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investigated turfgrass diseases and inoculum density at nationwide turfgrass cultivation sites in year of 2013. Occurrences of large patch and rust disease appeared in September. Brown patch recorded in September to October at Namhea and Pythium blight disease occurred outbreaks in early July at Namhea site. Some sites in Namhea damaged 3% area of total cultivation field by
잔디는 토사유출 방지, 소음 및 공해 방지, 수자원 유실 방지 및 생태계 유기물 순환기여 등의 공익적 기능 이외에 조경 또는 녹화용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Beard and Green, 1994).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로 잔디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재배면적도 급증하고 있다. 재배면적의 증가와 반복적인 잔디재배에 의하여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여 고품질 잔디 생산의 주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국내의 잔디병해 관련 연구는 1990년대부터 병 발생보고로 시작하여 2000년대 이후부터 골프장을 중심으로 잔디 병해에 대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Shim et al., 2000). 잔디 병에 관련 된 연구로는 잔디에 피해를 주는 다양한 병들에 대한 발병 보고와 특성, 방제에 관한 연구들이 수행 된 바 있는데 난지형 잔디의 경우 갈색퍼짐병(Shim et al., 1997)과 관련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으며 한지형 잔디의 경우 갈색잎마름병(Chang and Lee, 2010; Jang et al., 2011)과 동전마름병(Shim et al., 2000; Chang et al., 2013)등에 관한 연구가 주로 수행되었고, 최근에는 새로운 잔디병해가 보고되고 있다(Lee et al., 2014; Cha et al., 2012).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모두 재배지가 아닌 골프장을 중심으로 연구가 수행되어 실제 잔디 재배지에서 문제되고 있는 병해충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골프장이나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병해의 종류에는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실제 잔디 재배지에서 문제되는 병해의 종류나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미국의 경우 USDA는 물론 주 단위로 잔디 관리에 대한 정보와 연구 자료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주립대학에서 잔디 병해충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상이나 보고서 형태로 주기적으로 제공을 하고 있다. 특히 잔디 재배의 경우 대규모 재배 농장이 많기 때문에 병해충에 대한 관리를 기업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연구 지원이나 컨설팅 등을 연구소나 대학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수나 정원 관리 업체 관계자들에게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KFRI, 2013). 잔디 농가는 재배기간 중에 문제되는 위협요인의 규명과 방제 방법 제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또한 잔디를 주로 소비하는 경기장이나 공원, 개인 정원 등지에서는 고품질의 잔디를 요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고품질의 잔디생산을 위하여 우리나라 잔디 재배지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병해와 피해를 조사하고 재배지에서 병발생의 원인이 되는 전염원 밀도를 조사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잔디 재배지 병해 조사를 위하여 재배면적이 1,480 ha로 전국 잔디재배면적의 약 62.2%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장성, 진주, 산청과 남해지역을 조사지로 설정하였다. 남해지역은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
잔디 재배지 조사구역은 장성 4개 지역에 20개 포장을 조사하였으며, 진주와 산청지역은 각각 한 농가씩 3개 포장과 4개 포장을 조사하였으며, 남해는 2개 지역에 18개 포장을 조사지역으로 정하였으며 포장의 크기 및 배치는 Fig. 1과 같다. 조사간격은 한 달 간격으로 조사하였다.
잔디재배지 전염원 밀도 조사를 조사하기 위하여 Paulitz and Schroeder (2005)가 제시한 방법으로
지역별 전염원 밀도 조사는 5월에서 10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조사하였다. 장성지역에서 4개 포장을 조사하였으며, 진주지역에서는 2개의 포장, 산청지역은 4개 포장, 남해지역에서는 2개 포장을 조사하였다.
전국 단위 규모 잔디재배지 병해 조사는 2013년 9월 16일 경남지역과 전북지역에서 수행되었다. 경남지역으로 진주 수곡, 대평과 사천 곤명에서 한국잔디를 조사하였고, 전북 고창에서 한국잔디를 조사하였다. 또한 9월 17일 충남 공주에서 한국잔디를 충북 청주와 청양에서 켄터키 블루그래스를 조사하였고, 경기도 평택에서 켄터키 블루그래스를 조사하였다. 조사항목으로는 한국 잔디의 경우 갈색퍼짐병, 녹병 및 페어리링을 조사하였으며, 켄터키 블루그래스의 경우 갈색마름병, 피시움잎마름병 동전마름병, 녹병 및 페어리링의 발생여부와 병반면적률을 조사하였다.
경남 사천시 곤명면 지역에 잔디병이 대발생하여 피해정도와 병의 종류를 조사하였다. 조사날짜는 10월 29일이었으며 재배된 잔디의 품종은 한국 잔디로 조사포장 수는 10개 포장을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으로는 각 포장의 병반면적률을 조사하였다.
장성 4개 지역 20개 포장, 진주와 산청지역 각각 한 농가씩 3개 포장과 4개 포장을 5월에서 10월까지 약 6개월간 한국잔디에서 갈색퍼짐병을 조사한 결과 10월 조사에서 진주 B포장에서 발생하였으며(Fig. 1) 발병면적은 약 35%였다(Table 1). 난지형 잔디의 경우 겨울에 잔디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 갈색퍼짐병이 발병한 지역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로 인하여 병든 잔디가 골프장이나 잔디 수요지에 잔디가 공급되었을 때 갈색퍼짐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으므로 건전한 잔디의 공급과 수요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성, 진주 및 산청지역에서 진주 B포장을 제외한 나머지 포장에서는 갈색퍼짐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갈색퍼짐병이 발생하는 조건은 15-30℃의 온도범위에서 상대습도가 90%이상 다습한 조건이며 특히 강우의 빈도가 증가할수록 병 발생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Shim et al., 1994). 본 연구에서 조사한 지역은 모두 남부지방으로 2013년 강수량과 강우빈도가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자료 미제시) 병발생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1.] Investigation of turfgrasses of occurrence diseases.
Investigation of turfgrasses of occurrence diseases.
녹병은 5~10월이나 습하고 그늘진 조건에서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병으로 본 조사에서는 9월에 진주 C포장 한국잔디에서 대발생하였다(Table 1). 증상으로는 포장전면에 황갈색의 하포자가 잔디의 잎에 무수히 묻어있는 형태로 나타났다(Fig. 3A, B and C). 이에 비하여 발생 포장 인근인 진주 A와 B포장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녹병이 대발생한 이유는 진주 C포장의 경우와 같이 7월 강우 후 배수가 불량한 상태를 유지하다 9월에 기온이 낮아지고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녹병이 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Fig. 3D). 2013년 남부지방에 강우량이 적었음에도 녹병이 발생한 사례를 비추어 보면 모든 잔디 재배지에 배수가 불량하면 언제든지 녹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후 진주 C포장의 녹병은 10월에 약 30%로 나타났다. 장성, 남해 및 산청지역의 한국잔디에서 녹병 발생률은 0.1%이하로 나타났다.
갈색잎마름병은 7월 상순 고온, 다습한 시기에 발생하여 9월 하순에 병이 진전된다. 과습한 잔디밭에서는 피해가 큰 특징이 있고, 감염된 잔디는 지상부가 갈변하고 고사하며 지하부로 병이 진전되는 특징이 있다(Chang and Lee, 2010). 켄터키블루그라스의 재배특징으로 수분이 많이 필요한 품종이기 때문에 관수시설이 필요하다. 본 조사에서 남해군 포장의 환경조건 역시 켄터키블루그라스가 식재되어 있으며 관수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재배지였다. 2013년 강우량과 강우 빈도가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병발생이 적어야 하지만 재배에 필요한 잦은 관수로 인해 갈색마름병 발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7월부터 병징이 보이기 시작하여 8월에는 병징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9월과 10월을 거쳐 갈색마름병이 많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포장면적의 10% 정도가 발병하였다(Fig. 4A, B, C and D). 방제를 위해서는 병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많은 양의 물을 관수하지 않아야 하고 병든 패취의 대취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나 재배농가의 사정상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남해지역 잔디재배지 조사에서 피시움잎마름병이 대발생하였는데 그 피해가 심각하였다. 7월초 2일간에 걸쳐 약 100 mm 강우 후 재배포장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피시움잎마름병이 대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피시움잎마름병이 발생한 포장은 모두 두 포장으로 7월 초 피시움잎마름병 피해가 A-1 포장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에 15-20% 정도가 발병되었고, B-1 포장에서는 10-15% 정도가 피시움잎마름병에 의해 잔디가 고사하였다(Table 1). 8월에는 잔디가 회복되지 않고 고사한 잔디를 모두 대취층과 함께 제거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피시움잎마름병은 잠복기간이 12-24시간 정도로 잔디재배지가 물에 잠기면 짧은 시간에 피해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피시움잎마름병은 병원균이 수매전염으로 넓은 면적에 감염이 쉽고 빠른 시간에 발병이 가능함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우 후 배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전마름병은 4-10월 까지 발생하는 병으로 한지형 잔디에 문제가 된다(Shim et al., 2000; Smith et al., 1989). 본 연구에서는 5월에서 8월까지 동전마름병이 조사되지 않았으나 9월부터 병징이 관찰되었으며 10월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남해 2개 지역에서 모두 병징이 나타났으며 9개 포장의 발병정도는 다르나 전체 면적의 3%에 달하는 면적이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포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전마름병은 작은 병징이 모여 점점 넓은 면적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다(Couch, 1995).
전남장성에서 4개 지역 잔디재배농가에서 5월에서 10월까지 한달 간격으로
진주지역 2개 포장에서 밀도를 조사한 결과 5월에서 9월까지 2개 포장 모두
산청지역 4개 포장에서 5월에서 10월까지
남해지역 잔디재배 2개 포장에서 5월에서 10월까지
진주 수곡, 대평 및 사천 곤명: 경남지역인 진주 수곡의 6개 포장을 조사한 결과 수곡지역의 병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진주 대평에서 14개 포장을 조사한 결과 발생한 병해는 페어리링(Fig. 8A)과 갈색퍼짐병(Fig. 8B)이 발생하였다. 페어리링의 경우 잔디가 진한 농록색으로 전형적인 병징이 나타났으며 부분적으로 고사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페어리링을 유발하는 버섯은 관찰되지 않았다. 발생정도는 전체포장에서 약 3%정도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 곤명에서는 9개 포장을 조사한 결과 잔디병해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북청양 및 고창: 전북지역으로 청양과 고창에서 잔디병해를 조사한 결과 청양의 경우 2개 포장을 조사한 결과 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에서는 4개 포장의 2개 지역에서 각각 페어리링(Fig. 8C)과 테이크올패치(Fig. 8D)가 나타났다. 페어리링의 경우 진한 농록색의 원형으로 나타났으며 안쪽 부분은 이미 고사하여 보식을 하였거나 서서히 고사하였고, 페어리링을 유발하는 버섯(Fig. 8C-1)이 관찰되었다. 페어리링은 방제하기가 까다로운 병으로 잔디가 생육하는 근권부위를 소수성으로 만들어 고사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Dekker et al., 2001; Karnok and Tucker, 1999). 본 연구조사에서 계속 병이 진행 중이었으며 조사시점에서 병발생률은 전체포장에서 보식 된 부분을 제외하고 약 5% 정도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올패치는 증상 중 녹색의 잔디 위에 패치부분은 완전히 고사해있었으며 갈색퍼짐병과 마찬가지로 병든 잔디를 손으로 뽑았을 때 쉽게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충남공주 및 충북청주: 충남공주에서 4개 포장을 조사한 결과 병 발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청주의 경우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글라스가 식재되어 있었으며 총 16개 포장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포장에서 갈색마름병이 관찰되었다(Fig. 8E).
경기평택: 경기 평택지역에는 한지형 잔디가 식재되어 있었으며 총 9개의 포장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병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마름병(Fig. 8F), 도열병(Fig. 8G), 썸머패취(Fig. 8H), 커브라리아엽고병(Fig. 8I), 커브라리아엽고병과 녹조의 복합피해(Fig. 8J)가 나타났다.
사천시 곤명 지역의 잔디재배지에 발생한 병해는 주 조사지역인 전남 장성, 진주와 산청지역 및 전국 단위 규모 조사지역과 달리 심각하게 나타났다. 곤명 조사지역 10개 포장에서 병 피해정도는 다르나 모든 포장에서 병이 발생하였으며 또한 병징이 뚜렷하였다. 조사지역 10개에서 병든 잔디를 채집하여 순수분리 배양한 결과 모두 갈색퍼짐병균이 분리되었다. 조사포장별 병발생률은 E 포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병발생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B포장이 5%, C포장이 8%, F포장이 3%, G포장이 3%와 I포장이 3%로 나타났다. 또한 A, D, H, J 포장의 병발생이 각각 17%, 25%, 26%, 13%로 병발생이 아주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수치는 포장별로 전체면적에 대한 병이 발생한 퍼센트로 1%이상 병이 발생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발병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곤명지역에서는 갈색퍼짐병이 대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병원균 밀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갈색퍼짐병이나 갈색마름병의 전염원은 토양에 상존해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병 발생이 적합한 환경이 되면 병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골프장이나 잔디 수요지에서는 병원균이 유입되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하여 재배지의 잔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야 한다. 재배기간 중 기상요건과 병 발생 요인이 되는 전염원의 모니터링 하는 연구가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고품질 잔디생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