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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성인 남성의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의 관련성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Sexual Function in Adult Men
  • 비영리 CC BY-NC
ABSTRACT
성인 남성의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의 관련성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sexual function among adult men. Three hundred thirty adult male participated in this study living at Changwon and Jinju. All the participants surveyed th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using self-administrated questionnaire. The univariate and multivariate analyze were adapted to access the crude and adjusted associations using PASW Statistics 18.0. In univariate analysi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IIEF and most o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p<0.05),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stress and all o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p>0.05). The sexual function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r=-0.228, p<0.001) and stress (r=-0.257, p<0.001), respectively. In multivariate analysis,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exual function (b=-0.889, p=0.030) after adjusting for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stress. Therefore, it is found that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negatively influenced on sexual function in adult men.

KEYWORD
Adult , Erectile dysfunction , Periodontal status
  • 서 론

    치주질환은 구강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중대 구강질환의 하나로 치아조직주변 표면에 형성되는 바이오 필름과 플라그의 숙주 반응에 의해 치은 출혈과 치은 퇴축, 치주낭 형성 및 치조골 파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치아 상실을 초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1). 또한 치주질환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당뇨와도 관련성이 있으며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인 숙주 반응을 변화시켜 치은염증, 치조골 소실 등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야기하기 때문에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은 서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4).

    남성 전신질환 중의 하나로 성기능과 직접 관련이 있는 발기부전은 스트레스,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 뇌혈관 질환 등과 콜레스테롤 혈증과 같은 지질대사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심혈관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5). 발기부전이란 만족스러운 성생활에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지속되지 않는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6). 발기부전은 부부의 원만한 성생활을 방해하여 가정불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서 무기력증까지 대두될 수 있는 성인 남성의 주요한 건강의 문제로 고려되어 배우자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다7). 현재 세계적으로 1억 5천명 이상의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며, 2025년까지 약 3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고되었다8). 우리나라의 경우도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 그리고 산업화로 인한 복잡한 현대생활 등으로 인한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연속됨에 따라 발기부전 환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기준으로 약 120만 명 이상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9).

    발기부전의 원인은 생물병리학적(기질적) 요인과 심인적 요인이 있지만, 전체 발생의 65%가 생물병리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0). Cairo 등11)은 발기부전 남성들의 상당수는 혈관장애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하였으며, Montorsi 등12)은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 증식으로 인한 죽상동맥경화가 음경해면체의 동맥혈을 폐쇄하여 발기부전이 초래된다고 하였다. 또한 병리생리학적 주요 활동인 혈류층 속의 내피세포 장애로 인해 음경에 혈류를 감소시켜 발기부전이 발생된다는 보고도 있다13). 한편 남성의 성기능과 스트레스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은 남성 호르몬 감소, 정자생성의 감소 및 번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성적 행동은 스트레스 노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기여하는 심인성 요인이 발기부전의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14).

    치주질환은 치주병원균이 인체 내 염증반응에 관여하여 내피세포장애를 유도함으로써 만성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및 폐쇄성 폐질환뿐만 아니라 남성의 성기능에 기여하는 발기부전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15). Peng과 Zhang16)은 치주질환이 발기부전을 야기시킬 수 있는 징후 중 하나일수도 있다고 보고하였다. 타이완의 성인 남성의 대표집단 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인 남성 12%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 중 27%가 발기부전의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반면 치주질환이 없는 남성은 9% 정도가 발기부전 증상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연구대상자의 각각 나이별 조사 연구에서도 두 질환은 서로 뚜렷한 관련성이 있다고 하였으며 특히, 30대 이하의 집단에서도 치주질환자가 발기부전증상이 있다고 보고하였다17). 또한 치주질환은 세균성 바이오 필름에 원인이 되는 감염성 만성질환으로 내피세포장애뿐만 아니라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18). 또한 현재 치주질환이 당뇨,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전신질환, 조기출산 및 저체중아 출산 그리고 불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하는 연구들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9). Matsumoto 등20)이 만성치주질환에 관한 자기기입 설문지를 통해 발기부전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보고하였고 만성치주질환과 발기부전은 서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으며 발기부전은 내피세포 장애의 원인이 되는 위험요인과 치주질환 관련이 있는 전신적 염증질환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세 이상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주관적인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에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적절한 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경상남도 통합 창원시와 진주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기혼 성인 남성들을 연구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신체적ㆍ정신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는 대상자를 편의표본추출법으로 선정한 후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대상자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3년 8월 1일부터 2014년 1월 31까지 실시하였으며, 자료 수집 시 연구의 내용상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연구대상자들에게 응답 자료에 대한 익명성과 비밀보장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고 동의서에 직접 서명하도록 하였다. 설문조사는 자기기입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365부의 설문지가 회수하였으나, 자료의 작성이 불완전하여 연구에 사용할 수 없는 35부를 제외한 330부의 설문지를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성기능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4부분의 구조화된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지는 인구사회학적 특성(5문항), 성기능(15문항), 스트레스 정도(30문항), 주관적 치주상태(5문항) 등을 측정하는 총 55문항이며, 각 요인별 세부측정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나이, 학력, 월수입, 흡연상태 및 전신질환 유무의 5개 문항을 고려하였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대학교 졸업 및 대학원 졸업 이상의 3개 범주로 측정하였으며, 월수입은 월급, 부동산 소득, 연금, 이자 등 모든 수입을 합친 월 평균 가구수입을 300만원 미만, 300∼499만원 및 500만원 이상의 3개의 범주로 측정하였고, 흡연상태는 현재 흡연, 과거에는 흡연하였으나 현재는 끊은 상태(과거 흡연) 그리고 비흡연의 3개 범주로 구분하였으며, 전신질환은 ‘있다’와 ‘없다’의 2개 범주로 측정하였다.

    2) 남성 성기능 측정

    성기능 측정은 국제발기기능 측정 설문지(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측정도구를 Choe 등21)이 한국 남성들에게 적합하게 수정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설문지는 성기능을 5개의 하위요인인 발기기능, 성적쾌감, 성욕 구, 성교만족, 전반적인 성만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5개 문항으로 성기능을 측정하였다. 성기능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된 각 문항의 응답을 합산하여 최저 5점에서 최고 75점까지 분포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성기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남성의 성기능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0.878이었다.

    3) 스트레스 측정

    스트레스 설문지는 한국근로복지공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30문항의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22). 스트레스 점수는 각 문항의 응답을 ‘전혀 없었다’ 0점, ‘가끔 있었다’ 1점, 그리고 ‘자주 있었다’를 2점으로 환산한 후 합산함으로 써 최저 2점에서 최고 60점까지 분포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0.921이었다.

    4)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치은염의 임상적 증상으로 치은염은 염증의 주된 증상으로 치은 색깔이 붉어지는 발적, 치은이 비대해지는 부종, 치은에 자극을 주면 출혈이 생기는 출혈증상, 치은염이 진전되면 자극에 동통을 느끼는 동통,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진전되어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기능이 불가능한 기능장애 등이 유발된다23). 따라서 본 연구에서 주관적 치주건강상태를 치통, 잇몸출혈, 흔들림, 부종 및 시림의 증상유무를 조사하여 각 항목에 증상이 있으면 1, 증상이 없으면 0으로 환산하여 최저 0점에서 최고 5점까지 평가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나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0.797이었다.

       3. 분석방법

    자료분석에 앞서 설문지의 각 세부요인별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여 측정도구의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연구변수가 질적 자료인 경우에는 빈도수와 백분율, 양적 자료인 경우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자료를 정리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스트레스 및 성기능의 차이를 독립표본 t-검정 또는 일변량분산분석법(one way ANOVA)을 수행하여 검정하였으며, 일변량분산분석에서 집단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경우 Duncan의 다중비교법을 이용하여 사후검정하였다. 또한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스트레스 및 성기능 간의 상관성을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적용하여 확인하였으며, 성인 남성의 성기능에 미치는 각 요인의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하여 성기능을 종속변수로 두고 주관적 치주건강상태를 독립변수 그리고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스트레스를 혼란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적 분석은 통계분석용 소프트웨어인 PASW Statistics 18.0 (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성 판정을 위한 유의수준(α)은 0.05로 고려하였다.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분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분포를 살펴보면 연령은 50∼59세가 130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가 118명(35.8%), 30∼39세가 46명(13.9%), 60세 이상이 26명(7.9%), 그리고 20∼29세가 10명(3.0%)이었다. 학력수준은 고졸 이하가 92명(27.9%), 대학교 졸업이 199명(60.3%), 그리고 대학원 졸업이 39명(11.8%)이었으며, 월수입은 300만원 미만이 79명(23.9%)이었고, 300∼499만원이 159명(48.2%), 그리고 500만원 이상이 92명(27.9%)이었다. 흡연상태는 흡연자가 99명(30.0%), 과거흡연자가 127명(38.5%), 그리고 비흡연자가 127명(38.5%)이었다 (Table 1).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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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2.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스트레스 및 성기능의 차이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스트레스 및 성기능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주관적 치주건강상태는 평균 2.17점이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았으며, ‘60세 이상’인 군이 다른 군들에 비해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았으며, ‘고졸 이하’인 군이 다른 군에 비해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또한 월수입이 낮을수록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았으며, ‘300만원 미만’인 군이 다른 군에 비해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49). 전신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있는 군에서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그러나 흡연상태의 경우 현재 흡연군이 다른 군에 비해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높았지만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332).

    [Table 2.] Mean Difference of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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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an Difference of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대상자의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15.68점이었고, 고려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의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5).

    한편 대상자의 성기능 점수는 평균 51.56점이었고, 연령에 따른 성기능은 ‘60세 이상’인 군이 다른 군에 비해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학력수준은 ‘고졸 이하’인 군의 성기능이 다른 군에 비해 낮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월수입의 경우 ‘300만원 미만’인 군의 성기능이 다른 군에 비해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현재 흡연군이 과거 흡연군에 비해 성기능 점수가 낮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0). 또한 전신질환이 없는 군이 있는 군보다 성기능 점수가 높아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5).

       3.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스트레스 및 성기능 간의 상관성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스트레스 및 성기능의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 간에는 유의한 음의 상관이 있었고(r=−0.228, p<0.001), 스트레스와 성기능 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이 있어(r=−0.257, p<0.001)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나쁠수록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성기능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스트레스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성이 없었다(r=0.054, p=0.326).

    [Table 3.] Correlation of the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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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lation of the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4.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 간의 관련성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남성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스트레스를 혼란변수로 보정하고 주관적 치주건강상태를 독립변수 그리고 성기능을 종속변수로 한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회귀분석에서는 고려된 모든 혼란변수들의 영향력을 보정하기 위하여 변수선택법을 입력방법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다중회귀분석에서 설명변수들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경우 회귀계수 추정에 오류가 발생하여 독립변수의 예측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를 계산하여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평가하였다. 고려된 설명변수들의 VIF값이 모두 10 미만으로 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었으며, Durbin-Watson 통계량 값이 2.039로 자기상관성도 없었다. 적합된 선형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F= 10.834, p<0.001), 설명력은 23%로 나타났다(adjusted R2=0.230).

    [Table 4.]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Sexual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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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Sexual Function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스트레스를 보정한 후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1단위 나빠질수록 성기능도 0.889점 감소하였다(b=−0.889, p=0.030). 한편 혼란변수들 중 스트레스(b=−0.343, p<0.001), 흡연상태(비흡연 vs. 과거흡연: b=3.776, p=0.027)와 월수입(300만원 미만 vs. 300∼499만원: b=9.072, p<0.001; 300만원 미만 vs. 500만원 이상: b=11.647, p<0.001)이 성기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현재 흡연상태이며, 그리고 수입이 적을수록 성기능이 감소하였다.

    고 찰

    성인 남자들이 중년에 직면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의 원인이 되는 발기장애이다. 따라서 남자의 성기능과 호르몬 변화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호르몬 변화는 성기능뿐만 아니라 전신질환과도 중요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24).

    성기능과 만성치주질환은 노화, 흡연, 당뇨 및 심혈관 질환 등 비슷한 위험 요인을 원인으로 공유하고 있다25,26). Zadik 등27)은 만성치주질환이 있는 성인 남성에서 발기부전 유병률이 높았고, 만성치주질환과 성기능의 하위요소인 발기부전이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Amar 등28)의 연구에 의하면 치주질환의 염증상태는 심각한 내피세포장애 손상을 야기시킨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스트레스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주관적 치주건강상태는 치통, 잇몸출혈, 흔들림, 부종 및 시림의 5가지 항목에 대하여 증상 유무에 따라 각각 1점과 0점을 부여한 후 합산하여(최저 0점, 최고 5점)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평가하였다. 대상자들의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평균은 2.17점이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월수입이 적을수록 그리고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 주관적 치주건강상태 점수가 유의하게 높아 본인의 치주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인식하였다. 대상자의 스트레스는 평균 15.68점으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트레스 기준표에 따르면 0∼15점 이하가 현재 특별한 정서적 불편을 느끼지 않은 상태와 비교해 볼 때 본 조사결과에서는 비교적 정상적인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스트레스란 과도한 업무 및 부정적인 안정 상태로 심리적, 신체적 긴장상태이며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전신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발기기능 국제지표 기준에 의하면 23∼75점을 정상으로 평가하는데 본 연구의 남성 성기능점수는 평균 51.56점으로 정상 범위에 있었으며, 나이, 학력, 월수입, 흡연상태 및 전신질환 유무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성기능의 저하 원인으로 연령의 증가, 식생활 변화,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전신질환증가 등의 다양한 원인을 제시한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29).

    최근 만성치주질환은 생화학 반응의 활성화를 통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진행 지속시키는 데 기여하며, 플라그 형성 과 내피세포장애를 야기시킨다고 하였다30,31). 내피세포장애는 만성적 염증반응 증가와 관련이 있고, 염증반응 지표지수인 interleukin-6 지수를 높이는데 만성치주질환자에서도 염증성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32,33). 또한 치주질환에 관여하는 병원균과 생성물질은 직접적으로 내피세포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성기능과 치주질환의 변수 사이에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34). Elter 등35)은 증등도 이상의 치주질환자에서 치주치료를 시행한 결과 한 달이 지난 시점에는 염증지수가 감소함으로 내피세포의 기능이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Abubekir 등36)의 연구에서도 치주질환 치료가 내피세포장애와 관련이 있는 발기부전의 위험요소를 감소시켜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Fatih 등37)은 발기부전증이 있는 남성의 53%가 치주에 염증이 발병한 반면 이 같은 장애가 없는 남성의 경우에는 단 23%만이 치주에 염증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연령과 체질량 지수 및 소득, 교육수준 등의 혼란변수를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에서도 중증 치주질환 증상이 있는 남성들이 건강한 치주상태를 가진 남성들보다 발기부전 장애의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스트레스 등의 혼란변수를 보정한 후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치주건강상태가 1단위 나빠질수록 성기능도 0.889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행연구들과 일관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가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주관적 치주건강상태와 성기능의 관련성을 일반화하기에는 다음과 같은 한 계가 있다. 만성치주질환은 내피세포장애를 통해서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내피세 포장애 정도를 평가하지 못했으며, 치주질환 상태를 주관적 증상으로 판단함으로써 대상자의 치주질환 중등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치주질환 상태를 치태지수, 출혈유무, 치주낭 깊이, 임상부착치은 소실 여부 등 객관화된 조사방법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에서 아직 활발하게 연구되지 않고 있는 치주질환과 남성의 성기능간 관련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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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able 1. ]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 [ Table 2. ]  Mean Difference of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Mean Difference of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 [ Table 3. ]  Correlation of the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Correlation of the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Stress and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 [ Table 4. ]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Sexual Function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Periodontal Status and Sexual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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