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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Faceted Navigation of the Public Libraries
  • 비영리 CC BY-NC
ABSTRACT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에 관한 연구*

This study aims to construct faceted navigation useful for domestic users through analyzing English and North American public libraries' faceted navigations. The 19 domestic libraries and the 12 foreign libraries has been chosen for analyzing their unique facets. Although the domestic libraries' facets had no differences to the domestic universities' facets, the North American libraries have their unique facets. Those facets are target audience, genre, library list, user tags, and availability related facets and the facets are mainly to improve user's usability in using library catalog. Adopting the facets in domestic public libraries by using Fixed-Length data elements of KORMARC, domestic public libraries will enhance usability of library users in retrieving library materials.

KEYWORD
패싯 내비게이션 , 공공도서관 , 패싯 , 목록 사용에서의 편의성 , 도서관 이용자의 사용성
  • Ⅰ. 서 론

    도서관 목록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차세대 목록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중의 하나가 패싯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도서관과 이용자가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주된 영역 중의 하나가 도서관 홈페이지와 도서관 목록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공공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검색창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자신이 원하는 자료와 관련된 주제 키워드 등을 입력하여 검색을 실행하게 된다. 그리고 검색 결과가 화면에 나타나게 되며, 이 검색 결과 화면에서 이용자는 패싯 내비게이션이 어떤 유형의 서비스인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검색 결과의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에 이용자는 그 검색 결과를 모두 확인할 필요 없이, 웹에서 검색결과를 웹 페이지와 이미지, 뉴스 등으로 검색결과를 유형별로 나누어서 제공하는 것처럼, 자료유형과 발행년도등의 패싯으로 한정하여 제공하는 패싯 내비게이션의 유용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패싯 내비게이션은 검색 결과 화면 내에서 소장위치, 발행년도, 컨텐츠 유형, 주제, 저자 등의 패싯으로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검색결과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정의할 수 있다.1)

    이러한 관점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도서관에 적용하는 것은 도서관 목록의 유용성을 증진시켜서 도서관의 검색환경을 개선하고 도서관 목록에 대한 이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패싯 내비게이션은 국내의 대학도서관들이 먼저 수용하여 이용자에게 서비스해 왔으며, 비록 정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차세대 목록에서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중의 하나인 패싯 내비게이션은 대학도서관에서는 보편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3)

    하지만 공공도서관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도서관 목록에 채용하고 있는 도서관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이용자 대상이 상이하다는 면에서 두 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이 각 도서관의 이용자 계층에 적합하게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국내 공공도서관들의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 현황을 조사하였으며, 이 조사 내용을 국내 대학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과 비교하여 그 차이를 밝혔다. 그리고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이미 보편화된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과도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비교 분석을 통해서 국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그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하려고 하였다.

    Ⅱ. 연구 방법

    연구에 포함된 국내 공공도서관을 선정한 방식은 한국도서관 연감4)에 제시된 총 786개의 도서관 중에서 200여개의 도서관을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의 지역별 분류에서 확인한 후,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도서관들이 패싯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로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9개의 도서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19개의 도서관은 서울, 경기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의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에서 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들 지역의 102개 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산화 프로그램을 전화로 조사하였는데, 대체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은 일반 기업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이외 지방의 도서관은 KOLA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구 대상이 된 19개의 도서관 중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지만, 서울의 서대문도서관, 개포도서관, 용산도서관에서는 KOLAS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동대문정보화도서관은 상업적인 전산화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지만, 3월부터 KOLASⅢ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제주의 도서관들에서는 KOLA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과 비교하기 위해서, 영미권의 공공도서관 12개를 선정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기본적으로 영미권의 공공도서관을 전수 조사 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차세대 목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회사의 9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들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5) 그리고 영국의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정보전문가협회(CILIP)가 웹에서 제공하는 공공도서관 목록6)을 통해서 개별 도서관의 홈 페이지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고 있는 도서관들만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선정과정을 거쳐서, 영미권 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의 패싯을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내비게이션과 비교하였다.

    이렇게 선정된 국내 19개와 영미권 12개 도서관 목록에서 ‘해리포터’, ‘경제’, ‘Harry Potter’, ‘economy’ 두 개의 검색어로 검색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교하였다. 두 검색어의 검색 결과를 패싯으로 세분한 것에 차이가 없어서 어떤 검색어로 검색한 결과인지를 구분할 필요는 없었지만, 공공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 계층이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두 검색어 를 선정하였다. 이 연구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의 보다 정확한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서 두 개의 검색어로 검색을 했으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두 용어의 포괄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부분도 연구 결과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Ⅲ. 선행연구

    국내에서 연구된 논문들7)8)9)의 대다수는 도서관의 종류와 상관없이 차세대목록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논문들이었다. 그리고 차세대 OPAC의 인터페이스의 기능의 관점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주요 기능의 하나로 인식한 연구10)와 공공도서관 OPAC 인터페이스의 발전 방안연구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한 요소로 다룬 연구11) 도 있다. 한편, 패싯 내비게이션을 직접적으로 다룬 논문은 3편인데, 박지영은 KDC의 조기표를 패싯 내비게이션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하였다.12) 국내 공공도서관이 KDC를 사용하고 있다면 관점에서, 이 연구가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KDC의 조기표에서 사용된 용어가 이용자 친화적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그리고 유영준은 주로 미국에서 개발된 차세대 목록 프로그램들을 패싯 내비게이션의 관점에서 분석하였으며, 일부 내용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이 대학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였다.13)

    그리고 유영준은 국내 대학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분석한 논문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성하는 용어들이 이용자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점과 패싯 내비게이션이 가지는 장단점을 언급하였다.14)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성하는 용어들이 이용자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은 공공도서관에서 더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의 구축에 대해서 연구의 필요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조미라와 오삼균은 서울 소재 45개대학 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분석했으며, 한 대학의 이용자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 다.15) 이 연구의 결과는 이용자들이 최신자료를 검색하기 위해서 발행연도 패싯을 주로 사용하며, 패싯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이용자 10명과 경험이 없는 이용자 10명, 모두 20명중에 서 80%인 16명이 패싯 내비게이션 이외의 방법으로 검색한다고 답하였다. 이용경험이 없는10명 의 이용자중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의 존재를 몰라서 이용해 본적이 없는 이용자가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의 활용 방법에 초점을 맞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논문이 대학도서관의 차세대목록이나 패싯 내비게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6)17)18) 공공도서관만을 연구한 논문으로는 슬로베니아 종합목록인 COBISS와 차세 대 목록을 적용하고 있던 미국의 5개 공공도서관을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가 비교한 연구가 유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 이 연구에서는 차세대 목록의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전통적인 목록을 차세대 목록과 비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 논문에서는 차세대 목록의 검색 인터페이스와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방법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을 사용함으로써 전통적인 목록에 비해서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미국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패싯 기반 목록을 비교한 연구가 있다. 20) 특히 미국 공공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패싯들의 수용율과 빈도를 순위별로 정리해서 제시함으로써,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과 비교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 구축에 필요한 중요한 참조 연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Ⅳ. 패싯 내비게이션 분석

       1. 국내 도서관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은 앞에서 <표 1>과 같으며, 패싯의 빈도수가 높은 순서로 패싯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소장처나 소장기관 패싯의 빈도가 19번이며, 자료유형 패싯의 빈도가 8번, 발행년도 패싯의 빈도가 6번, 저자와 출판사 패싯의 빈도가 5번, 주제어 패싯의 빈도가 4번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주제어는 KDC의 표목을 그대로 사용한 사례들이다. 국내 공공도서관에서는 소장 기관이 가장 빈도가 높아서 보편적인 패싯으로 보이지만, 소장기관 패싯을 제공하는 것이 이용자의 정보 요구와 긴밀하게 연결될 만한 근거가 있는지 그 패싯의 유용성에 대해서 도서관들이 재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관점에서도 자료유형과 발행년도, 저자 등은 이용자의 정보 요구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패싯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제시한 패싯 유형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결과에 나타난 그대로의 패싯을 정리한 것이다.

    [<표 1>]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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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공공도서관의 패싯은 <표 2>에 제시한 대학도서관과 차별화되는 패싯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 2>의 대학도서관의 패싯들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두 도서관의 평균 패싯 수는 공공도서관이 3개이며, 대학도서관은 7개이었다. 패싯의 수에서 차이가 나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공공도서관 19개 중에서 패싯을 1개만 제공하고 있는 도서관이 9개나 되기 때문에 패싯 수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표 2>] 국내 대학도서관 패싯 내비게이션의 패싯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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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학도서관 패싯 내비게이션의 패싯21)

    하지만 두 도서관의 패싯을 모두 합친 전체 패싯의 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공공도서관의 패싯은 모두 11개이며, 대학도서관의 패싯은 14개이다. <표 1><표 2>에 제시한 것과 같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의 패싯을 비교했을 때, 상이한 패싯은 공공도서관에서는 자료실별 패싯이 유일하지만, 이 패싯은 대학도서관의 소장위치와 유사하다. 따라서 대학도서관의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검색 DB/Collection과 저널명, 신착도서의 세 가지 패싯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각각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자료의 종류의 차이에 따른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대학도서관의 패싯은 대학도서관의 이용자에게 적합한 패싯을 구축한 반면, 공공도서관의 패싯은 대학도서관 패싯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하면서 동시에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특색 있는 패싯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이 공공도서관의 이용자에게 적합한 패싯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볼 수있다. 특히 신착도서 패싯의 경우에는 이용자에게 중요한 정보이므로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공공도서관에서 부족한 패싯을 개발하기 위해서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들을 참조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의 패싯에 포함된 용어 중에서는 공공도서관 이용자에게 유용한 용어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 수가 한정적이었다. 그 용어들 중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먼저 <그림 1>과 같이 창원도서관에서는 종류별 패싯의 하위 용어로 청소년, 어린이, 유아 등의 이용자 계층을 나타내는 용어들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다문화도서와 큰글자도서와 같은 다문화가정과 시각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용어들로 포함하고 있었다. 이 패싯을 제공할 수 있었던 근거로는 통합서지용 KORMARC의 008 부호화정보필드 중 도서의 23번째 자리의 자료의 형태를 활용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위 용어에 검색 결과의 수가 표시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위 용어 중 하나를 선택해 보았지만, 검색 결과를 한정하는 기능이 아니라, 창원도서관의 장서 중에서 해당 이용자 계층의 자료들을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는 패싯 내비게이션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패싯의 명칭과 관련한 약점은 이러한 하위 용어들을 포괄하는 패싯의 명칭에 ‘이용자’를 포함하는 용어로 제시했다면 이용자들에게 더 유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대문도서관에서도 자료유형 패싯의 하위 용어로 ‘아동(청소년)’이라는 용어를 포함하고 있었다.

    광진구립도서관의 경우에는 <그림 2>처럼 주제 패싯의 하위 용어로 KDC의 표목을 사용하였는데, 다른 도서관의 경우에는 KDC의 분류기호만 제공하거나 분류기호와 표목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이용자 입장에서 분류기호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분류기호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도서관에서 제시한 용어로는 영화, 소설, 강연집 수필집 연설, 경영관리, 교육학 등으로 KDC의 표목들을 그대로 사용하여 낯선 용어도 포함될 수 있지만, 분류기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서 사실상 주제 접근을 위한 도구가 거의 없는 국내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해결책 중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 19개 도서관 중에서 KOLAS를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의 수는 13개로 더 많았지만, 패싯의 수에서는 9개 도서관이 단 하나만의 패싯을 제공하고 있었다. 반면에 상업적인 전산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의 수는 적었지만, 패싯 수가 KOLAS를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KOLAS를 사용하는 도서관이라고 하더라도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KORMARC의 008 부호화정보필드 등의 활용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공공도서관에서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영미권 공공도서관

    영미권 공공도서관 12곳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성하는 패싯들은 <표 3>과 같으며, 패싯의 빈도를 계산하여 순위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발행년도 패싯이 12회로 빈도 수가 가장 많았으며, 저자 패싯이 10회, 자료유형과 유사 자료 추천 패싯이 9회, 이용자와 언어 패싯이 7회, 문학과 비문학을 구분하는 패싯이 6회, 지명 패싯이 5회로 나타났다. 발행년도와 자료유형, 저자 패싯의 빈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국내 공공도서관의 결과와 일치하였으며, Hall의 연구22)에서도 발행년도의 빈도수가 1위로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표 3>]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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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그리고 언어 패싯의 빈도가 Hall의 연구에서는 3위였지만, 국내 공공도서관에서는 빈도가 1로 최하위로 나온 이유는 미국과 같은 다문화사회가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빈도가 1이 나온 도서관은 동대문정보화도서관이며, 해리 포터로 검색했을 때 영어 원서와 번역서의 결 과를 언어 패싯으로 제시한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영국 도서관에서도 유사하게 언어 패싯의 빈도수가 0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공공도서관에서는 외국의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이 아니라면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명패싯의 경우에는 국내공공도서관의 패싯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미국의 경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제명표목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으로보인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는 연구대상이 된 미국공공 도서관들의 홈페이지에서 지명패싯의 하위용어들을 확인한 결과 LC 주제명표목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표 3>에서 Lincoln Trail 도서관의 패싯 명칭을 한글로 표시한 것은OCLC WorldCat Local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검색하는 국가의 언어로 결과가 표시되어 한글로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개별 패싯들의 내용에 대해서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영국 공공도서관에서는 이용자 계층 패싯이 한 도서관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반면, 미국과 캐나다의 공공도서관에서는 Westervill 공공도서관을 제외한 모든 도서관에서 이용자 관련 패싯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고 캐나다의 런던 공공도서관은 장서(collection) 패싯에서 이용자 계층별로 하위 패싯을 제시하였으며, 더불어 이용자 계층별로 도서관의 위치를 알려주는 패싯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공공도서관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패싯의 명칭은 주 이용자, 이용자, 연령층 등으로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용자 계층별로 적합한 자료를 패싯으로 제시하였다. <그림 3>은 뉴욕공공도서관의 패싯의 사례로, 이용자 계층을 성인, 청소년, 아동등으로 이용자 계층을 구분하였다. 이용자 계층 패싯을 포함하고 있는 도서관의 이용자 계층구분은 모두 유사하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공공도서관 패싯 내비게이션에서 주목 할 만 한 패싯은 이용자들이 생성하는 태그이다. 3곳의 미국과 캐나다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 생성 태그 패싯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 중에서 <그림 4>는 뉴욕공 공도서관의 이용자 생성 태그를 상세하게 전개하여, 문 학형식, 느낌(tone), 주제 등으로 세분하여 제공하고 있 었다. 세 하위 패싯에 포함된 용어들을 보면, 문학형식 에는 전통적인 개념의 형식을 나타내는 용어들뿐만 아니라 연령이나 학년 등 이용자계층을 표시하는 다른용어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용어들이 이용자 계층 패싯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느낌 패싯의 용어들은 이용자가 읽은 책에 대한 전체 내용이나 감상 또는 인상을 형용사로 표현한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이용자들이 하위 용어를 선택하여 자료를 한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인 색인어와 차별성으로 인해서 자료 검색에 새로운 측면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제의 하위 용어들은 명사형으로 ‘fantasy’의 경우에는 장르의 하위 용어와 겹치기는 하지만, 그 외의 용어들은 특정한 주제를 표현하는 용어들로 구성되어서 이와 유사한 패싯이며, Halifax 공공도서관에서는 이용자의 독서 수준별 로 검색 결과를 세분하여 제공하는 패싯도 포함하고 있었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는 이외에도 자료에 대한 평가와 이용자가자료를 대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알려 주는 패싯을 포함하고 있어서 다른 영미권공공도서관에 비해 특징적인 여러 패싯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그림 5>에서처럼 Halifax 공공도서관에서 는 도서관 자체적으로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상세하게 표현한 하위 패싯의 명칭을 부여한 패싯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캐나다의 런던공공도서관에서는 검색된 자료가 도서의 표제로부터 검색된 것인지 아니면 주제명으로부터 검색된 것인지를 보여주는 패싯도 제시하였으며, 검색 결과에 포함된 자료가 서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 온라인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패싯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뉴욕공공도서관과 Halifax 공공도서관등에서 제시한 패싯들은 이용자들이 패싯 내비게이션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패싯의 명칭을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적인 용어와 보다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예로는 “이용자가 대출할 수 있는 자료”, “도서관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자료”, “온라인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자료”, “초등 학생용 그림책” 등이었다. 이러한 용어들을 채택함으로써 패싯 내비게이션에 대한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패싯 내비게이션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을 위한 제안과 적용 방안

    <표 4>에 의하면 영미권 도서관에만 있는 패싯을 확인할 수 있는데, 국내 공공도서관에서 참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 패싯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용자 계층(target audience), 소설과 비소설을 구분하는 패싯, 독서수준, 문학형식, 유사자료추천(library list), 이용자 생성 태그, 자료를 입수한 날짜(acquired date), 이용자가 대출할 수 있는 도서와 도서관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도서,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서로 나누어서 제시하는 패싯 등이다. 다만 이용가능성(availability)의 경우에는, 국내 공공도서관들은 이용 가능 여부만을 제시하지만, 영미권 도서관에서는 자료 유형에 따라서 그 자료가 서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있는지를 이용자가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포함시켰다.

    [<표 4>] 국내와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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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와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비교

    영미권 도서관에만 있는 패싯 중에서 이용자 계층, 독서수준, 장르, 유사자료추천, 이용자 생성 태그, 대출이나 이용과 관련된 정보를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패싯 등이 국내 공공도서관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패싯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의 공공도서관에만 있는 패싯들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국내공공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통합서지용 KORMARC 008 부호화정보필드 중 도서의 이용대상자 수준, 문학형식, 자료의 형태를 중심으로 적용 방안을 기술하였다.

    가. 이용자 관련 패싯

    먼저, 이용자 계층과 독서 수준은 공공도서관에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가 방문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연령과 독서수준을 패싯으로 제시한다면, 자신의연령이나 독서수준에 맞는 자료들만을 한정하여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자료의 범위를 한정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패싯을 국내공공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008 부호화정보필드의 도서 22번째 자리 위치에 입력하는 이용대상자 수준을 참조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a 취학전 아동, b 초등학생, c 중학생, d 고등학생, e 성인용, f 특수계층, j 아동용과 같이 지나치게 이용자 대상을 상세하게 구분하고 있다. 패싯 내비게이션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동과 청소년, 성인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용이할 것같으며, 자료 유형에 따라서 다른 이용대상자를 포함시키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문학 형식 패싯

    두 번째로 장르는 주로 소설 분야의 자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공공도서관 뿐만 아니라 대학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 장서에서 문학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이용자들이 서가 상에서 도서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연히 문학 작품을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 화면에 검색결과의 수가 대단히 많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 서 문학류의 검색결과를 장르 패싯으로 나누어 제시하는 것이 이용자가 읽고 싶어 하는 도서를 보다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패싯을 국내공공도서관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008 부호화정보필드 도서중의 33번째 자리 위치에 입력하는 문학형식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학형식은 c 만화, d 희곡 및 시나리오, e 수필, f 소설, h 풍자문학(만화 제외), i 서간문학, j 단편소설(꽁트 포함), k 추리 소설, l 논픽션(르뽀, 다큐멘터리소설포함), m 기행문, 일기문, 수기 등, p 시, s 연설문, 웅변관계 저작 포함, t 논설문, u 평론, v 문집, w 향가, 시조, 가사, 구비문학과 같이 상세하게 구분되어있다. 패싯 내비게이션에서 적용할 때는 패싯의 하위 요소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공공 도서관의 문학류 장서의 구성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문학형식의 수가 많을 경우에는 이용 빈도가 높은 문학형식을 선별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다. 유사 자료 추천 패싯

    세 번째는 <그림 5>에 제시한 것처럼, 도서관 리스트(library list)로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이용자를 위한 도서 리스트와 청소년에게 유익한 책, 작가인 톨킨의 책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리스트 등의 구체적 명칭을 붙여서 패싯 내비게이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이용자의 정보 요구를 적절히 표현한 하위 용어들을 도서관 리스트 패싯에 포함시키고 있었다. 이를 통해서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른 자료들을 소개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독서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특정 도서와 연관된 다른 도서들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웹에서 제공하는 연관 검색어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도 볼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유익한 양서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도서의 리스트를 제시하는 것도 도서관의 역할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 줄 수 있는 패싯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패싯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검색어나 검색 결과와 관련이 있 는 다른 유명 작가가 쓴 도서들에 대한 리스트도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독서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패싯은 전통적인 접근점은 아니지만, 이용자의 정보 요구의 범위를 넓히는 관점에서 보면 네 번째 패싯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패싯을 채택하고 있는 Halifax 도서관의 사례를 통해서 볼 때, 이 패싯을 국내 공공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008 부호화정보필드의 이용대상자 수준과 650 일반주제명과 653 비통제색인어 필드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웹 검색 엔진에서 사용하는 연관 검색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국립중앙도서관의 주제명표목표를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KDC의 표목을 활용하여, 주제명 구조를 구축하는 것도 방안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주제명을 구조화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단시간에 연관 검색과 유사한 정도의 성능을 기대하기는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 이용자 생성 태그 패싯

    네 번째는 이용자 생성 태그인데, 이용자들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서 느낀 점이나 인상 깊었던 부분을 태그로 표현함으로써 다른 이용자가 해당 도서들을 검색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색인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이용자들이 생성하는 색인어를 활용하여 검색의 새로운 서비스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공공도서관의 이용자들 스스로 태그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패싯을 국내 공공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참여를 강조하는 도서관 2.0의 개념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도서관의 차세대 OPAC에 관한 연구의 결과를 보면, 연구 대상 도서관의 60% 이상이 이용자 참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23) 이 연구에서는 이용자 태깅 외에도 다른 이용자 참여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 참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참조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로 보인다.

    마. 구입 시기 관련 패싯

    다섯 번째는 도서관에서 자료를 입수한 후에 어느 정도의 기간이 경과했는지를 알려주는 패싯으로 발행연도 패싯을 변형한 형태라고 할수 있다. 해당자료를 도서관에서 입수한 시점으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경과되었는지를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신착도서와 유사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와 유사한 개념을 활용해서, 검색 결과 중에 신착도서가 포함되었을 때 신착도서들을 해당 패싯의 상단에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최신의 자료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예를 들면, 주제패싯의 경우에 해당 주제의 신착도서를 패싯의 상위에 제시한다면 이용자의 관심을 유도 할 수있으며, 패싯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데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줄수 있을 것으로 볼수 있다.

    이 패싯을 패싯 내비게이션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008 부호화정보필드 공통의 07-10번째 자리의 발행년 1과 11-14번째 자리의 발행년 2에 입력하는 값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미 발행년도 패싯에서 이 값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도서를 구입한 후에 경과한 기간을 패싯의 하위 요소로 제시하기 위해서는 발행년 1과 2의 값을 기본값으로 해서 경과한 기간을 표시하는 방식 외에는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 자료 이용 방식 패싯

    여섯 번째는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 포함된 자료 중에서 대출이 가능한 자료와 불가능한 자료에 관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거나 혹은 대출은 가능하지만 도서관 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자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패싯이다. 또한 이용 방식에 있어서 도서가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료와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구분해서 이용자에게 제시하는 것은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 패싯이 전통적인 접근점은 아니지만, 대부분 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에서 포함 하고 있는 자료유형을 이용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패싯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패싯은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패싯 내비게이션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이 패싯은 이용자로 하여금 검색 결과에서 이러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이나 도서관의 홈페이지에서 이용자가 자료를 이용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도서관 목록의 유용성을 이용자로 하여금 인식시킬 수 있는 패싯이며, 더 나아가 도서관 홈페이지와 도서관의 목록 또는 검색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패싯을 패싯 내비게이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008 부호화정보필드 도서와 다양한 자료의 형태를 입력하는 전체 값들이 대상이 된다. 또한 006 부호화정보필드-부가적 자료 특성의 07-08 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의 값들도 이 패싯을 적용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값의 종류에 따라서 관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자료, 대출도 가능한 자료, 온라인상에서만 이용 가능한 자료 등으로 구분하여 패싯으로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  사. 기타

    그리고 정보원(source)은 도서관 자료인지 지역사회의 자료인지 전자 자료인지를 구분함으로써 국내 공공도서관에서도 패싯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부제(subtitles)는 해당 도서의 부제가 어떤 언어로 되어 있는지를 패싯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국내의 상황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계층에 따른 도서관 위치(locations by age group) 패싯은 국내 공공도서관이 위치한 지역에 일반 공공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활용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사 자료 추천과 이용자생성 태그, 대출과 같은 자료 이용 방식 등은 패싯 내비게이션이 아닌 다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대학도서관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 이런 사례들을 반영하여 공공도서관에서의 적용 방안을 고려하는데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영미권 공공도서관에서는 이러한 패싯들을 패싯 내비게이션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들을 패싯 내비게이션에 포함시킬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서비스로 유지할 것인지 또는 두 서비스를 중복해서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Ⅴ. 결 론

    패싯 내비게이션이 검색 과정에서 가지는 장점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이 대학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과 차이를 보이지 않아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 서비스가 보편화되기 전에 공공도서관을 위한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있다.

    국내 공공도서관 패싯 내비게이션의 패싯들 중에서 발행년도와 자료유형 등의 빈도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Hall의 연구25)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패싯의 내용적 면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공공도서관에서는 이용자와 관련되는 패싯과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패싯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패싯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이용자가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에 필요한 이용자 계층을 구분해주는 패싯과 이용자의 독서 수준을 나누어 주는 패싯도 필요하다. 둘째, 이용자가 직접 생성하는 태그를 다른 이용자 가자신이 이용할 자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용자 생성 태그 패싯이다. 이 패싯에서는 뉴욕공공도서관이 가장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른 도서관들과 달리 장르를 구분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셋째, 이용자가 도서관의 자료를 이용할 때 자료의 이용 방식을 제공하는 패싯으로, 도서관 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자료, 대출이 불가능한 자료, 온라인상에서만 이용 할 수 있는 자료 등의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시하는 패싯이다. 넷째, 검색어나 검색 결과와 관련이 있는 도서 목록을 추천하는 패싯으로, 관련 자료들을 하위 패싯으로 제공하여 이용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관련 자료들을 선택하도록 하는 패싯이다. 이외에도 문학류를 장르별로 제시하는 패싯도 문학류가 장서구성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공공도서관에서 유용한 패싯으로 보인다.

    위의 패싯들은 전통적인 접근점과는 거리가 있으며, 이용자의 보다 구체적인 정보 요구에 부응하려는 미국과 캐나다 공공도서관 사서들의 이용자에 대한 분석과 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패싯들은 전통적인 접근점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이 내포하고 있는 것은 국내공공도서관들이 패싯을 구축할때, 어떤패싯이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고민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공공도서관은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있어서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위와 같은 이용자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축한다면, 공공도서관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패싯들을 국내 공공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통합서지용 KORMARC의 008 부호화정보필드에 입력하는 다양한 자료 유형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패싯의 수는 적었지만 KOLAS를 사용해서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들의 수가 상업적인 전산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도서관들도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KOLAS를 사용하는 공공도서관들도 패싯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목록을 작성하는 사서들이 이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시스템의 환경 구축도 의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공공도서관 OPAC 인터페이스에 관한 연구26)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패싯 내비게이션은 극히 일부의 국내 공공도서관에서만 제공되고 있어서 이용자의 요구정도는 낮은 편이지만, 보다 많은 공공도서관들이 이 서비스를 수용하여 이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자 자료와 관련된 자료유형을 세분하는 것도 디지털 자원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패싯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면서 고려해야 할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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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국내 공공도서관의 패싯
  • [ <표 2> ]  국내 대학도서관 패싯 내비게이션의 패싯21)
    국내 대학도서관 패싯 내비게이션의 패싯21)
  • [ <그림 1> ]  창원도서관의 종류별 패싯의 하위 용어
    창원도서관의 종류별 패싯의 하위 용어
  • [ <그림 2> ]  광진구립도서관의 주제 패싯의 하위 용어
    광진구립도서관의 주제 패싯의 하위 용어
  • [ <표 3> ]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 [ <그림 3> ]  뉴욕 공공도서관의 패싯 사례
    뉴욕 공공도서관의 패싯 사례
  • [ <그림 4> ]  뉴욕 공공도서관의 이용자 생성 태그 패싯
    뉴욕 공공도서관의 이용자 생성 태그 패싯
  • [ <그림 5> ]  Halifax 공공도서관 유사 자료 추천 패싯
    Halifax 공공도서관 유사 자료 추천 패싯
  • [ <표 4> ]  국내와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비교
    국내와 영미권 공공도서관의 패싯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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