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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의 건강정보서비스 제공현황 비교 연구 A Study Comparing the Provision of Health Information Service by Public and Medical Librarie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의 건강정보서비스 제공현황 비교 연구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talize library service by examining how public and medical libraries provide health and medical information services. For this purpose, we conducted a survey of the two library types, and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more than 50% of the questions public librarians were termed "immediate answer" questions, while more than 80% of the questions medical librarians receive take up to a few days' time to answer. Public librarians were more likely to comment on the limitations of their expertise and information resources as compared to the medical librarians. Second, public librarians use mainly medical journals and websites for answering users' requests. However, medical librarians used, in almost the same ratio, all types of information resources represented in the survey questions. Third, when asking about health/medical-related training contents for performing their tasks, public and medical librarians are highly interested in all information about all health-related issues. However, while medical librarians showed high interest in all subject areas, public librarians most preferred well-being related education topics such as Information on diet and nutrition, Information about exercise and fitness, and information on quitting smoking.

KEYWORD
의학도서관 , 공공도서관 , 사서인식 , 건강정보서비스 , 의학정보서비스
  • Ⅰ. 서 론

    건강 및 의료관련 정보서비스는 주로 의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의학도서관은 의학주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인식되어져 왔기 때문에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체 주제분야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건강이나 의학 관련 정보서비스 제공은 기피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공공도서관도 건강, 웰빙, 의료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적 변화와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사용량의 증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인구의 유동성 증가 등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정보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할 수 있다.1) 실제로 이용자들은 공공도서관으로부터 건강관련 정보에 대해 요구하고 있으며,2)3) 이러한 이용자들은 공공도서관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

    도서관에서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2013년 수립되어 2014년에 발표된 5개년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연구자들의 정책과제 발굴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 스마트 사회/스마트 세대를 위한 스마트 도서관을 지향하기 위해 필요한 우리나라 도서관의 정책적 과제들을 발굴하는 연구에서 도서관에서의 건강정보서비스가 R&D 유망과제로 평가되었다고 하고 있으며, ‘건강(health)’이라는 키워드가 문헌정보학분야 SSCI논문의 고빈도 키워드 분석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하기도 했다.5) 또한 ‘제 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식정보제공 및 평생학습 지원’ 과제의 세부내역 중의 하나가 건강 등 관심분야 정보서비스 제공이다. 영국의 공공도서관의 서비스 지침에서도 21세기 공공도서관의 필수서비스로 건강, 독서, 정보,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고 있어 건강이라는 주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건강(Health)서비스 내용에는 보건복지 정보서비스 제공, 전문의, 의료시설 등의 추천과 안내 등이 포함된다고 밝히고 있다.6)

    공공도서관은 이용자의 건강 및 의료, 웰빙관련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입장에 있고 의학도서관은 기관 내부 이용자뿐만 아니라 외부 이용자에게까지 건강 및 의료분야의 고급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서관의 유용성과 활용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위 관종간협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7)8)9) 더 나아가 공공도서관, 의학도서관, 의료기관, 건강 및 의료관련 커뮤니티, 기타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관련기관들이 협력하여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연구들도 있다.10)11)

    본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이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두 집단간 인식차이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두 도서관이 건강 및 의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황을 조사함으로써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Ⅱ. 선행연구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을 대상으로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황을 비교함에 있어 관련분야의 선행연구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공공도서관에서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제공방안을모색한 연구는 검색결과 200건이 넘는 것으로조사되었다.12) 본 연구는 의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협력가능성을 모색하는 기초자료가 되기 위한 연구로 두 도서관과 관련된 연구를 간단히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의학도서관의 의학주제 서비스 제공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사례는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은 의학도서관은 의학주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13)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제안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관련 웹사이트 구축임을 알 수있다. 조찬식, 한혜영은 서울 소재57개 의학도서관 중에서웹페이지가 개설된 된22개 도서관의 사서들을 대상으로 의학도서관 웹페이지의 활용실태, 이용자들의 가치인식, 이용자 만족도, 운영 및 관리실태 등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14) 이후 연구에서는 웹페이지가 개설된 22개 의학대학도서관 및 병원도서관, 연구소도서실을 대상으로 정보서비스의 실태를 조사한 뒤, 주요 정보서비스에 대한 기관별 제공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웹페이지를 통한 의학도서관 정보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15) 노동조와 김정아는 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 가입기관 중 의과대학 도서관을 대상으로 현행 의학도서관 웹사이트의 운영 현황 및 메뉴구성을 파악하였다. 나아가 웹상에서 제공되는 정보서비스 콘텐츠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의학도서관 웹사이트의 효율적 구성 및 운영에 대한 경험적 근거를 확보하여 합리적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밝힌 의학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의학도서관 웹사이트의 메인 메뉴는 소장자료검색, 전자정보원, 도서관서비스, My Library, 도서관안내, 게시판의 6개로 정리된다. 둘째, 의학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주요 정보서비스는 자관 Pubmed, 원문복사/상호대차, 정보검색, 이용교육, 논문작성지원, SDI서비스, 모바일서비스, 학위논문제출, 참고정보원, 교외접속, 주제별서비스, 인용정보분석, 대출예약/연기, 희망도서신청, Q&A게시판의 15가지이다. 셋째, 가장 많은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 서비스는 원문복사/상호대차이며, 다음은 대출예약/연기, 희망도서신청, 교외접속, 이용교육, 참고정보원, Q&A게시판, 자관Pubmed, 학위논문제출 등의 순이다.16)

    또한 의학도서관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몇 가지로 제시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의학도서관에서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의학정보 학술잡지의 고가화, 외국잡지에 대한 선호도, 학술잡지가격의 높은 인상률, 학술잡지 증가에 따른 공간확보 문제 등이라 하였으며, 따라서 의학도서관들이 공동으로 대처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방안으로는 의학분야의 전문지식을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하여 주제전문사서 양성, 국내 의학분야의 통합데이터베이스 구축, 학문분야의 광역화에 따라 의학정보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정보의 수집·축적·가공 등이다.17)

    의학도서관 역할변화를 주장한 연구들도 있다. 즉 현재 의학도서관의 기본적인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서구성, 외부에서 쉽게 도서관의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의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18)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의 협력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건강정보서비스 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면서 의학도서관의 서비스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공공도서관에서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방법론을 제시한 연구자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최초로 공공도서관에서의 건강정보서비스의 제공을 주장한 연구로는 2001년에 수행된 이란주의 두 연구가 있다. 이란주는 지역주민들의 의료질문 서비스를 공공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관련 웹사이트 구축 및 제공을 주장하였다.19)20) 홍기선은 약 25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CHI 서비스 제공 실태를 조사하였다.21) 이후 노영희 연구자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이자 시대적인 변화(웰빙에 대한 관심증가, 노령인구 증가, 인터넷 상에서 건강정보의 무분별한 유통 등)를 반영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에서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그는 국내외 문헌분석연구를 통해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해야 할 서비스로 CHI 장서 및 정보원 개발, CHI 참고서비스, CHI 이용자 교육, CHI 취약 계층에 대한서비스, CHI 아웃 리치프로그램 개발, CHI 협력체계구축 등을 제안하고 있다.22) 둘째, 위 연구에서 제안된 것을 바탕으로공공 도서관 이용자들의 건강정보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건강정보탐색능력과 분석능력, 정보원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올바른 건강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23) 셋째, 공공도서관 사서들이 참고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 국내외의 연구 및 국외에서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공공도서관 사서를 위한 CHI 참고서 비스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제시하기도 했다.24)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도서관은 여전히 인력 및 전문지식, 정보자원의 한계 등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하고 공공도서관, 의학도서관, 의료기관, 건강 및 의료관련 커뮤니티, 기타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관련기관들이 협력하여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네트워크시스템 구축 모형을 제안하였다. 협력모형의 핵심 요소에 해당되는 것으로 협력의 주체, 협력대상 정보원, 협력의 내용, 건강정보원 사이트의 운영, 협력센터의 운영과 역할, 그리고 상업기관과의 협력방향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25)

    본 연구에서는 건강 및 의학 관련 서비스 제공현황과 사서의 인식조사를 기반으로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Ⅲ. 연구질문

    선행연구를 보았을 때 의학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 건강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례 연구는 국외의 경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매우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내의 경우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의 서비스 제공현황을 비교 연구한 사례는 없었다. 두 관종의 서비스 제공현황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이후 두관종간협력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연구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RQ 1: 어떤 종류의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제공할 때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가?RQ2: 사서는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건강 및 의학 관련 장서 및 정보원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RQ3: 어떠한 내용의 건강 및 의학 관련 교육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건강 및 의학관련 세미나, 강의, 워크숍 등이 제공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

    위 연구질문에 대한 것은 설문문항으로 개발하여 조사·분석함으로써 논의를 통해 그 답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Ⅳ. 연구설계 및 방법론

       1. 표집 방법 및 데이터 수집절차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의 건강정보서비스 제공현황을 분석하는 연구로서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설문을 수행하였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2011년에 수행된 ‘국내 공공도서관의 소비자건강정보 제공현황 조사분석 연구’에서 ‘2010년 도서관연감’에 등재된 약 748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조사를 통해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관 129개를 밝히고 있는데,26)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관의 사서가 어느 정도 건강정보서비스에 대해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어 본 연구에서는 이 도서관의 참고서비스 사서를 대상으로 설문을 수행하였고, 총 48명의 사서가 응답하였다.

    의학도서관이나 병원도서관의 경우 대부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판단하였으며, 의학도서관협의회에 가입된 회원도서관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 중 의학도서관 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회원도서관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던 114개 기관의 사서들을 설문 대상으로 하였고 총 55명의 사서가 응답하였다.

    표본으로 추출된 조사 대상자들에게 설문지를 반송용 봉투와 함께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설문지의 표지(cover letter)에는 조사 목적과 조사대상자가 표본으로 추출되었음을 알리는 간단한 문장을 포함시켰다. 설문지가 들어있는 발송용 봉투의 수신자란에는 표본으로 추출된 개인의 소속 기관명과 함께 실명을 기재하여 설문지가 조사대상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였다. 설문조사기간은 2013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회수 마감일인2013년 11월 30일까지, 배포된 설문지 총 243부 중 103부가 회수되었다(회수율 42.39%).

    회수된 설문지는 통계분석을 위하여 문항별로 코딩되었다. 일차로 코딩된 데이터는 정확성을 위해 재차 설문지 원본과의 대조, 검토과정을 거쳐 집단별로 각각 하나씩, 두 개의 데이터 파일이 완성되었다.

       2. 설문 내용과 문항 구성

    공공도서관과 의학도서관의 건강정보서비스 제공현황을 분석하는 본 연구는 선행연구 분석 결과 및 연구질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설문문항은 크게 건강/의학 관련 서비스 제공현황, 정보원 구축 및 활용현황, 그리고 교육제공현황, 개인적 배경으로 구분하였다. 설문지의 내용과 문항구성을 정리하면 아래 <표 1>과 같다. 데이터의 통계분석을 위하여 SAS 통계 패키지를 사용하였다. 설문의 문항 각각에 대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산출하였다.

    [<표 1>] 설문지의 내용과 문항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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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지의 내용과 문항 구성

    Ⅴ. 현황분석결과

       1. 인구통계학적 특징

    본 연구의 설문에 참여한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연령, 학력, 경력, 담당업무 등에 대해 간단히 질문하였다. 먼저 의학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 모두 남녀 비율이 3대 7의 비율인데, 이는 현장사서의 남녀비율이 이와 같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의학도서관 사서의 남자는 30.91%, 여자는 69.09%였고, 공공도서관의 경우 남자 29.17%, 여자는 70.83%였다.

    연령을 비교해 보면, 공공도서관은 30대의 비율이 4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40대 27.08%, 50대 18.75% 순으로 나타났다. 의학도서관의 경우에는 40대가 4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30대 29.09%, 50대 14.55% 순으로 나타났다. 두집단 모두 60대 이상의 응답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의 문헌정보학 교육정도를 조사하였으며, 두 집단 모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그룹은 대학학부 졸업이었다(공공도서관 52.08%, 의학도서관 57.41%). 다음으로 대학원석사(27.08%, 29.63%), 사서교육원(10.42%, 5.56%)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이나 의학도서관 모두 석사학위자의 비율이 30% 수준으로 문헌정보학 교육수준이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의 도서관 근무 경력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공공도서관의 경우 5년 미만이 27.08%,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7.08%,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18.75%로 나타났다.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15년 이상 20년 미만이 2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년 이상 10년 미만과 20년 이상 25년 미만이 각각 16.36%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공공도서관의 경우 15년 미만의 경력을 가진 사서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의학도서관 경우 응답자의 연령대가 분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가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담당한 업무를 조사하였고 우선순위대로 2개만 선택하도록 하였다. 공공도서관 사서의 주 담당업무로 경영·기획업무가 5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열람(대출반납)업무 35.42%, 이용자교육업무 27.08%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업무는 적거나 담당하지 않는 것을 알수 있다. 의학도서관사서는연속간행물 담당업무가 5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분류/목록(정리)업무 52.73%, 참고봉사업무 52.73%순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업무들은 40%대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표 2>] 설문응답자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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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응답자의 특징

       2. 건강/의학 관련 서비스 제공현황

    가. 건강정보 및 의학정보 용어에 익숙한 정도

    본 설문에 참여한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의 건강 및 의학 관련 서비스 제공시 관련용어에 익숙한 정도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3>과 같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58.33%)가 높게 나타났고,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소비자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하다(47.27%)가 높게 나타났다. 즉 공공도서관 사서는익숙하지않다는 비율이 75%에 가까운 반면, 의학도서관 사서는 익숙다는 비율이 60%에 이른다. 유의수준 0.05%하에서 두집단의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한 정도의 차이가 매우 큰것을 알 수 있다. 공공도서관 사서는 건강 및 의학 관련 용어에 익숙하다는 비율이 8.33%로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3>]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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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한 정도

    나. 건강/의학 관련 질문의 유형

    건강 및 의학 관련 질문의 유형에 대해서 조사하였으며, 이용자로부터 받은 건강/의학 관련 질문들을 총 100%로 했을 때, 그 질문들을 즉답형 질문, 참고데스크나 전화로 해결할 수 있는 질문, 며칠이 걸리는 질문 등의 범주에 퍼센트로 표기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 결과 공공도서관 사서는 3분 이내에답변이 가능한 즉답형질문을 평균 82.5% 정도받는다고 응답하였고 의학도서관사서도 47.9% 정도가 즉답형 질문의 유형이라고 응답하였다. 다음 순으로 답변이 10분정도 걸리는 참고데스크나 전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질문으로 나타났으나 의학도서관은 36.35%로 매우 높은 반면에 공공도서관은 17.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게다가 사서가 전화요청을 통해, 컨설턴트 받은 후, 또는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한 후 이용자에게 답변해 주는 며칠이 걸리는 질문유형이 의학도서관의 경우 15%정도가 되지만 공공도서관의 경우 한 건도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4>] 건강/의학 관련 질문유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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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질문유형 비교

    다. 건강/의학 관련 이용자 질문답변의 어려움

    이용자로 부터 받은 건강/의학에 관한 질문에 답변 할 때 느꼈던 어려웠던 점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건강 및의학 관련 질문에답변할 때 걸리는시간의 한계, 자료 및정보원의 한계, 그리고 다른 기관에의 도움요청 여부 등을 조사하였다. 먼저 건강/의학정보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느끼는 지에 대해 질문 하였으며,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 모두 보통이다의 비율이 각각 52.08%와 47.06%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그렇다는 비율이 공공도서관의 경우 38%, 의학도서관의 경우 37% 정도로 나타났으며, 두 집단간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성 검정을 한 결과 p값은 0.6882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5>]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시간의 한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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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시간의 한계 비교

    또한, 건강/의학정보 관련 질문에대해 답변할 때자료 및 정보원의한계를 많이 느낀다는문항에 <표 6>과 같이 응답하였다. 먼저 공공도서관 사서는 자료 및 정보원의한계를 느낀다는 비율이 79.17%에 이르지만 의학도서관 사서는 41.81%로 나타나 공공도서관 사서가 의학도서관 사서보다 정보원에 있어서 2배에 이르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원의 한계를 느끼지 않는다는 비율이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25% 정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공공도서관의 경우 10%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시간의 한계와 정보원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질문의 내용이 어렵거나 연구형 질문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참고서비스 질문 유형이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10분이상 걸리거나 답변에 며칠이 걸리는 질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성 검정을 한 결과 p값은 0.078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6>]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정보원의 한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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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정보원의 한계 비교

    건강/의학정보 관련질문에대해 답변할 때 다른 도서관에 도움을 요청하는지 여부와 요청하는 기관에 대한 문항에 <표 7><표 8>과 같이 응답하였다. 공공도서관 사서는 건강/의학 관련 질문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이 66.67%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에 의학도서관의 경우 35.2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의학도서관 사서가 다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이 낮은 이유는 공공도서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자원이나 인력의 한계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성 검정을 한 결과 p값은 0.073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7>]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다른 기관에 도움요청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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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다른 기관에 도움요청 비교

    건강 및 의학 관련 질문을 이용자로부터 받았으나 정보원의 한계나 기타 이유로 외부 기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기관에 대해 조사하였다(<표 8> 참조).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의과대학도서관, 주변지역의료원, 공공도서관, 기타 기관에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고,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주변지역 의료원이나 공공도서관에 요청을 한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성 검정을 한 결과 p값은 모두 0.05보다 큰 값을 보이고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8>]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도움요청 기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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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도움요청 기관 비교

       3. 정보원 구축 및 활용현황

    도서관에서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때 주로 제공하는 자료,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그리고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을 이용하는 빈도에 대해 질문하였다.

    가. 이용자가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

    이용자가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를 조사하였으며, 해당사항에 모두 체크하도록하였다.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건강 및 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로는 관련도서 대출(66.6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학 저널과 매거진(15%), 참고정보원 이용(16.67%) 순으로 나타났다.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참고정보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61.82%), 다음으로 의학 관련 데이터베이스(60%), 의학 저널과 매거진(58.18%), 관련도서 대출(58.18%), 웹사이트 정보(56.36%)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의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자료를 비교하여 보았을때 의학도서관 사서는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는 반면 공공도서관 사서는 소수의 정보원만을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9>] 이용해 본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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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해 본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비교

    한편,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에 대해 두 관종의 사서들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관련도서 대출 및 의학 저널, 매거진(프린트 자료)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유의수준 0.05하에서 p값이 0.05보다 작은 값을 보이고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나. 이용해 본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가 이용해 본 건강 및의학 관련 정보원을 조사하였다. 공공도서관 사서는 헬스조선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50%), 다음으로 Mudline Plus, 매경헬스, 조인스MSN 건강이 각각 16.67%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거의 이용해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도서관사서가이용해본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중 닥터코리아와 PubMed가 56.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정보원들 역시 40-50% 정도로 대부분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나 거의 모든 정보원에서 공공도서관 사서와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성 검정을 한 결과 p값이 0.05보다 큰 값을 보인 MedLine Plus(p=0.1861), 매경헬스(p=0.1085), 조인스MSN 건강(p=0.1037), 헬스조선(p=1.0)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집단간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10>]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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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 비교

    다.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의 이용 빈도

    위에서 조사한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에 대한 이용 빈도를 조사하였다. 먼저 공공도서관은 몇달에 한번(5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 달에 한번 이상 이용을 하는 공공도서관 사서의 빈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의학도서관은 하루에도 여러 번(61.82%)이 가장높게 나타나 공공도서관 사서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두 집단 간 유의도는 0.0000003265으로 나타났으며 공공도서관 사서는 의학사서에 비해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을 이용하는 빈도가 낮았고, 의학도서관은 정보원을 이용하는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표 11>]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이용 빈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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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이용 빈도 비교

       4. 건강/의학 관련 교육제공현황

    건강 및 의학 관련 교육정보제공현황을 조사하였으며,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시 참여의사, 그리고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업무 수행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가.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에게 업무 수행을 할 때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 용에 대해 해당사항을 모두 선택하게 하여 조사하였다. 먼저 공공도서관 사서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건강 및 의학 관련 교육내용은 건강관련 이슈에 대한 정보(83.33%), 식이 및 영양에 관한 정보(66.67%), 최근에 발병한 질병 관련 모든 정보(66.67%)라고 응답하였다. 나머지는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특정 의사에 관한 정보(8.33%), 처방전이나 약의 부작용에 관한 정보(8.33%), 마약에 대한 정보(0%)에 대해서는 교육요구가 매우 낮게 나타난 것을 볼 수있다. 의학도서관 사서는 최근에 발생한 질병 관련 모든 정보(66.67%), 특정 질병이나 증세에 관한 정보(64.71%), 특정 질병 치료나 과정에 관한 정보(62.75%), 식이 및 영양에 관한 정보(62.75%) 등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으로서 높은 요구를 보였으며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던 마약에 대한 정보 역시 의학도서관에서 45.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교육주제에 대한 요구 편차가 심한 공공도서관에 비해 의학도서관은 대부분 40-60%로 비슷하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성 검정을 한 결과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19개의 항목중에서 6개항목으로 두 관종의사서가 제시된 대부분의 교육내용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거라고 응답하고 있어, 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의 개발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두집단간 인식차이를 보인 항목은 특정 질병 치료나 과정에 관한 정보(p=0.0249), 특정 의사에 대한 정보(p=0.0087), 특정 실험 약물이나 치료에 관한 정보(p=0.009), 마약에 대한 정보(p=0.0024), 처방전이나 약의 부작용에 관한 정보(p=0.0105), 건강 관련 이슈에 대한 정보(0.0279) 등이다.

    [<표 12>]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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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 비교

    나.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 시 참여의사

    건강 및 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 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조사하였으며, 공공도서관 사서는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이 제공된다면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66.67%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도 61.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이 제공되더라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공도서관 사서는 한명도 없었으며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11% 정도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에 대하여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집단 간 유의도는 0.6002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3>]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 시 참여의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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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 시 참여의사 비교

    다.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업무 수행에의 유익성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지 조사하였으며, 공공도서관 사서는 그렇다는 비율이 83.33%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그렇지 않다는 사서는 한명도 없었다. 의학도서관 사서들도 교육프로그램이 업무 수행에 유익하다는 비율이 66.66%로 높게 나타났으며 도움이 안된다는 비율은7% 정도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두 관종의 사서모두 건강/의학 관련교육프로그램이업무수행에많은도움이될 것으로 생각하고있으며참여하겠다는의사가높기 때문에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 14>]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업무 수행에의 유익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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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업무 수행에의 유익성 비교

    Ⅳ. 논의 및 결론

    병원 및 의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과의 협력적 건강 및 의학정보서비스 제공은 두 관종의 도서관을 모두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산, 인력, 전문성 등의 한계 때문에 이용자들의 건강 및 의료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공공도서관에게 의학도서관은 품질 높은 정보원과 참고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고, 의학도서관은 이용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수많은 공공도서관을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지역주민, 건강전문가, 그리고 관련자들에게 존재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의학도서관이나 병원도서관 사서에 비해 공공도서관 사서는 건강관련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비율이 70%가 넘은 반면 의학도서관 사서는 익숙하다는 비율이 60%가 넘게 나타나면서 두 집단 차이가 엄청나게 나고 있는 것은 서로에 대한 협력 효율성이 그 만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본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두 도서관간 차이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두 관종 모두 건강 및 의학 관련 질문을 받으나 공공도서관은 주로 3분 이내에 답변이 가능한 즉답형 질문이 80% 이상으로 높은 반면 의학도서관의 경우 몇 시간이 걸리거나 며칠이 걸리는 질문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도서관 사서는 이러한 질문에 답변함에 있어서 의학도서관 사서에 비해 시간이나 정보자원의 한계를 매우 높게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이용자가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서비스는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관련도서 대출이었고, 의학저널이나 참고정보원, 그리고 웹사이트 정보원을 이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설문에 제시되는 모든 정보자원의 자료 유형을 거의 비슷한 비율로 골고루 이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의학도서관에는 그 만큼 다양한 정보원이 있기도 하고 관련된 정보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공공도서관과 비교하여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가이용해 본 건강/의학 관련 웹사이트 정보원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Rankey.com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있거나 연구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건강관련 웹사이트 정보원 18개 중에 공공도서관사서는 오로지 1/3에 해당하는 6개의 사이트만 이용경험이 있었고 의학도서관 사서는 모든 웹사이트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경험이 있다고 하였다. 공공도서관 사서는 나머지 12개의 사이트에 대해서는 사용해 본 경험만 없는 것이 아니라 이 사이트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협력효율성 측면에서 본다면, 의학도서관 사서는 공공도서관 사서와 이용자들에게 인터넷 상에서 이용될 수 있는 수많은 정보원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을 것이며, 건강/의학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에게 업무 수행을 할 때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으로는 공공도서관 사서와 의학도서관 사서 모두 건강관련 이슈에 대한 정보를 높게 선호하였으나 의학도서관 사서의 경우 전체 주제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인반면, 공공도서관 사서는 식이 및 영양에 관한 정보, 운동이나 피트니스에 관한 정보, 금연에 관한 정보 등 비교적 웰빙과 관련이 있는 교육주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교육이 제공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응답이두집단모두높게나타났고 업무 수행이많은도움이될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두집단이 관련 정보원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도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두 집단을 위한 세미나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하게함으로써 상호 정보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연구나 현장에서의 노력이 미국의 경우 20년 전에 이미 시작되었고 협력시스템의 구축 및 공동구축된 건강관련 정보원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된 연구는 2010년을 전후로 해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도 건강 및 웰빙 관련 정보원이 소수이지만 제공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일반인의 건강 및 웰빙 관련 정보요구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고려되고 있지 않은 집단은 정보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후에는 노인에 대한 서비스, 다문화가족에 대한 서비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는 가정 등 정보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 발굴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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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건강in 홈페이지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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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닥터 홈페이지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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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닥터크레지오 홈페이지 google
  • 27. 매경헬스 홈페이지 google
  • 28. 메드시티 홈페이지 google
  • 29. 비타민MD 홈페이지 google
  • 30. 조인스MSN 건강 홈페이지 google
  • 31. 코메디닷컴 홈페이지 google
  • 32. 하이닥 홈페이지 google
  • 33. 헬스 MBC 홈페이지 google
  • 34. 헬스조선 홈페이지 google
  • 35. 헬스포털코리아 홈페이지 google
  • 36. eHospital Home page google
  • 37. MedLine Plus Home page google
  • 38. PubMed Home page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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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설문지의 내용과 문항 구성
    설문지의 내용과 문항 구성
  • [ <표 2> ]  설문응답자의 특징
    설문응답자의 특징
  • [ <표 3> ]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한 정도
    건강정보 용어에 익숙한 정도
  • [ <표 4> ]  건강/의학 관련 질문유형 비교
    건강/의학 관련 질문유형 비교
  • [ <표 5> ]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시간의 한계 비교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시간의 한계 비교
  • [ <표 6> ]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정보원의 한계 비교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정보원의 한계 비교
  • [ <표 7> ]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다른 기관에 도움요청 비교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시 다른 기관에 도움요청 비교
  • [ <표 8> ]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도움요청 기관 비교
    건강/의학 관련 질문답변 도움요청 기관 비교
  • [ <표 9> ]  이용해 본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비교
    이용해 본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비교
  • [ <표 10> ]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 비교
    건강/의학 관련 정보요구 시 주로 제공하는 자료 비교
  • [ <표 11> ]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이용 빈도 비교
    건강/의학 관련 정보원 이용 빈도 비교
  • [ <표 12> ]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 비교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건강/의학 관련 교육내용 비교
  • [ <표 13> ]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 시 참여의사 비교
    건강/의학 관련 세미나/강의/워크숍 제공 시 참여의사 비교
  • [ <표 14> ]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업무 수행에의 유익성 비교
    건강/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업무 수행에의 유익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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