구되고 일탈친구와의 접촉을 막고, 이에 더해 가정에서는 부모, 학교에서는 교사의 감독이 중요함을 인식하여 실제 프로그램에 부모와 교사의 맥락까지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측정되어, 특히 아동 후기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외현적 공격성에 대해 보다 다양한 변화유형이 도출되지 못했을 가능성과 제한된 표본수로 인해 변화유형에서 성별 분석을 시도하지 못한 점을 제한점으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추후 연구들이 다양한 발달시기 동안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이에 대한 이해를 더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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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치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치
  • [표 2]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초기값 및 변화율 추정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의 초기값 및 변화율 추정치
  • [표 3]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의 모형 적합도와 집단 분포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 변화유형의 모형 적합도와 집단 분포
  • [표 4]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성장혼합모형의 추정치
    외현적,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성장혼합모형의 추정치
  • [그림 1]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
  • [그림 2]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
    관계적 공격성의 변화유형
  • [표 5] 독립변수들간 상관계수
    독립변수들간 상관계수
  • [표 6]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에 대한 예측요인
    외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에 대한 예측요인
  • [표 7]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에 대한 예측요인
    관계적 공격성의 고위험 변화집단에 대한 예측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