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Main Issue Analysis of the KESLI Consort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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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A core point of the KESLI consortium raises the participation score of the joining institute and improves the cohesive force and reliability to cope with prices continued rising of publishers, commonly and gives the actual profit to the joining institute by providing the base able to utilize the academic information with dispersion owning the national institutes. In this study the whole opinion of the consortium joining institute is collected in the future in order to deduce the reasonable and advantageous consortium model in which the consortium joining institute can be commonly applied. The facing task of the KESLI consortium is analyzed through a literature research, a questionnaire survey, a panel discussion and we try to present.


    KESLI 컨소시엄의 핵심 포인트는 참가기관의 참여도를 높여 응집력과 신뢰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출판사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국내 각급 기관에 분산 소장된 학술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참가기관에 실익을 주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향후 컨소시엄 참가기관이 공통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컨소시엄 운영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전제로써 문헌연구, 설문지 조사와 패널토론을 통해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전체의견을 수렴하여 KESLI 컨소시엄의 당면과제를 도출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 KEYWORD

    KESLI , Consortium , Cooperate Purchase , Electronic Journal , Archiving , National License , Model License , Community , Panel Discussion

  • 1. 서 론

    역사적으로 도서관은 그 이용자들이 장래에 흥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되는 모든 자료들을 장서의 일부분으로 입수하고 소유하기를 항상 시도해 왔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진보된 정보기술이 엄청난 정보의 폭발과 직접적으로 결합됨으로써 도서관 자원의 소유에 대한 패러다임은 쇄락하기 시작하였으며, 도서관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정보와 그 이용자들을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한 전자출판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아울러 학술정보의 핵심인 학술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정보요구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하기를 원하면서 전자저널은 연구자들의 학술커뮤니케이션에서 보편적인 정보획득의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러나 학술지의 가격인상이 도서관 예산이나 물가상승률에 비해 크게 증가함으로써 도서관의 구매력을 저하시켰다.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인터넷 웹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 대상을 자관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인쇄자료의 구입예산은 점차적으로 줄이고 전자정보를 구독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점차 늘여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정보환경의 변화와 도서관의 예산감축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새로운 정보구매 패턴의 사례로써 도서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출판사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도서관 상호대차를 활성화하여 도서관간 정보자원의 공유를 모색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서관 컨소시엄은 단일 도서관에 의한 자료제공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여러 도서관이 모여서 하나의 단체를 구성하고, 이 단체를 중심으로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고자 이용 가능한 제한된 정보자원을 확대하거나 제한된 자체의 내부기능을 개선하기 위하여 본래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도서관들이 부분적으로 기능상의 독자성을 버리고 상호 의존관계를 맺는 것이다.

    전 세계의 학술 및 연구도서관은 정보환경의 변화와 도서관의 예산감축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지역이나 국가별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표 1> 지역별 컨소시엄 현황1)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도서관 컨소시엄의 구성현황은 2003년에 164개, 2004년에 242개, 2007년에 301개, 2009년에는 93개국 338개 컨소시엄으로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미국의 OhioLINK, 미국연구도서관협회인 ARL(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이나 영국의 학술연구지원기관인 JISC(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 캐나다의 CRKN(Canadian Research Knowledge Network), 뉴질랜드의 EPIC(Electronic Purchasing In Collaboration), 호주의 ERA(Electronic Resources Australia) 등 재원의 출처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도서관 컨소시엄이 세계적으로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해외 전자정보 라이선스 구매를 위한 도서관 컨소시엄이 결성되기 시작하여, 2009년 현재 KISTI의 전자정보 국가컨소시엄(KESLI)2), KERIS의 해외전자정보 컨소시엄(KERIS ACE),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KMLA)의 전자정보 컨소시엄이 운영되고 있다.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출판사의 독점적 권리행사에 공동으로 대처하려는 도서관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자저널의 구독료 인상 기세는 완화되지 않고 있다. 과거 10년간 컨소시엄 구독료의 지속적인 인상과 더불어, 특히 2008년 말 달러환율의 급상승으로 도서관의 예산 부족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컨소시엄 구축만으로는 출판사가 주장하는 글로벌 표준조건의 적용과 지속적인 가격 인상의 불가피함, 출판사 M&A로 인한 패키지 규모 확대 및 이로 인한 구독료 증가, 이용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가격모델 적용 검토 등 현재의 학술정보 유통구조에서 초래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더 이상 가격협상과 같은 부분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참여도를 높여 응집력과 신뢰성을 증진시키고 인쇄환경에서 전자환경으로, 소유에서 접근으로의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향후 컨소시엄 참가기관이 공통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컨소시엄 운영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근본적인문제점을 검토하고 그 기본구조를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학술 연구정보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지식수입국의 입장에 처해 있으므로 해외 전자저널에 대한 연구자들의 접근을 확대하고 이용을 지원하는 것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컨소시엄인 KESLI를 중심으로 향후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 합리적이고 유리한 컨소시엄 운영모델의 구축을 위한 당면과제를 분석하기 위하여 이론적 배경과 KESLI 컨소시엄의 현황을 살펴보고, KESLI컨소시엄 참가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 조사와 더불어 KESLI 전자정보 포럼에서 기관 유형별 대표기관의 컨소시엄 담당자를 지정패널로 선정하고 패널토론을 진행하여 설문조사에서 누락된 내용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컨소시엄 콘텐트 공급자와 전자정보의 최종이용자도 이해당사자가 될 수 있으나 본 연구의 목적이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의 의견수렴을 기반으로 한 KESLI 컨소시엄의 당면과제 분석이므로 분석대상 이해당사자의 범위를 컨소시엄 참가기관으로 제한하였다. 컨소시엄 콘텐트 공급자와 최종이용자 집단의 의견에 대해서는 별도의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 Consortium Purchasing Directory Edition4 (http://www.frontlinegms.com/42532.html)      2) Korean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http://kesli.or.kr)

    2. 이론적 배경

    2006년 Ulrich의 보고(Research Information Network 2006)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만2,768종의 동료평가 학술지가 생산되었으며 이중 62%가 온라인으로 출판되었다.전자정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증거는 국내외의 여러 현황보고서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전자출판의 비중이 증가하였고 아울러 학술 및 연구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극적으로 향상되었다. 전자저널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서관은 전자저널의 구입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연구자들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보다 쉽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자저널은 학술커뮤니케이션에서 보편적인 정보획득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학술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인쇄에서 전자매체로 변화함에 따라 이용자들은 인쇄저널 환경에서는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생산자, 제작자, 배포자 등의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는 경제성, 편리성, 효율성 등의 혜택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전자저널 구독과 관련하여 인쇄저널 구독환경과의 상충되는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당면과제들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은 컨소시엄과 같은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개별기관 도서관의 독자적인 구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전자저널을 구독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도서관계에서 전자저널과 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 컨소시엄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는 전자학술지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로 볼 수 있다. 전자저널과 컨소시엄에 관련된 선행연구를 다음과 같은 3가지 분야로 그룹핑하여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2.1 전자저널과 컨소시엄 동향분석

    한혜영과 조현양(2003)은 해외 전자정보의 국가적 컨소시엄 정책개발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컨소시엄 모형은 도서관의 예산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공동구매 활성화 및 공동활용 지원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황옥경(2004)은 전자저널 라이선스 계약모델에 관한 연구에서 국내 도서관과 대행사의 설문결과를 기초로 전자저널 라이선스 계약이라고 하는 새로운 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 과정에서 지침으로 참조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모델을 개발하였다. 그는 라이선스 계약서 자체가 대부분 영문으로 되어있고 대부분의 사서들이 라이선스 계약내용 및 조건에 나타나 있는 전문용어에 익숙하지 않으며, 관련 법률지식이나 협상경험 및 전략적 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컨소시엄 구독계약의 경우 시간적인 제약과 계약업무 전담사서의 부재로 인해 대부분의 도서관이 계약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서 라이선스 계약이 불이익 없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담당 사서가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Nicholas 등(2006)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환경에서 이용자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학술자료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였다. 사서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전자저널에 접근을 시도한다. OhioLINK 컨소시엄의 경우 6,000종의 저널을 제공하는데 이 중 5종을 제외한 모든 저널이 이용되었다고 발표하였다.

    Kurata 등(2007)은 과학기술의학(STM) 분야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인쇄저널 및 전자저널을 비롯하여 다양한 유형의 전자정보 이용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인쇄형태이든 전자형태이든 간에 학술지가 가장 주도적인 정보원이었으며, 복수응답을 허용한 결과 전자저널 이용도가 약 70% 정도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이소연 등(2007)은 KESLI 효율성 분석을 통한 미래형 컨소시엄 운영모형 개발연구에서 표적집단면담을 실시한 결과 대규모 대학의 경우 인쇄저널과 전자저널의 구독예산 비율이 7:3 또는 6:4 정도로 전체 장서 중에서 인쇄저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중소규모 대학의 경우에는 전자저널에 투자하는 예산의 비율이 인쇄저널과 거의 동등하거나 인쇄저널 보다 더 많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KESLI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컨소시엄 운영모형에서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컨소시엄 참여기관, 관종별 도서관협의회, 도서관 정보정책기구, 학술연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전자저널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와 해결 의지를 공유하는 것,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협력하여 분담할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Chandra Prabha(2007)의 연구에서는 <그림 1>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인쇄형 저널구독은 2002년 64%에서 점차 감소하여 2006년에는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반면, 전자저널은 2002년 5%에서 점차 증가하여 2006년에는 전체의 36%, 인쇄와 전자를 동시에 구독하는 비율은 2002년 31%에서 2006년에는 전체의 33%를 차지함으로써 전자저널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2 컨소시엄 구독의 효율성 분석

    Gargiulo(2003)는 다운로드 된 논문 수, 타이틀별 다운로드 수 등의 로그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전자저널 이용의 지속적인 증가현상을 확인하고 빅딜(Big Deal)접근 방식이 도서관에게 합리적인 선택임을 주장하였다. 다년계약 컨소시엄의 경우 공급자에게는 안정적인 시장확보, 수요자에게는 인상률 확정에 따른 예산예측 등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으나 높은 인상률 때문에 도서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복수년도로 구독을 결정하는 것이 기관에 따라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계약기간에 대해서도 다양한 옵션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Hawker와 Wagner(1996)는 전자저널 구독을 위한 15%의 지출증가로 기존보다 2배 더 많은 저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영국의 경우도(Research Information Network 2006) 전자저널 구독으로 과거 10년에 비해 저널 구독수가 2배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2.3 컨소시엄 구독의 문제점 분석

    신은자(2001)는 전자저널의 가격모형과 가격책정 현황에 관한 연구에서 전자저널 가격모형으로 인쇄저널 모형, 이용자수 모형, 공동출자 모형, 이용요금제 모형, 복합모형을 제시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인쇄저널 모형은 과거에 구독했던 인쇄저널의 가격을 기준으로 구독료가 책정되므로 구독자인 도서관 입장에서 보았을 때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출판사 중심적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이용량을 간접적으로 반영해 차등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이용자수 모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2007) 대학도서관 수서에 있어서 학술지의 적정가격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사서들이 빅딜판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황을 주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급변하는 정보환경 속에서 도서관이 고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이용자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서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차세대 도서관으로서의 변신을 꾀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Tattersall(2003)은 도서관마다 선택해야 할 주제분야가 확연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전주제분야의 학술지를 한 데 모아 빅딜로 판매하는 것은 지나치게 공급자 중심의 판매방식이라고 지적하고 빅딜판매의 문제점을 다소나마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주제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제안하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학술지군을 구성하는 것은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내포하는 만큼 출판사에서는 적정한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김성진 등(2008)은 전자저널 컨소시엄을 둘러싼 학술커뮤니케이션의 쟁점과 대응동향연구에서 전자저널 구독관련 주요 쟁점사항을 빅딜거래와 가격모형, 라이선스 계약, 전자저널 이용통계, 전자저널 아카이빙, 독점과 저작권 측면에서 검토하고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동향을 표준라이선스 개발, 이용통계의 표준화, 전자저널 아카이빙, 공공접근 활성화 측면에서 조명하고, 전형적인 빅딜방식으로 거래되는 전자저널 라이선스 계약 시 합리적인 계약과정을 위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표준라이선스 개발, 라이선스 계약 시 도서관측이 가능한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판사의 현재 가격구조와 관행을 강제하는 강력한 시장신호를 보내기, 전자저널 구독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이용통계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성을 인지하고 이용통계 공급자 및 활용자 간의 표준화 노력하기, 국내 실정에 적합한 전자저널 아카이빙 전략 모색 등을 국내 이해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전혜영과 박수희(2008)는 전자저널 컨소시엄의 이해관계자 요구 분석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전자저널 컨소시엄은 참여도서관이 활발한 역할을 하기보다 운영기관과 콘텐트 제공자가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참여 도서관, 콘텐트 제공자, 그리고 컨소시엄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면담을 통해 의견을 조사하고, 참여도서관들의 진취적인 자세를 위해 도서관은 담당 사서들이 컨소시엄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하고, KESLI 컨소시엄 운영자의 조직화를 위해 운영조직을 확대하여 협상력을 갖춘 전문성 있는 조직으로 개편해야 하고, 콘텐트 제공자의 고객지향적 태도를 위해 한국도서관의 현황과 수요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지역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정책 제시 등을 KESLI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각 이해관계자 집단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사항이라고 제안하였다.

    전자저널 또는 컨소시엄과 관련한 동향정보, 컨소시엄 구독의 효율성과 문제점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컨소시엄을 통한 전자저널의 구독여부를 결정하고 나아가 이용자 홍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KESLI 컨소시엄의 당면과제를 분석하고 그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제로써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 참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3. KESLI 컨소시엄의 현황

       3.1 KESLI 컨소시엄의 개요

    KESLI 컨소시엄은 전자정보의 수요자망과 공급자망을 아우르는 협력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방법과 비용으로 온라인 전자정보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각급기관 소장정보자원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첫째, 정보공급사와 컨소시엄 구독비용 등 제반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둘째, 전자저널 통합서비스에 필요한 학술논문메타데이터와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소장정보 수집채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셋째, 전자저널 이용의 영속성을 담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 창출을 위해 디지털 아키이빙, 정보전문가 재교육, 정보공유를 위한 커뮤니티 운영등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자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KESLI 컨소시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으로서 전자정보의 도입과 이용환경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였다는 면에서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담당사서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표 2>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KESLI는 2009년 8월 현재 대학교, 연구소, 기업체,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356개 각급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주요 콘텐트는 전자저널 1만8,522종, 전자책 5만9,029책, 웹 데이터 베이스 116종, 프로시딩 1만9,904건, 표준 1만4,347건을 포함하고 있다.

       3.2 KESLI 컨소시엄의 운영체제

    KESLI는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전자정보 콘텐트를 제공하는 공급사와 대행사, 컨소시엄 참가기관 및 운영위원회3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으로서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을 대표하여 출판사와 구독비용 등의 조건협상 및 컨소시엄 계약체결을 진행한다. 둘째, NDSL4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저널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컨소시엄 활성화를 위하여 개별 출판사와의 계약내용을 배포하고, 참가기관들로부터 컨소시엄에 대한 피드백과 조언을 수렴한다. 넷째, 컨소시엄을 통한 전자저널의 포괄적인 사용과 접근을 향상시키고 인쇄저널 대용으로서 전자저널의 아카이빙 문제해결 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한다.

    운영위원회는 KESLI 컨소시엄의 운영과 관련하여 참가기관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기관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유관협의체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주관기관으로부터 컨소시엄의 운영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조건이 열악한 컨소시엄 출판사나 대행사와 협상을 하고 주관기관에게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컨소시엄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ESLI 컨소시엄 대행사는 해외 출판사들과 연계하여 컨소시엄 조건에 대한 협상을 중계하고, 컨소시엄별 참가기관들을 위한 전자저널의 구독서비스 대행과 사용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각 기관에서 구독 중인 인쇄저널을 기반으로 컨소시엄 가격견적, 계약, 송금, 이용통계, 클레임처리 등의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각 기관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전자저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 2009년에는 강원대학교, 경희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아주대학교, 영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 포스코경영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컨소시엄 담당자가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3.3 KESLI 컨소시엄의 효과

    컨소시엄을 통한 정보자원의 공동구매는 도서관과 출판사 양측에 이점이 있다. 도서관 입장에서의 이점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학술연구 활동에 필요한 보다 광범위한 정보를 보다 용이하게 획득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출판사 입장에서의 이점은 컨소시엄을 통한 대량구매가 보다 많은 잠재적 이용자들로 하여금 저널과 데이터베이스를 구독하게 함으로써 잠재적인 구독자 층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KESLI 컨소시엄의 효과를 좁게 보면 참여기관과 공급사의 이익향상이지만, 넓게 보면 국내 학술연구자들에게 제약 없는 학술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전체의 연구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소연 등(2007)이 KESLI 효율성 분석을 통한 미래형 컨소시엄 운영모형 개발연구에서 2006년도 이용 건수와 지불금액의 조사가 완료된 6개 컨소시엄에 대해서 산출한 순편익과 효율은5) <표 3>에서 보이는 바와 같다. 지출비용은 달러로 집계되었으나 2006년 평균환율(955.51)을 적용하여 원화로 산출한 후 순 편익과 효율을 계산하였다.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2006년 KESLI 컨소시엄의 효율은 150.3%로 나타났다. 이는 직접 지불비용에 비해서 1.5배의 편익이 산출되었음을 뜻한다. 각 컨소시엄별로는 대부분 100%에서 200% 사이의 효율이 산출되었으나 컨소시엄 A와 같이 252%로 매우 높은 효율을 보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컨소시엄 D와 같이 55%로 매우 낮은 효율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컨소시엄 D와 같이 효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는 직접 지불 비용보다 적은 직접편익이 창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순편익은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조사대상 6개 컨소시엄의 순편익 합계는 약 6,654,322천원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중에서 대규모 컨소시엄인 F의 순편익 49억여원이어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3%로 나머지 컨소시엄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이 14억원 대인 A 컨소시엄이고, C 컨소시엄이 세 번째로 나타났다.

    컨소시엄 참가기관이 단위 기관별로 전자저널을 개별 구독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요구된다. 2009년 8월 현재 KESLI 컨소시엄 참가기관을 대상으로 개별기관의 인쇄저널 구독종수 대비컨소시엄을 통하여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용가능 전자저널 종수는 <표 4>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평균 14배로 증가하였음을 확인하였다.

    4)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제공하는 과학기술정보 통합서비스로서 국내외 학술저널 6만종과 프로시딩 20만종에 수록된 학술논문 4천5백만건의 목차, 초록검색을 통하여 원스톱 원문서비스를 제공한다.(http://scholar.ndsl.kr)      5) 효율성은 편익에서 비용을 뺀 순편익과 편익을 비용으로 나눈 효율로 나타낼 수 있다.      6) KESLI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인쇄저널 소장정보를 기준으로 하였다.      7) KESLI 컨소시엄으로 라이선스를 획득한 전자저널만을 기준으로 하였다.

    4. KESLI 컨소시엄의 주요 이슈 분석

       4.1 설문지 조사 결과

    설문조사는 2009년 3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11일간 온라인 설문지 조사로 진행하였다. "KESLI 컨소시엄 운영개선을 위한 의견수렴"이라는 제목으로 1)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 2)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 3)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필요성, 4)컨소시엄 운영과 관련한 제안의견으로 구분하여 2009년 3월 현재 컨소시엄 참가기관 355개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통화를 통해 설문의 취지를 알리고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355개 기관 중 136개(참여율 38.3%) 기관으로부터 총95개 단위 컨소시엄 중 63개 컨소시엄에 대한 767건의 만족도 및 컨소시엄 운영관련 의견수렴 내용을 항목별로 분석하였다.

    4.1.1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

    63개 단위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36개 기관이 응답한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는 다음의 <표 5>와 같다. 전체 767건의 회신 중에서 452건(59%)이 '매우만족' 또는 '만족'을 표시하였고 '불만' 혹은 '매우불만'은 단지 23건(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관유형별로 '매우만족'과 '만족'을 포함하는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국립대학이 136건 중 85건(62.5%), 사립대학이 420건 중 215건(51.2%), 전문대학이 8건 중 5건(62.5%), 연구소가 110건 중 85건(77.3%), 기업체가 16건 중 11건(68.7%), 공공기관이 46건 중 31건(67.4%), 의료기관이 31건 중 20건(64.5%)으로 조사되어 전체 만족도 평균은 58.9%였다. 연구소가 77.3%의 만족도로 가장 높고 사립대학이 51.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1.2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

    총 95개 단위 컨소시엄 중 6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36개 기관이 응답한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는 다음의 <표 6>과 같다. 전체 767건의 회신 중에서 199건(25.9%)이 '매우만족' 또는 '만족'을, 370건(48.2%)이 '보통'을, 198건(25.8%)이 '불만' 혹은 '매우불만'으로 조사되었다.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관유형별로 '매우만족'과 '만족'을 포함하는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는 국립대학이 136건 중 34건(25.0%), 사립대학이 420건 중 92건 (21.9%), 전문대학이 8건 중 2건(25.0%), 연구소가 110건 중 48건(43.6%), 기업체가 16건 중 1건(6.3%), 공공기관이 46건 중 14건 (30.4%), 의료기관이 31건 중 8건(25.8%)으로 조사되어 전체 만족도 평균은 26.0%였다. 연구소가 43.6%의 만족도로 가장 높고, 사립대학이 21.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1.3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필요성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544건의 회신 중에서 498건 (91.5%)이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로 응답하여 표준계약서의 개발과 적용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니다' 또는 '매우 아니다'로 응답한 부정적 의견은 모두 4건(0.7%)이었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표 7>과 같다.

    4.1.4 컨소시엄 운영과 관련한 제안

    KESLI 컨소시엄 운영과 관련하여 제안된 내용 중 '만족함', '수고하십니다', '의견없음'등의 내용을 제외하고 컨소시엄 조건 또는 운영방식과 관련한 불만족 요인으로 판단되는 의견 91건을 1) 커뮤니케이션 증대를 통한 협상력 강화, 2) 컨소시엄 구독조건 다양화를 통한 비용절감, 3) 전자정보 및 컨소시엄에 대한 실무교육 강화, 4) 국가라이선스 강화, 5) KERIS와의 역할분담, 6) 기타의견으로 구분하여 그룹핑하고 그 대표적인 내용을 제시하였다.

    첫째, 커뮤니케이션 증대를 통한 협상력 강화 (30건)

    "제공사 측에서는 매년 구독조건 변경 등으로 가격인상 요인을 발생시키는 데 구독기관으로서는 대처할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구독취소 외에는 없습니다. 9월 전자정보 엑스포가 시작되기 전에 각 컨소시엄별로 사용자 그룹을 활성화하여 좀 더 적극적인 조건검토, 가격통제 등이 필요합니다(2008년 ScienceDirect의 경우처럼). 출판사들의 구독조건 변동에 대해 미리 대처하고, 일선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컨소시엄 구독조건 다양화를 통한 비용절감 (30건)

    "환율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예산은 줄어드는데 전자저널관련 구독비용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각 기관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고, 본교와 같이 대학원생 및 교원의 숫자가 많지 않은 기관도 학생 수로 조정이 되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추후 학교 등급을 산정할 때 학부생 숫자 보다는 실질적으로 이용가능한 대학원생이나 교원 수를 기준으로 한 등급 책정이 필요합니다."

    셋째, 전자정보 및 컨소시엄에 대한 실무교육 강화 (14건)

    "KESLI 컨소시엄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컨소시엄 신규참여기관 또는 순환근무에 따른 신임 전자저널 담당사서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숙련된 사서를 대상으로 한 전자정보동향, 신기술 소개 등의 교육내용과 더불어 콜센터 등 고충해결 창구를 개설하고 전자저널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신규 담당자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곤경에 처한 기존 담당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넷째, 국가라이선스 강화 (8건)

    "특정 컨소시엄 품목에 대한 일부 비용지원이 아니라, 국가컨소시엄인 만큼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과거분 데이터(Back file) 또는 공통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품목의 경우에는 공동구매 차원이 아닌 모든 기관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라이선스 방식으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KERIS와의 역할분담 (6건)

    "KERIS와 KESLI라는 두 채널을 통해 컨소시엄을 진행하는 것이 좀 번거로운 것도 사실입니다. 단일한 창구를 만들어 주시거나, 혹은 영역을 명확히 하여 역할분담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참가기관의 번거로움은 최소화하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합니다."

    여섯째, 기타의견(아카이브, 표준계약서, 이용통계 등)

    "KESLI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구매뿐만 아니라, 이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의 메타데이터의 운용과 전자원문의 아카이빙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여야 한다.", "행정처리할 때 사서가 아닌 일반계약 부서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계약서의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각 기관이 참가한 컨소시엄에 대한 통일성 있는 이용통계 정보의 제공이 필요합니다."

    4.1.5 설문지 조사결과 분석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와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를 기관유형별로 비교하면 아래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4.9%,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25.4%로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가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컨소시엄 참가기관 유형별로 비교해 보면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집단이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반대로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집단은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외적으로 기업체의 경우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와 비교하여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가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 또는 비영리 기관의 컨소시엄 공급조건과 비교하여 영리기관에 대한 컨소시엄 공급조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544건의 회신 중에서 498건(91.5%)이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로 응답하여 출판사별로 다르게 주어지는 컨소시엄 계약서에 대해서는 표준계약서의 개발과 적용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4.2 패널토론 결과

    KESLI 컨소시엄 운영과 관련한 제안의견에서 도출된 내용을 중심으로 패널토론을 통해 컨소시엄의 당면과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KESLI 전자정보 포럼8)에서 기관 유형별 대표기관9)의 컨소시엄 담당자를 지정패널로 선정하고 "KESLI는 원숭이 꽃신인가?"10)의 주제아래 1) 소유와 접근 또는 인쇄와 전자에 대한 현재와 전망, 2) 컨소시엄조건 또는 운영방식과 관련한 불만족 요인, 3)전자저널 아카이빙의 필요성과 시급성, 4) 표준계약서의 필요성과 현실적인 제한점으로 세부내용을 구분하여 패널토론을 진행하였다.총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패널토론 결과를 항목별로 나누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4.2.1 소유와 접근 또는 인쇄와 전자에 대한 현재와 전망

    1990년대 후반부터 문헌정보학은 소유에서 접근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겪어왔다. 이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는 전자저널의 양적팽창과 더불어 가격 인상에 따른 학술지 저널의 위기시대라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전자저널로 보면 양적 팽창의 시대로 이때의 주 관심은 최적수집과 접근확대였다. 그동안 사서들은 인쇄저널의 구독축소와 전자저널의 대대적 확충으로 학술지 가격인상에 대처해 왔다. 이를 통해 도서관들은 이용자의 접근 편의성을 제공해 왔으며, 잠재적 접근 종수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이제 도서관의 패러다임이 접근에서소유로 다시 바뀌고 있다. 도서관에서 소유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첫째, 관종별 도서관들의 소유에 대한 필요성을 들 수 있다. 소유의 문제는 대학평가에서 장서수를 고려하는 대학도서관이 더 관심을 갖는 부분이지만, 전문도서관도 예외는 아니다. 예산을 사용한 실적은 있으나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의사결정자들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그들에게 합리적으로 설명 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전자저널을 포함한 디지털 자원의 아카이빙 문제이다. 전자저널은 특정 이용조건하에서 특정기간 동안만 이들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허락되어진다. 현재 시행 중인 라이선스 기반의 전자저널 구독모델은 미래에 동일한 정보자원을 계속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자료의 영속적 접근기능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도서관의 핵심가치 및 정체성의 결정인자인 '장기보존'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출판사의 도산, 예기치 못한 서비스의 중단 등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다시 소유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9) 대학으로는 경남대학교, 아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비대학으로는 포스코경영연구소,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공급사로는 엡스코코리아의 담당자 또는 대표자가 참여하였다.

    10) 서명 : 원숭이 꽃신, 저자: 권정생, 출판사 : 여우오줌, 내용: 맨발로 생활하던 원숭이는 오소리가 공짜로 준 꽃신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꽃신이 닳을 때마다 새로운 꽃신을 받기 위해 오소리에게 점점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 게 되고 나중에는 오소리의 종 생활을 하게 된다.

    8) 2009년 4월 16일, 대명리조트(전북 부안군)

    4.2.2 컨소시엄 조건 또는 운영방식과 관련한 불만족 요인

    설문지 조사에서 KESLI 컨소시엄 운영과 관련한 의견으로 제안된 내용 중 '만족함', '수고하십니다', '의견없음' 등의 내용을 제외하고 컨소시엄 조건 또는 운영방식과 관련한 불만족 요인으로 판단되는 다중 의견을 구분하여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 내용으로 그룹핑하였다.

    첫째, 커뮤니케이션 증대를 통한 컨소시엄 위상 및 협상력의 강화가 필요

    KESLI 컨소시엄 운영의 핵심 포인트는 참여기관의 응집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개별기관의 실익을 최대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급기관 도서관의 경영자와 실무자가 모두 참여하여 각자의 노하우, 업무의 고충과 경험담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여야 한다. KESLI 컨소시엄은 참가기관과 대상품목이 대폭 증가하였고, 컨소시엄 조건 또한 점차 복잡 다양화 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컨소시엄 참가기관 간 커뮤니티를 활용한 정보교류의 증대를 통하여 업무의 고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그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함으로써 컨소시엄의 위상과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참가기관이 주체가 되는 컨소시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 참가기관이 의사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11)

    둘째, 구독조건 다양화를 통한 구매금액 절감이 필요

    종량제, 주제별 및 이용도 기반 패키지 구성, 기관등급의 세분화, PPV(Pay Per View), Cross Over Title12) 등으로 패키지 형식이 아닌 정말 필요한 저널만을 선택할 수 있는 구독모델이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한다. 아울러 환율 급등 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도 필요하다. 과거 10년간은 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인하로 컨소시엄을 통해 적은비용으로 많은 수의 전자저널을 구독할 수 있었으나 출판사 입장에서 주장하는 글로벌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은 개별기관의 예산부족 현상과 맞물려 컨소시엄 조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13)

    셋째, 실무교육 강화가 필요

    학술정보의 핵심인 학술지에 대한 정보요구가 전자저널로 변화하기 이전에도 연속간행물 업무는 도서관 업무 중 가장 복잡한 업무 중의 하나였다. 특히 전자저널과 관련한 컨소시엄업무는 장서개발이나 예산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이용자의 정보이용 행태에 이르기까지 잘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최신의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업무이자 해외에서 생산되는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영어능력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업무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처럼 정기간행물이나 분류·목록처럼 한 가지 업무에만 배치되지 않고 순환근무를 하는 시스템으로 상당수 도서관이 바뀌고 있다.14)

    넷째, 국가예산 지원 및 국가라이선스 강화가 필요

    소규모 학회저널 및 수요가 많은 주요 출판사의 과거분 데이터(Back File)와 같이 특정품목을 대상으로 한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구독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편파성이 거론될 소지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그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이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국가라이선스 또는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이 분산소장하고 있는 정보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NDSL 시스템을 통한 국내 소장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DDS 비용의 지원 등으로 국가라이선스를 확대함으로써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KERIS와의 역할 구분 및 상생방안을 모색

    동일 품목이 중복으로 제안되어 운영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데이터베이스와 저널이 복합적으로 제공되는 품목도 있지만 가능 하면 데이터베이스는 KERIS, 저널은 KESLI로 구분하여 역할분담과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참가기관의 번거로움은 최소화하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여섯째, 컨소시엄 조건 사전공지 및 조건 검토기간의 연장이 필요

    저널의 특성상 인쇄저널 구독과 병행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반기에 진행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9월에 조건 확정 발표 전에 사전공지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또한 여러 패키지를 선택하다 보면 참가신청 일정에 기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전체일정을 앞당겨서 진행하여야 한다.

    일곱째, 규모가 작은 기관을 위한 지원 및 가입조건 향상이 필요

    현행의 컨소시엄 모델도 유지하면서 작은 규모의 도서관을 위하여 별도로 규모와 자본금이 영세한 중소기업 혹은 벤처기업의 사정을 배려한 구독조건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여덟째, 대행사 서비스 강화와 이를 위한 KESLI의 역할이 필요

    잘하는 대행사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행사의 현실은 오랫동안 전문적인 경험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적고, 자주 자리를 옮기거나 출판사의 통합으로 인해 대행사 자체가 갑자기 없어지는 등 그 운영에 있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11) 이를 위해서는 KESLI가 주도하고 참가기관이 수동적으로 따르는 이제까지와 같은 관행을 탈피하는 과정이 선행 되어야 한다. 다양한 그리고 때로는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가진 다양한 컨소시엄 그룹의 실무자와 관리자가 함께 참여하여 컨소시엄 업무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부가서비스, 동향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단일화하여 운영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현행 KESLI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컨소시엄별 커뮤니티의 사용성을 개선하여 주요 컨소시엄 조건변화에 대해 전자메일을 이용한 푸쉬(push) 서비스 등의 체계적인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참가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활동을 강화하고 원활한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12) 컨소시엄 참가기관이 최소 1종 이상 구독하는 학술지중 중복구독을 제외한 묶음 단위를 의미한다.      13)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은 컨소시엄 구독조건 다양화를 통한 구매금액의 절감에 있었다. 컨소시 엄의 대표적인 구독모형인 패키지 판매는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닌 공급자의 필요에 따른 마케팅 방식으로 출판사 M&A 등을 통해 볼륨을 키우고 이에 맞춰 가격조건을 재구성하고 여기에 M&A한 출판사의 이전 인쇄저널 구독분에 대해서도 구독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인쇄저널 구독유지 의무사항은 컨소시엄 이전에 구독했던 인쇄저널 금액을 기준으로 컨소시엄 구독비용을 책정하는 것으로 참가기관 입장에서는 도서관 예산이 감소하는 경우 컨소시 엄 구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대학도서관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연구소 및 기업체 도서관의 경우 제한된 인력과 빈번한 담당자 교체로 출판사별 구독조건을 단기간에 이해하 여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거나 참여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대학도서관과 동일조건을 적용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기업체를 위한 별도의 조건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컨소시엄 가격은 매년 인상되지만 도서관 예산은 컨소시엄 가격인상을 따라잡는 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대형출판사들의 글로벌 가격 정책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인상과 더불어 컨소시엄 구독조건의 다양화를 실행하더라도 출판사 입장에 서의 가격정책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참가기관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정책 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ScienceDirect 컨소시엄의 Unique Title List 옵션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이용도가 높은 저 널로만 구성되는 구독모델의 개발, 이용자수(FTE)가 아닌 기관의 등급에 따른 조건의 차등 적용, 다소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지만 이용통계 및 종량제 모형의 적용, 빅딜구독에서 특정저널이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의 대책마련 등 컨소시엄 구독조건의 다양화를 위한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떠한 가격모델도 출판사의 매출증대 를 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므로 개별 기관에서는 효율성 분석을 통해 투자효과가 낮은 컨소시엄은 과감하게 구독을 중단하거나 상호대차 서비스 등으로 대체하는 합리적인 취사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컨소시엄 주관기관에서는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상호대차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14) 신규 참여기관 및 컨소시엄 업무를 새로 맡은 사람들을 위한 컨소시엄 운영, 계약, 이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도서관의 경우 업무 순환근무가 빈번한 관계로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 저널 실무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컨소시엄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에는 전자저널 라이선스 업무에 대한 이해가 단절되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연구소 등 소규모 도서관 보다는 순환근무 빈도가 잦은 대학도서관일수록 KESLI 컨소시엄에 대한 주인의식이나 참여의지가 낮은 문제로 연결된다. 따라서 컨소시 엄 신규참여기관 또는 순환근무에 따른 신임 전자저널 담당사서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하 여야 한다. 아울러 숙련된 사서를 대상으로 한 전자정보동향, 신기술 소개 등의 교육내용과 더불어 콜센터 등 고충해결 창구를 개설하고 전자저널 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신규 담당자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곤경에 처한 기존 담당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여야 한다. 또한 기관별 이용자 교육에서 참고할 만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프레젠테이션 방법에 대한 교육 지원기능도 필요하다. 나아가 전자저널 실무담당자뿐만 아니라, 참여기 관 도서관의 의사결정자 및 구매, 기획, 관리 등 행정지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전자저널의 필요성과 현황 등을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면, 각 기관의 실무담당자가 전자저널 업무와 컨소시엄 참여를 더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관의 지원을 확보하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대학도서관연 합회, 국립대학도서관협의회, 사립대학도서관협의회,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 등 유관협의 회와 컨소시엄 참가기관의 도서관장, 연구소 임원들을 대상으로 KESLI 컨소시엄의 역할과 혜택을 홍보할 필요도 있다.

    4.2.3 전자저널 아카이빙의 필요성과 시급성

    전자저널의 구독은 소유개념이 아니라 접근개념이다. 따라서 전자저널은 구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비록 컨소시엄 가입의 기반이 되는 인쇄저널(Basic Collection)에 대해 일부 출판사는 영구접근을 보장한다고 하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인쇄저널과 같이 아카이브를 명확하게 보장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디지털 아카이빙이란 데이터가 손상이나 손실 또는 고의적인 변경 없이 유지되며, 이용자에게 검색되고 추출되어 이용될 수 있어야 하고, 이용자에 의해 해석되고 이해될 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세 가지 사항들이 장기적으로 달성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Hockx-Yu 2006). 하지만 모든 개별도서관이 자관의 전자저널에 대한 보존 요구를 감당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전자저널 아카이빙에 대한 계약조항도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Portico15), e-Depot16), LOCKSS17)등 여러 아카이빙 프로그램이 현존하나 아직까지 어떠한 프로그램도 명백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인쇄저널에서 전자저널로의 전환과정에서 우리는 아카이브 문제를 많이 고민하였다. 특히, 2008년 하반기에는 달러 환율의 급상승으로 인한 재정압박의 해소책으로 많은 도서관들이 인쇄저널 구독을 포기하고 e-Only 구독모델을 선택하였다. 따라서 지금이야 말로 전자저널 아카이빙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KESLI 공동구매를 통한 자관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에만 관심을 가졌으나 앞으로는 시야를 넓혀 컨소시엄 차원에서의 메타데이터의 운용과 전자원문의 아카이빙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여야 한다. 개별기관에서 아카이빙을 시도한다는 것은 투자나 노력에 비해 얻어지는 효과가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KESLI 전자정보 엑스포에서 발표한 바 있는 NDAC (National Digital Archiving Center)18) 계획을 기초로 아카이빙의 세부방안과 수행주체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4.2.4 표준계약서의 필요성과 현실적인 제한점

    도서관은 전자자원의 수서, 이용, 보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고유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러한 책임의 범위나 이용에 관련된 권한 그리고 각종 제약 등 온갖 내용에 대해 관련당사자 간의 협상을 거쳐서 확실한 계약을 맺는 것이 라이선싱이다. 이러한 일련의 협상과 정은 매우 길고, 전문적인 경험이나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당사자 간의 계약은 저작권법에 우선한다. 당사자 간의 계약이라는 것은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도서관이 출판사와 맺게 되는 모든 라이선스도 저작권법을 앞서는 당사자 간의 계약이며, 이는 도서관과 출판사 사이에서 수행되는 협상의 결과물이다. 도서관들은 전통적으로 이러한 과정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때로는 이로 인하여 불이익을 당하거나 도서관의 콘텐트 이용권익에 최선을 다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는 현재 KESLI 컨소시엄 참가도서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따라서 많은 도서관과 심지어 많은 중소규모의 출판사들도 어느 출판사나 도서관과도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라이선스 포맷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자원 구독의 특성은 도서관이나 해당 콘텐트를 출판하고 있는 출판사마다 환경이 다르다. 발전하고 있는 IT기술 및 네트워크 환경과 웹 기술은 모든 이용자 혹은 이용기관의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므로 자원의 이용환경은 100% 모두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라이선스 포맷 혹은 계약서형태 자체를 동일하게 가져갈 수 없는 실정이다.

    미국연구도서관협회나 영국의 학술연구 지원기관인 JISC, 캐나다의 CRKN 등 각국의 도서관 및 전자정보 서비스 지원 관련 기관 및 단체는 전자저널 라이선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델라이선스를 개발?보급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이렇게 라이선싱을 맺기 위한 협상의 과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뤄져야 할 모든 사항을 수록하여 "라이선스원칙"19) 혹은 "모델라이선스"20)라고 명명된 라이선싱 모델을 대표적으로 구축하여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델라이선스는 쌍방 간에 합의되어야 하는 내용을 제시하고 이를 지침으로 라이선스 계약과정이 조정될 수 있게 함으로써 라이선스 계약의 협상력을 제고하고 라이선스 계약업무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진행을 위한 지침역할을 한다. 그러나 모델라이선스는 협상 시 유연성이 부족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성이 떨어진다. 모델라이선스 위주의 주도적 협상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법적 책임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계속적인 보완과 점검을 하지 않으면 환경의 변화에 따라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델라이선스의 활용은 최소한 협상해야 할 항목을 확인시키고, 권한이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협상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킨다. 아주 부정적인 시각으로 학술정보제공자에 의해 전혀 용인되고 수락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모델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받아들여진다.

    KESLI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91.5%의 사서가 표준계약서 채택을 원하고 있다. 어느 기관 담당자는 1년에 검토해야 할 계약서가 90건이 넘는다고 한다. 구독기관 담당자들의 업무편의와 간소화를 위해 국제표준인 영문계약서와 더불어 이를 번역한 한글계약서가 제공되어야 한다.

    15) JSTOR에 의해 2002년부터 준비되어온 비영리 디지털 아카이빙 서비스이다      16) 네덜란드 국가도서관의 전자출판물 납본시스템이다.      17) 웹 출판 전자저널에 대한 지속된 접근을 보존하기 위해 멜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탠포드 대학이 시작한 아카이빙 프로젝트이다.      18)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디지털 전자원문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항구적으로 가독성을 유 지시키기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디지털 자료보관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19) IFLA's Licensing Principles: http://www.ifla.org/V/ebpb/copy.htm      20) JISC Model License: http://ww.jisc-collections.ac.uk/model_licence

    5. 결론 및 제언

    KESLI 컨소시엄은 전자정보의 공동구매를 기반으로 해외학술정보의 망라적인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여러 기관에 분산 소장된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도서관협력네트워크이다. 컨소시엄의 대표적인 이해관계자 집단은 참가기관, 주관기관, 공급기관으로 구성되며, 컨소시엄의 핵심 포인트는 참가기관의 참여도를 높여 응집력과 신뢰성을 증진시켜 참가기관에 실익을 주는 운영을 하는 것이다. 컨소시엄 참가기관과 공급사의 이익향상과 더불어 국내 학술연구자들에게 학술정보의 제약 없는 접근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연구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KESLI 컨소시엄의 현황을 확인하고 전체 참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지정 패널토론의 내용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KESLI 컨소시엄의 당면과제를 도출하였다.

    첫째, 컨소시엄 참가기관 간 커뮤니케이션 증대를 통한 협상력 강화가 필요하다. 컨소시엄 참가기관 간 커뮤니티를 활용한 정보교류의 증대를 통하여 업무의 고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그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함으로써 컨소시엄의 위상과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KESLI가 주도하고 참가기관이 수동적으로 따르는 이제까지와 같은 관행을 탈피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컨소시엄 구독조건 다양화를 통한 구독비용의 절감이 필요하다. 컨소시엄 가격은 매년 인상되지만 도서관 예산은 컨소시엄 가격 인상을 따라잡는 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참가기관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ScienceDirect컨소시엄의 UTL(Unique Title List) 옵션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이용도가 높은 저널로만 구성되는 구독모델의 개발, 이용자수(FTE)가 아닌 기관의 등급에 따른 조건의 차등 적용, 다소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지만 이용통계 및 종량제 모형의 적용, 빅딜구독에서 특정저널이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의 대책마련 등 컨소시엄 구독조건의 다양화를 위한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전자정보 및 컨소시엄에 대한 실무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신규 참여기관 및 컨소시엄 업무를 새로 맡은 사람들을 위한 컨소시엄 운영, 계약, 이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도서관의 경우 업무 순환근무가 빈번한 관계로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저널 실무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컨소시엄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에는 전자저널 라이선스 업무에 대한 이해가 단절되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컨소시엄 신규참여기관 또는 순환 근무에 따른 신임 전자저널 담당사서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아울러 숙련된 사서를 대상으로 한 전자정보동향, 신기술 소개 등의 교육내용과 더불어 콜센터 등 고충해결 창구를 개설하고 전자저널 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신규 담당자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곤경에 처한 기존 담당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무교육 지원을 제공하여야 한다.

    넷째, 국가예산지원 및 국가라이선스 강화가 필요하다. 국가컨소시엄인 만큼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과거분 데이터(Back file) 또는 공통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품목의 경우에는 공동구매 차원이 아닌 모든 기관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라이선스 방식으로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컨소시엄 참가기관들이 분산 소장하고 있는 정보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NDSL 시스템을 통한 국내 소장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NDSL 원문복사서비스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전자저널 아카이빙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전자저널의 구독은 소유개념이 아니라 접근개념이다. 따라서 전자저널은 구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비록 컨소시엄 가입의 기반이 되는 인쇄저널(Basic Collection)에 대해 일부 출판사는 영구접근을 보장한다고 하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인쇄저널과 같이 아카이브를 명확하게 보장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개별기관에서 아카이빙을 시도한다는 것은 투자나 노력에 비해 얻어지는 효과가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KESLI에서 수차례 발표한 바 있는 NDAC 계획을 기반으로 아카이빙의 세부방안과 수행주체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여섯째,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모델라이선스는 쌍방 간에 합의되어야 하는 내용을 제시하고 이를 지침으로 라이선스 계약과정이 조정될 수 있게 함으로써 라이선스 계약의 협상력을 제고하고 라이선스 계약업무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진행을 위한 지침역할을 한다. 그러나 모델라이선스는 협상 시 유연성이 부족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성이 떨어지고, 모델라이선스 위주의 주도적 협상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법적 책임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고, 계속적인 보완, 점검을 하지 않으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델라이선스의 활용은 최소한 협상해야 할 항목을 확인시키고, 권한이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협상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킨다. 따라서 아주 부정적인 시각으로 학술정보제공자에 의해 전혀 용인되고 수락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참가기관의 업무편의와 간소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컨소시엄 표준계약서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받아들여진다.

    본 연구에서 분석하고 정리한 KESLI 컨소시엄의 당면과제는 지난 여러 해 동안 발표와 토론 그리고 논문 등을 통해 이미 언급된 내용들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다시 한번 정리한 컨소시엄의 당면과제를 상기하고 이제는 이해관계자 일방의 주장만이 아니라, 이해관계자 상호 간의 의견조율과 협력을 전제로 이해관계자 집단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KESLI 컨소시엄의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가기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컨소시엄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참가기관이 적절한 의무와 권한을 나누고 스스로 컨소시엄에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는 컨소시엄 주관기관과 참여기관, 공급기관이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상생의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장의 이득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나라 도서관의 미래를 고려한 컨소시엄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한국형 컨소시엄 모델을 창조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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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지역별 컨소시엄 현황
    지역별 컨소시엄 현황
  • [그림 1] ARL 대학도서관의 학술지 구독형태 변화
    ARL 대학도서관의 학술지 구독형태 변화
  • [표 2] KESLI 컨소시엄 구성현황
    KESLI 컨소시엄 구성현황
  • [표 3] 2006년 6개 컨소시엄의 지출비용/ 편익효율과 순편익
    2006년 6개 컨소시엄의 지출비용/ 편익효율과 순편익
  • [표 4] KESLI 참가기관 학술지 구독현황
    KESLI 참가기관 학술지 구독현황
  • [표 5]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
  • [표 6] KESLI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
    KESLI 컨소시엄 공급조건에 대한 만족도
  • [표 7]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필요성
    컨소시엄 표준계약서의 필요성
  • [그림 2]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과 공급조건의 만족도 비교
    컨소시엄 콘텐트 품질과 공급조건의 만족도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