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investigated general problems concerning the tourism field in the KDC 6th edition based comparative analysis academic characteristics and classification system, and suggested on some ideas for the improvements of them. Result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academic field of tourism is generally divided into a general tourism, tourists, tourism attraction, and tourism media, but classification system of tourism is limited to parts of tourism attraction and a general tourism. Tourism attraction and tourism media are dispersed among the subject. Second, I analyzed on tourism from the collection database at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Based on analysis of the data. the keyword frequency of tourism management, type, development, psychology, industry, and convention etc. was relatively high. Third, modified classification of items was basically performed through the academic characteristics of the tourism and the keyword analysis, and maintaining the existing KDC classification system caused less confusion as much as possible. Also, based on this matter was added to the relative indexes.
대부분의 문헌분류법은 주제가 아니라 학문영역에 따른 분류체계를 주된 원칙으로 설계되어있다. 그런데 관광학과 같이 일부 학문에 있어서는 독자적인 학문영역이 크게 발전하기 이전에 분류항목이 설정되어 다양한 관점의 학문영역으로 분산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관광학의 경우 독자적인 학문영역을 강조하여 분류항목이 전개되었더라면 관광학의 다양한 영역들을 포함하여 관광학에서 세목을 전개하였겠지만, 실제 분류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문헌분류법이 관광학이라는 항목에서는 극히 일부 영역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류표라고 할 수 있는 한국십진분류법(KDC)도 예외는 아니다.
한편 KDC는 처음부터 DDC를 바탕으로 주류를 배치하였으며, 우리의 실정에 맞게 강목부분을 대폭 수정 전개하였다. 그후 다섯 차례의 분류표 개정작업이 있었으며, 판이 바뀔 때마다 특정 분류항목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한 연구가 있었지만 관광학 분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KDC 제6판 관광학의 분류 적용현황을 분석해보면 세목이 미비하여 동일한 분류기호에 상이한 자료가 집중되어 있어 분류의 의미가 반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 연구는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과 분류체계, 국립중앙도서관의 KDC 유별자료현황 및 주제어를 분석함으로써 KDC 관광학 분야의 분류체계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KDC 제6판 관광학 분야의 분류체계 수정 전개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관광학 관련 학술문헌을 바탕으로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과 연구영역을 분석한다.
둘째, 관광학의 연구영역을 바탕으로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분야 분류표」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KDC를 비롯하여 DDC, UDC, LCC, NDC 등의 관광학 분야 분류체계를 비교 분석한다.
셋째, 국립중앙도서관의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가운데 관광학 분야 자료 9,423건을 추출하여 KDC 유별 자료현황 및 주제어를 분석한다.
넷째, 앞서 분석한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 및 분류체계, 유별 자료현황 및 주제어 분석을 바탕으로 KDC 관광학 분야 분류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한다.
관광학 분야의 분류체계와 관련이 있는 연구를 중심으로 최근의 연구동향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관광학 분야의 분류체계 연구와 관련하여 이지연과 김정현은 관광학의 연구영역을 관광일반,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의 4개 분야로 구분하여 새로운 분류체계를 설계하였다.
한편 이월계는 관광학의 연구동향을 주제별, 연도별, 학위별, 대학별, 학과별로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관광학의 연구영역을 분석하는데 의의가 있다.
지금까지 관광학 관련 각종 분류체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 연구에서와 같이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과 연구영역을 바탕으로 관광학 분야 분류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KDC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주제 분야는 다르지만 최근의 KDC 분야별개정과 관련하여 김수정,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과 분류체계, 국가서지가운데 관광학의 유별 자료현황 및 주제어 분석을 토대로 KDC 관광학의 분류체계를 분석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대의 관광은 매우 복잡한 사회문화 현상이며, 아울러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현상의 구조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초기단계에서는 단순히 관광학을 관광의 행위주체인 관광객과 관광의 대상이 되는 관광자원 즉, 관광객체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는 2단계로 보았다. 이후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관광현상 역시 더욱 복잡해지면서 관광주체와 관광객체를 연결해주는 여행업체나 교통수단과 같은 관광기업의 역할이 증대되었으며, 결국 관광매체의 등장이 이루어지면서 관광주체―관광매체―관광객체로 연결된 베르네커(P. Bernecker)의 3체계론이 관광구조의 기본체계로 자리 잡게 되었다.
김성혁은 관광구조에 대해 베르네커의 3체계론을 토대로 관광주체 및 객체를 구분하여 관광학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으로 관광경영의 입장에서 관광매체를 분리하여 삼각도를 체계화하였으며,
이와 같이 각 학자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관광학을 대부분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의 관점으로 구분하여 정의하고있다. 즉, 관광학은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성요소 간에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 관광학의 연구분류 체계
국내의 대표적인 연구분류체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분야 분류표」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가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분야 분류표」에서는 <표 1>에서와 같이 관광학을 사회과학의 하위항목(B180000)으로 분류한 후, 관광학일반, 관광경영/경제, 관광마케팅/상품, 관광자원, 관광개발, 관광지게획설계, 관광사업/레저사업, 국제관광, 관광행동/심리, 관광통역, 관광문화, 컨벤션/이벤트산업, 기타 관광학으로 세분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항목으로 인문지리학의 관광지리(B160211)와 조경학의 관광지조경(F031000)이 있다.
그런데 <표 1>의 「학술연구분야 분류표」나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앞절에서 분석한 관광학의 학문영역가운데 관광객체나 관광매체 등에 해당하는 많은 항목들이 분산되어 있으며, 직접적으로 관광위주의 항목으로 전개되어 있지 않다.
주요 연구분류 체계의 관광학 분류체계
나. 관광학의 문헌분류 체계
KDC 제6판,
주요 문헌분류법의 관광학 분류체계
앞서 관광학의 연구영역을 바탕으로 주요 분류법의 관광학 분류체계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첫째, 관광학은 분류법에 따라 다양한 주제에 상이하게 배치되어 있다. 즉, KDC는 경제학(320)의 하위세목으로 관광학(326.39)을 배치하고 있다. NDC는 운송·교통(680)의 하위항목으로 689(관광사업)를 배치하고 있으며, 다른 분류법과는 달리 관광시설을 여기에 함께 분류하고 있다. DDC는 문화 및 제도(306)의 하위세목으로 여행 및 관광(306.4819), 경제학(330)의 하위세목으로 관광자원(333.78)과 관광산업(338.4791)을 전개하고 있다. UDC는 경제 분야에 따른 생산 및 서비스(338.4)의 하위세목으로 관광(338.48)을 배치하고 있으며, 다른 분류법과는 달리 관광주체인 관광객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다른 분류체계보다는 비교적 다양한 세부 항목을 전개하고 있지만, 관광매체와 관광객체는 대부분 해당 주제에서 배치되어 있다. LCC는 지리(G1-922)의 하위세목인 여행가이드・여행 및 상태・관광업(G154.7)과 여행 및 상태・관광(G154.9―155.8), 환경기술·위생공학(TD)의 하위세목인 관광업(TD195.T68)으로 전개하고 있다.
둘째, <표 2>에서와 같이 대부분의 분류법이 ‘관광’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분류항목이 ‘교통’이나 ‘산업경제’의 하위세목으로만 다루고 있어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관광학의 학문 영역에서 관광영역으로 다루고 있는 관광객체나 관광매체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항목은 해당 주제에서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이 관광학의 항목들은 관광을 직접 다루기보다 해당 주제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관광학 측면에서 다루고 있는 자료라 할지라도 한곳에 집중시키기가 어렵다.
III. KDC 관광학의 분류체계 특성 및 수정 전개 방안
가. KDC 관광학의 분류체계 분석
KDC는 관광학을 경제학>교통의 하위세목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관광학의 학문영역인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 관광일반의 측면에서 구분하여 나타내면 <표 3>과 같다. <표 3>에서 분류항목에 ‘관광’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와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학문영역에서 관광학에 해당하는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누어 직접 전개와 간접 전개로 구분하였다. <표 3>에 나타난 바와 같이 KDC는 관광학(326.39)을 관광정책, 관광경영, 관광상품 등과 같이 관광일반과 관광객체에 해당하는 일부 항목만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관광주체에 대한 세목은 없으며, 관광객체에 해당하는 자연자원이나 생활, 민속, 행사, 축제, 사적, 문화재, 정원, 향토음식 등의 인문자원, 관광매체에 해당하는 항공, 해상 등의 교통운송업, 숙박시설, 식음료시설, 위락시설 등은 모두 관광측면이 아니라 해당 주제 측면에서 다양하게 세분하고 있다.
KDC 관광학의 분류체계
나. KDC 관광학의 유별 특성 분석
(1) KDC 관광학의 유별 분포
학문발전의 추세에 부응하여 새로운 주제를 추가하거나 수정 전개하지 않으면 특정 분류항목에 자료가 집중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
[<표 4>] 관광학 유별 자료현황: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단위: 건)
관광학 유별 자료현황: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단위: 건)
<표 4>에서 관광학 전체(326.39-.393) 9,423건 중 관광학 일반(326.39)에 8,015건(85.1%)으로 대부분의 자료가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관광학 자료가 세분되지 않고 326.39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은 KDC 제5판이 발간된 2009년부터 326.39가 326.391-.393으로 세분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2009년 이후에 적용된 관광경영(326.392)에 568건, 관광상품에 226건과 같이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일 분류기호에 자료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이들 항목에도 하위 세목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관광학의 실제적인 유별분포를 알려면 이들 자료를 하나하나 주제분석을 하지 않고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없다.
(2) KDC 관광학의 분류항목 주제어 분석
앞서 유별 자료현황에 나타난 바와 같이 관광학의 경우 관광학 일반(326.39)에 대부분의 자료가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 자료를 일부 조사해보면 관광학 일반으로 분류하기에는 특정적인 주제의 자료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들 항목의 주제어 분석을 함으로써 실제 이들 자료가 대부분 유사한 관광학 일반의 자료인지, 보다 특정적인 주제들로 군집화 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분류항목의 세분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표 5>는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에서 관광학(326.39−.393)에 해당하는 각 자료의 해당 레코드에서 주제어를 추출하여 유사한 주제끼리 군집한 후, 필자가 KDC 제6판의 분류기호를 다시 부여한 것이다. 주제어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부여한 주제어가 있는 경우에 그대로 사용하였고, 두가지 이상의 주제어를 가질 경우 좀 더 중점적인 한 가지 주제어만을 선정하여 같은 자료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였다. 주제어가 없는 경우 자료의 표제나 목차를 참고하여 직접 추출하였다.
<표 5>에서 관광유형은 1,876건(27.7%)으로 관광학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문화관광(216건), 국제관광(154건), 생태관광(130건), 의료관광(128건), 관광이벤트(108건), 농촌관광(93건), 스포츠관광(83건)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관광경제·경영은 1,082건(16.0%)으로 관광학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행업경영(228건), 관광마케팅(154건), 관광수요 및 관광유치(141건), 관광사업(134건), 관광서비스(53건)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관광행동·관광심리(492건), 관광언어(122건), 관광정보(130건), 컨벤션(295건) 등은 세목으로 구분되지 않고, 모두 관광(326.39)에 함께 분류된다.
<표 5>의 관광학 관련 분야로 언급되는 호텔경영, 외식업체·외식산업·레스토랑, 리조트, 카지노·사행산업·도박, 레저, 레저시설, 테마파크·주제공원, 숙박시설(숙박, 콘도미니엄, 팬션 등), 국제회의·전시산업, 항공사서비스·공항서비스, 축제·지역축제 등은 현행 KDC 본표에서는 관광(326.39)이 아니라 해당 주제로 분류항목이 각기 분산 배치되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자료들이 각 해당 주제에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표 5>에서와 같이 상당 부분의 자료가 관광(326.39)에도 분류되어 있어 같은 주제의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료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표 5>] 326.39-.393(관광학)의 주제어 분석: 9,423건
326.39-.393(관광학)의 주제어 분석: 9,423건
다. KDC 관광학의 문제점 분석
앞절에서 분석한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과 분류체계를 바탕으로 KDC의 문제점을 분석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관광학의 일반적인 학문영역은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 등과 같이 매우 포괄적으로 정의 하고 있지만, <표 3>에서와 같이 KDC는 관광학(326.39)을 관광정책, 관광경영, 관광상품 등과 같이 관광일반과 관광객체에 해당하는 일부 항목만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관광주체에 대한 세목은 없으며, 관광객체나 관광매체에 해당하는 다양한 항목들은 관광학이 아니라, 해당 주제별로 분산되어 있다. 이는 KDC나 DDC의 분류체계가 인간의 모든 지식을 일차적으로 학문영역이나 연구분야로 범주화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관광’, ‘호텔’, ‘축제’처럼 단일명사인 경우, 분류표의 분류명사와 일치하는 곳이 있으면 명확하게 분류를 할 수 있지만, ‘관광축제’나 ‘관광호텔’처럼 ‘관광’과 결합된 복합어 즉, 복합주제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명확하지가 않다. 실제로 <표 6>에서와 같이 이들 키워드가 포함된 자료를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 에서 검색해보면 분류기호가 일관성이 없이 혼란스럽게 부여되어 있다. 또한 KDC가 DDC와 같이 관점분류를 지향하고 상관색인을 활용하고 있지만, 상관색인에는 이러한 항목이 나타나 있지 않다.
관광학 분야의 KDC 분류사례 분석
셋째, <표 5>의 주제어분석에 나타난 바와 같이 관광행동·관광심리, 관광언어, 관광정보, 컨벤션 등은 세목이 없어 모두 단일 분류기호인 관광(326.39)에 자료가 집중되므로 세목의 신설이 필요하며, 관광경영(326.392)이나 관광상품(326.393) 등도 자료가 집중되어 있어 하위세목의 전개가 필요하다.
넷째, <표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관광학 관련 분야는 대부분 해당 주제에 분류하고 있지만 2,646건(28%)이 326.39 아래에 분류되어 있었다. 이는 학위논문의 경우, 전공학위나 학과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는 현실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들 자료는 전공학위나 학과명에 따라 일률적으로 관광(326.39) 아래에 분류할 것이 아니라, 자료내용을 기준으로 해당 주제에 분류해야 할 것이다. 이들 일부 자료가운데 관광과 결합되어 복합주제로 되어 있거나 관광과의 관련성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혼란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가. 관광학의 세목 전개
(1) 관광학 세목 전개의 원칙
앞서 분석한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 및 분류체계, 유별 자료현황 및 주제어 분석을 바탕으로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능한 기존의 KDC 분류항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목이 미비하거나 지나치게 집중된 곳은 항목을 새로 전개하고, 관광 관련 복합주제와 같이 분류가 명확하지 않은 곳은 용어를 수정하거나 주기를 첨가하여 명확하게 하였다. 또한 KDC가 주제분류보다는 관점분류를 지향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존의 분류체계를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이는 상관색인을 통해 보완하고자 한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대부분의 관광객체와 관광매체 등에 해당하는 항목은 이미 각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어 기존의 분류체계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그리고 관광주체 즉, 관광객에 대한 분류항목이 없으므로 세목을 신설하였다. 이미 세목으로 되어 있는 관광정책(326.391), 관광경영(326.392), 관광상품(326.393)의 분류항목은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분류명사를 수정하거나 주제어 분석 등을 근거로 하위세목을 전개하였다. 또한 유별 자료현황 및 주제어 분석에서 기존의 세목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자료의 빈도수가 높은 관광산업, 관광정보, 관광언어, 컨벤션 등의 세목을 신설하였다.
(2) 관광학 세목 전개의 내용
앞절에서 분석한 KDC 관광학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관광학의 세목을 전개하면 <표 7>과 같다.
326.39(관광학)의 수정 전개 방안
기존의 326.391은 관광정책을 관광정책 및 관광행정으로 수정하였으며, 관광정책에는 관광교류도 포함하였다. 326.392는 관광경영을 관광경제 및 관광경영으로 수정하고, 주제어 분석을 바탕으로 세목을 전개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분류주기의 내용이 모두 세목으로 확장되었다. 326.393은 관광상품을 ‘관광유형, 관광자원’으로 수정하였으며, 주제어 분석을 바탕으로 세목을 전개하였다. 별법으로 “도서관에 따라 001−999와 같이 주제구분할 수 있다”라는 주기가 있지만 국제관광, 녹색관광, 관광이벤트 등은 이러한 적용을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주제어 분석에서 유사한 주제어를 군집화 한 다음, 빈도가 높은 항목을 중심으로 세목을 전개하고 나머지는 기타항목으로처리하였다. 결과적으로 분류주기의 국제관광, 생태관광자원, 문화관광자원, 관광이벤트 등은 모두 세목으로 확장되었으며,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빈도수가 높은 의료관광, 스포츠·해양관광, 녹색관광, 농촌·어촌·산촌·도시관광 등이 세목으로 신설되었다.
또한 326.394~.399를 신설하였으며, 이들 항목은 주로 <표 5>의 주제어 분석을 바탕으로 전개하였다. 326.394에는 관광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관광심리 및 관광객, 326.395 관광산업, 326.396 관광정보, 326.397 관광언어, 326.398 컨벤션, 326.399 지역별 관광 및 관광개발을 배치하였으며, 항목에 따라 다시 하위세목을 전개하였다.
나. ‘관광’ 관련 복합주제
<표 6>에서와 같이 ‘관광’과 결합된 복합주제 즉, ‘관광축제’, ‘관광호텔’, ‘관광숙박’ 등은 분류자에 따라 해당 주제와 관광(326.39) 사이에 분류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항목들을 관광(326.39)에 분류하기 위해서는 모두 새로운 세목의 전개가 필요하며, 해당 주제의 입장에서는 관련 자료가 분산되는 단점이 있다. 이와 같이 복합주제는 양면성이 있지만 ‘일반 호텔의 서비스론’과 ‘관광호텔의 서비스론’, ‘지역축제의 이해’와 ‘지역관광축제의 이해’ 등은 ‘관광’이라는 주제보다는 ‘호텔’이나 ‘축제’라는 주제를 우선하여 해당 주제에 분류하기로 한다. 이를 보다 명확하게 위해 <표 8>에서와 같이 해당 주제아래에 주기를 첨가하였다.
[<표 8>] 386.1(축제)과 596.8(단기거주용 공동주택관리)의 수정 전개 방안
386.1(축제)과 596.8(단기거주용 공동주택관리)의 수정 전개 방안
다. 세목 전개부분의 색인어 추가
관광학이라는 독자적인 학문영역을 강조하여 분류항목을 전개할 경우, 관광학의 학문영역에서 구분한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 관광일반을 모두 관광학에서 세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KDC에서는 관점이나 다루어지는 측면에 따라 이미 관광객체나 관광매체 등은 대부분 해당 주제에 분류되어 있어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상관색인은 어떤 주제에 관한 다양한 관점들 즉, 분산된 관련 항목들을 자모순으로 한곳에 모아 줌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표 9>는 KDC 제6판의 관광학 관련 상관색인과 수정 전개 방안을 나타낸 것이다. 상관색인 수정 전개안은 KDC 제6판 상관색인 범례
관광학 관련 상관색인 수정 전개 방안
이 연구는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과 분류체계, 국립중앙도서관의 관광학 유별 자료현황 및 주제어 분석을 통해 KDC 관광학의 분류체계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관광학의 학술문헌을 통해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 및 연구영역과 주요 문헌분류법의 관광학 분류체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관광학의 학문영역은 대개 관광주체, 관광객체, 관광매체, 관광일반으로 구분되고 있다. 그런데 문헌분류법에서는 관광객체나 관광매체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항목을 해당 주제별로 분산하여 다루고 있으며, 관광학에서는 관광일반과 관광객체에 해당하는 일부 항목만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둘째, 국립중앙도서관의 「대한민국 국가서지 2012」에서 관광학 자료의 경우 세목이 거의 설정되어 있지 않아 단일 분류기호인 326.39에 자료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자료의 분석결과 관광경영, 관광유형, 관광개발, 관광심리 및 관광객, 관광산업, 컨벤션 등의 주제어에 자료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셋째, 분류항목의 수정 전개는 원칙적으로 관광학의 학문체계와 주제어 분석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기존의 KDC 분류체계를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여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분류체계 수정 전개안을 바탕으로 KDC 제6판 상관색인 범례에 따라 상관색인 수정 전개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관광학의 분류항목은 4개에서 39개로 늘어나고 상관색인어는 35개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