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가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에 대한 종단 연구*

A Longitudinal Study of Persistent and Recency Effects of Child Maltreatment on Depression?Anxiety and Ag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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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학대의 종단적 패턴에 따라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가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1차, 4차, 7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2006년 기준 4∼6학년 초등학생 475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차년도의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4차, 7차년도의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4차와 7차년도의 최신 학대와 간헐 학대는 우울‧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1차, 4차년도의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4차, 7차년도의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4차와 7차년도의 간헐 학대와 7차년도의 최신 학대는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아동학대의 지속 효과가 강력하고 초등학교 시기에는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도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학대의 조기 발견과 개입 방안, 부모의 양육능력 사정을 통한 선별적 관리, 아동학대 피해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후관리 체계 마련, 부모교육 실시 등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ersistent and recency effects of child maltreatment on child depression‧anxiety and aggression. The first, fourth, and seventh waves of Korean Welfare Panel Study(KWPS) data were utilized. The first wave of KWPS and child supplemental study was conducted with 4∼6th graders in elementary schools in 2006. Four hundred and seventy five children who participated in all three waves of KWPS were includ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was confirmed that children who experienced recent child maltreatment in the first wave and experienced persistent child maltreatment during the fourth and seventh waves were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pression‧anxiety compared with nonmaltreated children. However, recent and occasional maltreatment in fourth and seventh waves did not have significant impacts on child depression‧anxiety. Second, children who experienced recent child maltreatment in the first and fourth waves and children who experienced persistent child maltreatment in the fourth and seventh waves showed much higher levels of aggression compared with nonmaltreated children. In contrast, occasional maltreatment in the fourth and seventh waves and recent maltreatment in the seventh wave were not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hild aggression. In sum, the persistent effects were much stronger but the recency effects of child maltreatment were significant only in elementary school years.

    Findings suggest that early detection and intervention of child maltreatment is important for prevention of persistent maltreatment. Futhermore, there is a need to prepare continuous follow-up system for the victims of child maltreatment.

  • KEYWORD

    아동학대 , 지속 효과 , 최신 효과 , 우울?불안 , 공격성

  • Ⅰ. 서론

    학대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협하며 이후 성인기의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동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안녕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고 전국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여 국가적으로 아동학대의 조기발견과 개입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가족해체 등으로 인해 아동학대 피해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피해 아동을 보호한 사례는 2001년 2,015건에서 2012년 6,403건으로 지난 12년 동안 4,388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3). 또한 재학대로 신고된 건수도 2010년 503건에서 2012년 91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학대 신고 사례는 2012년의 경우, 최초 사례가 종결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학대가 발생한 사례가 전체 재학대 신고 사례의 67.7%를 차지함으로 재학대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는 그 자체로서 아동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위축, 불안, 우울 등과 같은 내재화 문제행동과 공격성, 과잉 행동, 비행 등과 같은 외현화 문제행동을 포함하여 심리사회적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김광혁, 2009a; 정익중, 2008; Lamont, 2010; Shonk & Cicchetti, 2001; Mills, 2004; Stirling, Amaya-Jackson, & Amaya-Jackson, 2008). 그중에서도 우울‧불안과 공격성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보고되는 경향이 높은데 신혜영과 최해림(2003)은 초등학교 5∼6학년 499명을 대상으로 학대 경험이 공격성 및 대인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학대 경험이 높을수록 공격성과 대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은경과 이정숙(2009)이 초등학교 4∼6학년 7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아동학대 경험이 우울과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랍 고등학생 4,467명을 조사한 Al-Fayez, Ohaeri와 Gado(2012)도 아동학대가 높은 불안과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학대의 영향은 아동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동학대가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기존 선행 연구들은 대부분 횡단 연구이거나 회고적 연구로서 아동학대의 결과로 인한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를 병렬적으로 나열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진행되었을 뿐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지 못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의 일부 연구자들은 아동학대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종단 연구에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Cicchetti & Rogosch, 1997; Lynch & Cicchetti, 1998; Johnson et al, 2002; Herrenkohl & Herrenkohl, 2007). 그 예로 Johnson 외(2002)는 167명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요인, 아동요인, 가족의 경제상태 등을 통제한 상태에서 6살 때 아동의 학대 경험이 8살 때 아동의 분노, 우울, 불안 등의 내재화 문제행동과 공격성 등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연구결과에서는 학대 경험이 아동의 우울과 공격성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고,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보다 더 많은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를 나타냈는데, 이러한 결과들은 기존의 횡단 연구나 회고적 연구 결과들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또 다른 종단 연구에서는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적응 간의 관계에 대해 기존 선행 연구와는 다소 다른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Ethier, Lemelin와 Lacharite(2004)는 일시적으로 방임을 경험한 아동과 지속적인 방임을 경험한 아동을 비교한 결과, 지속적인 방임을 경험한 아동이 일시적으로 방임을 경험한 아동보다 높은 수준의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를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Thornberry, Ireland와 Smith(2001)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만 학대를 경험한 집단과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집단 그리고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결과, 아동기만 학대를 경험한 집단보다 청소년기만 학대를 경험한 집단과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집단이 청소년기 동안 더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이러한 연구들은 학대의 발생 시기,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함으로써 기존 연구보다 심층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동학대의 발생 시기나 지속 기간을 고려하여 아동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학대의 영향이나 아동기의 일시적인 학대의 영향, 아동기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청소년기에 발생한 학대의 영향을 구분하여 설명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많지 않다(김세원‧이봉주, 2010). 그리고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범죄나 학대로 인해 신고된 경험이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한지숙, 2005; Ethier et al, 2004; Jonson-Reid, Kohl, & Drake, 2012). 특히 기존의 대다수 선행 연구들은 회고적 연구로서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와 지속 효과를 비교하지 못하였는데 여기서 최신 효과는 과거에 학대를 경험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학대를 경험했다면 그 당시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것이고, 반면에 지속 효과는 학대에 노출된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측면을 비교해 보아야 하는 이유는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 자아존중감, 학업성취 등 발달산물에 따라 최신 학대의 영향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지속 학대의 영향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울‧불안이나 공격성 등의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에서 아동학대는 현재의 학대보다 아동이 과거에 어떠한 환경 속에서 지내왔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으므로 최신 학대보다 지속 학대의 영향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일 최신 학대보다 지속 학대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그에 따라 사정 과정은 현재에 대한 사정과 더불어 과거의 경험에 관한 내용이 심층적으로 추가 조사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발달단계에 최신 학대의 영향이 크다면 그 발달단계에 집중적인 아동학대 사례 발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기에는 최신 학대의 영향이 크다면 아동기에 사례발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효과적인 아동학대의 조기 예방과 개입을 위해서는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아동학대의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를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국복지패널 1차, 4차, 7차자료를 사용하여 아동학대의 종단적 패턴에 따라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더욱 명확한 영향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부모나 아동요인, 학교요인 그리고 가구요인 등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기존의 통제변수가 포함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실증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 아동학대의 발생 시기나 기간을 고려하여 보다 적절한 개입 방안과 예방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적응

    기존 연구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 중에서도 우울‧불안과 공격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내재화 문제행동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우울‧불안은 아동학대와 지속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김광혁, 2009a; 김재철‧이경숙‧성경주, 2012; 홍영수, 2010; Gilbert et al., 2009; Harkness & Lumley, 2008; Springer, Sheridan, Kuo, & Carnes, 2007). 이와 관련하여 호주의 연구에서는 2004∼2005년 동안 심각한 아동학대로 인해 치료서비스기관에 의뢰된 0∼18세 미만 558명 아동의 62%가 우울 장애와 불안 장애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Frederico, Jackson, & Black, 2008). 또한 미국의 전국적인 정신질환 조사(National Comorbidity Survey)에 의하면 아동학대를 경험한 15∼54세 873명을 조사한 결과, 아동학대가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주요 우울 장애나 불안 장애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fifi, Boman, Fleisher, & Sareen, 2009). 이러한 경향은 국내에서도 유사하였는데 김재철 외(2012)는 한국복지패널을 사용하여 만 12∼15세 612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와 부정적인 정서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부모의 학대 경험이 많은 아동일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의 18세 미만 아동 중에서 지난 1년간 아동학대를 경험한 1,31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저위험군 아동보다 고위험군 아동이 우울‧불안이 더 높았다(보건복지부‧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2011).

    다음으로 외현화 문제행동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 공격성에도 아동학대가 아동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광혁, 2009a; 정익중‧이지언, 2012; Brodsky et al., 2001; Hodgdon, 2009; Gilbert et al., 2009). 예를 들어, 아동기에 학대로 인해 신고가 된 경험이 있는 470명 청소년 범죄자의 회고적 종단 연구를 통해 아동학대와 공격성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아동학대는 청소년의 공격성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Hodgdon, 2009). 또한 Grotevant 외(2006)도 초기의 아동학대가 이후 21세의 공격적인 반사회적 행동의 예측요인임을 발견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국내에서도 정익중(2008)은 빈곤아동 904명을 조사한 결과, 아동학대가 공격성에 영향을 미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를 초래한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보건복지부와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2011)의 연구에서도 저위험군 아동보다 고위험군 아동이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횡단적, 종단적, 그리고 회고적 연구를 통해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아동학대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

    일부의 연구들은 학대가 지속되었는지, 아동기에 일시적이었는지, 아동기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청소년기에 발생했는지 등의 학대의 지속 여부나 발생 시기에 따라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속적인 학대의 영향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학대는 일시적인 학대나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경우보다 크게 심리사회적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현 외, 2003; Bromfield & Higgins, 2005; Ethier et al, 2004; Jonson-Reid et al, 2012). 예를 들어, Jaffee와 Maikovich-Fong(2011)은 미국의 아동보호서 비스기관에 의뢰된 전국의 아동‧청소년 복지 조사(The National Survey of Child and Adolescent Well-being: NSCAW)를 통해 5,501명의 아동을 살펴본 결과, 일시적인 학대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학대가 내재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Bromfield와 Higgins(2005)는 호주의 아동보호서비스기관에 신고된 사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일시적인 학대를 경험한 아동을 비교한 결과, 일시적인 학대는 위험하지 않지만, 지속적인 학대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1년을 기준으로 학대가 지속된 경우에 한해서 지속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지속적인 학대가 아동의 공격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우울의 중요한 예측요인이라고 하였다(안동현 외, 2003). 그러나 한지숙(2005)의 연구에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되어 격리 보호된 아동 54명을 조사한 결과, 1∼3년 정도 지속된 학대는 아동의 우울‧불안이나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속적인 학대의 영향을 조사한 연구와는 달리, 아동기나 청소년기와 같이 특정 발달단계에서 경험한 학대의 영향과 아동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경험한 학대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여 진행된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하여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Thornberry 외(2001)는 심각한 비행 청소년 집단을 대표하는 패널을 사용하여 청소년 집단을 아동기 초기(0∼5세: 35명), 아동기 후기(6∼11세: 61명), 청소년기(12∼17세: 78명)만 학대를 일시적으로 경험한 집단과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지속적으로 학대를 경험한 집단(28명) 그리고 비학대 집단(585명)으로 구분하고, 아동과 부모 그리고 가구요인을 통제하여 학대가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에서는 18세 이전의 학대 경험은 청소년 초기와 후기의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대 발생 시기를 고려한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청소년기만 일시적으로 학대를 경험한 집단과 지속해서 학대를 경험한 집단이 아동기만 일시적으로 학대를 경험한 집단보다 더 강력하고 일관되게 부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학대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Keiley 외(2001)가 이전 선행연구들과 달리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 자료를 사용하여 5세 이전에 학대를 경험한 67명, 6∼9세 사이에 학대를 경험한 22명, 그리고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492명의 아동을 비교한 결과, 5세 이전에 심각한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초기 청소년기에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김세원과 이봉주(2010)가 서울아동패널을 사용하여 아동기 후기부터 청소년기 초기 동안 아동이 경험하는 학대의 정도와 비행 행동이 종단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아동학대와 비행 행동 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결과에서는 아동기에는 학대 정도가 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대 수준이 증가한 경우 청소년기의 비행 행동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연구는 청소년기만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아동기만 학대를 경험한 아동에 비해 범죄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기존 선행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이상에서 기존 선행연구들은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학대가 일시적인 학대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지만, 아동기나 청소년기와 같이 특정 발달단계에서 경험한 일시적인 학대와 지속적인 학대 중에서 어느 경우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일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들은 일반화하기 어려운 대상인 범죄나 학대로 인해 신고된 아동이나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회고적 연구가 대부분이고,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일시적인 학대와 지속적인 학대의 영향을 비교하긴 하였지만 최신 학대의 영향은 함께 고려되지 못하였다. 아동학대의 발생시기나 지속기간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의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가 최근 경험한 학대로 인한 영향일 수도 있고, 지속적인 학대로 인한 것일 수 있는데 아직까지 이에 관해 심층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최근에 경험한 학대보다 지속적인 학대가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면 아동학대의 예방과 개입 전략은 그에 따라 달라질 필요가 있다.

       3.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인

    본 연구에서는 회고적 방법과는 달리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적응 간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복지패널의 종단자료를 사용하고, 부모, 아동, 학교 그리고 가구요인 등을 통제하여 아동학대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부모, 아동, 학교, 그리고 가구요인을 포함시키는 것은 아동학대 이외에도 이러한 요인들이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적응과의 관련 연구에서 통제변수로 고려되었던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Kotch 외(2008)는 초기의 아동학대와 공격성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종단연구에서 부모 우울, 부모 학력, 결혼 여부, 가족 수입, 아동의 나이와 연령 등을 통제변수로 포함하여 살펴보았다. 연구결과에서는 여아보다 남아가 공격성이 높았고, 나이 든 아동보다 어린 아동이 공격성이 높았으며 부모의 우울이 높을수록 아동의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Herrenkohl와 Herrenkohl(2007)는 아동학대로 신고된 아동의 종단자료를 사용하여 아동학대가 청소년의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가족 스트레스,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부모 직업, 부모 학력, 가족 수입, 거주하는 집의 방수), 아동의 성별 등을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에서는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 수준이 높았고, 남아는 여아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에, 여아는 남아보다 내재화 문제행동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시적인 학대와 지속적인 학대가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도 통제변수로 가족요인과 이웃요인이 포함되었는데 부모의 우울, 부모의 체포 기록, 위험한 이웃의 거주 등이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쳤고, 부모의 우울과 낮은 교육 수준이 아동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Jaffee & Maikovich-Fong, 2011). 이와 유사하게 국내에서도 김광혁(2009b)은 방임과 아동발달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부모 우울, 부모 학력, 아동 성별, 학년, 가족 빈곤, 가구구조 등을 투입하였는데, 연구결과에서는 부모의 학력만이 아동의 공격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부간 폭력 노출과 아동학대가 자녀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는 개인과 가족 그리고 학교요인을 통제하였는데 여아는 남아보다 공격성이 낮았으며, 가족 소득이 낮을수록 아동의 공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아영‧유서구, 2011). 그러나 부모의 학대와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자기존중감이 보호요인의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 연구에서는 아동 연령, 부모 연령, 부모 학력, 가족의 경제수준이 포함되었는데, 이러한 통제변수들은 모두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영수, 2010).

    이상에서 일부의 연구에서는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적응 간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부모나 아동 그리고 가구요인 등을 통제변수로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요인들을 포함시키되 본 연구와 동일한 자료를 사용한 김광혁(2009b)의 연구에서 투입한 부모 우울, 부모 학력, 아동 성별, 학년, 가구구조, 가족 갈등 대처 이외에도 형제 유무,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학교성적, 가구원 수, 가구소득을 추가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분석 자료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Korea Welfare Panel Study)의 1차, 4차, 7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하여 연 1회 실시되는 종단자료로서 농어가 또는 읍면지역이 표본에 포함되어 대표성이 높은 패널이라 할 수 있으며, 가구자료, 가구원 자료, 부가자료로 구성된다. 부가자료는 아동, 복지 인식, 장애인의 3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각 주제가 매년 하나씩 돌아가면서 조사된다. 아동부가 조사는 2006년 1차년도에 처음 실시되어 2009년 4차년도에 2회, 2012년 7차년도에 3회째 조사되었다. 따라서 1차, 4차 그리고 7차년도의 아동부가 조사를 결합해 사용하면 2006년도 당시 초등학교 4∼6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아동들이 2009년 중학생 시기와 2012년 고등학생 시기에 어떻게 변화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종단연구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학대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2006년도와 2009년도 그리고 2012년도 아동부가 자료를 결합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가구자료와 가구원 자료를 함께 결합하여 부모와 가구 특성을 파악하였다. 2006년에도 아동 부가조사에 응답한 아동은 759명이었고, 2009년도 아동부가 조사에는 612명이 응답하였으며, 2012년도 아동부가 조사에 응답한 아동은 512명이었다. 이 중에서 2006년도와 2009년도 그리고 2012년도에 모두 응답한 아동은 511명인데 불성실하게 응답한 35명을 제외하여 최종 475명이 본 연구의 분석대상이 되었다.

       2. 주요변수

    본 연구는 우울‧불안, 공격성을 종속변수로, 아동학대를 독립변수로, 아동, 부모, 학교, 그리고 가구요인을 통제변수로 구성하였다. 이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2> 참조).

    1) 종속변수: 우울?불안, 공격성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내재화 문제행동을 대표하는 우울‧불안과 외현화 문제행동을 대표하는 공격성이다. 본 연구에서는 1차, 4차, 7차년도 아동부가 조사에서 우울‧불안과 공격성 측정 자료를 모두 사용하였다.

    (1) 우울?불안

    우울‧불안은 Achenbach(1991)의 CBCL(Child Behavior Checklist)을 오경자 외(1998)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에게 적합하도록 표준화한 행동평가척도(K-CBCL)중에서 ‘외롭다고 불평한다’, ‘잘 운다’, ‘나쁜 생각이나 나쁜 행동을 할까 두려워한다’ 등의 13문항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그런 편이다’, ‘자주 그렇다’와 같은 3점 척도로 구성되었고, 총점이 높을수록 우울‧불안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우울‧불안에 대한 Cronbach’s α = .80(1차), .87(4차), .87(7차)이었다.

    (2) 공격성

    공격성은 K-CBCL 중에서 ‘말다툼을 자주 한다’, ‘신체적으로 남을 공격한다’, ‘동물을 잔인하게 다룬다’ 등 공격성에 관한 19문항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그런 편이다’, ‘자주 그렇다’와 같은 3점 척도로 구성되었고, 총점이 높을수록 공격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공격성에 대한 Cronbach’s α = .84(1차), .84(4차), .88(7차)이었다.

    2) 독립변수: 아동학대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1차, 4차, 7차년도의 아동부가 조사에 포함된 아동학대이다. 아동학대는 서울아동패널(2005)을 참조하여 지난 1년간 아동이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받은 신체학대, 정서학대, 방임, 성학대에 관한 문항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구체적인 문항의 내용은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심하게 맞은 적이 있음’, ‘내가 수치심과 모욕을 느낄 정도로 꾸짖음’, ‘늦게 와도 관심이 없음‘, ‘지난 1년 동안 타인이 나의 몸을 만진 경험’ 등의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체학대, 정서학대, 방임의 문항은 ‘전혀 없음’, ‘1년에 1∼2번 정도’, ‘2∼3개월에 1∼2번 정도’, ‘한 달에 1∼2번 정도’, ‘일주일에 1∼2번 정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고, 성학대 문항은 ‘그런적 없다’, ‘1번’, ‘2번’, ‘3번’, ‘4번’, ‘5번 이상’으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분석을 위해 1차, 4차, 7차년도의 아동부가 조사 자료를 통합하여 해당 연도마다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의 점수를 모두 합하고, 학대 경험 집단(=1)과 학대 경험이 없는 집단(=0)으로 이분 변수화하였다. 그리고 다시 최신 학대를 경험한 집단을 구분하기 위해 1차년도에는 지난 1년간 학대를 경험한 집단(=1)과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0)으로, 4차년도에는 1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하지 않았으나 4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한 집단(=1)과 나머지(=0)로, 7차년도에는 1차와 4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하지 않았으나 7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한 집단(=1)과 나머지(=0)로 구분하였다. 또한 간헐적인 학대를 경험한 집단을 구분하기 위해 4차년도의 경우, 1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했으나 4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1)과 나머지(=0)로 구분하였고, 7차년도의 경우,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를 제외하고 1차, 4차, 7차년도에 학대를 경험한 집단(=1)과 나머지(=0)로 구분하였다. 또한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집단을 구분하기 위해 4차년도에는 1차와 4차년에 모두 학대를 경험한 집단(=1)과 나머지(=0)로 구분하였고, 7차년도에는 1차, 4차, 7차년도 모두 학대를 경험한 집단(=1)과 나머지(=0)로 구분하였다(<표 1> 참조).

    3) 통제변수: 아동요인, 학교요인, 부모요인, 가구요인

    본 연구에서 통제변수는 아동요인, 학교요인, 부모요인, 가구요인이다. 통제변수를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1차, 4차, 7차 해당 연도의 가구자료, 가구원자료, 그리고 아동부가 조사 자료를 결합하였다. 먼저, 아동요인은 아동의 성별, 학년, 형제 유무, 자아존중감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형제 유무는 가구자료에서 가구주와의 관계를 통해 형제가 있는 경우(=1)와, 형제가 없는 경우(=0)로 구분되었다. 그리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는데 문항은 ‘내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내가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등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응답 방식은 4점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Cronbach’s α = .83(1차), .89(4차), .88(7차)이었다.

    다음으로 학교요인은 학교적응과 학교성적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에서 학교적응은 ‘학교생활이 즐겁다’, ‘배우고 있는 대부분 과목을 좋아한다’, ‘선생님을 존경한다’ 등 9문항으로 측정되었다.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적응에 대한 Cronbach’s α = .73(1차), .73(4차), .76(7차)이었다. 그리고 학교성적은 ‘국어 성적’, ‘수학 성적’, ‘영어 성적’ 등 4문항으로 측정되는데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학교성적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성적의 Cronbach’s α = .81(1차), .86(4차), .85(7차)이었다.

    다음으로 부모요인은 부모 학력, 우울 등으로 측정되는데 이 중에서 부모 학력은 대졸 이상(=1), 고졸 미만(=0)으로 구분되었다. 그리고 부모의 우울은 우울 척도 CESD-11을 사용하여 측정되었는데 이 문항들은 지난 1주일 동안 ‘식욕이 없음’, ‘상당히 우울’ 등 1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부모의 우울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부모 우울에 대한 Cronbach’s α = .89(1차), .88(4차), .87(7차)이었다.

    마지막으로 가구요인은 가구원 수, 가구구조, 가구소득, 가족갈등 대처 등으로 측정되었는데, 이 중에서 가구구조는 가구자료에서 가구주와의 관계를 통해 양친부모 가족(=1)과 해체 가정(=0)으로 구분되었다. 가구소득은 중위균등화소득 60%를 기준으로 그 미만인 가구를 저소득가구(=1), 이상인 가구를 비저소득가구(=0)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가족갈등 대처는 ‘가족원간 의견 충돌이 잦은 경우(역문항)’, ‘가족원간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경우(역문항)’, ‘가족원간 침착하게 문제를 논의하는 경우’ 등의 5문항으로 이루어진 5점 척도로 측정되었고, 총점이 높을수록 가족갈등 대처 방법이 긍정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가족갈등 대처에 대한 Cronbach’s α = .74(1차), .81(4차), .75(7차)이었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행하였다. 그리고 아동학대가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본 연구의 주요 변수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최대값과 최소값, 빈도는 <표 3>과 같다. 이 중에서 독립변수인 아동학대 경험을 살펴보면, 1차년도만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244명(51.4%)이었고, 4차년도만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74명(15.6%), 7차년도만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29명(6.1%)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4차년도에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120명(25.3%), 7차년도에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52명(10.9%)이었다.

    종속변수에 해당하는 우울‧불안은 3점 만점에서 1차년도 .34, 4차년도 .32, 7차년도 .32로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공격성도 1차년도 .24, 4차년도 .21, 7차년도 .17로 전반적으로 낮은 분포를 보였다. 그리고 독립변수, 종속변수, 통제변수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절대값 3과 10을 넘지 않아 문제가 없었으며 정규분포의 가정을 충족시켰다.

    다음으로 주요 변수 간의 관계의 강도와 다중공선성의 진단을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측정 변수 간에 대부분 r = .62 이하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4, 5, 6> 참조). 먼저, 1차년도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부모 우울, 최신 학대가 아동의 우울‧불안이나 공격성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학교성적, 가족갈등 대처가 아동의 우울‧불안, 공격성, 최신 학대와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년도의 경우에는 부모 우울, 최신 학대, 지속학대가 아동의 우울‧불안이나 공격성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학교성적, 간헐 학대는 아동의 우울‧불안이나 공격성과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7차년도의 경우에는 부모 우울과 지속 학대가 아동의 우울‧불안이나 공격성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학교성적, 가족갈등 대처가 우울‧불안이나 공격성과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동학대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가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투입된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해 살펴본 1차, 4차, 7차년도의 VIF 계수는 1.021-1.828로 모두 2 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가 우울‧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1차년도의 최신 학대, 4차년도의 지속 학대, 7차년도의 지속 학대가 우울‧불안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7> 참조). 이는 1차년도의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4차, 7차년도의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우울‧불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4차와 7차년도의 최신 학대와 간헐 학대는 우울‧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변수 중에서는 1차, 4차, 7차년도의 자아존중감이 우울‧불안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1차, 4차, 7차년도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아질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1차, 4차년도의 최신 학대와 4차와 7차년도의 지속 학대가 공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8> 참조). 이는 1차, 4차년도의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4차, 7차년도의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공격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4차와 7차년도의 간헐 학대와 7차년도의 최신 학대는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변수 중에서는 1차, 4차년도의 자아존중감과 1차, 4차, 7차년도의 학교적응이 공격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1차, 4차년도의 자아존중감 수준과 1차, 4차, 7차년도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아질수록 공격성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로 본 연구에서는 지속 학대가 최신 학대와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비학대가 아니라 최신 학대를 준거집단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했을 때도 지속 학대가 최신 학대 보다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본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감도 분석(sensitivit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중에서 ‘전혀 없음’뿐만 아니라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도 비학대로 바꾸어 빈도를 살펴본 결과, 4차년도에 지속 학대 64명(13.5%), 간헐 학대 75명(15.8%), 최신 학대 53명(11.2%), 비학대 283명(59.6%) 이었고, 7차년도에 지속 학대 21명(4.4%), 간헐 학대 169명(35.6%), 최신 학대 40 명(8.4%), 비학대 245명(51.6%)으로 나타났다. <표 3>의 빈도와 비교해 지속 학대는 감소하고 비학대는 증가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1차 년도의 최신 학대, 4차와 7차년도의 지속 학대가 우울‧불안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1차, 4차년도의 최신 학대와 4차와 7차년도의 지속 학대가 공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서 제시한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어 본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아동학대의 종단적 양상에 따라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를 비교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회고적 방법과 달리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적응 간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국복지패널 1차, 4차, 7차 설문에 모두 응답한, 2006년 기준 4∼6학년 초등학생 475명의 아동학대 경험 및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대한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가 우울‧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1차 년도의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4차, 7차년도의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4차와 7차년도의 최신 학대와 간헐 학대는 우울‧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통제변수 중에서는 1차, 4차, 7차년도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아질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속 학대와 최신 학대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1차, 4차년도의 최신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4차, 7차년도의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4차와 7차년도의 간헐 학대와 7차년도의 최신 학대는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통제변수 중에서는 1차, 4차년도의 자아존중감 수준과 1 차, 4차, 7차년도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아질수록 공격성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학대의 지속 효과를 입증하는 결과로서 Ethier 외(2004)가 학대를 경험한 유아와 초등학생 49명을 대상으로 세 번의 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아동과 일시 적인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우울‧불안과 공격성 정도를 비교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일시적인 학대를 경험한 아동에 비해 우울‧불안이나 공격성 수준이 더 높다고 한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 또한 Jaffee와 Maikovich-Fong(2011)이 아동보호서비스기관에 의뢰된 1-9세 미만 아동 5,501명을 다섯 번의 시기에 걸쳐 조사한 결과, 한 번의 일시적인 학대와는 다르게 2회 이상의 지속적인 학대가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도 유사하였다. 이는 지속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경우, 누적된 스트레스가 우울‧불안 등의 내재화 문제행동이나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되어 격리 보호된 초등학교 5∼6 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지숙(2005)의 연구에서 1∼3년의 지속 학대가 아동의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와는 상반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본 연구가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한지숙(2005)의 연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조사 대상 아동이 대부분 심각한 아동학대 피해자이므로 지속 학대가 우울‧불안이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석하기보다 학대를 심하게 경험한 경우에는 학대의 지속 기간에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의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해 볼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학교 4∼6학년 시기에 아동학대가 우울‧불안이나 공격성에 미치는 최신 효과가 나타났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갈수록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릴 때는 학대의 영향이 크지만 좀더 성장하면서 학대의 영향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초기의 학대가 후반기의 학대보다 더 해롭다고 한 Keiley 외(2001)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학대의 상황을 피하기 어렵고, 학대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인지적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아동기의 학대가 청소년기의 학대 보다는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아동기 보다는 청소년기에 학대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내적인 통제감이 더 발달하고, 무엇보다 아동이 성장할수록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또래 친구나 학교 그리고 선생님 등의 다른 대체 자원이 많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Thornberry 외(2001), 김세원과 이봉주 (2010)의 연구에서는 아동기만 학대를 받은 아동에 비해 청소년기만 학대를 받은 아동이 비행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어 발달산물에 따라 아동학대 시기(timing)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은 함의를 갖는다. 첫째, 아동학대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아동학대의 조기 발견과 개입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초등학교 시기에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가 나타났고,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학대의 영향력이 없어지지만 지속 학대는 계속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릴 수록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가 중요하지만 전반적으로 지속 효과가 아동학대의 영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동학대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교가 피학대 아동의 발견을 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김수정, 2012; 정익중, 2008; 정익중‧박현선‧구인회, 2006).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아동학대를 발견하고 신고하는데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아동학대에 관한 질 높은 교사 교육이 필요하고,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모두가 아동학대를 신고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분위기를 형성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김수정, 2012). 또한 학교 내에 상담전문교사, 학교사회복지 사, 청소년상담사 등 상담전문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여 아동 상담이나 가정 방문을 통해 피학대 아동을 발견하게 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연계를 전담하도록 하게 한다. 그 외에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병원 등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의무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신고의무자들이 학대 받는 아동을 조기 발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김수정, 2012; 정익중, 2008; 정익중‧박현선‧구인회, 2006). 신고의무자가 신고의무 불이행 시 전문자격증을 박탈하거나 신고의무자 소속기관이나 기관장을 처벌하는 등의 보다 강력한 조치도 요구된다. 아동학대 발견 시 피학대 아동이 평소 다니는 기관이나 그동안 접촉했던 신고의무자들을 역추적하여 이들에 대해 경고와 법적 제재를 가하여 신고의 무자의 책임을 보다 확실히 물을 필요가 있다(안재진, 2013). 한편, 신고의무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기관의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즉, 아동학대 신고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노충래‧정익중‧ 전종설, 2012).

    둘째, 부모의 양육능력 사정을 통한 선별적 관리가 이루어져 지속 학대를 예방 해야 한다. 지속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동학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아동의 부모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부모의 경우, 무엇보다 그대상이 되는 부모와 아동과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자녀를 적절하게 양육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동기, 자원 등 부모의 양육능력을 사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가 치료나 위기 개입을 통해 특정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단기적 가족 지원과 장기적 가족 지원에 관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맞게 상담, 의료, 심리치료, 가족기능 강화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고, 특히 장기적 가족 지원이 필요한 부모는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체 아동학대 사례 대비 재학대 신고 건수는 914건으로 약 14.3%를 나타내고 있는데(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3)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재학 대를 예방하여 지속학대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아동학대 피해자를 등록(register) 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 가족을 희망복지 지원단, 드림스타트센터, 복지관 등 지역사회 사례관리체계에 필수적으로 포함시 키는 것까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해야 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 사례 관리자는 그 사례회의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고 관련된 지역사회기관으로부터 주기적인 보고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사를 갈 경우에도 추적하거나 연계 해서 새로운 지역에서 사례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대가정이 해당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시에는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어렵다. 따라서 이들 가정이 이사할 시에는 다른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 등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이동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범위 내에서 유관 기관 간의 협조가 충분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정익중 외, 2012).

    셋째,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부모의 학대 행위는 대부분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나 방법 부족, 미흡한 양육태도,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교육기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보건소, 가정방문서비스 등을 통해 부모교육이 의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학대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 집단의 부모들의 경우는 집중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일반 부모들의 경우는 부모 역할 훈련이나 아동학대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적절한 자녀 양육 기술을 익히게 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자녀가 있는 부모 이외에도 임산부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 예비 부모의 대상을 확대하여 부모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가 어릴 때는 나타나지만 청소년기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아동학대의 지속 효과가 아동학대의 영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복지패널이 초등학교 4∼6학년 시기부터 구축되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초등학교 4학년 이전 아동기 초기에도 동일한지를 확인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영아기나 유아기 등 아동기 초기부터의 학대 경험을 포함하여 종단 연구를 진행한다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우리나라에서 47.1%에 달할 정도로 중복학대의 비율이 높고(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3), 각 학대 유형별 빈도가 낮아 학대 유형별 분석이 진행되지 못했지만 차후 연구에서는 학대 유형별로 최신 효과와 지속 효과가 달라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발달산물 중 아동의 우울‧불안이나 공격성만을 살펴보았지만 Thornberry 외 (2001)의 연구에서 발달산물에 따라 아동학대 시기(timing)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차후 연구에서는 비행, 약물남용, 학교중퇴, 학교적응, 학교성적, 친구관계, 자아존중감 등 다양한 발달산물에서 아동학대의 최신 효과와 지속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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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지속학대, 간헐학대, 최신학대, 비학대의 구분
    지속학대, 간헐학대, 최신학대, 비학대의 구분
  • [<표 2>] 변수 구성
    변수 구성
  • [<표 3>] 1차, 4차, 7차년도 주요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 범위, 빈도
    1차, 4차, 7차년도 주요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 범위, 빈도
  • [<표 4>] 1차(2006)년도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1차(2006)년도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 [<표 5>] 4차(2009)년도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4차(2009)년도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 [<표 6>] 7차(2012)년도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7차(2012)년도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 [<표 7>] 아동학대가 우울?불안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
    아동학대가 우울?불안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
  • [<표 8>] 아동학대가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
    아동학대가 공격성에 미치는 지속 효과와 최신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