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 블로그는 도서관 홈페이지와 차별화된 최신의 정보를 보다 빠르게 이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과 이용자는 정보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 간의 지식 교환에서도 편의성을 보여 왔다. 그동안 여러 국내외 연구에서 블로그의 기능, 특징 및 장점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대학도서관 블로그를 잘 운영한다면 도서관의 다양한 정보서비스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게 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대학도서관 블로그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2003년 이후이며, 2007년 처음으로 포항공과대학교 도서관 블로그가 개설되었다. 그 후 현재까지 대학도서관 블로그는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의 정보원으로 활발하게 역할을 하는 장으로 정착한 곳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활성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도서관 블로그의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원점으로 돌아가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관 블로그는 어떤 블로그인지 조사하고 분석하며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소통과 감성이 키워드가 되는 스마트 디지털 정보서비스 시대 정보이용자의 정서적 요구와 상태를 파악하여 서비스와 시스템에 반영하려는 노력은 이용자에게 보다 적합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권나현 2011). 즉 이용자가 체감하는 정보서비스의 효과성 개선을 위해서는 사서와 관리자의 관점 보다는 이용자 입장을 반영하여 블로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자들이 실제로 경험하였거나 느꼈던 사항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이용자조사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정보서비스와 블로그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도서관 블로그의 이용률이 저조한 곳을 대상으로 주 이용자인 대학생들의 블로그 사용에 대한 의견과 경험을 살펴보고 그들이 선호하는 도서관 블로그에 대하여 조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이용자 관점에서 도서관 블로그의 역할과 기능을 파악한 후 도서관 블로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첫째, 도서관 블로그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이론적 배경을 파악하였다. 둘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내외 대학도서관 블로그들 중에 벤치마킹이 가능한 블로그 콘텐츠를 조사·분석하였다. 셋째,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를 사례로 연구하고 조사·분석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유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다른 도서관 블로그의 개선방안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도서관 블로그에 대한 이용자의 관점으로부터 경험에 의한 시스템 및 운영상의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하여 실제 서비스 사례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서비스 사례는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를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D 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생 17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이용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그 다음 국내외 대학도서관 블로그와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를 심층 활용한 후 표적집단면접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례연구로 선정된 D 대학도서관 블로그는 2008년 3월부터 도서관의 생생한 소식과 더불어 이용자 간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하여 시작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이용률이 낮은 대학도서관 블로그 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선정되었다.1) 또한 문헌정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이유는 문헌정보학생들은 자관 도서관 블로그 사용 경험이 있으며 비교적 단기간에 집약적으로 블로그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일반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못한 점은 본 연구의 제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이용자설문조사 2) 국내외 대학도서관 블로그 및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 심층 활용 3) 표적집단면접 수행을 위한 집단 선정(총 17명) - 총 17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 당 각각 6, 6, 5명으로 구성 - 비구조화된 면접으로, 토론 안건은 D 대학도서관 블로그 평가 및 개선방안 4) 표적집단면접 결과에 기초를 두고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 개선방안 제언

도서관 블로그는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성공적인 블로그 관리 및 운영은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더불어 정보제공서비스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Stover 2007^;이미연, 김성희 2012). 블로그는 시공간을 넘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과 다양한 기능성은 저비용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사서가 주제전문가로써 이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함으로써 도서관 및 사서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Janette 2008).

그러나 많은 대학도서관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러한 블로그의 성격을 잘 살리면서 성공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사서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학도서관 블로그에 대한 문제점으로 이란주와 김수영(2011) 연구에서는 대학도서관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첫째, 전담인력의 문제, 둘째, 커뮤니케이션 문제, 셋째, 정보의 다양성과 품질의 문제, 넷째, 정보의 최신성 문제, 다섯째, 홍보의 문제, 여섯째, 운영자 교육의 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이 연구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은 대학도서관에서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 수행된 김지은과 노영희(2013) 연구에서도 도서관 블로그 활성화를 저해하는 이유를 첫째, 도서관 SNS 마케팅에 대한 현장의 인식부족, 둘째, 부족한 업무 인원, 셋째, 과다한 업무로 인한 투자시간부족, 넷째, 이용자들의 무관심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는 도서관 SNS 마케팅 전·후의 도서관마케팅 담당자 및 담당부서의 유무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도서관 SNS 마케팅 시행 이후 도서관마케팅 담당인력이 뚜렷하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도서관이 블로그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담부서를 세워 전문 인력을 갖추고,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하여 도서관이 이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도서관 블로그에 대한 이용자 측면의 연구로 박희언(2008)은 P 대학도서관 블로그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만족도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용자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탐색의 편리성, 정보의 질, 흥미제공성이었으며, 구조적인 간결성, 상호작용성은 이용자 만족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를 통해 도서관 블로그의 이용자는 블로그를 통해서 양질의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디자인이나 구조적인 간결함 보다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의 정보를 제공받을 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용자 연구를 통해 도서관 블로그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중점 개선사항을 모색하고, 블로그 이용자의 만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인 이용자연구를 통해 블로그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진과 곽승진(2011)은 국내 대학도서관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을 위해서 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은 대학도서관과 낮은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이용 및 비이용 요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용률이 높은 대학도서관 블로그는 기존의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제공이 용이하지 않았던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트위터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용률이 저조한 곳은 블로그의 접근성이 낮았으며 게시물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블로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단순한 도서관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대학별로 특성화 된 메뉴구성을 통하여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권장하였다.

효과적인 대학도서관 블로그 구성을 제안하기 위한 연구로 이미연과 김성희(2012)는 국내 22개 대학도서관 블로그와 국외 11개 대학도서관 블로그를 메인/서브 카테고리수, 콘텐츠 정보내용, 제공되는 정보 형식 및 형태, 이용자 피드백 메뉴 제공 등을 평가 기준으로 비교분석하였다. 연구결론으로 대학도서관 블로그는 이용자의 정보 활용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자료와 깊고 폭넓게 정보원을 제공하는 것을 권고하면서 향후 이용자에게 흥미와 효용성 있는 우수한 콘텐츠 개발 방법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Blair and Cranston(2006)은 도서관 블로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블로그를 구축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될 사항들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즉 명확하게 블로그의 범위와 목적을 결정해야 하며 주 이용자와 그 다음 이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며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한 중요한 주제들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도서관 블로그에 올릴 출판물의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최신성을 유지하며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하며 콘텐츠의 스타일과 길이에 대한 지침도 제시하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편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블로그 정책들을 도서관 블로그에 명시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블로그 정책은 또한 블로그 상에 공개되어 이용자들이 재방문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블로그의 기능, 역할에 관한 연구를 비롯하여 블로그에 대한 사서의 관점, 이용자 입장, 또는 사서 및 이용자 양쪽 모두의 입장에서 설문조사와 면접법을 이용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용률이 저조한 대학도서관 블로그를 대상으로 이용자 측면에서 블로그 사용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의견을 끌어내고 심층분석을 위하여 자관 이용자를 선정하여 표적집단면접법을 활용하였다.

청암학술정보관 블로그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루 평균 300여명의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으며, 업데이트되는 콘텐츠의 최신성과 독창성, 유용함 등이 잘 유지되고 있다.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인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2) 청암학술정보관 블로그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학부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로드와 일정한 형태를 갖춘 콘텐츠양식을 유지하는 점 등을 장점으로 열거할 수 있다. 3) 청암학술정보관 블로그는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예를 들면, 웹DB 사용에 대한 같은 내용의 콘텐츠에서도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경우 ‘000DB 사용법’이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청암학술정보관은 ‘학부생의 과제수행을 위한 DB사용법’과 같이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목 뿐 만 아니라 콘텐츠의 내용도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의 구성을 벗어나 동영상, Prezi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DB사용법, 새내기 이용자교육 같은 콘텐츠는 동영상이나 Prezi를 사용하면 사서가 대면하여 가르쳐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동영상의 경우, 사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용자가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도서관 자원을 활용한 영어 공부법, 학부생을 위한 과제도우미 5종 세트와 같이 주 이용자인 학부생들이 관심가질 만한 주제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4) 청암학술정보관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도서관은 지금(Twitter)이란 서비스는 이메일을 입력하면 새 글을 정기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도구이다. 또한 온에어라는 월간 학술정보매거진을 제공하고 있는데 내용은 대부분 도서관 블로그의 콘텐츠로 이루어져있고, 매달 발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도서관과 블로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ask a librarian에 들어온 질문들을 매달 정리하여서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블로그의 기능들은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대학교 지산도서관 블로그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12개의 메인카테고리와 7개의 서브카테고리로 구성되어있다. 메인카테고리는 도서관 소식, 행사·이벤트, 추천도서, 영화감상실, 참고정보원, 문화/공연/전시, 도전&열정, 정보&뉴스, newsletter, 지산갤러리, 운영자, 주제정보원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문정보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 메인 화면 오른쪽에 최근기사, 최근댓글, 최근트랙백 순으로 나열하여 이용자가 내용을 확인하는데 용이한 레이아웃을 사용하고 있다. 콘텐츠의 구성으로는 최근소식이 맨 위로 올라오는데 날짜를 보면 대다수가 해당 월 게시글로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일 및 누적 방문자 수에서 이용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전반적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블로그 바로가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에서 블로그 검색이 가능하여 높은 접근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대부분의 국내 대학도서관 블로그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티스토리의 장점 중 하나인 개인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여 이용자 친화적인 분위기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2) 블로그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도서관은 지금, 책을 말하다, 도서관 200% 활용하기, 이용자 광장 등의 주제로 분류하였는데, 각 카테고리의 게시글 마다 이미지와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사용편의성을 배려하고 있다. 콘텐츠의 질도 양호하여 이용자의 지속적 관심을 유지시키고 있으며, 업데이트도 신속한 편이다. 3) 동국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특징으로 좌측 하단에 인스턴트 메시지로 활용하고 있는 트위터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꼽을 수 있다. 페이스 북을 통해 ‘월요병’ 등의 이용자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기사를 제공하고 도서관 웹진을 홍보하고 있으며 도서관 잔여 좌석 안내를 통한 열람실 이용 촉구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경기대학교도서관 블로그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5개의 메인카테고리와 16개의 서브카테고리로 블로그의 콘텐츠를 구성하였고 해당 도서관의 블로그 이외에도 다른 도서관의 소식이나 칼럼 등 다양하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2) 태그는 지속적으로 키워드가 움직이는 형태로 제시되어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3) 중앙도서관 이벤트와 행사&대회 등의 카테고리를 보여주고 UCC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행하여 이용자의 도서관 블로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4) 각 게시물에 관한 댓글을 달 수 있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t. Petersburg College Library Blog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Blog Policy 구축을 통해 명확한 블로그의 목적과 운영방안을 제시하였다. 어떠한 기관에서든지 이러한 정책의 수립 및 이용자에 대한 고지는 중요하다. ‘미션, 목적, 코멘트에서는 블로그에 관련된 댓글만 기재해 주십시오. 그 외의 관련성 없는 것은 삭제하겠습니다.’라고 미리 규정하고 알림으로서 이용자에게 블로그 이용 규정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용자 또한 블로그를 관리하는데 협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정책을 수립함으로서 추후 게시물이나 댓글 삭제로 인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2) 블로그에 등록된 정보를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페이지에서 블로그에 등록된 모든 게시물을 게시해 놓음으로써 이용자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게시물을 훑어보며 다양한 정보에 우연히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Categories를 통해 블로그에 등록된 정보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가 찾는 특정 정보에 대해서 블로그에서 제시한 80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모든 게시물을 훑어보지 않고도 단 몇 단계 만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카테고리가 다양하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구성하였으며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적절히 분류해 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카테고리 옆에 괄호로 몇 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자로 하여금 어느 분야의 자료가 이 블로그의 강점인지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자료가 많은 항목을 상위로 보여주고 카테고리가 많은 수에서 적은 수로 나열하고 있다. 카테고리는 많은 반면 뉴스,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이벤트, e-리소스 업데이트 등 주로 특정 한 분야에 대해서만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4) 최근에 게시된 글이 몇 개월 전에 게시된 것이라 비교적으로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제공된 정보가 DB 이용 등에 관련된 것으로 보아, 그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이용자의 흥미뿐만 아니라 질적 정보에 대한 접근 및 이용자의 지적 정보의 활용을 돕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Blog Archive를 통해 과거의 블로그 자료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도와 월별로 포스트를 구분 짓고 있어, 해당 기간의 포스트만 모아서 볼 수 있다. 해당 기간 옆에는 포스트가 총 몇 개 있는지도 나와 있다. 이러한 형식은 특히 교수 및 연구자들에게 아카이빙 된 옛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visiting뿐 아니라 RSS프로그램을 통해 메일로 정보를 보내주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도별로 블로그 과거 정보를 수록해 놓았으며 초창기에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주제의 카테고리가 균형있게 증가하기 보다는 특정 카테고리의 콘텐츠에 집중되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 대학도서관과 링크를 통해 연결하여 블로그와 연동성을 고려하였다. 이용자가 블로그를 이용하던 중 대학도서관으로 이동하고 싶을 경우 다른 페이지에서 웹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클릭 한번만으로 바로 도서관과 연동되어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New Book메뉴에서는 책 정보를 대학도서관 소장정보(OPAC) 시스템과 연결하여 링크를 통해 제공해주고 있다. 블로그에서 ‘ask a librarian’을 이용하여 사서에게 질문할 수 있고 도서관 홈페이지의 일부 기능도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책과 비디오, 전자책 기타 등등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이 설치되어 있으며 뉴욕 타임즈의 북리뷰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WorldCat을 이용하여 주변의 도서관 장서를 검색해 볼 수도 있다. 하나의 대학에 소속된 도서관의 블로그임에도 마치 검색엔진과 같은 기능을 부분적으로 제공한다. 7) 블로그에 등록된 게시물에 대한 검색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블로그에 존재하는 두 가지의 검색바는 소장자료 검색과 타관에 소장된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며, 블로그 게시물에 대한 검색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색바와 태그 서비스와 같은 특정 게시물에 접근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8) 최근의 게시물 중 ‘New Videos on Demand’의 경우 내용이 너무 길어 스크롤 바를 내려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글의 경우 접어놓기를 이용해 더 보길 원한다면 ‘더 보기’로 펼쳐보거나, 상단에 신착 비디오의 타이틀을 표로 제시하여 관심 있는 타이틀을 클릭할 경우 해당 페이지로 점프하는 기능이 있다면 사용에 편할 것으로 판단된다. (3) 내용

Boise State University Library Blog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Albertsons Library Quick Links를 제공하여 링크를 통해 도서관으로 바로 연결하여 블로그와 연동성을 고려하였다. 이는 앞서 살펴보았던 St. Petersburg College Library Blog와 같다. 한눈에 보기 쉽도록 메뉴 중 상위에 배치하여 이용자가 대학도서관으로 이동하고 싶을 경우 다른 페이지에서 웹 주소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Albertsons 도서관의 빠른 링크는 질문하기, 저널리스트, 시간, 자주 묻는 질문 등을 제공하여 대학도서관과 연결해주고 있다. 2) 트위터 계정을 개설함으로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트윗 상황을 보여주는 창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블로그에 접근하였을 때 트위터라는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 점이 장점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간의 소통이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도서관 블로그 홍보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3) QR code for Library website기능을 제공한다. QR코드를 메인페이지에 제공함으로서 이 코드를 모바일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읽으면 도서관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한 번에 도서관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휴대폰으로 사이트를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4) 도서관 블로그에서는 대략 매달 2~7건 정도의 게시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꾸준한 콘텐츠 관리가 기존의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블로그를 이용하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일 것이다. 5) 타 대학도서관 블로그에 비해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여러 국외 대학도서관 블로그의 경우 팟캐스팅, 비디오캐스트, 이미지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곳도 대분의 콘텐츠가 단순히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자료는 없고 기본적으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미지, 동영상을 잘 활용하여 텍스트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Georgia State University Library Blog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15개의 메인카테고리와 30개가 넘는 서브카테고리를 알파벳순으로 상세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가독성을 위해 계단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2) 콘텐츠도 주제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원문을 제공하면서 하단에 다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메일 등으로 공유를 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3) Tag Cloud는 전공주제별 태그를 제공하여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4) Blog Archive를 통해 블로그 초창기 자료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자료를 볼 수 있다. 5) 흥미위주의 자료보다는 도서관 블로그의 진정한 목적인 전문적인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도서관 블로그 사례 분석은 국내외 도서관 블로그 콘텐츠를 비교분석한 연구(이미연, 김성희 2012)에서 선정한 블로그 중 본 연구에 참여한 이용자가 관심을 갖고 논의한 블로그에 중점을 두고 분석하였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 청암학술정보관 블로그는 국내의 다른 도서관 블로그와 비교하여 이용자와 활발하게 소통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의 최신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t. Petersburg College Library Blog는 블로그 정책을 제시하여 블로그의 목적과 운영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하여 여러 특징을 제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긍정적이며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와 관련 이용자 설문조사는 2013년 11월 5일 수행되었으며 문헌정보학과 온라인정보검색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17명이 참여하였다. 설문지는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설문내용은 도서관 블로그 사용 여부, 접근 빈도, 접속 방법, 선호하는 콘텐츠, 접근성과 서비스, 댓글 횟수, 다른 대학교도서관 방문 여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 여부 등으로 구성되었다. 17명 중 불성실한 답변서 1부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 사용여부에 대한 질문에 93.8%(15명)에 예라고 응답하였고, 6.3% (1명)가 아니오라고 응답하였다(<표 1> 참조).

도서관 블로그 접근 빈도에 대하여 한 달에 2-3번이 40.0%(6명)이었으며 기타로 응답한 경우가 60.0%(9명)로 파악되었다. 기타로 응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방문하지 않음; 수업시간에 가끔 이용함; 생각날 때 가끔씩 이용함; 매우 가끔 이용함 ; 생각날 때마다 혹은 신착도서나 DVD자료가 궁금할 때 이용함; 두 달에 한 번 정도 이용함; 서너 달에 한 번 이용함; 5달에 1번 가량 이용함; 1년에 1-2번 이용함(<표 2> 참조).

도서관 블로그를 인지하게 된 경로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46.7%(7명), 교수의 소개가 33.3%(5명), 도서관 이용 교육을 통해서 20.0% (3명)로 파악되었다(<표 3>참조).

[<표 1>] 블로그 사용 여부

블로그 사용 여부

[<표 2>] 블로그 접근 빈도

블로그 접근 빈도

[<표 3>] 블로그 인지 경로

블로그 인지 경로

도서관 블로그 접속 방법은 주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가 93.3%(14명)이며, URL을 직접 입력한 경우는 단지 6.7%(1명)에 그쳤다 (<표 4> 참조).

도서관 블로그에서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한 질문에 복수응답으로 추천도서 및 신착도서가 20.8%(10명), 도서관 소식 및 서비스가 18.8% (9명), 공지사항이 16.7%(8명)로 나타났다(<표 5> 참조).

[<표 4>] 블로그 접속 방법

블로그 접속 방법

[<표 5>] 블로그에서 선호하는 콘텐츠

블로그에서 선호하는 콘텐츠

4.1.6 블로그가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점

도서관 블로그가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생이 57.1%(12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도서관 자료 활용에 도움을 주고 있음이 28.6%(6명),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음과 여가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음이 각각 4.8%(1명)로 나타났다(<표 6> 참조).

도서관 블로그의 접근성과 서비스와 관련된 7가지 문항에 다음과 같이 응답하였다. 정보의 분류 및 배열의 적절성과 블로그 내 정보탐색의 편리성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정보의 다양성에서는 대체로 미흡과 매우 미흡이 66.7%(10명)로 나타났다. 도서관 블로그에 대한 홍보 문항에서는 응답자 모두 대체로 미흡 20.0%(3명)와 매우 미흡 80.0%(12명)로 매우 부정적으로 답변하였다(<표 7> 참조).

도서관 블로그에 댓글 올리는 횟수에 대해 응답자 모두 사용 안함으로 나타났다(<표 8> 참조).

[<표 6>] 블로그가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점

블로그가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점

[<표 7>] 블로그의 접근성 및 서비스

블로그의 접근성 및 서비스

[<표 8>] 블로그에 댓글 올리는 횟수

블로그에 댓글 올리는 횟수

다른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 방문 여부에는 81.3%(13명)가 예라고 응답하였으며, 18.6% (3명)가 아니오로 나타났다(<표 9> 참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 여부에서 75.0%(12명)가 예로 25.0%(4명)가 아니오로 응답하였다(<표 10> 참조).

[<표 9>] 다른 대학도서관 방문 여부

다른 대학도서관 방문 여부

[<표 10>]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

마지막 11번 문항은 오픈엔드 형식으로 12명의 응답자가 답변하였다. 이들은 블로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콘텐츠의 개발을 제언하였다. 블로그를 접속하기 위한 경로라든지 눈에 잘 보이도록 배너를 만드는 등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점도 지적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블로그의 유용성에 대한 홍보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단순히 DVD 알림만 올라오는 것 보다는 일주일에 한번 씩 테마를 정해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거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 및 이벤트를 열거나 사진이 포함된 재미있는 글을 소개하는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였다. 도서관 관련 정보 제공 기능과 함께 생동적이고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홍보도 블로그를 통해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의 대부분(93.8%)이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사용경험은 있으나, 이용률은 저조한 편이었다. 이용자들은 블로그의 접근성 및 서비스 측면에서는 블로그 내 정보탐색의 편리성과 정보의 분류 및 배열의 적절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답변하였다. 도서관 블로그에 대한 홍보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였으며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는 모든 페이지 상단에 검색 바를 두었기 때문에 이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하여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어 게시물에 대한 탐색이 용이하다. 또한 각 게시물마다 태그를 두어 쉽게 게시물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두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러한 점은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이용자가 기억하고 있는 게시물의 키워드와 접목시켜 찾고자 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표적집단면접을 통해서 논의된 이용자가 지적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

블로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블로그 링크를 통해야 한다. 그러나 도서관 홈페이지의 메인페이지에서 오른쪽 상단에 있는 매우 작은 T형태의 로고(Tstory)가 도서관의 블로그에 접속하는 링크라는 것을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블로그의 링크와 함께 블로그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블로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이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블로그의 카테고리는 총 9개로, 학술정보관 소식, 전자정보원 안내, information literacy, 정보 활용 tip, 추천도서, 사진 앨범, 교육 및 행사, 동영상, 신간 DVD!가 초기화면에 보이며 information literacy를 클릭하면 정보 활용 tip이 하위 카테고리로 나타난다. 카테고리를 나눈 기준이 모호하고 정보 활용 tip이 information literacy의 하위 카테고리로 되어 있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또한 information literacy는 레이블링으로서 직관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며, 문헌정보학 혹은 관련 전공 분야에 지식이 없는 이용자에게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적당한 카테고리 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브라우징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카테고리는 정보를 찾는 유용한 도구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비슷한 분야의 정보를 한 자리에 모아주기 때문에 찾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블로그 콘텐츠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여러 유형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나 독창성 및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할만한 내용이 부족하다.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대부분은 공지사항과 같은 단순한 텍스트 형식의 정보이며, 거의 업데이트도 되지 않고 있다. 전자정보원 안내, 추천도서, 교육 및 행사와 같은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업데이트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신착 DVD 안내도 DVD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소개하기 보다는, 간략한 소개가 포스팅의 전부이기 때문에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블로그에 올려 진 정보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그 DVD의 제목만 검색해도 배우 소개부터 감독의 스타일, 촬영 에피소드, 옥의 티 등 흥미로운 요소를 소개하는 개인 블로거의 포스팅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자관 도서관 블로그보다 포탈사이트의 검색을 통해 보다 유용하고 흥미있는 정보를 구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도서관으로서 주 이용자인 교수와 학생을 위한 교육 관련 콘텐츠 보다 신착 DVD 소개와 같은 특정 유형의 콘텐츠에 정보양이 집중되어 있다. 이는 블로그 관리자가 이용자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여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콘텐츠의 최신성이 결여되어 있다. 블로그 개설 초기의 자료 업데이트와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에 비해 현재는 블로그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최근의 포스팅은 2013년 11월에 이루어진 바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매월 한 개의 자료 또는 몇 달에 한개의 자료가 올라오는 등 업데이트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이는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 있는 기존의 이용자들도 방문을 하지 않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블로그의 역할로서 소통은 매우 중요한 기능이나 적절히 수행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코멘트나 의견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참여공간이 필요하다. 현재의 블로그는 댓글형식으로만 이용자와 소통이 가능한 매우 소극적인 방식으로 되어있다.

블로그가 2008년 3월에 개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서관에서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는지 아는 학생은 매우 적을 것이다. 도서관내에 블로그에 대한 홍보 포스터나 글, 안내게시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쇼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홍보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지만 이 역시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티스토리라는 폐쇄형 블로그를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티스토리는 운영자가 맟춤형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대장을 받아야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개설이 용이하지 않으며 네이버와 같은 포탈사이트로 부터의 검색 유입도 어려운 편이다. 블로그는 서로 이웃을 맺으며 관계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데 티스토리의 경우 블로그 개설이 용이하지 않아 블로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블로그의 주 이용자 및 잠재적 이용자에 대한 설정이 명확하지 않다. 주 이용자가 누구이며 이들이 블로그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용자조사가 미흡하다. 또한 잠재적 이용자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 이용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블로그의 이용자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목적과 목표 등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접속하는 경로를 보다 명료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도서관 홈페이지의 카테고리 중 세부카테고리의 하나로 메뉴를 만들어 놓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도 도서관 블로그가 검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9개의 카테고리명의 개편이 필요해 보이며 카테고리 이름을 모두 한글로 하거나 영어로 하는 등 표기의 통일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동영상과 신간DVD!는 직접 카테고리를 클릭해 카테고리에 포함된 글들을 살펴보지 않으면 정확히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하다. 또한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신간 도서에 관한 정보들을 게시하기 위한 별도의 카테고리를 신설할 필요가 있고, 추천 도서와 함께 활성화를 한다면 도서 정보들 얻기 위해 탐색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처음 들어온 이용자도 이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어떤 글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카테고리 이름을 쉽고 간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또 유사한 성격을 지닌 카테고리들은 하나로 합치고 좀 더 자세하게 세분할 수 있는 것은 2-3개의 세부카테고리로 나누어 전문화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이다.

콘텐츠 구성측면에서 신입생, 고학년, 졸업생, 교수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거나 태그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한다면 각 카테고리에 맞는 이용자가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좀 더 효과적으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국외대학도서관 블로그처럼 주제별, 학문별, 학과별, 매체별 등의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일 것이다.

현재 멀티미디어, 국내외DB소개, 서비스이용, 도서관소식 등을 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대학도서관 블로그로서 구색 맞추기에 다름없다고 본다. 메뉴구성은 다른 도서관 블로그와 유사하지만 그 메뉴를 채워줄 실속 있는 콘텐츠들은 정작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대학도서관 블로그는 학술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서 학문의 최신성과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즉 단행본, 연속간행물, 멀티미디어 자료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학년별로 관심주제에 관해서 카테고리를 구성해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1학년의 경우 대학도서관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숙지할 수 있도록 유용한 시스템 및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하고, 2학년의 경우 외부활동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독서회, 독서 토론회, 도서관 공모전 등 외부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부생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3학년의 경우는 다양한 직업과 관련된 저서를 소개하거나 멘토특강, 교수특강, 외부 초청강사특강 등 진로설계에 관심이 많은 학부생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4학년의 경우 전문적인 논문작성가이드나 참고정보원 서비스, 다양한 국내외 웹데이터베이스 소개 및 이용방법 등 실질적인 학문분야와 다양한 취업특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교내외에서 이루어지는 도서관 행사, 학과 행사, 외부 행사 등에 대해서 미리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 행사에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소식지로서의 기능을 갖춘다. 또한 교수, 강사, 학부생들의 대내외적인 활동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는 교수와 학생과 함께 이루어지는 북 카페나, 프레젠테이션 대회, 학술제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한다. 교수나 강사의 활동들은 지식정보원으로서 유용한 자료이기 때문에 아카이빙의 기능으로 보존을 하면 좋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을 테마별로 준비를 한다. 경제, 역사, 여행, 소설, 어학, 요리 등의 테마를 구성해서 매주 테마에 맞는 도서, 논문, 기사, 영상 등을 제공하면 학생들은 본인이 관심이 있는 테마의 글이 나올 때마다 블로그를 방문해서 확인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확인만 할 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서로 유익한 정보나 궁금한 사항을 댓글이나 의견을 통해서 공유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소속 대학의 특징을 반영하면 더 흥미로운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인문, 사회, 약학, 패션, 음악,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과별로 대학의 신문기자와 같이 도서관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자를 모집해서 본인의 학과 특성 등을 활용해서 자료를 발행하면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블로그의 최신성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 담당자가 매일매일 콘텐츠를 확인하고 자료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주요인은 물론 전담인력의 부족이다. 사서충원이 어렵다면, 한 관리자만이 블로그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카테고리별로, 또는 주제별로 사서가 나누어 일을 분담한다면 블로그 운영에 대한 부담은 분산되고 더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업데이트의 최신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전 부서의 직원이 참여하는 방안과 함께 일반학생의 참여 등을 통해서 콘텐츠 확보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페이스북, 트위터를 활용한다. 소통이 중요한 블로그의 특성 상, 이용자인 학생들과 도서관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자도 자료를 올릴 수 있게 하거나, 댓글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활성화를 저해하는 문제점 가운데 티스토리 블로그의 폐쇄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티스토리 대신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 유입경로가 개방되어 있고 유입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도서관 블로그와 간편하게 이웃을 맺을 경우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관 블로그의 존재를 알리는 방법으로 도서관 팝업창을 띄우거나 홍보 포스터를 붙이거나 이용자교육에 포함시키는 소극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방법도 필요하다. 도서관 행사인 북카페 활동, 독서퀸 대회, 정보검색대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2010년도 정보검색대회에 블로그를 이용한 검색이 포함되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블로그 사용을 유도한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좀 더 적극적인 홍보방법으로 도서관 블로그를 알리는 URL과 간단한 소개를 적은 안내지를 교내에 있는 카페에서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도 많은 학생들이 카페를 찾기 때문에, 컵홀더나 쿠키 등에 이러한 홍보문구나 안내지를 끼워준다면 홍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문 또는 재학생 연예인과 모델을 섭외해서 블로그에 인터뷰를 게시하거나 애장품 이벤트를 하는 등과 같은 방법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주 이용자는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다. 또 다른 이용자 그룹으로 졸업생을 포함하며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주변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이 될 수도 있고, 잠재적으로는 전국의 대학생과 D 대학교의 입학을 꿈꾸는 청소년들까지도 잠재적 이용자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와 같은 경우 D 대학교와 연계하여 학점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학교의 학생들이 D 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도서관 블로그는 본교의 도서관 소식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수단으로도 검토되어야 한다. 대학 소개와 함께, 흥미로운 뉴스, 대학 주변의 맛집과 예쁜 카페 소개 등을 제공한다면 본교 학생들도 물론 정보를 얻겠지만 타 학교 학생들도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블로그 이외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운영하지만 이를 이용한 블로그 홍보는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다. 블로그는 다양한 자료를 제한없이 긴 글과 사진, 동영상등을 원문으로 바로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네트워킹을 더하면 홍보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기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젊은층이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적절히 활용한다면 도서관과 블로그를 홍보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이용자에게 짧은 글로 소식을 전하고 링크서비스를 통해서 상세 내용을 블로그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콘텐츠가 잘 갖추어진 블로그라고 해도, 이용자가 방문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진다. 소통과 공유, 개방성을 중시하는 블로그의 특성 상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이용해서 댓글 단 사람 중에서 추첨을 통해 도서를 경품으로 주는 등의 이벤트를 응용하여 댓글을 장려하는 것도 좋은 홍보 방안이 될 수 있다.

핀터레스트, 텀블러,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국외대학도서관은 이미 상당수가 이러한 사이트의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그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이미지기반 사이트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어떻게 잘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들 사이트에서 설명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하나의 사진이 모든 이야기를 전달한다.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는 자체적인 사진 필터 기능 또한 제공하고 있어 평범한 사진을 매력적인 분위기의 사진으로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텍스트도 중요하지만 이미지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GIF나 이미지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랜덤하우스의 경우 핀터레스트를 거의 전반적인 홍보에 내세우며 트위터보다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랜덤하우스는 분야별, 추천도서별, 수상별, 작가별, 테마별로 책을 보여주고 있다. 책이 가지고 있는 표지 호소력을 이용해 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최소한의 메타정보(책제목과 저자) 만으로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펭귄클래식은 마이크로블로그인 텀블러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미지를 노출시킨다. 이 역시 표지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공유함으로써 펭귄클래식만의 독자적인 분위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로 도서관 블로그를 이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양하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블로그 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이용 통계를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 및 이용자에 대한 분석도 비교적 수월하다. 티스토리에서는 로그파일을 통해서 단지 이용자가 로그인 한 이용 통계만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네이버에서는 방문자 분포를 성별, 관계별, 연령별로 나누어 일간, 주간, 월간 통계를 제공하며 어느 시간대에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는지 알 수 있어 이벤트나 홍보행사를 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도 있다.

St. Petersburg University Library Blog의 경우와 같이 블로그에 블로그 운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게시함으로써 이용자들은 블로그 운영 규칙을 확인할 수 있고 재방문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St. Petersburg University Library Blog 운영정책을 활용하여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운영 정책(예시)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란주와 김수영(2011)의 연구 외에 다수의 연구에서도 밝혔듯이 전담인력 부족은 도서관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있어 발생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 보면, 소통과 공유를 중요시 하는 블로그에서 운영자만 이 모든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효율적이지도 않다. 운영자가 생산하는 콘텐츠도 물론 있어야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학생들의 참여감도 고취될 것이다. 학생이 만들어나가는 콘텐츠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학생도 이달의 도서나 좋아하는 작가 소개, 추리소설 추천 등 각자의 흥미에 맞는 주제로 도서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같은 학우의 입장에서 어떤 도서를 추천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지 등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도서관 UCC경진대회를 열거나 학생이 제작하는 학교 도서관 관련 웹툰을 소개한다면 이 또한 많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그리는 데 취미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것, 도서 추천, 학교생활 하면서 경험했던 것 등을 도서관 블로그에 웹툰 형식으로 제공한다면 D대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른 잠재적 이용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달에 한번 정도, 블로그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학생을 선정해 그 블로그와 학생을 소개하는 것 또한 함께 콘텐츠를 생성해 나가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떠한 분야에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의 블로그를 소개하고 인터뷰한 글을 게시하는 형식도 검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 학생의 블로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그 학생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에도 방문하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블로그 활성화를 위한 운영자의 계속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현재 소셜네트워크 활용방안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교육 세미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서관 직원과 블로그를 담당할 직원은 정기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데 유용한 방법들을 습득해야 한다. 또한 블로그와 관련된 근로학생 및 일반학생 등 지원자의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콘텐츠의 효과적 구성을 위하여, 사서의 컴퓨터와 블로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포토샵이나 윈도우 무비메이커와 같은 프로그램을 다루는 기술도 요구된다. 또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어야 하는데, 한 주제에 관한 깊이 있는 주제나 최신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능력도 필요한 동시에 자신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대학도서관 블로그의 운영자는 재치와 디자인감각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하며, 계속적인 관심을 통해 이용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 관리자만이 블로그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카테고리별로, 또는 주제별로 사서가 나누어 일을 분담한다면 도서관 블로그 운영에 대한 부담은 덜면서 더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블로그 이외에도 핀터레스트, 텀블러, 유투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능통해야 한다. 유투브와 같은 경우는 도서관이용자교육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인 장치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도서관 블로그의 주 이용자인 대학생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조사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블로그 개선방안을 제안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자관 이용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도서관 블로그를 위한 자료 수집의 방안으로 이용자연구에 촛점을 두고 있다. 연구목적을 위하여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를 대상으로 자관 이용자로서 문헌정보학과 학생 17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에 대하여 이들의 인식도를 설문으로 조사한 후, 국내외 대학도서관 블로그와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를 심층 활용한 후 세 그룹으로 나뉘어 표적집단면접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심도있는 논의를 끌어낼 수 있었으며 이용자 측면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의견을 도출할 수 있었다.

분석결과로 블로그의 접근성, 카테고리 구성, 최신성, 콘텐츠, 업데이트, 커뮤니케이션, 홍보, 가입형 블로그, 블로그 정책의 부재 등의 문제점이 도출되었으며 관련된 개선방안이 제시되었다. 특히 홍보와 콘텐츠에 관련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 논의의 중심을 이루었으며 자관 이용자들의 정서적 요구를 비롯하여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이 정리되었다.

D 대학교 도서관 블로그의 문제점은 크게 홍보와 콘텐츠의 질과 관련되어 있다. 홍보와 콘텐츠 품질의 문제는 어느 하나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두 문제점을 균형적으로 보조를 맞추면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홍보의 문제는 블로그 운영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도서관 블로그의 운영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저조한 블로그 방문자의 수와 직결된다. 따라서 이용자의 요구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에 비해 관리가 소홀해지는 것이 현 실정이라고 볼 수 있다. 홍보를 통해 방문자가 증가하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 대학에서도 블로그의 존재를 인식하게 될 것이고 블로그 정보서비스를 위한 인력을 충원하거나 대학 내부 교육 혹은 외부강의를 지원함으로서 잠재적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렇게 투자된 부분은 콘텐츠 품질을 높여 블로그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막상 홍보에 성공한다고 해도 홍보활동 이후에 도서관 블로그의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증가한 이용자를 유지 시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홍보효과는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발성 홍보를 통해 이용자가 블로그 이용 후 내부 콘텐츠에 직접 가치를 느끼지 않으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홍보와 콘텐츠 품질의 향상이 선순환을 통하여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투자의 확대를 유발하고 블로그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란주와 김수영(2011) 연구에서는 블로그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방문자 수의 저조함, 이용자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다양한 정보 및 콘텐츠의 부족, 홍보의 부족을 꼽았으며 이는 사서의 입장에서 조사되었던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이용자가 제시한 문제점과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용자가 제시한 개선방안을 블로그 관리자는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본 연구결과는 대학도서관 블로그 이용률이 낮은 도서관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이용자연구를 통해서 이용자가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활성화된 도서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후속연구에서 문헌정보학 전공 외에 여러 전공분야를 포함하는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가 수행되어 분야별 의견을 수렴한다면 보다 포괄적인 의견을 반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