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s of Counselor Immediacy on Session Evaluation and Working Alliance Perceived by Clients: Testing Session-Client-Counselor 3-level Hierarchical Linear and Nonlinear Models

상담자 즉시성이 상담회기평가 및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 회기-내담자-상담자 3수준 다층모형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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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counselor immediacy on client-perceived session evaluation and working alliance, controlling for other counselor techniques (e. g., interpretation). Additionally, psychological distress and interpersonal problems as client variables and counseling experience as a counselor variable were included to examine if they influenced the relations between immediacy and outcome variables. Ten professional counselors at regional university counseling centers collected data from 28 clients including undergraduate students who volunteered for counseling at a counseling psychology class. HLM analyses revealed that immediacy was positively related to the linear change of session evaluation, which varied by the level of client’s interpersonal problems. Counselor’s counseling experience showed no effects on the relation between immediacy and session evaluation. Results also indicated that working alliance changed in a quadratic fashion, with immediacy having no effects on the change pattern.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the implications for counselor training and supervision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상담과정 변인인 상담자 즉시성이 상담성과 변인인 회기평가와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 때,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석 등 다른 상담기법의 영향력을 통계적으로 통제하였고, 내담자 변인(심리적 디스트레스, 대인관계문제)과 상담자 변인(상담경력)이 즉시성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서울, 경기, 경북 지역에 소재한 대학상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담경력 1년 이상인 상담자들(N = 10)이 참여하였고, 실제 내담자 또는 상담심리 수업에서 상담을 자원한 학부생 등 총 28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다. 회기-내담자-상담자 3수준 성장모형을 설정하고, HLM 6.08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내담자의 회기평가는 선형으로 증가하였고, 상담자 즉시성은 내담자의 회기평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담자의 상담 전 대인관계문제가 심각할수록 즉시성의 영향력이 증가한 반면, 상담자의 상담경력은 즉시성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담자가 지각한 작업동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U자 형태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담자 즉시성은 작업동맹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과 즉시성 관련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시사점을 논하였다.

  • KEYWORD

    counselor immediacy , session evaluation , working alliance , hierarchical linear and nonlinear models

  • 서양에서 태동한 상담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래, 상담 실무자와 연구자들은 상담의 성과 및 효과를 입증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성호(2003)는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1권부터 15권까지 게재된 논문들을 연구주제별로 분류한 후, 총 238편의 논문 중 상담성과와 관련된 연구가 14.3%를 차지한다고 보고하였다. 전문적인 상담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상담이 대중들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일은 상담서비스의 책무성 제고와 상담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한편, 무엇이 상담의 성과를 가져오고 어떤 과정을 통해 성과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상담과정 및 성과연구’(Buboltz, Miller, & Williams, 1999; Buboltz, Deemer, & Hoffman, 2010)는 상담성과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상담 학술지인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의 경우 상담 과정 및 성과 연구가 전체 논문의 25%를 차지한 반면(Buboltz et al., 1999),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경우 4.6%에 불과하여(조성호, 2003; Seo, Kim, & Kim, 2007) 큰 차이를 나타냈다. 더욱이, 2000년부터 20009년 사이에 출판된 논문 중 상담과정 및 성과 연구로 분류할 수 있는 논문은 전체 논문 중 2.9%(N =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계원, 정종진, 권희영, 이윤주, 김춘경, 2011).

    상담과정연구에서는 상담 중 발생하는 내담자와 상담자의 생각과 느낌, 행동 뿐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자 간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는데(Hill & Williams, 2000), 일반적으로 상담과정을 상담성과와 연계하여 연구를 진행한다(Holloway, Wampold, & Nelson, 1990; Wampold & Kim, 1989). Heppner, Wampold와 Kivlighan (2008)은 상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변인을 여덟 개 범주로 분류하였는데, 여기에는 보조 행동(ancillary behaviors), 언어 행동(verbal behaviors), 은밀한 행동(covert behaviors), 내용, 전략, 대인관계방식, 치료적 관계, 상담의 질 등이 포함된다. 선행연구에서는 치료관계의 질, 상담자의 기술 및 기법, 내담자의 협력 및 개방, 치료기간과 같은 상담과정 변인들이 상담성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Orlinsky, Grawe, & Parks, 1994; Orlinsky, Ronnestad, & Willutzki, 2004). 본 연구에서는 Heppner 등이 구분한 8개 범주 중 언어행동에 속하면서 치료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상담자 기법인 상담자 즉시성(counselor immediacy)에 초점을 두었다.

    상담성과(counseling outcome)란 상담으로 인해 내담자에게 발생하는 변화를 의미하는데, 즉각적 성과와 장기적 성과로 구분할 수 있다(Lambert & Hill, 1994). 즉각적 성과는 상담회기 직후 상담으로 인해 발생하는 내담자의 변화를 의미하는 반면(이상희, 김계현, 1993), 장기적 성과는 상담이 모두 종료된 후 내담자에게서 나타나는 최종적인 성과를 의미한다(Greenberg, 1986; Lambert & Hill, 1994).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 성과 중 상담자의 즉시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즉시적 성과를 측정하였고, 내담자의 상담회기평가와 내담자가 지각한 작업동맹으로 즉시적 상담성과를 구인하였다.

      >  관계 기법 및 상담과정 변인으로서의 상담자 즉시성

    즉시성에 대한 정의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Ivey와 Ivey(1999)는 즉시성을 ‘내담자 와 현재 함께 있는 것, 내담자와 상담자가 지금-여기에서 경험하는 것을 다루는 것’으로 정의하였고, Hill(2004)은 ‘회기 중 상담자가 내담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상담자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상담관계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말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한편, Egan(2002)은 즉시성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는데, 상담관계 발달 및 상담관계가 치료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는 관계 즉시성(relationship immediacy),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즉각적인 상호작용에 관해 언급하고 다루는 지금-여기 즉시성(here and now immediacy), 내담자 또는 상담관계에 대한 상담자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자기관여적 진술(self-involving statement)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즉시성에 대한 기존 이론가들의 정의를 종합하여, 상담자 즉시성을 ‘상담과정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에 대해, 내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상담자 자신에 대해, 그리고 상담관계 그 자체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내담자에게 개방하고 이것을 내담자와 솔직하게 다루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많은 이론가들이 내담자, 치료적 관계, 상담과정 등에 대한 상담자의 생각과 느낌을 개방하는 것을 중요하게 간주하였다. 예를 들어, 사회적 관심과 대인간 상호작용을 중시한 아들러는 내담자의 생활양식을 수정하기 위한 주요 기법으로 즉시성을 제안하였다(조현춘, 조현재, 2011에서 재인용). 로저스 역시 상담자가 상담관계에서 경험한 것을 내담자에게 진솔하게 표현할 것을 강조했는데(이장호, 김정희, 2000에서 재인용), 상담자의 진솔성은 지금-여기에서 상담자의 감정 또는 생각을 개방하는 즉시성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Kiesler(1988)는 즉시성 대신 메타 커뮤니케이션(meta-communic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Yalom(2002)은 ‘지금-여기에 대해 지금-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즉시성을 지칭하였다. 정신분석 치료자들 또한 치료적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는데, 주로 내담자의 전이를 해석하고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전이해석(transference interpretation)은 내담자의 전이에 대한 치료자의 경험을 개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Hoglend, Johnson, Marble, Bogwald, & Amolo, 2007; Malan, 1976; Strupp & Binder, 1984), 즉시성과 유사한 면도 있지만 이 둘은 서로 구분되는 현상이다. 즉시성이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제가 되는 내담자의 대인관계패턴을 상담관계 내에서 인식하고 새로운 대인관계패턴을 학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이해석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전이행동과 그 이유를 설명해줌으로써 문제가 되는 대인관계패턴의 존재 및 기원에 대한 내담자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Kasper, Hill, & Kivlighan, 2008).

    내담자가 경험한 과거 사건보다는 현재의 인식을 강조한 실존주의 상담자들은 즉시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Yalom(2002)은 상담자가 상담장면에서 느끼는 것을 내담자에게 솔직하게 말할 때 내담자는 자신의 대인관계 패턴과 그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최근 들어 대인관계 이론가들(예, Safran & Muran, 2000; Teyber, 2006) 역시 상담자가 즉시성을 사용하면 내담자는 자신의 대인관계 문제를 상담장면에서 재현하고, 자신의 대인관계방식을 이해할 수 있으며, 상담관계에서 교정적 정서경험을 함으로써 부적응적인 대인관계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Egan(2002)은 상담이 정체되어 있거나,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긴장감이 존재할 때, 두 사람 사이에 신뢰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리고 서로에 대해 매력을 느낄 때 즉시성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많은 이론가들이 즉시성의 강점과 유용성을 역설했지만, 실제 상담장면에서 즉시성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우선, 즉시성은 상담자의 느낌이나 생각을 내담자에게 즉각적으로 개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담자에게는 매우 직면적이고 도전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관계방식은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 격려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담자 뿐 아니라 상담자에게도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대인관계와 전문적인 치료관계를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초보상담자의 경우,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역전이 반응으로 의심하거나, 즉시성을 사용할 경우 내담자의 사적 세계를 침범할 것으로 우려하는 경향이 있다(Wheeler & D’andrea, 2004). 즉시성의 활용 및 효과는 상담자 발달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 즉시성의 개념 및 활용에 대해서는 이미 상담 관련 교과서 및 서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상담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즉시성 관련 실증적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서구문화에 비해 상호의존적인 관계와 간접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하는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그것이 비록 전문적인 관계에서 치유적인 목적으로 수행된다고 하더라도, 상담관계에서의 즉각적인 느낌이나 생각을 개방하는 상담자 즉시성을 우리나라 내담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지, 더 나아가 상담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  즉시성 관련 선행연구 및 제한점

    외국에서 수행된 즉시성 관련 연구들은 상담자의 즉시성이 내담자 변화 및 상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담자가 즉시성을 많이 사용할수록 내담자의 변화가 촉진되고(Foreman & Marmar, 1985), 결렬된 작업동맹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상담자의 즉시성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Safran, Muran, Samstag, & Stevens, 2002). 또한 상담 중에 오해가 발생했을 때 즉시성은 상담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hodes, Hill, Thompson, & Elliott, 1994). 이렇듯 몇몇 연구들을 통해 즉시성의 유용성이 입증되었지만, 이 연구들은 단일 사건(event) 또는 단일 회기에서 자료를 수집하였거나, 상담이 종료된 이후 면접을 통해 내담자의 기억에 의존해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방법적인 측면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

    Kasper 등(2008)은 단일 회기 또는 내담자의 기억에 의존해서 자료를 수집한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인관계문제를 주 호소문제로 제기한 실제 내담자를 대상으로 12회기에 걸쳐 상담자의 즉시성 사용 빈도와 내담자의 회기평가 및 작업동맹 등 상담성과 변인들을 조사하였다. 우선, 즉시성을 사용한 장면들을 질적으로 분석한 결과, 총 10가지 유형의 상담자 즉시성 반응이 추출되었다. 전반적으로 상담자가 즉시성을 사용하면 내담자는 상담자에 대한 느낌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상담자와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며, 덜 방어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담자가 상담자의 즉시성을 어색하게 여기거나 상처를 받는 등 부정적인 측면 또한 존재하였고, 상담 종결 후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는 오히려 상담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Hill 등(2008)은 Kasper 등의 연구결과가 다른 사례에서도 재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인관계문제를 호소한 내담자를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17회기에 걸쳐 동일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즉시성 사용으로 인해 상담의 두 당사자가 상담관계에 더 몰입하게 되었고, 내담자는 상담자에 대한 즉각적인 느낌을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문제를 더 많이 개방하였으며, 결국 내담자의 미해결과제가 상담관계안에서 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asper 등의 연구와는 달리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는 상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asper 등(2008)Hill 등(2008)은 실제 단기 상담 사례를 연구함으로써 관련 선행연구들의 제한점으로 지적되었던 회고적 연구방법의 문제점을 극복하였다. 즉, 실제 상담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즉시성을 확인하고 범주화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두 연구 모두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중요한 제한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두 연구 모두 한 쌍의 상담자-내담자를 대상으로 사례연구(case study)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둘째, 두 연구 모두 남자상담자-여자내담자로 구성된 상담관계 맥락에서 즉시성의 효과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다른 조합으로 구성된 상담자-내담자 관계(예, 여자상담자-남자내담자)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두 연구 모두 미국이라는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미국 상담자-내담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문화적 배경을 달리하는 우리나라 상담자-내담자 관계에서도 즉시성이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들(Hill et al., 2008; Kasper et al., 2008)의 또 다른 제한점은, 연구를 통해 드러난 결과를 바탕으로 즉시성이 상담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 연구 모두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즉시성과 상담성과 간 관련성을 직접적으로 검증한 것이 아니라, 연구를 통해 산출된 성과변인들(회기평가, 작업동맹)의 평균점수가 동일한 성과변인들을 사용했던 다른 연구들에서의 평균 점수와 동일한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즉시성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추론하였다. 따라서 다른 연구들보다 상담성과가 좋게 나타났지만, 이것이 반드시 즉시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더욱이, 선행연구들에서는 즉시성 이외의 다른 상담과정 변인들의 영향력을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담성과에 대한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추론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상담자는 상담 장면에서 다양한 상담기법(예, 해석, 감정의 반영, 질문)을 사용하는데, 두 연구 모두 이러한 변인들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즉시성과 상담성과 변인들의 관련성을 간접적으로 추론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즉시성 관련 지식기반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자료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  본 연구

    본 연구에서는 상담과정 변인인 상담자 즉시성이 상담성과 변인인 회기평가와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위에서 지적한 사례연구들의 제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상담자-내담자 쌍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고, 즉시성과 상담성과 간 직접적인 관련성을 검증하였으며, 다른 상담기법들을 공변인으로 설정하여 그 영향력을 통제한 후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상담성과에 대한 즉시성의 고유효과가 상담자 및 내담자의 개인특성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였다. 우선, 상담자 발달수준에 따라 즉시성에 대한 이해와 준비도 및 활용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Wheeler & D’andrea, 2004), 상담자의 발달수준을 변인으로 채택하여 즉시성과 성과변인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Kasper 등(2008)Hill 등(2008)의 연구에서는 상담경력이 각각 30년, 20년 이상 된 상담자들이 연구에 참여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발달단계에 있는 상담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상담자의 상담경력을 변인으로 채택하여 그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한편, 내담자의 상담 전 대인관계문제와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내담자 특성변인으로 채택하여 그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일련의 연구에서 내담자의 전반적인 대인관계문제 수준은 상담 진행상의 어려움 및 낮은 수준의 작업동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Constatino Arnow, Blasey, & Agras, 2005; Dinger, Strack, Sachsse, & Schauenburg, 2009; Puschner, Bauer, Horowitz, & Kordy, 2005), 심리적 디스트레스 또한 작업동맹(Gibbons et al., 2003; Muran et al., 2009), 회기평가(Muran et al., 200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Hill 등(2008)Kasper 등 (2008)은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 수준에 따라 상담자의 즉시성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담 전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를 내담자의 특성변인으로 채택하여 상담자 즉시성과 상담성과(작업동맹, 회기평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채택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 즉시성은 상담성과(회기평가,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는 즉시성과 상담성과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상담자 발달수준은 즉시성과 상담성과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

    방 법

      >  연구대상

    본 연구를 위해 서울과 경기, 경북에 소재한 대학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 경력 1년 이상의 상담자들(N = 10)이 자료를 수집하였다. 상담자들은 자료수집 개시 시점에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n = 6) 또는 2급(n = 4)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상담자들의 평균 연령은 33.6세(SD = 5.71)였고, 27세에서 41세까지 분포하였다. 10명의 상담자 중 9명이 여성이었으며, 5명(50%)이 미혼이었다. 학력은 석사학위 취득 2명(20%), 박사과정 재학 및 수료 6명(60%), 박사학위 취득 2명(20%)으로 각각 나타났다. 상담자들의 상담경력은 18개월부터 144개월(M = 69.29, SD = 35.51)까지 분포하였는데, 50개월 미만인 상담자가 4명, 50개월 이상 100개월 미만인 상담자가 4명, 100개월 이상인 상담자가 2명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상담이론을 살펴보면, 통합적 접근을 선호하는 상담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지행동치료 2명, 인간중심상담과 정신역동치료 각각 1명,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선호하는 상담접근을 보고하지 않았다.

    상담자들은 2-4명의 내담자들과 상담을 하면서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총 28명(남자 9명, 여자 19명)의 내담자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내담자의 연령은 18세에서 31세까지 분포하였고(M = 22.0, SD = 2.46), 20대(n = 24, 85.7%)가 가장 많았다. 본 연구에서는 도전적이고 직면적인 즉시성의 특성을 고려하여 심리적 디스트레스 수준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내담자들을 연구에 참여시켰다. 이들의 상담 전 심리적 디스트레스 평균은 최소 0.67점에서 최대 2.67점까지 분포하였다(0점 = 심리적 디스트레스가 전혀 없음, 4점 = 심리적 디스트레스가 아주 심함) (내담자 전체 평균 = 1.73, 표준편차 = 0.46). 16명(57.1%)이 이전에 상담경험이 없었고, 상담에서 호소한 문제로는 학업진로문제(n = 10, 35.7%), 대인관계문제(n = 9, 32.1%), 진로문제와 대인관계문제를 함께 호소한 경우는 2명(7.1%), 학교생활적응과 가정문제를 호소한 경우는 각각 1명(3.6%), 기타 5명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상담자는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의 내담자를 대상으로(M = 2.8, SD = 0.79) 5-63회기(M = 14.9, SD = 11.1) 상담을 진행하였다.

      >  측정도구

    심리적 디스트레스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Derogatis, Lipman, Rickels, Uhlenhuth와 Covi (1974)가 개발한 The Hopkins Symptom Checklist(HSCL)를 Green, Walkey, McComick과 Taylor(1988)가 21문항으로 단축한 것(HSCL-21)을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HSCL-21은 일반적인 디스트레스를 측정하는 7문항(예, “쉽게 기분이 상한다”), 신체적 디스트레스 7문항(예, “팔다리가 묵직하다”), 수행의 어려움 7문항(예, “흥분하면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0 = 전혀없다, 4 = 아주 심하다)로 평정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디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의 총점을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HSCL-21은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세 요인구조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Cepeda-Benito, Antonio, Gleaves, & David, 2000), 내담자가 지각한 상담성과 변인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okotovic & Tracey, 1990). Green 등(1988)의 연구에서 문항의 내적일치도는 .75- .86으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에 대한 내적일치도는 상담 개시 전과 종료 후 모두 .83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문제

    내담자의 대인관계문제를 평가하기 위해Barkham, Hardy와 Startup(1996)이 개발한 대인관계문제척도(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32: IIP-32)를 사용하였다. 원래 이 척도는Horowitz, Rosenberg, Baer, Ureno와 Villasemor (1988)가 127문항으로 개발한 자기보고식 검사인데, Barkham 등(1996)이 32문항으로 단축하였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0 = 전혀 아니다, 4 = 매우 그렇다)로 평정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경험함을 의미한다. 대인관계문제척도를 타당화한김정욱, 권석만, 정남운(2000)에 따르면, IIP는 간이정신진단검사, 대인관계 형용사 척도, NEO-인성검사 점수와 상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인타당도가 입증되었다. 김정욱 등 (2000)의 연구에서 문항의 내적일치도는 대체로 .90을 상회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전체 문항에 대한 내적일치도가 상담 전 .84, 상담 후 .89로 각각 나타났다.

    상담회기 평가

    본 연구에서는 상담에서의 즉시적 성과 변인으로 상담회기 평가를 채택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 Stiles와 Snow(1984)가 개발한 상담회기 평가 질문지(Session Evaluation Questionnaire: SEQ)를 이상희와 김계현(1993)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SEQ는 회기의 ‘깊이’와 ‘순조로움’, 회기 직후 경험하는 ‘긍정적 정서’와 ‘각성도’ 등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상희와 김계현(1993)의 연구에서도 네 요인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상희와 김계현의 연구에서 최종 선별된 19개 문항을 사용하였다(깊이 5문항, 순조로움 5문항, 긍정적 정서 5문항, 각성도 4문항). 양극 형용사 쌍(예, 마음 편한-긴장한)으로 이루어진 문항들은 7단계로 평정하며, 해당 문항들을 역채점한 후 점수가 높을수록 상담회기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의 총점을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SEQ는 작업동맹(손진희, 유성경, 2004; Lingiardi, Colli, Gentile, & Tanzilli, 2011), 상담자의 공감반응(김영란, 연문희, 2002)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여 공존타당도가 입증되었다. 이상희와 김계현(1993)의 연구에서 문항의 내적일치도(Cronbach’s alpha)는 깊이 .84, 순조로움 .90, 긍정적 정서 .89, 각성도 .78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는 깊이 .74, 순조로움 .88, 긍정적 정서 .86, 각성 .74, 전체 문항 .93으로 나타났다.

    작업동맹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 정서적 유대와 목표 및 전략에 대한 상호협력을 의미하는 작업동맹(Bordin, 1979)을 또 다른 성과 변인으로 선정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Tracey와 Kokotovic(1989)가 개발한 단축형 작업동맹척도(The Working Alliance Inventory-Short Form: WAI-S)를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Horvath와 Greenburg(1989)가 개발한 작업동맹척도(36문항)를 12문항으로 개정한 것이다.

    WAI-S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 애착, 신뢰, 정서적 유대를 측정하는 유대 척도 4문항(예, “상담자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치료목표에 대한 상담자-내담자 간 일치도를 측정하는 목표 척도 4문항(예, “내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에 대해 상담자와 나는 의견이 같다”),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에 동의하는 정도를 묻는 과제 척도 4문항(예, “상담자와 내가 문제를 올바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고 믿는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WAI-S는 7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도록 제작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내담자들이 매 회기 직후 12문항을 평정하면서 7개 반응 범주를 구분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을 고려하고, WAI-S와 같이 단극성(unipolor) 척도의 경우 7점 척도보다는 5점 척도를 사용할 때 신뢰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Krosnick, 2009), 그리고 최초 WAI 버전을 개발할 당시 5점 척도로 제작되었다는 점 등을 반영하여, WAI-S 12문항을 5점 리커트 척도(1 = 전혀 아니다, 5 = 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였다. Horvath와 Greenberg(1989)는 다 특성-다방법 분석(multitrait-multimethod)을 통해 작업동맹척도의 구성개념타당도를 입증하였고, 여러 연구(예, Donnell, Strauser, & Lustig, 2004; Taber, Leibert, & Agaskar, 2011)에서 작업동맹척도와 상담성과 측정치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보고됨으로써 작업동맹척도의 공존타당도가 입증되었다. Tracey와 Kokotovic(1989)의 연구에서 문항의 내적일치도는 .83-.98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는 유대 .91, 목표 .81, 과제 .85, 전체문항 .93으로 나타났다.

    즉시성 및 다른 상담기법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즉시성뿐만 아니라 다른 상담기법(해석, 감정반영, 질문, 역할놀이 등 기타 상담기법)의 사용 정도를 매회기 내담자와 상담자에게 각각 평정하게 하였다. Kasper 등(2008)은 회기 중에 즉시적인 관계가 어느 정도 다루어졌는지를 묻기 위해 1개 문항(9점 척도)을 제작하여 내담자와 상담자로 하여금 각각 평정하게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이 방식을 따라 상담기법별로 한 개씩 문항을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측정하고자 하는 변인의 목적이 단일하고 변인의 특성이 구체적이어서 참여자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경우 한 문항으로 측정하는 것이 적절하고(Rossister, 2002), 한 개 문항으로 변인을 측정할 경우 설문 응답에 대한 참여자의 거부감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Berkvist, & Rossister, 2007). 본 연구에서도 Kasper 등의 연구에서처럼 9점 리커트 척도(1 = 전혀 하지 않았다, 9 = 상담 시간 내내 했다)를 사용하였다. 이는 특정 개념을 단일 문항으로 측정할 경우 7점 이상의 척도를 사용하는 것이 측정학적으로 견고하고(Sauro, 2010), 9점 척도를 사용했을 때가 반응 범주를 다양화시키는 이로움이 극대화되며(Cox, 1980), 응답자가 구분할 수 있는 최대 반응 범위가 10단계라는 점(Dawes, 2002)을 고려한 것이다.

    자료 분석 시 내담자가 평정한 점수를 상담기법 변수로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독립적인 평정자들이 단일 사례 12, 17회기 분량의 축어록을 읽으면서 즉시성의 사용 정도를 평가한 Kasper 등(2008)Hill 등(2008)의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28명의 내담자들로부터 상담 자료를 수집하였다. 비록 상담축어록이 제작되었지만, 제 3의 평정자들로 하여금 400회기 가량의 자료를 읽으면서 상담기법 사용 정도를 평정하게 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무리라고 판단하였다. 상담자 또한 매회기 직후 각 기법에 대한 사용 정도를 평정하였지만, 상담기법은 상담자가 아닌 내담자에 의해 지각되어야 한다는 주장(조수현, 권경인, 2011; Rosers, 1957)과, 상담기법 사용에 대한 내담자의 인식이 상담성과와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Rosers, 1957), 그리고 상담자가 자신의 상담기법을 평정할 경우 실제보다 과대 추정(overestimate)한다는 주장(Kurtz & Grummon, 1972)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내담자가 평정한 점수를 변수로 사용하였다. 5개 문항 중 즉시성을 묻는 문항은 다음과 같다: 오늘 상담자는 당신과 상담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여기서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은 상담자가 당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신과 상담자가 얼마나 잘 지내는지, 당신과 상담자가 어떻게 상호작용 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함).

      >  연구절차

    상담자 모집. 우선 연구팀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의 상담 전공 졸업생 및 재학생들에게 연구 취지와 목적을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연구 참여 의사가 있을 경우 이메일로 연구팀에게 연락하도록 요청하였다. 연구 참여의사를 밝힌 8명의 상담자들에게 연구자들이 전화를 걸어 간단한 선별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6명의 상담자들이 연구팀에서 정한 연구참여 조건(상담경력 1년 이상의 상담자격증 소지자)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즉시성 교육 및 훈련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였다. 또한 서울과 경기, 경북 지역에 소재한 대학상담소, 일반 사설 상담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의 목적 및 연구 협조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하였다. 총 3개 기관(대학상담센터)에서 4명의 상담자들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혀왔고, 전화 면접 결과 모든 상담자들이 연구 참여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이 전화로 또는 직접 기관을 방문해서 이들 4명의 상담자들에게 연구의 목적 및 설문 내용, 진행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상담자 즉시성 교육 및 훈련. 상담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즉시성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방식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상담자를 교육하고 훈련시켰다. 우선, 연구팀 소속 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들에게는 총 3회(6시간)에 걸쳐 모임을 갖고, 즉시성의 개념과 종류, 즉시성을 활용한 사례들을 읽고 논의하였으며, 역할놀이를 통해 즉시성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의 종류 및 사용 절차 등을 검토하고, 마지막으로 연구 참여자의 의무, 비밀보장 등이 수록된 연구 참여 동의서를 검토하고 서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타 기관에 소속된 상담자들에게는 연구자 2인이 직접 기관을 방문하여 동일한 내용의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연구동의 절차를 밟았다.

    내담자 모집. 본 연구에서는 주로 상담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상담기관에서 내담자(n = 21)를 모집하였다. 이 때, 약물중독, 자살생각, 우울, 성격장애 등 임상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호소한 내담자로부터는 자료를 수집하지 않았다. 상담자가 상담기관에서 내담자를 배정받으면 연구의 목적 및 취지를 내담자에게 설명하고 연구 참여 의사를 물었다. 내담자가 연구 참여에 동의할 경우, 상담자는 비밀보장 등 주의사항을 내담자에게 설명한 후 연구참여동의서에 서명하게 하였고, 연구 참여 의사가 없는 내담자는 여느 때와 같이 상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상담심리학 수업을 수강하고 있던 학부생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업 담당자인 본 연구의 주저자가 학생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이메일로 연구 참여의사를 밝히도록 요청하였다. 내담자로 자원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연구진이 개별적으로 만나 대인관계문제와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묻는 설문을 실시하고, 상담 받고싶은 주요 호소문제 등을 묻는 접수면접을 실시하였다.

    설문 점수와 면접 결과를 토대로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하지 않으면서 대인관계문제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n = 7)을 선별한 후, 연구 참여 의사를 밝힌 상담자들에게 1-2명씩 의뢰하였다. 상담은 학과에 설치된 집단상담실에서 일주일에 1-2회씩 총 10-12주에 걸쳐 진행되었다. 내담자로 자원한 학생은 수업에서 여분의 점수를 받았고, 내담자로 자원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다른 연구과제를 통해 동일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게 하였다.

    자료수집

    상담 개시 전과 종결 후, 그리고 모든 상담회기 직후 내담자에게 설문을 실시하여 해당자료를 수집하였다. 우선, 상담 개시 전과 상담 종결 후에 HSCL-21과 IIP를 각각 실시하였다. 상담 개시 전 설문은 상담기관 내담자들의 경우 첫 상담회기 직전에, 수업에서 자원한 내담자들의 경우에는 접수면접 이전에 실시하였다. 상담 종결 후 설문은 상담 종결 1주일 후 설문지를 반송용 봉투와 함께 내담자들에게 발송하였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내담자들은 각 회기의 상담성과를 측정하였는데, 상담자가 매 회기 직후 상담회기평가 질문지와 작업동맹 척도, 즉시성을 포함한 5가지 상담기법 사용 정도를 묻는 문항을 포함한 설문지를 내담자에게 주고 평정하게 하였다. 내담자는 설문을 완성한 후 밀봉하여 상담자에게 제출하였다.

      >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내담자는 여러 상담회기에 걸쳐 회기 및 작업동맹을 평정하였고, 상담자는 이러한 내담자들을 2명 이상 상담하였다. 즉, 여러 시점에서 측정한 상담성과 점수들은 그것을 평정한 내담자에게 내재되고(nested), 내담자들은 다시 상담자에게 내재되는 위계적인 특징을 지닌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3수준 다층모형(hierarchical linear and nonlinear modeling)을 적용하여 즉시성이 내담자가 지각한 회기평가 및 작업동맹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되, 내담자 특성(심리적 디스트레스, 대인관계문제)과 상담자 특성(상담경력)의 영향력을 함께 살펴보았다. 자료분석을 위해 HLM 6.08 (Raudenbush, Bryk, Cheong, & Congdon, 2004)을 사용하였다.

    상담성과 변인들의 변화 패턴에 대해서는 선형적 변화와 비선형적 변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였다. 우선, 회기평가의 경우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특정 시점의 회기평가 또는 전체 상담회기평가 합을 변인으로 채택하여 자료를 분석했기 때문에(김영란, 연문희, 2002; 정은미, 이소희, 2004; Lingiardi, Colli, Gentile, & Tanzilli, 2011; Mallinckrodt, 1993), 회기평가의 변화양상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회기평가의 변화패턴에 대한 구체적인 가설을 설정하지 않았고, 선형(linear)모형과 비선형(nonlinear; quadratic)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한 후 최적의 모형을 채택하였다. 한편, 작업동맹의 경우 시간에 따라 선형으로 변한다는 연구(Kivlighan, Shaughnessy, 1995; Sauer, Lopez, & Gormley, 2003)와 비선형으로 변한다는 연구(Dinger, Strack, Sachsse, & Schauenburg, 2009), 그리고 내담자와 상담자에 따라 작업동맹 발달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이정화, 연문희, 2009; Kivlighan & Shaunessy, 2000; Stiles et al., 2004)가 혼재하고 있다.

    따라서 작업동맹 역시 회기평가와 마찬가지로 변화패턴에 대한 구체적인 가설을 설정하지 않고, 선형적 변화와 비선형적 변화 가능성을 모두 가정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 과

      >  기술통계 분석

    변인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 상관계수를 표 1에 제시하였다. 회기 수준 변인인 즉시성, 회 기평가, 작업동맹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실시 전과 비교했을 때 상담 종결 후에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달라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심리적 디스트레스, t(25) = 2.881, p < .01, 대인관계문제, t(25) = 3.011, p < .01,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담이 진행된 이후 전반적으로 내담자들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두 시점 모두에서 자료가 수집된 26개 사례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15개 사례에서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감소하였고, 4개 사례에서 두 가지 중 하나가 감소했으며, 5개 사례에서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층모형 검증

    상담성과(회기평가, 작업동맹) 변화 - 기초모형 검증

    회기평가 기초모형 검증. 회기평가 변화에 대한 3수준 기초모형을 선형모형과 비선형 모형으로 각각 설정한 후 두 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한 결과, 두 모형은 적합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 N = 414) = 3.50, p > .50. 더욱이, 비선형모형에서의 가속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00 = -0.0006, p > .05), 본 연구에서는 회기평가가 시간에 따라 선형으로 변한다고 가정하고 예측변인들의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회기평가 변화에 대한 기초모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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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식에서 알 수 있듯이 1수준 모형은 시간(회기)에 따른 내담자의 회기평가 변화를 설명하고 있는데, 특정 상담자에 속한 내담자의 회기평가(Ytij)는 절편(π0ij)과 변화율(π1ij), 그리고 회기별 내담자의 평가 차이(etij)로 설명된다. 1수준 모형이 시간에 따른 내담자의 평가 변화를 나타낸다면, 2수준 모형과 3수준 모형은 개인 간 차이를 검증한다. 2수준 모형에서는 내담자의 영향을 검증하는데, 1수준 모형의 절편과 변화율을 특정 상담자에 속한 내담자들의 회기평가 평균값(β00j)과 평균변화율(β10j), 그리고 내담자들의 개인차(r0ij, r1ij)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3수준 모형에서는 상담자의 영향을 검증하는데, 특정 상담자에 속한 내담자들의 회기평가 평균은 전체 내담자들의 회기평가 평균(γ000)과 평균변화율 (γ100), 그리고 상담자들의 개인차(u00j)로 설명된다. 처음에는 평균변화율(β10j)의 분산(u10j) 또한 기초모형에 포함시켰으나, 분석 결과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종 기초모형에서는 0으로 고정시켰다. 회기평가 기초모형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회기평가 평균변화율이 0.028(p < .01)로 나타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담자들의 회기평가가 향상됨을 시사하였다. 한편, 각 수준별로(시간, 내담자 수준, 상담자 수준) 상담회기평가에 대한 변수들의 설명량을 살펴보기 위해 ICC(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회기평가 총 분산의 54.7%가 회기에 따른 개인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고, 45.2%는 내담자들의 개인차로 인해 발생하며, 0.1%는 상담자의 개인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차와 관련된 무선효과(r0ij, r1ij, u00j) 중 내담자 관련 분산(r0ij, r1ij)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동맹 기초모형 검증. 작업동맹의 경우 선형모형과 비선형모형의 적합도가 서로 유의미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χ2(7, N = 414) = 303.44, p < .001. 특히, 비선형모형의 가속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γ200 = -0.003, p < .001), 비선형모형을 토대로 예측변인들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작업동맹에 대한 비선형 기초모형은 아래 식과 같고, 검증 결과는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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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3에서 볼 수 있듯이, 1회기에서의 작업동맹 변화율은 0.07(p < .001), 평균 가속변화율은 -0.003(p < .001)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작업동맹 수준이 역-U자 형태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담이 진행될수록 내담자가 지각한 작업동맹 수준은 증가하지만, 증가율이 점차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각 수준별로(시간, 내담자 수준, 상담자 수준) 작업동맹에 대한 변수들의 설명량을 살펴보기 위해 ICC(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산출한 결과, 작업동맹 총 분산의 24.6%가 회기에 따른 개인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고, 72.2%는 내담자들의 개인차로 인해 발생하며, 나머지 3.2%가 상담자의 개인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차와 관련된 무선효과( ij, r1ij, r2ij, u00j) 중 내담자 관련 분산(r0ij, r1ij, r2ij)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성과(회기평가, 작업동맹) 변화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

    기초모형 검증 결과, 회기평가 및 작업동맹의 1회기 평균값 및 변화율, 그리고 작업동맹의 가속변화율에 대한 무선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회기평가와 작업동맹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예측변인들을 모형에 투입하였다.

    회기평가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 회기평가 변화에 대한 다층선형모형(hierarchical linear model)은 아래 식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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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계수들은 상담자j에 속한 내담자들의 평균으로 추정하고 분산을 0으로 고정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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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계수들은 내담자 전체 평균값으로 추정하고 분산을 0으로 고정시킴)

    위 식에서 볼 수 있듯이, 1수준 모형에서는 즉시성을 포함한 5개의 상담기법을 회기평균 중심화(session-mean centering)한 후 예측변인으로 투입하여 회기평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2수준 모형에서는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대인관계문제를 중심화(grand-mean centering)한 후 예측변인으로 투입하여, 내담자의 회기평가 평균값(π0ij)과 변화율(π1ij), 그리고 즉시성의 효과(π2ij)를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3수준 모형에서는 기초모형 검증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개인차 분산(u00j)을 0으로 고정시키고, 즉시성 효과에 해당하는 항에만 상담자의 상담경력을 중심화(grand-mean centering)한 후 예측변인으로 투입하였다. 회기평가 선형모형에 대한 검증 결과는 표 4와 같다.

    우선, 내담자 특성(상담 전 심리적 디스트레스 수준, 대인관계문제 수준)은 1회기 회기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γ010 = -0.006, p > .05, γ020 = -0.380, p > .05), 회기평가 변화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γ110 = 0.040, p > .05, γ120 = -0.016, p > .05).

    한편, 즉시성은 회기평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γ200 = 0.094, p < .01), 회기 중에 상담자가 상담관계에 대해 많이 다루었다고 내담자가 지각할수록 내담자의 회기평가는 더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이 때, 내담자의 대인관계문제가 심각할수록 회기평가에 의 영향력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γ220 대한 즉시성= 0.138, p < .05). 반면,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γ210 = 0.036, p > .05)와 상담자의 상담경력(γ201 = -0.0004, p > .05)은 즉시성의 효과에 영향을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동맹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 작업동맹 변화에 대한 다층 비선형모형(hierarchical nonlinear model)은 아래 식과 같고, 검증 결과를 표 5에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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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계수들은 상담자j에 속한 내담자들의 평균으로 추정하고 분산을 0으로 고정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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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계수들은 내담자 전체 평균값으로 추정하고 분산을 0으로 고정시킴)

    표 5에서 볼 수 있듯이, 예측변인들을 모두 포함시킨 이후에도 작업동맹의 변화율과 가속변화율은 기초모형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즉, 상담회기가 진행될수록 내담자가 지각한 작업동맹 수준은 높아지지만, 점차 증가율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담자 특성은 1회기 작업동맹 수준 및 변화율, 그리고 가속변화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성 또한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γ300 = 0.035 p > .05).

    논 의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 즉시성이 다른 상담기법들의 영향력을 통제한 이후에도 즉시적 상담성과인 회기평가와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 때, 즉시성과 상담성과 변인의 관계가 내담자 특성(심리적 디스트레스, 대인관계문제)과 상담자 발달수준(상담경력)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함께 검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선행연구 및 상담실제와 관련해서 논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내담자의 회기평가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회기평가에 대한 즉시성의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내담자는 상담자가 회기 중에 즉시성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상담회기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본 연구의 기본 틀을 제공했던 기존 사례연구(Hill et al., 2008; Kasper et al., 2008)의 결론, 즉 상담자가 즉시성을 많이 사용할수록 내담자의 회기평가가 더 긍정적이라는 결론과 일치한다. 단일사례(상담자-내담자)를 대상으로 즉시성의 효과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추론했던 선행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상담자-내담자 쌍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고, 다른 상담기법들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회기평가에 미치는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직접적인 방식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내담자의 대인관계문제 수준에 따라 회기평가에 대한 즉시성의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내담자의 대인관계문제가 심각할수록 회기평가에 대한 즉시성의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담자의 정신건강문제 또는 대인관계문제에 따라 즉시성의 효과가 다를 것으로 가정한 기존 연구자들(HIll et al., 2008; Kasper et al., 2008)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상담자가 대인관계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들에게 상담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개방했을 때 내담자가 더욱 반응적이고 치료효과가 좋았다는 선행연구(Hoglend, Johnsson, Marble, Bogwald, & Amlo, 2007)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즉시성이 주로 대인관계 맥락에서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Safran & Muran, 2000; Teyber, 2006), 이러한 연구결과는 충분히 설득력을 지닌다. 대인관계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들은 상담에서 자신의 대인관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급하고 회기 중에 다룬다면, 내담자는 상담자와의 치료적 관계를 통해 자신의 대인관계패턴을 직면하고, 필요할 경우 적응적인 대인관계패턴을 상담관계 안에서 습득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상담자의 즉시성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관계패턴을 인식, 점검하도록 자극하여 새로운 관계패턴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내담자의 긍정적인 회기평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내담자의 심리적 디스트레스는 즉시성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내담자들의 특성 때문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 즉시성이 직면적이고 도전적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심리적 디스트레스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내담자들은 연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분산이 줄어들게 되었고, 따라서 즉시성과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본 연구결과를 심리적 디스트레스 수준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내담자들의 경우 상담자의 즉시성이 내담자의 회기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임상적으로 심각한 문제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담자의 즉시성이 비록 도전적이고 직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내담자에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결과 작업동맹은 회기가 진행됨에 따라 역-U자로 발달하였고, 작업동맹 발달에 대한 즉시성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담자가 즉시성을 많이 사용할수록 내담자와의 작업동맹이 잘 형성된다는 Foreman과 Marmar(1985)의 연구, 작업동맹이 깨졌을 때 이를 회복시키는데 즉시성이 효과적이라는 Safran 등(2002)의 연구와 상충된다. 즉시성의 영향력이 유의수준에 근접한 것을 고려하면(p = 0.07),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즉시성이 우리나라 상담자-내담자들의 치료적 동맹 형성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후속연구를 통해 본 연구와는 다른 배경의 상담자, 내담자, 상담환경에서도 연구결과가 재현되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통계적 유의도 이외에 고려해볼 수 있는 한 가지 해석은, 즉시성 사용빈도 및 강도가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즉시성의 ‘내용’ ‘질’ ‘타이밍’ 또는 즉시성이 사용되는 ‘맥락’ 등이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자가 즉시성을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내담자가 이를 어색하게 느끼거나 상처받고(Kasper, Hill, & Kivlighan, 2008), 상담자-내담자 간에 긴장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Hill & O’Brien, 1999)는 선행연구결과는 이런 해석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즉시성의 양적인 측면과 함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작업동맹과의 관련성을 보다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십 년의 상담경력을 지닌 전문가가 상담자로 참여한 기존의 사례연구(Hill et al., 2008; Kasper et al., 2008)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경력의 상담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때 상담자 발달수준에 따라 즉시성에 대한 수용도 및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Wheeler & D’andrea, 2004)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상담경력을 상담자 발달수준으로 정의하고 상담성과에 대한 즉시성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상담성과에 대한 즉시성 효과는 상담경력에 따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자의 발달단계와 즉시성 사용에 대한 기존의 주장과 배치된다. 한 가지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검증할 만큼 상담자들의 발달수준이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비록 본 연구에서 상담심리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상담자들이 60%를 차지했지만, 소위 숙련상담자로 간주할 수 있는 상담자는 2명에 불과하였다. 기존 사례연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숙련된 상담자가 즉시성을 능숙하고 더 자주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숙련된 상담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본 연구에서 상담경력이 즉시성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연구 시작 전에 행해진 즉시성 관련 교육 및 훈련이 상담경력의 영향력을 상쇄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즉시성 훈련 및 활용이 모든 상담자들에게 균일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담자의 상담경력이 즉시성에 대한 이해 및 활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상담 실제 및 치료적 관계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추후 연구를 통해 본 연구결과가 재현되는지를 확인해야 되겠지만, 본 연구결과 상담자의 즉시성 사용은 작업동맹 형성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내담자의 회기평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자가 회기 중에 즉시성 활용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내담자의 대인관계문제가 심각할수록 즉시성의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인관계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를 상담할 때 상담자가 내담자 및 상담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신뢰하고 이를 회기 중에 개방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그것이 비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인 관계맥락 안에서 행해진다 하더라도, 도전적이고 직설적인 특징을 지닌 즉시성을 사용하는 것은 전문상담자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를 통해 즉시성을 사용하는 목적이 무엇이고 그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즉, 상담관계에서 드러나는 내담자의 대인역동에 대한 상담자의 내적 반응을 내담자에게 진솔하게 개방하고 공유할 때, 내담자는 관계맥락에서 보이는 자신의 행동과 반응, 그리고 그것이 상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상담자의 반영을 통해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상담관계 안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기능적인 관계도식과 대인반응을 학습할 기회를 갖게 되고, 이는 결국 긍정적인 회기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즉시성이 상담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담자의 발달수준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보상담자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즉시성을 활용할 경우 상담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많은 경우 초보상담자들은 즉시성을 사용할 경우 내담자가 방어적이 되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어 조기 탈락할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는 정서적으로 매우 취약하거나 자아강도가 지나치게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상담 전 단계에 걸쳐 즉시성을 활용하는 것이 상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상담실습 및 수퍼비전 등 다양한 장면에서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즉시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초보상담자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상담기법 관련 수업이나 상담관계 역동 파악 및 문제해결을 위한 수퍼비전을 수행할 때, 즉시성의 정의 및 구체적인 종류를 제시하고 이를 수련생들이 연습하고 숙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즉시성 반응 중에서도 상담과정에 대해 인식하고 언급하기, 상담자-내담자 관계에서 발생하는 언어적/비언어적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공유하기, 그리고 내담자의 일상적인 대인관계 패턴과 상담관계에서의 패턴 간 유사성을 인지하고 공유하기 등 즉시성의 다양한 종류 및 목적을 구분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결과는 최근 치료관계 변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실제 관계(real relationship)(Gelso, 2002; Gelso, 2011)에 대한 이론 및 연구동향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상담 맥락에서 실제 관계는 상담 당사자들이 서로에게 진솔하고(genuine) 서로를 있는 그대로 지각하고 경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Gelso, 2002; Gelso, 2011). 이 때 상담자의 즉시성은 내담자와의 실제 관계를 촉진시키는 주요 기법 중 하나로 간주된다. 즉, 상담자가 지금-여기에서 내담자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며, 상담자-내담자 관계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진솔하게 개방하는 것은, 상담자의 실제(reality)를 반영하는 것이며 상담자의 진솔성을 표현하는 행위이다(Gelso, 2011). 따라서 상담자가 즉시성을 사용하는 것은, 상담자가 실제 관계 안에서 그리고 실제 관계를 통해 내담자와 작업하는 매우 구체적인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 실제 관계가 상담 과정 및 성과에 고유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Fuertes et al., 2007; Marmarosh et al., 2009), 회기평가에 대한 즉시성의 고유효과를 입증한 본 연구결과 또한 상담자의 진솔함과 자기개방을 강조하는 실제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대학상담센터 내담자와 상담심리 수업에서 자발적으로 상담을 신청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다른 상담환경, 다른 배경의 내담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를 통해 사설 상담기관, 기업 내 상담소,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상담 장면에서 진행되는 일반 성인과의 상담에서도 본 연구결과가 재현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 참여한 상담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이었고, 같은 대학원 졸업생 및 재학생이 연구에 참여한 상담자의 60%를 차지하였다. 특히, 동일 대학원 졸업 및 재학으로 인해 이론적 성향과 상담에 대한 태도 및 기법 사용이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상담경력을 지닌 상담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상담경력이 즉시성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구 설계와 관련해서, 비록 연구자들이 즉시성의 정의를 바탕으로 즉시성을 묻는 문항을 개발한 후 매회기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자의 즉시성 사용 정도를 평정하게 했지만, 이 과정에서 내담자들이 즉시성이 아닌 다른 관계기법(예, 전이해석) 또한 즉시성으로 간주하여 문항에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즉시성과 그밖에 다른 유사 관계기법을 구분할 수 있는 문구를 평정지에 포함시켜 사전에 이와 관련된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즉시성이 관계에 초점을 둔 상담기법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인관계 특성을 예측변인으로 채택하여 즉시성 사용 및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내담자의 애착은 작업동맹(이정화, 1999; 정은주, 2005; 황옥경, 2002; Mallinxrodt, Coble, & Gantt, 1995)과 상담회기평가(Mohr, Gelso, & Hill, 200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자는 안전애착 또는 거부적인 애착유형을 지닌 내담자들 보다는 두려워하거나 집착하는 애착 패턴을 보이는 내담자들에게 더 공감적이고 심층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ubino, Baker, Roth, & Fearson, 2000). 이는 내담자의 애착유형에 따라 상담자의 즉시성 사용 정도나 깊이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내담자의 애착패턴을 변인으로 채택하여 상담성과에 미치는 즉시성의 영향을 조절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상담자가 회기 중에 즉시성을 많이 사용할수록 내담자의 회기평가가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어떤 종류의 즉시성 반응이 내담자의 긍정적인 회기평가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상담자는 회기 중에 다양한 종류의 즉시성 반응을 사용할 수 있는데, 내담자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 상담과정 또는 상담 진행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 또는 상담관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개방함으로써 즉시성을 사용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상담자의 서로 다른 즉시성 반응들이 상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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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 변인 간 상관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 변인 간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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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2.] 회기평가 기초모형 검증 결과
    회기평가 기초모형 검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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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3.] 작업동맹 기초모형 검증 결과
    작업동맹 기초모형 검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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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4.] 회기평가 변화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 검증
    회기평가 변화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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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5.] 작업동맹 변화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 검증
    작업동맹 변화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