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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치위생과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Factors Which Affect Mental Health of Dental Hygiene Student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치위생과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The purpose of study is to understand the relation with factors which affect the mental health and to investigate self-esteem, department satisfaction and career stress among dental hygiene students. The study performs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survey from March to May, 2013, among dental hygiene students of college in Busan and Ulsan with the convenience sampling and finally analyzes 376 questionnaires. The study performs the path analysis to analyze the impact of the mental health on self-esteem, department satisfaction and career stress and the correlation among these variables. The analysis result shows that the self-esteem most affects and the direct effect on the mental health. The factor which affects the self-esteem is the department satisfaction show direct effect, also career stress has direct and indirect effect. Self-esteem is important factors in the department satisfaction, career stress and mental health. Thus, a stable mental health for students and groups of individuals who need to take advantage of professional counseling and career exploration program structured should be configured.

KEYWORD
Career stress , Department satisfaction , Mental health , Self esteem
  • 서 론

    정신건강(mental health)은 정신적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모든 종류의 개인적ㆍ사회적 적응을 포함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있는 통일된 성격이라고 미국 정신위생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Mental Hygiene)에서는 표현하고 있다1). 다시 말해서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스트레스와 요구 등에 적절하게 대처 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정신건강이 좋은 상태라 할 수 있다.

    2009년 국민건강통계에서 우리나라 만 19∼29세 청년기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4.6%, 우울증상 경험률은 13.3%로, 2007년 스트레스 인지율 28.0%와 우울증상 경험률 9.7%에 비해서 다소 높아졌으며2), 2011년 교육부는 대학생 자살자 수가 2006년 191명에서 2008년 332명으로 증가하였고 매년 평균 230명의 대학생 자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3). 이런 사실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부적응 현상으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기에서 성인기의 전환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은 개인의 내적 변화, 새롭게 경험하는 학업유형, 다양한 사회적 관계와 활동, 취업준비 등 다양한 유형의 변화라는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4). 또한 많은 대학생들이 이성문제, 학업문제, 진로 및 취업문제, 대인관계 문제, 경제문제, 가치관 문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5). 세계적인 경제여건의 악화 및 고용구조의 불안정에 따른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생애 첫 노동시장 진입을 앞둔 대학생은 상당한 취업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이로 인하여 사회심리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진로 및 직업선택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대학생들의 진로 스트레스(career stress)는 대학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만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자아존중감(self-esteem)은 대학생 시기에 긍정적인 내적 평가도구로서 취업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 특질이고 사회적 성취동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6). 또한 상황에 대한 인지적 해석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대인관계에도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7). 학과 만족도(department satisfaction)는 개인이 설정한 진로나 직업에 대한 기대와 비교하여 현재 자신이 소속한 학과를 평가하는 판단 과정의 산물8)로서 개인이 속한 전공학과 내에서의 행동은 개인적 특성과 전공을 둘러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9). 자아를 긍정적 가치로서 인식하는 개념인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 학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며 또한 자신이 속한 학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 자신의 진로를 정하기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하였다10).

    대학에 진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과 선택은 향후 진로와 관련된 중대한 의사결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진학 시 적성이나 흥미 등 자신에 대한 이해와 개인적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합격 가능성과 성적 및 주위의 기대에 맞추어 학과 선택을 하여 대학생활에 부적응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전공에 만족하지 못한 대학생의 경우 학습에 대한 흥미 상실, 성적 불량, 면학분위기 저해, 개인의 잠재력 개발 기회 박탈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소외감을 느끼며 대학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불안과 신경증 등 심리적 문제까지 유발되었다11). 이처럼 개인의 심리적 특질인 자아존중감과 학과에 대한 적응과 만족도,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대학생활뿐만 아니라 대학생에게 초래될 수 있는 정서적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치위생과 학생들은 실기와 필기로 치러지는 국가고시의 합격이 향후 취업에 필수적이며,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미리 경험하는 다양한 임상실습과 외부 대상자로 이루어지는 실습, 과도한 수업량 등으로 인해 교육과정 중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12,13).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적인 기질과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지만1,14), 치위생학 분야에서는 학과 만족도에 대한 연구15), 자아존중감과 취업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6,16)가 일부 진행되었을 뿐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성인기로의 발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치위생과 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학과 만족도, 진로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효율적인 진로지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이 연구는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부산광역시에 소재하는 3개 대학과 울산에 소재하는 1개 대학의 치위생과에 재학 중인 설문 참여에 동의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420부를 배부하여 394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나 그 중 무응답 및 응답이 불분명한 15부를 제외한 총 376부의 자료를 최종 분석 자료에 사용하였다.

       2. 연구도구

    1) 자아존중감 측정

    자아존중감 측정도구는 Rosenberg17)가 개발하고, Jeon18)이 번안한 것을 수정ㆍ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이 측정도구는 우월적 자아존중감(positive self-esteem) 6문항과 열등적 자아존중감(negative self-esteem) 4문항으로 총 10개의 문항이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총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자아존중감 Cronbach’s α=0.659이며 하위영역인 우월적 자아존중감 Cronbach’s α=0.862, 열등적 자아존중감 Cronbach’s α=0.735였다.

    2) 학과 만족도 측정

    학과 만족도 측정도구는 Ha8)의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에서 학교만족 문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문항을 연구자의 목적에 맞게 수정ㆍ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이 측정도구는 4개의 하위 영역으로 교과만족(curriculum satisfaction) 6문항, 관계만족(relation satisfaction) 4문항, 일반만족(general satisfaction) 7문항, 인식만족(social perception) 5문항으로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학과에 만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학과 만족도 Cronbach’s α=0.868이며, 하위 영역인 교과만족 Cronbach’s α=0.783, 관계만족 Cronbach’s α=0.711, 일반만족 Cronbach’s α=0.857, 인식만족 Cronbach’s α=0.825였다.

    3) 진로 스트레스 측정

    진로 스트레스 측정도구는 Seo19)의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총 12문항으로 Likert 5점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도구의 신뢰도는 진로스트레스 Cronbach’s α=0.888이었다.

    4) 정신건강 측정

    정신건강은 Hopkins Symtom Check List를 발전시켜 만든 Symptom Check List (SCL-90)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제어 표준화한 간이정신 진단검사(Symptom Check List-90-Revision, SCL-90-R)를 사용하였다20). 검사 내용은 증상 차원 별 9개 세부 척도인 신체화(somatization) 12문항, 강박증(obsessive-compulsive) 10문항, 대인 민감성(interpersonal sensitivity) 9문항, 우울(depression) 13문항, 불안(anxiety) 10문항, 적대감(hostility) 6문항, 공포불안(phobic anxiety) 7문항, 편집증(paranoid ideation) 6문항, 정신증(psychoticism) 10문항, 부가적인 7문항을 포함하여 총 9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대상자에게 간이정신 진단검사의 문항을 읽고 오늘을 포함해서 지난 7일 동안 경험한 증상의 정도를 ‘전혀 없다’ 0점, ‘약간 있다’ 1점, ‘웬만큼 있다’ 2점, ‘꽤 심하다’ 3점, ‘아주 심하다’ 4점으로 하였으며, 척도별로 산출된 점수의 합을 표준화된 점수인 T-score로 변환하여 제시하였다. 점수는 낮을수록 정신건강이 양호한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정신건강 Cronbach’s α=0.945이며 하부영역인 신체화 Cronbach’s α=0.873, 강박증 Cronbach’s α=0.841, 대인 민감성 Cronbach’s α=0.858, 우울 Cronbach’s α=0.911, 불안 Cronbach’s α= 0.908, 적대감 Cronbach’s α=0.861, 공포불안 Cronbach’s α=0.877, 편집증 Cronbach’s α=0.848, 정신증 Cronbach’s α=0.900이었다.

       3.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0.0 (IBM Co., Armonk, NY, USA)과 AMO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성 판정을 위한 유의수준은 0.05로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자료 분석을 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기술통계 분석을 하였고, 자아존중감, 학과 만족도 및 진로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정도와 각 변수들의 인과관계 및 효과계수의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상관분석 및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는 1학년 90명(23.9%), 2학년 174명(46.3%), 3학년 112명(29.8%)이었다. 가정의 월 소득은 300만원 미만이 150명(39.9%)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400만원 미만 121명(32.2%), 400만원 이상 105명(27.9%)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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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l Characteristics

       2. 자아존중감, 학과만족도, 진로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의 상관관계

    연구모형에서 사용된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나타내었다. 자아존중감은 학과 만족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 진로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과는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p<0.05). 학과 만족도는 진로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과 음의 상관관계, 진로스트레스는 정신건강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p<0.05). 그러나 학과 만족도의 관계 만족 및 인식 만족과 정신건강의 강박증과는 유의성이 없었고, 교과 만족 및 인식 만족과 대인 민감성, 관계 만족과 편집증 간의 관련성이 없었다(Table 2).

    [Table 2.] Correlation Coefficients of Self-Esteem, Department Satisfaction, Career Stress and Mental Health (Symptom Check List-90-Re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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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lation Coefficients of Self-Esteem, Department Satisfaction, Career Stress and Mental Health (Symptom Check List-90-Revision)

       3. 경로분석

    경로분석에서는 범주형 데이터인 일반적 특성을 제외하고 주요변수인 자아존중감이 학과 만족도, 진로 스트레스,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었고, 학과 만족도는 진로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진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과관계 모델로 설정하였다.

    1) 연구모형의 적합도 검정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 산출 결과 χ2/df 값 2.954 (p< 0.001), 적합지수(goodness of fit index, GFI)값 0.912, 비교적합지수(comparative fit index, CFI)값 0.959, 적합도지수(Turker-Lewis index, TLI)값 0.947, 절대적 적합도 지수(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값 0.072로 나타나 모델의 구성개념 타당성이 인정되었다. χ2/df값을 제외하고 GFI, CFI, TLI값이 모두 0.9 이상 1.0 이하이고, RMSEA는 1.0 이하에 해당하여 모두 적합 기준에 부합하였으므로 연구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Fig. 1).

    2) 연구모형의 경로도

    변수의 영향력에 대한 직ㆍ간접 경로가 유의미한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공분산 구조분석의 경로계수로 확인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학과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고(p<0.001), 자아존중감(p<0.001)과 학과 만족도(p<0.05)는 진로 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자아존중감은 정신건강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었지만(p<0.001), 학과 만족도와 진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않았다. 즉,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과 만족도는 높아졌으며(p<0.001) 설명력은 12.9%였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진로 스트레스가 낮아졌고(p<0.001), 학과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 스트레스는 낮아졌으며(p<0.05) 설명력은 31.5%였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이 낮아졌지만(p<0.001), 학과 만족도와 진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설명력은 24.4%였다(Table 3).

    3) 효과분석

    자아존중감은 학과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β=0.359)을 미쳤다(p<0.001). 진로 스트레스에 대한 예측변수 중 자아존중감은 직접효과(β=−0.477)와 간접효과(β=−0.061)를 나타내어 총 효과가 −0.539 (p<0.01)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에 대한 예측변수 중 자아존중감은 직접 효과(β=−0.394, p<0.001)와 간접효과(β=−0.085)를 나타내었으나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고, 총 효과는 −0.479 (p<0.01)로 나타났다. 학과 만족도는 진로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β= −0.170)을 미쳤다(p<0.01). 그러나 학과 만족도는 정신건강에 대한 직ㆍ간접효과와 진로 스트레스의 직접 효과는 모두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4).

    [Table 4.]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among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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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among Variables

    고 찰

    후기 청소년기에 속하는 대학생 시기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심리, 사회적 적응 및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 장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하여 심리적 부담을 경험하게 된다21). 대학생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연구 중 Troll과 Skaff22)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를 자아존중감이라고 하였고, 내가 존귀하다는 자각인 자아존중감이 낮다는 것은 정신건강이 나쁜 것이며 결국 신경증과 정신병과 같은 증상과 연결되었다고 하였다. 또 대학생 시기의 자아존중감과 10년 후 직업생활을 살펴본 종단적인 연구의 결과에서는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대학생은 10년 후 정규직의 직업을 가지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높은 정도의 직무몰입과 직업만족, 낮은 수준의 소진(피로)을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낮은 자아존중감은 실업과 피로감, 냉소주의, 낮은 성취감, 낮은 정도의 직무 몰입과 낮은 직업 만족을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23). 따라서 대학생 시기의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직업생활과 정신건강 등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인생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아존중감은 전공 및 학과에 대한 만족도, 직업 또는 진로 스트레스, 정신건강 등과 관련한 연구가 선행되었고 유의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 있다24-26). 그러나 이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 및 경로분석과 직ㆍ간접 효과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진 연구는 부족하며, 특히 치위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는 아주 부족하기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정신건강을 포함한 주요 변수들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학과 만족도, 진로 스트레스, 정신건강과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학과 만족도는 진로 스트레스와 상관성이 있었으며, 정신건강의 일부 척도와는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척도와 상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진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관분석을 통하여 정신건강과 연관성 있는 변수들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들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경로분석에서 자아존중감의 경우 학과 만족도, 진로 스트레스,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진로 스트레스를 통해서 전달되는 간접효과도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치위생과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을 증진시켜서 정신건강을 안정화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에 있어서 진로 스트레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면 학생들이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하여 성공적인 학업 생활을 마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학과 만족도는 진로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Kong과 Kang1)의 연구와 간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Jee 등27)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전공 및 학과 만족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 결과는 유사하였지만, 본 연구에서 최종 경로를 분석하여 직ㆍ간접 효과를 알아본 결과는 학과 만족도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학과 만족도는 진로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고 진로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효과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학생들의 진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대처가 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좋은 인성을 갖춘 전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강점을 강화하여 본인이 선택한 학과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과 학생들이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유지하도록 여러 가지 차원의 사회심리적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 모형에서는 학과 만족도가 정신건강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진행하여 경로분석을 하였으나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기에, 추후 연구에서는 이 경로를 제외하거나 학과 만족도와 관련지을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연구 변인들을 반영한 추가적인 탐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진로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경로와 직접 효과에서 유의성을 확인하지는 못하였으나 진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정신건강이 불안정해진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하였고, 이 결과는 Lee28)의 연구에서 진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수준이 낮아진다는 해석과 같았다. 진로 스트레스 또한 심리적인 변수로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진로 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의 영향을 받아서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정신건강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런 결과는 치위생과 학생들의 경우 다른 직종보다 높은 취업률로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비교적 적어서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도 적게 나타난 것이라 생각되며, 진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다양한 변인을 고려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는 치위생과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치위생과 남학생들의 결과는 반영하지 못하였다. 또한 편의표본추출의 특성으로 인해 연구를 통해 얻게 된 결과는 다른 지역과 대상으로 일반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남학생을 포함하고, 보다 큰 표집을 대상으로 하는 추후 연구의 진행으로 본 연구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지속적인 관찰로 조사하지 못하였고 학기 초반 학과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발생되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일정한 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조사하는 지속적인 연구와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과 같은 상담 프로그램 등의 활용이 미치는 구체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후속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학과 만족도, 진로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상관관계 파악만 이루어졌기에 본 연구에서 확인한 경로분석에 대한 비교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 연구는 경로분석을 통하여 치위생과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를 파악하여 제시하였으며, 자아존중감과 진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변인과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학과 만족도라는 변인이 여러 가지 정신적 차원에 미치는 인과관계와 효과를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결론적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동적인 자세와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대학 현장에서 진로 및 취업에 관한 전담부서 및 산학협력체계의 활용과 학교행정서비스 강화 등 보다 나은 학문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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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Lee EH 2004 Life stress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college student: testing for moderating effects of coping style with structural equations [J Health Psychol] Vol.9 P.25-52 google cross ref
  • 22. Troll LE, Skaff MM 1997 Perceived continuity of self in very old age [Psychol Aging] Vol.12 P.162-169 google cross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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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 XML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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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1. ]  General Characteristics
    General Characteristics
  • [ Table 2. ]  Correlation Coefficients of Self-Esteem, Department Satisfaction, Career Stress and Mental Health (Symptom Check List-90-Revision)
    Correlation Coefficients of Self-Esteem, Department Satisfaction, Career Stress and Mental Health (Symptom Check List-90-Revision)
  • [ Fig. 1. ]  Pathway of study model. χ2=274.743, χ2/df=2.954, GFI=0.912, CFI=0.959, TLI=0.947, RMSEA=0.072. P-S: positive self-esteem, N-S: negative self-esteem, SE: self-esteem, CS: career stress, DS: department satisfaction, C-S: curriculum satisfaction, R-S: relation satisfaction, G-S: general satisfaction, S-P: social perception, MH: mental health, SOM: somatization, O-C: obsessive-compulsive, I-S: interpersonal sensitivity, DEP: depression, ANX: anxiety, HOS: hostility, PHOB: phobic anxiety, PAR: paranoid ideation, PSY: psychoticism, GFI: goodness of fit index, CFI: comparative fit index, TLI: Turker-Lewis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Pathway of study model. χ2=274.743, χ2/df=2.954, GFI=0.912, CFI=0.959, TLI=0.947, RMSEA=0.072. P-S: positive self-esteem, N-S: negative self-esteem, SE: self-esteem, CS: career stress, DS: department satisfaction, C-S: curriculum satisfaction, R-S: relation satisfaction, G-S: general satisfaction, S-P: social perception, MH: mental health, SOM: somatization, O-C: obsessive-compulsive, I-S: interpersonal sensitivity, DEP: depression, ANX: anxiety, HOS: hostility, PHOB: phobic anxiety, PAR: paranoid ideation, PSY: psychoticism, GFI: goodness of fit index, CFI: comparative fit index, TLI: Turker-Lewis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 [ Table 3. ]  Pathway Estimate
    Pathway Estimate
  • [ Table 4. ]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among Variables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among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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