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보건 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수명의 80.4세로 조사 되었다. 이러한 인간의 수명 증가는 2019년 노인인구가 14.4%로 고령 사회에 진입, 2026년에는 20.0%로 초고령화 사회에 도달할 것이며, 2030년에는 고령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보건복지부, 2011). 노인문제가 우리사회의 큰 문제로 다가왔음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2010년 통계청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1년 11.3%로 고령화 사회에 급속하게 진입하기 시작하여, 2050년에는 38.2%로 3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통계청, 2010). 이러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년기를 앞둔 중년기의 노후 준비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보건 복지부가 조사한 중년기의 노후준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후준비안함 53.7%,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음 44.1%의 노후 준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신의 노후준비가 연령에 비하여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2.3%로 매우 낮게 나타나(보건복지부, 2011), 대부분이 준비가 불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년을 앞둔 중년기에 다가올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노후대책이 시급하며 노인의 여가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특히 노년기는 대부분 경제활 동이 미약하게 되는 반면 그 어느 시기보다 여가시간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로 여가가 확대 된다.

배덕전(2009)은 노인의 여가활동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관여정도가 생활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서 여가활동을 통한 사회성의 충족이 선행되어야 행복한 노인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강지영(2003)은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고 이에 대한 만족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하였다. 신정은(2009)는 노인의 여가활동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노년기의 삶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노년기에 접어들 세대에 준비항목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노인의 여가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인시설의 확보와 충족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여가 문화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아동, 장애인, 주부, 노년기를 준비하는 대상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촉구하였다. 무엇보다 노년 기의 삶은 노년기 이전의 삶을 기초로 한다. 노년기의 삶을 중년기에 미리 준비하고 노년기 생활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처 할 수 있다면 더 적극적인 자세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노년의 삶의질 향상에 도움의 될 수 있다(김수영, 2009).

이처럼 노년기를 앞둔 중년기의 중요성은 1990년대부터 사회 발달 분야에서 강조되었는데 이는 인간의 평균수명의 연장과 남녀의 사회적 역할 및 발달, 가족관계의 변화 등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년기는 생활주기상의 한 단계로만 인식되었지만 점차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변화 속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 시기로 인식 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제2의 사춘기, 혹은 위로는 노부모와 아래로는 성인 자녀의 사이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양쪽에서 협공 받는 세대(sendwitch generation, caught generation) 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녀의 독립으로 인하여 부모역할이 감소하는 관점에서 빈 보금자리, 탈 부모기, 제 7의 심리학적위기 등 사회적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는 시기로 표현되기도 한다(김승철, 원유병, 1998; 이정호, 2007). 또한 중년기에는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면서 이를 대신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이나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그동안 시간이 부족 해서 하지 못하였던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기이다(한경혜, 송지은, 2001).

중년기를 맞이한 그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중년 여성의 경우 자녀의 독립과 갱년기를 경험하면서 자신에 대해 재인식하게 되고 허무함과 우울증이 발생하며, 중년남성은 직장에서 경쟁과 조기 퇴직 등으로 스트레스에 더욱 노출 되며 가족을 위해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지만 오히려 가족은 이해하지 못해 가족으로부터 소외감등 고독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이와 같이 중년기는 생의 발달 단계에서 사춘기 이후에 다시 겪게 되는 신체 및 심리적인 변화 들이 일어나는 시기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가족과 사회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중년층은 성장지향적인 분위기에서 열심히 살아왔다. 우리 사회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그들이 이제는 중년이 되었고, 여가를 즐겨야 할 시간적 그리고 금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를 즐기기에 주춤한다. 그 이유는 여가를 적절하게 즐기는 방법을 교육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정유하, 이철원, 2007).

중년기에 수행해야 할 과업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적응, 부부간의 애정 재확립, 중년기의 위기 극복, 직업 활동에 대한 몰두와 여가선용 등이 중년기의 주요 발달과업이라 할 수 있다(권중돈, 2005)라고 하였으며, 중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또한 여가가 필요한 노년기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중년기에 여가활동의 범위를 넓혀주기 위한 여가 활동에 대한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이정우, 1997; 조수정, 2006; 진명훈, 2007)라고 하였다. 이는 중년기에 여가문화의 사회화가 원만히 이루어질 때 중년기의 삶을 보다 안정 적으로 향유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이러한 다양한 변화 속에서 중년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여가를 통하여 삶의 행복, 만족감, 가치 추구를 중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노년기에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노인들에게만 국한된 관심사가 아니라 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한국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김미혜, 신경림, 2005). 따라서 본 연구는 중년기의 여가인지가 노후준비행동의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건전한 사회구성을 위한 행복한 노년기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중년기의 여가생활의 방안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여가인지(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여가 자신감, 여가욕구)는 신체적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여가인지(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여가 자신감, 여가욕구)는 경제적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여가인지(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여가 자신감, 여가욕구)는 정서적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넷째, 여가인지(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여가 자신감, 여가욕구)는 여가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연구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서울,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40대 이상 중년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조사대상의 표집방법은 비확률 표본 추출법 중 편의추출법(convenience sampling method)을 사용하여 서울 지역 300명, 경기지역 300명씩 총 600명을 표집 하였다. 그 가운데 불성실하게 응답한 56명의 자료를 제외한 총 544부의 설문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도구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먼저 여가인지를 묻는 문항은 Witt와 Ellis(1987)가 개발한 “여가활동 기능척도(Leisure Diagnostic Battery; LDB)를 원형중(1989)이 번안하고 표준화시킨 설문지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으며, 본 질문지는 여가조절력, 여가심취도, 여가자신 감, 여가욕구의 4개 하위변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후준비행동을 묻는 문항은 노후에 대한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 여가 준비정도를 의미하며 배계희(1988)가 개발한 도구와 황승일(2000)이 개발한 도구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으며, 선행연구의 고찰과 타당도 검증을 통하여 신체적 준비(10문항), 정서적 준비(5문항), 경제적 준비(10문항), 여가 준비(8문 항)의 하위요인을 도출하였으며 총 33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본 연구에서는 여가인지, 노후준비행동의 구성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SPSS 18.0을 이용하여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을 통하여 각 문항들의 구성항목이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베리맥스(Varimax)법을 이용하였고 요인 추출방법은 주성분 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활용하였다. 또한 각 요인별로 요인 적재치가 .40이상인 문항만을 선택하였다.

먼저 여가인지 요인분석(factor analysis)결과, 총 25문항 중 문항 요인 적재 값이 낮게 나타난 4문항을 제외한 총 21문항으로 요인을 추출하였다. 21문항을 요인 분석한 결과 <표 2>와 같이 요인 1은 여가조절력, 요인 2는 여가심취도, 요인 3은 여가자신감, 요인 4는 여가욕구로 명명하였으며, 요인 적재치는 .495∼.821의 분포를 나타냈고, 누적비율이 61.132%로 나타났다. 한편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이용한 문항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한 결과 .775∼.879 사이에 위치함으로서 측정 항목 간에 충분한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노후준비행동 요인분석(factor analysis)결과, 총 33문항 중 문항 요인 적재 값이 낮게 나타난 11문항을 제외한 총 22문항으로 요인을 추출하였다.

22문항을 요인 분석한 결과 <표 3>과 같이 요인 1은 신체적 준비, 요인 2는 경제적 준비, 요인 3은 정서적 준비, 요인 4는 여가 준비로 명명 하였으며, 요인 적재치는 .504∼831의 분포로 나타냈고 누적비율이 56.463%로 나타났다. 한편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이용한 문항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한 결과 .780∼.836 사이에 위치함으로서 측정 항목 간에 충분한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해 회수된 자료를 이용하여 중년기의 여가인지 요인과 노후준비행동 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SPSS(Ver.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년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 도구의 구성타당도 및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 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중년들의 여가인지 요인이 노후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에 앞서 종속변인인 노후준비행동 하위요인과 독립변인인 여가인지요인의 하위요 인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여가인지의 하위변인인 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여가 자신감, 여가 욕구와 노후준비행동 하위변인인 신체적 준비, 경제적 준비, 정서적 준비, 여가 준비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독립변수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다중 공선성의 기준치인 .80보다 모든 변인에서 작게 나타났기 때문에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다고 판단된다.

1) 여가인지가 신체적 준비에 미치는 영향

중년들의 여가인지가 신체적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5>와 같이 나타났다. R²는 .151로 총 변화량의 15.1%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때 유의수준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회귀식으로 나타내고 있다(F=24.059, p<.001).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심취도 회귀계수는 .283로 신체적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t=4.775, p<.001).여가 자신감 요인의 회귀 계수는 .131로 신체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2.683, p<.01). 하지만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조절력, 여가 욕구 요인은 신체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여가인지가 경제적 준비에 미치는 영향

중년들의 여가인지가 경제적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6>과 같이 나타났다. R² 는 .132로 총 변화량의 13.2%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 때 유의수준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회귀식으로 나타내고 있다(F=20.577, p<.001).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조절력 회귀계수는 .191로 경제적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t=3.557, p<.001). 여가 심취도 요인의 회귀계수는 .257로 경제적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4.290, p<.001).

3) 여가인지가 정서적 준비에 미치는 영향

중년들의 여가인지가 정서적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7>과 같이 나타났다. R²는 .226로 총 변화량의 22.6%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때 유의수준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회귀식으로 나타내고 있다(F=39.242, p<.001).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심취도 회귀계수는 .385로 정서적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t=6.798, p<.001). 여가 욕구 요인의 회귀계수는 .160로 정서적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192, p<.001). 하지만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조절력, 여가 자신감 요인은 정서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여가인지가 여가 준비에 미치는 영향

중년들의 여가인지가 여가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8>과 같이 나타났다. R²는 .218로 총 변화량의 21.8%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때 유의 수준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회귀식으로 나타내고 있다(F=37.582, p<.001).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조절력 회귀계수는 .259로 여가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t=5.096, p<.001). 여가 심취도 요인의 회귀계수는 .227로 여가 준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987, p<.001). 하지만 여가인지의 하위 변인인 여가 자신감, 여가 욕구 요인은 여가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년기의 여가인지가 노후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으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중년들의 여가인지는 노후준비행동 하위변인인 신체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관영(2011)은 베이비부머의 여가활동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친 다고 하였고, 최혜련(2011)은 중년층의 여가활 동에 참여하는 빈도가 많을 수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신체적 노후준비를 많이 한다고 하였다. 또 신상식(2011)은 노년기 여가 활동의 의미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 할 수 있는데, 새롭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 제공과 적극 적인 상호작용의 수단 제공,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고 하였다. 더불어 활동적인 여가활동은 자아 존중감 향상과 심리적 안정, 삶의 만족도 향상 등을 통해 삶의 의욕 강화와 성공적 노화를 촉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부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중년기의 활발한 여가활동을 함으로써 여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그러한 자신감은 신체적 건강함으로 연결되어 노년기 삶까지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년들의 여가인지는 노후준비행동 하위변인인 경제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련(2011)은 중장년층의 여가활동참여가 노후 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노후준비도의 신체적 노후준비, 경제적 노후준비, 사회적 노후준비, 여가준비에서 모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빈도가 많을 수록 정년 후에도 일을 계속하길 원하고 노후를 위해 다른 일도 하고 노후의 안정을 위해 경제적 노후준비를 더 많이 한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부 일치하고 있다. 또 김가옥(2009)은 신체적 준비행동은 정서적 준비의식이 높을수록 노후의 준비행동을 잘 한다고 할 수 있고, 정서적 준비행동은 정서적 준비의식과 여가준비의식이 높을수록 정서적 준비 행동을 잘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경제적 준비행동은 노후의 국가정책의식이 낮을수록 그리고 정서적 준비의식이 높을수록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가준비행동은 정서적 준비의식이 높을수록, 여가준비의식이 높을수록 여가 준비행동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일부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년층은 여가활동에 심취하여 삶을 즐기는 것은 긍정적인 노년기의 삶으로 이끄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중년들의 여가인지는 노후준비행동 하위변인인 정서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정(1998)은 노인을 대상으로 여가인식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그들의 우울감과 고독감을 감소시키고 자아 존중감을 높여 남은 여생에 대한 준비와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 하게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노년기는 노화의 진행으로 인하여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체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청소 년기, 혹은 중년기에 여가문화를 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가인지가 노후대책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를 일부 지지 하고 있다.

또 정옥분(2008)은 노년기의 여가활동은 건강증진, 사회적 접촉과 사귐의 기회제공, 생활 만족과 자신감 증진, 자기가치성과 자기유용성 확대, 자립성 향상 등을 이룰 수 있다고 하여본 연구의 결과를 일부 지지하고 있으며, 최인근(2007)은 노인의 심리적 특성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보았는데 여가 생활 참여정도가 높은 노인일수록 대인관계가 높고, 고독감을 적게 느끼며, 인지된 자유감이 높게 나타나며 이에 따른 생활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노인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법, 외로움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고독감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꾸준한 여가활동 참여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한다면 노인들의 생활만족 도는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는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요인들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여가활동이라 할 수 있다고 하여 이는 본 연구의 결과를 일부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년기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통하여 앞으로 다가올 노년의 삶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노년기에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공허함을 여가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년들의 여가인지는 노후준비 행동 하위변인인 여가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희(1998)는 노년기의 여가활동의 지속성이 짧은 것은 바로 노년기에 갑작스럽게 여가 활동에 대한 흥미를 개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청,장년기부터의 여가활동경험과 노후여가생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일부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전영숙(2007)은 총 8회에 걸쳐 여가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여가욕구와 여가에 대한 인식, 자신에 대한 인식, 여가목표, 여가대안과 자원, 자기결정이 등의 요인이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또한 여가프로그램은 여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여가에 대하여 몰입하고 심취하는 것이 노인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노년기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부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중년층은 여가활동 참여에 있어 적절한 시간 암배와 노년기에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여가 활동에 대한 기술을 익히는 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여가활동에 몰입하고 심취하며 여가활동에 조절력을 기르는 것은 중년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행복한 노후로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일 것이다. 따라서 중년기에는 여가활 동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하여 되도록 많은 종류의 여가문화를 경험하고 여가활동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습득하여 여가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 두어야 할 것이 다. 또한 자녀와 함께 즐기는 여가, 배우자와 함께 즐기는 여가, 대인관계를 위한 여가활동의 범위를 명확히 인지하고 각각의 참여비중을 암배 하는 능력 또한 즐거운 노년기를 대비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는 중년기의 여가인지 요인이 노후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중년들의 여가인지 하위변인인 여가 심취도, 여가 자신감 요인에서 노후준비행동의 하위변인인 신체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년들의 여가인지 하위변인인 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요인에서 노후준비행동의 하위변인인 경제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년들의 여가인지 하위변인인 여가 심취도, 여가 욕구 요인에서 노후준비행동의 하위변인인 정서적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년들의 여가인지 하위변인인 여가 조절력, 여가 심취도 요인에서 노후준비행동의 하위변인인 여가 준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의 여가인지가 노후준비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하여 조사함으로써 건전한 여가생활에 대한 습관이 중년의 밝은 노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 및 논의를 토대로 후속연구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관점은 여가학적인 입장에서 노후준 비행동을 연구하였지만, 사회복지계열, 의료계열 등의 학계 간 공동 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접근의 융‧복합 연구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 도구인 설문지는 계량화를 통한 통계적 검증이 용이하고 해석이 수월하나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위하여 여가관련학자와 기관의 전문가의 면접을 통해 보다 체계화되고 세분화된 척도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