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nalysis on Current Research Funding and Open Access Status for Science and Technology Articles Published by S University Faculties*

이공계 학술논문의 연구비 지원 및 오픈액세스현황 분석:S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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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o identify current status of research funding and open access, this study analyzed the data available in science and technology articles had been published by S university's faculty members. The study showed that 71% of the articles funded by their universities or other research sponsors, whereas very few of articles have been self-archived for open access. So, government-sponsored research outputs could not be found in search engine Google Scholar. In developed countries, researchers who have received grants by the public or private sponsors should not only publish articles on scholarly journals but also deposit their digital research outputs in the repositories. Therefore, it is advisable for Korea research sponsors to strengthen and carry out open access mandate related laws. It is very important for universities as well as for their faculties that published articles'impact can be maximized by enabling open access. So, universities may as well construct their repositories and collect the contents with enthusiasm.


    이 연구는 국내 이공계 학술논문의 연구비 지원과 오픈액세스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소재 S대이공계 학술논문 출판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대다수인 71%의 학술논문이 교내외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비를 지원받았지만 최종 연구성과물인 학술논문을 오픈액세스로제공하고 있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즉, 정부가 주체가 되어 공공재원에서 연구비를 지원한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구글스칼라 등의 정보검색시스템을 통해 원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와같은 분석결과는 연구비를 지원받아 산출된 연구성과물의 경우 학술지 출판은 물론이려니와 디지털파일을오픈액세스로 제공할 것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해외 사례와 대조를 이룬다. 이에 향후 국내의 연구비 지원 기관은 연구성과물 오픈액세스에 관한 규정을 정비하고, 디지털파일의 의무제출과 리포지터리에의 등재를 철저하게 준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액세스를 통해 학술논문의 영향력을 증진시키는 것은연구자 뿐 아니라 연구자의 소속 대학에게도 중요한 일인 만큼, 대학은 구성원의 연구성과물을 등재할 수있는 리포지터리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확충하는 데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KEYWORD

    Open Access , Journal , Repository , Self-archiving , Research Fund , Research Sponsor , SCI , Google Scholar

  • 1. 서 론

    정보화사회를 지나 현재 우리는 지식이라는 무형자산이 사회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식정보사회 속에 살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 사회구성원 모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연구개발 경쟁도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연구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치열해지면서 연구성과물의 양은 급증하게되었고, 연구성과물을 수록하여 학계에 전달하는 학술지의 수와 양도 지난 수십 년간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학술지의 수요가 생기고 공급이 이루어지다보니 예기치 않은 부작용도 생겨났는데, 학술지 구독료의 급등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 할 것이다.

    특히 학회에서 비영리적으로 발행하는 학술지의 구독료는 높지 않은데 비해, 대규모 상업적인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해외학술지의 구독료는 해마다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학술지의 논문은 연구자로부터 자유롭게 투고를 받아 수집되고, 수집된 논문이 심사를 통과하여 게재되었을 때에도 연구자에게 별도의 저작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것이 영리성을 띠지 않는 학회 학술지의 오랜 전통이었고 상업적인 출판사에서도 이를 답습하여 연구자에게 저작료를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독료의 인상은 계속되고 있는것이다. 실제 대규모 상업적인 출판사의 학술지 구독료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있고, 주제 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대체로 학회가 발행하는 비영리적 학술지의 구독료보다 2~5배 높게 책정되어 있다.

    대학 및 연구도서관의 구매력을 약화시키는이러한 상황은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위기라고불릴 만큼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였고,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픈액세스(Open Access)가 학술 커뮤니케이션 관계자인 연구자, 학회, 연구비 지원 기관, 대학, 도서관 등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이용자에게 비용 부담 없이 학술정보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자는 오픈액세스는 초기에 여러 가지난관도 있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난 지금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가 작성한 학술논문을 오픈액세스로제공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학술논문을 오픈액세스 학술지를 통해 출판하거나, 학술논문을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repository)에 등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Harnad등(2004)은 전자를 ‘gold OA’, 후자를‘green OA’라고 지칭한 바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오픈액세스 학술지의 숫자는 일반 구독제 학술지에 비해 많지 않고, 심사제를 채택하고 있는 학술지의 약 15%가 오픈액세스로발행되고 있다는 것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Suber 2009). ROARMAP(Registry of Open Access Repository Material Archiving Policies)에 의하면, 전 세계 등록된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는 1,711개이고, 이 가운데 기관의 구성원이나 연구비수혜자에게 학술논문을 의무제출(mandates)하도록 한 리포지터리가 217개이며, 곧 의무제출을시행할 예정인 리포지터리도 19개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dCollection이라는 학위논문 리포지터리를 구축하여 서비스 중에 있다. 이 밖에 전국 규모의 리포지터리로는 2007년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구축한 KRM(Korean Research Memory),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서비스하고 있는 Society Village와NTIS(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 등 4개가 있다. 아울러 DOAR(Directory of Open Access Repository)에 등록되어 있는 1,580개의 리포지터리 가운데 한국의 리포지터리로는 KAIST의 KOASAS, 서울대의 S-Space, 물리학연구정보센터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운영하는 Science Attic,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KIEP repository 등 4개가 있다. 이들은 모두 대학 또는 연구소 등이 운영 주체인 기관차원의 리포지터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선진국에 비해 학술정보의 보유량이 많지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개발 성과증진을 위해서라도 오픈액세스의 활성화는 꼭 필요하며 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분명하다. 이 연구는 이의 일환으로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연구는 국내 대학 사례를 통해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이하 이공 분야로 기술함) 학술논문의외부연구비 지원 현황을 분석하고, 이들 외부연구비 지원 학술논문의 리포지터리를 통한오픈액세스는 어느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를파악하고자 하였다. 이공 분야의 경우 외부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하는 사례가 많고, 이 경우 선진국은 연구성과의 확산을 위해 최종 연구결과물을 오픈액세스로 이미 제공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결과가 국내 학계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 연구의 목적

    이공 분야는 실험을 통해 연구를 수행하는경우가 많고 여기에는 재료비, 장비료 등이 소요되기 마련이며 연구자 단독으로 수행하는연구보다는 공동 연구가 많아 인건비를 포함한 많은 액수의 연구비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이공 분야는 연구비의 규모가 크고 교내 또는해당 기관에서 이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가많다. 이렇게 외부기관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연구자는 외부기관에서 요구하는 연구관련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하는데, 최근 들어 연구자에게 최종 연구성과물을 오픈액세스로제공할 것을 의무사항으로 하는 해외 연구비지원기관이 있어 주목을 끈다. 영국의 Wellcome Trust, 미국의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 전자는 연구자에게 학술논문을 오픈액세스로 출판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하고 있고 후자는 학술논문이 출판된 후 늦어도 12개월 이내에 디지털형식의 논문을 PMC(PubMed Central)리포지터리에 등재할 것을 의무화 하고있다.

    현재 대부분의 출판사는 저자가 비용을 부담할 경우 이용자가 논문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액세스 옵션’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저자 대신 Wellcome Trust에서 이 비용을 부담할 경우 연구자가 이를 준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와 같이 오픈액세스 옵션으로 학술논문을 출판할 경우는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인용빈도가 높아질가능성이 매우 커지며 연구자에게도 연구비를지원한 재단에게도 상호 유익할 수 있다. 한편, 이공 분야는 학문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시간경과에 따라 학술논문의 노화현상이 자주나타나는 만큼 학술논문이 출판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리포지터리에의 등재를 허용하는출판사도 많다. 따라서 NIH는 연구비를 지원한 연구자에게 학술논문 출판 후 디지털형식의 논문을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2008년 공식화하였다(Harnad 2008). 다만 출판 후 즉시 리포지터리에 등재하게 하는 것은 출판사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들의반발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늦어도 출판 후12개월 이내에 등재하도록 유예기간을 둔 것이 눈에 띈다. 이들 선진국의 사례에서 우리는연구비를 지원하는 기관에서 주도적으로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이와 같은 노력이 향후에도 계속되고 가속화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적으로 오픈액세스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학술지정기구독을 통해 학술정보의 유통이 이루어지는 획일적인 학술 커뮤니케이션이었던 것이사실이지만, 이와 더불어 향후에는 오픈액세스 옵션을 통한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와 다양한 리포지터리를 통한 학술논문 오픈액세스가 점차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이 연구는 국내의 경우 이공계학술논문의 외부연구비 지원 현황은 어떠한지를 조사하고 현재 오픈액세스가 원활하게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으며,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오픈액세스를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이 필요하고 어떠한 실무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1.2 연구의 방법

    일반적으로 이공계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내 기관은 연구가 종료된 후 연구성과물을 SCI(Science Citation Index) 등과같은 국제 인용색인 DB 등재지에 출판할 것을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국내 상황을 고려하여 국제 인용색인 DB 중의하나인 SCI 등재 학술논문의 출판 현황을 조사하였다. 구체적으로 서울소재 사립대학교인 S대에 소속되어 있는 교수 및 연구원이 2009년에 출판한 학술논문을 SCI DB를 통해 수집하였다. 그 결과 403편의 학술논문이 분석대상 논문으로 최종 수집되었고 연구비 지원 기관수, 연구비 지원 기관명 외에 학술논문의 저자수, 면수, 참고문헌수, 언어, 출판국 등의 데이터도 수집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 각각의 논문에 대하여 오픈액세스 여부를 구글스칼라(Google Scholar)를 통해 확인하였고, 오픈액세스 되고 있는 경우에는 리포지터리명과 리포지터리 운영주체를 추가로 조사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 연구자에 의해 출판된 이공계 학술논문의 연구비지원과 오픈액세스 현황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였지만, 여러 해 동안 많은 연구자가발행한 학술논문을 수집하여 분석하지는 못하였다. 즉, 이 연구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S대구성원의 학술논문이라는 한정된 수량의 학술논문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 연구가 분석한 학술논문의 출판월은 2009년 1월부터 12월이고,오픈액세스 확인은 2010년 5월에 이루어져출판 후 경과 기간이 5개월에서 17개월로 다소 짧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현재보다 출판후 경과 기간이 길어지면 오픈액세스 되는 학술논문의 수도 다소 증가할 수 있으므로 향후후속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

    2. 이론적 배경

    오픈액세스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는 오픈액세스 학술지 활성화에 관한 연구(고영만 외2009; 윤희윤, 김신영 2007)와 오픈액세스를위한 리포지터리 정책에 관한 연구(조재인2009; 황혜경, 이지연 2009)가 맥을 이룬다.연구비와 오픈액세스를 접목한 연구는 최근에비로소 수행된 바 있고 다음과 같다.

    정경희(2010)는 국내 학술지 중 공공기금지원논문 출판현황을 조사하고 이들 논문의오픈액세스 현황을 분석하였다. 유료 원문DB 5종을 검색하여 2008년에 출판된 국내 주요학술지 논문의 공공기금 수혜 여부를 조사한결과, 전체 3만7,938편의 논문 가운데 외부연구비 수혜 논문은 1만3,589편이었고 공공기금 지원 논문은 6,820편으로 전체 논문의17.9%였다. 이로써 공공 재원으로 연구가 수행된 공공기금 지원 논문이라 하더라도 이용자에게 원문DB를 통해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확인되었다.

    연구비와 관련지어 오픈액세스를 추진하고있거나, 오픈액세스를 의무화하는 정책 실천에 관한 외국의 선행연구를 연도순으로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Sale(2006a)은 호주의 세 대학에서 단순히기관 리포지터리 운영, 도서관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기관 리포지터리 운영, 학술논문 제출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기관 리포지터리운영을 서로 비교한 결과, 학술논문 제출률이각각 15%, 30%, 약 100%였다는 조사결과를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 학술논문 제출을 의무화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경우에 비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

    Harnad(2008)는 오픈액세스를 위한 학술논문 의무제출(mandate)을 시행하는 주체는대학과 연구비 지원 기관 등이 있고 이 두 주체가 운영하는 리포지터리는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한다고 기술하였다. 그는 하버드대의 사례에서처럼 구성원이 학술논문 최종본을 완성하여 출판사에 송부하는 즉시 대학 리포지터리에 제출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이렇게 되면 출판사에서 별도의 엠바고(embargo) 기간을 지정하지 않은 경우 대학리포지터리에서 바로 오픈액세스 할 수 있고,그렇지 않은 경우 엠바고 기간 동안 폐쇄적 액세스(closed access)로 서비스하고 엠바고 기간 이후에 오픈액세스로 쉽게 전환할 수 있기때문이다. 이와 유사하게 연구비 지원 기관은연구비를 받은 연구자에게 학술논문 최종본을의무제출하게 하여 아카이빙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대학 리포지터리는 외부연구비 지원논문, 비지원 논문 모두를 보유하게 되고 연구비 지원 기관 리포지터리는 연구비 지원 논문만 보유하지만 지속적인 하비스팅을 통해 리포지터리 축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수 있다. 따라서 그는 이들 두 주체의 리포지터리가 부족한 것을 서로 메우고 보완해주는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Bjoork 등(2008)은 학술논문을 리포지터리에 등재하는 데 연구자가 소요하는 시간은 10분 미만이므로 크게 부담되는 일이 아니며, 의무제출로 운영할 경우 연구자의 95%가 제출하겠다는 응답을 하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Harnad(2009)는 기관 리포지터리의 성공여부는 구성원에게 오픈액세스를 의무사항으로 지키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일례로 미국 NIH의 경우 연구자에게단순히 오픈액세스를 위해 학술논문 제출을요구했을 때는 제출률이 4% 미만에 불과했으나, 의무제출로 명문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요구했을 때는 단시일 내에 그 비율이 60%를넘어섰고 현재 100%를 향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다.

    Thorsteinsdottir(2010)는 2008년 4월 미국 NIH에서 연구비 지원 논문의 리포지터리등재를 권고에서 의무로 강화한 결과 제출률이 2009년 5월까지 19%였던 것이 49%로 증가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다른 기관 리포지터리의 엠바고 기간이 6개월 이내인데 비하여 미국 NIH의 경우 엠바고 기간이 12개월이내여서 지나치게 긴 것이 단점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엠바고 기간이 지나면 리포지터리 등재가 가능한 학술지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것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출판사도 있음을 언급하였다. NIH는 연구자에게 후자에 해당하는 출판사의 학술지에는투고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즉, NIH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경우 오픈액세스 허용을 하지 않는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것을 금하고 오픈액세스 정책에 부응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하는 등 NIH는 오픈액세스 실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그는 보았다.

    Pinfield(2010)는 연구비 지원 기관에서 오픈액세스 옵션에 관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재 Blackwell, Elsevier,Sage 등 유명 출판사에서는 저자가비용을 지불하는 경우 이용자가 무료로 논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한 오픈액세스 옵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일반논문과 오픈액세스 논문을 함께 수록하는 복합형 학술지는 오픈액세스 옵션에 해당하는 비용만 지불하면 오픈액세스가 곧바로 구현되므로 출판사의 오픈액세스 엠바고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출판 후 즉각적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픈액세스를 지향하고 있는 연구비 지원 기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만일 연구비 지원기관이 오픈액세스 옵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연구자로 하여금 연구비의 직접비에 오픈액세스 옵션 비용을 편성하게 하거나,아니면 간접비에 이를 포함시키게 하는 방법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Wellcome Trust 재단에서는 연구자가 원할 경우 오픈액세스 옵션 비용을 연구비 예산에 편성하도록허용하고 있다. 실제 영국의 Nottingham 대학에서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발행된 학술논문 4,000편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학술논문이 오픈액세스 옵션 비용을 지급받아출판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연구비 지원 기관이나 연구자가 소속되어 있는 대학에서 연구자에게 오픈액세스 옵션으로 학술논문을 출판하게 하고 그 비용을 부담하는 사례는 많지않다. 그렇지만 그는 현재의 상황을 미루어볼때 해가 갈수록 이와 같은 오픈액세스 옵션 출판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상에서 볼 때 주요 선진국의 연구비 지원연구인 경우 최종 연구성과물을 리포지터리에등재하도록 명문화하여 준수하게 하거나, 최종 연구성과물을 오픈액세스 옵션으로 출판하게 하는 등 오픈액세스를 현재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오픈액세스가 경제적으로 많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며 이에 관한 연구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Houghton(2009)은 구독제, 오픈액세스 출판, 리포지터리 등 학술지의 출판 및 유통 모형별로 비용을 각각 비교하였다. 그는 학술출판의 규모가 큰 국가로 영국, 중규모로 네덜란드, 소규모로 덴마크를 택하여 이들 국가별로모형에 따라 각각 비용을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그 결과 2007년 기준으로 구독취소는 하지 않고 셀프아카이빙 방법으로 리포지터리를 통해 학술지 출판을 대체할 경우 덴마크 3000만 유로, 네덜란드 5000만 유로, 영국 1억2500만 유로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분석되었다. 또한 오픈액세스 및 저자비용부담 출판(author-pays publishing)은 종전의구독제에 비해 국가 전체를 보았을 때 덴마크7000만 유로, 네덜란드 1억3300만 유로, 영국 4억8000만 유로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는 모든 학술지를 오픈액세스 출판으로 전환하면서 절감된 예산을연구개발에 투자한다면 비용 대비 3배 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3. 데이터 분석

       3.1 데이터의 수집

    이 연구는 이공계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현황을 분석하기 위하여 오픈액세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연구비 지원현황을 먼저 조사하였다. 국내의 경우 연구비의 상당 부분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해 지원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은 학술연구의 성과물은 연구비가 공공재원으로 지원된 만큼 다른 연구자나 일반인이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기대와 당위성이 있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볼 때 연구비를 지원받은 학술논문은 오픈액세스 실천에 있어 선두주자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서울소재 사립대학인 S대 소속 교수 및 연구원이 2009년에 출판한학술논문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연구의 시발점이 되는 연구비 지원 현황을 조사하였으며,출판된 학술논문의 원문이 오픈액세스 되고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인용색인DB 가운데 하나인 Science Citation Index(SCI) DB에서 학술논문을 검색하였다. SCI DB를 검색하여 학술논문 데이터를 수집한 것은 이공계 연구자의 경우 동 DB 등재 학술지에 학술논문을 출판하는 것이 매우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연구재단 등 연구사업 기관에서 연구비를 지원할 때 이공 분야의경우 Thomson Reuters사의 SCI나 Elsevier사의 Scopus 등 인용색인 DB에 등재되어 있는 학술지에 최종 연구성과물을 출판할 것을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이공계 교수 및 연구원에게 적용되는 연구업적 평가기준도 이들 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에 학술논문을 출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경우가많다.

    S대 소속 이공계 교수 및 연구원이 2009년

    한 해 동안 SCI 등재 학술지에 출판한 논문은모두 415편이었고, 이 가운데 이 연구는 일반학술논문으로 보기 어려운 학술발표 초록, 편집자 공지문, 레터, 논문 정정문 등 12편을 제외한 403편의 학술논문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인용색인 DB에는 연구비 지원 사항이 수록되지 않으나 동 DB에는연구비 지원 기관과 연구비 번호가 ‘연구비 공지(Funding Acknowledgement)’라는 항목에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동 DB는 펼쳐보기메뉴를 통해 학술논문의 연구비 지원에 관한사사표기 원문도 제공하고 있다.

       3.2 데이터의 분석결과

    3.2.1 일반적인 특성

    이 연구에서 분석한 학술논문의 주제 분야는 <표 2>와 같다. 이 연구에서는 한 편의 논문이 두 개 이상의 주제 분야로 분류되는 경우각각의 주제 분야에 중복하여 집계하였는데,이는 SCI DB 내의 분류 방식을 따른 것이다.

    <표 2>에는 최근 학제적 연구가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여러 주제 분야에 중복 집계된 논문이 다수 있고, 반면에 논문수가 10편 이하의주제 분야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표 2>와같이 S대는 이공계 학술논문 전기 전자공학64편, 재료과학 47편, 응용물리학 40편을 출판하였고, 생물리학 응용화학 기계공학 13편, 환경공학 12편, 약리화학 11편 등을 출판하였다. 이와 같은 출판 현황을 볼 때 학술논문의 출판량은 주제 분야 마다 상이하고 동일한 학문분야라 하더라도 세부영역에 따라 학술논문의 생산성에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동일한 물리학 분야라 하더라도 응용물리학은 연간 40편의 학술논문이 출판될 정도로 생산성이 활발한 데 비해, 생물리학 학술논문의 출판량은 연간 13편에 머무르고 있는것이다.

    <그림 1>은 분석한 학술논문의 저자수 현황으로 저자수가 2~4인 논문이 226편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하였다. 이 가운데 저자수 3인인 논문이 88편으로 전체의 21.84%여서 가장 많았다. 드물지만 저자수가 50명 이상인논문도 3편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리뷰 논문

    이었다.

    <그림 2>는 분석한 학술논문의 면수 현황으로 평균은 6.44쪽이었다. 대체로 3~6쪽 분량의 논문이 많아 모두 195편이었고 전체의48%를 차지하였다. 특히 4쪽 분량의 논문은61편으로 전체의 15.14%여서 가장 많았다.

    <그림 3>은 분석한 학술논문의 참고문헌수현황으로 평균은 27.61편이었다. 그러나 대체로 4~8편의 참고문헌을 수록한 논문이 많아모두 262편이었고 전체의 65%를 차지하였다.이 가운데 4편의 참고문헌을 수록한 논문은111편으로 전체의 27.54%여서 가장 많았다.반면에 100편 이상의 참고문헌을 수록한 논문도 6편 있었고 심지어 참고문헌수가 280편인논문도 있어, 참고문헌수가 극히 많은 몇 편의논문이 참고문헌수의 평균을 크게 증가시키는결과를 가져왔다.

    3.2.2 연구비 지원 및 오픈액세스 현황

    S대 소속 이공계 교수 및 연구원의 학술논문 403편을 분석한 결과, <표 3>과 같이 287편이 한 군데 이상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체의 71.2%가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비 지원 없이 학술논문을 출판한 경우는 116편으로 전체의 28.8%였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 곳으로부터 연구비를지원받은 논문수는 154편으로 가장 많았고,두 곳인 경우가 83편, 세 곳인 경우가 31편으로 이들 세 경우가 전체의 66.5%를 차지하였

    연구비를 지원받은 287편에 관한 연구비지원횟수를 모두 합하면 514회였고, 이 연구에서는 이 가운데 5회 이상 연구비를 지원한실적이 있는 연구비 지원기관을 추출하여 분석 하였다. 그 결과 <표 4>와 같이 전체의 약71%인 363회의 연구비 지원 사례를 분석할수 있었다. 이 중 한국연구재단이 162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분석된 사례 전체의 44.6%를차지하였고, 교육과학부 57회로 15.7%, 지식경제부 34회로 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이 많은 것은 2009년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소속되어 있던 한국학

    술진흥재단(KRF), 한국과학재단(KOSEF),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KICOS) 등이 한국연구재단(NRF)으로 통합되면서, 이들 세 재단에서지원했던 연구비가 모두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한 것으로 집계된 데 따른 것이다.

    S대 소속 교수 및 연구원이 출판한 논문을구글스칼라에서 검색한 결과 원문을 오픈액세스로 제공하고 있는 경우는 <표 5>와 같이 60편으로 전체의 14.9%였고, 이 가운데 연구비를 지원받은 논문은 44편이었고, 연구비를 지원받지 않은 논문은 16편이었다.

    구글스칼라에서 원문이 제공되고 있는 학술논문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국내 리포지터리를 통해 원문이 제공되는 경우는 <표 6>과 같이 25편이었다. 이 가운데 대학에서 원문을제공하는 경우가 16편으로 가장 많아 국내에 서 제공되는 사례 가운데 64%를 차지하였고,이어 학회 및 학회지에서 6편, 연구소 3편 등이었다. 이에 비해 해외 리포지터리로 원문이제공되는 경우는 <표 7>과 같이 모두 35편이었고, 이 가운데 주제 리포지터리인 ArXiv를통해 원문이 제공된 경우가 21편으로 해외에서 제공되는 사례 가운데 60%를 차지하였다.이어 대학 6편, 정부 4편, 기업 3편, 학회 1편등이었다.

    이와 같이 S대 소속 교수 및 연구원이 출판한 논문이 S대 리포지터리 뿐 아니라 국내외여러 리포지터리에 등재된 것은 타 대학 및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공저자의 등재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이공 분야의

    특성상 단독연구보다는 공동연구가 많은데,이들 공동연구자가 최종연구성과물 디지털파일을 자신의 소속 기관 리포지터리에 등재하거나 연구비 지원기관에서 지정한 리포지터리에 등재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S대 구성원이 해외 리포지터리인ArXiv에 학술논문을 다수 등재한 것은 이공분야의 전통 및 연구자의 관행과 관련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연구 도중에 작성된 프리프린트를 동료에게 보여주고평가받는 오랜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고, 1991년 Paul Ginsparg에 의해 코넬대에 ArXiv는만들어지면서 동 리포지터리를 통해 이러한전통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계승되고 있다. 현재 동 리포지터리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등의 주제 분야에서 58만5,830편의 프리프린트를 축적하여 제공할 만큼 크게 성장하였고 전 세계 연구자의 연구에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들 분야의 연구자는 프리프린트가작성되는 즉시 Arxiv에 등재하는 것을 매우일상적인 일로 간주하고 있고 이 분석을 통해S대 구성원도 예외가 아님이 확인되었다.

       3.3 논의

    S대 교수 및 연구원이 출판한 학술논문의오픈액세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스칼라를 검색한 결과 오픈액세스 되고 있는 학술논문은 모두 60편(<표 5>참조)으로, 국내 리포지터리를 통해 오픈액세스 되는 경우가 25편,해외 리포지터리를 통하는 경우가 35편이었다(<표 6>, <표 7> 참조). 이는 국내 대학 구성원의 논문이라 하더라도 국내 리포지터리 보다 해외 리포지터리에 학술논문을 더 많이 등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이와 같은현상은 S대 구성원이 국내 리포지터리에 등재하는 것보다 외국인 공동연구자가 해외의 리포지터리에 등재하는 사례가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공 분야의 교수 및연구원은 자신들이 출판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S대는 피인용 횟수가 높은 학술논문을 선정하여 소정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따라서 S대 구성원은 자신의 학술논문이 널리 이용되고 인용되는데 관심을 가지며, S대 교수 및 연구원은 이미 홍보가 잘 되어 있고 이용이 활발한 해외 리포지터리에 등재하는 데 더욱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DOAR에 수록된 리포지터리수를 보면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리포지터리수는 각각 307개, 164개, 108개인데 비해, 우리나라리포지터리수는 4개에 불과하여 세계 39위의낮은 순위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과 같은 주요 선진국에서는연구비 지원 기관에서 연구비를 지원하면서연구자에게 최종 연구성과물을 오픈액세스 하도록 의무조항으로 준수하게 하고 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대학에서도 학내 구성원의 학술논문을 자체 리포지터리에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리포지터리의 수도 적고 등재된 학술논문의 수도 매우 부족하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리포지터리 구축이활발하지 않은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리포지터리의 구축과 콘텐츠 축적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리포지터리 구축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다. 이에 비해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리포지터리들은 꾸준히 성장해 왔고 연구자에게 홍보가 잘되어 있다. 일례로 ArXiv는 20년 동안 운영되어 오면서 프리프린트를 등재하는 연구자에게시간과 노력의 부담을 거의 주지 않을 만큼 우수한 시스템으로 도약하였다. 실제 ArXiv에등재된 논문을 오픈액세스 학술지로 출판할경우 직접적으로 투고할 필요 없이 해당 학술지 편집자에게 ArXiv에 등재되어 있음을 통보하는 절차만 밟으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기능이 연구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이 리포지터리는 선도적인 리포지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국내는 이러한 수준의 리포지터리가 아직 없을 뿐 아니라 연구자에게 오픈액세스에 관한 동기부여를 적절하게 해주는 대학이나 기관도 많지 않다. 2008년 이후 서울대,KAIST, 성균관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에서 자체 리포지터리 구축을 시작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수집된 콘텐츠의 양은 충분하지못한 상황이다.

    둘째,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비를 지원하는국가 연구사업 기관 및 정부의 오픈액세스 추진 정책과 실천 노력이 부진하다. 이 연구에서S대 구성원이 출판한 학술논문 가운데 71.2%의 논문이 교내외 연구비를 지원받아 작성되었고, 특히 한국연구재단 등 국가 연구사업 기관의 지원이 전체의 54%를 차지하여 매우 높은수치를 보인 바 있다. 뒤이어 교육과학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연구비 지원이 전체의 34.5%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과적으로 S대 구성원이 출판한 학술논문의 경우, 한국연구재단을 비롯한 국가 연구사업 기관과 정부부처가연구비 지원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88.5%에 이른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 연구사업 기관과 정부가 오픈액세스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오픈액세스 상황은 현재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해외의 사례에서와 같이 국가연구사업 기관과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최종 연구성과물의 오픈액세스를 의무화하는 강도 높은 실천 전략을 시행한다면 S대의경우 오픈액세스 학술논문수는 현재보다 4~5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정보의 공개 및 토론문화가 성숙되어있는 선진국에 비해 국내의 대학, 연구기관,연구자 모두 오픈액세스에 관한 이해도가 높지 않고 호응도도 매우 저조하다. 주제 분야에따라 차이가 있지만 리포지터리를 통해 오픈액세스 할 경우 학술논문의 이용과 인용이 적게는 36%(생물학)부터 많게는 200%(물리학)까지 향상된 바 있다는 것은 이미 선행연구를통해 확인되었다(Harnad and Brody 2004).국내의 경우 학술논문을 많이 출판하는 것 외에 출판된 논문을 널리 홍보하여 이들 논문이국내외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진시키는것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구성원의 학술논문을 국내외 리포지터리나 자체 리포지터리에 활발하게 등재하도록 적극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를 실천한구성원이나 연구비 수혜자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오픈액세스 확산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대의 경우에는 학내구성원이 특허 및 기술이전을 하여 연구성과를 확산할 경우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제도를 마련해 시행 중인데, 이와 더불어 학술논문을리포지터리로 등재할 때에도 이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주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연구성과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이공계 분야의 경우 단독연구보다는공동연구가 많은데 국내 학술연구의 경우 해외 연구자와의 공동연구는 많지 않다. S대의경우 전체 403편의 논문 가운데 해외 연구자와 공동으로 작성한 학술논문의 수는 121편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하다. 즉, 현재 공동연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높지 않은데, 만일 해외 연구자와의 공동연구가 지금보다 더 활발해진다면 오픈액세스 문화가 정착된 선진국의 리포지터리에 학술논문의 등재 가능성은 더 높아져 전체적으로 오픈액세스 학술논문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4. 결론 및 제언

    오픈액세스에 관한 주요 선진국의 최근 동향을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수 년 내에 오픈액세스는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학술논문의 이용과 인용을 증진시키기 위해 오픈액세스를 서둘러 추진해야 함은분명하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있을수 있다.

    첫째, 연구비 지원 기관에서는 구성원과 연구비 수혜자에게 최종 연구성과물을 의무제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미 미국의 NIH 등에서 이러한 정책을 실행에 옮겨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연구자 자신이 자발적으로 리포지터리에 등재하기를 기다리기에는국내 오픈액세스의 홍보가 매우 미진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기본법」 207조 3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연구성과의 확산,정보자원의 확충과 관리 및 유통체제의 구축등에 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정부가 소요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지원하여 얻는 지식과 기술 등을 공개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데 필요한 지원시책을 세우고추진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연구비 수혜자에게 최종 연구성과물 의무제출을 요구하려면 이러한 기본적인 법조항 외에 오픈액세스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조항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등 법적, 제도적 정비를 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국내는 연구자 수에 비해 활발하게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 연구성과물을 오픈액세스 옵션으로 출판하게 하는 것도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 따라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000을 부담하게 되면, 오픈액세스 옵션으로 학술논문을 출판할 수 있다(Pinfield 2010). 따라서 저자를대신하여 연구비 지원 기관이 오픈액세스 옵션 출판비를 부담한다면 gold OA를 신속하게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연구비 지원 규모가 가장 큰 한국연구재단 등이 대형과제나 다년과제에 한해 우선적으로 오픈액세스 옵션 출판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연구자가 원할 경우 최소한 이에 관한 예산편성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있다. 이를 통해 성과가 확인된다면 대형과제나 다년과제 뿐 아니라 단기과제에도 오픈액세스 옵션 출판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대학이 주축이 되어 오픈액세스를 위한 실천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여야할 것이다. 이미 미국의 하버드대, MIT대와같은 유명 대학의 경우 구성원에게 자체 리포지터리 구축 및 콘텐츠 확충에 실효를 거두고있어 앞으로 전 세계에 있는 리포지터리를 통해 학술지 논문을 수집할 가능성은 높다. 이렇게 되면 현재 학술지 출판사가 담당하고 있는유통과 배포 기능은 지금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즉, 학술지의 편집 기능은 학회나 출판사가 한다 하더라도 콘텐츠의 축적, 보존, 이용 기능은 기관 리포지터리가 담당하게될 것이고,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지형에도 뚜렷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해외각국의 움직임에 대하여 국내 대학은 관심을갖고 오픈액세스 확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구성원의 연구가 종료되는 즉시 최종 연구성과물의 디지털파일을 수집하고, 리포지터리에 등재하며, 저자를 대신하여 출판사와 접촉하여 엠바고 기간 단축을 촉구한다거나, 저작권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대학은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연구자 개인은 자신의 연구성과 확산을 통해 피인용 횟수를 증진시키는 등 영향력증진에 관심을 갖고 오픈액세스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소속 기관이나 연구비 지원기관 리포지터리에 디지털 학술논문을 신속하게 등재하도록 하고, 출판사의 방침이 완고하여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서지사항만이라도 등재한 후 엠바고 기간이 종료되면 원문이곧바로 등재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이다. 후자와 같이 폐쇄적인 액세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원문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시도할 수있다. Harnad(2008)는 이용자가 학술논문의다운로드를 요청할 경우 저자가 즉시 학술논문을 이메일로 이용자에게 송부할 수 있게 만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이와 같은 효과를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연구자, 학회, 연구비 지원 기관, 대학, 도서관 등에서 오픈액세스에 관한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나라도 곧 오픈액세스를통해 학술논문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연구에있어서도 선진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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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ble 1.] 자료형태별 논문수
    자료형태별 논문수
  • [Table 2.] 주제 분야별 논문수
    주제 분야별 논문수
  • [Fig 1.] 분석 학술논문의 저자수 현황
    분석 학술논문의 저자수 현황
  • [Fig 2.] 분석 학술논문의 면수 현황
    분석 학술논문의 면수 현황
  • [Fig 3.] 분석 학술논문의 참고문헌수 현황
    분석 학술논문의 참고문헌수 현황
  • [Table 3.] 연구비 지원 현황
    연구비 지원 현황
  • [Table 4] 연구비 지원 기관 현황
    연구비 지원 기관 현황
  • [Table 5] 구글스칼라에서의 오픈액세스 현황
    구글스칼라에서의 오픈액세스 현황
  • [Table 6.] 국내 기관별 오픈액세스 현황
    국내 기관별 오픈액세스 현황
  • [Table 7.] 해외 기관별 오픈액세스 현황
    해외 기관별 오픈액세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