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s of Child Maltreatment on Children’s Overweight and Obesity Problems

아동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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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children’s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maltreatment and children’s overweight and obesity problems. For this goal,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1st and 4th waves of the Korea Welfare Panel Study. The main findings based on the path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children’s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maltreatment and children’s overweight and obesity problems. Second, among various components which comprise children’s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being withdrawn was the only significant factor which mediated the effect of child maltreatment on children’s overweight and obesity problems. Third, children who had previously experienced neglect were more likely to be withdrawn than those without the experiences. Based on these results, this study suggested parent-child relationship intervention to be part of the weight loss program for children.


    본 연구는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있어 정서행동 문제라는 매개요인을 고려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의 1차년도와 4차년도 아동용 부가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매개변인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하여 경로분석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 학대 및 방임은 아동의 정서행동문제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쳤다. 둘째, 학대 및 방임이 과체중 및 비만에 이르는 경로인 정서행동 문제의 여러 영역 중에서 위축이 유일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이전에 비해방임을 많이 경험한 아동은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위축을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기존의 아동용 체중조절 프로그램에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에 대한 중재와 함께 부모-자녀관계라는 관계적 측면이 추가될 것을 제안하였다.

  • KEYWORD

    child maltreatment , overweight , obesity , mental health , path analysis , Korea Welfare Panel Study

  • Ⅰ. 서 론

    비만은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위장질환의 발병과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아동의 약 40%가 비만 성인이 된다는 통계결과(Guo, Chumlea, Roche, Gardner, & Siervogel, 1994)는 아동기 비만이 한 개인의 발달에 장기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체중 및 비만은 신장에 비해 체중이 과도한 상태를 의미하며, Banning(2005)은 “신체가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많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야기된 신체 내의 과도한 지방”이라고 과체중 및 비만에 대해 설명하였다. 과체중 및 비만 여부를 측정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척도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BMI])로 미국 의학협회에서는 성인의 경우 BMI가 25에서 29.9에 해당되면 과체중으로, 그 이상이면 비만으로 규정하고 있다(Paharia & Kase, 2008).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를 과체중 및 비만으로 간주할 경우, 2009년 현재 국내(만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0%에서 2007년 31.7%로 증가한 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0).

    아동에게도 위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였을 경우 소아청소년(만 2∼18세)의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남자가 17.9%, 여자가 16.8%인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0). 서양인의 기준을 동양인에게 적용하거나 성인의 기준을 아동에게 적용하였을 때 실제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데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을 규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대한소아과학회(Moon et al., 2008)의 비만도(degree of obesity[DO])와 교육과학기술부(2009)의 체질량 지수 등이 있다. 전자의 방식을 이용하여 서울시내 2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과체중 및 비만 정도를 측정한 이진복 외(2000)는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이 18.1%이라고 밝혔으며, 후자의 방식을 이용하여 부산시내 6학년 아동의 체중을 측정한 윤군애(2002)의 연구는 남녀 아동의 각각 22.0%와 24.2%가 과체중 및 비만이라고 보고하였다. 즉,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확률은 성인보다 10% 이상 낮으며 측정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5명 중 1∼2명의 아동이 과체중 및 비만을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가계에 비만⋅고혈압⋅당뇨병 등의 병력이 있거나 부모가 비만할 경우 아동의 비만 확률은 증가하며, 가정의 경제수준, 부모의 학력, 불규칙한 식사, 부적당한 간식, 비활동적인 생활습관 등의 외부 환경도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Mo-Suwan & Geater, 1996). 국내 만 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박순영 외(2007)의 연구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체질량 지수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고하였으며,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윤군애(2002)의 연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과체중일 때 아동의 과체중 위험률은 각각 약 5배와 약 3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가 고학력이거나 전문직 및 사무직에 종사할 경우 아동의 과체중 위험률은 낮아졌으나 가족의 수입은 위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다. 부모의 활동지수가 낮을수록 부모의 TV 시청시간도 증가하였으며, 이는 아동의 TV 시청시간과 과체중 위험률과도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윤군애, 2002).

    본 연구에서는 섭취된 음식과 활동량 간의 에너지 불균형이라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비만의 요인 이외에도 아동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Whitaker, Phillips, Orzol과 Burdette(2007)는 미국 아동의 과체중과 비만에는 아동학대 및 방임이 작용하고 있음을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하였는데, 2,400여 명의 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학대 및 방임여부와 체질량지수를 분석한 결과, 식습관이나 신체적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모-자녀 관계의 특성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 방임을 경험한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확률은 방임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구에서뿐만 아니라 덴마크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아동기에 방임을 경험한 경우 10년 후에 비만할 확률이 7∼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Lissau & Sorensen, 1994). 국내의 아동 과체중 및 비만 연구가 1)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통한 발생(예: 박순영 외, 2007; 윤군애, 2002), 2) 과체중 및 비만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예:김경선, 2002; 조성은, 2004), 3)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줄이기 위한 노력(예: 김영혜⋅박남희⋅이선미, 2004; 김주희⋅정경미⋅전용관, 2010; 김현준, 2007)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자녀 관계적 측면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과체중 및 비만의 새로운 영역을 살펴본 연구라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아동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있어 정서행동 문제의 매개효과를 고려하였다. Huang, Yan과 Omaye(2011)는 가정폭력은 우울을 매개로 하여 여성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는데, 이는 아동학대의 경우에도 피학대 경험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학대 및 방임 경험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와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가 아동의 저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각각 연구되어 왔으나, 1) 아동학대 및 방임, 2)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 3)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의 관계를 동시에 고려한 연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아동기 학대가 이후의 우울과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고(예: 김재엽⋅최지현, 2005; Mullen, Martin, Anderson, Romans, & Herbison, 1996; Portegijs, Jeuken, van der Horst, Kraan, & Knottnerus, 1996), 아동기의 우울과 불안이 이후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들어 보고되고 있는 점(예:Anderson, Cohen, Naumova, & Must, 2006; Goodman & Whitaker, 2002)을 고려할 때, 아동의 학대 및 방임 경험은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할 것이라고 가정 할 수 있다.

    Ⅱ. 이론적 배경

       1. 과체중 및 비만의 원인과 결과

    아동기 과체중 및 비만 현상은 급증하다가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다.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비만의 경우를 떼어내서 살펴보면, 1999∼2000년에 미국에서 실시된 전국 건강 및 영양 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의하면 6∼19세 아동 중 15%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1976∼1980년에 실시된 조사에 비해 3배 증가한 수치이다(Ogden, Flegal, Carroll, & Johnson, 2002). 국내 아동의 비만율은 이보다는 낮지만, 1979년부터 2002년까지 23년간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 추이를 살펴본 연구(Park, Lee, Choi, Kang, & Kim, 2004)에 의하면, 1981년에는 남아의 1.4%와 여아의 2.3%가 비만에 해당되었으나 2006년에는 약 8.7%의 비만율을 보였고 현재는 약 8.1%에서 정점을 유지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2009). 소아비만은 신체적으로 심혈관계, 내분비계, 호흡기계, 소화기계의 기능적 이상과 관련되며 정형외과적⋅신경학적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현상이다(Strauss, 1999). 이는 성장기에 비만이 나타나면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 비만이 되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잘 조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만 아동의 약 40%는 비만 성인이 되며(Guo et al., 1994) 아동기 비만은 성인기의 고혈압과 당뇨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Mossberg, 1989).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대한소아과학회(Moon et al., 2008)의 비만도(degree of obesity[DO])와 교육과학기술부(2009)의 BMI 등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한국소아발육표준치에서 키에 대한 표준체중을 이용한 비만도 분류법(DO index [DOI])으로 산출한다. 후자의 경우는 학교건강검사표본조사 운영 매뉴얼의 성별⋅연령별 성장도표 백분위수를 이용한 비만도 분류법(BMI obesity index [BOI])이다. DOI는 DO 값이 20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다시 경도, 중등도, 고도 비만의 3단계로 나누는 반면, BOI는 아동의 연령을 기준으로 BMI의 성장도표상의 95% 이상을 비만으로 정하는 단일 기준만을 가지고 있어서 동일 집단이라면 DOI 방법이 더 많은 대상자를 비만으로 분류할 위험이 있다. 반면에 BOI는 나이에 따른 BMI의 성장도표 백분위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나이 차이에 따라 다른 비만율을 산출한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운영 매뉴얼과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학생건강 검사실시 계획 간에 비교 연령 간 차이가 있으며,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학교입학연령이 본인의 연령으로 취급되거나 만 나이와 일반 나이 간의 차이로 인해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안영미⋅손민⋅최선하, 2010).

    위에서 제시된 방법을 통하여 과체중 및 비만 여부를 확인한 후 아동기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살펴본 연구가 국내외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는 크게 1)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2) 유전적 요인, 3)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요약될 수 있다. 생활습관을 살펴본 연구에서, 이진복 외(2000)는 비만군 아동이 어육류군을 많이 섭취하고 과일 및 채소군은 적게 섭취하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TV 시청시간도 비만과 높은 상관을 보였는데, TV 시청시간이 2시간 이상인 집단에서 비만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동여부 및 운동시간에 대해 비만군과 정상 체중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진복 외(2000)의 연구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인을 통제하지 않은 채 개별 변인에 대해 χ2이나 t-test를 이용하여 비만군과 정상군 간의 차이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다른 변인의 영향력이 제거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가족의 수는 생활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한 명의 자녀가 있는 가족은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족보다 비만아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이진복외, 2000) 이에 대해 이인열과 이일하(1986)는 자녀 수가 많으면 같은 음식을 여럿이 나누어 먹는 효과가 발생하여 1인당 식사의 양이 감소한다고 설명하였다.

    유전적 요인도 비만의 발생에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비만이 유전적 형질을 공유한 가족 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일란성 쌍생아 및 입양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예: Bouchard, 1989; Strunkard Harris, Pedersen, & McClearn, 1990)에서 잘 알려져 있다. 덴마크에서 행해진 입양아 연구는 성인이 된 입양아의 체질량지수가 환경을 공유해 온 양부모보다는 유전인자를 공유한 친부모의 체질량지수와 강한 연관성을 보인다고 밝혔으며(Strunkard, 1986), 스웨덴에서 시행된 쌍생아 연구는 동일한 부모 밑에서 성장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란성 쌍생아 간의 체질량지수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보고하였다(Garn, Bailey, & Solomon, 1981). 높은 체질량 지수에서 비롯된 각종 질병도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확률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진복 외(2000)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나 당뇨병의 가족력도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과 높은 상관을 보였다.

    사회경제적 요인들과 소아비만과의 관계를 알아본 국내외 연구는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저개발국가에서는 사회경제적 수준이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영양상태가 좋기 때문에 고소득층에서 비만의 유병률이 높지만 선진국에서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을 많이 받고 건강증진을 위한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소득층에서 비만의 유병률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Bouchard, 1988). 이진복 외(2000)의 연구에서는 가족 내 월수입, 부모의 직업, 부모의 교육정도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은 소아 비만군과 정상 체중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중산층 아동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아동도 과체중 및 비만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계층의 영향력이 상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와 과체중 및 비만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와 과체중 및 비만의 관계는 주로 과체중 및 비만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정서행동 문제 수준이 과체중 및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과체중 및 비만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아동기 비만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심리사회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비만한 아동은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 신체상을 갖고 있으며(Pesa, Syre, & Jones, 2000) 기분장애⋅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Britz et al., 2000; Morgan et al., 2002). 아동기 비만은 이와 같은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야기하여 초기 성인기에 교육 받는 기회를 제한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가족의 수입이 줄어들거나 혼인할 확률을 감소시키는 등의 사회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Maffeis & Tatò, 2001).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비만한 학생들은 표준체중 학생들에 비해 우울 수준이 더 높고(이수현⋅현명호, 2001)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오미선, 2001) 과체중 및 비만이 정서행동 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동서양에 보편적임을 알 수 있다. 날씬함에 대한 기준이 여성에게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여자 중⋅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진행되었는데, 김경선(2002)은 비만한 여자 중학생은 정상체중의 여자 중학생에 비해 신체화 증상⋅강박증⋅우울⋅불안⋅적대감⋅공포불안⋅편집증 등의 수준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여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조성은(2004)은 비만도는 열등감⋅자기효능감⋅우울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체중 학생이 정상체중 학생보다 비만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고(조양래, 1997), 저체중과 정상체중 학생들이 비만학생보다 실제적으로 다이어트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이정숙, 2001)는 체중과 정서행동 문제의 관계가 선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체중 및 비만이 정서행동 문제에 미치는 결과가 일관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해 학자들은 과체중 및 비만이 직접적으로 정서행동 문제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자기인식이나 신체자아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비만도보다는 비만수준에 대한 자기인식도가 높을 때 열등감이나 우울감 수준이 높아지고 자기효능감은 떨어지는 것으로, 과체중 및 비만이 정서행동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대한 인지적 결과라 볼 수 있다(조성은, 2004). 황준원⋅유한익⋅김붕년⋅신민섭⋅조수철(2005)은 체중⋅신체자아상⋅정서행동 문제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과체중 아동은 정상체중 아동에 비해 자신의 신체적 외모 및 특성에 대해 낮게 평가한 반면에 이러한 현상은 비만 아동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비만 아동은 과체중 아동이나 정상체중 아동에 비해 공격성⋅외현화 문제⋅비행 등의 수준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왔다. 즉, 황준원 외(2005)의 연구에서는 신체자아상과 정서행동 문제의 관계도 선형적인 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체중⋅신체자아상⋅정서행동 문제의 관련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횡단적 자료에 기초한 이 연구가 종단적 설계로의 확장을 통해 원인이 되는 사건과 결과가 되는 사건의 선후관계를 분명히 하고 구조방정식과 같이 모든 요인을 동시에 고려하는 모형을 사용한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비만 아동이 과체중 아동에 비해 신체자아상이 높고 정상체중 아동과 동일한 수준의 신체자아상 수준을 보이는 것에 대해, 황준원 외(2005)Manus와 Killeen(1995)의 연구와 Israel과 Ivanova(2002)의 연구를 제시하였다. 이들은 비만한 아동은 자아존중감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들이 잘하는 다른 영역을 더 중요하게 간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신체적 자아존중감보다는 다른 차원의 자아존중감을 더 강조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비만한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정상체중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였다.

    앞서 소개된 연구의 인과관계 방향성과는 달리, 아동기의 우울과 불안이 이후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최근에 보고되고 있다. 이들 연구는 정서행동 문제는 주로 섭식행동이라는 기제를 통해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섭식행동 중에서도 폭식과 ‘정서적 섭취(emotional eating)’를 주로 다루고 있다. 폭식은 체중 증가를 야기한다는 사실은 연구(예: Tanofsky-Kraff et al., 2006)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폭식 유발 인자를 살펴본 Whieside, Chen, Neighbors, Hunter, Lo와 Larimer(2007)의 연구는 체중⋅체형에 대한 집착⋅다이어트 경험 등이 폭식 행동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부정적 정서의 조절이 가장 결정적으로 폭식 행동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회피 이론(Heatherton & Baumeister, 1991)에 의하면, 사람은 부정적 사건이나 실패를 경험하면 인지적 초점이 자신에게 집중되면서 고통스러운 자기 지각을 하게 되고 이는 부정적 정서 경험으로 이어지게 된다. 부정적 정서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에게 집중된 인지적 초점을 전가할 외부의 다른 자극을 찾게 되고 이 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외부 자극이 음식이라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정서조절 모델에서는 부정적 감정을 조정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정서적 섭취를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벨기에의 과체중 아동과 청소년 약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Goossens, Braet, Van Vlierberghe, & Mels, 2009)는 불안과 우울이 정서적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서라고 설명하였다. Goossens 외(2009)는 불안과 우울이 각각 정서적 섭취와 보이는 관련성에 대해, 불안한 아동 및 청소년은 정서적 섭취를 통해 과도한 각성에 대처하는 반면에 우울한 아동 및 청소년은 긍정적인 정서를 얻기 위해 정서적 섭취를 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아동기의 우울과 불안 증상이 성인기 비만을 야기하는 현상은 여자아이의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Anderson, Cohen, Naumova, & Must, 2006; Goodman & Whitacker, 2002; Hasler et al., 2005). 국내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김혜은과 박경(2010)은 우울과 폭식행동의 관련성을 보고하였으나, 이 연구는 횡단적인 연구이므로 우울과 폭식행동 중에 무엇이 선행하는지를 밝힐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기도 하다.

       3. 아동학대 및 방임과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

    아동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선행연구를 정리하기에 앞서, 아동학대 및 방임의 정의와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동복지법 제2조 제4호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하여 아동의 건강,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을 포함한다. 아동학대는 크게 1) 신체학대, 2) 정서학대, 3) 방임으로 나눠지는데, 이 중 신체학대는 때리기⋅물건 던지기⋅떠밀기⋅흉기 사용하여 상해 입히기 등의 행위를 의미하고 정서학대는 언어적 폭력⋅정서적 위협⋅감금이나 억제⋅종교행위 강조⋅집에서 쫓아내겠다고 위협하는 행위 등을 포함한다. 한편, 방임은 아동의 보호자에 의한 소홀한 아동양육 및 보호로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행위를 일컫는데,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는 행위⋅출생신고하지 않는 행위⋅학교에 보내지 않는 행위⋅의료적 처지를 하지 않는 행위 등이 방임에 해당된다(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1). 이 세 가지 유형의 학대를 취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아동학대 및 방임으로 지칭하였다.

    아동학대 및 방임 사례는 2001년 2,105건을 시작으로 2010년 현재 5,657건으로 증가하였다(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1). 이는 아동학대 및 방임 자체가 증가했다기보다는 2001년 17개소에서 2010년 44개소로 아동보호전문기관 확대되고 학대와 방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의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아동학대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은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유형으로 2001년 이후 10년간 3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체학대가 전체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동기간 41.8%에서 25.8%로 감소한 반면에, 정서학대는 9%에서 35.1%로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에 성학대는 5% 내외를 유지했다(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1). 학대피해아동의 가족유형을 살펴보면, 양부모가정이 전체의 29.2%를 차지하고 부자가정(29.8%)과 모자가정(15.6%)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자가정과 모자가정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현재 약 9%(e-나라지표, n.d.)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한부모가정에서 학대 및 방임이 발생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학대와 방임이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신체적⋅심리적⋅행동 영역에서 논의된다. 그러나 실제로 각 영역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아동의 학대와 방임으로 인한 뇌손상은 이후 인지적 지체나 정서적 어려움과 같은 심리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는 아동의 담배⋅알코올⋅약물 남용을 초래한다(Child Welfare Information Gateway, n.d.). 학대나 방임이 모든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동질하게 미치는 것은 아니어서 학대와 방임에 노출되었을 때의 아동의 연령, 학대의 종류, 학대의 빈도⋅기간⋅강도, 가해자와 아동 간의 관계가 이후 학대와 방임이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English et al., 2005). 또한, 최근에는 아동의 ‘탄성(resilience)’에 초점을 맞추어 학대와 방임이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구분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학대와 방임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발달을 보이는 아동은 긍정적 사고⋅자아존중감⋅지능⋅창의성⋅유머감각 등과 같은 특성으로 인하여 탄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Fraser & Terzian, 2005).

    학대와 방임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인 영역은 주로 뇌의 발달인데(De Bellis & Thomas, 2003), 뇌 발달 외에도 아동기 학대 및 방임 경험은 알러지⋅관절염⋅천식⋅기관지염⋅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Springer,Sheridan, Kuo, & Carnes, 2007). 아동의 행동 영역을 살펴보면, 학대 및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탈선⋅십대 임신⋅약물 남용⋅정서행동문제 문제를 경험할 확률이 약 25% 정도 더 높으며(Kelly, Thronberry, & Smith, 1997),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의 약 2/3은 아동기 학대 경험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Swan, 1998). 또한, 학대 및 방임을 경험한 아동의 약 1/3은 이후 성인이 되어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Prevent Child Abuse New York, 2003).

    학대경험이 정서행동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아동기에 학대와 방임을 경험한 청년의 약 80%는 우울⋅불안⋅섭식장애⋅자살시도와 같은 정신 질환뿐만 아니라(Kessler, Davis, & Kendler, 1997; Oakley, Joyce, Wells, Bushnell, & Hornblow, 1996),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장애⋅분노⋅외상후스트레스장애⋅반응적 애착 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De Bellis & Thomas, 2003; Springer et al., 2007). 또한, 학대와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학업성취 수준이 낮으며(Zolotor, Kotch, Dufort, Winsor, Catellier, & Bou-Saada, 1999)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경계성 인격 장애와 폭력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Schore, 2003). 학대의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 가정폭력 상황과 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여아는 상황이 지난 뒤 청소년기가 되어서야 영향을 나타내는 지연 반응을 보이는 반면에 남아는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통제하는데 즉각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Rutter, 1970; Hertherington et al., 1979>; 조미숙⋅이윤로, 1999에서 재인용). 김재엽과 최지현(2005)은 여대생을 대상으로 아동기 신체적 학대 경험이 개인⋅가족생활⋅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는데, 아동학대를 경험한 여대생은 경험하지 않은 여대생에 비해 공격성이 높았으며 남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부정적인 여성관과 결혼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데이트 상대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엽과 최지현(2005)의 과거회상에 기초한 횡단연구는 현재의 생활사건이나 인간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여대생이 과거의 부모자녀관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학대 경험 집단과 비경험 집단 간의 집단차보다는 개인의 인식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으나, 부정적 사건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아동학대의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는 연구결과라 할 수 있다.

       4. 아동학대 및 방임과 아동 과체중 및 비만

    아동학대 및 방임이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아동방임과 성인기 비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1974년 코펜하겐의 9∼10세 아동 9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한 Lissau와 Sorensen(1994)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구조(예: 친부모 혹은 계부모, 형제자매의 수)는 비만 확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아동기에 청결상태나 방임 여부는 비만할 확률과 매우 높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 방임과 성인기 비만의 관계는 아동의 연령과 성별, 아동기 BMI, 사회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그 당시 부모의 BMI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소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이후의 연구는 방임뿐만 아니라 아동학대가 성인기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보고하고 있다(Kessler et al., 1997).

    아동기의 학대 및 방임 경험이 성인기 비만에 이르는 경로에 대해서, 아동은 음식 섭취를 늘리거나 활동수준을 낮춤으로써 학대 및 방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반응한다는 가설이 있다(Steptoe, Wardle, Polland, Canaan, & Davies, 1996; Wing & Greeno, 1994). 앞서 살펴보았듯이 아동기 학대 및 방임 경험은 이후의 불안과 우울에 영향을 미치고(예: Kessler et al., 1997; Oakley et al., 1996) 학대 및 방임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은 신경 내분비 반응에 영향을 미쳐 기초대사⋅활동수준⋅식욕에 변화를 일으킨다(Bjorntorp, 2001; Chroussos, 2000; Nemeroff, 2004). 또한, 위에서 제시된 기존의 연구(예: Goossens et al., 2009; Whieside et al., 2007)는 불안과 우울을 해소하기 위한 폭식과 정서적 섭취도 아동의 과도한 체중 증가에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불안과 우울에 비해 그 외의 정서행동 문제 영역은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력이 명백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Stavrianos, Stavrianou, Stavrianou와 Kafas(2009)는 아동의 신체적 혹은 심리적 공격 성향은 지속적이고 심각한 상태일 때만 비만 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Stavrianos 외(2009)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정리해 볼 때 학대 및 방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은 아동기에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최근의 연구는 아동학대 및 방임 경험이 단기적으로 아동기 과체중 및 비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동의 비만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실시된 미국의 한 연구(Whitacker, Phillips, Orzol, & Buedette, 2007)는 아동의 식습관이나 활동수준을 높이는 방법보다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행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양육행동을 크게 1) 방임, 2) 체벌 사용, 3) 심리적 공격(예: 때리겠다고 위협하지만 실제로 때리지는 않음)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이때 방임은 부모가 자녀에게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필요할 때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거나 아이를 집에 방치하는 행동 등이 해당된다. 아동이 각각 2, 3, 4, 12세 때 수집된 정보는 어머니의 인종과 연령, 교육수준, 결혼 지위, BMI, 산전 흡연 경험, 아동의 성별과 출생 시 체중 등을 포함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통제하였을 때, 체벌 사용이나 심리적 공격은 아동의 비만 확률을 높이지 않았으나 방임은 비만 확률을 1.5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Whitacker 외(2008)는 체벌이나 심리적 공격은 아동이 스스로가 한 옳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반응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반면에, 아동은 방임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당황스러워 한다고 설명하였다. 즉, 방임 경험은 아동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이는 기분장애⋅불안⋅식습관과 활동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Christoffel와 Forsyth(1989)는 예측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동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혼란스러운 가정 환경, 갑작스럽게 아동과 어머니가 분리되는 경험, 비효과적인 제한 설정(limit setting)과 같은 가족의 특성이 초기 아동기의 비만과 관련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아동학대 및 방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울과 불안을 야기하고 아동은 이로 인해 음식섭취를 늘리거나 활동수준을 낮춤으로써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한다는 위의 선행연구 결과는,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이 직접적으로 먹는 음식의 종류나 음식을 먹는 행위 혹은 놀이 등을 통한 신체활동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부모-자녀관계의 사회적⋅정서적 측면이 아동의 비만수준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분석을 위해 한국복지패널에서 수집된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복지 패널은 2006년 1차년도를 시작으로 현재 5차년도까지 수집이 되었다. 인구센서스 90% 조사구에서 층화집락표집을 통해 1차년도에서 표집한 7,000여 가구 중 5차년도까지 남아있는 가구의 비율이 80.25%로 표본 유지율이 높은 편이다. 아동용 부가조사는 1차년도와 4차년도에 수집되었으며, 1차년도 아동용 부가조사는 초등학교 4, 5, 6학년에 재학 중인 아동 총 759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4차년도에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 총 6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최종조사결과 확인 시 1차년도와 4차년도에 아동용 부가조사에 모두 응답한 546여 명의 아동이다. 분석에는 아동용 일반가중치(c04_wg)가 적용되었다.

       2. 연구변인

    1) 4차년도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여부와 1차년도 아동의 비만도(DO)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 여부를 확인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대한소아과학회(Moon et al., 2008)의 한국소아발육표준치에 제시된 키에 대한 표준체중과 실제체중 간의 차이를 통해 산출된 비만도(DO)1)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와 학대 및 방임을 고려하고 이와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이용하는 한편, 1차년도 아동의 비만도를 모형에 추가하였다. 이를 통해 모형에 투입되지 않거나 측정될 수 없는 변인의 영향(예: 생활습관, 유전)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1차년도 아동의 비만도는 체형분류법을 이용하여 아동을 집단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연속변인 형태인 비만도(DO)를 사용하여 설명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2) 1차년도 정서행동 문제와 변화 수준

    청소년의 정서행동 문제를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Child Behavior Checklist(Achenbach, 1991)를 번안하여 제작한 K-CBCL(오경자⋅이혜련⋅홍강의⋅하은혜, 1998)을 사용하였다. K-CBCL은 우울 및 불안, 주의집중, 위축, 비행, 공격성으로 구성되며,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조사하였다. 우울 및 불안을 측정하는 문항은 총 13문항으로(4차년도에 추가된 ‘의심이 많다’ 문항 제외) ‘외롭다고 불평한다’, ‘잘 운다’, ‘나쁜 생각이나 나쁜 행동을 할까 두려워한다’ 등과 같은 문항이 포함된다. 각 문항은 ‘0(전혀 아니다)’에서 ‘2(자주 그렇다)’까지 3점 척도로 평가하게 되어 있으며, 각 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 집중은 총 1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중력이 없고 오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안절부절한다’와 같은 문항이 해당된다. 총점이 높을수록 주의집중 수준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위축 문항은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항의 예로는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 ‘숨기는 것이 많고 남에게 속을 털어놓지 않는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가 있다. 비행은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린다’와 같은 문항이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공격성은 총 1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의 예로는 ‘말다툼을 자주 한다’, ‘허풍을 치고 자랑을 많이 한다’, ‘동물을 잔인하게 다룬다’가 있다. 위축, 비행, 공격성은 총점이 높을수록 각 특성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CBCL의 1차년도 신뢰도는 우울 및 불안이 .82, 주의집중이 .72, 위축이 .78, 비행이 .59, 공격이 .84로 비행의 경우 신뢰도가 낮게 나왔으나 K-CBCL을 채택한 다른 연구와의 비교가능성을 위하여 원척도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정서행동 문제 상태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1차년도에 우울 및 불안 수준이 높은 아동은 부모-자녀관계의 관계적 특성이나 다른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4차년도에 여전히 우울 및 불안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는 학대 및 방임으로 인해 변화된 정서행동 문제 상태가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4차년도의 정서행동 문제를 측정하는 데 있어 1차년도 측정에서와 같이 해당 문항을 합산한 원점수를 사용하기보다는 각 정서행동 문제 영역의 4차년도 점수에서 1차년도 점수를 뺀 점수를 사용하였다. 즉, 4차년도 정서행동 문제 영역별 원점수가 아니라 정서행동 문제 영역별 변화점수를 사용하였다.

    3) 1차년도 학대 및 방임과 변화 수준

    아동학대 및 방임은 지난 1년간 아동이 부모나 부모역할을 하는 어른으로부터 받은 학대 및 방임 경험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서울아동패널(2005)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아동학대를 크게 신체학대⋅정서학대⋅방임으로 나누어 측정하고 있으며 각 문항은 학대 경험 빈도를 ‘전혀 없음(1)’, ‘1년에 1∼2번 정도(2)’, ‘2∼3개월에 1∼2번 정도(3)’, ‘한 달에 1∼2번 정도(4)’, ‘일주일에 1∼2번 정도(5)’로 측정하고 있다. 1차년도에 사용된 척도의 구체적 문항 내용으로 신체학대에는 ‘나를 밀쳐서 벽에 머리가 부딪힘’, ‘주위의 물건을 던져서 내가 맞음’, ‘발에 차이거나 깨물리거나 주먹에 맞음’, ‘몽둥이나 굵은 막대기, 혁대로 맞음’ 등이 해당되며 정서학대에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꾸짖음’, ‘너만 없으면 속이 편할 것이다와 같은 말을 함’과 같은 문항이 있으며 방임에는 ‘집에 늦게 귀가하여도 부모님이 관심이 없음’, ‘어두워질 때까지 혼자 집을 본 적이 있음’, ‘더러운 옷을 입고 지내거나 습기 찬 이부자리에서 잔 적이 있음’, ‘내가 남의 물건이나 돈을 가져가도 부모님은 모른 체함’과 같은 문항이 해당된다. 각 영역별 1차년도 신뢰도는 높지 않았으나, 기존에 동일한 문항을 사용한 연구결과와의 비교가능성을 위하여 서울아동패널 및 한국복지패널 이용자 가이드에서 소개된 변수 활용 방법을 적용하여 영역별 해당 문항의 합산점수를 산출하였다.

    학대 및 방임을 측정하는 문항은 1차년도와 4차년도 간에 다르게 측정되었는데, 1차년도 신체학대를 측정하는 문항의 내용이 지나치게 과격한 행위를 담고 있어 4차년도에는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심하게 맞은 적이 있다’의 한 문항으로 대체되었다. 또한, 1차년도에 방임을 측정하는 문항 중에서 4차년도에는 아동이 충분히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로 여겨지는 문항-예를 들어, ‘더러운 옷을 입고 지내거나 잠을 잔 일’-은 4차년도에는 삭제되었다. 1차년도와 4차년도 간에 측정 문항의 내용이나 문항의 수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평균이 0인 표준점수로 각각 변환하였다. 또한, 1차년도의 학대 및 방임은 4차년도에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4차년도의 표준점수에서 1차년도의 표준점수를 뺀 변화 점수를 사용하였다.

    4) 통제변인

    과체중 및 비만, 학대 및 방임, 정서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는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통제변인으로 사용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연령 및 성별, 여성 가구주 여부, 가구주의 교육 수준, 가구의 경제적 수준을 통제변인으로 고려하였다. 가구주의 교육 수준은 크게 중학교 이하, 고등학교 이하, 전문대 이상으로 나누었으며 가구의 경제적 수준은 기초수급자,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중위소득 60% 이상으로 나누었다. 이외에도 1차년도 학대 및 방임이 이후의 학대 및 방임 수준과 정서행동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써 모형에 투입되었다.

       3. 분석방법

    학대 및 방임 경험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적용하였다. 종속변인과 독립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독립변인은 종속변인을 시간적으로 선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1차년도 학대 및 방임 수준은 1차년도 정서행동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1차년도 정서행동 문제와 학대 및 방임 수준의 변화가 이후의 정서행동 문제 변화 수준에 영향을 미치며, 최종적으로 변화된 정서행동 문제 변화 수준이 비만도에 따른 체형분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는 모형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틀을 제시하면 <그림 1>과 같다.

    분석에는 Mplus 프로그램(version 5.2)을 사용하였으며, Mplus 프로그램의 추정법 중 하나인 MLR(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with robust standard errors)을 적용하였다. MLR은 본 연구의 모형과 같이 종속변인이 정상분포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는 추정법으로, MLR이 적용된 모형에는 공분산 행렬(covariance matrix)이 없기 때문에 주어진 자료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CFI, TLI, RMSEA와 같은 적합도 지수는 산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MLR이 적용된 모형을 사용할 때는 유사모형 간의 통계치를 비교함으로써 어떤 모형이 더 적합한 모형인지 선택하는 과정이 따른다.

    두 모형을 비교할 때, 반드시 한 모형은 다른 모형에 속한(nested) 모형이어야 한다. 이때, 속한 모형보다 경로가 추가된 모형을 큰 모형으로 보며 대체 모형(alternative model)으로 지칭한다. 반면에, 경로의 수가 작은 모형을 큰 모형에 속한(nested) 모형으로 보며 영 모형(null model)이라고 한다. 대체 모형과 영 모형의 비교에 사용되는 모형 적합도 관련 정보로는 척도 보정개수(scaling correction factor), 자유 계수(free parameter), log-likelihood 값이 있다. 이 값을 이용하여 자료를 더 적합하게 설명하는 모형을 선택하는 방법을 Satorra와 Bentler(2010)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image

    통계값인 TRd는 자유도(df)가 p1-p0인 chi-square 분포를 따른다. Chi-square 값과 자유도를 통해 산출된 p 값은 두 모형 중 어떤 모형이 더 적합한지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p가 .05보다 작은 경우에는 대체 모형을 채택하고 .05 이상인 경우에는 영 모형을 채택한다.

    1)비만도를 산출하는 방식은 다음 공식과 같다. 비만도에 의한 체형분류법(DOI)은 비만도에서 산출된 값(%)으로 매우 마름(<-20), 마름(-20≥, <-10), 평균(-10≥, <10), 과체중(≥10, <20), 비만(≥20)의 5단계로 신체체형을 나누는 방법이다(Seo, Lee, Yoon, Cho, & Choi, 2008). 본 연구에서는 4차년도 아동의 키와 체중을 이용하여 아동을 크게 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 및 비만의 세 집단으로 나누었는데, 저체중의 기준은 비만도가 -10 미만이고 과체중 및 비만은 비만도가 10 이상이며 나머지는 정상체중에 해당된다.

    Ⅳ. 연구결과

       1.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 모형의 비교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체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1)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하여 간접적으로 아동의 체중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형(모형 1), 2)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아동에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모형 2), 3) 학대 및 방임이 직접적으로 아동의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모형 3), 4) 아동의 체중이 아무 변인으로부터 설명되지 않는 모형(모형 4)이라는 네 모형을 설정하여 비교하였다. 각 모형을 도식화하면 <그림 2>와 같다.

    이 네 모형 중 어떤 모형이 가장 주어진 자료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살펴하기 위하여 <공식 2>를 이용하여 각 모형의 모형 적합도를 비교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1>과 같다. 네 모형 중에서 가장 큰 모형은 모형 1로, 모형 1은 학대 및 방임의 간접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직접적 영향력까지 고려하고 있다. 학대 및 방임이 아동체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만을 가정하고 있는 모형 3과 비교할 때, 모형 1은 대체 모형이 되고 모형 1에 속한 모형 3은 영 모형이 된다. <표 1>의 모형 비교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학대 및 방임의 직접적 영향력만을 고려한 모형3(영 모형)은 기각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대 및 방임의 직접적 영향력과 간접적 영향력을 동시에 고려한 모형이 자료를 더 잘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대 및 방임의 간접적 영향력만을 가정한 모형 2를 모형 1과 비교할 때, 모형 1은 대체 모형이 되고 모형 2는 영 모형이 되는데 모형 비교 결과는 p값이 .05보다 크다는 점에서 모형 2(영 모형)가 기각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대 및 방임의 직접적⋅간접적 영향력을 동시에 고려한 모형보다, 간접적 영향력만을 고려한 모형이 주어진 자료를 더 타당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학대 및 방임의 직접적 영향력만을 고려한 모형 보다는 직접적⋅간접적 영향력을 고려한 모형이 더 적합하고, 직접적⋅간접적 영향력을 동시에 고려한 모형보다 간접적 영향력만을 고려한 모형이 더 적합하다는 것으로 모형 2가 모형 1과 모형 3에 비해 주어진 자료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모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아동 체형분류는 학대 및 방임뿐만 아니라 정서행동 문제를 통해서도 설명되지 않는다는 모형 4를 모형 2와 비교할 때, 모형 4는 영 모형이 되고 모형 2는 대체 모형이 된다. 모형 비교 결과에서 모형 4(영 모형)는 기각되었는데, 이는 학대 및 방임의 간접적 영향력을 고려하는 모형 2가 본 연구에서 살펴 본 네 모형 중에서 가장 자료를 잘 설명하는 모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 정서행동 문제의 매개 역할

    학대 및 방임이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체형분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는 모형 2의 경로를 살펴보면 <그림 3>과 같다. <그림 3>은 체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위주로 간략화된 것으로, 자세한 경로는 <표 2>에 소개되어 있다.

    <그림 3>은 1차년도 비만도를 통제한 후에도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위축 수준이 높아질수록 과체중 및 비만에 속할 확률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1차년도 위축 수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변인을 통제했을 때, 1차년도로부터 4차년도의 위축 수준은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방임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1차년도에 위축 수준이 높은 아동은 4차년도의 위축 수준 1차년도에 비해 낮아지지만 1차년도에 위축 수준이 낮은 아동은 4차년도의 위축 수준이 1차년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는 평균으로의 회귀현상으로 초기 측정 시 극단의 점수에 위치할수록 그다음 측정에서 평균으로 가까워지는 관찰값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평균으로의 회귀현상은 1차년도에서 4차년도까지의 방임 수준의 변화에서도 발견되었는데, 1차년도에 방임 수준이 높을수록 4차년도의 방임 수준이 1차년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고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하였다.

    1차년도에 위축 수준이 높은 아동은 1차년도에 높은 수준의 방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여성 가구주의 아동은 남성 가구주의 아동에 비해 위축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1차년도에 경험한 정서학대의 수준이 높을 때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더 높은 수준의 방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더 높은 수준의 방임을 경험할 확률은 낮아졌다. 이는 아동의 신체적⋅심리적 자립이 연령과 함께 증가함에 따라 부모로부터 방임당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1차년도 아동의 비만도 외에 4차년도 체형분류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유일한 변인인 위축 변화를 종속변인으로 한 모형의 경로 계수 및 위축 변화를 유의하게 설명하는 각 변인들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모형의 경로 계수와 1차년도 비만도를 설명하는 모형의 경로 계수를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체형분류에 이르는 마지막 경로는 종속변인이 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되는 범주변인으로 이들 변인에 이르는 경로를 다항로지스틱 모형의 결과로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4차년도 아동의 체형분류는 아동의 1차년도 비만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년도 비만도가 1 단위 증가할수록 아동이 과체중 및 비만 집단에 비해 저체중이나 정상체중 집단에 속할 확률(odds)은 각각 58%, 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차년도 비만도를 비롯한 다른 요인이 동일할 때, 1차년도에서 4차년도까지의 위축 점수의 증가분이 1점 더 많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과체중 및 비만 집단에 비해 정상체중 집단에 속할 확률이 13% 감소하였다. 그러나 저체중 집단과 과체중 및 비만 집단 간에는 정서행동 문제 변화 수준에서 아무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학대 및 방임을 고려하였다.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하여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의 아동용 부가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학대 및 방임⋅정서행동 문제⋅과체중 및 비만의 선후관계를 설정하기 위하여 자료의 분석에 경로분석을 적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 학대 및 방임은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쳤다. 모형 비교 결과에 의하면,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매개로 하지 않고 과체중 및 비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정한 모형은 학대 및 방임의 직접적 영향력과 간접적 영향력을 고려한 모형보다 주어진 자료를 설명하는 데 더 적합하였으나 직접적⋅간접적 영향력을 동시에 고려한 모형보다는 학대 및 방임의 간접적 영향력만을 고려한 모형이 주어진 자료를 더 적합하게 설명해 주었다. 학대 및 방임이 이후의 우울 및 불안에 영향을 미치고(Kessler et al., 1997; Oakley et al., 1996),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하는 아동은 음식 섭취를 늘리거나 활동수준을 낮춤으로써(Steptoe et al., 1994) 결과적으로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는 기존의 연구(Whitacker et al., 2007)는 본 연구에서 밝혀진 정서행동 문제의 매개역할을 지지하고 있다.

    둘째, 학대 및 방임이 과체중 및 비만에 이르는 경로인 정서행동 문제의 여러 영역 중에서 위축이 유일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는 인구사회학적 변인뿐만 아니라 1차년도의 BMI를 통제함으로써 모형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한국복지패널에 수집되어 있지 않은 자료의 영향력을 최소화하였을 때,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위축 수준이 높아진 아동이 정상체중 집단보다 과체중 및 비만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서행동 문제가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는 우울과 불안에 초점을 맞춰 우울한 아동은 긍정적인 정서를 얻기 위해서 불안한 아동은 과도한 각성에 대처하기 위하여 정서적 섭취를 함으로써(Goossens et al., 2009) 체중이 증가한다고 하였으나, 위축이 과체중 및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정적 사건이나 실패로 인해 자신에게 인지적 초점이 맞춰질 때 경험하는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 폭식을 한다는 연구결과(Whieside et al., 2007)는 위축이라는 부정적 정서상태를 피하기 위해서 아동이 음식섭취를 늘림으로써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위축은 우울증과 같은 내면적 문제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Boivin, Hymel, & Bukowski, 1995) 우울로 인한 정서적 섭취나 폭식이 위축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1차년도에서 4차년도에 이르는 우울 및 불안의 변화 수준이 아닌 위축의 변화 수준만이 과체중 및 비만을 설명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방임 변화의 수준이 위축 변화의 수준을 설명하였다. 이는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방임을 경험하는 정도가 높아지면 1차년도에 비해 4차년도에 위축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체벌이나 심리적 공격은 아동이 본인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라고 이해라도 할 수 있는 반면에, 방임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동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심각한 스트레스를 야기한다는 Whitacker 외(2008)의 연구결과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방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위축이라는 정서로 발현된 것에 대해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자료수집에 사용된 K-CBCL의 문항을 통해 그 관련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K-CBCL에서 위축은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나 ‘숨기는 것이 많고 남에게 속을 털어놓지 않는다’와 같은 문항을 통해 측정된 반면에 우울 및 불안은 ‘외롭다고 불평한다’나 ‘잘 운다’와 같은 문항으로 측정되었다. 예측 불가능한 혼란스러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아동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는 불평을 한다거나 울음으로써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말을 하지 않거나 남에게 속을 털어놓지 않는 식으로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는 반응을 보이기 쉽다는 점에서 방임과 위축의 관련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동의 식습관과 활동수준에 초점을 맞추었던 과체중 및 비만 현상에 대한 기존의 접근 방법(예: 김영혜 외, 2004; 김주희 외, 2010; 김현준, 2007)에 학대 및 방임과 그에 따른 정서행동 문제가 미치는 영향력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실천적 함의를 갖는다. 과체중 및 비만의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고려할 때, 학대 및 방임은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Whitacker et al., 2007). 보건복지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2011)에 의하면, 한부모가정에서 학대 및 방임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학대 및 방임의 원인은 양육지식 및 기술의 부족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부모교육과 같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를 통해 학대 및 방임 예방이라는 직접적⋅단기적 효과뿐만 아니라 과체중 및 비만 예방이라는 간접적⋅장기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체중 및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존 프로그램은 비만의 위험에 대해 알리거나 올바른 식습관과 칼로리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아동에게 적합한 강도와 종류로 구성된 운동을 훈련시키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과체중 및 비만에 작용하는 부모-자녀관계적 측면을 무시한 채 아동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과체중 및 비만 문제에 접근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기존의 프로그램은 식습관과 활동수준에 직접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식습관과 활동수준이 정서행동 문제의 영향을 받으며 정서행동 문제는 부모-자녀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부모-자녀관계라는 근본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아동 개인을 대상으로 측정가능한 영역만을 고려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좀 더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와 부모-자녀관계를 체중조절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 상태를 측정하여 아동이 자신에게 맞추어진 인지적 초점을 흐리기 위해 혹은 각성상태에 대처하기 위하여 음식을 섭취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를 프로그램 참여시킴으로써 학대 및 방임 예방 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며 학대 및 방임 위험이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훈련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협의의 학대 및 방임을 넘어서, 아동에게 예측 가능하고 물리적⋅심리적으로 정돈된 가정환경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연구는 정서행동 문제라는 매개요인을 통해 학대 및 방임이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두 차례에만 수집되었고 자료 간에는 3년이라는 공백이 있기 때문에 1차년도에서 4차년도까지의 변화 점수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과 결과의 선후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과체중 및 비만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저체중에 관해서는 이론적 배경이나 자료 분석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아동기는 왕성한 신체활동은 물론 신체 성장을 경험하는 시기이므로 균형있는 체형 발달을 위해서는 과체중 및 비만뿐만 아니라 저체중을 포함한 아동의 신체 체형 전반에 대한 포괄적 탐색이 필요하다. 정상체중 아동에 비해 과체중 및 비만 집단 아동의 위축 변화 수준은 유의하게 높지만 과체중 및 비만 집단 아동의 위축 변화 수준은 저체중 아동의 위축 변화 수준과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본 연구결과는 저체중 아동은 적어도 위축이라는 정서행동 문제 영역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 아동 못지 않게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이나 정서행동문제에 관한 연구가 추후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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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본 연구의 분석틀
    본 연구의 분석틀
  • [] 
  • [<그림 2>]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네 모형
    학대 및 방임이 아동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네 모형
  • [<표 1>] 네 모형의 적합도 정보 및 모형 간 비교
    네 모형의 적합도 정보 및 모형 간 비교
  • [<그림 3>] 아동의 체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행동 문제와 학대 및 방임
    아동의 체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행동 문제와 학대 및 방임
  • [<표 2>] 위축 변화와 1차년도 BMI를 설명하는 모형 및 설명변인을 설명하는 모형
    위축 변화와 1차년도 BMI를 설명하는 모형 및 설명변인을 설명하는 모형
  • [<표 3>] 아동의 체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1차년도 비만도와 정서행동 문제 변화 수준
    아동의 체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1차년도 비만도와 정서행동 문제 변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