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학교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종합적으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2002년 인적자원개발회의의 심의를 거쳐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 방안’을 수립하고, 학생들이 탐구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학교도서관의 시설, 장서확충, 교육과정 운영에 의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교도서관이 쾌적한 환경은 구축해 놓고 있는 상황이나 아직도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수업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보관하는 공간이 아닌 학교교육의핵심적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에 의한 체계적인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가 전면적으로 배치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활성화 여부는 교과교사들의 인식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나아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형태별 인식의 차이를 밝혀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유형과 형태를 분석하고, 교과교사들의 여러 특성에 따른 인식의 차이를 설문조사를 통하여 분석하고, 분석 내용을 근거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활성화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관한 연구 중에서 본 연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연구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덕주(1999)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집단형태와 수업모형, 그리고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정도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따른 교과교사와 사서교사, 학생의 역할을 정의하였다.

이지희(2003)는 효과적인 협력수업을 통한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도서관 협동프로그램의 개념과 목적, 모형을 살펴보고, 나아가 운영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도서관이 학교의 핵심 공간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교수방법의 연구를 통하여 사서교사와 협의하여 독서교육과 관련한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습자 중심의 창의적인 수업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자(2004)는 고등학교 교사들의 학교도서관에 대한 인식 수준을 조사하여 학교도서관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도서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학교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기대역할을 설문조사를 통해 규명하였다. 조사 결과, 교사들의 학교도서관에 대한 인식은 학교도서관 이용률의 증대, 독서 분위기 조성 및 독서 교육 강화, 다양한 정보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제공, 교수-학습 방법 개선, 건전한 청소년 문화 여건 조성, 학생들의 정보자료 활용능력 향상 등 영역별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경(2006)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식하는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의 기능과 역할을 확인해 보고 그들이 기대하는 요구와 의견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조사하였다. 학교도서관 이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도서관의 외적인 이용률은 증가하였으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같은 적극적인 이용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서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사의 측면보다 사서로서의 측면을 더욱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 사서교사의 배치 및 다양한 정보매체의 구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이연희(2009)는 학교도서관이 설치되어 있고 도서관 담당인력이 확보되어 있는 고등학교의 교사를 대상으로 도서관 활용수업 현황과 교사의 요구 그리고 활용수업 인식도 차이를 설문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도서관 활용수업의 현황과 특정 요인이 교사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도서관 활용수업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도서관 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허지영(2009)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활용수업의 실시현황을 조사하여 실시여부에 따른 교과교사의 학교도서관 및 사서교사의 역할과 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인식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설문분석 결과, 도서관 활용수업의 정착과 도서관 활용수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과별 도서관 활용수업 모형의 개발, 교과교사를 위한 도서관 활용수업 연수와 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홍보 및 지원 등이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관한 선행연구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인식도 연구라는 점에서 본 연구와의 유사성은 있으나, 본 연구처럼 경기도 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사서교사 배치교, 사서 배치교, 일반교사 배치교로 나누어 진행한 연구는 없었다. 특히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집단형태

별(개별학습, 모둠학습, 전체학습)과 수업모형별(탐구수업, 토의수업, 문제해결수업, 협동수업), 협력수업모형별(단순협력, 일반협력, 밀접협력)로 나누어 각각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교과교사들의 인식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전술한 이덕주의 연구에 따르면,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집단형태와 수업모형, 그리고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정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표 1>, <표 2>, <그림 1>, <그림 2>, <그림 3>과 같이 제시하였다(이덕주1999).

이덕주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집단형태에 따라 개별학습, 모둠학습, 전체학습으로 나누고, 각각의 형태에 따른 교과교사, 사서교사, 학생의 역할을 정립하였다.

그리고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수업모형에 따라 탐구수업, 토의수업, 문제해결수업, 협동수업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형태에 따른 교과교사, 사서교사, 학생의 역할도 정립하였다.

또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정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이 중에서 단순협력모형은 교과교사가 사서교사에게 자료의 준비만을 부탁하는 경우로서 교과교사가 미리 협력수업에 대한 계획이나 진행에 대한 구체적인 상의나 기대 없이 단지 필요한 과제 해결용 자료의 비치를 요구하는 방식, 또는 사서교사가 교과교사에게 교과수업 내용과는 관련 없이 도서관 이용지도나 도서관 안내 등의 수업시간을 요청받게

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단순협력모형의 과정을 살펴보면 <그림 1>과 같다.

일반협력모형은 교과교사가 자료에 대한 문의를 하고 사서교사가 이에 대하여 자세한 자료를 제시하는 경우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과교사는 연구보고서 제출형 수행평가과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사서교사는 해당 자료를 구입 비치하고 주제어를 입력하며, 교과교사의 수업에 도서관 독서자료 및 과제해결을 위한 각종 자료를 학생들에게 안내해 준다. 이는 단순협력모형에 비해 교사들 간의 상호협력이 보다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로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수업의 형태이다. 일반협력모형에서 교과교사, 사서교사, 학생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림 2>와 같다.

밀접협력모형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서 수업 계획과 단원 설정, 학습자료 준비를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시작에서부터 학생들의 보고서에 대한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 수업모형은 교

과교사의 수업방식과 단원의 특성에 따라서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밀접협력모형을 통한 교과교사와 사서교사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림 3>과 같다.

본 연구는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여러 유형별 인식의 차이를 밝혀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술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1-1.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필요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1-2.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1-3.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1.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효과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2.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3.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라 일반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술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조사대상 기관의 선정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충실히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를 선정하였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공간(교실 2칸 이상)과 학습자원 구입예산(학교예산의 3.0%를 도서구입비로 사용하는 학교)을 갖춘 고등학교로 조사대상기관을 한정하였다.

둘째, 앞선 방식으로 선정된 전국의 고등학교 중에서 국내 평균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기도 지역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사서 교사가 배치된 10개교, 사서(계약직 포함)가 배치된 10개교, 일반교사가 배치된 10개교를 단순무작위표본추출법에 의하여 선정한 다음, 각 학교 당 10부씩 총 300명의 교과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셋째, 설문지는 교과교사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수업모형별, 협력수업모형별 필요성과 효과성 인

식 정도, 학습자원 활용횟수, 교사의 요구정도에 대한 질문 등 총 36문항으로 구성하여 5점 척도로 측정하고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교과교사의 인식도가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분석하여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표 3> 참조).

전술한 과정을 통하여 선정된 30개교에 일반우편과 전자우편 방식을 통하여 총 3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이 중, 278부(92.7%)가 회수되었다. 설문지는 세 유형의 고등학교에 공히 100부씩 배포하였으나 실제로 회수한 결과는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 103부, 사서가 배치된 학교 86부,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 89부였다. 설문지의 배포 및 회수는 2010년 8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39일간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 고등학교 교과교사의 인구사회학적 분포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교과교사의 필요성과 효과성 인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하부집단이 두 집단인 경우에는 독립표본 t-test분석을, 세 집단 이상인 경우에는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셋째, 일원배치분산분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경우에는 집단 간의 차이를 보다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Scheffe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넷째, 본 연구의 실증분석은 모두 유의수준 p<.05에서 검정하였다. 다섯째,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1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교과교사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교과교사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구사회학적 분포는 <표 4>와 같다.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278명 중에서 여성은 158명(56.8%), 남성은 120명(43.2%)이었으며,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은 100명(36.0%)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40대의 83명(29.9%), 20대의 49명(17.6%), 50대 이상의 46명(16.6%)의 순이었다. 교직경력별 분포에서는 5년 미만과 5년 - 10년이 공히 75명(27.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1년- 15년의 63명(22.7%), 16년 - 20년의 32명(11.6%)과 21년 이상의 32명(11.6%)의 순이었다. 담당계열별 분포에서는 인문계열이 가장 많은 93명(33.5%)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사회계열의 75명(27.0%), 자연계열의 66명(23.7%), 예체능계열의 44명(15.8%)의 순이었다. 교사의 직위별 분포를 보면, 일반교사가 208명(75.1%)이었으며, 부장교사는 69명(24.9%)이었다. 도서관 전담인력별 분포에서는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교과교사가 103명(37.1%)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일반교사가 운영하는 학교의 교과교사가 89명(32.0%), 사서(계약직 포함)가

배치된 학교의 교과교사가 86명(30.9%)의 순이었다.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의 차이와는 관계없이 세가지 유형 모두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보통이다’와 ‘매우 필요하다’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가설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자승검정(x² test)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유의수준 <.05 범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없었다.

5.2.1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필요성 인식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필요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개별학습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사서(3.60)와 사서교사(3.46)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2.84)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

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25.665, p=0.000).

모둠학습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역시 사서(3.84)와 사서교사(3.76)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04)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38.416, p=0.000).

전체학습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사서(3.62), 일반교사(3.55), 사서교사(3.53)의 순이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F=0.353, p=0.703).

5.2.2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탐구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사서(4.01)와 사서교사(3.79)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10)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49.737, p=0.000).

토의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역시 사서(4.01)와 사서교사(3.83)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29)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32.006, p=0.000).

문제해결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역시 사서(4.02)와 사서교사(3.90)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33)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35.373, p=0.000).

협동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역시 사서(4.04)와 사서교사(3.91)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51)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19.642, p=0.000).

5.2.3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 모형별 필요성 인식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단순협력형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사서(3.67)와 사서교사(3.39)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2.83)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38.462, p=0.000).

일반협력형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사서(3.62)와 사서교사(3.58)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08)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 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20.869, p=0.000).

반면에 밀접협력형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사서(3.83)와 사서교사(3.83), 일반교사(3.72)의 순이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F=0.827, p=0.439).

<표 9>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의 차이와는 관계없이 세

가지 유형 모두에서 ‘효과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보통이다’와 ‘매우 효과 있다’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가설인 학교 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자승 검정(x² test)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유의수준 <.05 범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5.3.1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효과성 인식

<표 10>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효과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개별학습에 대한 효과성 인식은 사서(3.58)와 사서교사(3.48)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2.81)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 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30.850, p=0.000).

모둠학습에 대한 효과성 인식도 역시 사서(3.85)와 사서교사(3.85)가 배치된 학교가 공히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02)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50.288, p=0.000).

전체학습에 대한 효과성 인식은 반대로 일반교사(3.80)가 배치된 학교의 인식이 높았고, 사서(3.44)와 사서교사(3.55)가 배치된 학교의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6.105, p=0.003).

5.3.2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

<표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탐구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은 사서(4.00)와 사서교사(3.76)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22)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36.598, p=0.000).

토의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도 사서(3.98)와 사서교사(3.79)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36)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 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24.247, p=0.000).

문제해결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도 사서(3.99)와 사서교사(3.86)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42)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22.820, p=0.000).

협동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사서(4.02)와 사서교사(3.86)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53)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17.395, p=0.000).

5.3.3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 모형별 효과성 인식

<표 12>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도서관 전

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의 협력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단순협력형에 대한 효과성 인식은 사서(3.49)와 사서교사(3.29)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2.85)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22.003, p=0.000).

일반협력형에 대한 필요성 인식도 사서(3.51)와 사서교사(3.50)가 배치된 학교는 높은 반면에 일반교사(3.11)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11.120, p=0.000).

반면에 밀접협력형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사서(3.93)와 일반교사(3.83), 사서교사(3.82)의 순이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하여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F=0.874, p=0.419).

학생의 교과학습능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습태도를 변화시키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고 실현하기 위해선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교과교사들의 인식이 높아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사서교사, 사서, 일반교사)에 따라 일선 교과교사들이 느끼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집단형태별, 수업모형별, 협력수업모형별)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밝혀서 그 결과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궁극적으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활성화 하고자 하였다. 전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10개 지역의 30개 고등학교의 교과교사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는 큰 차이가 없다.

둘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필요성 인식에는 개별학습과 모둠학습의 경우, 사서가 배치된 학교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순으로 높으며,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낮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반면에 전체학습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셋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에는 수업모형(탐구수업, 토의수업, 문제해결수업, 협동수업)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에서 사서가 배치된 학교가 가장 높고, 다음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순이다. 반면에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낮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넷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모형별 필요성 인식에는 단순협력형과 일반협력형의 경우, 사서가 배치된 학교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순으로 높으며,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낮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반면에 밀접협력형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다섯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 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효과성 인식에는 큰 차이가 없다.

여섯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 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효과성 인식에는 개별학습과 모둠학습의 경우, 사서가 배치된 학교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순으로 높으며,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낮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반면에 전체학습의 경우에는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가 높고, 사서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일곱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에는 수업모형(탐구수업, 토의수업, 문제해결수업, 협동수업)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에서 사서가 배치된 학교가 가장 높고, 다음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순이다. 반면에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낮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여덟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 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협력수업모형별 효과성 인식에는 단순협력형과 일반협력형의 경우, 사서가 배치된 학교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순으로 높으며, 일반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낮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반면에 밀접협력형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본 연구를 통하여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개선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에 따른 교과교사들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집단형태별, 수업모형별, 협력수업모형별의 필요성과 효과성 인식에서 사서와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교사들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학교도서관에 사서나 사서교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둘째, 교과교사들이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 인식에서는 모두 높은 수준의 인식을 하고 있지만,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하기에는 수업 준비에 따른 어려움 등이 있으므로 교과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 연수나 다른 형태의 교육 및 훈련 등을 통하여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위한 교과자료 및 교수매체 개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사서교사 및 사서는 교과교사들이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 이를 홍보하고 교과 수업과 연계할 수있는 다양한 자료와 수업지도안을 개발하는 등 교과교사와의 협력 아래 진정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